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배중

김배중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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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 입사해 방송, 영화, 문화재, 학술(문화부), 사건사고(사회부), 야구, 농구, 육상, 수영 등(스포츠부)을 취재해왔습니다. 평창 겨울 올림픽이 열린 2018년부터 ‘스포츠’라는 망원경으로 세상을 열심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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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5-16~202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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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역입대 앞둔 야구인 2세 김건형 “야구선수로 사람으로 더 성숙해져 돌아오겠다”[김배중 기자의 핫코너]

    “지난해 트라이아웃을 앞두고 신체검사를 받았는데, 그 후로 병역문제를 하루 빨리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어요.”군 입대를 하루 앞뒀지만 김건형(25·KT)의 목소리에는 주저함이 없었다. 약 보름 전 팀 훈련장에서 짐을 싸서 나왔다는 그는 본가가 있는 광주에 머물다 친한 지인이 있는 인천으로 올라와 인사를 나누며 차분하게 입대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루 뒤인 31일 김건형은 충북 증평군에 있는 제37사단 신병교육대에 ‘현역’으로 입대한다.김건형은 김기태 일본 요미우리 코치이자 전 KIA, LG 감독(52)의 아들로 ‘야구인 2세’다. 중학교 시절 미국으로 건너가 야구를 시작해 그의 실력은 베일에 가려 있었다. 그랬던 그가 한국 무대에서 처음 자신의 실력을 선보인 게 지난해 9월 열린 KBO 신인드래프트 트라이아웃 현장이다. 호타준족 유형으로 KBO리그에서 통산 249홈런을 친 거포인 아버지와 야구하는 스타일이 달랐지만 타구를 만들어내는 능력, 수비할 때 공을 다루는 남다른 센스가 스카우트들의 눈을 사로잡아 지명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12일 뒤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김건형은 8라운드 전체 75순위로 KT의 부름을 받으며 프로 입성에 성공했다.낮은 지명순위가 걸림돌 같았지만 그에게 이는 숫자에 불과해보였다. 같은 해 KT가 지명한 11명의 신인 중 1라운드에 지명된 권동진(23·29일 기준 106일) 다음으로 많은 21일 동안 1군에 머물렀다. 6월 22일 1군에 올라와 이틀 뒤 데뷔전을 치른 김건형은 11경기에서 타율 0.212(33타수 7안타)를 기록했다. 타격에서는 보완할 부분이 많았지만 수비에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렇기에 그의 현역입대 소식은 갑작스러워 보이기도 했다.하지만 김건형에게는 올 시즌 후 입대라는 나름의 계획이 있었다. 그는 “신체검사를 받고 군 문제가 머릿속에 맴돌았다. 나이도 있고 군 문제를 해결해야 야구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아 올 시즌 후로 입대를 계획 중이었다. 그러던 중 운이 좋게 기회가 빨리 왔고 팀에서도 이 부분을 잘 배려해줬다”고 말했다.KT 입장에서도 김건형의 용단이 고마울 따름이다. 주전급 외야수 김민혁(26)의 부상 등으로 외야에 공백이 생겨 김건형을 1군에 올렸지만 후반기를 앞두고 대체 외국인으로 2018~2020시즌까지 한화에서 준수한 수비실력을 보여준 외야수 호잉(31)을 영입해 김건형에게 예전 같은 기회를 줄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이강철 KT 감독도 “현재 호잉이 와서 외야에 자리가 없다. 돌아올 때 자리가 어떻게 되느냐가 중요하지만 워낙 성실하기에 자기 기량만 보여준다면 쓸 수 있는 카드”라고 말했다.국군체육부대 등이 아닌 전문적으로 야구를 못할 확률이 높은 현역입대에 대해 김건형은 “운동과 관련이 없어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을 수 있을 거다. 하지만 적어도 나 자신을 깊게 돌아보는 계기는 제대로 생길 것 같다. 야구 선수로서나 인간적으로 더 성숙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확고한 소신에 KBO리그 감독시절 유망주들을 발 빠르게 입대시키는 등 선수들의 병역 문제에 관해 가장 깨었다는 평가를 받던 그의 아버지도 반대 없이 “건강이 우선이다. 몸만 다치지 말아라”라는 조언만 해줬다고 한다.그의 입대를 아쉬워하는 사람들을 향해 김건형은 “예상보다 빠른 1군 무대 데뷔, 그리고 1군 경험은 제게 야구가 더 재미있어지는 계기가 됐다. 야구를 포기하려고가 아니라 더 잘 하려고 입대를 선택했다. 18개월 동안 자기계발을 게을리 하지 않고 더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와 기대에 보답하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강조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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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역 마지막 타석은 만루홈런, 홈런으로 팬들 열광케 한 이성열의 이성열다운 은퇴[김배중 기자의 핫코너]

    “야구한 아들이 19년을 선수생활 했으니, 소 키우러 안 내려온 걸 뿌듯해하실 거예요. 하하.”28일 현역은퇴를 발표한 이성열(37)에게 ‘소 이야기’를 하자 이 같은 대답이 돌아왔다. LG 소속이던 프로 초년병 당시 야구가 안 돼 “고향인 순천에서 아버지를 도와 소를 키워야 하나 생각했다”고 고백한 적이 있는데 이때부터 이성열에게 소 이야기는 연관검색어처럼 회자됐다. 2014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후 찾는 팀이 없자 이성열은 이 생각을 다시 했다고 한다.이때 ‘사인 앤드 트레이드’ 형식으로 한화에 둥지를 튼 이성열은 아버지를 돕는 대신 2018시즌 한화의 11년 만의 가을무대 진출을 도왔다. 단순히 돕는 게 아니라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장을 맡아 동료들을 이끄는 한편 타율 0.295 34홈런 102타점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며 잠재력을 마음껏 뽐냈다. 이성열도 “버티고 버티며 그런 순간도 경험했다. 프로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시즌이었다”고 회상한다.일찌감치 야구를 포기하고 ‘고향행’을 택했다면 없었을 일. 순천 효천고를 졸업하고 2003년 2차 1라운드 3순위로 LG 지명을 받고 프로무대에 데뷔한 이성열은 185cm의 키에 건장한 체구를 가진 ‘일발 장타력이 있는 타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가끔 한 가지 능력만 탁월할 때 슬픈 일이 생긴다. 스윙 폼이 커 컨택능력이 안 좋다는 평가도 따랐는데, 잠재력을 터뜨리기 위해 팀을 세 번 옮겨야 했다. 2010시즌 두산에서 24홈런을 터뜨렸지만 다시 20홈런 이상을 치기까지 7년이 걸릴 정도로 기복이 있었다.현역의 마지막 7시즌을 몸담고 은퇴하게 된 한화는 이성열에게 ‘인생 팀’이 됐다. 2017시즌 21홈런을 시작으로 3년 연속(21개, 34개, 21개) 20홈런 이상을 꾸준히 치며 ‘이성열=거포’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2017시즌에는 교타자의 상징인 ‘시즌 3할’(0.307)도 넘어봤다.은퇴 전 그의 마지막 경기가 된 14일 NC전은 이성열다웠다. 한화가 3-7로 뒤지던 3회말 2사 만루에서 타석에 선 이성열은 만루홈런을 터뜨렸고 팀은 9-9로 비겼다. 이성열은 “그냥 여러 번 친 홈런 중 하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돌이켜보니 참 각별한 홈런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후 수베로 감독으로부터 “여기까지인 것 같다. 고생했다”는 말을 들었다는 이성열은 이튿날부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경기장에서의 마지막이 나쁘지 않았던 이성열도 좋은 추억을 갖고 선수 유니폼을 벗기로 했다. ‘현역 마지막 타석 만루홈런’이라는 진기록을 남긴 채.자신의 오늘이 있게 한 ‘트레이드’에 대해 이성열은 “리그에 트레이드가 좀 더 활성화되면 좋겠다”고 말한다. 결과적으로 19시즌 째 선수생활을 이어가게 해줬고 KBO리그 통산 56명에게만 허용된 1500경기 출전(이성열은 1506경기)한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이성열은 개인 의견이라면서도 “선수들이 실망할 일이 아니라 자극제가 된다고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내 관점에서는 야구를 포기하고 싶을 때 그런 일(트레이드)이 일어났고 결국 내게 맞는 팀을 찾았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잔여시즌을 한화 퓨처스리그 전력분석원으로 활동하기로 한 이성열은 다음주부터 2군 훈련장이 있는 충남 서산으로 이동해 업무를 시작한다. 그는 “야구의 근간이 전력분석이다. 앞으로 많은 부분을 배우겠다”고 말했다.인생 2막의 궁극적 꿈은 지도자다. 이성열은 “내가 누굴 가르친다는 말은 맞지 않는 것 같다. 프로생활을 하면서 여기까지 버틴 과정들을 어린 후배들에게 기회가 허락된다면 현장에서 ‘공유’하고 싶다. 그곳이 프로든 아마추어 무대든 상관없다. 그런 날이 올 때까지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이성열은 현역시절 큰 스윙으로 계속 삼진을 당하다가도 결정적인 순간 홈런을 쳐내 팬들로 하여금 ‘뽕’에 취하게 한다고 해 ‘뽕열’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가 현역 선수들의 사회적 물의로 야구에 관심을 접는 팬들을 다시 ‘뽕’에 취하게 할 날이 오길 바란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1-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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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번 수술에도 좌절 않으니 ‘버저비터 발차기’도”

    한국 태권도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사상 처음 ‘노 골드’에 그쳤다. 태권도 종주국으로서 노 골드는 수모라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결과보다 과정을 눈여겨보기 시작한 사람들은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펼친 뒤 승자에게 ‘엄지 척’을 건네며 패자의 품격을 보인 이다빈(25·서울시청·사진)에게도 박수를 보냈다. 올림픽 태권도 종목이 끝나고 약 한 달. 최근 만난 이다빈은 “부모님이 계시는 울산에서 한 일주일 쉬고, ‘회사’가 있는 서울로 올라왔다. 그동안 친구들과 좋아하는 삼겹살을 먹으며 재충전했다”며 웃었다.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2연패를 한 ‘아시아 최강’이지만 도쿄 올림픽은 이다빈이 처음 밟은 올림픽 무대였다. 이다빈은 “첫 올림픽에서 메달을 얻어 기쁘기도 하지만 ‘부상이 없었다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16년 이후 5년 만에 열린 올림픽은 이다빈에게는 포기할 뻔한 올림픽이다. 대회 준비가 한창이던 올해 1월 왼발목 부상으로 뼛조각 제거 및 인대접합 수술을 했다. 재활이 잘됐다면 준비 과정이 순조로웠겠지만 수술 부위 주변 혈관 문제가 생겨 4월 말 재수술을 했다. 이다빈은 “올림픽을 위해 4년을 준비하고 연기돼서 1년을 더 버텼는데, 불운까지 겹쳐 심적으로 정말 힘들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재활이 끝나고 5월 말. 다시 출발선에 선 이다빈에게 의료진은 ‘다음’을 권유했다. 하지만 그는 더 독한 마음을 먹었다. 하루를 ‘새벽오전오후야간’으로 쪼갠 듯 안 쪼갠 듯 나눠 훈련 중독자처럼 훈련했다. “누군가는 간절히 원해도 못 얻은 올림픽 출전권이잖아요. 새벽에 눈이 안 떠지려고 할 때 ‘나약한 생각을 하다니…’라고 스스로를 일으키며 더 열심히 훈련하고 그랬어요. 하하.” 매일 쓰는 훈련일지에도 ‘더 강하게’ ‘악착같이’ ‘공격적으로’ 같은 말을 새기며 이다빈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몸을 만들었다. 마침내 밟은 올림픽 무대에서 이다빈은 마치 부상이 없던 것처럼 뛰었다. 67kg 초과급 올림픽 2연패를 노리던 비앙카 워크던(29·영국)과의 대결은 명승부로 불릴 만했다. 2018년 타오위안 월드그랑프리 결승에서 돌려차기 공격으로 ‘세계 최강’으로 불린 워크던을 다운시켜 ‘비앙카 저격수’라는 별명을 얻은 이다빈은 22-24로 뒤진 준결승 경기 종료 직전 워크던의 머리에 발차기(3점)를 적중하는 ‘버저비터’로 결승에 올랐다. 큰 산을 넘었지만 이다빈은 결승에서 밀리차 만디치(30·세르비아)에게 졌다. 하지만 경기 후 상대에게 웃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대회 준비 과정이 내게 힘들었던 만큼, 상대도 그랬을 거다. 누군가 더 좋은 성적을 냈다면 당연히 축하할 일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3년 뒤 파리 올림픽에서의 목표는 금메달이다. 앞서 세계선수권(2019년), 아시아경기(2014년, 2018년), 아시아선수권(2016년, 2018년)을 제패한 이다빈은 올림픽 금메달만 추가하면 주요 4개 대회 우승을 지칭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이다빈은 “10월 전국체육대회, 내년 세계선수권과 아시아경기 등 중요한 관문이 있다. 3년 뒤를 준비한다고 생각하며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집중하겠다”고 말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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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태권도 시범단, ‘아메리카 갓 탤런트’ 준결선행

    세계태권도연맹(WT) 태권도 시범단이 미국 NBC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에서 현지 시청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준결선에 올랐다. WT 시범단은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팬 투표 결과 발표 생방송에서 5위 안에 들며 준결선에 직행했다. 영국 출신 음반기획자 사이먼 코웰 등 심사위원들은 “당연한 결과”라며 박수를 보냈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준준결선에서 12팀의 출연자 중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WT 시범단은 급변하는 문명 속에 사는 현대인들이 태권도 정신을 바탕으로 평화로운 세계와 더 나은 사회 건설을 위해 노력한다는 주제로 3분여의 공연을 펼쳤다. 심사위원들은 “마블 영화 히어로들은 컴퓨터그래픽(CG)에 의존하는데 시범단은 실제로 현란한 모습들을 보여줬다”며 극찬했다. WT 시범단은 지난해 1월 ‘이탈리아 갓 탤런트’에 출연해 ‘골든 버저’를 받은 경험이 있다. 이 장면을 본 아메리카 갓 탤런트 측에서 먼저 출연을 요청했고 WT 시범단은 올해 6월 출연해 준준결선 진출권을 얻었다. 미국인 단원 6명을 포함한 22명의 시범단은 뮤직비디오에 나올 법한 칼군무와 공중에서 송판 6, 7장을 격파하는 등의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방송 이후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은 26일 현재 조회수가 1796만 회에 이를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른다. 총 7팀이 경연하는 준결선은 다음 달 1일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결선은 다음 달 15일 열린다. 우승팀에는 상금 100만 달러(약 11억7000만 원)가 주어진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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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엔 더 똘똘 뭉쳐야” 후반기 더 잘나가는 키움-NC

    프로야구 키움은 요즘 ‘잇몸 야구’를 한다.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던 투수 셋이 한꺼번에 이탈했기 때문이다. 외국인 에이스 브리검(33)과 한현희(28), 그리고 안우진(22)이다. 지난 시즌 후 키움과 결별했다가 올해 5월 대체 외국인으로 합류한 브리검은 7승 3패 평균자책점 2.95로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하지만 지난달 12일 2020 도쿄 올림픽 휴식기를 앞두고 아내 간호를 이유로 미국으로 출국한 뒤 감감무소식이다. ‘집안일’인 만큼 키움도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한현희와 안우진은 지난달 초 수원 방문경기 도중 숙소를 무단이탈해 술자리를 가져 물의를 빚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해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각각 36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한현희는 구단 자체 징계가 더해져 출장정지가 51경기로 늘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고개를 숙이며 “징계가 끝나도 쉽게 뛰게 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설상가상으로 올림픽에서 6경기 146개의 공을 던진 마무리 투수 조상우(27)도 피로 누적으로 후반기 개점휴업 중이다. 그럼에도 키움은 25일 현재 후반기 12경기에서 7승 5패로 선전하고 있다. 전반기를 6위로 마쳤지만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를 지키며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후반기를 앞두고 키움은 LG에 내야수 서건창(32)을 내주고 투수 정찬헌(31)을 영입해 선발 한 자리를 메웠다. 정찬헌은 이적 이후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0.75로 특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전반기 내내 2군에서 구위를 가다듬던 대형 신인 장재영(19)도 제구가 잡히며 후반기 들어 5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역시 사적 술자리 파문으로 박석민(36), 이명기(34), 권희동(31), 박민우(28) 등이 전력에서 빠진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NC 역시 오히려 성적이 상승했다. 네 선수 모두 7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으며 시즌 아웃됐지만 대체 자원들이 이들의 공백을 말끔히 메웠다. 한 해 농사를 망쳤다는 평가 속에 후반기를 맞은 NC는 최근 10경기에서 5승 2패 3무로 6위에서 4위까지 올라섰다. 지난해 데뷔한 내야수 최정원(21)은 후반기 9경기에서 타율 0.429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동료들의 일탈이 역설적으로 남은 선수들에게 ‘불명예스럽게 시즌을 마칠 수 없다’는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분석도 있다. 장성호 KBSN 해설위원은 “전력 자체가 좋고, 대체 선수에 대한 준비는 철저하게 하는 팀들이다. 여기에 위기의식이 더해지며 선수들 간의 결속력이 생긴 게 성적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1-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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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지척’ 이다빈 “삼겹살 먹으며 재충전…3년 뒤 올림픽서 金 도전”

    한국 태권도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사상 처음 ‘노 골드’에 그쳤다. 태권도 종주국이기에 금메달 없는 올림픽은 수모라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노 메달’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등 태극전사들의 땀흘리는 ‘과정’을 눈여겨보기 시작한 사람들은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하고 승자에게 ‘엄지 척’을 건네며 패자의 품격을 보인 이다빈(25·서울시청)에게도 찬사를 보냈다. 올림픽 태권도 종목이 끝나고 약 한달 여. 이다빈은 “부모님이 계시는 집(울산)에서 한 일주일 쉬고 회사가 있는 서울로 와서 친구들 만나서 좋아하는 삼겹살을 원 없이 먹으며 재충전했다”며 웃었다. 2014년, 2018년 아시아경기 금메달을 딴 아시아 최강이지만 이번 도쿄 올림픽은 이다빈에게는 처음 나선 올림픽이었다. 이다빈은 “첫 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걸어 기쁘다. 하지만 ‘부상이 없었다면…’이라는 아쉬움도 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5년 만에 열린 이번 올림픽은 이다빈에게는 하마터면 포기할 뻔한 올림픽이다. 올림픽 준비가 한창인 올해 1월 왼 발목 부상으로 뼛조각제거 및 인대접합 수술을 했다. 순조롭게 재활을 거친다면 큰 문제는 아닐 정도였지만 혈관 문제로 약 100일 뒤인 4월 말 재수술을 했다. 이다빈은 “올림픽을 위해 4년을 달렸는데, 연기돼서 ‘1년 더’라고 할 때 허무했고 마음을 다잡는데 시간이 필요했었다. 그런데 이런 일까지 겹쳐 심적으로 정말 힘들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재활이 끝난 5월 말, 올림픽까지 두 달도 안 남은 때다. 다시 출발선에 선 거나 마찬가지인 이다빈에게 의료진은 ‘다음을 기약하자’며 올림픽 출전을 만류했지만 그는 더 독한 마음을 먹기로 했다. 이다빈의 말투를 그대로 옮기면 하루를 “새벽오전오후야간”으로 쪼갠 듯 안 쪼갠 듯 나눠 하루 종일 훈련에 중독 된 사람처럼 훈련했다. “누군가는 간절히 원해도 못 얻은 올림픽 출전권이잖아요. 새벽에 눈이 안 떠지려고 할 때도 그걸 생각하면서 힘들어도 일어났어요. 지칠 때면 ‘나약한 생각을 했다니…’ 하면서 그날 더 열심히 훈련하고요. 하하.” 이다빈의 올림픽 출전 2주 전인 7월 13일, 그가 매일 쓴다는 훈련일지에는 오전, 오후 등 시간별로 훈련한 세부적인 내용과 훈련을 하고 느낀 점 등이 공책 1페이지 분량으로 빽빽히 적혀있다. 뒤로 물러서지 않는 모습으로 ‘파이터’라는 별명이 붙은 이다빈답게 손 글씨로 또박또박 쓴 ‘더 강하게’, ‘악착같이’, ‘공격적으로’ 같은 단어도 눈에 띈다. 올림픽 무대에 선 이다빈은 그의 부상을 몰랐던 사람들을 감쪽같이 속일만큼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67kg 초과급에서 ‘세계최강’으로 평가받는 비안카 위크던(29·영국)의 대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위크던은 2018년 타오위안 월드그랑프리 결선에서 이다빈에게 얼굴 돌려차기 공격을 맞고 다운당했다. 이후 이다빈만 만나면 최강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 이다빈에게 ‘비안카 저격수’란 별명이 붙었다. 올림픽 준결승에서 위크던을 상대한 이다빈은 22-24로 뒤진 경기종료 직전 위크던의 머리에 발차기(3점)을 적중시키는 ‘버저비터’로 결선에 올랐다. 올림픽 2연패를 노렸던 위크던의 철저한 대비가 무색해진 순간이다. 이다빈은 “2017년 (위크던을) 처음 만나 그해에 두 번 다 지고, 이듬해 두 번 만나서 모두 이겼다. 누가 부담을 덜 안고 싸우느냐가 관건 같았는데, 내가 덜 긴장했던 것 같다”며 겸손해했다. 결선에서 밀리카 만디치(30·세르비아)에게 패하고 상대에게 엄지를 치켜세운 장면에 대해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이 정말 힘들었는데, 상대는 어땠을까 하는 공감대를 갖고 있다. 그렇기에 누군가가 더 좋은 성적을 냈다면 그건 당연히 축하해줄 일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첫 올림픽은 이제 ‘과거’가 됐다. 그러나 아쉬움도 남기에 목표는 더 또렷해진다. ‘월드스타’ 이대훈(29)만 달성한 ‘아시아경기 3연패’와 이대훈이 끝내 이루지 못한 올림픽 금메달이다. 이미 세계선수권(2019년), 아시아경기(2014, 2018년), 아시아선수권(2016, 2018년)을 석권한 이다빈은 올림픽 금메달만 추가하면 주요 4개 대회 우승을 지칭하는 ‘그랜드슬램’도 달성한다. 배려와 겸손이 몸에 밴 듯 경기 상대나 다른 사람을 치켜세우는 말을 많이 하던 이다빈도 이 ‘목표’에서만큼은 배려가 없다. “누가 금메달을 따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다들 열심히 이번 올림픽을 준비했는데 결과가 아쉬웠어요. 다음 올림픽에서 저부터 그 아쉬움을 털어내겠습니다. 10월 전국체육대회, 내년 세계선수권, 아시아경기 등 중요한 관문들이 있어요. 차근차근 풀어가며 3년 뒤 그날, 가장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는 데 집중하겠습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1-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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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주 만에 돌아온 김광현 ‘불펜 워밍업’ OK

    류현진(34·토론토)과 함께 KBO리그에서 좌완 트로이카로 명성을 떨치다 메이저리그(MLB)로 무대를 옮긴 주역들이 속속 빅리그로 모이고 있다. 10일 팔꿈치 통증으로 열흘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랐던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은 2주 만에 MLB에 합류해 실전을 치렀다. 김광현은 25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안방경기에서 0-4로 뒤진 6회초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와 3분의 2이닝 동안 2볼넷 2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김광현은 이날 공 46개를 던졌는데,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시속 148km가 나오며 몸 상태가 정상임을 알렸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36에서 3.27로 낮아졌다. 세인트루이스는 당분간 김광현을 불펜으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6월 마이너리그(MiLB)로 내려갔던 양현종(33·텍사스)은 69일 만에 MLB로 복귀했다. 텍사스는 25일 게임노트를 통해 양현종이 26인 명단에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4월 27일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MLB 데뷔전을 치른 양현종은 8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5.59로 부진하다 6월 텍사스 산하 트리플A 팀 라운드록으로 내려갔다. 이후 9경기에서 선발 기회를 얻었지만 3패 평균자책점 5.60으로 여전히 부진했다. 하지만 최근 드루 앤더슨(27), 마이크 폴티네비치(30), 브록 홀트(33) 등 텍사스 주축 투수들이 코로나19 확진으로 부상자명단에 오르면서 양현종에게 다시 기회가 왔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1-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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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9회말 기적의 4점 대역전 4연승 ‘2위 점프’

    프로야구 삼성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4연승을 질주하며 2위가 됐다. 삼성은 24일 대구에서 열린 SSG와의 안방경기에서 1회에만 6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삼성은 7회까지 5점을 쌓으며 턱밑까지 쫓았으나 8회 1사 만루에서 터진 SSG 대타 고종욱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가 5-8로 벌어져 패색이 짙었다. 그래도 삼성은 포기하지 않았다. 3점 뒤진 9회 마지막 공격에서 SSG 마무리 서진용을 상대로 4점을 뽑으며 결국 9-8로 이겼다. 삼성 김상수는 8-8 동점이던 9회 1사 만루에서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산은 3회를 ‘빅이닝’으로 장식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최하위 한화를 상대로 2회 선취점을 내며 몸을 푼 두산은 3회 선두 타자 박건우의 2루타를 시작으로 안타 5개(홈런 1개 포함), 사사구 4개를 집중시키며 8점을 뽑았다. 한화로서는 뒤늦은 발동이 아쉬웠다. 5회 페레즈의 KBO리그 마수걸이 홈런(1점)을 시작으로 9회까지 8점을 따라갔지만 3회에 내준 큰 점수를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두산이 11-8로 이겨 2연패를 끊었다. 키움은 박동원의 2점 홈런 두 방에 힘입어 KIA를 8-2로 꺾고 4위로 올라섰다. KT-롯데 사직경기와 LG-NC 창원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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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빌딩 한화 ‘투수왕국 퍼즐’ 착착

    프로야구 한화가 23일 2022년도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 후 장밋빛 미래를 꿈꾸고 있다. KIA가 ‘제2의 이종범’으로 평가받는 내야수 김도영(18·광주동성고)을 택하면서 지난 시즌 최하위로 전국구 지명(직전 시즌 8∼10위 팀) 최우선 권한이 있는 한화는 ‘제2의 선동열’로 기대를 모으는 문동주(18·광주진흥고)를 품을 수 있게 됐다. 문동주는 올해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전반기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최고 시속 154km의 패스트볼에 슬라이더와 커브 등 변화구도 자유자재로 구사해 ‘완성형’ 투수라는 평가를 들었다. 거물 영입의 기회를 잡았지만 정작 한화가 1차 지명 발표를 미루며 팬들의 오해를 사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한화가 30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야구 커뮤니티 등에서는 “한화가 (KIA 1차 지명에 밀려) 상처 난 문동주의 마음을 보듬어줄 시간이 필요하다”는 추측이 돌았고, “전국 지명은 원래 연고지 지명 1주일 뒤”라는 주장도 나왔다. 이 추측들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 한화가 1차 지명을 미룬 가장 큰 이유는 23일 1차 지명 공문 제출 마감인 이날 오후 2시까지 KIA가 어떤 선수를 선택했는지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화 관계자는 “KIA가 김도영과 문동주 중 누굴 선택했는지 모르는데 어떻게 (다른 한 명을) 뽑느냐”며 답답했던 심정을 토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문동주의 지명은 확실하다. 다만 굳이 서둘러 발표할 필요는 없었다. 지명 발표 전 선수와 교감하는 시간을 갖고자 했다”고 말했다. 2차 신인드래프트 날이기도 한 30일 한화는 문동주에 더해 ‘최적의 조합’을 찾을 계획이다. 삼성의 1차 지명 결과에 따라 충청 지역에서 지난해부터 ‘모처럼 나온 1차 지명감’으로 불린 장신(190cm) 우완 파이어볼러 박준영(18·세광고)을 뽑을 수 있다. 또는 김도영과 함께 초고교급 내야수로 평가받는 이재현(18·서울고)을 품을 가능성도 있다. 전면 드래프트가 시행되는 내년에도 좋은 선수를 뽑을 수 있다. 한화가 올 시즌 최하위에 머문다면 내년에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어 고1부터 고교 무대를 호령하고 있는 장신(193cm) 강속구 투수 심준석(17·덕수고)까지 데려오는 시나리오를 구상할 수 있다. 23일 현재 한화는 9위 KIA에 6.5경기 차로 뒤져 있다. 지난 시즌 후 베테랑을 대거 방출하며 ‘리빌딩’에 돌입한 한화로서는 우수한 자원들의 수혈이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다. 한화 관계자는 “전국구 지명은 30일이 데드라인이다. 모든 부분을 충분히 검토한 후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화의 향후 10년 농사가 앞으로 1주일 안에 결정될 수도 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 202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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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KBL-여자핸드볼, 코로나에 내준 안방

    10월 24일 정규리그 개막을 앞둔 여자프로농구 일부 구단이 대체 경기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기존 안방 구장을 사용하기가 힘들게 됐기 때문이다. 충북 청주에 연고지를 둔 KB스타즈와 경기 부천을 안방으로 쓰는 하나원큐는 최근 대체 체육관을 물색 중이다. 안방경기를 치르던 청주체육관과 부천체육관이 현재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로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KB스타즈 관계자는 “올해 2월부터 얘기가 나왔는데 현실이 됐다. 코로나19 상황이 좋지 않아 지자체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2월 개막을 앞둔 핸드볼리그도 마찬가지다. 올해 초 여자부 SK가 경기 광명과 연고지 협약을 맺어 내년 1월 광명시민체육관에서 한 라운드를 치르며 팬들에게 다가갈 예정이었지만 같은 이유로 무산됐다. KB스타즈와 하나원큐는 기존 훈련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B스타즈의 훈련장인 KB국민은행 천안연수원 체육관은 2009년부터 두 시즌 간 안방으로 쓰였다. 인천 청라에 있는 하나원큐의 하나글로벌캠퍼스 체육관도 2019년에 신축돼 경기 운영 공간만 확보되면 큰 문제가 없다. 핸드볼리그를 주관하는 대한핸드볼협회도 대체 경기장을 물색 중인데 서울 송파구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이 유력하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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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브레라, 베네수엘라 출신 첫 MLB 500홈런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의 ‘살아 있는 전설’ 미겔 카브레라(38)가 베네수엘라 출신으로는 최초로 개인 통산 500홈런 고지에 올랐다. 카브레라는 23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방문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진 6회초 1사에서 상대 선발 스티브 매츠(29)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8m 홈런을 뽑아냈다. 디트로이트도 5-3으로 역전승했다. 500홈런은 MLB 역대 28번째 기록이다. 하지만 디트로이트 소속 선수로는 역대 처음이자 베네수엘라 출신으로도 최초다. 미국 이외 출신으로는 역대 ‘6번째’에 불과한 진귀한 기록이다. 은퇴 선수 중 새미 소사(609개), 매니 라미레스(555개), 데이비드 오티스(541개·이상 도미니카공화국), 라파엘 팔메이로(569개·쿠바)가 500홈런을 넘겼고, 앨버트 푸홀스(LA 다저스·도미니카공화국)가 677개로 현역 1위를 기록 중이다. 12일 볼티모어와의 방문경기에서 통산 499홈런을 친 카브레라는 이후 8경기에서 침묵했다. 이 중 6경기를 안방인 코메리카파크에서 치러 대기록 탄생을 기대하는 관중들이 구름처럼 몰리기도 했다. 카브레라는 경기 후 “안방에 많은 사람들의 에너지가 모인 모습을 5, 6년 만에 처음 본 것 같다. 그래서 더욱 안방에서 홈런을 치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2003년 플로리다(현 마이애미)에서 데뷔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카브레라는 2012시즌 타율(0.330), 홈런(44개), 타점(139타점) 3관왕에 오르며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에 올랐다. 통산 2955안타를 기록 중인 카브레라는 남은 36경기에서 45안타를 추가하면 MLB 최초로 같은 시즌에 500홈런과 3000안타를 동시에 달성한 선수가 된다. 디트로이트는 다음 달 25일 안방경기를 ‘미기(카브레라의 애칭) 셀러브레이션 데이’로 정해 500홈런을 기념할 예정이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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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인지업 살아난 류현진, 게임체인저로 돌아오다

    주춤하던 류현진(34·토론토)이 에이스의 위용을 회복하며 팀의 3연패를 끊었다. 류현진은 22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와의 안방경기에서 7이닝 5피안타 1볼넷 5삼진 무실점으로 토론토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4일 클리블랜드전(7이닝 2실점) 이후 3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된 류현진은 게릿 콜(31·뉴욕 양키스), 크리스 배싯(32·오클랜드)과 함께 12승으로 아메리칸리그(AL)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평균자책점도 3.72에서 3.54로 낮추며 AL 6위가 됐다. 좋았던 때의 류현진 모습 그대로였다. 최고 시속 150.5km(약 93.5마일), 평균 시속 146.2km의 패스트볼을 구사(40개)한 류현진은 체인지업(29개), 커터(22개), 커브(14개)를 고루 섞는 등 팔색조 구질을 펼쳤다. 특히 최근 들어 위력이 떨어졌다고 평가받던 체인지업은 이날 디트로이트 타자들이 류현진을 공략하기 힘든 ‘주요 이유’가 됐다. 삼진 5개 중 3개(60%)를 체인지업으로 이끌어냈다. 1회초 무사 1루에서 요나탄 스호프를 상대로 체인지업을 앞세워 첫 삼진을 솎아낸 류현진은 5회초 선두 타자 제이머 칸델라리오, 6회초 무사 1루에서 데릭 힐에게 각각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쓰며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류현진이 이끈 땅볼 타구 11개 중 6개(54.5%)도 체인지업이었다. 개인 통산 500홈런까지 1개를 남겨둔 디트로이트의 살아있는 전설 미겔 카브레라도 4회초 1사 1루에서 류현진의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갖다댔다가 병살타로 고개를 숙였다. 체인지업을 포함한 류현진의 모든 구종이 위력을 발휘하자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도 류현진을 신뢰하는 모습이었다. 직전 경기에서 3-2로 앞선 7회말 류현진이 볼넷을 던져 1사 1, 3루 위기를 자초하자 강판시켜 ‘에이스를 예우하지 않는다’는 논란을 빚었다. 이날 2-0으로 앞선 7회초 1사에서 카브레라에게 처음 볼넷을 내줬지만 몬토요 감독은 그대로 지켜봤고 류현진도 후속 타자 아롤드 카스트로를 병살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이날 류현진의 세 번째 병살 유도였다. 경기 후 류현진도 모처럼 미소를 지었다. 그는 “모든 구종이 잘 통했고 힘이 있었다. 특히 체인지업이 오늘 굉장히 만족스럽게 들어가 범타와 삼진을 만들 수 있었다.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하기는 이르다.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선수들은 싸울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64승 57패를 기록한 토론토는 AL 동부지구 4위. 지구 선두 탬파베이(76승 48패)에 10.5경기 차로 뒤져 지구 우승은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와일드카드를 통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려볼 만하다. AL 와일드카드 2위 오클랜드(70승 54패)와 4.5경기 차. 몬토요 감독도 “오늘 경기는 컸다. 꼭 이겨야 했는데 류현진이 그 역할을 해줬다”며 기뻐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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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 디트로이트전 7이닝 무실점…AL 다승 공동선두로

    류현진(34·토론토)이 에이스 위용을 회복하며 팀의 3연패를 끊었다. 류현진은 22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와의 안방경기에서 7이닝 5안타 1볼넷 5삼진 무실점으로 토론토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4일 클리브랜드전(7이닝 2실점) 이후 3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된 류현진은 게릿 콜(31·뉴욕 양키스), 크리스 배싯(32·오클랜드)과 함께 아메리칸리그(AL)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평균자책점도 3.72에서 3.54로 낮추며 AL 7위로 올라섰다. 좋았던 때의 류현진 모습 그대로였다. 최고시속 150.5km(93.5마일), 평균 시속 146.2km의 패스트볼을 구사(40개)한 류현진은 체인지업(29개), 커터(22개), 커브(14개)를 고루 섞는 등 팔색조의 모습을 보였다. 특히 최근 들어 위력이 떨어졌다고 평가받던 체인지업은 이날 디트로이트 타자들이 류현진을 공략하기 힘든 ‘주요 이유’가 됐다. 삼진 5개 중 3개(60%)가 체인지업으로 이끈 삼진이다. 1회초 무사 1루에서 요나탄 스호프를 상대로 체인지업으로 첫 삼진을 솎아낸 류현진은 5회초 선두타자 제이머 칸델라리오, 6회초 무사 1루에서 데릭 힐에게 각각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쓰며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류현진이 이끈 땅볼 타구 11개 중 6개(54.5%)도 체인지업이다. 개인통산 500홈런까지 1개를 남겨둔 디트로이트의 살아있는 전설 미겔 카브레라도 4회초 1사 1루에서 류현진의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갖다댔다 병살타로 고개를 숙였다. 체인지업을 포함한 류현진의 모든 구종이 위력을 발휘하자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을 신뢰하는 모습이었다. 직전 경기에서 3-2로 앞선 7회말 류현진이 볼넷을 던져 1사 1, 3루 위기를 자초하자 강판시켜 ‘에이스를 예우하지 않는다’는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날 2-0으로 앞선 7회초 1사에서 카브레라에게 처음 볼넷을 내줬지만 몬토요 감독은 그대로 지켜봤고 류현진도 후속타자 해롤드 카스트로를 병살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이날 류현진의 세 번째 병살 유도였다. 경기 후 류현진도 모처럼만에 미소를 지었다. 그는 “모든 구종이 잘 통했고 힘이 있었다. 특히 체인지업이 오늘 굉장히 만족스럽게 들어가 범타와 삼진을 만들 수 있었다.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하기는 이르다.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선수들은 싸울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3연패를 끊은 토론토는 64승 57패를 기록했다. AL 동부지구 4위. 지구 선두 탬파베이(76승 48패)에 10.5경기 차로 뒤져 지구우승은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와일드카드를 통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려볼만 하다. AL 와일드카드 2위 오클랜드(70승 54패)와 4.5경기 차. 몬토요 감독도 “오늘 경기는 컸다. 꼭 이겨야 했는데 류현진이 그 역할을 해줬다”며 기뻐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1-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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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구에 얼굴 맞아 골절된 투수, 사이영상 노렸는데…

    생애 첫 사이영상이 유력했던 투수가 불의의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다. 미국프로야구 오클랜드는 19일 “(전날 타구를 맞은) 크리스 배싯(32)이 오른쪽 뺨에 삼각 골절 진단을 받아 수술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배싯은 1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방문경기에서 0-0으로 맞선 2회말 무사 1, 2루에서 브라이언 굿윈(31)이 친 강한 타구에 얼굴을 맞고 쓰러졌다. 한동안 못 일어난 그는 결국 병원으로 이송됐다. 시력 저하 같은 추가 부상이 없었지만 수술은 불가피했다. 19일 현재 121경기를 치른 오클랜드가 41경기를 남겨둬 사실상 시즌 아웃이나 마찬가지다. 배싯으로서는 통곡할 만한 상황이다. 2014년 빅리그에 데뷔한 배싯은 30세이던 2019시즌 처음 10승 투수가 됐다. 올 시즌에는 12승 4패 평균자책점 3.22로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승리와 투구 이닝(151이닝)에서 아메리칸리그 1위에 올라있어 생애 첫 사이영상도 노려볼 만했다. 하지만 ‘인생 시즌’은 불의의 부상으로 물거품이 됐다. 그럼에도 배싯은 희망을 잃지 않았다.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응원을 보내준 오클랜드, 화이트삭스 구단과 의료진에 감사하다. 빨리 그라운드로 돌아가고 싶다”는 글을 남겼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1-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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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타니 40홈런 100이닝

    세계 최고의 야구 천재들이 모인다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2021시즌을 ‘자신의 해’로 장식 중인 오타니 쇼헤이(27·LA에인절스)가 원맨쇼를 펼쳤다. 타석에서는 역사적인 홈런을, 마운드에서는 에이스다운 모습으로 승리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19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방문경기에 선발투수 겸 1번 타자로 나섰다. MLB 전체 홈런 1위 오타니는 최근 10경기째 1번 타자로 나서고 있다. 한 타석이라도 더 많이 서서 홈런을 늘리자는, 팀 차원의 지원 사격이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타석에 선 오타니에게 쏠린 관심은 ‘홈런’이었다. 1회초 삼진을 당한 오타니는 3회초 우익수 뜬공, 6회초 2루수 땅볼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오타니는 팀이 2-1로 앞선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구원투수 호세 시스네로(32)의 두 번째 공이 한가운데로 몰리자 오른쪽 담장 밖으로 넘겼다(비거리 약 131m). 시즌 40호 홈런. 에인절스 왼손 타자 사상 최다(종전 레지 잭슨·39개)이자 MLB에서 활약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오른 40홈런 고지다. 홈런 2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토론토)와의 격차도 5개로 벌렸다. 마운드에서의 활약도 만점이었다. 2, 3회를 각각 공 7개로 끝내는 등 깔끔한 투구를 펼친 끝에 8회까지 6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5회말 1사에서 윌리 카스트로(24)에게 내준 홈런이 유일한 흠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투수로 92이닝을 소화한 오타니는 8이닝을 추가하며 2018시즌 MLB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100이닝’을 채웠다. ‘8이닝’도 종전 자신의 최장 이닝(7과 3분의 2이닝·2018년·탬파베이)을 넘어선 기록. 8회까지 공 90개를 던져 MLB 첫 ‘완투승’도 노려볼 만했지만 2점 차로 앞선 세이브 상황에서 체력 안배를 위해 라이셀 이글레시아스(30)에게 공을 넘겼다. 이글레시아스는 시즌 27세이브로 오타니의 시즌 8승을 지켰다. 경기 후 오타니는 “(8회에) 타석에 나갈지 바뀔지 확신이 안 서던 때였다. 타석에 섰을 때 승리를 굳히는 점수를 원했다. (그 홈런은) 나와 팀에 컸다”고 말했다. 투수 교체에 대해 “6회 이후 피로감을 느꼈고 우리 팀엔 이글레시아스라는 대단한 마무리가 있다”며 개의치 않아 했다. 일본프로야구(NPB) 시절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는 ‘이도류’로 2014년 ‘11승-10홈런’, 2016년 ‘10승-22홈런’을 기록한 오타니는 MLB에서도 이도류를 유지했다. 데뷔 시즌인 2018년 22홈런으로 장타력은 인정받았지만 투수로 4승을 거두고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후 수술을 해 이도류에 대한 우려가 따랐다. 한우물을 파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부상 복귀 후 2019시즌 18홈런을 쳤지만 여전히 마운드 10승은 요원해 보였다. 부상에서 완쾌한 뒤 올 시즌을 시작한 오타니는 투타에 걸쳐 만화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도 오타니로 굳어가는 분위기다. 오타니는 투수로 2승을 추가하면 MLB 역사상 두 번째 단일 시즌 ‘10승 이상, 10홈런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된다. 종전 기록은 1918시즌 당시 베이브 루스(당시 보스턴)가 세운 13승, 11홈런으로 103년 만의 대기록이다. 한미일 프로야구로 범위를 넓혀도 투타에 걸친 동시 대기록은 찾기 힘들다. NPB에서는 오타니 홀로 두 번 기록했고 한국에서는 1982년 김성한(당시 해태)의 10승, 13홈런이 유일하다. 오타니가 세계 최고로 꼽히는 MLB, NPB 두 리그에서 ‘10승 이상, 10홈런 이상’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될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1-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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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백정현, 프로데뷔 14년 만에 시즌 10승

    “그냥 훈련한 결과가 경기에 나오기 시작한 것 같아요.” 프로야구 삼성 선발 백정현(34)이 19일 본보와 전화 인터뷰에서 꺼낸 말이다. 프로 데뷔 14년 만에 시즌 10승을 달성한 투수치고는 말투가 담담했다. 백정현은 과거 정규시즌이 아닌 개막 전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때만 같은 왼손 투수인 클레이턴 커쇼(LA 다저스)와 같이 좋은 공을 던진다는 이유로 ‘오키나와 커쇼’로 불렸다. 2017년 개인 통산 최다 8승 고지를 밟으면서는 ‘백쇼(백정현+커쇼)’로 불리기도 했다. 이번 시즌은 ‘백쇼’란 수식어가 부족할 지경이다. 특히 최근 성적이 눈부시다. 평균자책점은 6월 0.88, 7월 0.66을 기록했고, 이달엔 2경기 연속 실점이 없다. 3개월간(6∼8월) 매달 2승씩 챙기며 평균자책점을 0점대에 고정시켰다. 달라진 건 훈련량이다. 평소 훈련 시 하루 30∼40개 공을 던지던 그는 5월부터 개수 제한 없이 던지기 시작했다. 투구 수를 얼마나 늘렸냐는 질문에 백정현은 “스스로 마음에 들 때까지 던졌다. 너무 많이 던져서 포수에게 미안했다”고 했다. 그 덕분에 제구력이 향상되면서 실점이 뚝 떨어졌다. 4, 5월 경기당 평균 2.6실점을 하던 그는 6월 1실점, 7월 0.5실점, 이달엔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이동현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제구가 완벽하다’는 말은 최근 백정현의 투구를 놓고 쓸 수 있는 표현”이라며 “주 구종인 투심 제구에 자신감이 생기면서 제2, 3구종인 체인지업, 슬라이더까지 효과적으로 사용하니 타자들이 타이밍을 뺏길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팀 후배 원태인에 이어 백정현도 시즌 10승을 올리며 다승왕 공동 2위에 오르자 9년 만의 단독 토종 다승왕 탄생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양현종이 헥터 노에시(20승·이상 당시 KIA)와 공동 다승왕에 오른 2017년을 제외하면 2012년(장원삼·당시 삼성) 이후 다승왕 타이틀은 모두 외국인 투수가 가져갔다. 백정현은 “다승왕을 의식하고 있진 않다. (시즌 10승도) 야수들이 도와줘서 이룬 성적”이라며 “내 타이틀보다 팀 우승이 중요하다. 팀을 위해 노력하다 보면 개인 성적은 따라올 뿐”이라고 밝혔다. 19일 팀 동료 뷰캐넌도 10승 투수 대열에 합류했다. 한화와의 경기에서 5와 3분의 2이닝 3실점으로 팀의 11-3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3위 자리를 지켰다. 2위 LG는 선두 KT에 1-0으로 이겨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1-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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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도류’ 오타니, 에인절스 좌타자 최초 40홈런…마운드에선 8이닝 1실점

    전 세계 야구천재들이 모인다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2021시즌을 ‘자신의 해’로 장식 중인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원맨쇼를 펼쳤다. 타석에서는 역사적인 홈런을, 마운드에서는 에이스다운 모습으로 승리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19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방문경기에 선발투수 겸 1번 타자로 나섰다. MLB 전체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오타니는 최근 10경기 째 1번 타자로 나서고 있다. 한 타석이라도 더 많이 서서 홈런을 늘리자는, 팀 차원에서의 지원사격이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1회초 타석에 선 오타니에게 쏠린 관심은 홈런여부였다. 오타니의 방망이는 쉽사리 불붙지 않았다.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오타니는 3회초 우익수 뜬공, 6회초 2루수 땅볼로 고개를 숙였다. 디트로이트 선발은 1년 전 오늘 MLB에 데뷔해 올 시즌 본격적으로 선발로 나선 타릭 스쿠발(25). 신인임에도 오타니에게 좀처럼 실투를 내주지 않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오타니는 오타니였다. 팀이 2-1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구원투수 호세 시스네로(32)가 두 번째 투구에서 실투(한가운데로 몰린 시속 143km 슬라이더)를 범하자 이를 놓치지 않고 오른 쪽 담장 밖으로 걷어 올렸다. 시즌 40호 홈런. 에인절스 왼손타자 사상 최다 홈런(종전 레지 잭슨·39개)이자 MLB에서 활약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오른 40홈런 고지였다. MLB 전체 홈런 2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토론토)와의 격차도 5개로 벌렸다. 마운드에서의 활약도 만점이었다. 최근 들어 완급조절에 눈뜬 모습이던 오타니는 2, 3회를 공 7개로 처리하는 등 안정적인 모습으로 8회까지 6안타 8삼진 1실점으로 버텼다. 5회말 1사에서 윌리 카스트로(24)에게 내준 홈런이 유일한 옥에 티. 통산 499홈런을 기록 중이던 디트로이트의 심장 미겔 카브레라(38)를 상대로는 안타 1개를 내줬지만 홈런은 허용하지 않았다. 카브레라는 12일 홈런 이후 5경기 째 아홉수에 묶여 있다. MLB를 시끄럽게 할 만큼은 아니지만 이날 투구는 오타니에게도 의미가 있었다. 이날 전까지 올 시즌 투수로 92이닝을 소화한 오타니는 8이닝을 추가하며 2018시즌 MLB 데뷔 이후 처음 한 시즌 ‘100이닝’을 채웠다. ‘8이닝’도 2018년 5월 21일 탬파베이를 상대로 7과 3분의 2이닝 투구를 펼친 이래 개인 한 경기 최다이닝 투구다. 8회까지 투구 수 90개에 불과해 MLB 데뷔 첫 ‘완투승’도 노려볼 만 했지만 2점 차로 앞선 세이브 상황에서 체력안배를 위해 마무리 라이셀 이글레시아스(30)에게 공을 넘겼다. 이글레시아스는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7세이브를 기록하며 오타니의 시즌 8승을 지켜줬다.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는 ‘이도류’로 일본프로야구(NPB) 니혼햄에서 활약할 당시 ‘11승-10홈런’(2014시즌)을 동시에 달성하며 화제를 모았던 오타니는 2018시즌 MLB에 데뷔하면서도 투타겸업을 유지해 경기 때마다 화제를 모았다. MLB 데뷔 해에 22홈런을 기록하며 방망이 실력을 증명했지만 마운드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하는 등 4승에 그쳐 의문부호가 따랐다. 그해 시즌이 끝나고 팔꿈치 수술을 해 최고들이 모이는 MLB 무대에서 한 포지션에 전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부상복귀 후에도 2019시즌 18홈런을 치는 등 방망이는 쓸만했지만 마운드에서 10승은 요원해보였다. 올 시즌 부상을 완벽하게 털어낸 모습으로 돌아온 오타니는 비로소 진짜 만화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타석에서 역사를 쓴 오타니는 앞으로 마운드에서 2승만 추가하면 MLB 역사상 두 번째로 ‘10승 이상, 10홈런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된다. 1918시즌 당시 보스턴 소속으로 13승, 11홈런을 친 베이브 루스(1895~1948) 이후 103년 만이다. 한미일 프로야구로 범위를 넓혀 봐도 투타에서 이런 활약을 찾기 힘들다. NPB에서는 오타니가 2014년을 비롯해 2016년에는 10승, 22홈런을 기록했다. 한국에서는 프로야구 원년(1982년) 김성한(당시 해태)이 10승, 13홈런을 친 게 유일하다. 오타니가 2승만 추가하면 세계 최고의 프로야구리그로 꼽히는 MLB와 NPB에서 ‘10승 이상, 10홈런 이상’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된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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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우승팀 밀워키처럼”… 초호화 삼각편대 갖춘 팀 늘어난 NBA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는 지난 시즌 야니스 아데토쿤보(27), 크리스 미들턴(30), 즈루 홀리데이(31) 삼각편대를 앞세워 우승에 성공했다. 10월 20일 개막하는 올 시즌 이들의 2연패를 저지하기 위해 많은 팀들이 내세운 카드가 바로 ‘맞삼각편대’다. 그만큼 이번 시즌 각 팀의 ‘빅 3’ 조합과 맞대결을 보는 재미는 쏠쏠할 것으로 전망된다. 슈퍼스타 3명을 한 코트에 세우는 빅 3는 2007년 케빈 가넷(45)이 무관의 한을 풀기 위해 미네소타에서 보스턴으로 이적해 폴 피어스(44), 레이 앨런(46)과 손잡고 우승을 합작한 뒤 유행처럼 번졌다. ‘킹’ 르브론 제임스(37·LA 레이커스)도 2010년 클리블랜드에서 마이애미로 이적해 입단 동기 크리스 보시(37), 드웨인 웨이드(39)와 빅 3를 이뤄 2011∼2012시즌부터 2연패에 성공했다. 제임스는 2014년 친정팀 클리블랜드로 복귀한 뒤 케빈 러브(33·클리블랜드), 카이리 어빙(29·브루클린)과 다시 빅 3를 구축해 2015∼2016시즌 클리블랜드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3명의 슈퍼스타에게 지출해야 하는 엄청난 연봉 부담, 이에 따른 벤치 전력의 약화 등으로 빅 3를 보유한 팀은 대체로 오래 유지되지 못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슈퍼스타 콤비’에 3점 슛과 수비가 특화된 일명 ‘3&D(Defence·수비)’, 혹은 허슬 플레이 등 슈퍼스타들의 약점을 보완할 만한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 나와 재미를 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승에 목마른 팀들에 가장 확실한 지름길을 제공하는 빅 3는 다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레이커스다. 제임스, 앤서니 데이비스(28) 슈퍼스타 콤비로 2019∼2020시즌 챔피언에 오른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 2연패에 실패한 뒤 최근 트레이드로 러셀 웨스트브룩(33)을 영입했다. NBA 통산 트리플더블 1위(184개)에 올라 ‘미스터 트리플더블’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그는 지난 시즌 평균 22.2점, 11.5리바운드, 11.7도움으로 개인 통산 네 번째로 ‘평균기록 트리플더블’ 시즌을 보냈다. 여기에 ‘최소금액 계약’으로 카멜로 앤서니(37), 드와이트 하워드(36) 등 한때 리그를 호령했던 노장들까지 끌어모으며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밀워키와 같은 동부콘퍼런스에 속한 마이애미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2018∼2019시즌 토론토 우승 주역인 카일 라우리(35)를 영입했다. 현역 선수 중 공수 조화가 가장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는 지미 버틀러(32),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뱀 아데바요(24)가 활약 중인 마이애미는 우승 DNA를 갖춘 베테랑 가드를 더하며 밀워키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시즌 초반 ‘득점기계’ 제임스 하든(32)을 영입해 케빈 듀랜트(33), 어빙과 빅 3를 구축했던 브루클린도 올 시즌 비로소 부상 이슈 없이 빅 3를 온전히 가동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블리처리포트’는 17일 2020∼2021시즌 빅 3 순위를 매겼는데 밀워키 삼각편대는 2위에 머물렀다. 브루클린이 1위, 레이커스가 3위에 올랐다. 한동안 주축들의 줄부상으로 신음하던 ‘왕년의 왕조’ 골든스테이트 빅 3(스테픈 커리, 클레이 톰프슨, 드레이먼드 그린)도 올 시즌을 앞두고 5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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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워키 삼각편대 막아라… NBA에 부는 BIG3 바람

    지난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에 오른 밀워키가 야니스 아데토쿤보(27), 크리스 미들턴(30), 즈루 홀리데이(31) 삼각편대를 앞세워 우승에 성공했다. 올 시즌 이들의 2연패를 저지하기 위해 많은 팀들이 내세운 카드가 바로 ‘맞 삼각편대’다. 그만큼 이번 시즌 각 팀들의 ‘BIG 3’ 조합과 맞대결을 보는 재미는 쏠쏠할 전망이다. 슈퍼스타 3명을 한 코트에 세우는 BIG 3는 2007년 케빈 가넷(45)이 무관의 한을 풀기 위해 미네소타에서 보스턴으로 이적해 폴 피어스(44), 레이 앨런(46)과 손잡아 우승을 합작한 뒤 유행처럼 번졌다. ‘킹’ 르브론 제임스(37·LA 레이커스)도 2010년 클리브랜드에서 마이애미로 이적해 입단동기 크리스 보쉬(37), 드웨인 웨이드(39)와 BIG 3를 이뤄 2011~2012시즌부터 2연패에 성공했다. 제임스는 2014년 친정팀 클리브랜드로 복귀한 뒤 케빈 러브(33·클리브랜드), 카이리 어빙(29·브루클린)과 다시 BIG 3를 구축해 2015~2016시즌 클리브랜드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3명의 슈퍼스타에게 지출해야 하는 엄청난 연봉부담, 이에 따른 벤치 전력의 약화 등으로 BIG 3를 보유한 팀은 대체로 오래 유지되지 못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슈퍼스타 콤비’에 3점 슛과 수비가 특화된 일명 ‘3&D(Defence·수비)’, 혹은 허슬 플레이 등 슈퍼스타들의 약점을 보완할만한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 나와 재미를 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승에 목마른 팀들에게 가장 확실한 우승확률을 안겨주는 BIG 3는 다시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레이커스다. 제임스, 앤서니 데이비스(28) 슈퍼스타 콤비로 2019~2020시즌 챔피언에 오른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 2연패에 실패한 뒤 최근 트레이드로 러셀 웨스트브룩(33)을 영입했다. NBA 통산 트리플더블 1위(184개)에 올라 ‘미스터 트리플더블’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그는 지난 시즌 평균 22.2점, 11.5리바운드, 11.7도움으로 개인 통산 네 번째로 ‘평균기록 트리플더블’ 시즌을 보냈다. 여기에 ‘최소금액 계약’으로 카멜로 앤서니(37), 드와이트 하워드(36) 등 한때 리그를 호령했던 노장들까지 끌어 모으며 우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밀워키와 함께 동부콘퍼런스에 속한 마이애미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2018~2019시즌 토론토를 우승으로 이끈 주역인 카일 라우리(35)를 영입했다. 현역 선수 중 공수 조화가 가장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는 지미 버틀러(32),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뱀 아데바요(24)가 활약 중인 마이애미는 우승 DNA를 갖춘 베테랑 가드를 더하며 밀워키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시즌 초반 ‘득점기계’ 제임스 하든(32)을 영입해 케빈 듀랜트(33), 어빙과 BIG 3를 구축했던 브루클린도 올 시즌 비로소 부상 이슈 없이 BIG 3를 온전히 가동할 수 있게 됐다. 그만큼 밀워키의 2연패가 험난해진 상황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블리처리포트’는 17일 2020~2021시즌 BIG 3 순위를 매겼는데 밀워키 삼각편대는 2위에 머물렀다. 브루클린이 1위, 레이커스가 3위에 올랐다. 한동안 주축들이 부상으로 신음하며 완전체를 구성하지 못했던 ‘왕년의 왕조’ 골든스테이트 BIG 3(스테픈 커리, 클레이 톰프슨, 드레이먼드 그린)도 올 시즌을 앞두고 5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1-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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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합류한 호잉, 결승타의 사나이로 돌아와

    프로야구 선두 KT는 후반기를 앞두고 외국인 타자 교체를 단행했다. 시즌 초부터 태업 논란이 끊이지 않던 알몬테(32)를 방출하고 꺼내 든 카드는 2018∼2020시즌 한화에서 활약했던 호잉(32)이다. 지난달 22일 입국한 호잉은 2주 자가격리를 마치고 팀에 합류한 뒤 후반기 첫 경기부터 나서고 있다. 16일 기준 6경기를 치른 호잉은 경력자답게 빠르게 리그에 적응하고 있다. 키움과의 후반기 첫 3연전에서 타점을 생산하지 못하며 팀의 3연패를 지켜봤지만 이후 반등했다. 팀의 선두 자리가 위태로워진 13∼15일 삼성과의 3연전에서 5타점을 쓸어 담으며 3연승을 이끌었다. 특히 두 경기에서는 결승 타점을 기록했다. 17일 LG전에서는 3-5로 뒤진 9회말 2사 1, 2루에서 2타점 2루타를 치며 팀을 패배에서 건져냈다. 호잉을 앞세워 무승부를 기록한 KT는 2위 LG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유지했다. 호잉의 장점은 빠른 발을 앞세운 넓은 수비 범위다. 2018년 당시 한화도 안정적인 수비를 최우선순위에 두고 호잉을 영입했다. 타격 전 꼿꼿이 서서 투수의 공을 지켜보다 ‘선풍기 스윙’을 하는 모습이 우려스럽기도 했지만 그해 타율 0.306, 162안타 30홈런 110타점 23도루로 공격에서도 검증된 모습을 보였다. 타격을 한 뒤 1루까지 살아 들어가기 위해 슬라이딩을 불사하는 등 열정 넘치는 플레이로 팀 분위기도 이끌었다. 2018시즌 시작 전 약체로 평가받은 한화가 2007시즌 이후 11년 만에 가을무대에 오른 데에는 호잉의 공이 8할이라는 평가도 많았다. 이듬해 재계약에 성공하며 장수가 예상됐지만 지난해 부진이 겹쳐 방출됐다. 상승세인 KT가 기대하는 부분은 한화에서 처음 보여줬던 수비와 열정적인 모습이다. 실전을 치르며 예열 중인 호잉도 ‘해결사 능력’을 앞세워 KT 타선의 막힌 혈 자리를 뚫어주는 모습이다. 한화에서 활약할 당시 호잉은 국산 애니메이션 캐릭터 ‘둘리’가 마법을 부리기 전 외치는 ‘호이’와 이름이 비슷해 ‘초능력 내 친구’로 불렸다. 진짜 마법사 군단에 온 호잉이 KT의 창단 첫 우승을 향한 초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1-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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