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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천호 강화군수(68·사진)는 강화도 발전을 위한 밑그림을 다시 그리고 있다. 정부가 최근 ‘접경지역 발전 종합계획’을 발표해 2030년까지 2조800억 원을 들여 각종 인프라를 확충하는 14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유 군수를 1일 만나 강화도가 지닌 매력과 앞으로의 발전계획 등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수도권 관광명소로 진가를 드러내고 있는 강화도의 매력은…. “강화도는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역사문화유적이 즐비한 대한민국의 보고(寶庫)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을 비롯해 고려궁지(宮址), 강화산성, 외규장각, 조선시대 군사기지같이 수많은 관광자원을 지니고 있다. 게다가 온갖 희귀 철새가 서식하는 갯벌과 천혜의 자연환경까지 갖추고 있어 생태학적으로도 중요한 지역이다. 어찌 관광객이 오지 않을 수 있겠는가.” ―축제가 많이 열리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13∼21일 고려산 일대와 고인돌광장에서 열리는 제12회 고려산 진달래축제를 시작으로 축제의 막이 오른다. 진달래축제는 지난해 40만 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대표적 봄꽃축제가 됐다. 같은 시기 강화읍에서는 ‘북문 벚꽃길 야행’이 펼쳐진다. 고려궁지 정문∼강화산성 북문 구간에 야간 조명을 설치하고 음악이 흘러나오도록 꾸며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것이다. 여름에는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즐길 수 있는 토요문화마당과 ‘강화문화재 야행’이 관광객을 기다린다. 가을이 되면 강화도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는 섬포도축제와 새우젓축제, 고려인삼축제, 삼랑성역사문화축제 등이 잇따라 열린다.” ―강화도 가는 길이 편해지고 있다. “수도권에서 더 편하게 강화도를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서울과 인천을 오가는 대중교통을 늘리는 데 힘쓰고 있다. 강원, 호남지역을 다니는 고속버스 노선을 늘리는 방안도 운수업체와 협의하고 있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관광객을 위해서는 서울∼강화 고속도로 건설사업과 인천 청라지구∼초지대교 해안도로 확장공사, 영종∼강화 교량 건설 등 굵직한 광역교통망 연결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강화도를 관통할 중추도로인 지방도로 84호선을 올해 착공해 2023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이들 사업이 마무리되면 강화도 전역이 수도권에서 1시간 생활권으로 들어서게 될 것이다.” ―강화도산 농산물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한강과 서해가 만나는 강화도에서 생산되는 ‘강화섬쌀’은 미질(米質)이 좋아 과거 임금에게 진상할 정도였다. ‘대한민국 소비자 신뢰 대표브랜드’ 대상을 5년 연속으로 받은 이유다. 고려인삼의 명맥을 잇고 있는 인삼과 순무, 사자발약쑥, 속노랑고구마, 갯벌장어, 새우젓 등은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어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본다. 이들 특산물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와 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유 군수는 2012년 지방자치단체장 보궐선거로 강화군수에 당선돼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낙선했지만 지난해 다시 선출됐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대마를 상습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SK그룹 창업주의 손자가 구속됐다. 이진석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일 오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의 최모 씨(31)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마치고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실질심사는 최 씨가 “반성하는 차원에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밝혀 서류 심사만으로 진행됐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해 3~5월 마약 공급책 이모 씨(27·구속)에게 약 600만 원을 주고 전자담배용 액상 대마 등을 15차례 구입해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전날 경찰에 자수한 또 다른 공급책 이모 씨(30)에게도 올 2월 약 80만 원을 주고 3차례 대마를 산 뒤 서울 등지에서 같이 피운 혐의다. 최 씨는 SK그룹 창업주 고(故) 최종건 회장의 손자로, 작고한 최윤원 SK케미칼 회장의 아들이다. 최근까지 SK 계열사인 SK D&D에서 근무했다. 인천=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지방경찰청은 전자담배용 액상 대마를 구매해 투약한 최모 씨(31)에 대해 2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 씨는 SK그룹 창업주 고(故) 최종건 회장의 손자로, 작고한 최윤원 SK케미칼 회장의 아들이다. 현재 SK 계열사인 SK D&D에 근무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마약 공급책으로부터 모두 18차례에 걸쳐 고농축 액상 대마를 구매해 서울 강남 등지에서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씨는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예비 소변검사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증거 인멸과 도주할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최 씨가 구매한 마약은 대마 성분을 농축한 카트리지 형태로 전자담배처럼 흡입하면 대마 특유의 냄새가 잘 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보안성이 높은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이모 씨 등에게서 액상 대마를 구입하고 택배를 통해 전달받았다. 최 씨는 경찰에서 “호기심에 주로 집에서 피웠다”고 진술했다. 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 산업현장의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한 민관협의체가 출범했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중구 영종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사망사고 절반 감축을 위한 민관협력 안전보건 거버넌스 발대식’(사진)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는 인천상공회의소와 인천경영자총협회, 대한건설협회 인천시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 등 인천지역 제조업과 건설업체를 대표하는 20개 협회가 모였고 6개 민간재해예방기관도 동참했다. 인천시와 인천시소방본부, 산업재해 예방업무를 담당하는 중부지방노동청 산하 안전보건공단 인천지역본부도 참석했다. 민관협력 안전보건 거버넌스는 산업현장에서 안전문화 실천운동을 펼친다. 분기별로 자주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현장 안전수칙을 선정해 공유하기로 했다. 가령 4∼6월 건설업종은 불량 비계 추방과 추락사고 근절이 목표다. 제조업종은 지게차와 크레인 작업 안전을, 기타 서비스업종은 사다리 작업과 계단 미끄럼사고 예방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안전보건공단 인천본부는 인천지역 사업장을 돌며 안전수칙을 알리고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정민오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은 “인천지역 산업현장 근로자 안전을 위해 협의체를 만들었다. 협의체에 참여한 기관과 협회가 제 역할을 하면 사망사고는 줄어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관할 산업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2016년 24건에서 2017년 20건으로 줄었으나 지난해 27건으로 늘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경찰이 일부 재벌가 3세들의 마약 흡입 혐의를 수사 중이다. 인천지방경찰청은 1일 SK그룹 계열사인 SK D&D에 근무하는 최모 씨(33)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최 씨는 SK그룹 창업주 고(故) 최종건 회장의 손자로, 작고한 최윤원 SK케미칼 회장의 아들이다. 경찰은 또 현대그룹 창업주 고 정주영 회장의 손자인 정모 씨(29)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해 3∼5월 마약 공급책 이모 씨(27)를 통해 고농축 액상 대마 20g을 5차례에 걸쳐 300만 원을 주고 구입해 서울 강남 등에서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씨로부터 정 씨에게도 액상 대마를 6차례에 걸쳐 약 200만 원을 받고 팔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최 씨를 상대로 마약 양성 반응 여부를 확인한 뒤 2일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해외에 체류 중인 정 씨는 귀국하는 대로 신병을 확보해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지난달 이 씨를 구속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최 씨와 정 씨에게 대마를 판매한 뒤 서울 번화가에서 같이 흡입한 적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서울의 부유층 자제인 이 씨는 미국 유학 중에 최 씨와 정 씨를 알게 됐다고 경찰에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국제공항 북쪽 국제업무지구(IBC)-Ⅲ에 들어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5월 착공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는 437만 m²의 부지에 모두 6조 원을 들여 6성급 호텔과 1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공연장(아레나),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서울지방항공청은 최근 1단계 개발사업에 대한 실시계획 승인을 내줘 공사에 들어간다. 1단계 사업은 2022년까지 1조8000억 원을 들여 1256개 객실을 갖춘 호텔 3동(카지노 포함)과 다목적공연장, 돔 형태의 쇼핑센터 등을 건립하는 내용이다. 2단계 사업에서는 테마파크와 야외공원을 포함해 나머지 복합리조트 시설을 완공해 연간 300만 명에 이르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전체가 문을 열면 1만5000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가 생겨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 앞으로 인천공항 주변이 싱가포르, 마카오 등과 어깨를 견주는 글로벌 관광도시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12월 미국 동부 최대 카지노리조트 운영회사인 MGE의 특수목적법인 ㈜인스파이어리조트, 영화사 파라마운트픽처스와 ‘복합리조트 개발을 위한 협력약정서’를 맺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이달 11, 14일 인천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상상이(e) 가득 시정 경연회’가 열렸다. 인천시가 ‘원도심 부흥과 관광활성화’를 주제로 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모한 행정제안을 발표하는 자리였다. 그동안 정책제안이 실·국별로 이뤄지던 것과는 달리 공무원들이 자유롭게 팀을 만들어 여러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경연회에는 25개 팀(80명)이 경쟁을 벌여 외부 자문단과 내부 평가단의 전자투표 결과 6건이 우수 제안으로 뽑혔다. 최우수상은 인천소방학교 경리팀 이준규 소방위(36) 등 3명이 제안한 ‘인천국제공항 환승객 인천패스 무료 지급 방안’이 받았다. 인천공항 환승객에게 인천지하철과 시내버스를 무료 이용할 수 있는 ‘인천패스’를 지급해 시내 관광을 유도하자는 것이다. 연간 환승객이 800만 명 이상이지만 비행기를 갈아타는 시간에 즐길 수 있는 마땅한 프로그램이 없어 대부분 공항에서 무료하게 보내는 점에 착안했다. 또 해외에서 인기를 끈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촬영한 인천 명소와 쇼핑시설이 표기된 문화지도를 나눠 주자고 제안했다. 외국인이 좋아할 만한 식당이나 카페의 할인권을 지급해 관광과 소비를 활성화하는 내용도 있다. 공동 최우수상을 받은 ‘자연으로 2호선을 그린(Green)다’도 눈길을 끈다. 박복윤 인재개발원 교육지원팀장(57) 등 3명이 내놓은 제안은 인천지하철 2호선 노선 가운데 지상 구간(검암역∼공촌사거리역)의 철로를 떠받치는 콘크리트 교각 30여 개에 다채로운 벽화를 그리거나 공기정화 식물로 감싸 친환경적이고 활기찬 공간으로 탈바꿈시키자는 방안이다. 높이 8m 안팎의 우중충한 콘트리트 교각이 도시 미관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에서 아이디어가 비롯됐다. 지상 구간의 지하화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에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수상에는 최민식 시청 토지관리팀장(53) 등 4명이 제안한 ‘월미산 꿰어 보내 만들기’가 선정됐다. 인천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중구 월미산에 경사형 승강기를 설치해 관광시설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개항기 외국인 사교장으로 쓰인 중구 제물포구락부 건물에 카페와 서점 등을 만들어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구락부’로 꾸미자는 제안, 인천 앞바다에 사이다병 모양의 대형 부표를 설치하는 아이디어도 우수상을 받았다. ‘인천 앞바다에 사이다가 떠도 컵이 없으면 못 마셔’라는 과거 인기 코미디언의 유행어를 상징하는 것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경연회에 제출된 제안의 시행 가능성을 검토한 뒤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되는 제안은 구체적 계획을 세워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정기 카페리선이 15년 만에 추가 신설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10개 노선이 운항 중인데 2004년 12월 인천∼롄윈강(連雲港) 노선 취항이 마지막이었다. 21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최근 민간 사업자가 인천과 중국 랴오닝(遼寧)성 좡허(庄河)를 잇는 카페리선 운항을 제안했다. 좡허는 랴오닝성 제2 도시인 다롄(大連)시에 속해 있다. 앞서 2016년 한중 해운회담에서 양국 정부는 인천∼좡허 항로 개설에 합의했다. IPA는 신규 노선에는 새로 건조한 선박이 취항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이 민간사업자와 건조 중인 선박의 규모와 취항 시기 등을 협의하고 있다. 정기 카페리선이 취항하려면 민간사업자가 해양수산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사업자 공모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인천∼중국 카페리선 여객은 2016년 92만 명을 기록했지만 이듬해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 여파로 30% 이상 감소한 약 60만 명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해 약 81만 명이 카페리를 이용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구가 14만 명에 이르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치안을 맡을 경찰서가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송도국제도시 11공구 공공청사 터에 송도경찰서를 신설하는 데 필요한 인력 180명을 경찰청에 요청했다고 20일 밝혔다. 인구가 늘면서 치안 수요도 늘고 있지만 송도국제도시에는 연수경찰서 소속 지구대 2곳만 있을 뿐이다. 도심과 교량으로만 연결되기 때문에 각종 범죄에 신속 대처하기 위해서는 경찰서를 신설할 필요가 높다는 게 중론이다. 각종 개발사업이 마무리되면 송도국제도시 인구는 26만 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청이 인력 요청을 승인하고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의 타당성검토를 거쳐 신설 여부가 결정되면 인천지역 경찰서는 12곳으로 늘어난다. 앞서 1월 서구 검단지역(검단 검암·경서 오류·왕길 불로·대곡 당하 원당동) 치안을 맡을 검단경찰서 신설이 확정됐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1883년 개항한 인천항을 품고 있는 인천 중구에는 개항기 유적이 즐비하다. 당시 인천항을 통해 유입된 서구와 일본, 중국의 문물과 사람들은 중구 곳곳에 근대 건축물을 비롯한 이색적인 문화를 만들어냈다. 이 같은 역사를 배경으로 중구에는 인천의 각종 근현대 문물과 사회상을 돌아볼 수 있게 하는 박물관과 문화시설이 적지 않다. 그중 중구생활사전시관이 다음 달 개관 1주년을 맞는다. 중구생활사전시관은 국내 첫 서양식 호텔인 대불호텔과의 깊은 인연에서 만들어졌다. 1888년 일본인 해운업자가 지은 3층짜리 서양식 벽돌건물인 대불호텔은 인천항을 통해 조선에 온 이국인들이 하룻밤 묵어 가던 곳이었다. 당시 인천에서 서울을 가려면 조랑말을 타도 한나절 넘게 걸렸기에 부득이한 숙박 수요가 만들어낸 호텔이다. 1899년 경인선이 개통되면서 인천에서 잠을 자지 않아도 서울에 갈 수 있게 되자 퇴색하던 대불호텔은 1918년 중국인이 인수해 ‘중화루’라는 중국음식점으로 변신했다. 이후 1978년 건물이 철거된 뒤 주차장으로 쓰였다. 2011년 대불호텔 터 옆 땅에서 건물 신축을 위해 터파기 공사를 하다 빨간 벽돌 무더기와 기단 등이 발견돼 문화재청의 고증을 통해 대불호텔 것임이 확인됐다. 중구는 이 자리에 대불호텔 외관을 그대로 재현한 건물을 지었고 이를 중국생활사전시관으로 만들어 개관한 것이 지난해 4월이다. 지난 약 1년간 이곳을 찾아 일설에 국내에서 처음 커피를 팔았다고 하는 대불호텔의 옛 모습과 변화상을 들여다보고 1960, 70년대 중구로 시간여행을 해 본 관람객은 5만 명을 헤아린다. 중구생활사전시관은 1관 대불호텔전시관과 2관 생활사전시관으로 구성돼 있다. 1관 1층에서는 옛 대불호텔 주춧돌 등 유물과 호텔의 변화상을 알려주는 영상물을 볼 수 있다. 2층에서는 근대 호텔의 역사와 함께 인천에 세워진 일본식 여관을 비롯해 당시 숙박시설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커피를 비롯해 인천항으로 유입된 신(新)문물도 눈요깃거리 이상이다. 대불호텔 옛 객실을 재현한 코너도 있다. 3층의 연회장은 중구시설관리공단이 세미나, 강연회, 학술대회, 전시회를 여는 개인이나 단체에 빌려준다. 대관료는 하루 5만5000원. 2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돼 있다. 1960, 70년대 인천 최대 상권을 형성한 중구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지하 1층에서는 1968년 이후 중구의 변화상을 기록한 연표와 당시 운행하던 경인선 전철 객실을 볼 수 있다. 1층에 가면 40대 이상의 향수를 자극하는 전시물이 반긴다. 사진관과 이발소, 전파사, 양장점, 기념품점, 도넛 가게 등을 재현한 상가를 꾸며 놓았다. TV와 장식장 등을 갖춘 안방과 부엌, 마루가 놓인 가정집도 눈길을 끈다. 2층에는 선술집과 극장, 다방 등을 꾸며 놓았다. 극장에서는 1970년대 영화를 볼 수 있다. 중구생활사전시관은 연중무휴이며 오전 9시∼오후 6시 문을 연다. 입장료는 어린이 500원, 어른 1000원이다. 통합관람권을 구입하면 인근 짜장면박물관과 한중문화관(인천화교역사관),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 인천개항박물관 등을 더 저렴하게 볼 수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황규철 전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 회장(사진)이 사단법인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제6대 회장에 18일 취임했다. 황 회장은 “인천지역 시민사회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향토애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2003년 출범한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에는 인천시새마을회, 인천시여성단체협의회 등 인천에서 활동하는 약 120개 사회봉사단체가 가입해 있다. 인천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범시민운동과 각종 재난 현장에서 자원봉사를 펼쳤다. 2011년에는 서해 불법조업 중국 어선을 단속하다 순직한 해양경찰청 이청호 경사를 기리는 모금운동을 주도해 그의 흉상을 세우고 유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에서도 횡단보도 바닥에 설치된 신호등을 볼 수 있게 된다. 인천시는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와 부평구 경인전철 부평역의 유동인구가 많은 도로 2곳에 바닥신호등을 시범 설치한다고 14일 밝혔다. 바닥신호등은 휴대전화를 보느라 교통신호를 놓치는 보행자를 위한 교통시설물이다. 횡단보도 양 끝 인도의 바닥에 횡단보도 폭에 맞춰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매립해 기존 신호등 신호에 따라 녹색과 적색 빛을 밝힌다. 외부 환경에 따라 밝기를 조절하는 제어기능을 갖춰 한낮에도 불빛이 눈에 들어온다. 공사는 경찰청이 디자인과 기능을 규격화한 바닥신호등 매뉴얼을 확정하면 시작한다. 시는 시범 운영을 거쳐 어린이보호구역과 교통사고 다발지역에도 설치하기로 했다. 설치비용은 1곳당 2500만 원 안팎. 시 관계자는 “서울과 경기 대구 등에서 바닥신호등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며 “횡단보도 앞 교통사고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서특단) 경찰관들은 요즘 바쁘다. 다음 달 인천 옹진군 서해5도 해역에서 상반기(4∼6월) 꽃게조업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경비함 12척(고속 진압정 3척 포함) 가운데 해상 경비를 마친 경비함들은 나포 훈련에 여념이 없다. 훈련이 끝나면 회의실에 모여 훈련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토론한다. 해양수산부가 지난달 서해5도 어장을 늘리고 조업규제를 개선하는 제도를 발표하면서 긴장감은 더하다. 서해5도 어장을 기존 1614km²에서 1859km²로 확장해 해경의 경비구역이 대폭 늘어났다. 북한과 접경지역인 까닭에 1964년부터 금지됐던 야간조업도 55년 만에 일출과 일몰 전후 각각 30분을 허용하기로 해 경비시간도 만만치 않게 늘어난다. 수온이 올라가는 5월 꽃게 성어기에 접어들면 야간이나 악천후를 틈타 수시로 불법 조업에 나설 중국 어선들에 대한 경계도 늦출 수 없다. 지난 2년간 서특단의 강력한 단속으로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해역에 출몰한 중국 어선은 2016년 하루 평균 109척에서 지난해 32척으로 약 70%나 줄었다. 그럼에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서특단 단원들은 지난해 중국 어선이 어떻게 불법 조업을 했는지, 그리고 각각에 대해 어떤 방법으로 단속했는지 등을 공유하면서 성어기 조업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해 불법 조업 사례 가운데 신종 게릴라식 조업에 신경이 쓰인다. 시속 70km 넘게 달릴 수 있는 350마력짜리 엔진을 단 소형 보트를 수산물 운반선에 싣고서는 바다 곳곳에서 잠깐씩 내려 바다를 헤집는 것이다. 잠수장비가 탑재된 고속보트를 타고 조개 등을 싹쓸이하는 방식에도 대비하고 있다. 서특단은 중국 어선이 선단을 이뤄 몰려드는 연평도와 대청도에 특수진압대 및 첨단 감시 장비를 탑재한 고속 진압정을 고정 배치한다. 성어기 NLL 주변에 중국 어선이 늘어나면 경비함 12척을 모두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경비함 1척에 근무하는 경찰관을 2개조로 나눠 번갈아 탑승시키는 복수승조원 제도 덕에 가능하다. 근무 인력 교대에 걸리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경비함 대부분이 해상을 누비며 감시에 나설 수 있다. 중국 어선이 떼를 지어 자주 침범하는 해상에는 헬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대형 함정을 2척으로 늘려 배치한다. 어민들에게 반가운 소식도 들린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올해 서해5도 주변 해역 어황(漁況)을 예측해 보니 지난해 꽃게 유생(幼生)의 밀도와 수온이 전년보다 높아 꽃게 어획량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구자영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치안감)은 “모든 경비함이 중국 어선의 동향을 주시하면서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대응해 불법 조업을 막겠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일제강점기 협궤열차가 다닌 인천 연수구 옥련동 옛 송도역이 관광지로 바뀐다. 연수구는 1937년 수인선(수원역∼남인천역·46.9km) 개통으로 들어섰다가 1994년 문을 닫은 옛 송도역을 2021년까지 36억 원을 들여 복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옛 송도역은 2012년 복선전철로 운영되는 수인선(오이도역∼송도역·13.1km)이 재개통하면서 생긴 새 송도역에서 약 300m 떨어져 있다. 역사(驛舍)로 사용하던 건물과 운수시설, 물품창고 등이 남아 있다. 구는 옛 송도역을 과거 모습으로 다시 짓고 당시의 협궤열차를 전시하기로 했다. 광복 이후에도 약 50년간 경기 시흥과 인천 소래염전에서 생산된 소금 및 수산물을 운반하던 역사적 공간을 재현한다.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옛 송도역 복원사업추진위원회’를 꾸려 옛 송도역 일대 2101m²를 문화공원으로 만드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시민들의 추억과 삶의 애환이 녹아든 옛 송도역은 근대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도 충분하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상공회의소는 인천 14개 지방산업단지를 통합 관리하는 기관을 설립하자고 7일 인천시에 제안했다. 14개 지방산단의 2076개 업체에는 약 3만5000명이 일하고 있다. 인천상의 측은 “지방산단 관리기관이 기초자치단체나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 제각각이어서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 근로환경 개선이나 업종 및 구조 고도화 사업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다”며 통합 관리기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방산단 가운데는 1971년 준공된 인천기계산업단지처럼 기반시설이 노후해지고 주변 환경이 악화돼 경쟁력과 생산성이 저하되는 곳이 적지 않다. 인천에 있는 국가산업단지인 남동 주안 부평산단은 정부 산하기관인 한국산업단지관리공단이 주도해 각종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강신 인천상의 회장은 “부산시는 2016년부터 산하 기관이 지방산단 관리를 총괄 수행하고 있다. 인천에는 일반산업단지도 계속 조성되고 있어 지방산단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노사가 함께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 큰 상을 받게 돼 자랑스럽습니다.’ 인천 서구 SK인천석유화학 임직원 600여 명의 얼굴에는 요즘 강한 자부심이 묻어난다. 이 회사가 지난달 27일 제31회 한국노사협력대상 대기업 부문 대상을 받아서다. 한국노사협력대상은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989년부터 매년 건강한 노사협력을 통해 성장하고 발전한 기업에 수여한다. SK인천석유화학은 1987년부터 무(無)분규 사업장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2017년, 그전까지 되풀이되던 소모적 교섭 관행을 없애기 위해 소비자물가지수와 연계해 임금인상률을 결정하는 단체협상에 노사가 합의한 뒤 이를 지켜오고 있다. 노사 상생의 문화가 만개하면서 매출은 2017년 7조2000억 원에서 지난해 8조9000억 원으로 껑충 뛰었다. 노사만의 상생이 아니다. 협력업체와도 노사관계 못지않은 상생문화를 싹틔우기 위해 2017년 임금공유모델을 도입했다. SK인천석유화학 임직원 임금총액의 일부를 16개 협력사 직원과 나누는 것이다. 임직원이 월급여의 일정액을 기부하면 회사가 그 총액만큼을 제공해 매칭 펀드를 조성한다. 연간 약 2억 원에 이르는 이 기금을 나눠 전체 협력사 직원에게 지급하고 있다. 협력사 직원의 안전을 위한 노력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해 정유업계 최초로 협력사 직원에게 작업중지 권한을 부여했다. 산업안전보건법에는 ‘현장 근로자 누구나 중대한 위험 징후를 발견하면 작업을 중지할 권한이 있다’고 명시돼 있지만 대다수 사업장에서는 언감생심이었다. 협력사 직원이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것을 감수하며 작업을 중지시키기란 쉽지 않았다.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정당한 작업중지로 인해 근로자가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는 내용을 모든 입찰안내서와 공사계약서에 담고 있다. 이후 SK인천석유화학 협력사의 현장 근로자는 작업이 계속될 경우 위험하다고 판단하거나 그 같은 요인을 발견하면 즉각 작업중지를 외칠 수 있게 됐다. 폭염이거나 극심한 한파일 때도 작업중지 권한을 발동할 수 있다. 노사는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2008년 초등학생을 위한 에너지교실을 시작으로 중학생 직업체험교실을 정기적으로 열고 있고 지역아동센터 후원과 소외계층 교복 지원사업을 펼친다. 최남규 SK인천석유화학 대표이사는 6일 “건강한 노사관계는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성장을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 노조, 협력사,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업문화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남성 육아휴직자에게 장려금을 주는 인천 기초자치단체가 늘고 있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서구는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조례안’을 31일까지 공포한다. 조례안에 따르면 7월부터 서구에 1년 이상 거주하고 자녀 주민등록 주소도 서구인 남성 육아휴직자에게 최장 3개월간 매달 50만 원을 지급한다. 앞서 남동구도 올 1월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남성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제도를 도입했다. 9세 미만 자녀를 두고 육아휴직 신청일 기준으로 남동구에 1년 이상 거주한 남성 육아휴직자에게 월 50만 원씩 최장 6개월간 장려금을 제공한다. 지난달까지 11명이 받았다. 육아휴직 남성에게 매달 70만 원씩 최장 3개월간 장려금을 지급하는 계양구에서도 9명이 장려금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인천에 산업단지가 많아 육아휴직을 희망하는 남성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 남동구의 해묵은 현안이 올해 모두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남동구는 인천의 10개 구군 가운데 인구(약 53만 명)가 두 번째로 많다. 4일 남동구 등에 따르면 23년째 표류하는 소래 나들목 건설사업을 추진할 동력이 생겼다. 남동구가 지난달 23, 24일 나들목 예정지 인근 논현동과 고잔동 주민 약 1만 명을 대상으로 사업 찬반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71%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래 나들목 건설은 1996년 한국도로공사와 인천시가 영동고속도로 서창 분기점에서 2.7km 떨어진 곳에 나들목을 설치하는 협약을 맺으면서 추진되기 시작했다. 논현2지구(254만1000m²), 한화지구(237만6000m²), 소래지구(32만3400m²) 택지개발사업으로 나들목 예정지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 교통이 혼잡해질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또 남동공단을 오가는 화물차량들이 이용하는 남동 나들목이 만성 정체여서 교통량 분산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450억 원을 들여 논현동, 고잔동과 연수구 청학동을 가로지르는 청능대로(7.4km)와 영동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나들목 예정지 근처의 아파트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서면서 추진 기류에 이상이 발생했다. 주민들은 “대형 화물차량이 다니면 교통 정체가 더욱 심해지고 소음과 매연 같은 공해에 시달리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2007년 ‘소래 나들목 건설 반대 청원서’를 인천시와 국토교통부 그리고 청와대에 제출하자 사업 추진은 지지부진해졌다. 그러다 지난해부터 기류가 차츰 바뀌었다. 그동안 택지개발 사업이 마무리되고 나들목 예정지 인근 지구에 주민 약 13만 명이 입주하면서다. 나들목이 생겨 교통이 더 편리해지면 집값 상승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면서 사업에 찬성하는 주민이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여론을 등에 업고 남동구는 조속한 착공을 요구했고 인천시는 조만간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2017년 3월 대형 화재로 좌판 상점 244곳과 상점 15곳이 잿더미가 된 뒤 상인들 갈등으로 복구사업이 미뤄지던 ‘소래포구 어시장 현대화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남동구는 지난달 21일 상인들로 구성된 소래포구현대화사업협동조합과 사업 추진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소래포구어시장 옛 터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358m² 규모로 어시장 건물을 새로 짓는 사업이다. 협약에 따르면 조합원들이 어시장 건물을 새로 지어 남동구에 기부하고 남동구는 이들에게 신축 비용에 상응하는 만큼의 기간 동안 이 건물을 빌려주게 된다. 상점의 전대(轉貸·빌린 상점을 다른 상인에게 빌려주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이를 어기면 사용허가를 취소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남동구와 조합은 다음 달 신축 어시장 건축설계를 공모한 뒤 착공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12월부터 어시장 상인들이 새 건물에서 영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남동구의 대형 숙원사업을 모두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만큼 착공에 필요한 행정을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중구 영종도와 서구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 건설사업이 내년에 공사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 다리는 영종대교와 인천대교에 이어 영종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인천의 세 번째 해상 교량이 된다. 2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실시설계에 들어간 제3연륙교는 다음 달 설계감리 용역에 들어간다. 이어 내년 상반기 투자심사, 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쳐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차도와 자전거도로, 보도 등이 설치되는 이 다리는 인천 중구 중산동과 서구 원창동을 잇는 왕복 6차로 규모다. 길이는 4.66km(해상 3.64km, 육상 1.02km)에 이른다. 2006년 중구 영종국제도시와 서구 청라국제도시의 택지조성 원가에 제3연륙교 건설비 5000억 원을 확보했지만 이 다리가 개통하면 통행량이 줄어들 영종대교와 인천대교의 손실 부담을 놓고 정부와 인천시, 교량 운영자가 이견을 보여 공사가 미뤄졌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인천대교를 운영하는 인천대교㈜가 지난해 4월 제3연륙교 건설에 따라 발생하는 손실 보전에 대한 중재를 국제상업회의소(ICC)에 신청해 내년 판정이 나올 예정이다. 판정에 따라 손실 보전을 결정한 뒤 2024년까지 제3연륙교를 완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는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아 낚시객이 자주 찾는 옹진군 영흥도 진두항을 해양수산부가 최근 국가 어항(漁港)으로 지정했다고 25일 밝혔다. 해수부는 전국에 있는 지방 어항 가운데 이용객이 많아 체계적으로 개발할 필요성이 있는 곳을 국가 어항으로 지정한다. 이에 따라 진두항은 앞으로 3년간 489억 원을 들여 해양관광 거점 어항으로 육성된다. 어민들이 이용하는 어선 부두와는 별도로 낚싯배가 드나드는 낚시레저 전용부두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전체적으로 접안시설이 확충되면서 어선과 낚싯배의 안전한 입출항이 가능해진다. 어선들이 잡아오는 수산물의 인양과 위판에 필요한 시설을 확충해 수산물을 판매하는 어항의 기능도 담당한다. 또 진두항 주변에는 친수공간과 주차장 등을 설치해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앞서 영흥도 주민들은 2017년 12월 진두항 앞바다에서 낚싯배가 급유선과 추돌해 15명이 숨진 사고가 발생한 뒤 항만시설 확충을 요구해왔다. 주민들은 “1986년 지방 어항으로 지정된 진두항(면적 5만1000m²)에는 방파제(길이 413m)와 부두(길이 75m)가 설치돼 있지만 너무 짧거나 폭이 좁다”며 정부가 국가 어항으로 지정해 개발해줄 것을 요구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