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우리나라 직장인은 점심식사로 김치찌개를 가장 선호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1121명을 대상으로 ‘올해의 점심메뉴 톱5’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45.0%가 김치찌개를 가장 많이 먹는다고 답했다. 복수응답을 허용한 이번 조사에서는 된장찌개가 32.4%를 차지해 두 번째 인기 메뉴로 꼽혔고 이어 백반(27.8%) 비빔밥(27.2%) 돈가스(26.1%) 등이었다. 점심 인기 메뉴는 성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다. 여성 직장인은 김치찌개, 비빔밥, 돈가스, 된장찌개, 백반 순으로 즐긴다고 답한 데 반해 남성 직장인은 김치찌개, 된장찌개, 백반, 비빔밥, 부대찌개 순이라고 응답했다. 여성이 비빔밥과 돈가스를 더 선호하는 셈. 점심 메뉴를 결정하는 요인은 ‘맛’이 71.3%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가격(54.1%), 속도(27.3%), 기분(14.3%), 동료 추천(13.4%), 양(13.1%), 어제 먹은 메뉴(9.5%), 날씨(8.6%)의 순이었다. 점심식사 비용은 서울 지역 직장인이 평균 5323원, 그 외 지역 소재 직장인은 평균 5005원을 쓴다고 답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한진그룹은 23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성금으로 30억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은 “기업이 앞장서 나눔의 참뜻을 토대로 이웃사랑을 실천할 때 우리 사회는 더욱 밝아질 것”이라며 “희망과 사랑을 담은 성금이 우리 사회를 훈훈하게 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진은 2002년부터 매년 이웃사랑성금으로 30억 원을 기탁하고 있고, 국내외 재난지역에 긴급 구호물자를 수송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오존층을 보호하기 위해 몬트리올의정서에서 사용을 금지한 염화불화탄소(CFC·프레온가스)와 할론의 생산 및 수입을 내년부터 전면 금지한다고 23일 밝혔다. 그러나 이미 생산, 수입됐거나 회수 재생된 가스는 계속 사용할 수 있다. 국내 산업계는 1998년부터 연차별 감축계획을 수립하고 대체 물질을 개발해 와서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박물관이나 전산실 등 할론을 대체하기 어려운 시설엔 재생 할론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한 별도의 지침을 정할 방침이다. ■ 특허청, 비영어권 진출 中企컨설팅 접수특허청은 비영어권 국가 진출을 앞두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브랜드 관리 컨설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총 16개 기업을 선정해 기업당 4000만 원의 브랜드 디자인 개발비용을 지원하고 한국발명진흥회 한국외국어대 KOTRA 등의 브랜드 자문을 제공한다. 연간 매출액 50억 원 이상이거나 수출액 100만 달러 이상인 기업이면 신청할 수 있다. ■ 롯데홈쇼핑 “오늘 방송 수익금 전액 기부”롯데홈쇼핑이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방송되는 모든 프로그램의 수익금 전액을 민간 의료봉사단체인 열린의사회에 기부한다. 회사 측은 ‘롯데산타 해피 크리스마스’라는 제목으로 24일 오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20시간 동안 판매한 방송의 수익금을 기부할 계획이다. 이날 적립한 기부금은 서울 은평구 내 홀몸노인과 불우 청소년을 위한 무료 건강검진에 사용된다. ■ 중기청, 中企정보화자금 내년 164억 지원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 정보화자금으로 내년 164억 원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금형·주물 등 24개 신제조기반 전략기술 분야의 부품·소재 생산공정 정보기술(IT)화를 비롯해 위험한 작업공정의 원격장비 설치, IT 기반 공정자동화 시스템 구축에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 SK건설, 7억2400만달러 쿠웨이트 공사 수주SK건설은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KOC)가 발주한 석유송출 플랜트를 건설하고 플랜트들을 파이프라인으로 연결하는 공사를 7억2400만 달러(약 8500억 원)에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공사는 쿠웨이트시티에서 북쪽으로 95km 떨어진 유전 지역에 가압장을 신설하고 인근의 다른 가압장과 파이프라인으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로 2013년 완공 예정이다.}
◇동양그룹 ▽상무 △전략기획본부 이성문 ◇동양메이저 △상무 강석화 고재희 △상무보 심재영 △이사대우 서영일 ◇동양시멘트 △상무 김종오 △상무보 박승수 △이사대우 천인배 김영준 ◇동양매직 △상무보 이석 ◇동양메이저/한일합섬 △이사대우 류봉열 신경재 ◇대상정보기술㈜ △대표이사 상무 유태환 ◇동서건설㈜ △대표이사 전무 이신재 ◇대상㈜ ▽상무 △식품사업총괄식품기획실장 황명철 △식품사업총괄KAM사업부장 허담 △식품연구실장 최정호 △CMG2그룹장 안영후 △대상아메리카 대표이사 박대엽 ◇삼성증권 ▽임원(사업부장 및 담당) △UHNW사업부장 한영식 △국내법인〃 장선호 △해외법인〃 박인홍 △퇴직연금2〃 정태훈 △채권〃 김철민 △기업금융1〃 신원정 △기업금융2〃 손승균 △ECM〃 최영수 △DCM〃 심재만 △전략기획담당 김진영 △홍보〃 김범성 ▽Fn아너스 총괄지점장 △삼성타운 사재훈 △분당 황성수 ▽Fn아너스 지점장 △공항터미널 강금영 △강남구청 박완정 △이수역 권오열 △도곡렉슬 이애란 △죽전 나욱수 △판교지점개설위 김종희 △역삼지점개설위 강두식 △삼성타운 법인영업 정명철 △영업부 법인영업 정동원 △관악 심성훈 △구리 고영만 △원주 박상율 △대구 박구락 △인동 이주용 △남울산 이동환 △마산 제양겸 △김해 김종문 △대전 법인영업 최일신 △전주 조만구 △여수 이승욱 △수원 법인영업 김대경 △부천 우용하 ▽부서장 △마케팅전략팀 박선학 △VOC팀 김경애 △상품개발팀 조한용 △법인영업1팀 심재용 △〃2팀 이기태 △국내파생팀 주영훈 △해외주식기획팀 김형준 △런던현지법인장 이경훈 △퇴직연금컨설팅2팀 채희성 △퇴직연금컨설팅3팀 김연식 △퇴직연금솔루션팀 권용수 △FICC 세일즈팀 고준흠 △FI 세일즈팀 김경성 △인더스트리팀 김병철 △기업금융서비스팀 정재욱 △자금팀 장재호 △전략지원팀 박규식 △신문화팀 양진근 ▽부사장 △퇴직연금본부장 주우식 ▽상무 △강북지역사업부장 김영호 △동부지역〃 고덕주 △중부지역〃 김윤식 △퇴직연금1〃 박성수 △운용〃 박인성 △FH영업부총괄지점장 강윤영 △영업지원담당 이기훈 △마케팅실장 이상대 △리서치센터장 유재성 △감사실장 류두규 ▽사업부장 및 담당 △해외파생사업부장 주영근 △마케팅담당 최덕형 △상품기획〃 홍성용 ▽Fn아너스 지점장 △대전 김유경 △잠실 권오범 △강남대로 김도연 △신천 안승찬 △강동 신상근 △명일동 김상범 △올림픽 이재문 △수지 이강혁 △정자역 유직열 △대청역지점개설위 강상민 △영업부 법인금융센터장 양원종 △마포 안천환 △명동 이보형 △여의도 김국현 △보라매 김승원 △종로 박동환 △은평 진구철 △부산 이원해 △창원 정재화 △구미 박경태 △부산중앙 김성근 △진주 박종덕 △상인 황성태 △광주중앙 정승 △대전총괄 임병욱 △청주 이병조 △천안 김용한 △부평 이철영 △인천 전기수 △안산 김건수 △평촌 강승완 △호텔신라 심재은 △대구총괄 겸 지산 임채영 ▽부서장 △리테일지원팀 김태영 △영업추진팀 김장우 △e-금융기획팀 장재영 △PB연구소 우승택 △퇴직연금컨설팅1팀 김지영 △FICC운용팀 겸 글로벌운용팀 박태동 △PI팀 윤춘선 △FI 솔루션팀 이준동 △SP팀 맹학남 △회계팀 최한선 △신규사업추진팀 김범구 △총무팀 선창균 ◇우리투자증권 ▽부사장 △경영지원 및 글로벌사업총괄 박영빈 △트레이딩사업부 대표 박휘준 ▽상무 △WM영업2본부장 정주섭 △강남지역〃 함종욱 △강동지역〃 김형상 △전략재무담당 최평호 △Prop, 트레이딩〃 정자연 △신사업추진〃 김창배 ▽상무 △ECM그룹장 문영태 △WM영업1본부장 김원규 △조직문화혁신담당 하영동 ◇신한금융투자 ▽부사장 △트레이딩그룹 윤경은 △리테일〃 이병국 ▽본부장 △경영관리 김태성 △서부영업 신동철 △투자금융 권태엽 △국제·파생 김성수 △퇴직연금 김봉수 △리테일영업지원 원종상 △법인영업 강민선 △기업금융 김정익 ▽부사장 △홀세일그룹 이진국 ▽본부장 △전략기획 성환태 △리스크관리 추경호 △동부영업 박일제 ◇㈜보광훼미리마트 ▽이사 △경영지원본부장 박대하 ▽본부장급 △영업본부장 상무 김주원 △전략기획실장 상무 이건준 ▽수석부장 △강남영업부장 김동근 △강북영업부장 정기철 △상품기획팀장 이용상 ▽영업부장 △부산 안기성 △경기북 금용섭 △경기서 김완우 △경기남 김진권 △강원 김훈 △충청 김동우 △호남 정준흠 △경북 이기용 △영업추진1담당 오윤선 △영업추진2담당 이종인 ▽팀장 △경기서개발 최진우 △경기북개발 정찬필 △호남개발 김영칠 △경북개발 이병주 △감사 노기선 △고객지원 이근일 △일배식품 조용준 △신선식품 박희태 △비식품 이영우 △가공식품 유선웅 △영업기획 김영식 △FC교육 김민형 △점포계약 임정엽 △점포디자인 송재국 △특화TFT장 박성일 ◇LG생명과학 ▽전무 △개발본부장 추연성 ▽상무 △해외영업사업부장 홍사철 ◇LG패션 ▽전무 △디자인총괄 겸 수입부문장 김영순 ▽상무보 △신사복사업부장 권도형 △헤지스사업부장 김상균 ◇남광토건 ▽상무 △토목사업본부장 권순섭 △해외·플랜트〃 서명수 △토목사업본부 김병수 허철영 △해외·플랜트담당 김봉식 박효식 ▽상무 △토목사업본부 김상칠}

코오롱그룹은 23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 3억 원을 기탁했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사진)은 “많은 사람이 우리 경제의 빠른 회복을 이야기하지만 아직 소외된 이웃들이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기업이 하나의 이웃이 돼 작은 희망을 안겨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직장인은 점심식사로 김치찌개를 가장 선호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잡코리아가 남녀직장인 1121명을 대상으로 '올해의 점심메뉴 톱 5'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45.0%가 김치찌개를 가장 많이 먹는다고 답했다. 복수응답을 허용한 이번 조사에서는 된장찌개가 32.4%를 차지해 두 번째 인기 메뉴로 꼽혔고, 이어 백반(27.8%) 비빔밥(27.2%) 돈가스(26.1%) 등이었다. 점심 인기 메뉴는 성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다. 여성 직장인은 김치찌개, 비빔밥, 돈가스, 된장찌개, 백반 순으로 즐긴다고 답한데 반해 남성 직장인은 김치찌개, 된장찌개, 백반, 비빔밥, 부대찌개 순이라고 응답했다. 여성이 비빔밥과 돈가스를 더 선호하는 셈. 점심 메뉴를 결정하는 요인은 '맛'이 71.3%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가격(54.1%), 속도(27.3%), 기분(14.3%), 동료추천(13.4%), 양(13.1%), 어제 먹은 메뉴(9.5%) , 날씨(8.6%)의 순이었다. 점심식사 비용은 서울 지역 직장인이 평균 5323원, 그 외 지역 소재 직장인은 평균 5005원을 쓴다고 답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웅진그룹은 이주석 전 서울지방국세청장(59)을 웅진그룹 총괄 부회장으로, 송인회 웅진홀딩스 사장(57)을 극동건설 공동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하는 등 임원 25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22일 실시했다. 이진 현 부회장은 탄소경영체제 구축 등 환경문제를 전담한다. 최봉수 웅진씽크빅 대표이사 전무(48)와 문무경 렉스필드컨트리클럽 대표이사 전무(47)도 각각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 웅진홀딩스 ▽전무 △지주회사부문 신광수 △사업부문 이시봉 최정순 ▽상무보 △경영지원실지원 1부문 윤영근 △경영지원실지원 2부문 김범철 △홍보실장 이정희 ◇ 극동건설 ▽상무 △토목기술담당 김재석◇ 웅진코웨이 ▽전무 △W영업본부장 김종배 ▽상무 △중국법인장 조정현 ▽상무보 △환경품질연구소장 김상헌 △마케팅본부장 윤현정 △화장품연구소장 조진훈◇ 웅진씽크빅 ▽상무보 △경영지원실장 이상인◇ 웅진케미칼 ▽전무 △전략기획본부장 박찬구 ▽상무 △MF사업단장 문상옥 △원면사업본부장 임우규 ▽상무보 △신소재사업단장 김성훈 △D-PJT사업화팀장 조덕재 ◇ 웅진패스원 △전무 서영택 ◇ 북센 △전무 김동현◇ 웅진식품 ▽상무보 △경영지원실장 박천신◇ 웅진폴리실리콘 ▽상무보 △전략지원본부장 윤영록}
제일모직은 중국 화학기업인 지린석화(吉林石化)에 ABS 생산 기술을 2814만 달러에 수출한다고 22일 밝혔다. ABS는 가전제품·사무기기·자동차 내외장재로 사용하는 합성수지다. 제일모직은 지린석화에 2012년까지 ABS 20만 t 생산을 위한 제조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제공할 계획이다. ■ 두산밥콕, 美전력회사 CO₂설비 수주두산중공업은 영국 자회사인 두산밥콕이 미국 전력회사인 베이신일렉트릭사(社)로부터 대형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Carbon Capture & Storage) 설비의 설계 및 디자인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설비는 하루 3000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저장할 수 있는 장치로 계약 금액은 500만 달러다. 이전에 개발된 CCS 설비는 하루 포집 및 저장 용량이 125t에서 375t의 테스트 설비가 대부분이었으며 3000t급의 대규모 설비 진출은 두산밥콕이 처음이라고 두산중공업은 설명했다. ■ ㈜풍산 안강사업장, 국방품질 국무총리상㈜풍산은 방위산업 공장인 안강사업장이 23일 서울 용산구 국방회관에서 열리는 ‘2009년 국방품질경영상’ 시상식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다고 밝혔다. 국방품질경영상은 군수 분야의 우수 품질경영기업을 발굴해 국제적인 품질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취지로 2004년부터 방위사업청이 주관해 시상하는 상이다. ■ 日광고사 덴츠 ‘덴츠미디어코리아’ 설립일본 광고회사인 덴츠는 22일 국내 광고대행사인 ‘피디에스미디아’의 영업권을 인수해 ‘덴츠미디어코리아’를 설립했다. 덴츠 측은 본사가 보유한 미디어 서비스의 노하우를 활용해 아시아 3대 광고 시장인 한국에서 미디어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진해운 △상무 김성영 김종현 △상무보 김형수 김황 조성기 홍성원 홍종만 ◇싸이버로지텍 △상무 현재승 △상무보 이범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이 환경전문 공익재단인 ‘환경재단’(대표 최열)이 주는 ‘2009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 36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한진그룹은 2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환경재단 주최 시상식에서 조 회장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관왕 신지애 선수, 삶의 연륜이 묻어나는 연기를 보여준 고현정 씨 등과 함께 ‘2009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프랑스 루브르, 러시아 예르미타시, 영국 대영박물관 등 세계 3대 박물관에 한국어 작품안내 서비스를 도입하는 데 앞장섰다. 환경재단은 한 해 동안 우리 사회 곳곳에서 나눔과 헌신을 보여준 개인, 단체를 선정해 2005년부터 상을 수여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가 금호산업에서 금호석유화학으로 바뀌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1일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일부를 금호석화에 매각함에 따라 금호석화가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이날 금호산업이 금호석화에 매각한 아시아나항공 주식은 2226만9600주(952억 원)이다. 이로써 금호산업의 아시아나항공 지분은 종전 33.5%에서 20.8%로 낮아지고, 금호석화의 지분은 14.0%에서 26.7%로 높아졌다. 금호아시아나는 “이번 계열사 간 아시아나항공 지분 매매는 그룹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법적 지주회사는 금호산업 하나였지만 금호석화의 비중도 커 금호산업, 금호석화가 양대 지주회사 역할을 해 왔었다”며 “이번 지분 매각으로 금호석화가 실질적 지주회사가 됐다”고 덧붙였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창업에 필요한 서류 절차를 집에서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는 재택창업시스템이 내년부터 가동된다. 또 재무구조가 나쁜 중소기업이라도 기술성과 사업성만 좋으면 정책자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중소기업청은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내년 업무계획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우선 등기 신청(법원), 잔액증명서 발급(은행) 등 회사 설립에 필요한 32개 서류 작업을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게 돼 번거로운 창업 절차가 간소화된다. 은행, 세무서, 법원, 4대 보험기관 등을 직접 갈 필요가 없어 종전에 14일 이상 걸리는 창업기간이 7일 이내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또 내년부터 정부가 정책 자금과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대상 기업을 심사할 때 재무평가 부분은 배제하고 기술성과 사업성만 평가하게 된다. 현재는 기술성·사업성 평가 및 재무제표 평가가 8 대 2의 배점이지만 내년부터 재무평가 자체가 빠진다는 것. 재무제표는 구조조정 대상 기업을 걸러내는 정도로만 사용한다. 이와 함께 중기청은 내년 중소기업 분야에서 일자리를 총 20만 개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창업·벤처 활성화 정책을 진행하는 한편 적극적인 취업알선도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북한을 이탈해 남한에 정착한 새터민을 대상으로 한 취업 알선이 눈에 띈다. 구직을 희망하는 새터민 3000여 명에게 취업전담관을 소개하고, 취업희망 직종에 대해선 3개월에서 최장 1년까지 직업교육을 해줄 방침이다.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거나 신용등급이 떨어진 자영업자도 재기를 위한 특례보증을 받을 수 있다. 중기청은 개인회생·신용회복 절차를 밟고 있거나 연체금액이 작은 자영업자 가운데 6∼12개월간 채무를 성실히 갚아가는 사람을 대상으로 1인당 최고 1000만 원씩, 총 2만 명에게 특례보증을 해줄 계획이다. 대출은 농협과 국민은행에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기청은 이 밖에도 △공공기관 물품 구매 시 중소기업 제품을 70조 원어치 사주고 △전통시장에서 통용되는 ‘온누리상품권’을 올해보다 300억 원 늘어난 500억 원 규모로 발행하기로 했다. 또 녹색기술(GT) 전문벤처를 포함해 3세대 농식품(농수산물을 기초로 한 고부가가치 식품), 의료기기, 레저스포츠용품, 문화영상콘텐츠 등 미래 유망 분야 4개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홍석우 중기청장은 “2006년 ‘모노즈쿠리(제조업)법’을 제정해 제조전문기업 5만 개를 육성 중인 일본을 벤치마킹해 사출, 금형 등 제조전문기업을 미래 성장동력의 기반 기술로 키운다는 목표로 ‘신제조기반 중소기업 육성 특별법’ 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무슨 부엌가구가 이렇게 생겨가지고…. 설치할 때마다 번번이 문제가 생기네.” 에넥스 디자인연구소의 신종헌 선임연구원(32)은 입사 초기 매장 내 쇼룸에 자신의 디자인 제품을 설치하던 한 시공기사가 이렇게 투덜거리는 말을 했던 것을 기억한다. 당시 그는 기분이 상했지만 시공기사에게 어떤 점이 잘못됐는지를 물었다. 그와 한참 논쟁을 벌이는 동안 보완해야 할 점을 찾아냈다. 그로부터 얼마 후 현장에서 신 연구원은 시공기사를 다시 만났다. 시공기사는 “제품이 보완된 후 설치가 너무 편해졌고 마감 품질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고맙다고 했다. 신 연구원은 “신입사원 시절 이런 지적을 들으면 기분이 썩 좋지 않았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옳은 지적이었다”며 “이제는 현장 얘기에 귀 기울이는 버릇이 생겼고 사소한 부분까지 배려하는 디자인이야말로 진정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에넥스는 한샘과 함께 국내 부엌가구의 양대 축을 이룬다. 에넥스 디자인연구소는 1971년 회사 설립 당시 제품개발팀으로 출발해 1993년 정부 공인 기업부설 연구소로 확대 개편됐다. 현재 이용한 소장(47)을 포함해 17명의 디자이너가 있다. 이 소장은 신 연구원의 이런 경험을 소중히 여긴다. 이 소장에게 현장을 떠난 부엌가구 디자이너는 ‘반쪽’이다. 부엌은 단순히 가구가 아니라 주택 설비 중 일부분이기 때문에 주택의 구조를 모르면 일을 할 수 없단다. 이 소장 자신도 현장부터 뛴 경험이 있다. 1980년대 후반 당시로서는 최고의 설비를 갖춘 서울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미리아파트 부엌 설비 시공현장에서 시공기사들과 2년여간 함께 일을 했다. 아파트 벽면 내장재가 다른 아파트들과는 달라서 찬장을 걸어놓기가 쉽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자 독일에서 ‘네일 건(못 박는 총)’을 직접 사오는 등 ‘디자이너가 이런 일까지?’라고 생각할 정도로 현장 밀착형으로 디자인 감각을 다져갔다는 것. 이 소장의 디자인 철학은 1970년대의 ‘오리표 싱크’를 지금의 ‘부엌가구 문화를 선도하는 에넥스’로 키워낸 원동력이 됐다. 그는 2006년 창업주 박유재 회장의 차남 진호 씨가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기존 디자인의 한계를 뛰어넘는 부엌 개발을 주문하자 ‘콘셉트 부엌’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이는 이후 한국인의 좌식문화를 적용한 온돌부엌, 벽이 필요 없고 360도 어느 방향에서도 사용 가능한 미래형 부엌, 엔터테인먼트 부엌 등 다양한 아이디어의 근간이 됐다. 올해 지식경제부의 우수산업디자인(GOOD DESIGN) 부엌가구 부문에서 지경부장관상을 받은 ‘M-키친’, 특허청의 디자인 부문 최고상 ‘정약용상’을 수상한 ‘S-에디션’은 이런 노력의 결과물이다. 최경애 책임연구원(39)이 만든 ‘M-키친’은 가구 모서리를 부드러운 곡선으로 마감해 안전성을 높이고 직선과 곡선의 아름다운 조화를 시도했다. 예전에 쓸모없던 모서리 부분을 수납장으로 이용하면서 공간을 살려내고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적용하여 은은하고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M-키친’이라는 이름은 디자인의 메카인 밀라노를 뛰어넘겠다는 의미로 지어졌다. ‘S-에디션’은 이동식 ‘아일랜드(보조 주방)’ 개념으로 만든 가구인데, 주방가구라기보다는 하나의 작품처럼 보인다. 앉아 있는 여성의 곡선을 본떠 지지대를 만들고 상판을 공중에 띄웠다. 벽면에는 작은 TV까지 설치돼 있다. ‘S-에디션’을 만든 신 연구원은 “곡선의 아름다움을 살리고 아이들이 올라갈 때도 넘어지지 않을 정도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며 “휴식과 놀이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주방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차세대 부엌의 이미지를 ‘가족들이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그린다. 밥 짓고 설거지하고 밥 먹는 기존 주방의 개념이 아니라 즐거움을 주는 공간이다. 또 허리가 굽어진 할머니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부엌의 기본 기능과 즐거움, 편리함 등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일까. 이 소장은 ‘UK-에디션’(이름 미정)의 개념을 살짝 소개했다. ‘UK-에디션’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차세대 주방이다. 동선을 최대한 줄였고 찬장은 버튼을 누르면 아래로 내려와 키 작은 사람도 편하게 쓸 수 있다. 수납 캐비닛은 앉아서 쓸 수 있게 낮은 곳에 달려 있다. 주방 옆에는 보조 주방 겸 식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아일랜드가 있고 온돌 바닥을 연상시키는 긴 벤치 형태의 의자가 있다. 한국의 좌식문화를 입힌 주방이다. 이 소장은 “혼자 사는 어머니가 부엌을 쓰는 모습을 보며 구상한 디자인”이라고 소개했다. 우리나라에 입식 부엌을 처음 들여온 에넥스는 부뚜막 옆에서 쭈그리고 앉아 밥 짓고 설거지하던 주부들의 허리를 일으켜 세운 주역이었다. 그 중심에는 문화 창조자로서의 디자이너가 있다. 이 소장이 이끄는 에넥스 디자인 연구소가 우리나라 부엌 문화에 또 다른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된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상당수 중소제조업체들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환경 지도 및 단속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중소기업중앙회가 환경 문제와 관련해 127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3%가 “환경 지도·단속에 있어 규정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거나 적용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응답자의 24.2%는 “관계기관의 지도·단속이 중복된다”고, 17.5%는 “지도·단속 횟수나 위반에 따른 처벌방법이 비합리적이다”고 답했다. 하지만 중소기업들은 환경관리 담당조직이나 부서를 갖추고 있지 않다고 응답해 환경문제에 대한 대응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3%만이 “팀 단위 이상의 전담조직을 운영한다”고 답했다. “담당자가 없다”는 답변은 39.4%였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대우건설 매각을 추진 중인 금호아시아나는 18개 재무적 투자자(FI) 중 한 곳을 제외한 17개가 풋백옵션 행사 유예에 동의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사 측은 “17개 FI가 모두 한 달간 풋백옵션을 연장하는 데 동의한다는 의사를 그룹 측에 전달했고 한 곳만 어제 풋백옵션을 행사했다”고 말했다.}

조금 잘된다 싶으면 유사한 업종이 홍수를 이루는 창업시장. 이런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남들이 모방할 수 없는 독특한 경쟁력은 성공의 필수조건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오븐떡과 쌀베이커리 전문점 ‘굽찐가’는 떡을 찌지 않고 빵처럼 오븐에 구워먹는 요리법을 개발해 특허출원했다. 떡을 굽는 기계가 따로 나온 것이 아니라 기존 제과·제빵에서 사용하는 일반 오븐기를 이용해 떡을 만드는 조리법을 개발했다. 서동현 굽찐가 대표는 “떡을 찌지 않고 구우면 유통기한이 길어지고 외국 사람들도 냉동반죽을 이용해 떡을 만들 수 있어 편하다”고 말한다. 전통 떡은 유통기한이 하루 정도이고 개별 포장하지 않으면 금방 딱딱해지는 데 반해 오븐떡은 유통기한이 상온 3일이고 개별 포장하지 않고도 이틀 정도는 부드러운 상태로 먹을 수 있다. 서 대표는 “떡과 빵을 좋아해 조리법을 공부하다가 떡 굽는 조리법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대학에서 현대무용을 전공하고 석사로 무대공연 예술을 공부한 예술가다. 떡과는 아무 관계없는 경력을 쌓아온 셈이다. 그러다 2006년 파리 유학 시절 “우리나라 떡도 유럽의 베이커리처럼 다양한 맛과 향을 내도록 메뉴를 개발하고, 오븐에 구울 수 있다면 경쟁력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마침 전통떡을 공부하고 있는 누나로부터 떡 만드는 법을 배웠는데, 이 과정에서 오븐떡 브랜드 굽찐가가 탄생했다는 것. 서 대표는 “떡을 찌지 않고 굽는 기술을 개발할 때까지 오랜 시간 연구해야 했다”며 “굽는 떡은 다양한 토핑으로 무궁무진한 맛을 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했다. 굽찐가에서 파는 오븐떡은 치즈맛 초콜릿맛 마늘맛 딸기맛 고구마맛 커피맛 등 다양한 맛을 자랑한다. 또 낱개 포장 상품을 구성해 가볍게 끼니를 때우려는 사람들이 식사대용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구운 떡의 판매가격은 1000원 안팎이다. 실내환경 관리업체 ‘에코미스트’의 이기현 사장은 ‘산소 분사방식 천연향 디스펜서’, ‘문화재·기록물 소독장치’ 등에서 특허를 취득하는 등 화학제품 일색이던 국내 실내환경 시장에 친환경 제품을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은 2002년 친환경 제품 업체인 뉴질랜드 에코미스트와 제품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실내환경관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기술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자체 기술개발연구소를 설립하고 연구개발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산소 분사방식 천연향 디스펜서’는 기존의 액화석유가스(LPG)가 아닌 산소와 질소 혼합 제품을 사용해 향을 분사하는 기계다. 화학물질이 섞이지 않은 천연향을 그대로 분사하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 에코미스트는 기록물 보존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데, 문화재·기록물 소독장치 개발로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고 한다. 이 장치는 제품 안에 손상된 기록물 등을 넣으면 더는 오염이 진행되지 않아 보존 기간을 연장시켜 준다. 공주대 문화재보존학과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에코미스트의 전국 가맹점은 120여 개. 이 사장은 “무점포로 창업할 수 있기 때문에 창업비용이 저렴한 편”이라고 말한다. 가맹비, 교육비 등 처음 들어가는 비용이 1000만 원가량이라고 한다. 각 가맹점이 매월 올리는 수익은 평균 400만∼450만 원이라고 이 사장은 말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해설] 최근 2주간 유통·백화점업계 취업은 상대적으로 다른 분야보다 기회가 많은 편이었다. 2010년 신입직원을 앞서 모집하거나 동계 인턴직원을 모집하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한 때문이다. 설날 특수를 노린 비정규직 및 정규직 채용이 진행되면서 유통업계 취업경기도 당분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채용정보] △신세계백화점은 직무별 전문직 신입사원을 31일까지 모집한다. 채용분야는 사무지원·판매·아카데미·VIP라운지 등이다. △한샘은 신입 및 경력 직원을 23일까지 채용한다. 신입 채용분야는 CS기획과 일반서무, 경력은 생산기술·품질관리·CS강사 분야다. △CS유통은 전기·설비·구매·상품물류지원·물류센터·직영슈퍼 부문 신입 및 경력사원을 21까지 모집한다. △ABC마트코리아는 회계분야 경력사원을 20일까지 뽑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 가운데 하나인 자베즈 파트너스 측과 매각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밝히고 매각대금은 약 24억 달러(약 2조8000억 원)라고 전했다. 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조만간 이 같은 계약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4억 달러는 금호 측이 기존에 밝힌 희망 매각대금 3조2000억 원보다 훨씬 낮은 금액이다. 이에 대해 금호아시아나 측은 “현재까지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다만 보도된 매각대금이 지나치게 낮아 황당하다”고 밝혔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직장인들은 상사, 동기, 후배들에게 복수를 하고 싶을 때 주로 무시하거나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130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96.0%가 “직장에서 복수를 꿈꿔본 적이 있다”고 답했고 복수하고 싶은 대상은 상사(80.9%) 선배(14.0%) 동기(1.9%) 후배(1.8%)의 순이었다. 상사에게 복수할 때는 ‘있는 듯 없는 듯 대하며 무시한다’(24.4%)와 ‘어떤 지시인지 알면서 못 알아듣는 척한다’(15.2%)가 가장 많았다. 후배에게는 ‘모든 의견을 무시해버린다’(21.9%), ‘잡다한 업무만 맡긴다’(21.9%)이고, 동기에게는 ‘업무에 협조하지 않는다’(33.4%) 등이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직장인들은 상사, 동기, 후배들에게 복수를 하고 싶을 때 주로 무시하거나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130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6.0%가 "직장에서 복수를 꿈꿔본 적이 있다"고 답했고 복수 방법으로는 "모든 의견을 무시해버린다", "동료 업무에 협조하지 않는다"가 주를 이뤘다. 복수하고 싶은 대상은 상사(80.9%), 선배(14.0%), 동기(1.9%), 후배(1.8%) 순이었다. 상사에게 복수를 할 때는 '있는 듯 없는 듯 대하며 무시한다'(24.4%)와 '어떤 지시인지 알면서 못 알아듣는 척한다'(15.2%)가 가장 많고 '업무상 중요한 순간에 휴가·퇴사를 한다'(11.8%), '회사에 상사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을 퍼뜨린다'(11.8%), '업무지시에 불복종한다·업무도움 안준다'(11.6%) 순이었다. 이외 '커피에 침을 뱉는다'(2.8%), '상사의 의자에 껌을 붙여놓는다'(1.4%) 등 엽기적인 답변도 있었다. 후배에게 복수하는 방법은 '모든 의견을 무시해버린다'(21.9%), '잡다한 업무만 맡긴다'(21.9%), '어려운 과제를 맡긴다'(18.8%), '쉴 수 없도록 사사건건 참견한다'(13.8%) 등이고 동기에게 복수하는 방법은 '업무에 협조하지 않는다'(33.4%), '주요한 자료나 정보를 전달하지 않는다'(26.9%), '동료 의견에 딴지를 건다'(16.6%) 등이다. 그렇다면 복수를 하고 싶어질 때는 언제일까. 직장 상사의 경우 '무시하는 행동이나 말을 할 때'(20.1%), '독재자처럼 군림하려고 할 때'(19.4%), '지시사항을 무조건적으로 강요할 때'(12.5%)였고, 동기의 경우 '주위 사람에게 나에 대한 뒷담화를 할 때'(21.1%), '자기 일만 지나치게 챙길 때'(20.9%), '업무상 노하우를 알려주지 않고 독차지하려고 할 때'(13.8%) 등이다. 직장 후배의 경우엔 '해야 할 일은 안하고 해줘야 할 것만 생각할 때'(47.7%), '말로만 그럴 듯하게 업무를 처리하려고 할 때'(14.0%), '상사의 체면을 고려하지 않을 때'(11.2%), '주위에 안 좋은 소문을 퍼뜨릴 때'(10.3%)의 순이었다.김현지기자 n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