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진

이경진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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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경진 기자입니다.

lkj@donga.com

취재분야

2025-12-13~202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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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물서 추락한 10대…길가던 모녀·20대 남성 덮쳐 사상

    경기 광주시의 한 상가 건물에서 10대 여성이 추락하면서 지나던 행인들을 덮쳐 11세 아이가 숨지고 두 명이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7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6분경 광주시 경안동에 위치한 13층짜리 복합 상가건물 옥상에서 18세 장모 양이 추락했다. 장 양은 추락하면서 인도를 지나던 40대 여성과 11살 딸, 그리고 20대 남성 등 3명을 덮쳤다.이 사고로 모녀 중 딸 11살 딸이 크게 다쳐 현장에서 숨졌다. 40대 어머니와 추락한 장 양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두 사람은 응급 처치를 받고 간신히 맥박과 호흡을 회복했지만, 여전히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사고를 당한 20대 남성은 어깨 통증과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며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경찰 조사에 따르면 장 양은 사고 당일 이 건물 내에 입주한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에서 오후 2시경 진료를 받은 뒤 옥상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진료 후 약 30분 만에 추락한 것이다. 옥상은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 공간은 아니며, 별다른 잠금장치 없이 계단을 통해 진입이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유서나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메모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숨진 11살 여아와 어머니는 건물 내 약국에 들렀다가 나오는 길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는 약봉지 일부가 떨어져 있는 것이 발견됐다. 경찰은 사고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장 양의 병원 수진 기록, 옥상까지의 동선,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광주=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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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흥, 바이오 산업 허브로 도약… 시화호는 해양레저 명소 만들 것”

    “글로벌 바이오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고 시화호를 해양레저와 관광 중심지로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습니다.”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은 4일 집무실에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민생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시민이 행복한 ‘대한민국 대표 도시 K-시흥시’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흥시는 지난해 4월 국가 첨단 바이오 특화단지로 선정된 뒤 바이오 클러스터를 이끌 선도기업으로 제약사 종근당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을 유치했다. 다음 달에는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이 착공한다. 다음은 일문일답.―최근 바이오 연구단지 투자를 유치했다.“종근당과 지난달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복합연구개발단지 투자 협약식’을 했다. 배곧지구 내 7만9791㎡(약 2만4000평)에 첨단 바이오의약품 복합연구개발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의약품 연구시설과 연구지원센터, 연구개발 실증시설 등을 만들어 신약 개발, 유전자치료제 연구를 한다. 경기도 내 단일 바이오 기업 투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약 2조2000억 원을 투자한다. 고용 인력은 700명 이상으로, 이 중 시흥시민을 10% 우선 뽑는다. 또 관내 대학생 인턴십 프로그램과 기업 동반 성장 등을 추진한다.”―시흥배곧서울대병원 기대 효과는….“다음 달 착공할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은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기업과 연계해 시흥의 바이오 산업을 이끌 것이다. 2029년 준공이 목표다. 서울대병원을 운영했을 때 13만8000여 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산업별 고용 유발 인원도 12만여 명이 될 것이다. 또 해마다 20여억 원의 세입이 생긴다. 의료 공공성 강화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바이오 도시 시흥의 위상도 올라갈 것이다.”―시화호 명소화를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지난해는 시화호 조성 30주년이 됐다. 단기간에 오염을 극복하고, 환경 생태계를 복원한 역사적·생태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다. 경기도가 매년 10월 10일을 시화호의 날로 지정했다. 정부도 ‘시화호 발전 전략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시화호 권역을 미래융복합도시로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올 초에는 시화호가 유네스코 생태 수문학 시범유역으로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는 시화호 거북섬 관광 인프라와 숙박시설 등을 활용해 환경 관련 국제회의와 전시회 등을 유치해 마이스(MICE·국제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산업을 발전시킬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시화호 생태 자원과 시흥의 의료바이오 자원을 연계한 해양 치유 지구 지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시화호 해양레저 관광 거점 사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시화호 거북섬이 해양레저 관광 중심이다. 거북섬이 수상·레저스포츠 특구로 지정돼 올해부터 2029년까지 3개 분야 14개 특화 사업에 총 2208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세계 최대 규모 인공서핑장 시흥 웨이브파크와 국내 최초 관상어 집적단지 아쿠아펫랜드, 서해 최고 일출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경관 브리지 등이 조성돼 있다. 지난달 해양 동물 구조·치료 전문 기관인 해양 생태과학관도 문을 열었고, 내년 하반기에는 국내 최대 규모 아쿠아리움 착공이 예정돼 있다. 이달 18일 국제서핑대회 ‘WSL 시흥 코리아 오픈’을 개최하고, 다음 달 30일에는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열린다. 시화호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대선 때 거북섬 주변 상가 공실률 논란이 있었다.“거북섬 상가 공실률은 지금 약 85%다. 시화호 발전과 거북섬 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의 신속한 착공이 꼭 필요하다.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거북섬으로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경제 활성화도 자연스럽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정부와 한국도로공사 등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다.”―철도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철도망 구축은 시민 일상의 편의를 높이는 것이다. 시흥시와 서울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 매화역(가칭) 공사는 2022년 착공 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2023년에는 월곶∼배곧 트램이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다. 지난해 신천∼신림선은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을 완료했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건의한 상태다. 올해는 서해선 하중역(가칭)이 전문가 수요검증위원회 심의를 최종 통과했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오이도역 연장도 경기도 GTX 플러스 사업에 포함해 추진하고 있다.”―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시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좋은 도시다. 우선 ‘민생안전대책반’을 운영하며 복지와 안전 등 다양한 민생 시책을 추진하고 주민 불편을 줄이고 있다. 민생 정책으로는 주민과 가장 밀접한 행정조직인 동 중심 행정 체제 구축에 힘을 쏟았다. ‘책임 동장 민원 관리제’를 시행해 동장이 주요 민원을 직접 접수하고, 민원이 해소될 때까지 관리한다. 또 지역화폐 ‘시루’ 10% 인센티브를 통해 골목상권에서 총 1조4000억 원의 매출을 냈고, 누적 사용자도 42만 명을 돌파했다. 올해 2만8000여 개의 지역 일자리를 창출해 시민의 안정적인 삶을 지원할 계획이다.”시흥=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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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수원에 경제자유구역 추진… ‘한국형 실리콘밸리’ 조성”

    “수원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조성하겠습니다.”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60)은 2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경제자유구역 지정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시장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해 첨단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4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경기경제자유구역 후보지 심사에서 ‘적정’ 판정을 받았고, 내년 11월 최종 지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다음은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왜 중요한가.“1990년대까지 수원은 경기도를 대표하는 기업도시였지만, 과도한 수도권 규제로 대기업이 이전하면서 수원 경제도 활력을 잃어갔다. 90% 이상이던 재정자립도도 40%대로 하락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해 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 서수원 일대 3.3km²(약 100만 평) 규모를 신청했다. 향후 경제자유구역을 6.6km²(약 200만 평) 확장해 총 9.9km²(약 300만 평)로 늘리는 게 목표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애플과 구글, 테슬라 같은 세계적인 첨단기술 기업이 있는 것처럼, 우리도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첨단 기업들을 끌어들일 것이다. 10년간 외국인 투자 2조 원, 일자리 10만 개 창출이 기대된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경제특구가 될 것이다.”―기업 유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민선 8기 시작하면서 진단 시약 분야 바이오 기업인 에스디바이오센서와 ‘본사 및 연구개발(R&D)센터 이전 투자 협약’을 시작으로 현재 15호 기업과 협약을 체결했다. 2000여 명의 고용 창출과 약 2500억 원의 투자 효과가 있다. 탑동 이노베이션밸리와 수원R&D사이언스파크, 북수원테크노밸리, 우만테크노밸리, 델타플렉스 등 거점을 고리 형태로 연결해 환상형 첨단과학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도심 재창조 프로젝트는 어디까지 왔나.“노후화된 원도심 정비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수원형 도심 재창조 2.0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최대 10년까지 걸리던 신규 정비구역 지정 기간을 2년으로 줄이는 게 핵심이다. 주택 재개발·재건축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최근 후보지를 공모했는데 재개발 20곳, 재건축은 10곳 등 총 30곳이 신청했다. 10월 중 후보지를 선정한 다음 신속하게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주민들의 추진 의지가 강하고 정비가 시급한 지역은 내년 중으로 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할 예정이다. 리모델링 사업도 8개 아파트 단지가 추진 중이다.”―지방분권 개헌이 필요한 이유가 뭘까.“지방분권 개헌은 시대적 과제다. 국가의 권력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 동등하게 분배하는 정치 형태인 연방제 수준으로 구조적 개편이 필요하다. 지방분권 개헌에는 행정 분권과 재정 분권, 정치 분권이 명시돼야 한다. 지방분권 개헌이 완성되면 지역의 자율성과 책임 행정이 강화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 전략을 만들어 성장할 것이다. 또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실행할 수 있고 생활 밀착형 정책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교통망 확충 계획을 말해 달라.“13년 전만 해도 수원시에는 전철역이 4개뿐이었다.앞으로동탄∼인덕원선복선전철은 2028년 완료가 목표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은 2029년 준공 예정이다. 수원발 고속열차(KTX)는 내년 완공 예정이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도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추진되는 모든 광역철도 사업이 완료되면 수원시 전철역은 20개 이상으로 늘어난다. 사통팔달 격자형 철도망이 완성되면 수원역은 경기 남부 광역철도망의 거점이 될 것이다.”―민생 경제가 어려운데….“올해 지역화폐 ‘수원페이’ 인센티브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411억 원으로 확대했다. 시민 한 명당 최대 50만 원까지 10%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골목상권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지난해 월평균 약 270억 원이었던 가맹점 결제금액이 현재까지 월평균 약 316억 원으로 46억 원(17%) 늘었다. 중소기업 경영 안정화에도 힘쓰고 있다. 수원 중소기업의 대출과 보증을 돕는 ‘새빛융자 지원 사업’을 3년간 3000억 원 규모로 확대하고 1년간 이자 보전율을 기존 2.0%에서 2.5%로 상향했다. 예를 들어 중소기업이 5억 원을 대출하면 연간 1250만 원의 이자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 새빛융자 대출 지원 총규모는 574억 원(지원 신청 기업 수 336개)이다.”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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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양자역학으로 자율주행차 해킹 예방”

    경기도는 해킹 사고를 막기 위해 자율주행차에 보안 성능이 우수한 양자암호통신을 적용하는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역학의 원리를 활용해 중간에서 가로챌 수 없는 방식으로 암호키를 주고받아 정보를 전송하는 차세대 보안 통신 기술이다. 양자컴퓨터조차 뚫기 어려운 보안성이 특징이다. 이 사업은 경기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한 ‘2025년 수요 기반 양자 기술 실증 및 컨설팅’ 공모에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경기도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SK브로드밴드 등이 참여한 민관연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판교 자율주행센터에서 현재 운영 중인 ‘판타G버스’를 대상으로 2년간 실증 사업에 나선다. 실증 핵심은 자율주행차와 관제센터 간 실시간 통신망에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적용해 보안성을 높이는 것이다. 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서 구축, 운영 중인 서울∼판교∼대전 간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와 연계해 경기도 내 중소기업이 실증기술을 직접 활용하고 교육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장비 제조사와 통신사, 연구기관, 양자 기술 기업 등과의 연계를 통해 도내 양자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할 계획이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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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李대통령 ‘경기도 법카 의혹’ 재판도 연기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재판이 연기됐다. 이 대통령의 5개 형사 사건 재판 중 위증교사,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대장동 재판에 이어 네 번째 재판 중단 사례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송병훈)는 1일 열린 이 대통령과 정모 전 비서실장, 배모 전 별정직 공무원 등의 업무상 배임 사건 4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이재명 피고인은 6월 3일 대통령으로 당선돼 국가원수로서 국가를 대표하는 지위를 가지고 있다”며 “본재판부는 이재명이 대통령으로서 헌법 직무에 전념하고, 국정 운영의 계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공판기일을 추후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공동 피고인 정 씨와 배 씨에 대해선 별도로 재판을 진행한다. 재판부는 “(이 대통령과) 함께 (공판기일을) 추정할 경우 5년 뒤 재판이 열릴 건데, 부동의하고 있는 진술 조서가 많고 이에 따른 증인들의 기억력 감소로 실체적 진실의 발견이 제대로 이뤄질지 의문”이라며 “재판 진행 중 방어권 문제나 절차상 문제가 생기면 다시 판단하겠다”고 했다. 법적 근거는 명확히 제시되지 않았지만, ‘대통령은 재직 중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다’는 헌법 84조를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조항을 두고 ‘재판 절차 전체가 소추에 포함된다’는 해석과 ‘기소에만 해당된다’는 해석이 법조계에서 엇갈린다. 이로써 이 대통령 관련 네 건의 형사 재판이 중단되며, 임기 중 법적 판단은 사실상 멈췄다.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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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쉬어가세요” 드넓은 이끼 정원이 건네는 위로

    경기도는 물향기수목원에 이끼원을 조성해 개방했다고 29일 밝혔다. 2006년 오산시 수청동에 문을 연 물향기수목원은 현재 25개 주제원에 식물 2006종이 전시돼 있고, 한 해 35만 명이 찾는다. 이끼원은 약 900㎡ 규모에 기존 굴곡진 토양 바닥 면을 최대한 이용해 자연스러운 형태로 만들고, 고습성 식물과 고사목 등을 활용해 숲의 표면을 재현했다. 이끼를 직접 밟지 않고 감상할 수 있도록 야자 매트를 활용한 관찰로를 조성했다. 이끼는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수분을 저장하는 능력이 탁월해 탄소 중립에 도움을 주는 식물로 통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부드러운 초록 이끼가 넓게 퍼진 풍경은 시각적으로도 평온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관람객이 숲속 명상 공간에 들어선 듯한 고요함과 치유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자연광은 시간대에 따라 이끼의 색감이 다양하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끼 위에 앉은 이슬방울 등 습기와 빛의 균형을 고려한 공간 배치 덕분에 계절과 날씨에 따라 아름다운 모습도 관찰할 수 있다. 경기도는 “이끼원은 기후 위기 속 도시민에게 지속 가능한 자연의 회복성과 정서적 안정감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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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물향기수목원에 ‘초록빛 힐링공간’ 이끼원 조성

    경기도는 물향기수목원에 이끼원을 조성해 개방했다고 29일 밝혔다. 2006년 오산시 수청동에 문을 연 물향기수목원은 현재 25개 주제원에 식물 2006종이 전시돼 있고, 한해 35만 명이 찾는다.이끼원은 약 900㎡ 규모에 기존 굴곡진 토양 바닥 면을 최대한 이용해 자연스러운 형태로 만들고, 고습성 식물과 고사목 등을 활용해 숲의 표면을 재현했다. 이끼를 직접 밟지 않고 감상할 수 있도록 야자 매트를 활용한 관찰로를 조성했다. 이끼는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수분을 저장하는 능력이 탁월해 탄소중립에 도움을 주는 식물로 통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부드러운 초록 이끼가 넓게 퍼진 풍경은 시각적으로도 평온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관람객이 숲속 명상 공간에 들어선 듯한 고요함과 치유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자연광은 시간대에 따라 이끼의 색감이 다양하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끼 위에 앉은 이슬발울 등 습기와 빛의 균형을 고려한 공간 배치 덕분에 계절과 날씨에 따라 아름다운 모습도 관찰할 수 있다. 경기도는 “이끼원은 기후 위기 속 도시민에게 지속 가능한 자연의 회복성과 정서적 안정감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5-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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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기사 살해후 직접 운전, 행인까지 친 20대

    경기 화성시에서 택시기사를 흉기로 살해한 뒤 차량을 몰고 도주하던 20대 남성이 행인 2명을 잇달아 치고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26일 살인 및 특가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육모 씨(21)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육 씨는 이날 오전 3시 30분경 화성시 비봉면 한 도로에서 택시를 몰고 있던 60대 기사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둘러 기사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육 씨는 곧바로 피해자의 택시를 몰고 현장을 빠져나간 뒤 인근 도로에서 보행 중이던 행인 2명을 잇달아 치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출동했을 때 육 씨는 이미 현장에서 도망간 상태였다. 경찰은 영상 분석을 통해 육 씨가 서울 방면으로 도주한 사실을 확인하고 서울경찰청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사건 발생 약 1시간 후인 오전 4시 40분경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도로변에 정차된 택시 안에서 육 씨를 발견해 긴급 체포했다. 당시 육 씨는 차량 안에서 손과 팔에 피를 흘리며 앉아 있었고, “자해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인 육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 정신질환 병력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음주나 약물 복용 검사에선 음성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피의자가 치료 중이라 본격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회복 상황을 지켜보면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화성=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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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교, AI 반도체 허브 목표… 성남은 4차 산업 특별도시 전환”

    “첨단 산업과 미래 교육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겠습니다.”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은 25일 시청 집무실에서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판교1·2테크노밸리의 주요 산업과 교육을 연계해 성남을 ‘4차 산업 특별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1970년대 국가 주도로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도시 성남은 지난 반세기 동안 서울의 배후도시 역할을 넘어, 첨단기술과 인재가 몰리는 수도권의 핵심 성장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판교가 있다. 판교에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바이오헬스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 분야에 종사하는 1803개 업체가 있으며, 연간 약 202조4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부산과 인천을 합한 지역내총생산(GRDP) 약 230조 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신 시장은 “디지털 기반의 혁신 전략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세계가 주목하는 성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4차 산업 특별도시’ 핵심 사업은 무엇일까. “반도체를 직접 만들지 않고 설계만 하는 팹리스(Fabless) 국내 기업의 약 40%가 판교에 모여 있다. 정부가 지난해 1월 판교에 ‘AI 반도체 R&D 허브’를 조성하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를 발표했는데, 이 사업이 2030년 완료되면 성남의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와 결합해 판교가 세계적인 AI 반도체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다.” ―전문 인력 양성 방안도 소개해달라. “성남시 내 가천대와 한국폴리텍대에서 팹리스 관련 교육을 진행 중이다. 첨단 교육시설인 성균관대 분당캠퍼스 팹리스 AI 성남연구센터도 작년에 개소했다. 서강-판교디지털혁신캠퍼스는 다음 달 문을 연다. KAIST 성남 AI 교육·연구시설은 지난해 부지 대부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11월 착공할 예정이다. 미국 카네기멜런대도 판교 캠퍼스 설립을 검토 중이며, 지난해 4월 업무협약을 맺고 구체적 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오리역과 백현 일대 개발, 어디까지 진행됐나. “오리역 제4테크노밸리 개발은 업무와 연구, 문화 등 다양한 기능이 결합한 자족형 혁신 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현재 오리역세권 약 57만 m²(약 17만2700평) 규모의 부지에 대해 기본구상 용역을 진행 중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민간 전문가 등과 긴밀히 협력해 개발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은 정자동 일대 20만6350m²(약 6만2500평)에 약 6조2000억 원을 투입해 전시컨벤션센터와 복합업무시설, 호텔 등을 짓는 사업이다. 현재 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가 진행 중이다. 판교테크노밸리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수정·중원 원도심은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재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주민이 정비가 필요한 지역을 직접 제안하는 ‘생활권 계획’ 방식이 새롭게 도입됐고, 하반기부터 정비계획 수립 및 구역 지정 용역에 들어간다. 분당 재건축은 지난해 말 4개 구역, 1만2055가구를 선정했다. 이 중 2개 구역은 예비 사업시행자 지정이 완료됐고, 나머지도 서류 검토 중이다. 2027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 ―‘솔로몬의 선택’이 화제다. 어떤 행사인가. “성남시는 2023년부터 미혼 남녀의 소개팅을 주선하는 ‘솔로몬의 선택’을 열고 있다. 지금까지 17차례 진행했고, 398쌍이 커플이 됐으며 4쌍은 결혼까지 이어졌다. 시가 직접 나서 소개팅을 주선한다는 점이 신선하게 비쳤는지 국내보다 해외 언론에서 더 큰 관심을 보였다. 뉴욕타임스, 보스턴글로브, 블룸버그TV, BBC, 로이터통신 등이 관련 기사를 보도했다.” ―전 시민 무료 독감백신 접종, 어떤 성과 냈나. “성남시는 수도권 최초로 2023년부터 전 시민을 대상으로 독감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고 있다. 지난해 약 124억 원의 예산이 들었고, 접종률은 50.15%로 높아졌다. 독감 발병률은 7.5%로 낮아지는 효과가 있었다. 이 정책이 전국으로 확산되면 국민 면역력이 높아지고 의료비 등 사회적 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본다.” ―자연·여가 공간 조성에도 힘쓰고 있는데…. “첨단도시 성남에서 시민이 자연을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맨발 황톳길’ 11곳을 조성해 지난해 58만 명이 이용했다. 율동공원은 오토캠핑장 96면, 숲 체험 공간, 어린이놀이터, 반려견 놀이터 등이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었다. 30년간 방치된 구미동 하수처리장 부지는 산책로와 휴식 공간으로 바꿔 개장했다. 또 ‘책 읽는 광장 도서관’ 12곳도 조성해 자연과 독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성남=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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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기사 살해뒤 차 몰아 행인들 치고 도주…20대 긴급체포

    경기 화성시에서 택시기사를 흉기로 살해한 뒤 차량을 몰고 도주하던 20대 남성이 행인 2명을 잇달아 치고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다.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26일 살인 및 특가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육모 씨(21)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육 씨는 이날 오전 3시 30분경 화성시 비봉면 한 도로에서 택시를 몰고 있던 60대 기사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둘러 기사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육 씨는 곧바로 피해자의 택시를 몰고 현장을 빠져나간 뒤 인근 도로에서 보행 중이던 행인 2명을 잇달아 들이받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택시가 사람을 치고 도주하고 있다” “택시기사가 도로 위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택시는 이미 사라진 뒤였다. 경찰은 현장에서 확보한 폐쇄회로(CC)TV와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해 피의자의 도주 경로를 추적해 택시를 발견했다. 택시 앞유리에는 충돌 흔적이 있었고, 차량 외부는 파손된 채 도로변에 멈춰 서 있었다.경찰은 영상 분석을 통해 육 씨가 서울 방면으로 도주한 사실을 확인하고 서울경찰청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사건 발생 약 1시간 후인 오전 4시 40분경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도로변에 정차된 택시 안에서 육 씨를 발견해 긴급체포했다. 당시 육 씨는 차량 안에서 손과 팔에 피를 흘리며 앉아 있었고, “자해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흉기도 함께 확보했다.경찰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인 육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 정신질환 병력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음주나 약물 복용 검사에선 음성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피의자가 치료 중이라 본격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회복 상황을 지켜보면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화성=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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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C공장 50대 사망, 윤활유 분사장치 결함 때문

    지난달 19일 경기 시흥시 SPC삼립 제빵공장에서 윤활유 작업을 하던 50대 노동자가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당시 윤활유 자동 분사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2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사고 기계의 양 끝 부위에는 윤활유가 제대로 공급되기 어려운 구조였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해당 기계는 3.5m 높이의 타원형 구조로, 막 구워진 빵을 실어 나르며 식히는 역할을 한다. 컨베이어 벨트가 원활하게 움직이도록 윤활유를 자동으로 분사하는 장치가 설치돼 있었지만, 감정 결과 윤활유 분사 호스가 오일을 공급해야 할 구동 부위를 제대로 향하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 때문에 윤활유가 정상적으로 분사되지 않았고, 숨진 노동자 양모 씨(50대)가 직접 기계 내부로 들어가 수작업으로 윤활유를 뿌리다가 끼임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기계에는 끼임 사고 발생 시 자동으로 작동을 멈추는 안전장치도 설치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와 함께 17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관련 자료들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SPC 관계자는 “현장 감식 당시 사고로 인해 설비가 일부 파손돼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을 수 있다”며 “사고 당시에는 자동 분사 장치가 정상 작동했다”고 주장했다.시흥=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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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C삼립 사고기계 감정 결과, 윤활유 자동분사장치 제기능 못해”

    지난달 19일 경기 시흥시 SPC삼립 제빵공장에서 윤활유 작업을 하던 50대 노동자가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당시 윤활유 자동 분사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경기 시흥경찰서는 2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사고 기계의 양 끝 부위에는 윤활유가 제대로 공급되기 어려운 구조였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해당 기계는 3.5m 높이의 타원형 구조로, 막 구워진 빵을 실어 나르며 식히는 역할을 한다. 컨베이어 벨트가 원활하게 움직이도록 윤활유를 자동으로 분사하는 장치가 설치돼 있었지만, 감정 결과 윤활유 분사 호스가 오일을 공급해야 할 구동 부위를 제대로 향하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적 결함이 있었던 셈이다. 경찰은 이 때문에 윤활유가 정상적으로 분사되지 않았고, 숨진 노동자 양모 씨(50대)가 직접 기계 내부로 들어가 수작업으로 윤활유를 뿌리다가 끼임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기계에는 끼임 사고 발생 시 자동으로 작동을 멈추는 안전장치도 설치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와 함께 지난 17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관련 자료들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SPC 관계자는 “현장 감식 당시 사고로 인해 설비가 일부 파손돼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을 수 있다“며 사고 당시에는 자동분사장치가 정상 작동했다고 주장했다.시흥=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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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창업 지원에 취업 정보까지 ‘솔솔’

    “몰랐던 제 적성을 새롭게 알게 됐고, 그에 맞는 진로도 제안받았어요.” 대학생 심성수 씨(24)는 21일 경기 안산시가 주최한 ‘2025 안산 청년페어’에서 취업 상담을 받은 뒤 이렇게 말했다. 그는 “실제 대기업 인사담당자에게 궁금했던 점을 직접 묻고, 이력서 피드백까지 받을 수 있어 유익했다”고 했다.‘2025 안산 청년페어’가 20, 21일 이틀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이틀 동안 1800여 명의 청년이 다녀갔다. 청년 창업가의 지역 정착을 돕고 정책, 진로, 문화, 복지 등 다양한 정보를 한자리에서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창업경진대회 대상은 ‘천년식향’ 행사 첫날에는 총 2억9000만 원의 상금과 사업화 지원금이 걸린 청년창업경진대회가 열렸다. 사전 심사를 통해 선발된 13개 팀이 4차 산업혁명 융합 기술을 주제로 창업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전문 투자심사단의 평가를 받았다. 대상은 정밀 식품 가공 기술을 활용해 식물성 한우 대체육 ‘MM 비프’를 개발한 ‘주식회사 천년식향’ 팀이 차지했다. 이 팀은 버섯 발효 기술과 코코넛 오일을 배합해 최고 한우 등급인 1++ 등심에 가까운 식감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백린 대표(32)는 “앞으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고급 대체육을 대량 생산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최우수상은 외벽 청소 드론을 개발한 ‘㈜디알티’와 화장품 제조 데이터를 활용한 공급망관리(SCM) 솔루션을 제안한 ‘팀패스’가 받았다. 이 밖에 ‘뉴런소프트’ 등 4팀이 우수상, ‘쎄에프’ 등 6팀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안산시 관계자는 “수상 팀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선배 창업자 멘토링, 창업 네트워킹 기회 등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기업·공공기관 상담 부스에 긴 줄 이튿날 열린 청년정책박람회에는 구직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다양한 부스를 찾아 취업 정보를 얻었다. 대기업과 공공기관 부스에는 청년들이 몰려 준비한 팸플릿과 경품이 조기에 소진되기도 했다. 금융권 취업을 준비 중인 김설화 씨(22)는 “신용분석사 등 자격증에 대한 조언을 듣고 구체적인 준비 방향을 잡게 됐다”고 말했다. 대학생 신승권 씨(25)는 태블릿PC에 저장해둔 자기소개서를 보여주며 현장 피드백을 받았다. 한 대기업 인사담당자는 “너무 평범한 문장은 피하고, 인턴이나 프로젝트 경험을 구체적으로 서술하라”고 조언했다.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컬러콕 매력진단소’에서는 퍼스널 컬러를 분석해 주는 상담이 진행됐다. 이서연 씨(26)는 “봄 웜톤이라는 진단을 받고 파스텔 블루와 베이지 정장을 입고 면접을 볼 생각”이라고 했다. 옆 부스에서는 면접용 정장을 대여하고 증명사진을 무료로 촬영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됐다. 이 밖에 카카오뱅크, 넥슨, 쿠팡, 삼성전자 등에서 실무자들이 멘토로 참여한 ‘링크 온’ 프로그램에서는 직접 청년들과 소통하며 커리어 설계를 도왔다. ‘성장 특강’, ‘오픈 토크’, ‘토크콘서트’ 등도 함께 마련돼 진로 고민을 덜어주는 시간이 이어졌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청년페어는 창업과 취업, 정책 정보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종합 플랫폼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청년들과 소통하며 그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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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업부터 취업·정책까지 한 곳에…

    “몰랐던 제 적성을 새롭게 알게 됐고, 그에 맞는 진로도 제안받았어요.”대학생 심성수 씨(24)는 21일 안산시가 주최한 ‘2025 안산 청년페어’에서 취업 상담을 받은 뒤 이렇게 말했다. 그는 “실제 대기업 인사담당자에게 궁금했던 점을 직접 묻고, 이력서 피드백까지 받을 수 있어 유익했다”고 했다.‘2025 안산 청년페어’가 20, 21일 이틀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이틀 동안 1800여 명의 청년이 다녀갔다. 청년 창업가의 지역 정착을 돕고 정책, 진로, 문화, 복지 등 다양한 정보를 한자리에서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창업경진대회 대상은 ‘천년식향’행사 첫날에는 총 2억9000만 원의 상금과 사업화 지원금이 걸린 청년창업 경진대회가 열렸다. 사전 심사를 통해 선발된 13개 팀이 4차 산업 융합기술을 주제로 창업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전문 투자심사단의 평가를 받았다.대상은 정밀 식품 가공 기술을 활용해 식물성 한우 대체육 ‘MM 비프’를 개발한 ‘주식회사 천년식향’ 팀이 차지했다. 이 팀은 버섯 발효 기술과 코코넛 오일을 배합해 최고 한우 등급인 1++ 등심에 가까운 식감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백린 대표(32)는 “앞으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고급 대체육을 대량 생산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최우수상은 외벽 청소 드론을 개발한 ‘㈜디알티’와 화장품 제조 데이터를 활용한 공급망관리(SCM) 솔루션을 제안한 ‘팀패스’가 받았다. 이 밖에 ‘뉴런소프트’ 등 4팀이 우수상, ‘쎄에프’ 등 6팀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안산시 관계자는 “수상팀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선배 창업자 멘토링, 창업 네트워킹 기회 등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기업·공공기관 상담 부스에 긴 줄이튿날 열린 청년정책박람회에는 구직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다양한 부스를 찾아 취업 정보를 얻었다. 대기업과 공공기관 부스에는 청년들이 몰려 준비한 팸플릿과 경품이 조기에 소진되기도 했다.금융권 취업을 준비 중인 김설화 씨(22)는 “신용분석사 등 자격증에 대한 조언을 듣고 구체적인 준비 방향을 잡게 됐다”고 말했다. 대학생 신승권 씨(25)는 태블릿에 저장해둔 자기소개서를 보여주며 현장 피드백을 받았다. 한 대기업 인사담당자는 “너무 평범한 문장은 피하고, 인턴이나 프로젝트 경험을 구체적으로 서술하라”고 조언했다.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컬러콕 매력진단소’에서는 퍼스널 컬러를 분석해주는 상담이 진행됐고, 이서연 씨(26)는 “봄 웜톤이라는 진단을 받고 파스텔 블루와 베이지 정장을 입고 면접을 볼 생각”이라고 했다. 옆 부스에서는 면접용 정장을 대여하고 증명사진을 무료로 촬영해주는 서비스도 제공됐다.이밖에 카카오뱅크, 넥슨, 쿠팡, 삼성전자 등에서 실무자들이 멘토로 참여한 ‘링크 온’ 프로그램에서는 직접 청년들과 소통하며 커리어 설계를 도왔다. ‘성장 특강’, ‘오픈 토크’, ‘토크콘서트’ 등도 함께 마련돼 진로 고민을 덜어주는 시간이 이어졌다.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청년페어는 창업과 취업, 정책 정보를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종합 플랫폼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청년들과 소통하며 그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안산=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5-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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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목상권 살리자” 100억 ‘통큰 페이백’

    “6월은 전통시장이 가장 한산한 시기인데, ‘통큰 세일’ 기간에는 매출이 크게 올랐고 단골도 늘었습니다.” 경기 오색시장 상인회장 김주현 씨(48)는 21일부터 열리는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올해도 손님이 많이 올 거라 기대하고 있다”며 “시장 전체 분위기가 살아나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경기도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21일부터 29일까지 도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등 400여 곳에서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는 물가 부담과 민생 경기 위축 등을 고려해 지난해보다 60억 원 늘어난 총 100억 원을 투입했다.● 전통시장·골목상권 400곳 동시 진행이번 통큰 세일은 경기도 내 전통시장, 상점가, 골목상권 공동체, 도 단위 연합회, 직능단체 등 400여 곳에서 동시에 열린다. 가장 핵심적인 혜택은 ‘최대 20% 소비 인증 환급’이다. 전통시장 등에서 사용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3만∼5만 원 미만은 5000원 △5만∼10만 원 미만은 1만 원 △10만∼20만 원 미만은 2만 원 △20만 원 이상은 3만 원 상당의 지역화폐 또는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준다. 여러 점포에서의 소비 금액을 합산할 수 있고, 하루 최대 3만 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전통시장 안 여러 가게에서 쓴 금액을 합쳐도 환급이 가능하다”며 “1일 기준으로 20만 원을 넘기면 최대 금액이 환급된다”고 설명했다. 또 행사 참여 음식점에서 경기도 공공 배달앱(배달특급, 땡겨요, 먹깨비)을 통해 음식을 주문하면 5000원의 ‘소비 촉진 쿠폰’도 지급된다. 쿠폰은 일부 지정 점포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수원시는 같은 기간 ‘제5회 새빛세일페스타 수원’도 연다. 전통시장 등에서 수원페이로 결제하면 현장에서 즉시 10%를 환급해주는 행사다. 수원시 관계자는 “경기도 통큰 세일과 병행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시너지가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평균 매출 3.2%↑지난해 열린 ‘통큰 세일’의 효과는 수치로도 확인됐다. 2024년 5월 17일부터 6월 16일까지 154개 상권이 참여해 행사 기간 전월 대비 평균 3.2%, 전년 동월 대비 1.38%나 매출이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는 골목상권의 매출 증가율이 평균 4.9%로 가장 높았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상점가가 평균 2.2% 늘었다. 수원시 권선2동 맛고을 상가 상인회장 신동기 씨(64)는 “우리 상가는 45개 점포가 있는데, 지난해 행사 때 평균 20∼30%의 매출 증가를 체감했다”며 “올해도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올 1월 7일부터 17일까지 실시한 만족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행사에 참여한 도내 소상공인 692명 가운데 66.8%가 전반적인 행사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또 전통시장을 찾은 시민 132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선 94%가 ‘재방문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예산 배분 방식에 대한 현장의 아쉬움도 있다. 한 전통시장 관계자는 “우리 시장은 점포 수가 300개가 넘는데, 일부 골목상권은 수십 개에 불과하다”며 “행사 예산이 비슷하게 배분돼 대형 시장은 초기에 지원이 소진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관계자는 “올해는 전통시장 대상 예산을 지난해보다 100%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며, 시장 규모와 특성을 반영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통큰 세일을 통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소비를 활성화하고 지역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방침이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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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매수 400만명 정보 공유’ 불법 앱 운영자 검거

    성매수 남성들의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공유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전국 성매매 업소에 유포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범죄예방대응과는 개인정보보호법 및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앱 운영 총책 정모 씨(31)와 실장 황모 씨(29)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고 18일 밝혔다.이들은 2023년 3월부터 2년간 전국 성매매업소 업주들에게 성매수남의 개인정보가 담긴 앱을 제공하고, 이용료 명목으로 46억여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앱은 성매매업소 업주 휴대전화에 저장된 이용자의 전화번호와 방문 횟수, 평판, 성(性)적 취향, 경찰 여부 등을 자동으로 데이터베이스(DB)에 전송하는 방식이다. 앱 이용자인 성매매 업주들은 이를 바탕으로 응대하기 어려운 이른바 ‘진상’ 손님을 거르고, 경찰 단속을 피하는 데 활용했다.DB에는 전화번호 약 400만 개가 저장돼 있으며, 가입 업주는 25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용료는 1개월 10만 원에서 6개월 45만 원까지 다양하게 책정됐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수익금 23억4000만 원에 대해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을 신청해 환수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5-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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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농지 불법임대 혐의’ 尹장모 檢 송치

    농지를 타인에게 불법 임대한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79)가 검찰에 넘겨졌다.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농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최 씨를 수원지검 여주지청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최 씨는 2021∼2023년 양평군 양평읍에 소유한 농지 2개 필지 3300여 ㎡(약 1000평)를 지역 주민에게 불법 임대한 혐의를 받는다. 이 농지는 2005년 12월부터 최 씨가 소유했으나 실제 농사를 짓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농지는 농사를 짓는 사람이 소유하는 ‘경자유전(耕者有田)’이 원칙이다. 농지법은 △농업연구기관 등이 연구시설 등으로 사용하기 위해 취득하는 경우 △60세 이상인 농업인이 5년 이상 농지를 사용하는 경우 △3년 이상 소유한 농지를 주말농장 등으로 사용하게 하는 경우 등 예외 조항을 두고 있다. 하지만 최 씨의 경우 예외 조항에 해당하지 않음에도 임대차 계약을 했다. 농지법 위반은 2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경찰은 최 씨를 이달 7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 최 씨는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경찰은 2023년 한 시민단체의 고발로 최 씨의 농지 취득 적법 여부를 수사했으나, 공소시효(5년) 만료를 이유로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경찰은 다만 농지 취득과는 별개로 2021년 체결한 ‘농지의 임대차’ 계약 부분에 위법 사항이 있다고 판단하고 최 씨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사건은 이른바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 중 하나로 꼽혔다. 공흥지구 의혹은 윤 전 대통령의 처가인 시행사(ESI&D)가 개발부담금을 한 푼도 내지 않는 등 각종 특혜를 받고 양평 공흥지구를 개발했다는 내용이다. 경찰은 당시 시행사를 설립한 최 씨와 시행사의 사내이사를 지냈던 윤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는 이에 관여한 정황이 없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에 시민단체인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과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수사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며 사건 관련자들을 다시 고발했다. 경찰은 이날 송치한 최 씨의 농지법 위반 혐의 외에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 사건은 계속 수사해 나갈 계획이다.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5-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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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권자 자작극”이라던 ‘기표 용지’, 선관위 실수였다

    6·3 조기 대선 전 경기 용인시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벌어졌던 ‘이재명 후보 기표 용지 발견 사건’이 투표사무원의 실수 때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혼란을 부추길 목적으로 일으킨 자작극”, “수사 의뢰”를 운운했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경찰의 수사 결과에 사과하며 유감을 표했다. 18일 경기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7시 10분경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한 선거 참관인이 “한 여성 유권자의 관외 사전투표 회송용 봉투 안에서 이미 기표된 투표용지가 나왔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문제의 투표지는 반으로 접힌 상태였다. 투표를 하려던 20대 유권자 A 씨는 회송용 봉투 안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기표가 된 투표용지를 발견했다. 선관위는 4시간여 뒤인 오전 11시 26분경 공지를 통해 “해당 선거인이 타인으로부터 기표한 투표지를 전달받아 빈 회송용 봉투에 넣어 투표소에서 혼란을 부추길 목적으로 일으킨 자작극으로 의심돼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18일 발표된 경찰 수사 결과, 이 사건은 선관위 실수로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보다 먼저 투표한 유권자 B 씨는 원래 투표용지 1장, 회송용 봉투 1개를 받아야 하는데, 투표사무원의 실수로 용지 1장과 봉투 2개를 받았다. 그는 투표용지에 기표를 한 뒤 실수로 투표용지를 안 넣은 빈 봉투를 투표함에 넣었고, 투표용지를 넣은 봉투를 투표사무원에게 되돌려줬다. 이후 투표사무원이 B 씨로부터 돌려받은 ‘투표용지가 든 봉투’를 실수로 A 씨에게 교부한 것이다. A 씨가 자신의 봉투를 열어본 뒤 기표된 투표용지를 발견한 배경이다. 경찰은 사건 관련자들의 진술, 휴대전화 통화 내역, 폐쇄회로(CC)TV 영상 등으로 확인한 결과 A 씨와 B 씨에게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선관위는 18일 “기표된 투표지가 회송용 봉투에 들어가 해당 선거인에게 교부된 일련의 과정은 전례가 없었고 일어날 가능성도 희박하다”며 “사전투표 기간 중 부정선거 주장 단체 등으로부터 다수의 투표 방해 행위가 있었고 그로 인한 투표소 등에서의 혼란이 많았기에, 명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의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투표사무원이 회송용 봉투 2개를 교부한 것은 단순 실수”라며 “선거인(A 씨)을 의심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선관위가 섣부른 발표로 A 씨의 명예를 훼손한 셈이라 명예훼손죄 처벌을 받고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용인=이경진 기자 lkj@donga.com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5-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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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자 사망’ SPC삼립, 사고 29일만에 압수수색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노동자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사고 발생 29일 만에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 시흥경찰서와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17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서초구 SPC삼립 본사와 경기 시흥공장 등 12개 사무실에 대해 동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수사관과 근로감독관 등 80여 명이 투입돼, 사고가 발생한 크림빵 생산라인의 작업 지시와 공정 절차, 안전 관리체계, 사고 예방 조치와 관련한 각종 문서 및 전자정보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19일 새벽 경기 시흥시 SPC삼립 제빵공장에서 50대 여성 노동자 양모 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윤활유를 바르던 중 상반신이 기계에 끼이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그러나 수사기관이 즉각 압수수색을 시도했음에도, 법원은 영장을 세 차례 연속 기각했다. 13일 네 번째 청구 끝에 처음으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며 수사가 본격화됐다. 수사당국은 사고 발생 8일 뒤인 지난달 2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관계기관과 함께 사고 현장을 합동 감식한 바 있다. 이후 SPC 김범수 대표이사와 법인, 공장 관계자들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의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SPC 계열 공장에서는 중대 산업재해가 반복되고 있다. 2022년 10월에는 평택 SPL 공장에서, 지난해 8월에는 성남 샤니 공장에서 각각 노동자가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평택 SPL 사고 책임자로 기소된 강동석 전 대표와 법인 등은 올해 1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수원지법 평택지원에서 징역 1년(집행유예 2년), 법인 벌금 1억 원 등의 판결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면밀히 분석한 뒤, 사고에 대한 구조적 책임과 형사처벌 가능성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시흥=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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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C삼립 ‘노동자 사망 사고’ 29일만에 강제수사 착수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노동자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사고 발생 29일 만에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 시흥경찰서와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17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서초구 SPC삼립 본사와 경기 시흥공장 등 12개 사무실에 대해 동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수사관과 근로감독관 등 80여 명이 투입돼, 사고가 발생한 크림빵 생산라인의 작업 지시와 공정 절차, 안전 관리체계, 사고 예방 조치와 관련한 각종 문서 및 전자정보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지난달 19일 새벽, 경기 시흥시 SPC삼립 제빵공장에서 50대 여성 노동자 양모 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윤활유를 바르던 중 상반신이 기계에 끼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그러나 수사기관이 즉각 압수수색을 시도했음에도, 법원은 영장을 세 차례 연속 기각했다. 13일 네 번째 청구 끝에 처음으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며 수사가 본격화됐다.수사당국은 사고 발생 8일 뒤인 지난달 2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관계기관과 함께 사고 현장을 합동 감식한 바 있다. 이후 SPC 김범수 대표이사와 법인, 공장 관계자들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의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SPC 계열 공장에서는 중대 산업재해가 반복되고 있다. 2022년 10월에는 평택 SPL 공장에서, 지난해 8월에는 성남 샤니 공장에서 각각 노동자가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평택 SPL 사고 책임자로 기소된 강동석 전 대표와 법인 등은 올해 1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수원지법 평택지원에서 징역 1년(집행유예 2년), 법인 벌금 1억 원 등의 판결을 받았다.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면밀히 분석한 뒤, 사고에 대한 구조적 책임과 형사처벌 가능성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시흥=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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