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구

양종구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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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에 빠져 사는 사람들을 소개합니다. 건강해야 100세까지 즐겁게 살 수 있습니다.

yjongk@donga.com

취재분야

2026-01-10~2026-02-09
건강60%
칼럼40%
  • 몸을 보세요, 마흔 넘어 보이나

    “전 지금까지 나이 먹었다고 생각해 본 적 없어요.”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서 노장 투혼을 보여준 최은성(42·전북 현대)은 언제나 젊게 살고 있다. ‘꽁지머리’ 김병지 전남 드래곤즈 플레잉 코치(43)에 이어 나이 많은 순으론 K리그 서열 2위지만 “나이를 생각하면 약해질 수 있다”며 영원한 ‘젊은 엉아’로 살고 있다고 했다. 나이 많은 것을 인식하는 순간 ‘좀 게을러져도 되지 않을까’ ‘좀 천천히 해도 되겠지’라는 헛된 ‘욕심’에 빠질 수 있단다. 최은성은 최강희 전북 감독이 ‘도 닦고 있다’고 할 정도로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 서른 즈음부터 웨이트트레이닝을 시작해 지금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있다. 그의 몸은 10년 넘게 어린 후배들에게 뒤지지 않을 정도로 근육이 탱탱하다. 올 시즌 31경기에 출전해 32실점으로 선방하며 팀을 3위에 올려놓아 김승규(23·울산 현대), 신화용(30) 등 후배들과 함께 K리그 대상 골키퍼상 후보에도 올랐다. 영광은 김승규가 차지했지만 그만큼 열정적으로 그라운드를 달궜다. 최은성의 ‘도 닦기’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부터 시작됐다. 당시 대표팀 경험이 다소 느슨했던 그의 마음을 다잡게 해줬다. “프로 선수였지만 그때까지 프로 마인드가 제대로 잡히지 않았다”는 게 최은성의 회고. 최은성은 김병지와 이운재에 이어 3번 골키퍼로 최종 엔트리에 들었지만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당시 그는 자체 연습경기 때 골키퍼가 아닌 수비수나 미드필더로 뛰어 별명이 ‘필드 플레이어’로 불렸다. 하지만 그때 최은성은 많은 것을 배웠다. 훌륭한 선수들 틈 속에서 자기 관리법을 배웠고 세계적인 팀과의 경기를 옆에서 지켜보며 보는 눈도 키웠다. “잘하는 선수는 이유가 있었다. 그때 웨이트트레이닝의 중요성을 알았다. 그때부터 매일 웨이트트레이닝을 했다. 아직 후배들에게 순발력과 체력 등에서 뒤지지 않는 이유인 것 같다.” 최은성은 훈련을 즐긴다. 후배들하고 땀 흘리며 경쟁하는 게 너무 좋단다. 또 이렇게 즐겁게 어울려야 후배들도 자신을 부담 없이 대한단다. 최은성의 또 다른 장점은 빨리 잊는 ‘망각 능력’. 그는 “골을 먹으면 기분이 나쁘고 열도 받지만 어차피 일어난 일이다. 계속 신경 쓰면 다음 플레이가 안 된다. 그래서 되돌릴 수 없는 일은 빨리 털어버린다”고 말했다. 머리는 1998년 무렵부터 짧게 깎았다. 곱슬머리여서 관리하기 힘들어 아내에게 “머리 빡빡 깎아도 될까”라고 했는데 “해봐”라고 해서 확 깎았다. 그렇게 편할 수가 없었다. 머리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돼 축구에만 매진할 수 있었다. 최은성은 더 뛰고 싶다. 하지만 그는 “내가 뛰고 싶다고만 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 내가 팀에 필요한지가 더 중요하다. 감독님의 선택을 기다리고 그에 따라 최선을 다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구단은 후배들의 귀감인 최은성에게 선수나 플레잉 코치로 1년 이상은 더 출전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최은성은 지금도 사실상 골키퍼 코치 역할을 하고 있다.완주=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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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OUT]“야구에 밀리는 축구? 심판 차이가 크지요”

    “요즘 축구에 비해 야구가 더 잘나가는 이유가 뭔지 아세요?” 최근 학교체육 활성화 관련 세미나에 토론자로 참석한 뒤 뒤풀이 장소에서 한 스포츠계 인사가 물었다. 야구 심판으로 오랫동안 일한 그는 아들이 축구 아마추어 심판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심판에 대한 신뢰의 차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야구는 초중고교는 물론이고 대학 프로까지 심판에 대한 신뢰가 쌓인 반면에 축구는 그렇지 못하다고 했다. 자신의 아들이 하는 얘기를 들으면 “축구판은 썩은 판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사실 한국 축구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와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획득 등 겉은 화려하지만 속은 병들어 있는 측면이 많다. 특히 심판의 경우 많이 개선되고 있기는 하지만 한때 ‘비리의 온상’으로까지 인식됐다. 한 지방 축구협회 심판위원장은 식당을 하며 ‘부수입’을 챙겼다. 심판 배정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 있어 지도자들은 대회 전 그 식당에 가서 팔아주는 게 관례였다. 한 지도자는 “대회 때만 되면 그 식당이 지도자들로 장사진을 이뤘다”고 전했다. 대한축구협회의 전임 심판위원장도 스포츠용품점으로 ‘큰돈’을 벌었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역시 그 스포츠용품점에서 물건을 사줘야 심판 배정을 잘 받는다는 인식 때문이다. 물론 그 식당에 가서 식사하고 그 용품점에서 물건을 샀다고 심판 배정이 달라졌다는 증거는 없다. 하지만 그런 사람은 앉히질 말아야 하는 게 행정이다.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고쳐 맨’ 행정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축구인들은 말한다. 심판이 바로 서야 한국 축구도 바로 선다고. 전문가들은 한국 축구에서 유독 심판 판정에 대한 시비가 많은 이유가 선수나 감독들이 어렸을 때부터 비리 및 능력 없는 심판들을 보면서 컸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밑에서부터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다. 축구협회는 최근 문제가 된 모 심판위원장을 경질하고 정해성 경기위원장을 앉혔다. 한 원로 축구인은 “심판 출신을 심판위원장에 앉히면 지도자는 물론이고 심판들끼리도 인맥 줄 대기를 한다. 정 위원장은 심판자격증은 있지만 심판 생활을 하지 않아 객관적으로 심판을 배정할 것”이라며 환영했다. ‘개혁’ 수준의 칼을 대야 하는 정 위원장의 임무가 막중하다. 양종구·스포츠부 차장 yjongk@donga.com}

    • 201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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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조 Hong의 생존법, Hiddink가 필요해

    “홍명보는 바른 길을 가고 있다.” 10월 12일 한국 축구대표팀이 세계 최강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0-2로 패하자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강팀을 상대해야 강해지는 법이다. 약한 팀에 계속 이겨봐야 얻는 게 없다”며 홍명보 대표팀 감독의 선택에 박수를 보냈다. 홍 감독은 “브라질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선 약팀보다는 강팀과 상대해야 한다”며 평가전 일정을 강팀 위주로 잡았다. 한국이 크로아티아와 브라질 등에 계속 패하고 있지만 히딩크 감독은 “그게 바른 선택”이라고 홍 감독을 지지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에서 한국이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와 함께 H조에 배정되면서 히딩크 감독 활용론이 뜨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한국의 4강 신화를 주도했다. 한국은 당시 태극전사를 강철체력으로 만든 히딩크 감독의 ‘파워 프로그램’에 대한 노하우가 절실하다. 한국이 상대할 팀들이 모두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에 있는 데다 내년 본선을 치를 브라질 3곳의 기온 차가 섭씨 25도까지 나면서 체력이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또 히딩크 감독은 러시아 축구에도 해박하다. 러시아 대표팀 감독을 지냈고 최근까지 러시아 프로축구팀 안지 사령탑을 지냈다. 네덜란드 출신으로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과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등을 지도해 유럽 축구도 잘 알고 있다. 한국으로선 그를 120% 활용해야 할 상황이다. 홍 감독도 최근 “언제든 히딩크 감독에게 도움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2002년엔 선수로, 최근 안지에서는 자신의 밑에서 6개월간 코치로 수업을 받은 홍 감독이 요청하면 히딩크 감독도 적극적으로 도울 것으로 보인다. 히딩크 감독은 2002년 대한축구협회의 전폭적인 지원과 팬들의 사랑으로 월드컵 4강에 오른 뒤 “한국에 너무 많은 것을 빚졌다. 이젠 한국 축구 발전을 돕겠다”고 말한 바 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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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내리 골드라벨… 자동으로 3년 추가!

    서울국제마라톤이 국제적 ‘명품 대회’라는 것을 다시 입증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최근 서울국제마라톤에 대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연속 골드라벨을 부여한다고 마라톤 사무국에 통보하며 인증서(사진)를 보내왔다. IAAF 규정집에 따라 3년 연속 골드라벨을 유지한 대회는 2014년부터 다년간 골드라벨을 부여한다. 서울국제마라톤은 4년 연속 골드라벨을 유지해 와 자동으로 2016년까지 골드라벨 대회가 됐다. 한번에 3년 연속 골드라벨을 획득한 것은 국내 처음이다. 서울국제마라톤은 2010년부터 국내 최초로 골드라벨 대회로 열리는 등 국내 마라톤의 국제화를 선도하고 있다. IAAF는 2008년부터 마라톤대회를 수준에 따라 3등급(골드, 실버, 브론즈)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과거 3년간의 남녀 기록과 언론 보도, 중계 규모, 도핑 수준, 참가자 수, 협찬사 후원 규모 등 14개 부문을 종합평가한 뒤 등급을 매겨 마라톤대회의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서울국제마라톤 겸 동아마라톤은 ‘기록 산실의 장’이다. 2012년 대회에서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케냐)는 2시간5분37초로 정상에 오르며 국내 개최 대회 최고기록을 세웠다. 2010년 서울국제마라톤에서 세운 실베스터 테이멧(케냐)의 2시간6분49초 기록을 깬 것. 특히 에루페는 국내 마라톤 대회에서 사상 처음 ‘2시간5분 시대’를 열었다. 서울국제마라톤 성공의 가장 큰 원동력은 서울시민의 힘이다. 휴일 나들이에 길이 막혀 짜증 날 만도 하지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하며 열띤 응원을 보내 2000년부터 14년간 단 한 차례의 사고도 없었다. 서울시민의 배려와 뜨거운 응원이 IAAF의 결정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뉴욕, 런던, 베를린, 보스턴 마라톤도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열렬한 응원 덕에 세계 4대 마라톤이란 명성을 얻고 있다. 한편 서울국제마라톤은 10일부터 2014년 대회 마스터스 참가자 모집을 시작한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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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시무시한 ‘빅 4’ 피하고 남미국 열혈응원 안 겪어 다행

    《 한국이 7일(한국 시간) 열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대부분의 언론과 축구 전문가들은 ‘최악의 조는 피했다’, 상대적으로 ‘최상의 조에 속했다’며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게 보는 분석을 쏟아냈다. 그러나 월드컵 본선에서 최상과 최악은 백지장 한 장 차이다. 한국의 조편성 결과를 분석했다. 》‘벨기에, 알제리, 한국, 러시아.’ 7일 새벽(한국 시간) 브라질 바이아 주 동북부 코스타두사우이페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식에서 한국이 벨기에와 알제리, 러시아와 함께 H조에 배정되면서 월드컵 본선은 사실상 시작됐다. 한국의 조추첨 결과에 상대적으로 괜찮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신과 베팅업체 등은 한국이 조 3, 4위로 16강 진출이 어렵다고 보고 있지만 개최국 브라질과 스페인, 아르헨티나, 독일 등의 강호와 남미 국가를 피한 것은 한국에 행운이 따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브라질 현지 교민들은 “남미가 빠졌다는 점에서 최상의 조편성”이라는 반응이다. 내년 월드컵 본선에 맞춰 현지에서 전시회를 준비하기 위해 브라질 상파울루를 방문하고 있는 축구자료 수집가 이재형 씨(52)는 8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지금 이곳 교민들은 축제 분위기”라고 전했다. 국민들이 축구에 죽고 못 사는 남미 국가가 포함된다면 그 경기는 표가 없어 교민들이 들어갈 수도 없는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는데 다행히 남미 팀이 빠져 안도하고 있다. 현재 한국이 경기를 치르는 쿠이아바와 포르투알레그리, 상파울루의 여행사에는 벌써 월드컵 때 묵을 숙소를 예약하려는 교민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벨기에와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상파울루에는 브라질 교민은 물론이고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남미 전 교민들이 응원으로 한국을 지원하겠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상파울루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조순희 씨(48·여)는 “한국이 언제 남미에서 경기하겠나. 먼 이국땅에서 고향에 대한 향수병을 앓고 있는 교민들이 대부분 월드컵 때 응원하겠다는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이역만리에서 경기를 치르지만 남미 팀이 빠지면서 안방경기 같은 분위기가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브라질엔 최근 현대자동차 공장이 들어서는 등 한국 기업들의 진출이 늘어 교민이 5만 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개최국 브라질과 축구 강국인 독일, 스페인과 같은 조에 속하지 않아 다행이다”며 “또 브라질과 인접한 남미 국가가 속하지 않은 것도 우리에겐 좋은 결과”라고 말했다. 베이스캠프에서 경기를 치르는 3개 도시로 이동하는 거리가 비교적 짧은 장점은 있지만 날씨 변화가 심해 컨디션 조절을 잘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번 조추첨에서는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우루과이, 코스타리카가 속한 D조와 독일과 포르투갈, 가나, 미국이 속한 G조가 최악의 조라는 평가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하면 ‘죽음의 조’ G조에서 올라온 팀과 만난다. 한국의 ‘영원한 라이벌’ 일본은 콜롬비아와 그리스, 코트디부아르 등과 C조에 속해 역시 상대적으로 무난한 조편성이란 평가를 받았다. 일본도 16강에 오르면 D조를 만나는 운명이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내년 1월 13일 소집돼 월드컵 본선 때 베이스캠프를 차릴 포스두이구아수로 떠나 1주일간 전지훈련을 한다. 이후 미국에서 코스타리카(26일), 멕시코(30일), 미국(2월 2일)과 평가전을 치른 뒤 귀국할 계획이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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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조 추첨후…“지금 브라질 교민은 축제분위기” 왜?

    '벨기에, 알제리, 한국, 러시아.' 7일 새벽(한국시간) 브라질 바이아주 북동부 코스타 도 사우이페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식에서 한국이 벨기에와 알제리, 러시아와 함께 H조에 배정되면서 월드컵 본선은 사실상 시작됐다. 한국의 조추첨 결과에 상대적으로 괜찮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신과 베팅업체 등은 한국이 조 3, 4위로 16강 진출이 어렵다고 보고 있지만 개최국 브라질과 스페인, 아르헨티나, 독일 등의 강호와 남미 국가를 피한 것은 한국에 행운이 따랐다는 평가다. 특히 브라질 현지 교민들은 "남미가 빠졌다는 점에서 최상의 조편성"이라는 반응이다. 내년 월드컵 본선에 맞춰 현지에서 전시회를 준비하기 위해 브라질 상파울루를 방문하고 있는 축구자료 수집가 이재형 씨(52)는 8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지금 이곳 교민들은 축제 분위기"라고 전했다. 국민들이 축구에 죽고 못 사는 남미 국가가 포함 된다면 그 경기는 표가 없어 교민들이 들어갈 수도 없는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는데 다행이 남미팀이 빠져 안도하고 있다. 현재 한국이 경기를 치르는 쿠이아바와 포르투 알레그리, 상파울루의 여행사에는 벌써 월드컵 때 숙소를 예약하려는 교민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벨기에와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상파울루에는 브라질 교민은 물론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남미 전 교민들이 응원으로 한국을 지원하겠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조순희 씨(50·여)는 "한국이 언제 남미에서 경기하겠나. 먼 이국땅에서 고향에 대한 향수병을 앓고 있는 교민들이 대부분 월드컵 때 응원하겠다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역만리에서 경기를 치르지만 남미팀이 빠지면서 홈경기 같은 분위기가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브라질엔 최근 현대자동차 공장이 들어서는 등 한국 기업들의 진출이 늘어 교민이 약 5만 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개최국 브라질과 축구 강국인 독일, 스페인과 같은 조에 속하지 않아 다행이다"며 "또 브라질과 인접한 남미 국가가 속하지 않은 것도 우리에겐 좋은 결과"라고 말했다. 베이스켐프에서 경기를 치르는 3개 도시로 이동거리가 비교적 짧은 장점은 있지만 날씨 변화가 심해 컨디션 조절을 잘 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번 조주첨에서는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우루과이, 코스타리카가 속한 D조와 독일과 포르투갈, 가나, 미국이 속한 G조가 최악의 조라는 평가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하면 '죽음의 조' G조에서 올라온 팀과 만난다. 한국의 '영원한 라이벌' 일본은 콜롬비아와 그리스, 코트디부아르 등과 C조에서 속해 역시 상대적으로 무난한 조편성이란 평가를 받았다. 일본도 16강에 오르면 D조를 만나는 운명이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내년 1월 13일 소집돼 월드컵 본선 때 베이스캠프를 차릴 포즈 도 이과수로 떠나 1주일간 전지훈련을 한다. 이후 미국에서 코스타리카(26일), 멕시코(30일), 미국(2월2일)과 평가전을 치른 뒤 귀국할 계획이다.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 201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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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IFA 주관 4大 축구대회 개최 ‘그랜드 슬램’ 달성

    한국 축구팬들이 다시 한 번 국내에서 ‘월드컵 4강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한국은 5일(현지 시간) 브라질 코스타두사우이피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회에서 2017년 20세 이하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됐다. 한국은 경쟁 상대 아제르바이잔을 따돌리고 개최권을 획득했다. 이로써 한국은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대륙간)컵과 2002년 한일 월드컵, 2007년 17세 이하 월드컵에 이어 FIFA가 주관하는 4대 남자 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멕시코와 일본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다. 한국 남자 축구는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쓰고 있다. 1983년 멕시코 20세 이하 월드컵(당시 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박종환 감독이 이끈 태극전사들이 4강에 올랐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성인대표팀이 ‘명장’ 거스 히딩크 감독의 지휘 아래 4강까지 올라 전 국민이 빨간 티셔츠를 입고 ‘길거리 응원’을 하게 만들었다. 한국 팬들이 보여준 ‘길거리 응원’은 FIFA가 2006년 독일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땐 팬파크로 만들어 운영할 정도로 응원문화의 이정표가 됐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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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플레이어상 고무열 “2년전 신인왕 탈락이 자극제”

    K리그 클래식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뒤 ‘베스트11’ 미드필더상까지 받은 고무열(23·포항·사진)은 수상 소감에서 “팀 동료들이 이 상을 받게 만들어줬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명주(23)와 신광훈(26) 등 동료 선후배들과 어울려 개인의 욕심보다는 팀을 위해 합심해 뛰는 가운데서 자연스럽게 나온 결과라는 의미다. 포항은 14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가 없이 토종 선수들로 똘똘 뭉쳐 정상에 올랐다. 고무열은 기자단 투표에서 71표를 획득해 35표를 받은 윤일록(21·서울)을 제치고 가장 촉망받는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이 상은 과거 신인상을 개편해 새롭게 만들었다. 프로 데뷔 3년차까지 23세 이하를 대상으로 전체 경기 중 절반 이상을 출전하며 맹활약한 선수에게 수여한다. 고무열은 2011년 K리그 신인상 경쟁에서 이승기(전북)에게 밀려 아쉬움을 삼켰으나 올 시즌 34경기에 출전해 8골 5도움을 기록하며 우승의 한 축을 담당했다. 고무열은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 2년 전 신인왕을 놓친 가운데 팀이 올 시즌 상승세를 받으면서 제 이름이 유망주로 오르내린 것도 자극이 됐다. 안주하지 않고 더 열심히 뛰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고무열은 포항의 ‘레전드’ 황선홍 감독의 현역시절 등번호 18번을 달고 뛰어 ‘리틀 황새’로 주목받고 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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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축구 세계제패 앞당기는 계기로”

    “한국 여자축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쁩니다.” 2일 서울 고려대 안암캠퍼스 총장실에서 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과 여자축구부 창단 협약식을 가진 김병철 고려대 총장은 “격세지감을 느낀다. 이번 창단으로 한국 여자축구가 도약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고려대에 여학생이 처음 들어온 게 1947년이었고 1980년대 후반에야 많은 여학생이 들어왔는데 이제 단체종목인 여자축구부까지 창단하게 됐다. 좋은 여성 인재를 발굴해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고려대는 내년 11월 팀을 창단해 2015년부터 공식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고려대는 세종캠퍼스 국제스포츠학부에 15명을 선발해 축구부를 운영할 계획이다. 김 총장은 고려대 여자축구부 창단의 숨은 주역이다. 한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여자월드컵에서 우승하던 2010년부터 창단을 고민해왔지만 지지부진한 측면이 있었다. 김 총장이 재단 이사회 등에서 적극적으로 여자축구부 창단의 필요성을 설파한 게 큰 힘을 발휘했다고 축구관계자들은 말한다. 김 총장은 “오늘 날짜 동아일보에 나간 여자축구팀 창단 보도로 연세대 측에 본의 아니게 피해를 준 것 같다. 1920년대부터 연세대와 고려대는 모든 활동에 대해 서로 협의해 결정해왔다”고 말했다. 고려대가 창단 협약식을 먼저 한 뒤 연세대 측에도 함께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할 계획이었으나 동아일보 특종 보도로 고려대가 주도적이 되고 연세대가 끌려가는 입장이 된 것 같아 미안하다는 설명이었다. 그는 “연세대 측에서 오해 없길 바라며 고려대는 항상 연세대와 동등한 입장에서 협의해 스포츠 발전을 돕고 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 총장은 “세계 정상을 바라보기에는 남자보다 여자가 훨씬 빠를 것 같다”며 한국 여자축구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한국 여자축구는 2010년 17세 이하 월드컵 우승, 그해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3위를 했다. 남자축구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위, 지난해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지만 우승은 없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고려대의 여자축구부 창단은 한국 여성 스포츠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다. 명문 고려대의 힘을 통해 여성 스포츠계가 훨씬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구협회도 고려대 여자축구부의 발전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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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 ‘스틸타카’의 성공… K리그가 갈 길 보여줬다”

    “한참 후배지만 자랑스럽다. 황선홍 포항 감독이 보여준 ‘스틸타카’가 프로축구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다.” 프로축구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54)의 2013년은 굴곡이 많은 해였다. 한국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티켓을 획득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이란에 패하는 등 마무리가 매끄럽지 못했다. 전북에 복귀해서도 과거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전북은 중하위권에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긴 했지만 과거 ‘5-0’ 게임 등 특유의 공격축구를 하지 못했다는 게 최 감독의 판단이다. 전북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3위를 했다. 하지만 최 감독은 “세계 최고의 클럽하우스를 지어준 구단을 위해 그에 걸맞은 팀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자신감에 넘쳐 있었다. 전북은 ‘닥공’으로 2009년, 2011년 K리그 챔피언에 올랐다. 최 감독은 먼저 황선홍 감독의 성공스토리에 박수를 보냈다. 전북이 ‘닥공’으로 성공했듯 포항이 보여준 스틸타카가 K리그 발전에 큰 기폭제가 될 것으로 봤다. 스틸타카는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가 펼치는 세밀한 패싱플레이 ‘티키타카’와 포항 스틸러스를 조합해 만든 신조어다. 티키타카는 탁구에서 쉴 새 없이 랠리를 거듭하는 모습의 스페인어로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의 패스축구를 표현하는 말이다. 황 감독은 올 시즌 골문 근처에서 짧은 패스 위주의 플레이로 상대를 제압하면서 FA(축구협회)컵과 K리그 클래식의 우승을 일궈냈다. “앞으로는 색깔 있는 축구만 살아남을 것이다. 승리보다는 팀마다 독득한 컬러의 축구를 선보여 팬들을 즐겁게 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시대가 됐다. 전북도 ‘닥공2’를 준비하고 있다. 지든 이기든 공격을 펼쳐 팬들에게 재밌는 축구를 보여주겠다.” 최 감독은 ‘닥공’과 ‘스틸타카’, 그리고 FC 서울이 보여준 ‘무공해(무조건 공격해) 축구’, 울산 현대의 ‘철퇴축구’ 등 팀마다 고유의 색깔을 보여주고 있는 게 프로축구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최 감독은 황 감독의 성공스토리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구단에 경종을 보냈다. 그는 “포항은 고 박태준 구단주의 축구 사랑으로 아주 오래전부터 유소년에 투자했다. 그 결실이 지금 나타난 것이다. 외국인 선수가 없지만 탄탄한 유소년시스템에서 큰 선수들이 주축이 돼 성공할 수 있었다. 그런데 유소년에 전혀 투자하지 않은 구단들이 ‘포항도 하는데 우리도 그렇게 해’라며 투자를 줄이겠다고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나 맨체스터 시티 등 좋은 선수를 영입해 명문으로 도약했듯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팀도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최 감독은 “한국축구를 위해 잠시 대표팀으로 나가면서 전북이 전성기를 누릴 동력을 잃었다. 2011년 전력이면 이후 계속 우승을 넘보는 팀이 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구단과 팬에게 정말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하지만 내년엔 더 멋진 축구를 보여주겠다. 팀 컬러를 완전히 바꿔 새로운 공격축구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완주=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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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축구 새시대 ‘킥오프’ 고려대 2일 팀 창단선언

    고려대가 여자축구팀을 창단한다. 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은 1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2일 고려대를 방문해 김병철 고려대 총장과 여자축구팀 창단 협약식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 회장은 “고려대는 이미 이사회를 열어 여자축구팀 창단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고려대가 여자축구팀을 창단하면 한국 여자축구 발전의 큰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는 사학 라이벌 연세대와의 ‘고연전(연고전)’으로 한국 스포츠 발전을 선도해왔다. 1925년부터 정구대회로 매년 맞대결을 벌인 게 ‘고연전’의 시작이었고 현재는 축구와 야구, 농구, 럭비, 아이스하키 등 5개 종목이 열리고 있다. ‘고연전’은 한국 스포츠의 큰 축을 담당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 회장은 “고연전을 여는 학교에서 여자축구 종목을 추가하면 상대 학교에서 따라와야 한다”며 연세대도 팀을 창단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연세대 주관으로 열렸고 내년엔 고려대가 주관한다. 고려대는 여자축구를 창단하면 ‘연고전’ 종목에 추가할 계획이다. 감독 선임과 선수단 구성은 협약식이 끝나는 대로 시작할 예정이다. 고려대의 여자축구팀 창단은 오 회장과 정 회장이 혼신의 힘을 다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발전 가능성이 큰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명문대에 팀이 없는 게 저변 확대에 장애가 되는 것으로 판단해 두 회장의 모교인 고려대를 오래전부터 설득했고 그 결실을 맺은 것이다. 오 회장은 고려대 OB축구 회장으로 2008년부터 여자연맹을 맡아 지휘하고 있다. 명문대 여자축구팀 창단은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협회 회장 시절 초기인 1990년대 중반부터 추진해 왔지만 불발에 그쳤다. 상대적으로 인기가 낮은 데다 투자비 부담으로 대학 측이 창단을 망설인 것이다. 이화여대와 숙명여대는 1990년 베이징 아시아경기를 앞두고 팀을 만들었지만 대회가 끝난 뒤 팀을 해체했고 최근 학생들이 팀을 만들어 동아리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고려대의 창단으로 연세대는 물론이고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도 창단에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여자축구는 2010년 20세 이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3위, 그해 17세 이하 FIFA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남자보다 세계를 제패할 가능성이 높게 평가돼 왔다. 남자 축구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하고, 지난해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지만 FIFA 주관 대회에서 우승한 적은 없다. 오 회장은 “여자축구팀 창단을 결정해준 고려대 측에 감사한다. 이번 창단은 한국 여자축구의 역사를 바꿀 이정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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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남자, 선데이 명예 결투

    백전노장과 신예 장수의 ‘혈투’다. 1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 경기는 ‘신구(新舊)’ 사령탑의 지략 대결로 관심을 끈다. 승점 73으로 1위인 울산과 71로 2위인 포항은 이날 리그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챔피언에 오를 수 있는 상황. 이 벼랑 끝 대결을 K리그 최고령 김호곤 울산 감독(62)과 무섭게 떠오르는 ‘젊은 피’ 황선홍 포항 감독(45)이 지휘한다. 울산은 비겨도 되지만 공격의 핵 김신욱(19골)과 하피냐(10골)가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한다. 포항은 꼭 이겨야 우승컵을 거머쥘 수 있다. 이날 경기에서 우승팀뿐만 아니라 2013년 K리그 최고의 감독이 탄생한다. 김 감독은 연세대와 부산 아이파크,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대표팀 등을 이끌며 산전수전 다 겪은 명장. K리그 클래식 우승으로 30년 지도자 인생의 ‘화룡점정’을 찍고 싶어 한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고 2011년 리그 컵에서도 정상에 올랐지만 아직 K리그 챔피언 타이틀은 차지하지 못했다. 연세대 시절 숱하게 한 우승과 아테네 올림픽 8강 등 다양한 업적에 또 하나의 ‘전리품’을 추가하겠다는 각오다. 2년 전 6강 플레이오프부터 결승까지 올라 전북 현대에 졌던 아픈 기억을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벼르고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황 감독은 올 시즌 녹색그라운드에서 ‘포항 신드롬’을 일으켰다. 외국인선수가 단 한 명도 없는 가운데서도 줄곧 상위권을 지켰다. 모기업의 지원이 줄었지만 이명주(23) 등의 신예와 신화용(30), 황진성(29) 등의 노장을 잘 조화시켜 ‘강철 군단’을 만들었다.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는 ‘내 탓이오’ 용병술로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게 했다. FA(축구협회)컵에선 지난해에 이어 2연패에 성공했다. 2008년 부산 사령탑으로 데뷔해 한때 ‘스타플레이어는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 없다’는 말도 나왔지만 이번에 울산을 꺾고 우승하면 당당하게 명장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시즌 뒤 재계약해야 하는 김 감독, 이미 2년 재계약에 성공한 황 감독. 과연 누가 웃을까.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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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亞챔스 준우승도 대단” AFC 감독상 최용수

    우승컵을 놓쳤지만 감독상으로 위안을 받았다. 최용수 FC 서울 감독(40·사진)이 26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1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시상식에서 남자 부문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최 감독은 서울을 이끌고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결승까지 올랐지만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에 밀려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결승까지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보여준 지도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지난해에는 김호곤 울산 감독이 수상했다. 박종환(1995년), 차범근(1997년), 고 차경복(2003), 허정무 감독(2009년) 등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6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최 감독은 “이 상은 저에게 정말 큰 영광입니다. 허창수 구단주님을 비롯해 수호신(서울 서포터스), FC 서울 프런트, K리그, KFA(대한축구협회), AFC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라고 영어로 소감을 밝혔다. 2011년 서울 사령탑에 오른 최 감독은 지난해 ‘무공해 축구’를 내세워 K리그 정상을 정복했다. 서울은 2014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해 다시 정상에 도전한다. 한편 한국 여자축구의 기대주 장슬기(19·강원도립대)는 올해의 여자 청소년상을 받았다. 장슬기는 10월 중국 난징에서 열린 AFC 19세 이하 여자 챔피언십 5경기에서 8골을 터뜨려 한국의 우승을 주도했다. 한국은 9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한국 19세 이하 여자 대표팀은 올해의 여자 대표팀에 선정됐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국회의원)은 공로상인 AFC 다이아몬드 오브 아시아를 수상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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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일 K리그는 사생결단의 날

    27일이 2013년 프로축구 ‘운명의 날’이 될 것인가. 시즌 종착역을 눈앞에 둔 K리그 클래식에서 우승팀과 강등팀이 이날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정상에 오르려는 팀들과 떨어지지 않으려는 팀들의 사생결단 혈투가 이날 벌어진다. 우승팀을 가리는 A그룹에서는 승점 73으로 1위인 울산 현대가 부산 아이파크와 방문경기를 치른다. 울산이 이기면 자력 우승. 그런데 상황이 묘하다. 오후 7시 30분 경기를 치르는 울산은 오후 2시 FC 서울을 안방으로 불러들이는 2위 포항 스틸러스가 어떤 결과를 내느냐에 따라 손쉽게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도, 아닐 수도 있다. 승점 68인 포항이 비기거나 패한다면 울산은 부산과는 그야말로 웃으면서 ‘친선경기’를 치러도 된다. 부산에 패하고 12월 1일 포항과의 맞대결에서 지더라도 순위가 바뀌지 않는다. 포항으로선 서울을 잡고 울산이 부산에 지기를 바라야 한다. 울산이 패하면 포항은 1일 맞대결에서 이길 경우 정상에 오른다. 울산이 비기기만 해도 우승은 사실상 물 건너간다. 강등팀을 가리는 B그룹에서는 12위 강원(승점 32)과 13위 대구(승점 30)가 벌이는 ‘강릉 대회전’ 결과에 따라 K리그 챌린지로 곧바로 떨어질 2팀이 결정될 수 있다. 14개 팀 중 13, 14위가 강등되는 가운데 강원이 이긴다면 대구가 13위, 대전(승점 28)이 14위를 확정짓게 된다. 대구가 승리하면 이날 경남과 경기를 치르는 대전의 강등이 확정되는 가운데 30일 최종전 결과에 따라 13위가 결정된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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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 다친 김신욱 19골, 우승 놓친 데얀 17골

    ‘19골 vs 17골.’ 남은 2경기 2골차 박빙승부. ‘진격의 거인’ 김신욱(25·울산)과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32·FC 서울)이 벌이는 K리그 클래식 득점왕 경쟁이 볼만하다. 김신욱은 2010년 유병수(당시 인천) 이후 3년 만에 토종 득점왕을 노리고 있고, 데얀은 사상 최초로 3회 연속 타이틀 획득에 도전하고 있다. 김신욱이 2골 차로 앞서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축구대표팀 차출 때 발목을 다쳐 제 컨디션이 아닌 데다 팀 상황도 부담이다. 울산은 승점 73으로 2위 포항(승점 68)에 승점 5차로 1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아직 우승을 확정하지 못해 27일 부산 경기에 올인해야 한다. 만일 부산에 패하고 포항이 서울을 잡는다면 12월 1일 포항과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우승 향방이 가려진다. 우승을 위해 골에만 집중할 수 없는 분위기다. 게다가 최근 머리와 발을 이용해 자유자재로 골을 터뜨리고 있는 김신욱은 상대 수비의 집중 표적이다. 반면 데얀은 한결 여유롭다. 우승은 물 건너갔지만 서울이 일찌감치 201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해 골 사냥에만 집중할 수 있다. 데얀은 20일 전북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데 이어 24일 부산전에서도 2골을 보탰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부산전에서 얻은 페널티킥을 데얀에게 차게 했듯 남은 2경기에서도 그에게 골을 몰아줄 심산이다. AFC 챔피언스리그(준우승)와 K리그 클래식 우승을 놓친 한을 데얀의 득점왕 등극을 도와주며 조금이나마 풀 의도다. 쫓기는 김신욱과 쫓는 데얀. 누가 최후에 웃을까.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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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구단 가려는 성남… 스산한 마지막 홈경기

    23일 경기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 일화와 대구 FC의 K리그 클래식 B그룹 경기. ‘일화’ 간판을 걸고 뛰는 성남의 마지막 홈경기는 쓸쓸하기만 했다. 경기 시작 전부터 동문 쪽에서는 성남 팬들이 주축이 돼 ‘시민프로축구단 지원 조례 재정촉구 축구사랑 시민서명운동’이 벌어졌다. 21일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가 지원 조례안을 보류했기 때문이다. 일부 의원들이 연간 150억 원의 비용이 드는 시민구단 창단을 결정하는 데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고 결국 이 주장이 관철되면서 조례안 통과가 미뤄졌다. 불안감 속에 그라운드에 들어선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승점 57(9위)로 K리그 클래식 잔류가 확정됐지만 1989년 창단해 25년간 2차례나 K리그 3연패를 하는 등 모두 7번 정상에 오른 ‘일화’로선 무득점 홈 마지막 경기가 아쉽기만 했다. 경기장도 썰렁했다. 역사적인 경기인 만큼 무료입장이었지만 단 2156명만이 스탠드를 채웠다. 하지만 안익수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은 끝까지 혼신의 힘을 다했고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라는 현수막과 함께 큰절로 마지막 인사를 건네고 퇴장했다. 이날 이운재와 함께 경기장을 찾은 K리그 홍보대사 신태용 전 성남 감독은 “성남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팬 여러분이 새롭게 태어나는 성남에 많은 사랑을 보내줄 것이라 믿는다”며 팬들의 성원이 계속 이어지길 바랐다. 한편 이재명 성남시장은 “성남 시민구단 창단은 성남시를 비롯해 체육계 전체의 바람이었다. 조만간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것이다. 시민구단 창단을 문제없이 마무리하겠다”고 자신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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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나가는 김신욱, 더 잘나가는 울산

    잘되는 집안은 달랐다. 울산 현대가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K리그 클래식 A그룹 방문경기에서 골잡이 하피냐와 김신욱이 침묵했지만 수비수 강민수와 미드필더 김성환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이기고 6연승을 질주했다. 울산은 승점 73으로 주말 경기가 없는 2위 포항(승점 68)을 5점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눈앞에 뒀다.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울산은 27일 부산 아이파크 방문경기에서 이기면 우승을 확정한다. 부산에 패해도 같은 날 포항 스틸러스가 FC 서울에 지면 역시 우승컵을 거머쥔다. 울산의 마지막 경기는 12월 1일 포항과의 안방경기다. 울산은 하피냐를 까이끼와 함께 선발로 투입했고 대표팀 차출로 발목을 다친 김신욱을 후반에 투입하는 전략을 썼다. 하지만 올 시즌 10골을 잡아낸 하피냐와 19골로 득점 1위인 김신욱의 발끝은 매섭지 않았다. 대신 강민수와 김성환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이 골을 만들어냈다. 강민수는 전반 16분 김승용이 골지역 왼쪽에서 헤딩 패스한 볼을 골지역 오른쪽으로 달려들며 머리로 받아 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34분 수원 염기훈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김성환은 전반 인저리타임 때 하피냐와 일대일 패스를 주고받으며 결승골을 뽑아냈다. 강민수와 김성환은 나란히 시즌 2호 골을 뽑으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전북 현대는 정혁과 이동국의 연속 골을 앞세워 인천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완파하고 3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8월 말 부상으로 전열에서 빠졌던 이동국은 9일 복귀해 3경기 연속 교체 출전한 뒤 이날 선발로 나와 골 맛까지 봤다. 이동국은 7월 13일 부산 경기 이후 133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K리그 통산 개인 최다 골을 154골로 늘렸다. 전북은 3위(승점 62). 서울의 데얀은 24일 부산과의 안방경기에서 2골을 터뜨려 김신욱과의 득점왕 경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데얀은 전반 26분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2-1이던 후반 34분 윤일록이 얻은 페널티킥까지 성공해 시즌 17호 골을 기록했다. 득점 1위 김신욱과는 2골 차. 4위를 확정한 서울의 3-2 승리. B그룹에서는 경남 FC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한숨 돌렸다. 경남은 승점 35가 돼 12위 강원 FC(승점 32)와의 승점 차를 3으로 벌리며 11위를 지켰다. K리그 클래식에서는 13, 14위가 곧바로 챌린지로 강등되고, 12위는 챌린지 1위를 확정한 상주 상무와 플레이오프를 벌인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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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도국 스포츠인재 지원사업 조명

    서울대 국제스포츠행정가양성사업단이 22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드림투게더 포럼 서울’을 개최한다. 이 포럼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대가 9월부터 시작한 ‘드림투게더’ 마스터과정을 기념하는 행사다. ‘드림투게더’는 스포츠 발전 과정에서 습득한 경험과 노하우 등을 개발도상국의 스포츠 행정가와 지도자, 선수 등과 공유해 개도국의 스포츠 인재 양성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체육인재육성재단이 지원하고 서울대 글로벌스포츠매니지먼트 석사과정에서 교육한다. 이날 포럼에서는 뉴질랜드의 배리 마이스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맥스웰 데 실바 스리랑카올림픽위원회 사무총장, 리처드 줄리아노티 영국 러프버러대 교수, 강준호 서울대 교수 등 국내외 스포츠 인사들이 주제 발표를 하며 스포츠를 통해 다양한 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을 모색한다. 김종 문화부 차관과 김정행 대한체육회 회장, 송강영 체육인재육성재단 이사장도 참석한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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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승다툼 저리 가라… 불타는 꼴찌들 전쟁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이 종반전으로 치달으면서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특히 울산(승점 70)과 포항(승점 68)의 2파전으로 좁혀진 우승 다툼과 달리 박빙의 승점 차로 K리그 챌린지로 떨어지지 않기 위해 벌이는 하위팀들의 경쟁이 볼만하다. 올 시즌 K리그는 14개 팀이 홈 앤드 어웨이로 경기를 치러 상위 7개 팀이 우승 팀을 가리는 A그룹, 하위 7 개팀이 강등팀을 가리는 B그룹에서 경쟁하는 스플릿시스템으로 진행되고 있다. 최하위 2개 팀은 챌린지로 떨어지고, 12위도 K리그 챌린지 챔피언이 된 상주 상무와 플레이오프를 치러 패하면 상주와 자리를 맞바꿔야 한다. 19일 현재 대전이 승점 28로 꼴찌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대구(승점 29)가 13위, 경남과 강원이 승점 32로 득실 차에서 각각 11위, 12위에 랭크돼 있다. 하지만 2, 3경기를 남긴 가운데 11위에서 14위까지 승점 차가 단 4점에 불과해 연승과 연패가 이어진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다. 현재로선 2경기를 남긴 대전의 탈락이 가장 유력하다. 대전은 17일 성남을 잡고 4연승을 달리며 강등권 탈출의 마지막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이번 주말 경기에서 강원(23일 전남)과 경남(24일 제주)이 승리를 하면 강등이 확정된다. 대전의 경기가 없는 가운데 경남과 강원이 승점 35가 되면 물리적으로 따라갈 수 없기 때문이다. 대전에 승점 1이 앞선 대구도 23일 성남을 반드시 이겨야 27일 강원과의 맞대결에서 강등 탈출의 희망을 살릴 수 있다. 대구가 성남에 패하고 강원이나 경남이 주말 경기에서 나란히 이긴다면 대구 역시 강등이 유력해지게 된다. 경남과 강원의 12위 탈출 싸움도 치열하다. 양 팀은 강등권에서는 멀어졌다고 보고 챌린지 챔피언 상주와의 플레이오프를 피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강원은 최근 6경기에서 4승 1무 1패의 상승세, 경남은 2승 4패의 하향세다. 플레이오프를 감안하면 10위 전남(승점 37)도 안정권은 아니다. 3경기를 남겨 둔 가운데 23일 강원에 패한다면 11위 수성도 장담할 수 없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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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날두-이브라히모비치 ‘외통수 결투’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누구의 얼굴을 볼 수 있을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레알 마드리드)일까,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파리 생제르맹)일까. 축구 팬들은 16일과 20일 홈 앤드 어웨이로 벌어지는 포르투갈과 스웨덴의 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승패에 따라 월드 스타플레이어 호날두와 이브라히모비치 둘 중 한 명은 세계 최고의 축구 축제인 월드컵을 경기장 스탠드나 집에서 TV로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외나무다리 혈투’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16골을 잡아내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팀은 바르셀로나(승점 37)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34)에 밀려 3위(승점 31)에 랭크돼 있지만 물오른 골 감각으로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호날두는 월드컵 예선에서도 4골을 터뜨리고 있다. 32세로 호날두(28)에 비해선 노장이지만 이브라히모비치도 두꺼운 팬 층을 확보하고 있다. 프랑스 리그1에서 8골을 잡아내며 득점 3위를 달리고 있고, 월드컵 예선에서는 6골을 잡아냈다. 포르투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 스웨덴은 25위. 양 팀은 2002년 이후 3번 만나 모두 무승부를 기록할 만큼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 호날두와 이브라히모비치의 활약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지나친 견제로 두 선수보다 ‘조연들’의 활약에 승부가 갈릴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아이슬란드와 크로아티아 경기(16일)도 관심거리다. 인구 30만 명인 아이슬란드가 크로아티아를 잡으면 역대 월드컵 본선 진출국 가운데 최소 인구 출전국 기록을 새로 세우게 된다. 그동안 역대 최소 인구 출전국은 2006년 독일 월드컵 본선에 오른 트리니다드토바고로 인구는 130만 명이다. 13일 현재 32장의 본선 티켓 중 11장이 남아있다. 유럽(4장)과 대륙 간(2장) 플레이오프에서 6장이 가려지고 5장은 아프리카 최종예선에서 나온다. 10개 팀이 오른 아프리카 최종예선에서는 이미 한 차례 경기를 치른 가운데 가나와 코트디부아르, 나이지리아, 부르키나파소 등이 1승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마지막 경기는 17, 20일에 열린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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