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혁

이건혁 차장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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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사회, 경제, 산업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현재 자동차, 조선, 철강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gun@donga.com

취재분야

2026-02-13~202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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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세라티, 실용적인 SUV ‘그레칼레’ 판매

    이탈리아 자동차 브랜드 마세라티는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레칼레’(사진)를 판매하고 있다. 그레칼레는 마세라티가 르반떼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인 SUV이자, 7년 만에 나온 신차다. 그레칼레는 이탈리아어로 ‘강력한 지중해의 북동풍’이라는 뜻이다. 마세라티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바람의 이름을 따 자동차의 이름을 정하는 원칙을 갖고 있다. 한국에서는 4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그레칼레는 마세라티의 전략 스포츠카 MC20의 디자인과 성능을 상당 부분 공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마세라티 차량 특유의 역동적인 주행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트렁크 용량은 535∼570L다. 또한 2열 좌석을 완전히 평평하게 접어 눕힐 수 있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마세라티는 그레칼레에 다양한 디지털 요소를 접목했다. 그동안 상징처럼 사용하던 가운데 아날로그 시계를 디지털로 바꿔 달았으며,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적용했다. 이탈리아 음향 전문업체 소너스 파베르의 시스템을 장착해 풍부하고 몰입감 넘치는 음향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중앙 패널에서 물리 버튼을 최소화했으며,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8.8인치 컴포트 디스플레이를 통해 탑승자들이 더욱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레칼레는 300마력의 4기통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이 장착된 GT 모델, 4기통 330마력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이 장착된 모데나 모델, 자체 개발한 네튜노 엔진 기반으로 530마력 6기통 엔진이 탑재된 고성능 트로페오 모델 등 3가지로 구성됐다. 트로페오 모델의 전장은 4860mm이며, GT와 모데나는 4850mm이다. 모델에 따라 전폭, 전고 등에 다소 차이가 있다. 트로페오 모델의 경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3.8초가 걸리며, GT와 모데나는 5.3∼5.6초 소요된다. 복합 연비는 L당 8.0∼9.9km. 가격은 △GT 9760만 원 △모데나 1억3160만 원 △트로페오 1억6760만 원.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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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요타 제친 현대차, 베트남서 판매 1위 ‘탈환’

    현대자동차가 올해 베트남 시장에서 일본 도요타를 제치고 다시 판매량 1위에 올랐다. 2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5월 베트남 시장에서 2만2903대를 팔아 일본 도요타(2만1547대)를 제쳤다. 시장 점유율로는 20.2%다. 형제 회사인 기아는 1만3951대를 팔았다. 현대차그룹 합산 점유율은 33.3%에 이른다. 베트남은 아세안 국가 중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 이어 4위 규모의 자동차 판매 시장이다. 지난해는 전년 대비 33.0% 증가한 40만4635대의 자동차가 팔렸다. 현대차는 2017년 현지 합작 법인을 세운 뒤 베트남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갔고, 2019~2021년 3년 연속 연간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도요타에 1위를 내줬지만, 올해 다시 순위를 뒤집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부터 현지 합작법인인 2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현지 생산량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차는 베트남 시장 인기 모델인 엑센트, 크레타, 싼타페 등에 이어 전기차인 아이오닉5, 대형 SUV 팰리세이드 등 12개 모델을 현지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이건혁기자 gun@donga.com}

    • 202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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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6단체 “대법, 불법쟁의 손배원칙 무너뜨려”

    경제계가 불법 파업 참여 노조원에 대한 배상 책임을 개별적으로 따져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에 대해 “민법의 기본 원칙을 부정했다”는 비판 성명을 발표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는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15일 대법원 판결에 대한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경제 6단체는 “공동 불법 행위를 한 사람 모두에게 발생한 손해 전부의 책임을 지우는 게 원칙이며, 이는 수십 년간 불법 쟁의행위 사건에 대해 산업현장의 기준으로 자리 잡아 왔다”며 “대법원은 민법의 기본원칙을 부정하고 산업 현장의 법치주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판결을 했다”고 날을 세웠다. 대법원은 15일 현대자동차가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 소속 조합원 4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불법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의 행위 정도에 따라 배상 책임을 개별적으로 따져야 한다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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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10년간 109조 투입… “전기차 리더십 확보”

    《현대자동차가 2032년까지 10년간 투자할 110조 원 중 3분의 1을 전기차 부문에 투입하기로 했다. 전기차 전략 ‘현대 모터 웨이’를 통해 2030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을 올해의 6배인 200만 대로 늘리겠다는 게 핵심이다. 미국, 유럽, 중국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자동차 1위인 일본 도요타까지 본격적인 참전을 선언하면서 현대차로서도 보다 공격적인 전기차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현대차는 20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올해부터 2032년까지 총 109조4000억 원 규모의 중장기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이 중 35조8000억 원(32.7%)을 전동화 관련 투자비로 책정했다. 이를 통해 테슬라가 주도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가 이날 발표한 현대 모터 웨이는 2세대 전기차(EV) 전용 플랫폼 도입과 향후 10년간의 투자 계획을 망라한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EV 판매량을 올해 33만 대에서 2026년 94만 대, 2030년 200만 대로 늘려가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아와 합쳐 전기차 37만5000대를 팔아 그룹 기준으로 세계 7위였다. 미국 테슬라(131만4000대)의 28% 수준이다. 2, 3위에 오른 중국 BYD(92만6000대), 상하이기차(90만 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전체 자동차 판매량 기준으로 ‘세계 3위’에 오른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투자에 속도를 내는 배경이다. 현대차는 우선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 구축에 따른 ‘2세대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2025년 도입할 계획이다. 2020년 말 1세대 플랫폼 E-GMP를 내놓은 지 5년 만에 새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부품 범용성을 높인 아키텍처(구조) 중심으로 생산 체계를 바꾸면 공용 모듈러(부품 묶음) 개수가 기존의 23개에서 86개로 많아진다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그만큼 원가 절감 효과는 커질 수밖에 없다. 아키텍처 중심 체계로의 전환은 도요타의 e-뉴글로벌아키텍처(TNGA)를 필두로 자동차 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다. ‘기가 프레스’로 대변되는 생산 혁신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한 테슬라에 대응하기 위한 내연기관차 제조사들의 일종의 생존 전략인 셈이다. 생산 공장 운영 방식도 바꾸기로 했다. 늘어나는 EV 수요에 맞추기 위해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 외에도 기존 내연기관차 생산라인에서 전기차도 생산하는 혼류 생산 라인을 확대할 예정이다. 시간과 비용을 동시에 아끼기 위한 ‘투 트랙 전략’이다. 현재 아이오닉 5(울산공장)와 아이오닉 6(아산공장)는 내연기관차와 함께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는 또 배터리 성능 향상과 차세대 배터리 선행기술 개발,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앞으로 10년간 9조5000억 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 모터 웨이는 수많은 현대차 임직원이 축적해 정립한 혁신 DNA가 구체화한 모습으로 새롭고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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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니 쿠페 콘셉트카 복원으로 ‘진정한 자동차 브랜드’ 등극 노리는 현대차[이건혁의 브레이크뉴스]

    국내외 모빌리티 시장이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쉬는 시간(브레이크 타임)에 잠시 숨을 돌리면서 읽을 수 있는 이야깃거리를 전해봅니다. 이번 시간에는 국산 첫 번째 고유 모델 포니와 콘셉트카에 대해 적어보려 합니다.9일부터 서울 강남구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진행되고 있는 ‘포니의 시간’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가 최근 복원한 현대차의 첫 번째 콘셉트카(개발 방향성을 담은 시제차) ‘포니 쿠페’를 비롯해 포니 왜건, 포니2 픽업 등의 차들, 포니 쿠페 디자인과 생산 관련 정보를 담은 각종 사료 등을 볼 수 있죠.소비자들의 반응은 예상보다 뜨겁습니다.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 가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전시장이 그리 넓은 편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9일부터 14일까지 4735명, 하루 평균 약 790명이 찾았다고 하죠.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는 ‘가이드투어’는 매진된 날이 상당수입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포니를 향한 사람들의 향수가 예상보다 큰 것 같다”고 합니다.‘포니의 시간’의 중심에는 ‘포니 쿠페’가 있습니다.포니 쿠페는 현대차가 1974년 선보인 최초의 콘셉트카입니다. 이름에서 보듯이 문은 2개이고, 자동차 지붕이 뒤쪽에서 날렵하게 떨어지는 쿠페형 스타일입니다.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 출품됐죠. 선진국에 수출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차량입니다.다만 현대차는 2도어 대신 4도어 세단 형태를 우선 생산하기로 하고 1975년 첫 번째 고유 모델 포니 양산에 돌입합니다. 1976년 2월부터 소비자들은 포니를 몰고 다니게 됐죠.이 같은 흐름 속에서 포니 쿠페 콘셉트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유실됩니다. 토리노 모터쇼 이후의 흔적을 찾을 수 없게 된 거죠. 이탈리아에 그대로 남았는지, 한국으로 들여오기는 했는지조차 불분명합니다. 더군다나 2도어 포니 쿠페는 양산 직전까지 추진됐으나 석유 파동으로 인한 경기 침체, 경영 환경 악화 등의 이유로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못합니다. 이렇게 역사 속으로 사라져버린 것이죠.한편 현대차는 1974년 토리노 모터쇼에 포니 4도어 세단(당시 명칭은 포니 살룬)도 함께 출품했는데요. 이 차량은 양산 조건을 상당수 맞춘 시험 제작 차량(프로토타입)으로 콘셉트카와 구분된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입니다. 이 차량 역시 현재 보관되어 있지 않다고 하네요.이처럼 포니 쿠페에는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들이 가득합니다. 당시 포니 쿠페를 디자인했던 이탈리아의 전설적 자동차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자로(86)가 살아 있다는 점도 현대차 입장에서는 천운이 따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포니 쿠페의 외형만 복원하는 게 아니라, 차를 디자인할 때 중시했던 부분과 디자이너의 감성까지도 살려낼 수 있어서일 겁니다.기자 입장에서 현대차가 포니 쿠페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한 시점은 무척 흥미롭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 판매 순위를 집계한 결과 처음으로 세계 3위에 올랐습니다. 내연기관차뿐만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좌우할 전기차, 친환경차 판매량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위상은 상당한 위치에 올라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도요타, 독일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등에 비해 급성장하다보니 현대차는 상대적으로 ‘회사의 역사’를 만들고 관리하는 데는 소홀했죠.7일 ‘포니의 시간’ 전시회 사전 행사에 참석한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소비자들은 자동차를 구입할 때 그 브랜드의 역사와 가치를 함께 봅니다. ‘포니’를 통해 현대차라는 브랜드를 보다 매력적이고 흥미로우며, 감성적인 것으로 만들어낼 수 있을 겁니다.” 만약 순위가 떨어졌거나, 위기론이 나오는 시점이었으면 현대차가 이런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을지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어쨌거나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콘셉트카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 재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이쯤에서 다른 자동차 회사들의 콘셉트카는 어떤지 한 번 살펴볼까요.세계 최초로 콘셉트카를 만든 건 미국 제네럴모터스(GM)의 브랜드 뷰익입니다. 1938년 제작된 ‘Y-Job’은 GM의 표현대로라면 세계 첫 번째 ‘드림 카’입니다. 자동차 디자이너가 반영하고 싶은 모든 요소를 제한 없이 마음대로 넣어 만들었다는 의미입니다. 당시 양산되던 자동차와 차별화되는 디자인과 미래 기술 등을 대거 적용한 모델이었습니다. 특히 자동차에서 디자인이 갖는 매력을 시장에 인식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GM은 이 차를 관리하고 있죠. 때때로 실물을 전시하기도 합니다. 독일을 대표하는 메르세데스벤츠도 브랜드 첫 번째 콘셉트카를 보관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1969년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 모터쇼에서 ‘메르세데스벤츠 C111’을 선보였는데요. 이 차는 사실 신형 엔진을 실험하기 위해 제작됐으나, 낮고 날렵한 차체에 오렌지색 색상을 결합한 과감한 디자인 덕분에 소비자들의 흥미가 컸다고 합니다.이처럼 오랜 역사를 가진 미국, 독일 등의 자동차 회사들은 일찌감치 콘셉트카의 가치를 인식하고, 이를 브랜드의 역사 차원에서 관리하고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적지 않은 회사들이 콘셉트카 관리를 전담하는 직원들을 둘 정도입니다. 최근 프랑스 브랜드 푸조는 한국에 전기차 디자인을 반영한 ‘푸조 인셉션 컨셉트’를 들여와 전시했는데요, 이 기간 동안 본사에서 콘셉트카를 전담하는 직원도 한국을 찾아 함께 일정을 소화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직원은 “푸조의 첫 번째 콘셉트카(푸조 Quasar, 1984년 공개) 등 다른 콘셉트카들도 본사 박물관에 잘 보관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콘셉트카는 완성차 업체에도 중요하지만, 자동차 디자이너들의 ‘꿈’이기도 합니다. 한 회사에 소속된 수십, 수백 명의 디자이너들이 자신이 그린 자동차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진행합니다. 여기서 채택된 단 하나의 디자인만이 콘셉트카로 제작되고, 양산으로 이어지게 되죠. 한 완성차업체 디자이너의 말입니다. “실제 양산차는 제작과 관련된 각종 법률적 문제들 때문에 초기 디자인과는 많이 달라지고, 현실과 타협한 형태가 되죠. 반면 콘셉트카는 이 같은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에 디자이너의 생각이 많이 반영됩니다. 양산차보다 콘셉트카를 디자이너의 진정한 자식으로 볼 수 있는 거죠.”다만 최근 완성차업체들은 콘셉트카 제작을 줄이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콘셉트카는 수제로 제작되는 만큼 수십억 원의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제작 이후에도 많은 돈이 들어갑니다. 모터쇼에 출품하거나 주요 시장에 전시하기 위해 비행기 등으로 운송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파손을 막기 위해서도 큰 비용이 소모됩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완성차 업체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콘셉트카 제작을 최소화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죠. 가뜩이나 오프라인 모터쇼가 위축되면서, 모터쇼의 꽃으로 불리는 콘셉트카를 제작할 이유도 줄어들고 있다고 하네요.다시 현대차 이야기로 돌아가면, 현대차는 포니 쿠페 콘셉트카 복원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한 차원 강화해나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휴머니즘’을 중심에 두며 기술(독일), 효율성(일본) 중심의 다른 브랜드와의 차별화도 시도하고 있죠. 콘셉트카와 같은 콘텐츠를 보다 매력적인 회사가 되려는 현대차의 시도가 어떻게 끝날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일입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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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포니의 시간’ 인기…전시 2개월 연장

    현대자동차는 첫 번째 국산 고유 모델 ‘포니’를 소개하는 ‘포니의 시간’ 전시에 하루 평균 800명 가까운 관람객이 몰렸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차 측은 전시 첫 날인 9일부터 14일까지 6일 동안 4735명이 방문해 하루 평균 약 790명이 찾았다고 밝혔다. 현대차 측은 당초 8월 6일까지 진행하려던 전시를 10월 8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포니의 시간’은 현대차의 과거 유산(헤리티지)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브랜드 플랫폼 ‘현대 리유니온’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지난달 복원된 현대차의 첫 번째 콘셉트카(개발 방향을 담은 시제차) ‘포니 쿠페’를 비롯해 포니 양산차, 그리고 포니 쿠페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고성능 기술을 양산차에 반영하기 위한 실험용 차) ‘N 비전 74’ 등이 전시돼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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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 “파업 배상책임 노조원별 따져야”… 재계 “손배소 말라는 것”

    공장 점거 등 불법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의 불법 행위 정도에 따라 배상 책임을 개별적으로 따져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이에 대해 재계 등에선 “손해배상 청구를 원천적으로 제한한 것”이라며 “국회에 계류 중인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입법을 사실상 대법원이 했다”는 반발이 나왔다.● 대법원 “조합원 책임 개별 평가 첫 판결”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15일 현대자동차가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 소속 조합원 4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노조의 의사결정이나 실행에 관여한 정도는 조합원에 따라 큰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개별 조합원의 책임은 노조에서의 지위와 역할, 참여 경위 및 정도, 손해를 입힌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소송을 당한 노조원들은 2010년 11월 15일∼12월 9일 파업에 동참해 현대차 울산공장 일부 라인을 점거했다. 현대차는 이로 인해 공정이 278시간 동안 중단됐다며 파업 참여자 A 씨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1, 2심은 A 씨 등이 공동으로 20억 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공동 불법 행위자는 동일한 책임을 부담한다는 민법상 원칙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노조가 쟁의의 주체이고 관여 정도는 조합원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노조와 조합원의 책임을 절반씩으로 정하고, 조합원들에게 책임을 공동 분담시키는 건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대법원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책임 제한을 개별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인정한 첫 판결”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대법원의 판단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에 직회부된 노란봉투법의 핵심 내용과 유사하다. 노조법 개정안 3조는 ‘법원이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경우 귀책 사유와 기여도에 따라 개별적으로 책임 범위를 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이날 판결에 대해 “국회에 계류돼 있는 노란봉투법의 정당성을 대법원이 확인해준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재계 “손해배상 청구 원천 제한”이날 대법원 판결에 대해 재계는 즉각 반발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판결 직후 논평을 내고 “파업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사용자가 떠안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불법 행위로 발생한 손해에 대한 조합원 개인의 귀책사유를 사용자가 입증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공동 불법 행위에 대해 참가자 전원에게 연대책임을 부과하는 민법 760조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현대차 측은 “대법원 판결에 대해 아쉽게 생각하며 산업계에 미칠 파장도 우려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법조계에서도 이례적 판결이란 목소리가 나왔다. 한 고법 부장판사는 “개별 행위자의 책임을 분리해 따지려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기업들이 소송을 통해 손해배상 책임을 묻는 게 훨씬 까다로워질 것”이라고 했다. 김영문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입법으로 처리해야 할 내용을 대법원이 판례로 정해 버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대법원 3부는 쌍용자동차가 금속노조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도 배상금 33억1140만 원 중 18억8200만 원을 감액하라며 원심을 파기환송했다. 2009년 구조조정에 반대하며 금속노조가 진행한 ‘옥쇄파업’과 관련해 손해배상 책임은 인정했지만 액수는 대폭 줄인 것이다.장하얀 기자 jwhite@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2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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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감한 디자인에 4000만 원대 가격… 뉴 푸조 408 ‘세시봉!’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푸조는 독특한 디자인을 앞세워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왔다. 푸조가 새로 선보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푸조 408’도 대담한 외관을 내세워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푸조 408은 전장 4700mm, 전폭 1850mm, 높이 1485mm의 준중형 SUV다. 제네시스 GV70(전장 4715mm, 높이 1630mm)과 비교하면 차체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이에 푸조 측은 SUV와 세단의 특징이 결합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푸조 408은 전면부 그릴부터 과감한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 차체에 비해 큰 듯하면서도 아래로 좁아지는 그릴, 그리고 송곳니를 형상화한 주간 주행등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CUV의 특징을 살려 지붕이 후면으로 날렵하고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패스트백’ 디자인을 통해 날렵한 모습을 구현했다. 지붕과 후면 유리 사이에는 스포일러(뒷날개)를 대체하기 위한 ‘캐츠 이어’라는 독특한 디자인 요소를 반영했다. 이를 통해 스포일러 없이도 공기저항계수(cd)를 0.28로 낮출 수 있었다. SUV보다 낮은 높이와 패스트백 디자인 탓에 실내가 다소 좁지 않겠냐는 우려가 있었으나, 실내 공간은 의외로 좁지 않았다. 뒷좌석 레그룸(발이 움직이는 공간)과 헤드룸(머리 위 여유 공간)은 보통 체격의 성인이 앉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휠베이스(앞뒤 바퀴 사이 거리) 2790mm로 폭스바겐의 7인승 SUV 티구안 올스페이스와 같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536L이며, 뒷좌석을 접으면 1611L까지 늘어난다. 지난달 25일 서울 성동구에서 경기 성남시까지 약 11km 구간을 왕복 주행했다. 통상 계기판이 스티어링휠 안쪽으로 보이는 것과 달리, 푸조 408은 스티어링휠 위쪽으로 3차원 형태의 계기판이 보일 수 있게 설계한 게 눈에 띄었다. 비행기 조종석의 구조를 차용한 운전석 구조, D자 모양으로 만들어진 아담한 스티어링휠은 아기자기한 느낌을 더했다. 푸조 408은 휘발유 1.2L 퓨어테크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더해 최고 출력 131마력을 내도록 설계됐다. 운전자의 조작에 따라 민첩하고 역동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다만 험로 주행이나 고속 주행보다는 도심 구간에서 무난하게 운전하는 데 중점을 둔 모습이었다. 공식 복합 연비는 L당 12.9km이다. 푸조는 인도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푸조 408을 선보이는 첫 번째 국가로 한국을 선택했다. 린다 잭슨 푸조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방한 당시 한국에서의 성공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후광 효과’로 이어진다며 푸조 408의 판매 성과에 기대를 보이기도 했다. 푸조가 수년간 국내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만큼 푸조 408을 통해 존재감을 되찾기 위해 공격적인 가격을 책정했다. 푸조 408은 편의 및 안전 사양에 따라 알뤼르와 GT 등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알뤼르 4290만 원, GT 4690만 원이다. 지난해 신규 등록된 승용차 평균 가격이 4806만 원인 점을 감안하면 합리적인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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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포장도로에 나서자, 비로소 진가가 나타났다

    “어우, 길다.” ‘올 뉴 디펜더 130’은 랜드로버를 대표하는 오프로드(험로주행) 차량 디펜더의 롱 보디 모델이다. 4도어 모델인 디펜더 110의 트렁크 공간을 늘린 모델이다. 3열을 장착해 8명이 탈 수 있는 크기를 갖췄다. 전장(앞뒤 길이)은 5358mm이며, 뒤에 붙은 예비용 타이어를 제거하면 5098mm다. 높이도 1970mm에 이르다 보니 도로 주행 시 거대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모델이다. 디펜더 130의 강점은 공간이다. 성인이 3열에 앉아도 레그룸(발이 움직이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3열 시트가 펼쳐진 상태에서도 트렁크 적재 공간은 389L에 이른다. 다만 3열을 접었을 때 바닥이 평평하게 펼쳐지지 않고 턱이 생긴다는 점은 아쉬웠다. 이 때문에 넓은 실내 공간을 갖고도 ‘차박’(차량 숙박)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인상을 받았다. 차체가 높아 도심을 주행할 때 ‘편안하다’란 인상을 받기는 어려웠다. 가뜩이나 기다란 차체 탓에 도로 폭이 좁은 서울 도심이나 아파트 주차장을 운전할 때는 긴장감이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비포장도로로 나서자 디펜더 130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높은 경사 구간에서도 차량은 밀리는 느낌 없이 힘차게 나갔다. 4단계로 높이를 조정하는 에어 서스펜션은 오프로드에 진입하면 지상고를 75mm 높여주고, 더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추가로 70mm를 늘려 최대 145mm까지 차체를 높일 수 있다. 도강(渡江) 높이는 900mm다. 안전띠를 풀면 하차를 돕기 위해 에어 서스펜션이 자동으로 높이를 50mm 낮춰준다. 중앙에 위치한 11.4인치 스크린, LG전자의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피비 프로’와 티맵모빌리티의 내비게이션 ‘T맵’ 등은 조작 시 편의성을 높여줬다. 가격은 휘발유(P400 X 다이내믹) 모델 1억4217만 원, 경유(D300 X 다이내믹) 모델 1억3707만 원이다. 연비는 휘발유 모델이 L당 7.2km, 경유 모델은 L당 9.9km.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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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해외법인 배당 8조… 국내 가져와 전기차에 투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해외 자회사에서 국내로 보내는 배당금을 전년 대비 4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세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해외 자회사의 배당금에 대한 과세 부담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서 번 돈을 국내로 다시 들여오는 ‘자본 리쇼어링’(해외 자산의 본국 회귀)이 더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 등 국내에 투자할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주요 계열사 해외법인의 올해 본사 배당액을 59억 달러(약 7조8000억 원)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3억 달러보다 4.5배 많은 규모다. 현대차그룹 해외법인이 국내 본사로 보낸 배당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던 2020년, 2021년에는 각각 1억 달러, 6억 달러였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중 해외 매출이 절대적으로 많은 현대차(21억 달러), 기아(33억 달러), 현대모비스(2억 달러)의 국내 배당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국내 투자에 집중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정부가 국내 투자 활성화 취지로 법인세법을 개편하면서 내린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법인세 개정 효과… 해외수익 국내에 투자 ‘자본 리쇼어링’ 는다 ‘이중과세’ 사라져 95%가 비과세해외 쌓인 유보금, 투자재원 활용‘1분기 8조 배당’ 삼성, 최대 투자전경련 “경상수지 개선에도 도움”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로 송금하는 해외 자회사의 배당금을 대폭 늘릴 수 있었던 배경에는 올해 1월부터 시행된 법인세법 개정안이 있다. 삼성전자 등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해외법인에 자금을 유보시키거나 현지 재투자를 하는 대신 국내로의 배당을 늘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세법 개편으로 국내 투자에 활력 더해 12일 재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국내 회사의 해외 자회사가 국내로 보낸 배당금에 대한 비과세율을 95%로 규정하고, 나머지 5%에 대해서만 법인세를 부과하도록 세제를 개편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올해 해외법인이 국내로 보내는 배당액 59억 달러 중 약 56억 달러가 비과세 대상이 된다. 이전에는 국내 본사가 받은 배당금에 일단 과세한 뒤 법인세에서 일부만 공제해줬다. 이러한 방식은 동일 소득에 두 차례 세금을 매기게 돼 이중 과세 논란이 있었다. 세법이 개정되면서 기업들의 세금 부담이 줄어들고, 납세 편의도 늘어나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2030년까지 국내에 전기차 공장 신설 등을 포함해 24조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내놓은 상태다. 해외 자회사의 배당금 유입이 활성화되면서 투자가 제때 이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해외 자회사의 배당금을 활용하면 기업은 투자를 위한 차입 규모를 줄여 재무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다. 글로벌 반도체 다운사이클(침체기)로 실적에 직격탄을 맞은 삼성전자도 국내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1분기(1∼3월) 본사 배당액을 대폭 늘렸다. 삼성전자의 1분기 배당금 수입은 8조1192억 원이었다. 2021년과 2022년 연간 배당금 수입 6조5600억 원, 3조5514억 원을 한 분기 만에 훌쩍 뛰어넘었다. 이 배당금 수입은 대부분 해외 법인에서 온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외 배당금 95% 비과세 등 정부의 국내 투자 활성화 정책이 1분기 사상 최대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 투자를 단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미국 등도 세법 고쳐 자본 리쇼어링 경상수지 개선 효과도 있다. 과거 해외 자회사가 국내 송금을 유보하면서 쌓인 현금이 본격적으로 국내에 유입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한국은행이 국내 기업들의 해외 자회사가 보유한 잉여 현금 등을 집계한 ‘재투자수익수입’ 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1월과 4월 각각 ―10억6720만 달러(―1조3700억 원), ―2억4400만 달러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국내에서 해외로 투자된 돈보다 해외에서 들어온 금액이 더 컸다는 뜻이다. 지난해는 이 수치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달이 한 차례도 없었다. 미국 등 선진국은 일찌감치 해외 자회사의 배당 소득을 비과세하는 정책을 통해 외국에 머물고 있는 자본을 자국 내로 빨아들였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은 2017년까지 약 1조 달러를 해외 유보금으로 남겨 뒀다. 하지만 과세 체계를 바꾼 후인 2018년에는 이 중 77%인 7700억 달러가 미국으로 돌아왔다. 국회입법조사처는 해외 자회사 배당금 비과세로 2024∼2027년 연평균 1044억 원의 세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기업들의 국내 투자를 촉진시키는 등 보이지 않는 이익이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호 전경련 경제조사팀장은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이 국내로 재투자되면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달러가 유입돼 환율 안정과 경상수지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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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해외배당액 7.8조원 국내로 가져와 투자…법인세법 개정 효과

    현대자동차그룹이 해외 자회사에서 국내로 보낸 배당금을 전년 대비 4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세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해외 자회사의 배당금에 대한 과세 부담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서 번 돈을 국내로 다시 들여오는 ‘자본 리쇼어링’(해외 자산의 본국 회귀)이 더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 등 국내에 투자할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주요 계열사 해외법인의 올해 본사 배당액을 59억 달러(약 7조8000억 원)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3억 달러보다 4.5배 규모다. 현대차그룹 해외법인이 국내 본사로 보낸 배당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던 2020년, 2021년에는 각각 1억 달러, 6억 달러였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중 해외 매출이 절대적으로 많은 현대차(21억 달러), 기아(33억 달러), 현대모비스(2억 달러)의 국내 배당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전체 배당금의 79%는 상반기(1~6월) 중, 나머지 21%는 올해 안으로 본사로 송금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국내 투자에 집중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정부가 국내 투자 활성화 취지로 법인세법을 개편하면서 내린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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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형 SUV ‘가성비 전쟁’, 카플레이션 타고 불붙어

    ‘카플레이션’(카+인플레이션)으로 자동차 가격이 고공 행진을 벌이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향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소형 SUV를 연이어 내놓으며 젊은 고객을 잡기 위한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2000만 원대 초반 트랙스의 ‘선전’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지엠(GM)이 내놓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5월 한 달 동안 3396대가 팔렸다. 소형 SUV 부문에서 기아 셀토스(4792대)에 이은 2위 실적이다. 올해 1월 완전 변경 모델로 돌아온 현대자동차 코나(2522대), 2월 연식 변경을 단행한 기아 니로(2452대)를 뛰어넘은 성적표다. 소비자들이 세단보다 SUV를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소형 SUV는 사실상 완성차 브랜드의 엔트리 모델 역할을 하고 있다. 소형차는 사회 초년생 등 젊은 세대가 첫 차로 고려하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이 판매량에 큰 영향을 주는 차급이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가격 상승 압박은 소형 SUV 시장도 피해 가지 못했다. 2500만 원대 중반부터 시작하는 현대차 코나는 통풍 시트 등 인기 선택 사양을 적용하면 3000만 원을 넘나든다. 기아 니로는 내연기관 없이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로만 판매돼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높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높은 판매량은 2052만 원부터 시작하는 저렴한 가격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차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가성비 전략이 제대로 먹혀들었다는 것이다. 이 차량은 예상을 뛰어넘는 주문이 몰리며 지금 계약할 경우 3개월 이상 대기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 관계자는 “현재 생산 능력 때문에 국내에서 월 4000대 이상 판매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물량을 더 댈 수 없어 아쉬울 만큼 소비자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소형 SUV 가격 경쟁 더 치열해질 듯자동차 업계에서는 소형 SUV의 가격이 2000만 원대 초반을 유지해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소형 SUV의 강자로 꼽히는 기아 셀토스의 판매 가격도 2000만 원대 초반부터 시작되도록 책정돼 있어 높은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차량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민감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자동차 판매 시 부과하는 개별소비세를 다음 달부터 3.5%에서 5%로 환원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가격 인상이 예고돼 있어서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가처분소득 감소와 경기 침체 우려 등도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다. 완성차 브랜드 입장에서 소형 SUV는 상위 차종을 구입할 잠재적 소비자를 확보하기 위해서도 중요한 모델이다.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소형차를 여전히 개발하고 판매하는 이유다. KG모빌리티(옛 쌍용차)가 소형 SUV인 티볼리의 부분 변경 모델을 선보이며 시작 가격을 1883만 원으로 책정한 것도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수년간 국내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겪은 한국GM, KG모빌리티 등이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주도할 것”이라며 “소형 세단 수요까지 흡수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형 SUV의 ‘가성비 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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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트 포니’ 정의선號 “미래 모빌리티 진보 계속”

    “현대자동차의 미래 모빌리티를 통해 사람을 향한 진보가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겁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7일 서울 강남구 현대모터스튜디오서울에서 진행된 ‘포니의 시간’ 전시회 사전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인본주의 철학을 미래 방향성으로 제시한 것이다.● 정의선 “답을 찾기 위해 과거를 되짚어 봤다” 정 회장은 “‘우리의 존재 이유’와 ‘어떤 지향점을 가지고 나아가야 할지’에 대해 근원적 질문을 하게 됐다”며 기념사를 시작했다. 그는 “답을 찾기 위해 우리의 시작을 돌이켜 보고, 무엇이 오늘날 현대차를 만들었는지 다시 되짚어 보고자 했다”면서 “포니라는 독자 모델을 개발하면서 축적된 정신적, 경험적 자산이 오늘날 현대자동차를 만들었다”고 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의 역사가 한국 첨단 기계산업 발전사와 일치한다는 자부심도 드러냈다. 정 회장은 “과거 폐허가 된 국토에 도로를 놓고 그 위를 달리는 자동차를 만들던 현대차는 오늘날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지금은) 미래 항공 모빌리티를 통해 하늘에 새로운 길을 만들고, 사람의 움직임을 편리하게 보조해 주는 로보틱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도 “포니는 대한민국 기계공업 발전의 시작”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는 현대차그룹이 정 회장 체제하에서 미래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한 ‘포스트 포니’ 시대로 본격 진입하는 상징적 장면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회장에 정식 취임한 지 올해로 만 3년째를 맞이하면서 과거 유산의 재정립을 통해 그룹 비전을 보다 명확히 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있다. 정 회장은 행사에 초청된 포니 초기 개발자들과 포니를 세계 시장에 팔았던 외국인 딜러 등에게 일일이 감사 인사를 표했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부인인 정지선 여사 등 가족들, 현대차그룹 사장단과 함께 전시장을 둘러봤다.● 글로벌 톱3에 맞는 ‘격’ 세우는 전략 현대차는 최근 유실됐던 현대차의 첫 번째 콘셉트카 ‘포니 쿠페’를 복원한 데 이어 전시회까지 마련하며 그룹 헤리티지(유산)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정 회장은 지난달 포니 쿠페를 전시한 이탈리아의 클래식카·콘셉트카 행사에 직접 참석했다. 국내에서 열린 이번 포니 전시회에는 사장단 등 주요 임원들을 모두 불러모았다. 현장에 참석한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그룹 경영 전략 회의 분위기를 방불케 했다”며 “최근 성과가 좋아서인지 사장단의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고 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정 회장의 이런 행보를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3’ 자동차기업으로서의 ‘격’을 만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하기도 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세계 자동차 판매량 기준으로 처음 3위에 올랐다. 이전까지는 일본 도요타나 독일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회사의 역사’를 만드는 작업에 소홀했다는 평가도 있었다. 행사에 참석한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과거의 포니와 현재의 현대차에 강한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내부 임직원들에게 자부심과 소속감을 높여 주려는 목적도 크다”고 했다. 포니의 시간은 현대차의 첫 독자 모델이자 첫 번째 국산 고유 모델인 포니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전시회다. 8월 6일까지 60일간 열리는 전시회는 포니 개발이 결정된 1970년대 시대상과 포니 설계도 등 관련 사료, 포니 차량들과 복원된 ‘포니 쿠페’ 등으로 꾸며졌다. 현대차가 포니를 앞세워 헤리티지 구축 작업을 진행하면서 형제 회사인 기아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회장은 “기아도 삼륜차나 브리사 등이 있었다”면서 “(구체적인 일정 등은) 준비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검토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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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서울시-환경부 등과 수소버스 도입 맞손

    현대자동차가 서울시와 수소버스 도입을 촉진하기 위한 ‘수소 모빌리티 선도도시 서울 조성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환경부, SK E&S, 티맵모빌리티와 협약을 맺고 서울 시내버스, 공항버스, 통근버스 등을 수소버스로 전환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서울시는 우선 현재 서울을 오가는 공항버스가 모두 경유를 사용하는 점을 감안해 2026년까지 전체 공항버스의 70%인 약 300대를, 2030년에는 100%(약 450대)를 현대차의 수소버스로 전환할 예정이다. 공항버스 1대의 왕복 1회당 평균 주행거리는 137km로, 일평균 4회 왕복에 548km를 운행하고 있다. 현대차 수소버스는 완충에 약 30분이 소요되며, 주행 거리는 600km 이상으로 공항버스 운행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이에 서울시는 2026년까지 공항버스 약 300대를 포함해 대중교통 및 통근 버스 약 1300대의 수소버스 전환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서울시가 수소버스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저상, 고상 수소버스를 적기에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버스, 트럭 등 수소 상용차 개발을 중단 없이 추진해 다양한 라인업을 시장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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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도요타 크라운, 51년 만에 5000만원대로 한국 재상륙

    도요타가 대표 플래그십(기함) 준대형 차량 ‘크라운’을 51년 만에 한국 시장에서 다시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크라운은 도요타가 1955년 최초로 양산한 승용차다. 수차례 완전변경을 거쳐 현재 16세대 크라운이 생산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1972년 ‘뉴 크라운S’가 판매 중단된 이후 처음으로 국내에 크라운을 판매하게 된다. 준대형 현대차 그랜저와의 경쟁이 예상된다. 도요타는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해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특징을 결합한 ‘크로스오버’를 먼저 선보였다. 전통적 세단 디자인에서 벗어나 전면부와 후면부가 자연스럽게 연결돼 입체감을 살렸다. 주행 보조장치인 ‘도요타 세이프티 센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앞좌석 통풍 시트 및 뒷좌석 열선 시트, 파노라마 선루프 등의 다양한 편의장치도 기본으로 탑재됐다. 파워트레인은 2.5L 하이브리드, 2.4L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 2가지로 구성됐다. 2.5L 하이브리드의 복합 연료소비효율은 L당 17.2km다. 2.4L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는 상황에 따라 앞뒤 바퀴의 구동 비율을 조절해 주행 성능을 높인 모델로, 복합 연비는 L당 11.0km다. 2.5L 하이브리드는 5670만 원, 2.4L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는 6480만 원.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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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요금 향후 10~15년간 더 오른다… 이유는?

    항공사들이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SAF)’ 도입을 늘리면서 향후 10~15년 동안 항공요금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를 인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에 접어들면서 올라간 항공 요금이 지속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비행기표 가격이 올라갔는데, 항공사들이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값비싼 친환경 연료 사용을 늘릴 수밖에 없어 더 많은 요금을 내야 할 상황이라는 것이다. 윌리 월시 IATA 사무총장은 “SAF 사용 요구가 늘어날 것이고, 이는 소비자에게 더 많은 지출을 의미한다”고 밝혔다.SAF는 동물, 식물성 기름이나 음식물 쓰레기, 도시 폐기물 등에서 발생하는 가스 등을 원료로 만든 항공유다. 기존 항공유보다 탄소 배출량이 최대 80% 적지만, 생산량이 적은 만큼 가격이 높다. IATA는 2021년 10월 2050년까지 항공사들의 탄소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넷제로’ 결의안을 승인했으며, 이를 위해선 SAF 도입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IATA는 항공 요금이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짚었다.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 경제가 겪고 있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항공 분야에 반영되지 않아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이에 유럽 최대 저비용 항공사 라이언에어는 지난해 초저가 비행기 운항의 시대는 끝났다고 밝히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항공 요금이 올라 여행 수요도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좌석 1개당 수요가 5명에 이르는 에미레이트 항공의 사례처럼, 항공 운임이 비싸도 여행 수요가 당분간 유지 또는 증가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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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현대차, 김동조 前 청와대 외신대변인 영입

    현대자동차가 대외협력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외교부 출신의 김동조 전 청와대 외신대변인(사진)을 영입했다. 김일범 전 대통령의전비서관과 더불어 외교부 출신을 영입하면서 대외 업무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6일 재계에 따르면 김 전 대변인은 현대차 상무로 영입돼 이달 초부터 출근하고 있다. 김 전 대변인은 외무고시 출신으로 다자통상협력과와 의전과,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실 등에 근무했고 주제네바 대사관 1등 서기관, 주세네갈 대사관 참사관 등을 역임했다. 외교 통상 업무뿐 아니라 국내 행정 경험도 있는 인물로 2016년 초 청와대 외신대변인으로 발탁된 바 있다. 현대차는 최근 글로벌 경제 이슈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 영입에 힘을 쏟고 있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의전비서관을 맡았다가 올해 3월 사퇴한 김일범 전 대통령의전비서관을 부사장으로 영입했고 산업통상자원부 과장 출신도 상무로 영입했다. 사정 당국 관계자도 현대차에 합류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광폭 인재 영입 행보의 배경에 대해 글로벌 이슈에 보다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체질 개선 의도가 깔려 있다고 보고 있다. 외부 인사들을 추가해 대내외 정책 이슈를 보다 정확하게 분석하겠다는 것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불확실성이 높고 미래 모빌리티 등 신사업의 안정도 절실한 상황이라 필요한 인재라면 출신에 상관없이 영입하는 건 기업들의 생존 방식”이라며 “내부의 체질을 개선하고 분위기도 쇄신하려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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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SK, 잇단 하반기 전략회의 “경기침체 돌파 논의”

    삼성, SK 등 주요 그룹이 올해 하반기(7∼12월)를 앞두고 잇달아 전략회의에 돌입한다. 경기 침체 위기를 돌파하고 하반기 회복세에 올라타기 위한 사업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20∼22일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해외 법인장이 온오프라인 채널을 병행해 하반기 사업 전략을 검토한다. 경기 회복에 따른 TV와 가전 점유율 확대, 7월 말로 예정된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 전략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도 20일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감산 결정 이후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점유율 확대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열린다. 주요 임원진 위주로 진행되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참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SK그룹은 15일 경기 이천의 SKMS연구소에서 ‘2023 확대경영회의’를 열 예정이다. 확대경영회의는 8월의 ‘이천포럼’, 10월의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와 함께 SK 최고 경영진의 주요 연례 회의다. 확대경영회의에는 최태원 SK 회장과 각 계열사 CEO들이 참석해 반도체·배터리·친환경 등 주요 사업 하반기 전략을 나눌 전망이다. 현대차는 연간 한두 차례 한국에서 글로벌 권역본부장 회의를 열어 주요 권역 및 글로벌 전략을 점검해 왔다. 회의에는 각 사 CEO 주재로 권역본부장들과 판매, 생산 법인장들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석하며, 올해 개최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은 지난달 구광모 ㈜LG 대표가 주재하는 ‘상반기 전략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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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년간 쌀 나눔… 함께 사는 사회 실현

    애경케미칼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체질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 애경케미칼은 지난해 ‘더(THE)! 애경케미칼’이라는 ESG 경영 방침을 공개하며 보다 체계적인 ESG 경영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T는 ‘Together with Environment(환경과 함께)’의 약자로 저탄소 친환경 사업 구조로 체질을 개선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그린 이니셔티브(Green Initiative) 3050’이라는 슬로건을 공표하며 저탄소 산업 구조로 바꿔나가고 있다. 재활용, 생분해, 저유해 물질 등 친환경 제품의 매출 비중을 50%까지 높이고 바이오매스와 재활용 원료 등 친환경 원료 비중 5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저감 기술을 확보하고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등 탄소 배출량을 50% 감축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실천 중이다. 사회공헌으로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든다는 뜻으로 선정한 H(Happy Society)는 애경케미칼의 다양한 나눔 활동을 의미한다. 애경케미칼은 2003년부터 20년간 매년 지역사회 아동과 노인 계층에 사랑의 쌀 나눔 활동을 해왔으며 5년간 병원 발전기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2018년부터 장애인 스포츠 선수단을 운영해 소속 선수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E는 Equitable Governance(공정한 지배구조)의 약자로 투명하고 정직한 기업 문화를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내부 ESG위원회 등을 설치해 ESG 추진 체계를 구축했고, 내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ESG 교육을 진행했다. 2023년에는 컴플라이언스실을 신설해 더 투명한 지배구조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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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용 재활로봇 개발해 병원 활용도 높인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4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국립재활원과 보행 재활 로봇치료 및 연구 협력을 위한 착용로봇을 활용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두 병원과의 협력에 사용되는 착용로봇은 현대차 로보틱스랩이 자체 개발한 ‘엑스블 멕스’다. 보행이 어려운 이동 약자의 하지 근육 재건 및 관절 운동을 돕는 의료용 착용로봇이자 현대차 착용로봇 통합 브랜드 ‘엑스블’의 첫 제품이다. 엑스블 멕스는 걷기, 서기, 앉기, 계단 오르내리기, 좌우 회전 등 5개의 동작을 지원한다. 착용자의 신체 조건에 맞춰 로봇의 부분별 길이 조절이 가능하고 앉아 있는 상태에서도 착용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차그룹과 서울아산병원,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은 이번 협력을 통해 의료용 착용로봇을 고도화하고 더 많은 환자의 이동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3월 대한상의, 효성그룹과 울산북부소방서에서 ‘제1차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를 열고 소방 공무원들의 휴식과 회복을 위한 ‘재난현장 소방관 회복버스’를 소방청에 기증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대한상의의 ‘신 기업가정신 협의회’가 주관하는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의 첫 번째 주자로 참여했다. 재난현장 소방관 회복버스는 무공해 수소전기버스 1대를 비롯해 프리미엄 버스 8대이며, 특수 장착 비용까지 포함해 총 52억 원 규모다. 재난 현장에 출동한 소방 공무원들의 과로와 탈진을 예방하고 심신의 회복을 촉진할 수 있게 캡슐형 프리미엄 좌석, 의료 장비, 산소 공급 시설을 적용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고된 현장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 주시는 소방관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모두가 ‘안전한 오늘’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소상공인들의 온·오프라인 홍보와 마케팅을 돕는 ‘기프트카 온에어’, 어린이 통학 차량 무상 점검 등 완성차 업체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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