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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레이새한 ▽부사장 △섬유사업본부장 김양규 △경영지원〃 곽우식 ▽전무 △기술연구소장 김상필 ▽상무 △일본주재 김세근 △구미사업장장 조중연 △IT소재사업본부장 전해상 ▽상무보 △재경담당 송백하 △지원〃 이승훈 ▽전문임원 △신사업개발담당 김순식 ▽이사 △환경안전팀장 유현범 △SB생산〃 박서진 △메타로얄사업부장 김영섭 ◇도레이폴리텍난통 △부사장 김진년 △상무 황우창 △이사 장욱}

한화그룹은 올해 매출 목표를 36조4500억 원, 투자 목표는 2조 원으로 정했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10.4%, 투자는 12.0% 증가한 규모다. 올해 해외투자 금액은 6000억 원 규모로 전년 대비 72% 늘었다. 한화는 18일 김승연 회장(사진)이 참석한 가운데 ‘2010 경영전략 회의’를 열고 이 같은 경영목표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해는 위기 극복의 해이고, 올해는 다가올 새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해”라며 “‘극기상진(克己常進·자신을 이기고 항상 앞으로 나아간다)’의 정신으로 글로벌 영토확장에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3일로 예정됐던 경영전략회의를 미루면서 계열사별로 좀 더 의욕적이고 적극적인 목표를 세울 것을 요청한 바 있다. 한화 측은 “회장의 해외시장 개척 의지를 반영해 해외시장 발굴을 위한 투자계획 부문이 강화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인력은 작년보다 400여 명 증가한 3400여 명을 채용하고 이 중 대졸 신입사원은 10% 늘어난 600명을 뽑기로 했다. 각 계열사는 그룹의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자원개발, 태양광, 2차 전지, 바이오, 친환경 분야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한화호텔&리조트, 한화손해보험 등 계열사를 통합해 만든 회사는 통합 시너지 효과를 빨리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대한생명은 올 1분기(1∼3월)에 기업공개가 예정돼 있다. 한화석유화학, 한화L&C, 한화건설 등 제조·건설 계열사는 해외시장 개척, 시장 다변화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금춘수 한화 경영기획실 사장은 “올해를 신성장동력 중심의 사업개편 로드맵 구축, 재무·인적 자원 역량 확보, 글로벌 시장 참여 등에 도전하는 ‘대도약과 전진의 해’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계열사 임원 수를 30% 이상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날 부사장급 이하 임원 210명 중 62명을 퇴임시키고 승진 없는 임원 전보 인사를 확정해 각 계열사에 통보했다. 이에 앞서 금호아시아나는 12일 계열사 사장단 중 7명을 퇴임시켰다. 이에 따라 그룹 내 전체 임원은 228명에서 159명으로 30.3% 줄었다. 이번 구조조정 인사로 박삼구 명예회장의 아들인 박세창 전략경영본부 상무, 박정구 전 회장 아들인 박철완 전략경영본부 부장, 박찬구 전 석유화학부문 회장의 아들인 박준경 금호타이어 부장 등 금호가 3세들도 승진하지 못했다. 금호 관계자는 “원래 발표한 구조조정 방안에서는 임원 수를 20% 감축한다고 했지만 이것이 30%로 늘었다”며 “구조조정에 대한 그룹의 각오와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아 달라”고 말했다. 임원급 이하 직원에 대한 인사는 이번 주 중에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금호 측은 “임원 감축이 큰 폭으로 이뤄짐에 따라 그룹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 온 그룹 전략경영본부와 계열사별 조직도 상당 폭 재정비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KT&G는 새 제품 ‘에쎄 스페셜 골드 1mg’을 20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숯이 알갱이째로 들어있는 3중 특수 필터 기술이 적용됐다. 이 제품은 원터치 오픈 방식의 ‘에쎄 SG 1mg 스페셜 팩’과 일반 하드팩 방식의 ‘에쎄 SG 1mg’ 2가지로 구성됐다. 소비자가격은 각각 갑당 9000원, 3000원이다. ■ LG전자, 초슬림 초경량 노트북 ‘X300’ 내놔LG전자는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0’에서 발표한 초슬림 초경량 노트북 ‘X300시리즈’를 한국 시장에 선보였다. 17.5mm 두께에 무게가 970g에 불과해 접착테이프로 벽에 붙일 수 있을 정도로 가볍다. 값은 중앙처리장치(CPU) 속도에 따라 139만 원(1.6GHz), 159만 원(2.0GHz). ■ 수석밀레니엄 ‘골든블루’ 동영상 감상 이벤트㈜수석밀레니엄은 자사의 36.5도 프리미엄 위스키 골든블루 홈페이지(www.goldenblue.co.kr)에서 이벤트 동영상을 감상하고 퀴즈에 응모하는 소비자에게 추첨을 통해 150만 원 상당의 순금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인다. 초고속 카메라로 제작된 동영상은 기존의 40도 위스키와 골든블루를 비교한 것으로 골든블루가 덜 취하고 즐기는 음주문화에 맞는 위스키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벤트 응모 마감은 2월 28일이며 당첨자는 3월 4일 홈페이지에서 발표한다. ■ ABC마트, 온라인 첫 나이키 제품 판매신발쇼핑센터 ABC마트는 온라인 쇼핑몰(www.abcmart.co.kr)에서 나이키(NIKE) 제품의 공식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ABC마트 측은 이번 나이키 제품의 공식 온라인 판매는 아시아에서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ABC마트는 지난해 12월 아디다스 제품의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바 있다. ■ 도미노피자-어린이재단 ‘희망파티카’ 협약도미노피자는 아동복지 전문기관인 어린이재단과 ‘2010 출동! 도미노 희망파티카’ 캠페인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매주 어린이재단 산하 전국의 아동복지 시설을 찾아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위해 피자 파티를 열어줄 계획이다. 또 도미노피자는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 등을 포함해 분기마다 피자 요리교실 등 소외계층 어린이를 위한 문화행사도 벌일 예정이다.}

“소수의 리더가 가진 능력만으로는 변화를 주도할 수 없다.” LG그룹 구본무 회장이 ‘상위 20%가 80%를 먹여 살린다’는 ‘20 대 80의 법칙’에 대비되는 새로운 경영 가치론을 제시했다. 구 회장은 14, 15일 경기 이천시 LG인화원에서 열린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전략회의’에서 “변화무쌍한 고객의 생각을 읽어내기 위해서는 모든 구성원이 고객가치에 몰입해 자유롭게 상상하고, 개개인의 서로 다른 상상력이 다양하게 살아나야 변화를 주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객가치는 소비자가 제품·서비스를 구매할 때의 효용을 말한다. 구 회장의 말은 다양하고 빠르게 변하는 고객가치를 만족시키고, 더 나아가 고객이 미처 생각지 못했던 만족감을 기업이 먼저 제시해 주기 위해서는 리더 한 사람의 생각만으로는 부족하며 다수의 창의력이 필요한 시대가 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구 회장은 “일등 LG를 위해 반드시 구성원 전체의 ‘창의와 자율’이 필요하다”며 “LG 전체에 창의와 자율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남용 LG전자 부회장 등 LG 최고경영진 5명은 이번 전략회의에서 창의와 자율의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열쇳말을 제시했다. 남 부회장은 “글로벌 기업의 시장 지위를 높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문화와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개방성이 필수적”이라며 ‘개방’을 강조했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남보다 ‘먼저’, 남보다 ‘빨리’, 남보다 ‘자주’ 하는 ‘스피드 경영’을 위해 구성원들이 가치 있는 일에 몰입할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몰입’을 열쇳말로 제시했다. 백우현 LG전자 사장은 “한계를 뛰어넘어 도전적 기술혁신을 달성하려면 연구개발(R&D) 인력을 ‘글로벌 이노베이터(혁신자)’로 육성해야 한다”며 ‘도전’을 강조했다. 또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배려하는 조직문화를 통해 일하고 싶은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금전적 보상만큼 중요하다”면서 ‘배려’를, 정일재 통합LG텔레콤 사장은 “리더는 고객과 호흡하고 구성원에게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통찰력과 문제해결력을 갖춰야 한다”며 ‘통찰’을 핵심 열쇳말로 각각 꼽았다. LG그룹 측은 “각 계열사 최고경영진은 창의와 자율의 조직문화를 경영 활동에 접목해 진정한 고객가치 창출을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며 “앞으로 창의와 자율의 조직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최종현 SK그룹 전 회장(사진)의 유골이 곧 수목장(樹木葬)된다고 합니다. 수목장은 시신을 화장(火葬)한 뒤 뼛가루를 나무뿌리에 묻는 장례 방식입니다. 1998년 별세한 최 전 회장의 유골은 지금 경기 화성에 있는 SK그룹 선영에 임시 가묘 형태로 보관돼 있습니다. 유골은 생전에 최 전 회장이 조림에 힘썼던 충북 충주 인등산의 잣나무나 자작나무, 혹은 경기 이천 ‘SKMS(SK경영관리시스템) 연구소’ 인근 밤나무 아래 뿌려질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최 전 회장은 생전에 “내 시신은 화장하고 훌륭한 화장시설을 만들어 사회에 기증해 장묘 문화 개선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고 합니다. 최근 SK그룹은 500억 원을 들여 장례문화센터를 만들어 세종시에 기증했습니다. 그의 유언이 12년 만에 실현된 셈입니다. 15일 이 장례문화센터를 직접 둘러봤는데 ‘마지막 길을 깨끗이 정리하는 데 화장(火葬)도 괜찮은 방법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끔한 시설이었습니다. 최 전 회장이 화장에 눈뜬 것은 1980년 유공을 인수한 후 울산 정유공장을 방문하느라 개인용 헬리콥터를 타기 시작하면서부터라고 합니다. 그는 헬리콥터에서 내려다 본 산천의 상당 부분이 묘지로 뒤덮여 있는 데 놀라 ‘땅덩이가 좁은 나라에서 죽을 때마다 무덤을 만들면 국토 효율이 떨어진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당시만 해도 “부모의 육신을 불에 태워? 천하에 몹쓸 사람”이라고 생각하던 때라 그는 사회지도층이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폐암을 앓던 최 전 회장은 부인인 박계희 여사가 임종하자 화장으로 장례하게 했고 1998년 본인이 세상을 떠난 후 아들인 최태원 회장 등 유족은 유언에 따라 화장으로 장례를 치렀습니다. SK 일가는 이외에도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을 화장했고 인척은 아니지만 손길승 전 회장의 어머니도 화장으로 장례를 치렀습니다. 인도 사람들은 땅 물 불 바람 네 가지 요소로 만들어진 육신을 다시 원래 자리로 돌려보낸다는 의미로 화장을 한다고 합니다. 죽어서 뼛가루가 돼 나무 한 그루를 싹틔울 수 있는 거름이 된다면 그 또한 멋진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김현지 산업부 기자 nuk@donga.com}

《생활가구 유통판매업체 ‘무리빙&소파’의 김무영 사장(57). 집 앞(인천 계양구 계산동) 다세대주택 지하공간에 있는 그의 30여 평 작업실에는 식탁과 의자가 조립하기 전 상태로 가득 들어차 있다. 난방이 되지 않는 작업실은 추웠다. 겨울에 따듯하고 여름엔 시원한 작업실을 갖출 여유가 없다고 했다. 홀로서기가 결코 만만치 않았음이 느껴졌다. 그래도 사업은 이제 어느 정도 자리가 잡혀 연 매출 1억5000만 원, 순수익 5000만 원 정도를 벌고 있다. 대기업 연구소 다니던 시절이 그립지 않다고 했다.》자동차 설계 20년… 대우신화 무너지며 ‘거리로’4년간 가구회사 근무 노하우 익혀… 2004년 마침내 창업年매출 1억5000만원… “대기업 시절 그립지 않아요” ○ 48세에 20년 다니던 회사 퇴직 김 사장은 대우자동차 연구소에서 엔지니어로 20년 동안 자동차를 설계했다. 대우차가 1997년 우크라이나에 공장을 세우고 라노스, 누비라, 레간자를 서유럽에 팔기 시작했을 때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현지 자동차연구소장으로도 일했다. 1998년 대우가 휘청거리기 시작했고 1999년에는 현지 연구소 문을 닫았다. 한국으로 돌아온 그에게 일거리는 없었다. 김 사장은 “‘대우차를 평생직장으로 생각하고 일했는데 그게 아니구나’ 하는 절박한 심정에서 창업 아이템을 찾기 시작했다”고 회고했다. 2년 동안 여러 창업 아이템을 놓고 고민한 끝에 가구 유통·제조업으로 마음을 굳혔다. 가구 유통·제조업은 부친이 가내수공업으로 하던 일이었다. ○ 창업 수습기간 4년 가져 맨땅에 헤딩하듯 창업할 수는 없었다. 2001년 대우차를 퇴직하고 장인가구에 입사했다. 창업을 전제로 한 수습기간을 갖자는 전략이었다. 그는 장인가구에서 일하면서 가구 유통·제조의 노하우를 배웠다. 또 해외 사업 파트너를 물색하면서 기획, 마케팅, 광고 및 제품 판로 확보에 필요한 인적 네트워크를 차곡차곡 쌓았다. 그렇게 4년 가까이 일하고 2004년 8월 드디어 창업에 나섰다. 그가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하는 1인 기업이었다. 인터넷으로 주문받아 말레이시아와 중국 소재 해외 파트너에게서 반제품을 납품받은 뒤 이를 배송, 조립, 설치하는 작업을 혼자서 한다. 휴일에는 직장 다니는 두 아들이 배송과 설치를 도와준다. 인건비가 들지 않고 자재 박스, 택배비 이외 부대비용이 거의 없다. ○ 직장 경험이 창업에 큰 도움 돼 창업 전에는 대우차에서 일한 경험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직장에서 받은 사내 교육과 업무 경험은 창업 이후 해외 파트너 선정, 품질관리, 회계 등 경영 전반에 상당한 도움이 됐다. 무엇보다 외국어 공부를 틈틈이 해 둔 것이 큰 도움이 됐다. 김 사장은 “대우차 시절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를 사내 교육을 통해 익혔는데, 그것이 해외 업체 관계자와 만날 때 무척 요긴하게 쓰였다”고 말했다. ○ 느리게 작게, 내 능력의 3분의 1만 김 사장이 늘 강조하는 것이 ‘느리게, 천천히’다. 퇴직한 시니어들은 전에 사장, 임원이었던 것을 떠올리며 창업할 때도 그럴듯하게 시작하려 하는데, 그러지 말고 자신이 가진 능력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정도 보여준다는 생각으로 시작하는 게 좋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3년 만에 뭔가 보여주겠다는 것은 독단이자 욕심”이라며 “5년이나 10년을 보고 느리게 꾸준히 해야 하고 무엇보다 건강이 재산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지금 굴릴 수 있는 돈이 2억 원 정도 있다면 5000만 원짜리 창업을 하는 것이 좋다. 미처 예상하지 못하거나 눈에 보이지 않는 비용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20년 직장생활 하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으니까 이제는 내가 사회를 돕고 싶다”며 “인천시 문화관광해설사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데 사실 여기서 내가 더 많은 것을 배운다”고 말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김연상 인턴기자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 3학년■ 소호진흥협회 박광회 회장이 본 ‘김무영 사장 성공 요인’조바심 안내고… 목표 낮추고… 체면 잊고무리빙&소파의 김무영 사장은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안정된 직장에 있을 때부터 퇴직 이후 삶의 불안정성에 대비해 준비를 해 왔다는 점에서 귀감이 된다. 직장에 몸담고 있을 때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하지만 한때의 생각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 계획을 갖고 실제로 준비해 왔다는 점, 그것도 창업에 필요한 훈련과정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왔다는 점이 첫 번째 성공 요소이다.두 번째 성공 요소는 퇴직 후 곧바로 창업하지 않고 상당 기간 사업 준비를 해왔다는 점이다. 시니어 창업은 직간접 경험이 필요하다. 대기업에서 장기간 근무했던 고급 인력일수록 조직에서 이탈되는 순간 사회 적응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창업시장에서 고전을 하기 쉽다. 따라서 경력 보완 목적의 재취업이나 타인의 창업을 체험하는 과정을 겪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영업 분야의 경험이 전무한 사무직 퇴직자들이 이전 경력이나 인맥을 활용해 볼 생각도 하지 않은 채 준비 없이 외식업 프랜차이즈에 덜컥 가맹했다가 허무하게 무너지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세 번째 성공 요인은 목표시장을 명확하게 잡고 특정 시장에서 최강자가 된 것이다. 시니어 창업은 목표시장을 작게 잡는 것이 유리하다. 가구 산업은 분야가 넓고 아이템의 확장이 용이하다. 쇼핑몰 사업을 하면서도 손쉽게 아이템을 추가해 다양한 고객들에게 백화점식 상품 구색을 보여주고 싶은 유혹에 빠지기 쉽다. 하지만 김 사장은 소파와 식탁만을 전문으로 했다. 네 번째 성공 요소는 본인이 만족하고 있는 뚜렷한 가치 기준을 확립했다는 것이다. 시니어 창업은 벤처 창업과 목적이 다르다. 벤처는 고위험, 고수익을 전제로 전력투구하나 시니어 창업은 비교적 위험 요소가 낮은 분야와 업종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고, 사업에만 전력하기보다 일과 여가를 균형 있게 추구하는 것이 적합하다. 김 사장은 추구하는 가치 기준이 자기 시간을 최대한 갖고 이를 통해 사회봉사 활동을 더 많이 하는 것이라고 했다.아쉬운 것은 온라인 네트워킹이 조금 빈약하다는 점이다. 블로그, 트위터를 비롯한 다양한 네트워킹을 만들어볼 필요가 있다.박광회 사단법인 한국소호진흥협회 회장}
LG그룹이 올해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에 15조 원을 투자키로 했다. 회사 설립 후 최대 규모다. 공장 증설을 포함한 시설투자에 11조3000억 원을, 미래성장 동력을 위한 연구개발(R&D)에 3조7000억 원을 투자한다. LG그룹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은 "변화를 주도하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라는 최고경영진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LG그룹은 또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 125조 원보다 8% 증가한 135조 원으로 잡았다.● 시설투자비 처음으로 10조 넘겨 시설투자비는 올해 처음 10조원 대를 넘어섰다. 전자, 화학, 통신·서비스 등 크게 3개 부문으로 나눠 투자한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TV용 액정표시장치(LCD) 제조공장인 파주 8세대 라인 증설 등에 3조5000억 원을 투입한다. LG전자는 태양전지 생산라인에 1조5000억 원을, LG이노텍은 파주 첨단소재단지 내 발광다이오드(LED)패키지 생산라인 및 광주 LED칩 생산라인에 투자한다. 화학부문은 LG화학이 LCD용 유리기판 및 2차 전지 등 정보전자소재사업 관련 설비에 투자하고 LG생명과학은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내에 전문의약품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통신·서비스부문에서는 통합LG텔레콤이 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IPTV 결합 사업을 위한 네트워크 강화에 집중 투자한다. ● 연구개발비도 사상 최대 R&D에도 최대 규모인 3조7000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보다는 23% 늘어났다. 구본무 LG회장은 지난해 말 계열사 CEO들에게 "현안 해결에만 몰두하지 말고 미래를 위한 투자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한 바 있다. LG전자는 2조1000억 원을 들여 스마트폰과 차세대 휴대폰, 신재생 에너지 분야 기술개발에 집중한다. LG디스플레이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LED, 3D패널, 전자종이 기술을 개발한다. LG화학은 고효율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용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LG생명과학은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집중한다. 통신·서비스 부문에서는 유무선 통합기술(초고속 인터넷망을 휴대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술), 4세대 이동통신을 주도하기 위한 네트워크 고도화에 주력한다. ● 매출 135조 목표 매출은 올해보다 8% 증가한 135조 원이 목표다. LG전자는 59조 원의 사상최대 매출 목표를 세웠다. 휴대폰, LCD TV 등 주요 품목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태양전지 등 신사업 확대를 통해 매출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대형 LCD패널 판매에서 수량 기준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인데, 이 지위를 확고히 하는 한편 TV용 초박형 LCD와 3D TV용 패널, 전자 종이 등의 제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중국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러시아, 브라질, 인도 등으로 판매 시장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LG상사는 가스전 플랜트 수주 사업 등 자원 부국들을 대상으로 한 자원개발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한국얀센 ▽상무 △공장장 김수창 ▽이사 △CNS영업담당 전찬근 △재정담당 서진식 △HE&P 및 홍보담당 김도경 ▽이사대우 △의원사업부 정현효 △인사담당 오경아}
◇OCI ▽부사장 △중앙연구소장 양세인 ▽전무 △사업개발본부장 김택중 △영업본부 및 사업1본부장 문창욱 △감사실 서원교 ▽상무 △광양공장장 김병찬 △재무본부 재경담당 문병도 △SDC총경리 송덕종 ▽상무보 △중앙연구소 연구위원 김용일 △단열재사업본부 사업개발담당 김홍욱 △법무담당 박대용 △사업2본부 Tar/BTX담당 박영규 △군산공장 P-2 부공장장 석문호 △ZDC 총경리 이동수 △군산공장 정밀화학 부공장장 이병목 △포항공장 부공장장 윤희일 △군산공장 RE 품질관리담당 한완수 △RE사업본부 영업 및 T/S담당 허대근 ▽전무 △카본 사업개발담당 겸 기술기획부 이충희 △단열재사업본부 본부장 신기수 ▽상무 △단열재사업본부 기술개발담당 김해덕 △인천사업부 생산담당 이승운 ▽상무보 △기술기획부담당 고용범 △RE사업본부기획/사업개발담당 김기홍 △사업1본부 PU/FS 담당 신용인 ◇디씨페로(DC Ferro) ▽상무보 △대표이사 신종식 ◇소디프신소재 ▽전무 △기술본부장 이명근 ▽상무보 △대만지사장 최상문 ◇오덱 ▽상무 △기술연구소장 여권구 ◇이양화학 ▽상무 △사업담당 이찬복}
《퇴직을 앞두고 있거나 퇴직한 '시니어'들의 장점은 오랜 사회생활에서 얻어진 경험과 연륜이다. 시니어들은 건강하고 자산이 있으며 경제활동에 대한 열의가 넘친다. 하지만 대부분의 창업은 경력과 동떨어진 분야에서 이뤄지고, 성공보다는 실패의 쓰라림을 맛보는 창업자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동아일보는 경력을 살려 성공적으로 창업한 '시니어 창업자'의 성공 사례를 시리즈로 소개한다. 경력을 활용한 업종과 아이템 선정 방법, 업종 선택시 고려해야할 점 등 시니어 성공창업에 이르는 알짜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리차드 부쉬 씨(68·미국)는 56세 때인 1997년, 30년 간 근무하던 한 잡지사에서 편집국장을 끝으로 은퇴했다. 은퇴후 그는 취미로 만들던 도자기를 사업화하기로 결심했다. 버지니아주에 있는 작은 농장에 도자기 제조시설을 만들고 '글렌피딕 팜 포터리(www.glenfarmpottery.com)'를 차렸다. 술병 접시 주전자 그릇 등을 만들어 주문 판매했다. 사업은 쏠쏠했고, 전시장도 따로 만들어 1년에 2번 씩 전시회를 가졌다. 캐롤 콜 씨(57·미국)는 20년 간 부동산 중개회사에 근무하다가 퇴직했다. 콜 씨는 자신과 같은 베이비붐 세대 퇴직자들이 퇴직 후 작은 집으로 이사하고, 여기서 나오는 돈으로 노후를 대비하고 있다는 점을 간파하고 '다운사이징 컨설팅'을 시작했다. 작은 부동산 오피스를 만들고 '스무드 트랜지션(www.movingforseniors.com)'이라고 이름 붙였다. 6000달러로 시작한 사업이 지금은 연 매출 6만 달러를 바라보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지인 '안트러프러너(Entrepreneur)'가 2005년, '포브스(Forbes)'가 2007년에 각각 보도한 시니어 창업 성공사례들이다. 부쉬 씨는 자신의 취미를 살려 창업했고, 콜 씨는 경력을 살려 창업해 성공을 거뒀다. ● 회사인간, "명함 떨어지면 아무 것도 아냐"는 '아냐' 나이 45세만 넘어도 퇴직을 걱정하고 퇴직 후 삶을 설계해야 하는 시대가 된 지 오래다. 수십 년 간 '회사 인간'이던 이들에게 '퇴직 후 뭘 할 수 있을까?'는 여전히 막막하고 두려운 질문이다. 하지만 길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언오 삼성경제연구원 전무는 "자격증 연령제한 등을 제외하고는 시니어 창업 관련 제약은 없다"며 "신기술 개발이나 인터넷에 도전해 성공한 사례가 많고, 고령자라 하더라도 인터넷을 배워 쇼핑몰 사업을 하는 시니어들도 적지않다"고 말했다. 시니어창업의 유형은 크게 경력개발형, 생계유지형, 사회참여형 등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경력개발형은 기존 하던 일에서 얻은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창업이고, 생계 유지형은 대개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이 없어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음식점, 편의점 창업이 이에 해당한다. 사회참여형은 사회봉사나 공익 실현에 관련된 창업을 말한다. 퇴직자에게 권장되는 창업 유형은 경력개발형과 사회참여형이다. 경력개발형은 전문직이나 대기업 관리직, 중소기업 경영진 등으로 근무하다가 퇴직한 사람에게 적당하고, 사회참여형은 돈을 벌면서 사회에 봉사한다는 의미를 얹어 시작할 수 있다. ● 경력 살릴 수 있는 창업 아이템들 사무직 출신의 경우 재고관리나 회계관리 등 관리 마인드가 필요한 판매 업종이 알맞다. '사무용품 전문점', '제과점', '건강식품 전문점'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노동 강도가 높지 않아 50~60대 퇴직자들도 충분히 도전할 만하다. 기술직 출신 퇴직자들은 손재주가 있고, 나만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면 장기적 운영이 가능하다. 최근 쾌적한 주거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실내환경관리업'이나 '알레르기클리닝사업' 등이 주목받고 있다. 또 '자동차 내외장관리업', '욕실리폼업' 등도 기술직 경력자들이 도전해 볼 만 하다. 영업 및 서비스직종 출신 퇴직자들은 창업에 가장 유리한 경력보유자들이다. 직장생활을 통해 몸에 익힌 영업력과 서비스 마인드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업종을 고르면 좋다. 음식점, 주점 등 외식 업종도 괜찮고, 소규모 헬스클럽 등 건강 관련 업종, 어린이 교육사업 도 추천할만한 분야다. 기획 및 홍보직 출신은 트렌드와 큰 흐름을 읽는 안목이 있기 때문에 시대를 앞서가는 업종을 고른다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 온라인 쇼핑몰 사업, 홍보 및 광고대행업, 각종 컨설팅 등이 좋은 예다. 창업전문 컨설팅회사인 FC코리아의 강병오 대표는 "직장생활 경력은 있지만 장사에는 초보인 시니어들이 창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준비가 있어야 한다"며 "어떤 일을 가장 잘 할 수 있는지, 창업에 성공한 시니어 창업자들은 어떻게 성공했는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건축자재 전문업체 이건은 이건산업㈜ 이춘만 대표이사 사장(56·사진)이 이건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을 겸임하도록 했다고 5일 밝혔다. 이건에너지는 지난해 12월 이건산업이 에너지사업부문을 분할해 설립한 계열사다. ◇이건산업 ▽전무 △솔로몬법인(ERC)부문 신인섭 ◇이건창호 △전무 최명래}
부장들은 10년 이상 차이 나는 후배들의 복장이나 출퇴근 시간을 볼 때, 사원·대리급은 부장들과 의사 교환할 때 세대 차이를 가장 많이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741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세대차이 체감 정도'를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86.1%가 "10살 이상 차이 나는 선후배와 세대 차이를 느껴봤다"고 답했고, 이중 부장급 57.4%는 '복장, 출퇴근 시간 등 직장생활 방식에서 세대차이를 느낀다'고 답했다.반면 사원의 경우 56.6%가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에서 세대차이를 느낀다"고 답했고 대리급 53.6%도 선배들의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을 낯설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세대차이를 느끼는 정도는 사원급 직장인이 84.8%, 부장급 직장인은 97.1%로, 부장급이 후배들에게서 더 큰 세대차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직장 내 세대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으로는 '상대를 이해하려 개인적으로 노력한다'가 46.8%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커피 또는 담배를 피우는 시간에 짬을 내 대화로 풀려고 노력한다(25.8%), 회식자리를 일부러 만들어 푼다(24.8%) 순이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보령제약그룹 △전무 이한우 △상무 김성원 ▽상무보 △시설관리본부 이문선 △생산본부 김용빈 △개발본부 최정은 ▽이사대우 △ETC본부 윤성재 박시홍 김영석 김정태 △SM본부 허병우 △운영지원본부 장낙후 ◇보령메디앙스 ▽부사장 △모자생활BU장 겸 모자생활과학연구소장 유승재 ◇㈜보령 ▽이사대우 △총괄사업부 이은권 ◇보령수앤수 ▽이사대우 △영업본부 김상민}

페인트 전문회사인 노루그룹은 지주회사인 ㈜디피아이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에 최광균 전 디피아이홀딩스 대표이사 사장(58·사진)을 승진,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박삼구 명예회장(사진)은 2개 주력 계열사에 대한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해 “겸허한 자세로 위기를 극복하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지난해 12월 31일 금호그룹에 따르면 박 명예회장은 30일 금호산업, 금호타이어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주요 내용으로 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한 직후 소집한 임원회의에서 “내부적으로는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외부적으로는 획기적인 수익을 창출해 그룹 경영 정상화를 앞당기자”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찬법 그룹 회장도 같은 자리에서 “지금 해야 할 일은 상황을 직시하고 굳게 단결하는 것”이라며 “임직원 여러분은 절대로 동요하지 말고 평소처럼 각자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룹 내 인트라넷 게시판에는 “위기라고 느껴지는 시점이 있었지만 매번 단합된 마음으로 극복해 왔다”며 “앞으로도 그럴 수 있다고 믿는다”는 등 재기를 다짐하는 임직원들의 메시지가 여러 건 올라왔다. 하지만 구조조정과 함께 인원 감축도 뒤따를 것으로 보여 당분간 임직원들의 동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도 금호 직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전 직원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는다”, “임원 수백 명이 옷 벗는다”는 등의 뜬소문을 주고받으며 불안해하는 모습이었다. 생산직 노조에서는 “일을 나눠서 하고 연봉이 줄더라도 인원 감축은 안 된다”는 강경한 목소리도 나왔다. 박 회장은 “워크아웃 기업에 노사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각 그룹사가 조직 축소, 비용 절감,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해 인원 감축이 불가피함을 시사했다. 한편 워크아웃이 진행되는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경영에 대해 채권단은 ‘그룹에 맡기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금호그룹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받아들이는 대신 워크아웃 기업의 영업 등 실질적인 운영은 그룹이 하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며 “채권단에서 이를 받아들여 워크아웃에 들어가더라도 실질적인 기업 운영은 금호그룹에 맡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KT&G는 30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 10억 원을 기탁했다. 곽영균 KT&G 사장(사진)은 “올해 직원 임금을 동결하고, 임원은 연봉을 반납하는 등 고통을 분담하며 마련한 재원으로 이번 성금을 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KT&G는 올해 6월에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저소득층 자활 사업을 위해 150억 원을 기탁한 바 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대한항공은 30일 지창훈 부사장(56)을 총괄 사장으로 신규 선임하는 등 임원 42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신임 지 사장은 여객영업 부서와 호주, 미국, 중국 등 해외 근무를 두루 거친 여객 영업통으로 지난해 1월부터 화물사업본부장을 맡아왔다. 전임 이종희 사장(67)은 고문으로 물러났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 기내식사업본부장(35)과 장남 조원태 여객사업본부장(33)이 각각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사로서 입지 강화를 위한 세대교체와 대규모 승진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그 밖의 인사내용. △부사장 원종승 이상균 △전무 김세한 박용순 피터 존 블레이크 △상무A 이진걸 이내규 조병택 황명선 한대항 김용순 우기홍 문갑석 권혁민 △상무B 방선오 이형호 정지영 김종대 도현준 이상철 김기식 △상무보 김열 박병률 마원 김용철 박인채 김석완 이송종 김윤휘 이기광 김대원 전상기 양준용 여운진 이학재 최은주 김인화 강성민 김원규}

금호아시아나그룹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에 대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실시키로 한 것은 두 회사의 자본잠식을 그대로 뒀다가는 금호그룹이 위험해질 뿐 아니라 가까스로 회복세에 접어든 한국 경제에도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금호그룹 주력 계열사의 부실은 금호에 총 18조 원의 돈을 빌려준 금융권의 부실로 번질 수 있어 구조조정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내년 한국 경제의 최대 위험요인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대우건설(2006년) 대한통운(2008년) 등을 공격적으로 인수해 재계 서열 11위에서 9위로 날아올랐던 금호그룹은 결국 ‘승자의 저주’(높은 가격으로 다른 기업을 인수했다가 차입금 상환 부담으로 기업 자체가 위험해지는 현상)에 휘말려 한쪽 날개가 꺾이게 됐다. ○ 금호산업-타이어 그룹에서 분리 채권단이 금호그룹의 6개 주력 계열사 가운데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에 대해서만 워크아웃을 하는 것은 대우건설 인수 당시 투자자들에게 약속한 투자수익 보장장치(풋백옵션)가 내년 초 예정대로 행사되면 이 두 회사가 자본잠식에 빠지게 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금융권이 이 두 회사에 빌려준 대출금은 3조 원이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보증해준 금액까지 합친 총여신 규모는 8조4000억 원에 이른다. 자본잠식이 되면 이 돈을 돌려받기 힘들어져 그룹의 부실이 은행권을 거쳐 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 채권단은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을 신청하면 전체회의를 열어 수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채권단의 75% 이상이 동의하면 워크아웃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현재 채권단은 금호산업 등의 자산상태를 실사해 3개월 내에 경영정상화 약정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이 약정에는 채권단이 2조∼3조 원 정도를 출자전환하고 기존 주주의 주식을 줄이는 감자(減資)를 실시해 두 회사의 경영권을 장악하는 방안이 포함된다. 사실상 금호그룹과의 인연을 끊게 되는 셈이다. 금호산업은 그룹의 모체인 고속버스와 건설업을 담당하는 주력 계열사로, 금호산업의 포기로 금호그룹은 자존심에도 큰 상처를 입게 됐다.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로선 워크아웃에 들어가면 채무가 동결되기 때문에 대출금 회수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고 긴급자금도 지원받을 수 있다.○ 녹록지 않은 자율협약 이번에 채권단과 금호 측이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하면서 가장 첨예하게 대립한 대목은 금호석유화학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워크아웃 여부였다. 채권단은 그룹 차원의 구조조정을 진행하려면 금호석유화학 등 계열사 전체에 대한 워크아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지만 금호 측은 석유화학은 주력 사업부문인 데다 경영상태도 건실하다는 점을 들어 반대했다. 자율협약은 이 대립의 절충점인 셈이다. 법적인 강제성이 없는 자율협약이지만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은 강도 높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일단 대한통운 등 주력 계열사를 추가 매각하지는 않기로 했지만 구조조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매각 대상으로 다시 거론될 여지가 여전히 남아 있다. 가장 덩치가 큰 계열사인 대우건설은 산업은행이 출자해서 만드는 사모펀드(PEF)를 통해 사들인다. 올해 중반 금호그룹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산은이 제시한 ‘PEF를 통한 대우건설 매입방안’에는 시가 수준에서 매입한 뒤 나중에 생기는 시세차익의 일부를 금호 측에 돌려주는 조건이 담겼지만 이번에는 주당 1만8000원 정도로 인수하는 조건 이외의 다른 부대조건은 없다. 주채권은행이 1만2000원대인 현 시세보다 높은 값에 인수하는 것에 특혜시비가 제기될 수 있다.○ 오너 일가 사재 출연 규모 관심 금융당국은 금호그룹의 부실 경영에 따른 손실을 채권단이 상당 부분 떠안는 이번 경영정상화 방안이 시장에서 설득력을 얻으려면 박삼구 명예회장 등 금호그룹 총수 일가의 사재 출연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채권단은 총수 일가가 금호석유화학 주식(48.5%) 등 보유 중인 계열사 주식이나 자산을 채권단에 담보로 넘겨 처분을 맡기는 방식으로 사재를 출연토록 할 계획이다. 하지만 총수 일가의 지분가치가 크지 않은 만큼 출연 규모는 예상보다 작을 것으로 보인다. 박 명예회장은 금호석유화학 지분 5.30%와 금호산업 지분 2.14%를 보유하고 있는데 주가가 최근 크게 떨어진 탓에 주식 가치가 380억 원 정도에 머물고 있다. 증권가에선 총수 일가의 지분을 모두 합쳐도 3000억 원이 안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총수 일가의 사재 출연뿐 아니라 비주력 계열사를 매각하는 방안도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금호그룹은 이날 금호렌터카 지분을 KT-MBK파트너스 컨소시엄에 전량 매각해 3000억 원을 확보했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권이 금호그룹과 관련한 손실에 대비해 쌓아야 하는 대손충당금 규모가 총 1조700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규모의 대손충당금은 금융권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이 금융당국의 평가지만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등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김주현 금융위 사무처장은 “금호의 협력업체 등에 일시적인 자금난이 생길 수 있다”며 “보증기관이 특례보증을 서도록 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시장의 불안요인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김현지 기자 nuk@donga.com ▼건설 위축… 화학-운송 양날개로 재편될 듯■ 사업부문 어떻게 바뀌나합성고무 사업 세계 선두권대한통운-아시아나 성장세7, 8개 계열사 팔아 군살빼기▼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업부문은 크게 화학·타이어, 건설, 운송·물류·서비스 등 3개로 구성돼 있다. 2008년 말 기준으로 각 사업부문 매출액 비중은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번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에 대한 워크아웃 추진으로 건설사업 부문이 위축되면서, 금호그룹의 핵심 사업부문은 화학, 운송·물류·서비스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산업 내 건설부문 매출 비중이 전체의 90%에 가깝고, 대우건설은 산업은행이 인수하기 때문이다. 또 금호타이어가 2∼3년 전부터 추진해온 해외 진출도 이번 워크아웃으로 차질을 빚게 됐다. 이 회사는 2008년 중국과 베트남에 공장을 신설하고, 올 초에는 미국 뉴저지에 물류 거점을 확보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이었다. 그러나 유동성 위기로 미국 공장 신축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으로 몰렸다. 금호그룹이 희망을 걸고 있는 계열사는 금호석유화학, 대한통운, 아시아나항공 등 3개사 정도다. 금호석유화학이 영위하는 합성고무 사업은 생산규모면에서 세계 선두권이다. 오남수 금호아시아나 전략경영본부 사장은 “금호석화의 경우 지분법 평가손실로 간접적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실적이나 전망이 좋기 때문에 독자적으로 영업활동을 하는 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통운은 계열사 가운데 성장세가 가장 좋은 회사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8283억 원으로 전년 대비 44.3% 급증했다. 대한통운의 택배, 항만물류 사업부문과 아시아나항공 등 다른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가 컸다. 대한항공과 함께 국내 양대 항공사로서 입지를 굳힌 아시아나항공은 향후 관광산업의 확대와 맞물려 성장이 기대되는 핵심 계열사다. 현재 금호는 주요 계열사 20여 개 가운데 자구책의 일환으로 7, 8개 계열사의 매각을 추진했는데, 이 중 금호렌터카, 서울고속터미널, 금호오토리스, 아시아나공항개발 등 4개사의 매각을 끝낸 상태다. 금호타이어 측은 “워크아웃 절차 개시가 고질적 문제인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금호 계열사들이 짊어진 무거운 부채가 재기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많다. 한 증권사의 금호 담당 애널리스트는 “대한통운 등 괜찮은 계열사들도 있지만 부채가 이들의 발목을 잡을 수 있고, 새로운 성장 동력이 눈에 띄지 않는 점 등은 금호가 재기를 위해 넘어야 할 과제”라고 진단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살 사람 적은데 비싸게 내놔 ‘예고된 무산’▼■ 대우건설 매각실패 왜?금호아시아나그룹이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해 필사적으로 매달렸던 대우건설 매각이 끝내 무산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대형 건설사 인수에 나설 만한 회사나 자본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높은 값에 팔려 했기 때문에 빚어진 필연적 결과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30일 ‘금호그룹 정상화 방안’ 자료에서 “국제적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 부진으로 자구계획 대상 물건의 매각이 지연됐고 그 결과 대우건설 매각도 사실상 무산됐다”고 밝혔다. 매각작업에 참여한 외국계 금융회사의 고위 관계자는 “8월 대우건설 입찰 안내문을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발송했을 때 관심을 보이는 곳이 거의 없어 거래가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며 “그나마 대우건설에 관심을 보였던 한 외국계 대형 건설사는 ‘주당 2만 원대의 입찰가를 써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입찰의사를 철회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산업은행이 인수 자격으로 중요하게 여긴 ‘경영능력과 진정성’을 갖춘 투자자를 찾기는 더 힘이 들었다. 이에 따라 금호그룹은 매각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달 23일 이례적으로 자베즈파트너스와 TR아메리카컨소시엄 두 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이들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에도 투자확약서 제출을 미루는 등 진정성을 보여주지 않았다. 대우건설 임직원들은 자베즈파트너스 등 외국계 자본에 경영권이 넘어가지 않고 은행권의 관리를 받게 된 것을 내심 환영하는 분위기다. 현대건설이 채권단 공동관리를 받으면서 기업 가치가 높아진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