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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길가에 세워진 차량 여러 대의 문을 열어보며 절도를 시도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붙잡혔다. 검거 직후 횡설수설하는 남성의 팔에선 주사 자국이 발견됐다. 경찰은 마약 투약을 의심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하기로 했다.2일 채널A 단독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28일 서울 은평구에서 ‘차량 문을 열고 무언가 훔치려는 사람이 있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경찰은 팔을 휘두르며 도주하는 용의자 남성을 검거했다.체포 직후 남성은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의심한 경찰은 남성의 팔에 있는 주사 자국과 가방 안의 주사기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훔진 물건은 없는 것으로 보고 남성을 절도미수 혐의로 입건한 뒤 응급 입원을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남성의 모발 등을 채취해 국과수에 마약 투약 여부에 관한 정밀 감정을 의뢰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중을 위해 탑승한 전용열차에 생체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전용 화장실이 설치돼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2일 정보기관을 인용해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 ‘태양호’에는 전용 화장실 등의 특수 장비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전용 화장실은 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한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김 위원장의 전용 화장실 보도는 2018년 4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 당시에도 나왔다. 당시 워싱턴포스트는 김 위원장이 전용 화장실을 준비했다면서 호위총국 출신 탈북자를 인용해 “배설물에는 건강 상태에 대한 정보가 들어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미 CBS는 “김 위원장이 회담장(평화의 집) 화장실 사용을 거부했다”고 전했다.김 위원장의 건강 정보는 최고 기밀로 알려져 있다. 2019년 김 위원장이 피우던 담배꽁초를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재떨이를 받쳐가며 수거하는 모습이 포착됐을 땐 DNA 정보가 유출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왔다.북한은 김 위원장이 만지는 물건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2018년 4월 남북 정상회담 당시 김 부부장으로부터 만년필을 건네받아 서명했는데, 실무회담 과정에서 우리 정부는 펜 여러 개를 들고 가서 김 위원장이 방명록에 쓸 펜을 고르라고 제안했지만 북측에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북측은 회담 직전까지 회담장인 평화의집을 소독했다. 이들은 로비에 있는 방명록 책상 근처에서 의자의 팔걸이와 다리, 등받이 등에 분무기로 소독약을 뿌리고 천으로 두 번씩 닦았다. 방명록은 젖지 않도록 공중에 소독약을 분무한 뒤 방명록 철을 갖다대는 방법으로 소독했다. 작은 천으로 우리 측이 비치해 둔 펜도 꼼꼼히 닦았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딸 주애와 함께 방중했다.이날 중국 신화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의 뒤쪽에 김주애가 서 있었다. 최선희 외무상보단 앞에 서 있었다. 김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국정원은 “김정은이 방중하면서 딸 김주애를 동반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정원은 김주애의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김 위원장이 딸과 방중한 건 처음이다. 김주애는 올 5월 러시아대사관 방문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의 원산 방문 때 김 위원장과 동행하며 국제 무대에 발을 들였다.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중국 베이징역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2019년 1월 이후 6년 8개월 만이다. 김 위원장은 3일 열리는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해 다자외교 무대 첫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9월 2일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 중화인민공화국의 수도 베이징에 도착하시었다”며 “김정은 동지께서는 중국 측 간부들과 뜨겁게 상봉하시고 ‘6년 만에 또다시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하시면서 습근평(시진핑) 동지를 비롯한 중국당과 정부, 인민의 열정적이고 극진한 환대에 사의를 표하셨다”고 전했다.중국 측에선 시진핑 비서실장 격인 서열 5위 차이치 중앙판공청 주임과 왕이 중국 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김 위원장을 맞이하는 등 극진히 영접했다. 베이징역을 빠져나온 김 위원장 차량은 북한대사관으로 향했다. 김 위원장은 전승절 행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열병식에 참석하는 주요국 정상들과 베이징 톈안먼 광장의 망루에 앉아 연대를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북-중-러 3개국 정상이 함께 톈안먼 광장의 망루에 오르는 건 195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10주년 열병식 이후 66년 만이다. 당시 마오쩌둥 중국 국가주석의 양옆에 니키타 흐루쇼프 옛 공산당 서기장, 호찌민 초대 베트남 주석이 각각 앉았다. 당시 김일성 북한 주석은 호 주석 다음에 자리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지난달 15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의 열차 플랫폼에서 태어난 아기가 18세가 될 때까지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권을 선물 받았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1일 웨스트프랑스(Ouest-France)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오전 9시경 프랑스 파리 샤틀레역 RER A 플랫폼에서 아기가 태어났다. 관계 당국은 산모와 아기를 인근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했다. 이들은 병원에서 무사히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아기는 프랑스 파리교통공사(RATP)로부터 18세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나비고 패스를 선물 받았다. 나비고는 프랑스에서 사용되는 교통권이다. 지난해에도 열차 플랫폼에서 태어난 아기가 성인이 될 때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교통권을 제공받았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우원식 국회의장이 3일로 예정된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가능성과 관련해 “만나게 되면 한반도의 평화 문제에 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우 의장은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방중을 결정할 때 김 위원장을 만나는 것을 생각하면서 방중을 결정하진 않았다”며 “그런 기회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고 현장을 가 봐야 알겠다”고 했다.우 의장은 김 위원장을 만나면 전달할 메시지의 방향에 대해 “한반도 평화를 확장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그런 점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며 “그건 아마 공통의 관심사일 테니까”라고 했다.우 의장은 김 위원장을 만날 경우 이재명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하는지에 대해 묻자 “국회의장이 (정부의) 특사가 아니다”면서도 “이번 방중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소통이 있었고 소통 과정에서 가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2일 국회의장실에 따르면 우 의장은 중국 정부의 공식 초청에 따라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2일부터 5일까지 3박 4일간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 국회의장실은 “우 의장은 이번 방중을 통해 양국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성숙한 발전을 도모하고, 의회외교 활성화 및 인적·문화 교류 복원 기반 마련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요청하고, 현지 진출 한국 기업들의 애로 사항을 중국 정부에 설명해 경제 교류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했다.우 의장은 “올해는 우리나라로 보면 광복 80주년이고, 중국으로 보면 항전 승리 80주년을 특별히 기념하는 해”라며 “역사를 공유한다는 건 양국 유대감의 뿌리다. 그런 점에서 축하해 주기 위해 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작년 2월에 제가 시진핑 주석을 만났고 6월에는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면서 양국 정상 간의 통화가 있었다”며 “양국 고위급 간의 교류를 잘 이어가는 것이 한중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이번 초청에 응하게 됐다”고 했다.또 우 의장은 “APEC 정상회담을 비롯해 한중 간 올해 매우 중요한 교류가 시작되고 여러 가지가 발전하는 해”라며 “한중 간의 교류를 잘 발전시키는 게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 산업 부분에 있어 큰 변화의 시기”라며 “변화 시기에 한중 관계를 발전시키는 게 우리 경제에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미국 백악관이 지난달 25일(현지 시간) 한미 정상회담 과정에서 촬영한 사진 여러 장을 31일 공개했다. 백악관이 공개한 사진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 있는 ‘결단의 책상(Resolute desk)’에 손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무언가를 설명하는 순간이 담겼다. 결단의 책상은 미국 대통령 전용 책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정상들을 만날 때마다 자랑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법안과 정책 등에 서명할 때 사용한다.이 대통령이 B-2 스텔스기 모형을 바라보는 순간도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당시 “한국은 미 군사 장비의 주요 구매국”이라며 B-2 스텔스 폭격기를 거론했었다. B-2 스텔스 폭격기는 올 6월 이란 핵시설을 타격한 ‘미드나이트 해머(Midnight Hammer·한밤의 망치)’ 작전에 투입됐다.이 외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을 영접하기 위해 백악관 웨스트윙 입구를 나서는 순간, 이 대통령이 정상회담에 앞서 방명록에 서명하는 모습, 이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트럼프 화보집을 보는 순간,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측 회담 참석자들에게 선물할 ‘마가’(MAGA) 모자에 서명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한강변에서 술판을 벌이거나 노상 방뇨를 하는 낚시꾼들의 행태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1일 채널A 단독 보도에 따르면 최근 낚시꾼들은 서울 동작대교 인근에서 장어 낚시를 했다. 장어 1kg은 40만 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주와 막걸리를 두고 술판을 벌이는 낚시꾼들도 있었다. 한 낚시꾼은 “치킨이나 김밥을 사 와서 먹는다”며 “막걸리와 소주를 가져와서”라고 말했다.한 낚시꾼은 기둥 앞에서 포착됐다. 낚시꾼은 채널A에 “여기에서 소변을 보면 사람들이 못 본다”며 “여기는 우리 화장실”이라고 말했다. 이 낚시꾼은 행인에게 시비를 거는 낚시꾼도 있기 때문에 노상 방뇨 정도는 배려라고 주장했다고 채널A는 전했다.강물 오염을 이유로 사용을 금지한 떡밥을 쓰거나 미끼로 쓸 지렁이를 잡겠다면서 땅을 파헤치는 낚시꾼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현 한강보안관은 채널A에 “‘한강이 훼손되니까 한강에서 이렇게 파지 마세요’라고 그러면 ‘아, 내가 여기다가 묻어놨던 걸 좀 찾으러왔다’고 그런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낚시 금지 구역은 점차 확대되고 있지만 비슷한 일이 계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주민은 채널A에 “(낚시꾼이) 웃통을 벗고 앉아서 막걸리를 드신다”며 “그런 게 보기에 좀 그렇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채널A에 “사람이 지나다니는데 거기서 (낚싯대를) 던지더라”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사실을 숨기고 국회에 허위로 재산 신고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남국 대통령비서실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에 대한 무죄 판결이 확정됐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달 21일 항소심의 무죄 판단에 대한 상고장을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의 상고 기한은 지난달 28일까지였다. 형사 재판에서 상급 법원의 판단을 받으려면 선고일로부터 7일 이내에 항소장 또는 상고장을 제출해야 한다.김 비서관은 코인 투자로 수익을 올리고 이를 숨기려 재산을 허위 신고해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산변동내역 심사 업무를 방해했다는 혐의로 지난해 8월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공소사실이 기재된 당시 가상자산은 (국회의원 재산 신고등록) 대상이 아니라서 등록할 의무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김 비서관에게 무죄를 선고했다.항소심도 김 비서관이 코인 예치 과정 등을 누락한 행위가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당시엔 가상화폐가 재산 신고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처벌 대상은 아니라고 봤다. 재산등록의무자인 4급 이상 공직자가 재산 신고를 할 때 가상자산 등록이 의무화된 건 2023년 말부터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김홍규 강릉시장이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의 가뭄 대책 회의에서 ‘원수 확보 비용’과 관련한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한 데 대해 “충분히 (질문을) 이해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고 말했다.김 시장은 1일 기자회견에서 “대통령과의 문답에 있어 제가 이러쿵저러쿵 말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면서도 “제가 질문의 요지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총체적으로 저의 불찰”이라고 했다.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강릉시 재난 안전상황실에서 회의를 열고 김 시장에게 ‘원수 확보’ 비용이 얼마나 필요한지 질문했다. 김 시장이 명확한 답을 하지 않자 이 대통령은 “(추가로 필요한 예산) 500억의 소요 내용은 뭐냐”고 했다. 이에 김 시장은 “정수장 확장”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그럼 ‘원수 확보’는 추가로 안 되는 거지 않느냐. 내가 계속 그걸 물어보는 것”이라고 했다. 보다못한 김진태 강원지사까지 나섰지만 이 대통령은 회의 종료까지 김 시장으로부터 원하는 답을 듣지 못했다.이에 대해 김 시장은 “(이 대통령의 질문의 요지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정수장 확장 공사 500억을 말씀드린 이유는 그 사업은 국가에서 정해준 사업 내용에서 빠진 대목”이라며 “사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마침 대통령님이 오셨기 때문에 지방비로 해야 할 사업임에도 한 번 떼를 써보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일 열리는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1일 오후 평양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전승절 행사 전날인 2일 베이징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김 위원장은 1일 오후 평양에서 전용열차를 타고 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이 중국을 찾으면 2019년 1월 이후 약 6년 8개월 만이 된다. 김 위원장은 전승절 행사에서 다자외교 무대 첫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김 위원장은 북중 접경 지역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을 거쳐 베이징으로 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일본 매체들은 단둥의 경비가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김 위원장이 열차를 타고 단둥시를 통과하는 것을 염두한 경계 태세로 보인다”며 “2018~2019년 4차례 방중에서는 2번 열차를 이용해 단둥을 거쳐 베이징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베이징 전역의 검문검색도 강화됐다. 특히 김 위원장이 이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베이징역의 경계가 대폭 강화됐다. 관계 당국은 베이징역에 도착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검문검색소를 설치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9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 사이에 완충지대를 두자는 유럽의 제안을 거부했다. 같은 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중부를 공격해 최소 1명이 사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제안 거부와 러시아의 공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앞서 내놓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정상 간의 종전 합의 시한을 앞두고 나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다음달 1일까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겠다는 약속을 하지 않으면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갖고 논 것으로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영국 BBC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29일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 사이에 완충지대를 설치하자는 유럽 지도자들의 구상을 거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의 상태를 모르는 사람들이 완충 지대를 제안한다”며 전선 지역에서 드론 공격의 위협이 있기 때문에 사실상 완충지대가 이미 존재한다고 했다.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양국 중화기는 드론에 맞을 수도 있기 때문에 서로 10㎞ 이상 떨어져 배치돼 있다”며 “러시아가 우리와 더 거리를 두고 싶다면 우크라이나의 임시 점령지 깊숙이 철수하면 된다”고 했다.우크리아나와 러시아의 긴장은 러시아의 공습으로 점차 고조되는 모양새다. 러시아는 같은 날인 29일 우크라이나 중부와 남동부 여러 도시를 공격해 최소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비상국은 텔레그램에서 “밤새 적(러시아)이 자포리자에 대규모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 유럽 정상들을 만나 “푸틴-젤렌스키 정상회담이 2주 이내에 열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이와 관련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겠다는 약속을 다음달 1일까지 하지 않으다면 갖고 논 것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AFP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기자회견을 열고 회담이 성사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회담 무산은) 우리 모두에게 좋은 일이 아니다”라며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를 압박해 협상 테이블로 끌고 나올 1차 및 2차 제재를 추진해야 한다”면서 미국도 제재에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푸틴-젤렌스키 양자회담, 이어 트럼프-푸틴-젤렌스키 삼자 회담으로 우-러 전쟁을 종식시킨다는 그림을 그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관계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 양자 회담을 추진했다며 자신감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합의 시한이 다가올수록 점점 악화되는 전황에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구상이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외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 수상을 염두에 두고 우-러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30일 강원 양양의 한 해변에서 익수자를 구하려던 20대가 숨졌다.강릉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5분경 양양군 형북면 하조대 해변에서 A 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사고는 A 씨가 물에 빠진 B 씨의 구조 요청을 듣고 구명조끼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강릉해경은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도 강릉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재난사태 선포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7시부로 강릉 일원에 재난사태를 선포했다.이 대통령은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가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라“며 ”식수 확보를 위해 전국적인 지원이 필요한만큼 여유가 있는 지방자치단체에서 공동체 의식을 갖고 도와달라“고 당부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강릉시 홍제동에 있는 강릉시청 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아 가뭄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현재 상황과 대책을 보고 받았다. 저수율이 15%대로 떨어진 오봉저수지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현재 강릉에서는 생활용수 부족으로 공공화장실이 폐쇄되는 등 급수 제한이 시작됐다. 대통령실은 강릉 상황에 대해 “초·중·고교의 단축수업이나 휴교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당분간 강릉 지역에 강수 전망도 없어 그 피해가 장기화될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했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주민 불편을 청취한 뒤 즉각적인 재난사태 선포와 함께 국가소방동원령 발령을 지시했다. 정부는 소방 탱크 차량 50대를 지원해 하루 약 2000톤을 추가 급수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강릉 지역의 급수난 해소를 위해 전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장단기 대책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행정안전부 장관이 중심이 돼 신속히 대책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경포대 횟집 거리의 상가도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횟집 상인에게 “가뭄 때문에 물 공급은 잘되나? 장사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는 않느냐?”라고 물었고, 횟집 상인은 “아직까지 급수 제한으로 장사에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손님들이 가뭄인데 놀러오기가 미안하다고 한다. 앞으로가 걱정이고 불안하다. 잘 해결해 달라”고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재난사태 선포를 지시했다. 최선을 다해 대책을 세우겠다”고 했다.앞서 강원도는 29일 강릉 일대를 재난사태 지역으로 선포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재난사태는 재난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포되는 긴급 조치다. 재난사태로 선포되면 인력‧장비‧물자 동원, 응급 지원, 공무원 비상 소집 등의 조치와 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뤄지게 된다.강원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재난사태가 선포된 사례는 2005년 5월 강원 양양 산불, 2007년 12월 충남 태안 기름유출 사고, 2019년 4월 강원 동해안 산불, 2022년 3월 경북 울진‧삼척 산불 등이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30일 서울 도심에서 집회가 열렸다.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 동화면세점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연단에서 “어제(29일) 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님에게 개인적인 편지를 부쳤다”며 “편지에서 말씀해 드린 대로 속히 서울구치소에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석방을 명령해 주시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 목사는 “지금도 대한민국은 내란 상태에 빠져있고, 혁명 상태에 빠져있고, 우파에 대해 숙청을 계속하고 있고, 교회 탄압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3시간 앞두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숙청이나 혁명(a Purge or Revolution)처럼 보인다”라고 쓴 뒤 정삼회담에서 이 대통령의 해명을 듣고 “오해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한 데 대해 언급한 것이다.촛불행동도 이날 오후 광화문역 3번출구 인근에서 ‘제155차 촛불대행진’을 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검찰 해체, 국민의힘 해산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들은 김건희 여사 특검 사무실과 주한미국대사관이 있는 광화문을 거쳐 청계광장까지 행진한 뒤 정리 집회를 열 예정이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에게 공직 임명을 대가로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는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장관급)을 향해 “숨는 자가 범인”이라며 “무단결근이 아니라 국민께 진실을 고백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30일 서면 브리핑에서 “이 위원장이 윤석열 정부의 실세 김건희에게 금거북이와 편지를 전달하며 매관매직했다는 의혹은 충격적”이라며 “대한민국 국민과 교육을 모욕하는 전대미문의 사건”이라고 했다.백 원내대변인은 “그런데도 그는 연가를 핑계 삼아 출근도 하지 않고 국무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사실상 잠적한 것”이라며 “다음 주 국회 출석을 회피하기 위한 비겁한 꼼수이자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했다. 이어 “숨는 자가 범인 아니냐. 잠적한다고 해서 초대 국가교육위원장의 매관매직 사건이 사라지느냐”라고 했다. 또 백 원내대변인은 “이 위원장은 이미 박근혜 정부 시절 친일·독재를 미화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주도했던 뉴라이트 성향의 부적격 인사”라고 했다. 그러면서 “잠적하지 말고 이제라도 국민 앞에 진실을 고백하고 즉각 사퇴하기 바란다. 그것이 학생, 선생님, 학부모 그리고 국민 모두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며 “특검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교육계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앞서 28일 김건희 특검은 이 위원장이 김 여사에게 금거북이를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특검은 이 위원장이 공직 임명을 대가로 금거북이를 건넨 게 맞는지 확인 중이다.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사위인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의 인사 청탁을 목적으로 금품을 건넨 데 이어 또 다른 매관매직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이재명 대통령은 29일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이 위원장이 국무회의에 불참한 데 대해 “참석했다면 신상 발언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이 위원장은 휴가 신청을 제출했지만 대통령실의 결재를 받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우원식 국회의장이 다음 달 1일 정기국회 개원식에서 한복을 입자고 재차 제안했다. 우 의장은 “국회의원들이 함께 한복을 입고 본회의장에 앉은 모습이 국민께도, 세계인에게도 한국 문화에 관심과 애정을 더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우 의장은 3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며칠 전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의 제안을 받아 이학영‧주호영 부의장 두 분과 함께 정기국회 개회식 때 한복을 입자고 의원들께 제안했다”고 했다. 이어 “많은 국민이 일상 속에서 중요한 의식과 다짐의 자리에 한복을 입기도 한다”며 “정기국회 개회식의 한복도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복은 우리의 정체성이 담긴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고, 세계를 매혹시킨 한류의 상징”이라고 했다.우 의장은 “여야 갈등이 심하다. 이럴 때 무슨 한복을 입느냐는 말씀도 있다고 들었다”며 “정기국회를 시작하는 특별한 날, 우리 문화와 한류에 대한 자긍심을 표현하는 것은 갈등과는 전혀 다른 사안이다. 차이보다 공통점을 통해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화합의 메시지가 된다면 더 좋을 일”이라고 했다.앞서 백 의원은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복을 입고 발언대에 올라 “다가오는 정기국회 개회식과 앞으로 매년 개회식에 국회의원 전원이 한복을 착용하자”고 했다. 백 의원은 “개회식은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국민 앞에서 국회의 위상과 책무를 새롭게 다짐하는 상징적 의미”라며 “개회식에서 우리 모두 한복을 착용한다면 우리 문화를 존중하는 자세를 국내외에 천명하는 동시에 세계를 향한 강력한 문화 외교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회가 국민 앞에 민족적 긍지와 자부심을 드러내야 할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했다.백 의원의 제안에 대해 우 의장이 화답했다. 우 의장과 주호영·이학영 부의장은 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한복을 입자고 공식 제안했다. 우 의장은 “정기국회가 시작되는 날, 특별한 날에 고유 복장을 입는 나라가 많다”며 “그런 전통을 잘 살려 K-컬처가 세계 속에 더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29일 연찬회에서 “국회의장께서 한복을 입자고 하는 제안을 주셨는데, 저나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나 사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하기가 어렵다는 뜻을 이미 전했다”고 했다.이어 송 원내대표는 “의장님, 부의장님 세 분의 의장단에서 대표로 한복을 입으면 상당히 돋보이고, 대한민국의 한복이 얼마나 아름다운, 품위 있는 옷인가 이런 부분을 세계 만반에 드러낼 수 있을 거라고 해서 그렇게 제안을 드렸다”고 했다.송 원내대표는 개원식 참석 방침도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개원식을 불참하는 것까지 포함해 많은 의원님이 의견을 주셨는데, 간밤에 여러 의견들을 모아 보니까 불참하는 것까지는 아니라고 하는 의견이 좀 더 많았다”며 “일단 다들 참석하는 걸 전제로 하되, 복장과 그날의 상황 맞춰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할 건가 하는 부분은 주말에 좀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KTX에서 상의를 탈의한 민폐 승객을 봤다는 목격담이 나와 논란이다.28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KTX 상의 탈의 빌런(악당)’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 작성자는 “어제(27일) KTX에서 상의를 탈의하고 앉아 가는 남성”이라며 “아무리 더워도 여기는 목욕탕이 아닌데…”라고 비판했다.게시물 작성자는 열차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함께 올렸다. 사진에는 승객으로 추정되는 이의 팔과 옆구리 부분이 담겼는데, 옷으로 가려지지 않고 노출돼 있었다. 작성자는 “정말 별의별 빌런들이 다 있다”고 비판했다.공공장소에서 노출을 하면 공연음란죄나 경범죄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공연 음란 행위를 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 500만 원의 이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해질 수 있다. 공공장소에서 신체의 주요 부위를 노출하면 10만 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지난달 24일 강원 원주시의 한 마트에서도 알몸의 남성을 봤다는 목격담이 나와 논란이 됐다. 사진에는 남성이 물건을 들고 있는 모습과 이를 보고 놀란 시민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 남성은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작성자는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랬다고 한다”고 전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올 1월부터 7월까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액이 776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피해액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정부는 향후 금융회사도 피해액의 일부나 전부를 배상할 수 있도록 법률 근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28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 1월부터 7월까지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1만4707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5.3% 증가했다. 피해액은 약 7766억 원으로, 금융감독원·검사 등을 사칭하는 ‘기관사칭형’이 약 5867억 원이고, 저금리 대환대출을 미끼로 돈을 편취하는 ‘대출빙자형’은 약 1900억 원이다.특히 기관사칭형의 건당 평균 피해액은 7554만 원에 달할 정도로 고액화되는 추세다. 기관사칭형은 ‘범죄에 연루됐으니 무혐의를 입증하려면 자산 검수에 협조하라’고 속이는 수법이다. 기관사칭형 피해자의 연령은 30대 이하 청년층이 전체 피해자의 절반 이상인 5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 중장년층도 약 43%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이에 따라 정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보이스피싱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보이스피싱 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핵심은 금융회사의 무과실 책임배상 법제화다. 금융회사의 과실 유무와 상관없이 보이스피싱 피해액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금융회사가 의무적으로 배상하도록 법률 근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금융당국은 무과실 배상책임 제도의 배상 요건, 한도, 절차 등 구체적인 내용을 금융권과 논의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무과실 배상책임이 법제화되면 피해자가 보이스피싱 범죄자에 속아 직접 자금을 이체한 경우에 있어서도 일정 범위 내에서 금융회사 등의 피해 배상이 이뤄져 보다 폭넓고 실질적인 피해 구제가 기대된다”며 “금융권에 전담 인력 확충 등의 유인을 제공함으로써 피해 예방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한편,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은 대전서부경찰서 소속 이진웅 경사를 칭찬했다. 이 경사는 휴가 중이던 13일 낮 대전 중구의 한 아파트 상가 앞에서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으로 의심되는 남성을 포착해 현장에서 검거했다.이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날카로운 직감과 관찰력으로 보이스피싱 범죄에 신속히 대처한 이진웅 경사님을 칭찬한다. 투철한 사명감이 사회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이 같은 헌신으로 우리가 평화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음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일본에서 태아의 초음파 사진이 중고 거래 플랫폼에 올라와 논란이 됐다. 초음파 사진이 임신 사기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중고 거래 플랫폼 측은 게시물을 삭제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일본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최근 중고 거래 플랫폼 ‘메르카리’에는 태아의 초음파 사진을 판매하는 게시물이 여러 건 올라왔다. 임신 7주라는 문구와 함께 게시된 태아 초음파 사진의 가격은 5999엔(약 5만6000원)이었다. ‘약간의 흠집이 있다’는 임신 8주 초음파 사진의 가격은 2890엔(약 2만7000원)으로 책정됐다.현지에선 초음파 사진이 임신 사기에 쓰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초음파 사진이 임신 중절 수술비 등을 받아내는 사기 수법에 악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임신 중절 수술비를 지급한 뒤에 초음파 사진이 다른 사람의 초음파 사진임을 알게 됐다고 주장한 이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메르카리 측은 태아 초음파 사진 판매를 ‘부적절한 거래’로 규정했다. 이에 따라 태아의 초음파 사진이 올라올 경우 다음 달 1일부터 삭제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카리 측은 인공 지능(AI)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해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강원 춘천을 달리던 시내버스에서 저혈당 쇼크 증상를 보이며 쓰러진 80대 여성이 시민과 경찰의 기민한 대처 덕분에 무사히 회복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28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오후 4시 25분경 112신고를 받고 출동하던 경찰차 앞에서 시내버스 한 대가 멈춰 섰다. 버스 안에서 한 승객은 뒷문을 두드리며 경찰에게 “여기 좀 도와달라”고 다급하게 외쳤다. 버스 안으로 진입한 경찰관들은 쓰러진 80대 여성 승객을 발견했다. 승객은 당뇨로 인한 저혈당 쇼크 증상을 보이고 있었다. 이에 경찰은 버스에 탄 시민들에게 “단 것 있으신 분 계신가요?”라고 외쳤고 한 승객이 경찰에게 사탕을 건넸다. 이후 경찰의 조치로 사탕을 먹은 승객은 서서히 의식을 회복했다. 이후 승객은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저혈당 쇼크가 올 경우 사탕이나 가당 음료, 요구르트 등 혈당을 높여줄 수 있는 것들로 응급 처치가 가능하다. 저혈당 증세는 가볍게는 허기진 느낌(이른바 ‘가짜 배고픔’)으로 나타나지만, 심한 경우 손이 떨리고 현기증, 식은땀이 나는 현상을 동반한다. 저혈당이 오래 지속되면 의식을 잃을 수 있고, 적절한 대처가 없다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