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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이용자들이 발송한 이모티콘 메시지가 12년간 2600억 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는 28일 카카오톡 이모티콘 서비스 출시 12주년을 기념해 이 같은 성과를 공개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 서비스는 2011년 11월 출시됐다. 현재까지 출시된 이모티콘 수는 약 60만 개다. 올해 월평균 카카오톡 이모티콘 이용자 수는 3000만 명이다. 지금까지 유료 이모티콘을 한 번이라도 구매한 적이 있는 이용자 수는 2900만 명에 이른다.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제한 없이 쓸 수 있는 유료 구독 서비스 ‘이모티콘 플러스’의 이용자 수는 200만 명을 넘어섰다. 카카오가 분석한 결과 일상에서 이용자들이 자주 쓰는 ‘네’를 표현하는 이모티콘의 수는 9000개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모티콘 창작자와 앞으로도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네이버 자율규제 기구가 디지털 서비스의 다크패턴(눈속임 상술) 방지를 위한 점검 목록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국회가 플랫폼 기업의 다크패턴을 규제하기 위한 입법을 추진하는 등 사회적 논란이 커지자 자체적으로도 이용자 보호 조치에 나서는 것이다.네이버는 28일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이용자 보호 및 자율규제 위원회’ 2차 정기회의를 열어 다크패턴 방지 대책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다크패턴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웹페이지에서 이용자의 착각이나 실수를 유인해 비합리적인 소비를 하게끔 하거나 서비스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하는 설계 방식을 의미한다. 결제 취소나 회원 탈퇴가 어렵도록 디지털 서비스를 설계하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실제 미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의 유료 구독 서비스의 취소 절차는 회사 내부에서 고대 그리스 시인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드’에 빗대 ‘일리아드의 흐름’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구독 취소가 서사시처럼 복잡하고 긴 절차라는 뜻이다.위원회는 다크패턴을 사전에 걸러내기 위한 점검 목록을 만들어 회사 내부에 배포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네이버의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기 전에 이 점검 목록에 해당하는 다크패턴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네이버가 카페 등의 서비스에서 표출한 디지털 광고 페이지는 일반 이용자의 게시글처럼 보이도록 해 다크패턴 유형 중 ‘위장광고’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국회도 이용자 피해 방지를 위해 다크패턴 규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제2소위는 6개 다크패턴 유형을 방지하기 위한 플랫폼 사업자 의무 등을 담은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을 의결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네이버의 일본 관계사인 일본 라인야후에서 약 40만 건의 이용자 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27일 보도했다. 라인야후 측은 모회사 격인 네이버를 통해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라인야후에 따르면 이번 유출 사고는 관계사인 한국 네이버클라우드의 협력사 직원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되면서 시작됐다. 지난달 9일 외부의 누군가가 감염된 PC를 통해 라인야후의 내부 시스템에 무단으로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클라우드와 라인야후는 인사 정보를 포함한 사내 시스템과 인증 체계를 공유하고 있다. 라인야후 측은 이런 시스템 때문에 감염된 PC로 정보 접근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유출된 정보에는 이용자 연령, 성별, 라인 스탬프 구매 내역, 회사 직원 e메일 주소 등이 포함됐다. 다만 이용자 이름이나 은행 계좌, 신용카드 정보의 유출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라인야후 자체 조사에 따르면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 네이버와 계열사에서 2만938건의 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인야후 한국 법인인 라인플러스 측은 “유출 우려가 있는 정보까지 모두 더한 수치로 실제 피해 규모와는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암호화돼 저장된 국내 임직원과 이용자 정보는 유출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네이버의 일본 관계사인 일본 라인야후에서 약 40만 건의 이용자 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27일 보도했다. 라인야후 측은 모회사 격인 네이버를 통해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라인야후에 따르면 이번 유출 사고는 관계사인 한국 네이버클라우드의 협력사 직원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되면서 시작됐다. 지난달 9일 외부의 누군가가 감염된 PC를 통해 라인야후의 내부 시스템에 무단으로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네이버클라우드와 라인야후는 인사 정보를 포함한 사내 시스템과 인증 체계를 공유하고 있다. 라인야후 측은 이런 시스템 때문에 감염된 PC로 정보 접근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유출된 정보에는 이용자 연령, 성별, 라인 스탬프 구매 내역, 회사 직원 e메일 주소 등이 포함됐다. 다만 이용자 이름이나 은행 계좌, 신용카드 정보의 유출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일본의 국민 메신저 ‘라인’을 운영하는 라인야후는 지분 63.36%를 가진 A홀딩스가 최대 주주다. A홀딩스는 한국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지분을 50%씩 보유한 한일 합작 법인이다. 라인야후는 중간지주사 형태로 운영된 Z홀딩스와 사업 회사 라인, 야후저팬 등 5개 회사가 통합돼 지난달 1일 설립됐다.라인야후 자체 조사에 따르면 일본 뿐 아니라 한국 네이버와 계열사에서 2만938건의 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인야후 한국 법인인 라인플러스 측은 “유출 가능성 우려가 있는 정보까지 모두 더한 수치로 실제 피해 규모와는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암호화돼 저장된 국내 임직원과 이용자 정보는 유출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카카오가 운영하는 인터넷 포털 다음이 이용자가 기본 설정을 유지할 경우 전체 제휴 언론사 1350여 곳 중 뉴스 제휴 언론사(CP) 150여 곳의 기사만 노출한다. 포털 업계에 대해 뉴스 서비스 품질 향상 요구가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카카오가 개선 정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카카오에 따르면 다음은 전날 PC와 모바일에서의 뉴스 검색 기본 설정을 뉴스 제휴 언론사로 변경했다. 이용자가 일반적으로 PC 다음 웹페이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뉴스를 검색하면 뉴스 제휴를 맺은 언론 매체 기사만 나타나도록 한 것이다. 이 기본 설정을 유지하면 다음과 검색 제휴를 맺은 1200여 언론사 기사는 결과에 나오지 않는다. 다만 이용자가 ‘전체 보기’로 설정을 바꾸면 이들 검색 제휴 매체의 기사도 볼 수 있도록 했다. 아웃링크와 인링크 정책은 그대로 유지된다. 뉴스 제휴 언론사는 이용자들이 포털 안에서 뉴스를 보는 인링크와 제목 클릭 시 자사 홈페이지로 이동하는 아웃링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검색 제휴 언론사의 경우 뉴스는 아웃링크 방식으로만 제공하고 있다. 다음은 올 5월부터 뉴스 제휴 언론사와 검색 제휴 언론사를 구분해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다음에 따르면 6개월간 뉴스 제휴 언론사의 기사 소비량이 검색 제휴사 대비 22%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 제휴 언론사에 한정해 검색하는 이용자 비율도 ‘전체 뉴스 보기’ 대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카카오 측은 이번 기본 설정 변경이 이러한 결과를 반영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올 8월 뉴스 제휴 언론사에서 제공한 기사만 따로 볼 수 있도록 한 검색 기능을 도입했다. 다만 이 기능을 기본 설정으로 적용하진 않았다. 네이버의 콘텐츠 제휴 언론사는 80여 곳으로 다음과 차이가 있다. 네이버와 다음은 2015년부터 뉴스제휴평가위원회를 통해 공동으로 언론사 제휴 여부를 결정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카카오가 운영하는 인터넷포털 다음이 이용자가 기본 설정을 유지할 경우 전체 제휴 언론사 1350여 곳 중 뉴스 제휴 언론사(CP) 150여 곳 기사만 노출한다. 포털 업계에 대해 뉴스 서비스 품질 향상 요구가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카카오가 개선 정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23일 카카오에 따르면 다음은 전날 PC와 모바일에서의 뉴스 검색 기본 설정을 뉴스 제휴 언론사로 변경했다. 이용자가 일반적으로 PC 다음 웹페이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뉴스를 검색하면 뉴스 제휴를 맺은 언론 매체 기사만 나타나도록 한 것이다. 이 기본 설정을 유지하면 다음과 검색 제휴를 맺은 1200여 언론사 기사는 결과에 나오지 않는다. 다만 이용자가 ‘전체 보기’로 설정을 바꾸면 이들 검색 제휴 매체의 기사도 볼 수 있도록 했다.아웃링크와 인링크 정책은 그대로 유지된다. 뉴스 제휴 언론사는 이용자들이 포털 안에서 뉴스를 보는 인링크와 제목 클릭 시 자사 홈페이지로 이동하는 아웃링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검색 제휴 언론사의 경우 뉴스는 아웃링크 방식으로만 제공하고 있다.다음은 올 5월부터 뉴스 제휴 언론사와 검색 제휴 언론사를 구분해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다음에 따르면 6개월간 뉴스 제휴 언론사의 기사 소비량이 검색 제휴사 대비 22%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 제휴 언론사에 한정해 검색하는 이용자 비율도 ‘전체 뉴스 보기’ 대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카카오 측은 이번 기본 설정 변경이 이러한 결과를 반영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네이버는 올 8월 뉴스 제휴 언론사에서 제공한 기사만 따로 볼 수 있도록 한 검색 기능을 도입했다. 다만 이 기능을 기본 설정으로 적용하진 않았다. 네이버의 콘텐츠 제휴 언론사는 80여 곳으로 다음과 차이가 있다. 네이버와 다음은 2015년부터 뉴스제휴평가위원회를 통해 공동으로 언론사 제휴 여부를 결정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네이버가 뉴스 서비스의 대댓글에 대한 답글(3차 댓글) 기능을 도입 4일 만에 철회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온라인 공간에서 이용자 간 비방이 확산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대댓글은 댓글에 댓글을 단 것을 뜻한다. 네이버는 20일 뉴스 서비스 공지를 통해 “앞서 선보인 뉴스 댓글 내 인용답글(대댓글의 답글) 작성 기능과 관련해 부작용을 둘러싼 우려가 있어 제외한다”며 “아직 사용자 경험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조기 종료로 이용자에게 혼선을 드리게 돼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댓글에 대한 일반 답글 작성은 16일 이전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16일부터 뉴스 서비스에서 대댓글에도 답글을 달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다. 이 답글엔 대댓글의 원문도 함께 표시되도록 했다. 네이버 내부에선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플랫폼처럼 이용자들이 더 자유롭게 댓글을 남기면서 의견을 나누는 효과를 기대했다. 네이버의 기대와 달리 정보기술(IT) 업계와 정치권에선 온라인 공간에서 이용자 간 비방이 늘어나고 특정 사회 현안과 관련한 논쟁이 과도하게 불붙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네이버의 댓글 정책이 선거 기간에 뉴스 서비스의 ‘페이지뷰(PV)’를 늘리기 위한 전략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네이버는 2018년 매크로(자동 반복)를 악용한 ‘드루킹 사건’이 발생한 것을 계기로 댓글 정책을 개편해 왔다. 악성 댓글에 시달린 유명인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터지자 2020년엔 연예와 스포츠 관련 뉴스 댓글 기능을 중단하기도 했다. 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 사이트 ‘다음’은 6월 뉴스 서비스 댓글 기능을 폐지했다. 그 대신 실시간 대화 형태 서비스를 도입해 기사가 포털에 올라온 뒤 24시간이 지나면 이용자들이 나눈 모든 대화 기록이 사라지도록 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12일 부산 동래구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전. 한국 T1이 중국 리그(LPL) 최강팀 징둥게이밍(JDG)을 3-1로 꺾은 직후 카메라 감독이 다가오자 페이커(이상혁·27)는 엄지를 세워 보였다. 감독이 엄지를 내리는 도발적 제스처를 요청하자 페이커는 고개를 저었다. 페이커는 롤드컵 결승을 앞두고 1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4강이 끝나고 ‘상대방을 뛰어넘었다’는 감정보다는 ‘(징둥게이밍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의미가 컸다”며 엄지를 계속 올리고 있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1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롤드컵 결승전에서 중국 웨이보게이밍(WBG)을 3-0으로 꺾은 직후 기자회견에서도 페이커의 들뜬 표정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는 “이번 롤드컵에선 특히 승패에 신경 쓰지 않고 과정에 집중하려 노력했다”며 “(결승전 뒤에도) 감정 동요가 없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고 우승은 운 좋게 따라온 것”이라고 말했다. 17세인 2013년 T1의 전신인 ‘SK텔레콤 T1’에서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한 페이커는 한 팀에서만 활동하며 롤드컵 4회 우승을 경험했다. 게임 팬들 사이에서 그는 ‘대상혁(대인배 이상혁)’이라 불린다. 이날도 페이커는 ‘프로게이머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항상 발전하려는 자세, 겸손한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상대 팀을 존중하는 페이커의 겸손한 자세는 게임 팬들에게도 선한 영향력으로 이어졌다. T1 팬들은 롤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우승을 기원하며 좋은 운을 모은다는 취지로 길거리 쓰레기를 줍고 헌혈에 참여하는 ‘선행 쌓기’ 인증 게시글을 자발적으로 올렸다.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롤드컵에서 우승한 T1에 축전을 보내 페이커를 포함한 5명의 선수를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롤드컵 우승으로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우리나라의 명성을 다시 한번 세계에 알렸다”며 “게임 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12일 부산 동래구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전. 한국 T1이 중국 리그(LPL) 최강팀 징동게이밍(JDG)을 3-1로 꺾은 직후 카메라 감독이 다가오자 페이커(이상혁‧27)는 엄지를 치켜올렸다. 감독이 엄지를 내리는 도발적 제스처를 요청하자 페이커는 고개를 저었다. 페이커는 15일 롤드컵 결승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4강이 끝나고 ‘상대방을 뛰어넘었다’는 감정보다는 ‘(징동게이밍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의미가 컸다”며 엄지를 계속 올리고 있었던 이유를 설명했다.1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롤드컵 결승전에서 중국 웨이보게이밍(WBG)을 3-0으로 꺾은 직후 기자회견에서도 페이커의 들뜬 표정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는 “이번 롤드컵에선 특히 승패에 신경 쓰지 않고 과정에 집중하려 노력했다”며 “(결승전 뒤에도) 감정 동요가 없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고 우승은 운 좋게 따라온 것”이라고 말했다.17세인 2013년 T1의 전신인 ‘SK텔레콤 T1’에서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한 페이커는 한 팀에서만 활동하며 롤드컵 4회 우승을 경험했다. 게임 팬들 사이에서 그는 ‘대상혁(대인배 이상혁)’이라 불린다. 이날도 페이커는 ‘프로게이머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항상 발전하려는 자세, 겸손한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상대 팀을 존중하는 페이커의 겸손한 자세는 게임 팬들에게도 선한 영향력으로 이어졌다. T1을 팬들은 롤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우승을 기원하며 좋은 운을 모은다는 취지로 길거리 쓰레기를 줍고 헌혈에 참여하는 ‘선행 쌓기’ 인증 게시글을 자발적으로 올렸다.윤석열 대통령은 20일 롤드컵에서 우승한 T1에 축전을 보내 페이커를 포함한 5명의 선수를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롤드컵 우승으로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우리나라의 명성을 다시 한 번 세계에 알렸다”며 “게임 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네이버가 뉴스 서비스의 대댓글에 대한 답글(3차 댓글) 기능을 도입 4일 만에 철회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온라인 공간에서 이용자간 비방이 확산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대댓글은 댓글에 댓글을 단 것을 뜻한다.네이버는 20일 뉴스 서비스 공지를 통해 “앞서 선보인 뉴스 댓글 내 인용답글(대댓글의 답글) 작성 기능과 관련해 부작용을 둘러싼 우려가 있어 제외한다”며 “아직 사용자 경험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조기 종료로 이용자 혼선을 드리게 돼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댓글에 대한 일반 답글 작성은 16일 이전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네이버는 16일부터 뉴스 서비스에서 대댓글에도 답글을 달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다. 이 답글엔 대댓글의 원문도 함께 표시되도록 했다. 그러자 온라인 공간에서 이용자간 비방이 늘어나고 특정 사회 현안과 관련한 논쟁이 과도하게 불붙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네이버의 댓글 정책이 선거 기간에 뉴스 서비스의 ‘페이지뷰(PV)’를 늘리기 위한 전략이라는 비판도 나왔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T1(티원)! T1! 페이커! 페이커!” 19일 오후 8시 10분경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세계 최대 e스포츠 대회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 현장. 페이커(이상혁)가 이끄는 T1이 결승 상대인 중국 웨이보게이밍(WBG)을 3-0으로 꺾고 우승을 확정 짓자 현장에 모인 관중 1만8000여 명의 환호성이 쏟아졌다. 2013년 프로 게이머 생활을 시작한 페이커는 롤드컵에서 T1 소속으로 4회 우승을 차지했다. T1이 우승한 것은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리그오브레전드(LoL·롤)는 2009년 글로벌 게임사 라이엇게임즈가 출시한 온라인 전투 게임으로 전 세계 월 이용자 수는 1억 명 이상이다. 리그오브레전드의 세계 대회는 월드컵만큼 인기가 높아 ‘롤드컵’으로 불린다. 페이커를 포함한 한국 리그오브레전드 대표팀은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이른바 ‘e스포츠계의 메시’로 불리는 페이커의 추정 연봉은 70억 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2시경부터 고척 스카이돔 근처 지하철 1호선 구일역에선 응원하는 팀의 유니폼을 입은 다양한 국적의 게임 팬들이 쏟아져 나왔다. 역을 빠져나오는 데만 30분 가까운 시간이 걸릴 정도로 붐볐다. 고척 스카이돔의 1만8000여 석은 이미 8월 예매 시작 10분 만에 매진됐다. 고척 스카이돔이 보이기 시작하자 게임 팬들은 하나같이 ‘페이커’를 외치며 축제 분위기를 보였다. 열기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선 30여 명의 게임 팬들이 오후부터 진행되는 거리 응원전 입장을 기다렸다. 가장 앞에서 대기하던 박모 씨(20)는 “아침 일찍 이곳에 왔다. 밥도 먹지 않고 현장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4시 30분경 수용 인원 한도인 5000명이 들어찼다. 그러자 게임 팬들은 건너편 도로에서 응원했다. CGV는 전국 43개 지점 100여 개 상영관에서 롤드컵 결승전을 생중계했고 2만 명 가까운 관객이 찾았다. 결승전 전인 16∼18일 광화문광장에선 문화 행사가 열렸고 8만1400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체감온도가 영하로 떨어진 18일 부산에서 자녀들과 함께 상경해 광화문광장을 찾은 김세란 씨(50·여)는 “아들이 평소에 롤드컵, 페이커 이야기를 자주 했다”며 “이렇게 추운 날씨에도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니 나도 모르게 흥이 난다”고 말했다. 외국인도 많이 보였다. 롤드컵 운영사인 라이엇게임즈에 따르면 고척 스카이돔 결승전 좌석 15%는 외국인이 구매했다. 핀란드 국적인 요나스 씨(25)는 “교환학생으로 왔는데 마침 롤드컵이 서울에서 열린다고 해 다른 해외 친구들과 왔다”며 “한국이 e스포츠에서 가장 앞선 국가 중 하나여서 꼭 현장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었다”고 말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세대와 성별, 국적을 뛰어넘는 다양한 게임 팬이 롤드컵을 즐길 수 있도록 대중적인 문화 행사와 ‘스토리텔링’을 앞세우는 것에 집중했다. 걸그룹 ‘뉴진스’가 부른 롤드컵 공식 주제곡 ‘GODS’는 유튜브에 지난달 4일 공개된 뒤 현재 누적 조회 수 3750만 회를 넘어섰다. 고척 스카이돔 결승전 개막 공연엔 엑소(EXO) ‘백현’이 참여한 가상 아이돌 ‘하트스틸’과 뉴진스가 등장해 무대를 꾸몄다. 롤드컵은 40일간 한국에서 진행된 뒤 19일 결승전을 끝으로 폐막했다. 한국 4개 팀을 포함해 전 세계 22개 팀이 참여해 서울과 부산에서 예선전과 토너먼트까지 총 53경기를 벌였다. 이번 대회의 총상금은 222만5000달러(약 29억 원)로 우승팀이 이 중 20%를 가져간다. 롤드컵의 우승 트로피인 ‘소환사의 컵’은 글로벌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가 제작했다. 한국이 롤드컵을 개최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4년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8년에는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결승전이 각각 열렸다. 내년 롤드컵 결승전은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네이버가 최근 뉴스 ‘대댓글’에 또다시 추가로 답글(3차 댓글)을 달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대댓글은 댓글에 댓글을 단 것을 뜻한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온라인 공간에서 이용자 간 비방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9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 뉴스 서비스’에 대댓글에도 답글을 달 수 있도록 16일부터 허용했다. 이 답글엔 대댓글의 원문도 함께 표시된다. 회색 배경으로 구분된 원문을 누르면 해당 대댓글로 이동할 수 있다. 3차까지 댓글을 달 수 있게 되면서 온라인상에서 공방이 확대 재생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네이버 측은 “이용자당 하루 작성 가능한 댓글과 대댓글 수가 제한된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뉴스에서 이용자는 하루에 댓글 20개를 쓸 수 있다. 대댓글을 포함한 답글은 40개까지 작성할 수 있다. 앞서 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 사이트 ‘다음’은 6월 뉴스 서비스 댓글 기능을 폐지하고 만 하루가 지나면 내용이 사라지는 실시간 대화 형태 서비스를 도입했다. 기사가 노출된 뒤 24시간이 지나면 이용자들이 나눈 모든 대화 기록이 사라지고 기존 댓글처럼 찬성이나 반대 표시를 누를 수 없도록 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T1(티원)! T1! 페이커! 페이커!”19일 오후 8시10분경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세계 최대 e스포츠 대회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 현장. 페이커(이상혁)가 이끄는 T1이 결승 상대인 중국 웨이보게이밍(WBG)을 3대0으로 꺾고 우승을 확정 짓자 현장에 모인 1만8000여 명의 관객의 환호성이 쏟아졌다. 2013년 프로 게이머 생활을 시작한 페이커는 롤드컵에서 T1 소속으로 4회 우승을 차지했다. T1이 우승한 것은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리그오브레전드(LoL·롤)는 2009년 글로벌 게임사 라이엇게임즈가 출시한 온라인 전투 게임으로 전 세계 월 이용자 수는 1억 명 이상이다. 리그오브레전드의 세계 대회는 월드컵만큼 인기가 높아 ‘롤드컵’으로 불린다. 페이커를 포함한 한국 리그오브레전드 대표팀은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이른바 ‘e스포츠계의 메시’로 불리는 페이커의 추정 연봉은 70억 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오후 2시경부터 고척 스카이돔 근처 지하철1호선 구일역에선 응원하는 팀의 유니폼을 입은 다양한 국적의 게임 팬들이 쏟아져 나왔다. 역을 빠져나오는 데만 30분 가까운 시간이 걸릴 정도로 붐볐다. 고척 스카이돔의 1만8000여 석은 이미 8월 예매 시작 10분 만에 매진됐다. 고척 스카이돔이 보이기 시작하자 게임 팬들은 하나같이 ‘페이커’를 외치며 축제 분위기를 보였다.열기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선 30여 명의 게임 팬들이 오후부터 진행되는 거리 응원전 입장을 기다렸다. 가장 앞에서 대기하던 박모 씨(20)는 “아침 일찍 이곳에 왔다. 밥도 먹지 않고 현장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4시 30분경 수용 인원 한도인 5000명이 들어찼다. 그러자 게임 팬들은 건너편 도로에서 응원했다. CGV는 전국 43개 지점 100여 개 상영관에서 롤드컵 결승전을 생중계했고 2만 명 가까운 관객이 찾았다.결승전 전인 16~18일 광화문광장에선 문화 행사가 열렸고 8만1400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체감온도가 영하로 떨어진 18일 부산에서 자녀들과 함과 상경해 광화문광장을 찾은 김세란 씨(50·여)는 “아들이 평소에 롤드컵, 페이커 이야기를 자주 했다”며 “이렇게 추운 날씨에도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니 나도 모르게 흥이 난다”고 말했다.외국인도 수시로 보였다. 롤드컵 운영사인 라이엇게임즈에 따르면 고척 스카이돔 결승전 좌석 15%는 외국인이 구매했다. 핀란드 국적인 요나스 씨(25)는 “교환학생으로 왔을 때 마침 롤드컵이 서울에서 열린다고 해 다른 해외 친구들과 왔다”며 “한국이 e스포츠에서 가장 앞선 국가 중 하나여서 꼭 현장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었다”고 말했다.라이엇게임즈는 세대와 성별, 국적을 뛰어넘는 다양한 게임 팬이 롤드컵을 즐길 수 있도록 대중적인 문화 행사와 ‘스토리텔링’을 앞세우는 것에 집중했다. 걸그룹 ‘뉴진스’가 부른 롤드컵 공식 주제곡 ‘GODS’는 유튜브에 지난달 4일 공개된 뒤 현재 누적 조회 수 3750만 회를 넘어섰다. 고척 스카이돔 결승전 개막 공연엔 엑소(EXO) ‘백현’이 참여한 가상 아이돌 ‘하트스틸’과 뉴진스가 등장해 무대를 꾸몄다.롤드컵은 40일간 한국에서 진행된 뒤 19일 결승전을 끝으로 폐막했다. 한국 4개 팀을 포함해 전 세계 22개 팀이 참여해 서울과 부산에서 예선전과 토너먼트까지 총 53경기를 벌였다. 이번 대회의 총상금은 222만5000달러(약 29억 원)로 우승팀이 이 중 20%를 가져간다. 롤드컵의 우승 트로피인 ‘소환사의 컵’은 글로벌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가 제작했다.한국이 롤드컵을 개최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4년에는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2018년에는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결승전이 각각 열렸다. 내년 롤드컵 결승전은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네이버가 최근 뉴스 ‘대댓글’에 또다시 추가로 답글(3차 댓글)을 달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대댓글은 댓글에 댓글을 단 것을 뜻한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온라인 공간에서 이용자 간 비방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9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 뉴스 서비스’에 대댓글에도 답을 달 수 있도록 16일부터 허용했다. 이 답글엔 대댓글의 원문도 함께 표시된다. 회색 배경으로 구분된 원문을 누르면 해당 대댓글로 이동할 수 있다. 3차까지 댓글을 달 수 있게 되면서 온라인 상에서 공방이 확대재생산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네이버 측은 “이용자당 하루 작성 가능한 댓글과 대댓글 수가 제한된 만큼 큰 문제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뉴스에서 이용자는 하루에 댓글 20개를 쓸 수 있다. 대댓글을 포함한 답글은 40개까지 작성할 수 있다.앞서 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 사이트 ‘다음’은 6월 뉴스 서비스 댓글 기능을 폐지하고 만 하루가 지나면 내용이 사라지는 실시간 대화 형태 서비스를 도입했다. 기사가 노출된 뒤 24시간이 지나면 이용자들이 나눈 모든 대화 기록이 사라지고 기존 댓글처럼 찬성이나 반대 표시를 누를 수 없도록 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1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된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3’은 관람객들로 오전부터 붐볐다. 게임 시연 구역 앞에는 ‘120분의 대기시간이 예상된다’는 팻말이 설치되기도 했다. 42개국에서 1037개사가 참여한 올해 지스타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3328개 부스가 마련됐다. 19일엔 세계 최대 e스포츠 대회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의 결승전이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다. 한국과 중국 대표팀이 맞붙는다. 서울과 부산 양대 도시에서 게임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 역대 최대 규모 지스타, 인파로 북적 엔씨소프트는 8년 만에 지스타에 참가해 참가사 중 최대 규모인 200부스를 운영하며 신작 7종을 공개했다. 특히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 크러쉬’,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BSS’, 오픈월드 슈팅 게임 ‘LLL’ 등이 인기가 높았다. 이날 엔씨소프트 부스에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깜짝 방문하면서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김 대표는 “새로운 세대가 게임의 고객으로 들어오고, 서브컬처 등 소외되었던 장르가 메인으로 바뀌는 모습이 보인다”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 계열사 스마일게이트RPG도 9년 만에 전시공간을 꾸리고 ‘로스트아크 모바일’ 콘텐츠 체험존과 미디어관을 선보였다. 로스트아크는 지난해 글로벌 최대 동시 접속자 수 132만 명을 기록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구글플레이도 3년 만에 ‘크로스플랫폼’을 주제로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구글플레이 관계자는 “모바일 및 PC를 넘나드는 크로스플랫폼은 글로벌 게이밍 시장의 화두”라며 “다양한 장르의 개발사의 다양한 크로스플랫폼 플레이를 보여주고자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날 지스타를 찾은 직장인 한예은 씨(28)는 “즐겨 하는 게임의 모바일 버전이 나온다고 해 회사에 연차를 내고 경북 안동에서 왔다”고 말했다. 지스타의 핵심 부대행사로 꼽히는 지스타 콘퍼런스(G-CON·지콘)에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센터장은 인공지능(AI) 활용성에 대해 설명했다. 하 센터장은 “스토리텔링을 하기 위한 아이디어부터 퀘스트 생성, 음악 작곡 등 다양한 게임 제작 분야에서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강연 때 300여 명이 앉을 수 있는 행사장에 400명 이상 인파가 몰리며 바닥에 앉아 있는 청중도 눈에 띄었다.● ‘롤드컵’ 앞두고 서울에서도 게임 열기 고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도 16일부터 나흘간 글로벌 게임사 라이엇게임즈가 롤드컵 행사장을 만들었다. 이날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세종대왕 동상 뒤로 마련된 15m 높이의 리그오브레전드 캐릭터 ‘티모’ 앞에서 인증 사진을 찍으려는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메르세데스벤츠와 코카콜라 등 롤드컵을 후원하는 글로벌 기업도 전시관을 마련했다. 광화문광장 문화 행사 마지막 날이자 한국팀 T1과 중국팀 웨이보 게이밍이 결승에서 맞붙는 19일엔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거리 응원전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결승 당일 1만5000여 명의 국내외 게임 팬이 광화문광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T1을 포함한 한국팀은 2011년부터 매년 열린 롤드컵에서 총 7차례 우승했다.부산=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한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사피온이 차세대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X330’을 출시했다. AI 연산에 특화된 신경망처리장치(NPU)다. 전 세계 AI 반도체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사피온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NPU를 앞세워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고성능 저전력 AI 칩 내놓은 사피온 16일 사피온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테크서밋 콘퍼런스에서 추론용 NPU인 ‘X330’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출시는 2020년 한국 최초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인 ‘X220’을 내놓은 지 3년 만으로 지난해 4월 SK텔레콤에서 분사한 후 첫 성과물이다. X330은 전작인 ‘X220’ 대비 4배 이상의 연산 성능, 2배 이상의 전력 효율을 갖췄다. 특히 경쟁 모델인 엔비디아의 ‘L40S’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비교할 때 연산 성능은 약 2배, 전력 효율은 1.3배 우수하다고 사피온은 전했다. 사피온은 거대언어모델(LLM)까지 지원 가능하도록 성능을 향상한 X330을 통해 AI 서비스 모델 개발 기업 및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주요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X330 시제품 테스트와 신뢰성 검증 작업을 진행 중으로, 내년 상반기(1∼6월)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향후 자율주행 자동차용 반도체설계자산(IP), CCTV 등 고성능 에지 디바이스용 AI NPU 등 다양한 반도체를 출시해 가시적 성과를 거두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류수정 사피온 대표는 “X330 출시를 계기로 AI 관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국내 AI 반도체 기업이 전 세계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대안으로 확고히 자리 잡는 걸 보여 주도록 하겠다”고 했다.● 독점 시장서 국내 기업들도 가능성 탐색 AI 반도체 시장은 GPU 강자인 엔비디아가 9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NPU 분야는 국내 스타트업들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KT와 협업하고 있는 리벨리온이 데이터센터용 NPU를 선보였고, 또 다른 스타트업인 퓨리오사AI는 컴퓨터 비전용 NPU를 출시했다. NPU는 특정 분야의 AI 개발 및 구동에 특화된 반도체다. 국내 스타트업들이 도전하고 있는 NPU는 범용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GPU보다 전력 소모가 적고 처리 속도가 더 빠르다는 강점이 있다. 실제로 사피온, 리벨리온, 퓨리오사의 NPU는 글로벌 AI 반도체 벤치마크 대회(MLPerf)에서 처리 속도, 이미지 처리 등에서 엔비디아 반도체보다 나은 성능을 보이기도 했다.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처럼 자체 칩을 개발할 수 있는 기업이 아니라면 범용에는 GPU, 특화된 데이터 처리에는 NPU를 섞어 사용하는 식으로 NPU가 GPU의 대체재가 될 수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국내 NPU 기업의 AI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아직 미미하지만 발전 가능성은 크다”고 했다. 박재근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는 “사피온 등의 NPU가 성장하면 함께 사용할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도 증가한다”며 “국내 반도체 생태계의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동반 성장이 가능한 구조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15일(현지 시간) 자체 AI 반도체 ‘마이아’와 중앙처리장치(CPU) ‘코발트’를 공개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생산을 대만 TSMC에 위탁했다고 보도했다. MS는 다만 자체 칩 생산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엔비디아와 AMD 등 기존 반도체 업체와의 협력 관계도 견고히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자체 칩 역량을 끌어올리는 동안 안정적인 제품 수급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실리콘(반도체)부터 서비스까지 인공지능(AI)의 모든 것을 맞춤형으로 제공하겠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5일(현지 시간) 미국 시애틀 본사에서 열린 연례행사 ‘이그나이트’에서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와 중앙처리장치(CPU)를 각각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엔비디아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 구글과 아마존웹서비스(AWS)에 이어 MS까지 가세하는 것이다. 미국 빅테크(대형 첨단기술 기업)의 AI 반도체 개발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대규모 생산 역량을 갖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도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MS가 이날 발표한 AI 반도체 ‘마이아’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 오픈AI의 ‘챗GPT’나 MS의 ‘빙’ 등 생성형 AI의 밑바탕인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학습시키고 실행하는 데이터센터 서버 구동을 위해 필수적인 반도체다. 이와 함께 MS는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암(Arm) 기반 저전력 CPU ‘코발트’도 발표했다. 코발트는 클라우드(원격 서버)의 성능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MS는 내년 초부터 데이터센터에 자체 AI 반도체와 CPU를 순차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MS가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가장 큰 이유는 최근 들어 제품 공급이 수요를 따라오지 못하면서 비용 부담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챗GPT 열풍 등으로 생성형 AI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더 많은 AI 반도체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 ‘H100’의 가격은 개당 최대 4만 달러(약 5200만 원)다. 최고 수준의 서버를 구축해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GPU가 수천 개 필요하다. 엔비디아는 전 세계 GPU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며 AI 반도체 가격을 사실상 좌지우지하고 있다. 다른 빅테크는 엔비디아의 시장 독주에 따른 AI 반도체 공급 부족과 가격 인상에 대비해 자체 개발을 추진해 왔다. 구글은 8일 자체 최신 AI 반도체 ‘TPU v5e’를 스타트업 앤스로픽의 LLM ‘클로드’에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MS와 동맹 관계인 오픈AI 대신 앤스로픽에 대규모로 투자하며 밀접하게 협업하고 있다. 아마존도 클라우드 계열사인 AWS를 통해 2013년부터 자체 AI 반도체를 선보이고 있다. 빅테크는 엔비디아 등 범용 AI 반도체보다 자체 개발한 제품을 활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반도체 설계가 미세하게 달라져도 전력 소모량과 데이터 처리 속도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MS 등은 각 사가 보유한 AI 서비스에 최적화된 ‘맞춤형’ 반도체를 설계해 전력 소모량을 낮추고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브라이언 해리 MS 기술 펠로는 “반도체 설계부터 서비스까지 ‘수직 통합(Vertical integration)’으로 AI 성능과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업계에선 MS와 구글 등 빅테크의 AI 반도체 자체 개발 경쟁이 단기적으로 새로운 기회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장기적으로 빅테크가 반도체 생산 역량까지 갖추게 되면 한국 기업에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LLM을 학습시키고 AI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생산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메모리 반도체도 함께 장착돼야 한다. 현재 글로벌 HBM 시장에서 1위 사업자는 SK하이닉스로 5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위 삼성전자가 40%의 점유율로 뒤를 잇고 있다. 마이크론의 점유율은 10% 수준으로 한국 반도체 기업과 격차가 크다. D램을 수직으로 쌓은 HBM은 구조가 복잡해 만들기 어렵지만 성능이 기존보다 대폭 개선됐고 전력 소비량이 비교적 적다. 자료 연산과 저장을 쉴 새 없이 반복하는 AI 서비스에 필수적인 제품이다. 아울러 빅테크가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의 대규모 생산은 삼성전자 같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에 맡길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2위(점유율 11.7%)인 삼성전자가 빅테크의 AI 반도체 생산 수주를 따내면 1위 TSMC를 추격할 발판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MS의 연례 행사 이그나이트는 17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행사를 통해 MS는 최신 AI 기술과 서비스, 정책 등 총 100여 개를 발표한다. MS에 따르면 현장엔 4500여 명의 개발자와 AI 전문가 등이 참석하고 온라인으로는 17만5000여 명이 사전 등록을 마쳤다. AI 기술을 통해 자동으로 문서를 작성하거나 요약할 수 있는 MS의 ‘코파일럿’(부조종사)은 다음 달 1일부터 웹브라우저 ‘엣지’와 운영체제(OS) ‘윈도’에서 모든 이용자들이 쓸 수 있도록 공개하기로 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사진)과 홍은택 카카오 대표 등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15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에스엠 인수 과정에서 불법 시세조종에 관여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김 센터장과 홍 대표, 이진수·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 대표 등 6명을 서울남부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송치 대상에는 에스엠 인수 과정에서 카카오 측 법률자문을 맡았던 변호사 2명도 포함됐다. 이들과 앞서 13일 구속 기소된 배재현 카카오 공동체투자총괄 대표 등은 올 2월 카카오와 에스엠 인수를 두고 경쟁하던 하이브의 에스엠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약 2400억 원을 투입해 에스엠 주가를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높인 혐의를 받고 있다. 금융당국은 김 센터장 등이 시세조종에 직간접적으로 공모했다고 보고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임직원이 법을 위반하면 해당 법인도 처벌하는 양벌 규정에 따라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특사경 수사 결과에 따라 카카오 관계자가 추가로 송치될 가능성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금감원에서 수사하는 모든 피의자가 송치된 건 아니고 관련자 중 수사가 마무리됐다고 판단된 사람들만 송치된 상황”이라며 “내용을 검토하고 필요하면 보완 수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특사경은 김 센터장 등 카카오 고위 경영진이 참석해 기업 인수합병(M&A) 등을 논의하는 카카오 투자심의위원회(투심위)에서 올 1, 2월경 에스엠 인수를 논의했다는 점에 주목해 수사를 진행해 왔다. 또 김 센터장이 시세조종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센터장에 대해 보완 수사를 진행한 후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김 센터장 등을 불러 추가 조사를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당사자를 확인하는 게 정상적인 절차”라며 “검토 후 조사가 필요한 부분에선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검찰이 기소한 배 대표 등은 추후 김 센터장 등이 기소될 경우 함께 재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카카오 임직원들이 가상자산 ‘클레이(Klay)’를 투자·용역비 등 각종 명목으로 나눠 가져 부당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으로 김 센터장이 고발당한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는 이날 김 센터장 등의 송치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손준영 기자 hand@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카카오가 외부 독립 기구 ‘준법과 신뢰 위원회’의 인적 구성을 완료했다. 위원회는 카카오와 계열사의 준법 감시를 위해 조사를 진행하고 위험 요인이 발견되면 의사 결정 중단을 요구할 수 있다. 카카오는 15일 “준법 감시를 위해 만든 외부 기구에서 활동할 1기 위원 6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앞서 위원장으로 위촉된 김소영 전 대법관이 위원 6명을 직접 선임했다. 외부 위원은 김용진 착한경영연구소 소장, 안수현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유병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이영주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이사장, 이지운 서울신문 전략기획실장 등 5명이다. 카카오 내부에선 계열사 조율 기구인 ‘CA협의체’에 참여하고 있는 김정호 경영지원총괄 대표가 참여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법률, 시민사회, 학계, 언론, 산업, 인권, 경영 등 각 영역을 대표할 수 있는 전문가로 위원회가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카카오와 관계사의 준법 감시는 물론이고 내부 통제 체계를 혁신하는 집행 기구 역할도 맡는다. 회사 내부에서 준법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위원회는 내부 조사를 요구하거나 직접 조사할 수 있다. 사회적 논란 등이 불거질 수 있는 경영 사안이라고 판단하면 이사회 등 회사 의사 결정 조직에 논의 중단을 요구할 수도 있다. 위원회는 각 계열사와 협약을 체결한 뒤 이사회 결의를 거쳐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공식 출범 후에는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주식 시세 조종 의혹, 카카오모빌리티의 ‘매출 부풀리기’ 논란 및 수수료 인하 문제 등에 대해 우선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국내 대표 정보기술(IT) 기업인 카카오가 여러 의혹으로 사회적 비판에 직면한 상황”이라며 “책임 있는 기업으로의 재탄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올 2월 광주 광산구 일자리정책팀 직원 4명은 직접 서울 서초구 당근(옛 당근마켓) 본사를 찾았다. 직원들이 챙겨온 기획서엔 주민들이 사회 공헌 활동에 참여하고 수당을 받는 일종의 공공형 일자리 정책 ‘광산시민수당 지원사업’의 개편안이 담겨 있었다. 광산구 직원들은 채용 공고부터 지원서 접수, 결과 안내 등을 민간 기업의 디지털 플랫폼에서 운영한다는 내용을 당근 관계자들 앞에서 발표했다. 광산구가 2020년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그동안 홈페이지를 통해 채용 공고를 내고 구청과 주민센터에서 직접 서류를 받았다. 온라인 신청 시스템도 없었다. 지원자 수가 부족해 정원을 다 채우지 못하는 사례가 허다했다. 일부 주민만 반복적으로 신청하는 부작용도 나타났다. 이에 새로운 해결책으로 민간 플랫폼 활용을 떠올린 것이었다. 문혜연 광산구 일자리정책팀장은 “무엇보다 더 많은 주민이 사업에 참여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를 위해 이례적으로 민간 플랫폼과 협업하기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누적 가입자 3600만 명을 보유한 당근은 광산구의 사업 취지에 공감해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장 수익으로 연결되진 않더라도 지역 기반 플랫폼인 당근의 서비스를 확장할 기회로 본 것이다. 당근이 8월 지역 기반 구인구직 서비스 ‘당근알바’에 광산구의 공공형 일자리 사업을 선보이자 기대한 대로 지원자 수가 늘어났다. 9월까지 채용 공고 56건의 평균 경쟁률은 5 대 1에 이른다. 선착순으로 지원자를 받은 일부 공고는 30분 만에 마감되기도 했다. 한주연 당근알바 프로젝트매니저(PM)는 “본인 인증부터 이력서 제출, 채용 여부 확인까지 당근에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공공형 일자리 사업을 민간 플랫폼과 연계하기 위해 광산구는 구의회와 협의해 관련 조례와 규정 등을 개정하고 내부 심의 절차를 거치며 서비스를 보완했다. 광산구와 당근에 따르면 당근알바에 채용 공고가 올라오면서 30∼50대 ‘경력 단절 여성’과 20대 청년의 참여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2021년 직장을 그만둔 채미숙 씨(57)는 이웃 주민이 당근을 통해 채용 공고를 확인하는 것을 보고 공공형 일자리의 존재를 알게 됐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지원서를 낸 채 씨는 지역 아동센터에서 지난달까지 2개월간 근무하며 초등학생의 방과 후 교육을 지원했다. 채 씨는 “앱을 통해 바로 채용 공고를 확인하고 인증 절차를 거쳐 어렵지 않게 지원서를 낼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당근을 통해 지원할 생각”이라고 했다. 광산구에서 민간 플랫폼과 손잡고 정책 사업을 확산시키는 과정을 본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기획 과정과 성과 등을 공유해 달라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문 팀장은 “공공 분야와 민간 플랫폼의 협업을 통해 주민에게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정책 사업이 계속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