장기우

장기우 본부장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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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기우 본부장입니다.

straw825@donga.com

취재분야

2025-11-27~2025-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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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유정이 의붓아들도 살해 정황”… 경찰, 유력 용의자로 잠정 결론

    경찰이 전남편 살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고유정(36)을 의붓아들(4) 사망 사건과 관련해서도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경찰은 전남편을 살해했을 때처럼 고유정이 의붓아들에게도 숨지기 전날 카레를 먹이고 수면유도제를 구입해 보관한 점 등을 범행을 뒷받침하는 유력한 정황증거로 보고 있다. 고유정은 지난해 11월 충북 청주의 한 병원에서 졸피뎀(수면제)을 처방받았다. 고유정이 의붓아들의 사망 추정 시간에 잠을 자지 않았고,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않고 집에서 청소를 한 점도 경찰은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수사 결과에 대해 공식적으로 ‘노코멘트’라고 답할 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검찰과 조율하고 있다. 피의사실 공표 문제와 관련해서 어떻게 할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9-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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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부권 최대 ‘친환경 농·축산물 한마당’ 열린다

    중부권 최대 친환경 농·축산물 한마당인 ‘2019 청원생명축제’가 2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미래지(米來池) 농촌테마공원에서 펼쳐진다. ‘청원뜰 큰 잔치 열렸네’를 주제로 열리는 이 축제는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되기 전 청원군이 2008년 시작했다. 2014년 양 지자체가 한 몸이 돼 ‘통합 청주시’로 출범한 뒤에도 명맥을 이어가고 있고, 해마다 50만 명 이상이 찾고 있다. 농축산물 축제답게 친환경 농법으로 키운 쌀과 사과, 배, 인삼, 고추, 더덕, 표고버섯 등의 농산물과 다육식물, 농산물 가공식품 등이 90여 곳의 직거래 판매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싼값에 판매된다. 대표 농산물 브랜드는 올해까지 13년 연속 ‘로하스(LOHAS)’ 인증을 받은 ‘청원생명쌀’이다. 이 쌀은 2001년 처음 나온 뒤 전국 쌀 품질 평가에서 3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또 전국 소비자단체가 선정한 ‘러브(Love)米’ 평가에서도 수차례 수상했다. 일반 벼 가운데 미질(米質)이 가장 좋은 추청 품종을 계약 재배한다. 농민들은 제초제를 쓰지 않고, 왕우렁이 농법으로 친환경 쌀을 생산하고 있다. 2007년에는 충북도 내 농산물 가운데 처음으로, 국내에서는 울진 쌀에 이어 두 번째로 로하스 인증을 받았다. 로하스는 신체와 정신적 건강, 환경, 사회 정의, 지속 가능한 소비에 높은 가치를 둔 사람들의 생활 방식을 말한다. 인증 수여식은 27일 축제 개막식 때 열린다. 축제장에서는 지역에서 기른 명품 한우와 육우, 돼지, 오리 등 축산물과 축산가공품을 시중가보다 20∼30%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축제장 내 마련된 셀프식당은 현장에서 구입한 각종 육류를 직접 구워 먹을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올해는 청원생명 브랜드 농축산물로 만든 한식뷔페와 도시락, 푸드트럭 등이 새롭게 등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Pick 米 Pick 味’라는 도시락 공모전을 열어 지역 농산물을 이용해 일반도시락, 샐러드도시락, 김밥도시락을 개발했다. 볼거리와 체험거리도 예년보다 크게 달라지고, 늘어났다. 우선 우리나라 전통문화 가운데 하나인 ‘시집가는 날’을 모티브로 한 각종 공연과 캐릭터 쇼, 음악이 어우러진 퍼레이드가 행사 기간 동안 매일 펼쳐진다. 주제전시관에서는 인간의 삶과 음식, 생로병사를 주제로 돌상(床), 결혼상, 환갑상, 차례상을 만들어 관람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시민 공모를 통해 엄선한 농기구·대장간 체험, 친환경 낚시 등 50여 가지의 체험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해마다 인기를 끄는 고구마 수확체험은 올해 무료로 진행된다. 그 대신 캔 고구마는 kg당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 밖에 노라조, 김연자, 스윗소로우, 강진, 진시몬, 정수라, 박서진 등이 출연하는 축하음악회, 청원생명가요제, 콘서트가 잇따라 열려 축제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비효율적인 예산을 과감히 줄이고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해 작지만 내실 있는 축제로 탈바꿈했다”며 “차별화된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통해 감동을 주는 산업관광형 축제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입장 요금은 어른(20∼64세) 5000원, 유아·청소년 1000원이다. 4세 이하, 65세 이상, 장애인(1∼3급)은 무료입장이다. 구입한 입장권은 축제장에서 농축산물을 구입하거나 사 먹을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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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흉악범 vs 모범수’ 두 얼굴… 무기 복역하며 출소뒤 주소지 물색

    20년 넘게 무기수로 복역 중인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 이춘재(56)는 교도소 안에서 모범수로 분류됐다. 하지만 처제를 강간살해한 뒤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던 그의 판결문과 주변인들의 증언을 통해 드러난 이춘재의 모습은 달랐다. 이춘재는 무기수이면서도 출소 이후의 생활을 계획하기도 했다.○ 교도소 밖 소식에 관심 보여 처제 강간살해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이춘재는 1995년부터 부산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면서 한 번도 규율을 위반하거나 폭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 이 때문에 이춘재는 수용자를 분류하는 4단계 등급 중 가장 높은 S1 등급을 받았다. 2009년과 2010년에는 공장작업 때 교도관을 보조해 다른 수형자들을 관리하는 ‘반장’을 맡을 정도로 교도소 내에서 신임을 얻었다. 2011년과 2012년엔 수감자 도자기 전시회에 직접 만든 도자기를 출품했고 수상 경력도 한 차례 있다. 가구제작 기능사 자격증도 땄다. 그의 어머니와 형이 1년에 두세 차례 면회를 왔고 어머니는 최근에도 면회를 다녀갔다고 한다. 이춘재는 평소 TV 뉴스와 신문을 보면서 교도소 밖 소식에 관심을 많이 보였다고 한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촛불집회가 한창이던 2016년 말 교도소를 찾아가 이춘재와 만났던 한 스님은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나에게 이것저것 많이 물었다”고 말했다.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이춘재는 출소 이후의 삶을 생각하기도 했다. 이 스님은 “(이춘재는) ‘내가 나가면 좀 도와 달라. 교도소에서 나가도 주소지를 둘 데가 없으니 스님 집에 주민등록 주소를 올려놓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내에게 재떨이 집어던지고 무차별 폭행 하지만 이춘재의 판결문엔 그의 흉악한 범죄행각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이춘재의 처제 강간살인 사건 항소심 판결문에 따르면 그는 한번 화가 나면 부모도 말리지 못하는 성격이었다. 동서가 있는 자리에서 아내에게 재떨이를 집어던지고 출혈이 있을 때까지 아내를 마구 때렸다. 아내가 다른 남자와 재혼하지 못하게 하겠다며 문신을 새기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어린 아들을 방에 가두고 마구 폭행한 사실도 판결문에 나온다. 이춘재는 당시 집을 나간 아내가 전화를 걸어오자 “내가 무서운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것을 알아두라”며 처제를 상대로 한 범행을 암시하기도 했다. 이춘재는 실제로 20여 일 뒤 처제를 성폭행하고 둔기로 여러 차례 때려 무참히 살해했다. 이춘재는 경찰에 붙잡힌 뒤 면회를 온 어머니에게 “집 살림살이 중 태울 수 있는 것은 장판까지 모두 태워버려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처제의 평소 습관을 이용해 범행 계획을 세웠다는 경찰의 증언도 있다. 이춘재 처제 살인사건을 수사했던 한 형사는 “이춘재는 처제가 평소 마음에 들어 했던 토스트기를 가져가라고 하면서 집으로 유인했다”며 “처제가 평소 집에 오면 유리병에 든 델몬트 오렌지주스를 자주 마셨는데 이춘재는 이를 이용해 처제가 마실 오렌지주스에 미리 수면제를 넣었다”고 했다. 이춘재는 처제의 시신을 스타킹으로 묶고 비닐봉지에 싸서 베개 커버로 덮어놓았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 현장에서도 양손이 스타킹에 묶인 피해자들의 시신이 발견됐다. 화성에서 태어난 이춘재는 1990년대 초반 직장을 구하기 위해 충북 청주로 거주지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재는 청주에서 한 건설업체에 취직해 포클레인 기사로 일했고, 당시 이 회사 경리이던 아내를 만나 결혼했다. 청주시 흥덕구의 한 빌라를 구해 방 두 칸짜리 18평 집에서 아내, 아들과 함께 살았다. 이춘재는 일했던 건설회사가 부도가 나고 아내의 벌이에 의지하는 상황이 되면서 열등감을 많이 느꼈다고 한다. 직장을 잃은 뒤에는 벼 베기를 도와주면서 돈을 벌기도 했다. 이춘재는 자신의 고향이자 당시 할머니와 부모가 살고 있는 경기 화성으로 돌아가기 위해 이삿짐을 옮겼다고 한다. 이로 인해 이춘재의 청주 집은 거의 텅 빈 상태였다고 한다. 이춘재는 청주 거주 3년여 만에 처제를 살해했고, 이로 인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춘재는 18일 교도소로 찾아온 경찰을 만났지만 자신의 범행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청주=윤다빈 empty@donga.com·장기우 / 부산=강성명 기자}

    • 201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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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일 문화 원형’ 젓가락의 세계에 빠져보세요

    “한중일 3국이 문화로 하나 되는 가장 완벽한 콘텐츠가 바로 젓가락이다.”(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포크와 나이프 등의 서양식 도구와 달리 젓가락은 포용성을 갖고 있다.”(프랑스 비평가 롤랑 바르트) 한중일을 대표하는 문화 원형이자 생명문화를 상징하는 ‘젓가락’을 주제로 한 ‘2019 젓가락 페스티벌’이 20∼22일 충북 청주도시재생허브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이 페스티벌은 2015년 청주가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됐을 당시 명예위원장을 맡았던 이 전 장관의 제안으로 시작돼 올해로 5회째를 맞는다. 주요 행사로 △젓가락질 마스터 클래스 △젓가락 경연 △나만의 젓가락 만들기 △젓가락 특별전 등이 열린다. ‘젓가락질 마스터 클래스’는 페스티벌 기간 다양한 젓가락 놀이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젓가락질의 효과를 알게 해주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2017년 8월 문을 연 젓가락연구소 교육자들이 교육을 담당한다. 젓가락질은 손에 있는 30여 개 관절과 60여 개 근육을 움직여 신경을 자극하고 뇌세포를 발달시켜 집중력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젓가락 페스티벌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인 ‘젓가락 경연’은 개인전과 단체전, 릴레이 이벤트전 등으로 나뉘어 치러진다. 개인전과 단체전은 경연을 위해 제작한 판 안에 들어 있는 원형 블록을 뒤집고, 옮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릴레이 이벤트전은 묵과 깻잎 옮기기, 곡물(쌀 검은콩 완두콩 깨) 분류하기 등으로 진행된다. 입상자들에게는 10만∼3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준다. 트로트와 젓가락 장단을 접목한 ‘찹스 트로트’ 무대도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나만의 젓가락 만들기’ 체험에서는 직접 나무를 깎고 다듬어 세상에 하나뿐인 수저(숟가락과 젓가락)를 만드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코스틱이 후원하는 ‘헌 수저 줄게, 새 수저 다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집에서 사용하던 헌 수저를 새 수저로 바꿔갈 수 있다. 지난해는 준비한 물량이 순식간에 동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젓가락 특별전’에서는 동아시아의 역사와 삶을 관통한 젓가락 문화의 진수를 들여다볼 수 있다. 올해 주제는 ‘40인의 식사 도구’로 정해졌다. 수저가 단순한 식사 도구가 아니라 식탁에 미학을 더해준다는 것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 밖에 제주의 문화와 이야기를 노래하는 ‘제라진 소년소녀합창단’이 21일 제주민요 등을 들려준다. 청주대 공예디자인학과의 ‘캡스톤 디자인전’, 동아시아 3국의 젓가락 비교 전시, 국제학술회의 등도 열린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젓가락은 동아시아 3국의 삶과 역사를 관통하는 문화의 획이자 세계를 담아낼 글로벌한 문화 콘텐츠”라며 “이번 페스티벌과 함께하면 일상의 도구인 젓가락이 우리의 일상을 즐거움으로 바꿔놓는 모습을 직접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9-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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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미니 지자체’ 증평군, 4만명 시대 연다

    면적 81.4km²인 충북 증평군은 울릉군(72.78km²)을 제외한 전국 내륙 군(郡) 단위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작다. 행정구역도 증평읍과 도안면 등 1읍 1면에 불과해 ‘초미니 지자체’로 불린다. 하지만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친정 격’인 괴산군의 인구를 추월할 날이 있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18일 증평군에 따르면 지난달 말 증평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3만748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3만7317명보다 170명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충북도 내에서 인구가 증가한 지자체는 진천군(2513명)과 청주시(1598명), 그리고 증평군뿐이다. 이 같은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해 말 기준으로 1816명이었던 괴산군과의 격차가 373명으로 줄었다. 올해 들어 이렇게 인구가 늘어난 것은 증평군이 우수한 정주 여건과 전입 혜택을 적극적으로 알린 덕분으로 풀이된다. 군은 관내 14개 기업체를 돌며 지속적인 캠페인을 벌였고, 추석 명절 기간에도 귀향객 등을 대상으로 ‘증평 주소 갖기 운동’을 진행했다. 7월부터는 아기주민등록증 발급을 시작해 지금까지 54명의 산모가 신청했다. 또 전입정착금 지원을 늘리기 위해 ‘증평군 인구증가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도 추진한다. 기존 10만 원이던 전입정착금도 20만 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대학생과 군인에게만 주던 혜택을 증평 소재 기업체 근로자에게도 적용하기로 했다. 거주 조건도 6개월 이상에서 2개월 이상으로 완화한다. 홍성열 증평군수는 “군민이 지역발전의 가장 근본적인 동력”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책과 전입 혜택을 알리는 현장 홍보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인구 4만 명 달성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9-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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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시 ‘도심 승마체험’ 주말-공휴일마다 열린다

    충북 청주시는 청원구 율봉근린공원이 한국마사회가 운영하는 ‘도심 승마체험’ 사업 대상지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승마체험은 21일부터 10월 26일까지 율봉근린공원에서 매주 주말과 공휴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체험 프로그램은 승마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일정구간을 돌아보는 승마체험과 관상마 전시, 카우보이 모형 말 등의 포토존 등으로 구성됐다. 참가 신청은 당일 현장에서만 가능하다. 우천 시에는 취소될 수 있다. 비용은 전액 마사회가 부담한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사업에 청주시를 포함해 경기 안산, 경남 김해, 울산 등 4개 도시를 선정했다. 청주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상·하반기에 연속으로 뽑혔다. 청주시에 따르면 마사회 측은 “청주시의 참여 인원과 체험 매너, 장소의 적정성에다 청주시민들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재선정했다”고 밝혔다. 청주시는 5, 6월 문암상태공원에서 20차례에 걸쳐 상반기 도심 승마체험을 진행했다. 여기에는 청주시민 8624명이 참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청주시 관계자는 “승마는 정서발달과 신체의 평형성과 유연성을 길러주는 전신운동”이라며 “승마에 관심 있는 많은 청주시민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주시는 승마체험 첫날인 21일 ‘공원에서 놀자’라는 주말 이벤트를 연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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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예 중심지 충북… 국제대회 가능성 보여줬다”

    “충북도민의 힘으로 창건한 대회가 개최 2회 만에 충북을 무예 중심지로 세우고, 지속 가능한 국제대회의 가능성을 인정받는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지난달 30일 개막해 이달 6일까지 충북 충주시 일원에서 펼쳐진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을 이끈 대회조직위원회 이재영 사무총장(사진)은 15일 “세계 유일의 국제종합무예 경기대회인 무예마스터십이 정부와 국제 스포츠계, 국내외 언론 등으로부터 대회의 가치와 철학을 인정받고, 무예계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이번 대회에는 107개 국가에서 2938명의 선수단과 기술임원이 참가해 20개 종목에서 1530개의 경기를 치렀다”며 “이는 2016년 1회 대회 때인 1940명보다 51%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대회를 찾은 관람객은 15만556명으로 집계됐다. 또 대회 성공을 위해 조직위 104명, 자원봉사 3163명, 소방·경찰 5236명, 의료 관계자 529명, 행정지원인력 2260명 등이 투입됐다. 이 사무총장은 “경기장마다 자리를 채운 관객들은 물론 보이는 곳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구슬땀을 흘린 많은 분들의 노력 덕분에 충주무예마스터십이 국제적 대회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이 사무총장은 국제대회에 걸맞은 수준 높은 경기와 전통무예의 국제화도 성과로 꼽았다. 그는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가 공식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8위 이내, 세계선수권과 대륙별 선수권 3위 이내에 입상한 경력이 있는 339명의 우수 선수가 참가했다”며 “유도와 크라쉬(쿠라시), 기사(騎射) 종목의 경우 세계선수권대회와 병행해 열렸고, 태권도와 주짓수, 무아이타이 등 10개 종목은 랭킹 포인트가 부여됐다”고 설명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번 대회 명예대회장을 맡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표했다. 이 사무총장은 “반 전 총장께서 국제 스포츠계 유력 인사들을 만나 적극적으로 대회를 홍보하고 참가를 당부한 덕분에 대회 기간 위짜이칭(于再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과 라파엘레 키울리 GAISF 회장 등 80여 명의 국제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와 관람객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전문 설문업체가 1238명을 대상으로 대회 수준을 조사한 결과 27.9%(349명)는 ‘매우 만족한다’, 33%(406명)는 ‘대체로 만족한다’, 29.1%(358명)는 ‘보통이다’라고 응답했다. ‘대체로 불만족스럽다’와 ‘매우 불만족스럽다’는 각각 7.1%(88명)와 2.9%(36명)에 그쳤다. 슈테판 폭스 GAISF 부회장은 “무예마스터십은 지속 가능한 국제대회로 발전할 충분한 역량을 지니고 있으며, 계속 지지하고 응원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사무총장은 “충주 대회의 모든 것을 담은 ‘백서’를 제작해 다음 대회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며 “충북도는 충주 대회를 밑거름으로 무예마스터십이 지속적인 대회이자 무예올림픽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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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과 입이 즐거운 ‘청원생명축제’로 오세요”

    중부권 최대 농축산물 잔치인 ‘청원생명축제’가 2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미래지(米來池) 농촌테마공원에서 열린다. 해마다 50만 명 이상이 찾는 이 축제는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되기 전 청원군이 2008년 시작했다. 2014년 양 지자체가 한 몸이 돼 ‘통합 청주시’로 출범한 뒤에도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농축산물 축제답게 친환경 농법으로 키운 쌀과 사과, 배, 인삼, 고추, 더덕, 표고버섯 등의 농산물과 다육식물, 농산물 가공식품 등이 90여 곳의 직거래판매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싼값에 판매된다. 또 명품 한우와 육우, 돼지, 오리 등 축산물과 축산가공품을 시중가보다 20∼30% 정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축제장 내 마련된 셀프식당은 가장 인기 있는 곳 중 하나다. 육류를 현장에서 구입해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청원생명 브랜드 농축산물로 만든 한식뷔페와 도시락, 푸드트럭 등이 새롭게 등장한다. 이를 위해 19일까지 ‘Pick 米 Pick 味’ 도시락 공모전이 열리고 있다. 지역의 농산물을 이용해 일반도시락, 샐러드도시락, 김밥도시락을 만들면 된다.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볼거리와 체험거리도 크게 달라졌다. 우선 우리나라 전통문화 가운데 하나인 ‘시집가는 날’을 모티브로 한 각종 공연과 캐릭터 쇼, 음악이 어우러진 퍼레이드가 행사 기간에 매일 펼쳐진다. 주제전시관에서는 인간의 삶과 음식, 생로병사를 주제로 돌상(床), 결혼상, 환갑상, 차례상을 만들어 관람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시민 공모를 통해 엄선한 농기구·대장간 체험, 친환경 낚시 등 50여 가지의 체험프로그램은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노라조, 김연자, 스윗소로우, 강진, 진시몬, 정수라, 박서진 등이 출연하는 축하음악회, 청원생명가요제, 콘서트가 잇따라 열려 축제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청원생명축제가 이전과 차별화한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통해 감동을 주는 산업관광형 축제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입장요금은 어른(20∼64세) 5000원, 유아·청소년 1000원이다. 4세 이하, 65세 이상, 장애인(1∼3급)은 무료입장이다. 구입한 입장권은 축제장에서 농축산물을 구입하거나 사먹을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행사 기간 동안 오창프라자와 미래지테마공원을 오가는 시내버스가 임시 운행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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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원생명쌀’ 13년 연속 로하스 인증

    충북 청주시의 대표 농산물 브랜드인 ‘청원생명쌀’이 13년 연속 로하스(LOHAS) 인증을 받는다. ‘로하스’는 신체와 정신적 건강, 환경, 사회 정의, 지속 가능한 소비에 높은 가치를 둔 사람들의 생활 방식을 말한다. 청원 생명쌀은 2001년 처음 나온 뒤 전국 쌀 품질 평가에서 3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또 전국 소비자단체가 선정한 ‘러브(Love)米’ 평가에서도 수차례 수상했다. 2007년 충북도 내 농산물 가운데 처음으로, 국내에서는 울진 쌀에 이어 두 번째로 로하스 인증을 받았다. 일반 벼 가운데 미질(米質)이 가장 좋은 추청 품종을 계약 재배하며, 농민들은 제초제를 쓰지 않고 왕우렁이 농법으로 친환경 쌀을 생산하고 있다. 인증 수여식은 27일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열리는 청원생명축제 때 있을 예정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9-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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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산군 ‘유기농페스티벌’ SNS이벤트 진행

    충북 괴산군이 20, 21일 열리는 ‘괴산유기농페스티벌’과 유기농의 의미를 알리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벤트(사진)를 진행한다. 참여 희망자는 괴산군 공식 SNS(페이스북, 블로그, 인스타그램)에 접속한 뒤 ‘유기농은 ○○입니다’라는 제시어의 빈칸을 채우고 그 낱말을 선택한 이유를 댓글로 달면 된다. 괴산군은 댓글 작성자 가운데 유기농을 잘 표현하고, 괴산군의 유기농 정책에 알맞은 단어를 남긴 참가자를 선정해 쌀, 아로니아, 대학찰옥수수 등 친환경 농산물을 경품으로 준다. 괴산유기농페스티벌은 2015년 열린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잇기 위해 열리는 행사. 괴산군청 앞 유기농엑스포광장에서 열리는 행사에서는 유기농과 관련한 다양한 전시·체험·학술 행사가 열린다. 또 지역에서 재배된 친환경 농산물을 싼값에 판매하고, 유기농식당도 운영한다. 2007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친환경 농업 군(郡)을 선포한 괴산군은 600여 농가(재배 면적 500ha)가 친환경 인증을 받는 등 유기농 중심지로 성장했다. 2015년 9월에는 세계 첫 유기농 엑스포를 개최했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괴산군 유기농업 정책을 어떻게 펼쳐나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괴산유기농페스티벌을 찾아 다양한 체험을 하고 즐거운 추억을 담아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9-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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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구마 캐고, 알밤 줍고 “가을을 체험하세요”

    충북 충주와 진천에서 결실의 계절을 맞아 알차게 익은 고구마를 캐고, 밤을 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7, 8일 충주시 산척면 고구마 육묘장 일원에서는 천등산고구마작목회가 마련한 ‘천등산 고구마 축제’가 열린다. 행사에서는 고구마 캐기, 고구마 화분 만들기, 다슬기·민물고기 잡기, 깻잎 따기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가장 인기가 많은 고구마 캐기는 가족당 1만5000원을 내고 5kg의 고구마를 캐 갈 수 있다. 또 별도로 제공하는 체험 비닐팩에 깻잎과 다슬기, 물고기도 담아 갈 수 있다. 만 10세 이하의 영유아와 아동을 동반한 가족은 3000원 할인해 준다.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는 군고구마를 무료로 제공하고, 고구마빵도 싸게 판매한다. 이승각 천등산고구마작목회장은 “충주 천등산고구마의 우수성을 알리고, 직거래를 통해 다양한 우수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천군 문백면 옥성리에서는 30일까지 ‘녹색산촌 알밤 줍기’가 진행된다. 밤 줍기 체험 참가자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입장해 3시간 동안 1인당 5kg의 밤을 주워 갈 수 있다. 체험 종료 시간은 오후 5시이다. 개인은 현장에 도착해 접수시키면 되고, 20명 이상의 단체는 사전에 진천군 산림정책팀에 신청해야 한다. 참가비는 어른 7000원, 청소년 4000원이다. 초등학생 이하는 무료이다. 진천군은 체험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풀베기 작업을 하고 안내표지판 설치, 벌집 제거 등을 했다. 윤혁헌 진천군 산림녹지과장은 “산속 임도를 따라 알밤을 주우며 산촌을 체험하고 가을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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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은-옥천-영동군 “스탬프 투어로 관광지 알린다”

    충북 남부 3군인 보은군 옥천군 영동군이 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알리기 위해 ‘스탬프 투어 사업’을 진행한다. 3일 이들 지자체에 따르면 3개 군으로 구성된 ‘충북 남부권 관광협의회’는 지역의 대표 관광지를 널리 알리고 관광객 유입을 통한 활성화를 위해 이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지역의 경계를 넘어 관광을 통한 공동 발전을 위해 힘을 뭉쳤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북 남부 3군은 권역별 관광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04년 충북도와 협약을 맺고 협의회를 구성한 뒤 대중교통을 통한 관광지와 축제 홍보, 온라인 연계 사업 등을 펴고 있다. 스탬프 투어는 지자체마다 2곳의 대표 관광지를 뽑아 총 6곳의 ‘스탬프 미션 관광지’를 정했다. 이 가운데 3곳의 관광지 스탬프 미션을 성공하면 남부권의 다양한 관광지가 담겨 있는 관광감성 다이어리를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다. 영동군의 스탬프 투어 관광지는 ‘영동와인터널’과 ‘국악체험촌’이다. 와인 생산과 판매 기능을 갖춘 복합테마관광시설인 와인터널은 영동와인을 주제로 폭 4∼12m, 높이 4∼8m, 길이 420m 규모로 조성됐다. 와인 전시, 저장, 시음장, 문화공연장, 레스토랑 등을 갖췄다. 2015년 5월 심천면 고당리 난계사당 옆에 문을 연 국악체험촌은 국악기 체험과 공연 관람, 숙박 등이 가능하다. 또 국악박물관, 국악기 제작촌, 2011년 기네스북에 세계 최대 북으로 등재된 ‘천고(天鼓)’가 있는 ‘천고각’ 등도 있다. 옥천군의 관광지는 정지용문학관과 육영수 생가이다. 옥천읍 하계리에 있는 문학관은 ‘향수’의 작가 정지용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릴 수 있는 곳이다. 또 충북도기념물 제123호인 육 여사 생가는 옥천읍 교동리에 있는 터만 남은 것을 국비 등 37억5000만 원을 들여 2010년 복원했다. 9181m² 규모의 대지에 안채, 사랑채, 중문채, 대문, 곳간채, 사당 등 건물 13채와 연못, 연자방아, 뒤주 등을 갖췄다. 보은은 현존하는 국내 최고(最古) 목탑인 속리산 법주사 팔상전(국보 제55호)과 보은읍 풍취리 삼년산성(사적 제235호) 인근에 들어선 농경문화관이다. 이곳에는 농업문화전시실과 광장, 전망대, 대장장이 체험장 등이 있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스탬프 투어 사업이 충북 남부권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서로 연계해 실질적인 남부권 관광 활성화를 이루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라며 “남부권 관광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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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평군 좌구산 휴양림 10돌… 年 50만명 찾는 ‘힐링명소’로

    충북 증평군 좌구산 휴양랜드 안에 위치한 ‘좌구산 휴양림’이 지난해 이용객 5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개장 10년 만에 중부권 최고의 힐링 명소로 자리 잡았다. 2일 증평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개장 10주년을 맞은 좌구산 휴양림의 지난해 이용객은 51만4000명을 기록했다. 개장 첫해 2만 명에 불과하던 이용객은 4년 만인 2013년 10만4000명을 넘어섰고, 2016년에는 33만 명을 뛰어넘는 등 급속히 늘어났다. 숙박시설 가동률도 74%를 기록해 충북 도내 휴양림 평균인 45%를 크게 웃돌았다. 한남금북정맥 최고봉인 좌구산(657m)에 2009년 7월 문을 연 이 휴양림은 조성 때부터 기존 산림을 거의 훼손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최대 251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과 오토 캠핑장, 천문대, 삼림욕장, 산악자전거 코스, 사계절 썰매장, 명상구름다리, 숲 명상의 집 등을 갖췄다. 천문대는 지상 3층, 지하 1층(총면적 892m²) 규모로, 천체관측실과 천체투영실, 전시실, 강의실 등을 갖추고 다양한 천문우주 체험 행사를 열고 있다. 천체관측실에는 국내 최대인 356mm 렌즈를 장착한 초대형 굴절망원경이 있다. 또 계곡을 가로질러 설치한 명상구름다리는 총 길이 230m, 폭 2m, 높이 50m로 증평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명상의 집에서는 숲 체험과 족욕, 꽃차 체험 등을 하면서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다스릴 수 있다. 올해에는 가상증강현실 체험장과 옥상 휴게쉼터, 카페 등도 만들었다. 홍성열 증평군수는 “좌구산 휴양림이 10년간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아 중부권 최고 휴양림으로 거듭났다”라며 “2021년까지 30억 원을 들여 휠체어를 타고도 다닐 수 있는 4km 길이의 ‘숲 하늘 둘레길’을 조성하는 등 더 많은 편의시설과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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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국제공항 이용객 200만 넘어 개항 후 처음 300만명 돌파 예상

    충북 청주국제공항의 이용객이 지난해보다 두 달 빨리 200만 명을 넘어서 개항 이후 처음으로 연간 이용객 300만 명 돌파가 기대되고 있다. 1일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청주공항 이용객은 200만827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60만1320명보다 25.4%(40만6953명) 늘어난 것이다. 국내선은 162만8170명으로 14.9%(21만1548명), 국제선은 38만103명으로 105.8%(19만5405) 각각 증가했다. 올해 이용객 2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의 10월 27일보다 59일이 빠른 것이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방한(訪韓) 금지령이 내려지기 전인 2016년 9월 20일과 비교해도 22일 빨라졌다. 이렇게 청주공항 이용객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은 국내선인 제주노선과 동남·동북아시아, 중국노선 이용객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공항공사 청주지사는 분석했다. 또 이 같은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지사 관계자는 “저비용 항공사인 이스타항공이 하반기에 중국 하이커우(海口)와 장자제(張家界) 노선을 취항할 예정이고, 진에어도 제주노선에 대형기를 투입할 예정이어서 여객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청주공항은 현재 국내인 제주노선을 제외하고, 중국 일본 대만 미국 등 4개국 11개 정기노선과 몽골 러시아 베트남 등 3개국 4개 부정기 노선을 운항 중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9-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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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무예잔치 밝힐 성화 타올랐다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을 밝힐 성화가 28일 충북 청주시 상당산성에서 채화됐다. 이날 오전 10시 상당산성에서 열린 채화식에는 이 대회 조직위원장인 이시종 충북지사와 장선배 충북도의회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지사는 천제봉행 의식을 한 뒤 첫 주자인 무예계 원로인 강형원 씨(81)와 차세대 무예 꿈나무인 조은 양(17)에게 성화봉을 인계했다. 이날 충북도청에서 청주시청까지 진행된 1km 구간의 성화 봉송에는 경찰드론수색팀이 운영하는 드론의 호위를 받은 자율주행차량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성화봉을 든 주자를 태운 자율주행차량이 일반도로를 운행하는 것은 전국에서 이번이 처음이라고 대회 조직위는 설명했다. 성화는 청주시를 시작으로 도내 모든 시군을 돌며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킨 뒤 대회 개최지인 충주시의 천등산 천지인성단에서 29일 채화된 성화와 합쳐진다. 충주 성화는 29일 오전 10시 조길형 충주시장이 천등산에서 성화를 채화해 첫 주자인 택견 예능 보유자 정경화 씨(65)에게 전달한다. 이후 산척면, 엄정면, 소태면, 중앙탑면 등 13개 읍면과 1개 동을 돈 뒤 같은 날 오후 7시 30분 청주에서 채화된 성화와 합쳐진다. 개회식 당일 성화를 밝힐 최종 주자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시종 조직위원장은 “성화는 대회 개최지인 충주에서 8일 동안 평화와 화합의 상징으로 타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시대를 넘어 세계를 잇다’라는 구호 아래 30일부터 9월 6일까지 충주체육관을 비롯한 9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9-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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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혁 보은군수 “日두둔 발언 사과”

    정상혁 충북 보은군수가 일본의 침략행위를 두둔하는 식의 발언을 했다가 비난을 받고 있다. 충북 3·1운동·대한민국 100주년 범도민위원회는 28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 군수는 가증스러운 위선과 불순한 반민족적 언사와 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범도민위는 “그의 언사와 행위는 애국적인 국민에 대한 모독이며, 자주독립과 조국 근대화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선열들에 대한 모독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충북도당도 이날 “정 군수는 지금이라도 무릎을 꿇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모독한 망언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정의당 충북도당도 “일본 아베 신조 정권이 주장하는 내용과 다를 바 없는 발언을 한 정 군수는 공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정 군수는 26일 보은군 자매도시인 울산 남구에서 열린 ‘주민소통을 위한 2019 이장단 워크숍’에서 “위안부 그거 한국만 한 거 아니다. 중국도 하고 필리핀도 하고 동남아도 다 했다. 그런데 다른 나라에 무슨 배상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또 “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이 사인했으면 지켜야 한다. 그것을 무효화하고 돈 가져와라. 그러면 공인된 약속을 안 지킨다고 그런다”는 발언도 했다. 논란이 되자 정 군수는 이날 “보은군민이 일본 규탄에 앞장서는 기회를 만들려고 특강을 했는데 본의 아니게 오해를 빚게 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며 “독립유공자나 그 가족, 국민께 심려를 끼친 것은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9-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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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예 통해 지구촌 문화 이해하면 세계평화 이룰 수 있어요”

    “세계 각국의 전통무예에는 그 나라 사람들의 혼(魂)과 역사, 애환이 담겨 있습니다. 무예를 통해 각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세계인이 하나로 이어지면 세계평화라는 인류의 꿈을 실현하는 날이 올 것입니다.”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명예대회장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은 23일 서울 종로구 국가기후환경회의 사무실에서 진행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택견의 고장인 충북 충주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각 나라의 전통무예를 세계인에게 알리고, 발전시킬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고 말했다. 반 명예대회장은 1월 7일 이 대회 명예대회장직을 맡은 이후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비롯한 국제 스포츠계 유력 인사들을 만나 대회 알리기와 성공을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명예대회장을 맡은 이유는…. “사실 나는 스포츠에 조예가 깊은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사회통합과 세계평화를 위해 스포츠만큼 강력한 힘을 가진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유엔 사무총장 시절에도 세계 분쟁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데 스포츠가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본다. 왜냐하면 스포츠에는 이념이나 정치가 개입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유엔 사무총장 시절에) 바흐 IOC 위원장과 로마 교황청에 가서 평화를 위한 스포츠 행사를 열기도 했다. 사무총장을 마친 뒤 이시종 충북도지사로부터 내 고향인 충주에서 세계무예마스터십이 열린다는 얘기와 명예대회장 제의를 받고 흔쾌히 수락했다. 2번째 대회 만에 국제공인을 받은 이 행사를 위해 일하는 것이 보람이다. ―평소 스포츠에 관심이 있었나. “어린 시절 아버님께서 유도를 배워보라고 권하셨는데 게을러서 배우지 못했다. 지금 그게 후회된다. 그래서인가 유엔 사무총장 시절 성화 봉송을 4번이나 했다. 런던 올림픽(2012년), 소치 겨울올림픽(2014년), 리우 올림픽(2016년), 평창 겨울올림픽(2018년) 등이다. 역대 유엔 사무총장 가운데 내가 제일 많이 했다. 나는 지금 IOC 윤리위원장도 맡고 있다. 어릴 때는 스포츠와 별로 인연이 없었는데, 나이가 들고 유엔 사무총장을 하면서 꽤 관련이 있다. ―외국에서 무예마스터십을 보는 시각은 어떤가. “솔직히 국제사회의 평가나 인식은 높지 않다. 그래서 바흐 위원장과 라파엘 키울리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회장 등을 만나 협조를 구했다. 5월에는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스포츠어코드컨벤션2019’에 가서 기조연설을 하고, 행사에 참석한 세계 경기 단체 회장들을 모두 만났다. 그 결과 GAISF에서 충주무예마스터십을 공인했다. 이번 대회 개막식에는 위짜이칭(于再淸) IOC 부위원장을 비롯한 9명의 IOC 위원과 키울리 회장, 19명의 주한 외교 대사 등 70∼80명이 참석한다. 국제적인 축복 속에 대회가 치러질 것으로 기대한다. ―세계무예마스터십의 발전 가능성을 어떻게 보나. “스포츠 강국인 대한민국의 무예를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첫 대회 때보다 국제사회의 호응이나 관심이 한 단계 이상 올라갔다. 전통무예를 전 세계에 알리는 이런 행사는 정부에서도 정책적으로 관심을 갖고 밀어줘야 한다. 우리 문화는 우리가 사랑하고 가꾸지 않으면 남이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 특히 청소년들이 이번 대회에 많이 참관을 해 자랑스러운 우리의 국력과 역사를 알고 자부심을 갖길 바란다. 이 대회가 대한민국의 역량과 역사, 민족정신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 각국의 전통 무술·무예 치르는 세계 유일 국제대회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어떤 대회3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충북 충주에서 열리는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각국의 전통 무술·무예를 모아 치르는 세계 유일의 국제종합 무예(martial arts)경기대회다. 2016년 청주에서 처음 열렸다.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회(위원장 이시종 충북도지사)에 따르면 28일 현재 107개 국 3143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 신청을 했다. 대회 종목은 모두 20개다. 세부적으로는 겨루기 133개, 연무(품새) 53개, 기타(기사·騎射, 기록) 20개 등 모두 206개 부문에서 자웅을 겨룬다. 종목은 한국의 태권도를 비롯해 나라마다 고대로부터 이어져 온 전통무예가 포함돼 있다. 동남아 지역의 ‘펜칵실랏’, 고대 인도병법에서 기원한 ‘카바디’, 기원전에 쓰인 고대 서사시에 등장하는 카자흐스탄의 ‘벨트레슬링’, 태국의 혼을 담은 ‘무아이타이’ 등이다. 현대에서 만들어지거나 발전한 주짓수, 삼보, 용무도 등도 선보인다. 조직위는 수준 높고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국제연맹에서 지정한 기술대표가 경기 진행과 경기장 시설, 선수 관리 등을 총괄하도록 했다. 경기규칙은 국제연맹이 정한 국제경기규칙을 적용한다. 도핑(약물을 써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행위) 검사는 한국도핑방지위원회에서 나온 검사관이 주관해 대회의 공신력을 높일 계획이다. 무예를 주제로 한 ‘국제무예액션영화제’와 무예 관람 우수제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무예산업박람회’, 무예 체험 부스, 유네스코 산하 무예시범단 공연 등 경기 이외의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준비됐다. 이시종 조직위원장은 “‘시대를 넘어, 세계를 잇다’라는 구호 아래 치러지는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충북이 스포츠 외교의 주 무대로 부상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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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지의 고장’ 청주에서 독서의 향연 즐기세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直指·원명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의 고장이자 금속활자 인쇄술의 발명지인 충북 청주에서 독서의 향연이 펼쳐진다. 26일 청주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19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청주 예술의전당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민 참여형 독서문화 축제이다. 문체부는 2014년부터 독서 진흥에 앞장선 지자체 1곳을 선정해 ‘책 읽는 도시’로 선포하고 ‘독서의 달’인 9월에 이 행사를 열고 있다. 지금까지 경기 군포시, 인천, 강원 강릉시, 전북 전주시, 경남 김해시에서 열렸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책을 넘어’로 정해졌다. 책과 관련된 사람과 문화, 역사, 환경 등을 조명해 책의 미래를 밝히고 인류의 삶 속에서 책이 가진 의미를 되새겨본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학술·토론 행사로는 △2019독서콘퍼런스 △전국책읽는도시협의회 워크숍 △도사모와 함께하는 청주도서관 포럼 △상생충Book: 독서문화 발전을 위한 세미나 등이 열린다. 또 주제 전시인 ‘시공초월 도서전’에서는 △선(線)을 넘어온 북(北)의 책 △청주 도서관, 책을 펼치다 △근대 도서 컬렉션 100년 △BOOK: 미디어 아트와 3D 등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나는 누구? 그림책 여행’ ‘특별전: 청주의 보물 도서전’ ‘세계기록유산 홀로그램 콘텐츠 특별전’ 등도 눈길을 끈다. 출판사·서점 북페어, 릴레이 독서체험―책 빚는 마을, 금속활자 주조시연 및 옛 책 만들기 등의 체험 행사도 준비됐다. 소설가 조정래, 판화가 이철수, 광고인 박웅현, 방송인 김병조 등이 강연자로 나서는 ‘작가 열전’도 빼놓지 말아야 할 프로그램이다. 이번 독서대전이 열리는 청주시의 독서진흥 운동은 남다르다. 청주시는 2006년부터 ‘책 읽는 청주’라는 시민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상·하반기에 추진위원회를 꾸려 대표 도서를 선정해 발표한다. 올해는 유현준의 ‘어디서 살 것인가’(일반 부문), 황영미의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청소년 부문), 이규희의 ‘독립군 소녀 해주’(아동 부문)가 선정됐다. 또 2007년부터는 ‘시민 1인 1책 펴내기’도 하고 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이번 독서대전에 지역의 문화적 역량을 모아 공동체 독서의 힘과 미래 독서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9-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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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 청주연초제조창 ‘문화 산실’로 바뀐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 상당로에 있는 옛 연초제조창. 1946년 경성전매국 청주 연초공장으로 문을 연 이곳은 한때 2000여 명이 근무하고 연간 100억 개비의 담배를 생산하던 곳이었다. 국내 최대의 담배공장이자 청주를 대표하는 근대산업의 요람이었지만 경영난 등의 이유로 2004년 가동이 중단됐다. 이 옛 청주연초제조창이 지역 문화를 이끌 ‘산실(産室)’로 탈바꿈했다. 청주시는 연초제조창(본관동)에 다양한 문화시설이 들어서는 구조변경 공사를 마치고 23일 오전 10시 준공식을 갖는다고 22일 밝혔다. 연면적 5만1000여 m²에 5층 규모인 문화제조창C의 1층과 2층은 한국공예관이 운영하는 아트숍과 식음료, 의류 등의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3층은 각종 문화행사를 할 수 있는 전시실로 바뀌었고, 4층에는 오픈 스튜디오, 공방, 시민 공예 아카데미, 수장고, 자료실 등이 입주한다. 5층은 열린도서관, 시청자 미디어센터, 정보통신기술(ICT) 체험관 등이 조성된다. 옥상은 정원과 휴게공간으로 꾸며진다. 앞서 연초제조창 ‘원료공장’은 2007년부터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로, ‘양절공장’은 지난해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으로 각각 변신했다. 새롭게 변신한 연초제조창의 전체를 아우르는 이름은 ‘문화제조창C’로 정했다. ‘C’는 모든 생명체의 기초이자 다른 원소와 융합해 끊임없이 새것을 창조하는 기초 원소인 탄소(Carbon)의 첫 글자에서 땄다. 옛날 담배를 생산하던 연초제조창 일대에 국립현대미술관과 공예클러스터, 첨단문화산업단지, 동부창고 등이 들어서 새로운 지역의 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청주시는 준공식 뒤 다음 달까지 내부 공사를 마치고 청주공예비엔날레에 맞춰 정식 개장할 계획이다. 청주공예비엔날레는 ‘미래와 꿈의 공예: 몽유도원이 펼쳐지다’를 주제로 10월 8일부터 11월 17일까지 이곳을 주 무대로 열린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9-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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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지역 양반 계층 식생활 문화 한눈에 본다

    국립청주박물관(관장 신영호)이 20세기 초 충북 청주지역 양반 계층의 식생활 문화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를 마련했다. 20일 청주박물관 조선문화실에서 개막한 ‘반찬등속’ 특별전. 12월 12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회는 충북 첫 한글 조리서이자, 20세기 초 청주 양반들의 식생활 모습과 부녀자들의 언어·문자생활 등을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인 ‘반찬등속’(사진)을 전시하고 있다. 이 책은 1913년 12월 24일 청주시 흥덕구 상신동에 살던 진주 강씨 집안의 며느리가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이 갖고 있던 것을 국립청주박물관으로 이관했고, 지난해 7월 5일 충북도 유형문화재 제381호로 지정됐다. 책의 첫 번째와 세 번째는 음식 조리법을 다뤘고, 두 번째와 네 번째는 한자 단어를 모아 적은 문자집(文字集)이다. 조리법에는 김치·짠지류, 떡·과자류, 음료·주류 등 46가지의 음식을 만드는 법이 한글로 적혀 있다. 버섯과 잣 등의 임산물과 문의 지역 특산물인 꿀을 이용해 음식을 만든 것도 눈길을 끈다. 또 바다가 없는 내륙인데도 조기, 문어, 홍합 등 다양한 해산물을 활용했다는 점을 토대로 당시 교통발달 상황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문자집에는 음식, 식재료 이름, 장신구와 각종 생활도구 명칭 등 여성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한자 용어들을 적었다. 전시는 무료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9-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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