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구

양종구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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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ongk@donga.com

취재분야

2026-02-26~202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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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3%
  • 풀코스 명품대회에 기부하며 달리는 ‘펀런’까지

    3월 16일 열리는 2014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5회 동아마라톤대회는 젊은이들의 펀런(Fun-Run·즐겁게 달리기)과 자선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마라톤 축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국제마라톤사무국은 서울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잠실종합운동장으로 골인하는 42.195km 풀코스 외에 서울 뚝섬공원을 출발해 잠실종합운동장으로 골인하는 마스터스 부문 ‘서울 챌린지 10km’ 단축마라톤을 신설하고 3일부터 참가자 신청을 받는다. ‘105리의 드라마’ 풀코스만을 개최하던 ‘명품’ 서울국제마라톤이 10km 부문을 신설한 것은 침체된 국내 마스터스마라톤을 살리고 기부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최근 국내 마라톤 풀코스 인구가 줄고 있는 반면 10km 인구는 늘고 있다. 지난해 10월 열린 2013 서울레이스의 경우 1만1000여 명의 참가자 중 71%인 7800여 명이 10km에 출전했다. 이 중 39%(4200여 명)가 20대이고 30%(3000여 명)가 30대였다. 과거 마라톤은 노·장년층의 스포츠로 여겨졌는데 최근 젊은층 비율이 현저하게 늘고 있다. 차이가 있다면 풀코스를 완주하며 느끼는 ‘인간승리의 드라마’를 추구하기보다는 즐겁고 재밌게 달리는 차원에서 10km 같은 짧은 거리를 달린다는 점이다. 한 스포츠용품 회사가 스마트폰과 마라톤을 연결해 세계적으로 펼친 마케팅 전략으로 10km가 뜨게 됐고 젊은이들이 열광하며 마스터스마라톤의 새로운 트렌드가 됐다. 이런 현상으로 ‘10km엔 젊음과 패션과 사랑과 즐거움이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마라톤을 선도해온 서울국제마라톤은 이런 젊은이들의 욕구를 수용하고 이를 풀코스 완주까지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기 위해 10km를 전격 도입했다. 한국 마라톤에 ‘1m 1원’이란 자선 프로그램의 닻을 올린 서울국제마라톤은 국제 구호개발 단체인 월드비전, 재활전문병원을 짓는 푸르메재단과 함께하는 자선프로젝트도 마련했다. 월드비전과는 2007년부터 ‘42.195는 사랑입니다’를 슬로건으로 에티오피아 희망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마라토너들로부터 기부를 받아 에티오피아 아르시 지역의 육상 꿈나무를 양성하고 어린이 영양상태 개선 등을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서울 종로에 어린이재활센터인 세종마을 푸르메센터를 지은 푸르메재단은 이번 레이스에서 3월 12일 마포구 상암동에 착공할 예정인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 건립 모금 운동을 한다. 이 병원은 100명이 입원 가능하고 외래만 500명 볼 수 있는 종합병원이다. 가수 션, 스터지베버증후군(뇌3차신경 혈관종증)을 앓고 있는 박은총 군(11)과 아버지 박지훈 씨(39) 등이 함께 레이스를 펼치며 재활병원 건립 홍보 및 모금을 할 예정이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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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냐에서 달려왔다, 한국마라톤 도우미

    ‘삼다도’ 제주에서 한국 마라톤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이 실시되고 있다. 3월 16일 열리는 2014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5회 동아마라톤대회를 주최하는 동아일보사와 삼성전자육상단 합작으로 케냐 남자 선수 2명을 훈련 파트너 겸 페이스메이커로 영입해 기록을 단축하는 프로젝트다. 동아일보사가 항공 및 국내 체류 비용 일체를 부담하고 삼성전자가 선수들을 관리한다. 이 프로그램은 1997년 권은주가 세운 여자 한국기록(2시간26분12초)을 경신하고 남자 선수 2∼4명을 2시간10분 이내로 끌어올리기 위한 특단의 조치다. 남자부에선 일단 2시간10분 이내에 들어와야 국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마라톤 왕국’ 케냐의 에라스투스 무모 무투아(28)와 아이작 키무타이 키플로가트(25)는 24일 입국해 26일 제주 함덕에서 성산까지 달리는 삼성전자의 30km 지속주 훈련부터 시작했다. 27일엔 도로에서 5km 인터벌 트레이닝을 했다. 케냐 선수들은 각각 국내 여자와 남자 페이스메이커로 훈련부터 대회 때까지 함께한다. 이번 프로젝트의 최대 목표는 17년 묵은 여자 한국기록 경신. 지난해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27분20초를 기록해 한국기록에 1분 8초 차로 근접한 김성은(25·삼성전자)이 도전장을 냈다. 국내 현역 랭킹 1위 김성은은 그동안 팀 내 남자 선수들을 따라 훈련했는데 이 프로그램으로 대회 당일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할 케냐 선수들과 함께 한국기록 경신에 맞춰 한 달 넘게 훈련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 황규훈 삼성전자 감독은 “2월 중에 한국기록을 깰 페이스로 3, 4차례 30km를 달릴 예정이다. 그동안 자신들의 프로그램에 맞춰 훈련해야 하는 남자 선수들이 꺼려 이런 훈련을 하지 못했는데 케냐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할 수 있게 됐다. 이 훈련만 제대로 한다면 한국기록을 확실하게 깰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은은 “지난해 한국기록을 깨지 못해 정말 아쉬움이 많았다. 하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 나만을 위한 훈련 파트너가 생겼으니 더 열심히 해 꼭 한국기록을 깨겠다”고 다짐했다. 김성은은 “솔직히 매번 대회 당일 만나는 페이스메이커와는 호흡이 맞지 않았다. 이번엔 페이스메이커와 한 달 넘게 함께 훈련하니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남자부에서는 역시 삼성전자의 김민(25)과 김영진(31), 백승호(24)가 2시간10분벽 깨기에 나선다. 김민은 2시간13분11초(2010년 서울국제), 김영진은 2시간13분49초(2013년 서울국제), 백승호는 2시간15분20초(2011년 요미우리)를 기록해 언제든 2시간10분 안에 들어올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지난해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12분53초로 국내부 우승을 차지한 성지훈(23·한국체대)도 2시간10분 벽을 깰 후보다. 한편 서울국제마라톤 마스터스부문 참가자 신청 마감이 임박했다. 27일 현재 1만8000여 명이 참가 신청을 했다. 2월 초 마감될 예정이니 풀코스를 완주하고 싶은 마스터스 마라토너들은 서둘러야 한다.제주=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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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소년축구 후원 최양식 경주시장, 축구협회 2013시상식서 감사패

    최양식 경주시장(62·사진)이 24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2013시상식에서 유소년축구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최 시장은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으로 스포츠 발전을 이끌며 경주시를 홍보하고 있다. 경주시는 전국 170여 초등학교가 출전하는 화랑대기유소년축구대회와 경주유소년국제축구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2010년 시작한 국제대회에는 브라질과 스페인, 포르투갈 등 17개 축구강국의 팀이 초청돼 한국 유소년팀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 경주시는 축구대회 개최를 위해 16개의 축구장(천연 8개, 인조 8개)을 만들어 관리하고 있고, 동아일보와 함께 경주국제마라톤도 공동개최하고 있다. 한편 2013 올해의 남녀 선수상엔 손흥민(바이엘 레버쿠젠)과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선정됐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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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두권서 퇴장?… 맨유 멘붕

    올 들어 1승 4패. 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1승 4무 7패로 7위(승점 37).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몰락하고 있다. 맨유는 20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방문경기에서 1-3으로 완패했다. ‘라이벌’ 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카메룬 출신 사뮈엘 에토오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첼시에 완패했다. 리그 통산 20회, FA(축구협회)컵 11회 우승에 빛나는 맨유로선 자존심이 땅에 떨어졌다. 지난해 20번째 리그 우승컵을 거머쥐었던 맨유가 1년도 안 돼 왜 이렇게 됐을까.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첫 번째로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다른 강호들에 비해 선수 영입이 빈약했다”고 지적했다. 투자가 부족했다는 뜻이다. 이날 경기를 치른 첼시는 2010년부터 벨기에의 신성 에덴 아자르와 브라질의 오스카르, 하미리스, 스페인의 후안 마타 등 미드필드에 훌륭한 자원을 20명 가까이 영입했다. 반면 맨유는 마루안 펠라이니와 가가와 신지, 애슐리 영 등 10명도 되지 않는다. 한 위원은 “맨유는 이적 시장에서 약점을 치유할 수 있는 수준의 선수를 영입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벨기에의 펠라이니를 데려오긴 했지만 허술한 미드필드 라인을 보강하기엔 부족했다는 분석이다. 이렇다 보니 강호에는 물론이고 약체에도 번번이 일격을 당했다. 맨유는 2일 토트넘(리그), 6일 스완지시티(FA컵), 8일 선덜랜드(캐피털원컵)에 각각 1-2로 져 13년 만에 3연패를 당했다. FA컵은 64강에서 탈락했다.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리그 4위 입성도 힘든 상황이 됐다. 맨유의 전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뒤를 이은 데이비드 모이스 감독의 지도력에도 문제가 있다. 맨유를 1986년부터 27년간 이끌며 프리미어리그만 13회 우승한 퍼거슨 감독이 떠났을 때 모이스 감독이 남은 코칭스태프를 모두 교체한 게 판단 착오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모이스 감독은 퍼거슨 감독의 수석코치였던 르네 묄렌스테인이 사퇴 의사를 밝히자 스티브 라운드를 데려오는 등 자신이 사령탑으로 있던 에버턴 코치들을 다 데려왔다. 그동안 맨유는 퍼거슨 감독의 지도력도 좋았지만 그를 보좌하는 훌륭한 코칭스태프 덕분에 승승장구한 측면도 있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4-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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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성 대표 복귀? 결국 박주영에 달렸다

    ‘박주영이 안 되면 박지성?’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해 말 박지성(33·에인트호벤)의 대표팀 복귀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브라질 월드컵을 약 5개월 남겨두고 ‘박지성 대표팀 복귀’가 한국 축구의 화두로 떠올랐다. 홍 감독은 브라질 이구아수 전지훈련 현장에서도 “2월쯤 박지성을 직접 만나 그 의중을 묻겠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박지성만 ‘OK’ 하면 되는 상황처럼 보인다. 사실 홍 감독으로선 2011년 대표팀을 은퇴한 박지성을 복귀시킬 생각이 없었다. 그동안 “은퇴한 선수를 다시 복귀시키는 것은 부적절한 측면이 있다”고 말해왔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 박지성은 ‘필요한 카드’가 됐다. 그 배경엔 박주영(29·아스널)의 부진이 있다. 홍 감독의 올림픽호 체제 때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한 박주영이 소속팀에서 벤치만 지키며 이적 가능성이 떨어지자 박지성이 대안으로 부상한 것이다. 박주영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사상 첫 동메달 획득에 큰 몫을 했다. ‘축구 천재’로 불릴 정도로 실력을 갖춘 데다 대표팀 내에서 후배들을 잘 다독여 팀을 융화시켰다. 당시에도 리그엔 출전하지 못했지만 홍 감독은 “박주영이 군대를 안 가면 내가 대신 가겠다”는 배수진까지 치고 대표팀에 합류시켜 동메달을 획득했다.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올림픽과 월드컵은 수준이 다르다. 또 올림픽은 유럽 리그가 끝나고 2개월 뒤인 7월에 개막해 컨디션을 끌어올릴 시간이 충분했다. 이번엔 유럽 리그 종료 한 달 만에 월드컵이 개막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박주영을 발탁하기엔 위험성이 크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현 대표팀엔 정신적 리더가 없다. 그라운드에서 돌발적인 상황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해선 경험 있는 선배가 필요하다. 박지성이라면 아직 그 존재만으로도 후배들에게 정신적 안정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현 대표팀에선 이청용(볼턴)과 기성용(선덜랜드) 정도만 월드컵에서 주전으로 뛴 경험이 있다. 홍 감독으로선 2002년 한일 월드컵부터 3회 연속 본선을 누볐던 박지성의 존재가 새롭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박지성으로서도 대표팀 복귀는 매력적이다. 한국 최초의 프리미어리거였지만 초라하게 선수생활을 은퇴해야 할 시점이 다가오는데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컵에 출전한다면 화려하게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 박지성은 아직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지만 홍 감독이 부른다면 굳이 거절할 이유도 없다. 한편 선덜랜드의 지동원은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를 거쳐 도르트문트로 이적하게 됐고 구자철도 볼프스부르크에서 마인츠로 옮기게 됐다. 둘 모두 소속팀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해 출전 가능성이 높은 팀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 홍 감독은 지동원의 이적에 대해 “개인적으로 좋은 일이지만 대표팀에도 희소식”이라면서 “박주영도 1월 중에 새 팀으로 이적하길 기대한다”며 여전히 박주영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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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딩크다운 족집게 훈수 “집중력 잃지 말라”

    역시 거스 히딩크 감독(68·사진)의 눈은 예리했다. 6월 개막하는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할 한국 축구대표팀의 약점으로 ‘집중력 부족’을 꼽았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45)의 병문안에 칠순을 눈앞에 둔 백전노장이 던진 조언이었다. 홍 감독은 9일 대표팀 주치의인 송준섭 박사(45)에게 무릎 관절염 수술을 받고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 입원한 히딩크 감독을 찾아 한 시간 넘게 환담을 나눴다. 홍 감독은 “최근 벌인 스위스와 러시아 평가전 경기를 함께 보면서 히딩크 감독님이 보완해야 할 것과 미흡한 점들을 지적했다”고 말했다. 그는 “히딩크 감독님 입장도 있고 정보가 노출될 수도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대화에 대해선 말하기 힘들다”면서도 “히딩크 감독님이 우리 대표팀이 순간적으로 떨어지는 집중력 때문에 상대에게 기회를 허용하는 약점을 보완하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대표팀은 홍 감독이 지난해 7월 사령탑에 오른 뒤 3승 3무 4패를 했고 러시아 등 강팀과의 경기에서 집중력 부족으로 실점했다. 홍 감독은 “히딩크 감독님이 한국팀 상황을 완벽하게 이해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제가 처한 상황에 대해 몇 가지 논의를 했고 거기에 대해 조언을 해줬는데 제 생각과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과 히딩크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각각 한국의 주장과 감독으로 ‘4강 신화’를 썼다. 홍 감독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사상 첫 동메달을 따낸 뒤 지난해 초 러시아 프로축구팀 안지에서 코치를 하며 6개월간 히딩크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히딩크 감독은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 때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지역 예선 때 러시아를 지도했다. 홍 감독은 “아프신데도 만남을 허락해주신 히딩크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우리 대표팀 구성원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해 방향성만 잡아줬지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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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 구하려 부산 감독 그만두고 왔는데…

    1년간 고락을 같이했던 코칭스태프와 함께 짐을 싸 들고 나온 그의 표정은 의외로 덤덤했다. 오히려 “이미 끝난 일인데 뭐 하러 여기까지 왔느냐”며 쓴웃음을 지었다. 안익수 전 성남 일화 감독(48·사진)이 계약 기간 2년을 남기고 쓸쓸히 성남을 떠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의 클럽 유소년 지도자 잉글랜드 연수 프로그램에 동행했다 25일 귀국한 그는 26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 인근 팀 숙소에서 모든 짐을 빼 집으로 향했다. 성남 일화를 인수한 성남시는 안 감독이 외유 중인 20일 성남 시민구단 창단 사령탑에 박종환 감독(75)을 선임했다. 구단 관계자들은 “성남시 측에서 안 감독도 선수단과 함께 계속 간다고 했었는데 일이 이렇게 될 줄 몰랐다”며 안 감독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안 감독은 해체 위기의 성남을 도와주기 위해 안정적인 직장까지 포기했지만 이제는 실업자 신세가 돼 아쉬움을 남겼다. 박규남 성남 사장은 모기업의 어려움으로 팀 해체 위기에 봉착하자 지난해 12월 ‘일화 맨’인 안 감독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안 감독은 1989년 일화 천마(성남) 창단 멤버로 합류해 박종환 감독과 함께 1996년 K리그 첫 3연패를 일군 주역이다. 안 감독으로선 부산 아이파크와 계약기간이 2년 남았지만 ‘고향 팀’의 절실한 요청을 거절할 수 없었다. 당시 박 사장은 정몽규 부산 구단주에게까지 부탁해 안 감독을 영입했다. 하지만 당초 3년은 버틸 것이란 예상을 깨고 1년 만에 구단이 매각되는 바람에 안 감독만 공중에 뜨게 됐다. 안 감독은 “7개의 별(우승)을 딴 성남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 않고 계속 유지된 것에 만족한다. 팀을 새롭게 창단할 때 많은 장애가 생기는데 경험이 많은 박 감독님께서 노련하게 잘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시민구단의 경우 변수가 많을 텐데 나이 드신 감독님이 잘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다”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향후 계획’에 대해 안 감독은 “부족한 나를 채우는 기회로 삼겠다. 내가 작은데 너무 큰 꿈을 꾸고 있었다.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성남=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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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 50억원 유혹 뿌리친 15세 이승우

    ‘한국판 메시’ 탄생이 머지않았다.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바르사) 유소년팀 이승우(15·사진)가 장기 재계약을 사실상 확정했다. 최근 스페인에서 돌아온 이승우의 아버지 이영재 씨는 26일 “구단과 5년 재계약에 합의했으며 내년 2월 계약서에 사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이승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 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 등이 제안한 거액의 장기 계약을 뿌리치고 바르사에 남게 됐다. PSG는 아직 유소년인 이승우에게 5년간 50억 원의 거액을 제시했었다. 이 씨는 “다른 명문 구단에서 높은 액수를 제시했지만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기량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보장이 없어 거절했다. 무엇보다 승우가 바르사에 남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2월 국제축구연맹(FIFA)의 선수 이적에 관한 조항 19조(18세 미만 어린 선수의 경우 부모가 축구 이외의 직업으로 그 나라에 이민 가거나 국경에 거주하지 않으면 이적을 금지한다)에 걸려 리그에서는 뛰지 못하고 국제 대회에만 출전하고 있었다. 하지만 바르사는 이승우를 위해 국제 대회를 만들거나 다른 나라 대회에 참가시키는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승우가 5년 계약해 3년간 잘 버티면 18세가 돼 정식 프로 계약을 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호르몬 분비 부전 저신장증을 앓다 13세 때 바르사 유소년팀으로 이적해 세계적인 스타가 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와 같은 길을 걸을 수 있다. 2011년 바르사 유소년팀으로 이적해 2011∼2012시즌 38골 18도움, 올 2월까지 12경기에서 21골을 넣은 이승우는 ‘제2의 메시’란 평가를 받고 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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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사년 뱀띠 해 ‘SNAKE’로 본 2013 한국축구

    《 뱀의 해인 2013 계사년(癸巳年)에 한국 축구에선 많은 일이 벌어졌다. 프로축구가 선진국형 시스템으로 틀이 바뀌었다. 또 우여곡절 끝에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티켓을 획득했다. 뱀을 뜻하는 영어 단어 SNAKE를 키워드로 올 한 해 한국 축구를 돌아봤다. 》                 ▼ S(Steel-taka) ▼세밀한 패싱플레이 포항, K리그-FA컵 동시 제패황선홍 감독(사진)이 이끈 포항 스틸러스는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가 펼치는 세밀한 패싱플레이 ‘티키타카(Tiki-taka)’를 원용한 ‘스틸타카’로 FA(축구협회)컵과 K리그 클래식을 동시에 제패했다. 티키타카는 탁구에서 쉴 새 없이 랠리를 거듭하는 모습을 표현하는 스페인어로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의 패스 축구를 말한다. ▼ N(National team coach) ▼“월드컵 예선까지만 지휘” 최강희 대표팀 감독 사퇴최강희 전 대표팀 감독(왼쪽)은 한국을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올려놓은 뒤 취임 때 공언한 대로 감독직을 사임했다. 최 감독은 “내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전북 현대 사령탑으로 돌아갔다. 최 감독의 뒤를 이어 2012년 런던 올림픽 축구에서 사상 첫 동메달을 따낸 홍명보 감독이 ‘태극호’를 맡았다.      ▼ A(Attack) ▼울산 ‘철퇴’… 서울 ‘무공해’… 올해도 공격축구가 대세프로축구에서는 올해도 공격 축구가 힘을 받았다. 포항의 스틸타카를 비롯해 전북의 ‘닥공’(닥치고 공격), FC 서울의 ‘무공해’(무조건 공격해), 울산의 ‘철퇴’ 축구 등이 녹색 그라운드를 장악했다. 포항은 우승했고 울산은 준우승했다. 울산 김신욱(사진)은 19골을 터뜨리며 한국 축구의 ‘장신 킬러’로 떠올랐다.      ▼ K(K리그 클래식) ▼ K리그 승강제 도입 원년 3개 팀 강등, 상주는 승격프로축구가 올해부터 틀을 새로 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념의 K리그 클래식과 하부에 K리그 챌린지를 둬 명실상부한 승강제를 시작했다. 올 K리그 클래식 14개 팀 중 13위인 대구와 14위인 대전이 내년부터 강등됐고, K리그 챌린지 우승팀 상주 상무는 강원과의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격됐다. 상주와의 플레이오프에서 패한 강원도 강등됐다.      ▼ E(Eight) ▼월드컵 8회연속 진출… 아시아국가 최고 기록한국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티켓 획득으로 아시아에선 최고인 8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6월 18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최종 예선에서 0-1로 져 ‘유종의 미’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계속된 본선 진출 행진은 이어 갔다. 8회 연속은 세계 6번째 기록이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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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이 미래다]국민체육진흥공단-스포츠토토㈜, 국내 최초로 WLA 국제건전화인증 최고 등급 획득

    국민체육진흥공단-스포츠토토㈜는 올해 한국 스포츠발전에 바람직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국제적인 인증을 획득했다. 체육진흥기금을 모아 한국 스포츠 발전을 돕고 있는 스포츠토토㈜가 9월 25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세계복권협회(WLA) 2013 건전화 세미나에서 국내 최초로 WLA 국제건전화인증 최고 등급을 받았다. WLA 국제건전화인증은 복권 및 스포츠베팅 산업의 국제 표준 규약을 만드는 WLA에서 사업체의 건전화 활동과 프로그램을 평가해 부여한다. 복권과 스포츠베팅 산업의 사업 운영 건전성을 평가하는 세계적으로 유일하고 권위 있는 국제 지표다. WLA는 7대 건전화 원칙에 근거해 10대 요소를 객관적으로 평가한 뒤 인증서를 부여한다. 국내 체육진흥투표권사업은 2010년 국제건전화인증 3단계를 획득했고 이번에 최고 등급인 4단계 인증서를 받았다. 4단계 인증을 획득한 곳은 WLA 210개 회원사 중 33개사에 불과하다. 최고 등급 획득 요인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조사연구와 직원 교육, 판매점 교육, 상품 개발, 고객 교육, 중독 예방 및 치유 등 건전화 10대 요소 원칙을 충실히 수행한 것이다. 둘째는 불법스포츠도박 퇴치를 위해 운영 중인 클린스포츠통합콜센터와 통합건전화 프로그램 STRG(Sports Toto Responsible Gaming·고객이 사전 정보에 입각한 선택을 통해 게임에 건전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함)의 개발이 효용성과 독창성 등에서 최적이란 평가를 받은 것이다. 장룩 모네바네 WLA 회장(스위스)은 “스포츠토토㈜가 획득한 사례는 다른 베팅 업체들이 따라야 할 건전화 정책의 올바른 길을 제시하고 있다”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모네바네 회장은 “WLA 회원사들은 공익을 위한 기금을 출연함으로써 사회에 이바지하는 것이 책무다. 또한 고객과 정부에 신뢰를 심어줘야 한다. 복권사업은 사회적으로 건전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신뢰를 얻는 핵심이다. 건전화 정책 시행이 공익기금을 지속적으로 출연할 수 있는 원천이다. 스포츠토토㈜는 그것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지속가능경영 부문 전문가로 삼성과 지멘스 등 20여 개국의 용역을 수행한 바 있는 마리아 실란파 건전화 평가위원장(핀란드)은 “4단계는 건전한 사업운영의 ‘최고 중의 최고’를 나타내는 최상위 등급”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체육진흥투표권사업과 동종 사업을 수행하는 홍콩 자키클럽의 헨리 첸 심사위원(홍콩)은 “WLA가 제시한 7대 건전화 원칙을 준수하며 독창적인 프로그램까지 개발해 운영되고 있는 것이 최고 등급 획득의 주요 원인”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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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마라톤꿈나무 13명에게 장학금

    동아마라톤꿈나무재단은 18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에서 남녀 고교 마라톤 유망주 13명에게 2013년 동아마라톤 꿈나무 장학금을 수여했다. 동아마라톤 꿈나무 장학금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의 뒤를 이을 마라토너를 육성하기 위해 2002년 만들어졌다. 재단은 상·하반기로 나눠 고교 육상 장거리(5000m, 10km)에서 성적이 뛰어난 남녀 선수 10명씩을 선발해 장학금을 준다. 올해는 남자 고등부 5000m 랭킹 1위(14분37초21) 이종인(진건고)과 10km 1위(30분58초) 김태진(배문고), 여고부 5000m 1위(16분38초 F) 오달림(오류고)과 10km 1위(35분5초) 임예진(서울체고) 등 13명을 선발했다. 남자 2명과 여자 5명 전체는 상·하반기 연속으로 선발됐다. 장학금은 반기당 각 200만 원. 이번까지 선발된 동아마라톤 꿈나무는 모두 130명(남자 66명, 여자 64명)이다. 이연택 재단 이사장은 “동아마라톤은 한국 마라톤의 역사다. 여러분 중에서 동아마라톤에서 우승하는 선수를 보고 싶다. 더 열심히 해 달라”고 부탁했다. 오동진 대한육상경기연맹 회장은 “성공한 선수들은 좋은 습관을 갖는다. 올바른 성공의 길로 갈 수 있는 습관을 만들어 더욱 정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3년 동아마라톤 꿈나무▽남자=김태진 강순복(이상 배문고) 이정국(경기체고) 김주안 이정진(순심고) 김승종(단양고) 정규진(충남체고) 이종인(진건고)▽여자=강은서 오달림(이상 오류고) 김지민(인천체고) 임예진(서울체고) 강현지(부산체고)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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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승 안달난 K리그 팀들, 터키 안탈리아로 우르르

    ‘우승하려면 안탈리아로 가라?’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은 2014년 시즌을 준비하는 전지훈련지로 터키 안탈리아를 택했다. 지난해에는 괌과 일본 구마모토에서 팀을 만들었다. 터키 남서부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안탈리아는 유럽의 대표적 휴양지이면서도 각국 프로축구팀들의 전지훈련지로 유명하다. 구단 관계자는 “감독님이 유럽 스타일의 팀을 좋아한다. 오스트리아에서 오래 생활해 유럽에 지인들이 많아 연습경기 상대도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서 감독은 현재 유럽에 머물면서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5위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놓친 한을 털어낼 구상을 하고 있다. 수원은 내년 1월 초 경남 남해에서 체력훈련을 시작한 뒤 1월 말 안탈리아로 떠나 2월 23일 귀국할 예정이다. 올 시즌 ‘2관왕’ 포항 스틸러스는 안탈리아가 ‘약속의 땅’이다. 올 초 스파링파트너가 많은 안탈리아를 선택해 결과적으로 FA(축구협회)컵과 K리그 우승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해까진 인도네시아와 제주도에서 시즌을 준비했다. 그런데 실전 연습경기를 국내 대학팀들과 치르다 보니 성적은 좋았지만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바꿨다. 구단 관계자는 “실전 위주의 훈련을 하기에는 안탈리아가 좋다. 인근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 등에서 강팀들이 훈련하러 오기 때문에 좋은 훈련 파트너를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틸타카’의 힘이 안탈리아 전지훈련에서 나온 셈이다. 포항은 내년 1월 15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1주일간 체력훈련을 한 뒤 22일 안탈리아로 넘어간다. 대구 FC와 대전 시티즌 등 일부 구단도 안탈리아로 갈 계획이다. ‘닥공(닥치고 공격)’ 전북 현대는 이번에도 브라질로 간다. 전북의 브라질행은 다목적 카드. 2010년 모그룹 현대자동차가 브라질 상파울루 인근에 공장을 짓기 시작하면서 3년째 그곳을 찾았다. 훈련도 하고 현지 팀과 연습경기를 치르며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축구 마케팅’을 하기 위해서다. ‘무공해(무조건 공격해) 축구’ FC 서울은 여느 때와 똑같이 괌을 거쳐 일본 가고시마에 트레이닝캠프를 차린다. 조민국 감독 체제로 바뀐 ‘철퇴축구’ 울산 현대는 제주도에 캠프를 마련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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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답한 히딩크 “벨기에-러도 행복하다고 전화”

    “(홍)명보가 원한다면….”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67)이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44)을 적극 돕겠다는 뜻을 전했다. 최근 히딩크 감독을 만나고 돌아온 한 축구계 인사는 “히딩크 감독이 다음 달 초 무릎 수술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데 그때 홍 감독이 원하는 정보는 다 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현 축구대표팀 주치의인 송준섭 박사(44)가 운영하는 서울제이에스병원에서 수술하기 위해 다음 달 8일 전후 입국한다. 홍 감독은 대표팀을 이끌고 다음 달 13일 브라질 전지훈련을 떠난다. 홍 감독에 대한 히딩크 감독의 애정은 각별하다. 2002년 감독과 주장으로 함께 4강 신화를 썼다. 특히 홍 감독이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에 사상 첫 동메달을 안긴 뒤 올 초 “좀 더 배우고 싶다”고 했을 때도 러시아 프로축구팀 안지에서 6개월간 교육시켰다. 2014년 브라질에서 만날 러시아와 벨기에, 알제리 등 H조 분석에 여념이 없는 홍 감독에게 ‘중요한 팁’을 즐겁게 줄 수 있는 끈끈한 ‘사제지간’인 셈이다. 히딩크 감독은 “내가 러시아와 벨기에 선수들은 잘 알지만 한국 선수들은 잘 몰라 정확한 정보를 주긴 힘들 것이다. 하지만 러시아와 벨기에 정보만 줘도 명석한 홍 감독이 한국 선수들을 잘 조련해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축구계 인사는 전했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은 “조 추첨이 끝나고 러시아와 벨기에 축구 관계자들도 ‘너무나 행복하다’고 내게 전화했다. 모두가 웃고 있다는 건 더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뜻이다”라며 우려의 목소리도 냈다는 전언이다. 히딩크 감독은 네덜란드와 러시아 대표팀 감독을 했고 올 중반까지 러시아 프로팀 사령탑을 지냈다. 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첼시(잉글랜드) 등 유럽에서 프로팀을 오래 지도해 러시아와 벨기에 정보에 해박하다. 홍 감독은 최근 히딩크 감독 밑에서 스태프로 보좌한 톤 뒤 하티니어르 코치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등 ‘히딩크 활용법’을 고민하고 있다. 히딩크 감독이 적극 도움을 준다고 한 만큼 홍 감독의 발걸음도 한결 가벼워질 것으로 전망된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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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을 보세요, 마흔 넘어 보이나

    “전 지금까지 나이 먹었다고 생각해 본 적 없어요.”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서 노장 투혼을 보여준 최은성(42·전북 현대)은 언제나 젊게 살고 있다. ‘꽁지머리’ 김병지 전남 드래곤즈 플레잉 코치(43)에 이어 나이 많은 순으론 K리그 서열 2위지만 “나이를 생각하면 약해질 수 있다”며 영원한 ‘젊은 엉아’로 살고 있다고 했다. 나이 많은 것을 인식하는 순간 ‘좀 게을러져도 되지 않을까’ ‘좀 천천히 해도 되겠지’라는 헛된 ‘욕심’에 빠질 수 있단다. 최은성은 최강희 전북 감독이 ‘도 닦고 있다’고 할 정도로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 서른 즈음부터 웨이트트레이닝을 시작해 지금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있다. 그의 몸은 10년 넘게 어린 후배들에게 뒤지지 않을 정도로 근육이 탱탱하다. 올 시즌 31경기에 출전해 32실점으로 선방하며 팀을 3위에 올려놓아 김승규(23·울산 현대), 신화용(30) 등 후배들과 함께 K리그 대상 골키퍼상 후보에도 올랐다. 영광은 김승규가 차지했지만 그만큼 열정적으로 그라운드를 달궜다. 최은성의 ‘도 닦기’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부터 시작됐다. 당시 대표팀 경험이 다소 느슨했던 그의 마음을 다잡게 해줬다. “프로 선수였지만 그때까지 프로 마인드가 제대로 잡히지 않았다”는 게 최은성의 회고. 최은성은 김병지와 이운재에 이어 3번 골키퍼로 최종 엔트리에 들었지만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당시 그는 자체 연습경기 때 골키퍼가 아닌 수비수나 미드필더로 뛰어 별명이 ‘필드 플레이어’로 불렸다. 하지만 그때 최은성은 많은 것을 배웠다. 훌륭한 선수들 틈 속에서 자기 관리법을 배웠고 세계적인 팀과의 경기를 옆에서 지켜보며 보는 눈도 키웠다. “잘하는 선수는 이유가 있었다. 그때 웨이트트레이닝의 중요성을 알았다. 그때부터 매일 웨이트트레이닝을 했다. 아직 후배들에게 순발력과 체력 등에서 뒤지지 않는 이유인 것 같다.” 최은성은 훈련을 즐긴다. 후배들하고 땀 흘리며 경쟁하는 게 너무 좋단다. 또 이렇게 즐겁게 어울려야 후배들도 자신을 부담 없이 대한단다. 최은성의 또 다른 장점은 빨리 잊는 ‘망각 능력’. 그는 “골을 먹으면 기분이 나쁘고 열도 받지만 어차피 일어난 일이다. 계속 신경 쓰면 다음 플레이가 안 된다. 그래서 되돌릴 수 없는 일은 빨리 털어버린다”고 말했다. 머리는 1998년 무렵부터 짧게 깎았다. 곱슬머리여서 관리하기 힘들어 아내에게 “머리 빡빡 깎아도 될까”라고 했는데 “해봐”라고 해서 확 깎았다. 그렇게 편할 수가 없었다. 머리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돼 축구에만 매진할 수 있었다. 최은성은 더 뛰고 싶다. 하지만 그는 “내가 뛰고 싶다고만 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 내가 팀에 필요한지가 더 중요하다. 감독님의 선택을 기다리고 그에 따라 최선을 다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구단은 후배들의 귀감인 최은성에게 선수나 플레잉 코치로 1년 이상은 더 출전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최은성은 지금도 사실상 골키퍼 코치 역할을 하고 있다.완주=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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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OUT]“야구에 밀리는 축구? 심판 차이가 크지요”

    “요즘 축구에 비해 야구가 더 잘나가는 이유가 뭔지 아세요?” 최근 학교체육 활성화 관련 세미나에 토론자로 참석한 뒤 뒤풀이 장소에서 한 스포츠계 인사가 물었다. 야구 심판으로 오랫동안 일한 그는 아들이 축구 아마추어 심판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심판에 대한 신뢰의 차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야구는 초중고교는 물론이고 대학 프로까지 심판에 대한 신뢰가 쌓인 반면에 축구는 그렇지 못하다고 했다. 자신의 아들이 하는 얘기를 들으면 “축구판은 썩은 판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사실 한국 축구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와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획득 등 겉은 화려하지만 속은 병들어 있는 측면이 많다. 특히 심판의 경우 많이 개선되고 있기는 하지만 한때 ‘비리의 온상’으로까지 인식됐다. 한 지방 축구협회 심판위원장은 식당을 하며 ‘부수입’을 챙겼다. 심판 배정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 있어 지도자들은 대회 전 그 식당에 가서 팔아주는 게 관례였다. 한 지도자는 “대회 때만 되면 그 식당이 지도자들로 장사진을 이뤘다”고 전했다. 대한축구협회의 전임 심판위원장도 스포츠용품점으로 ‘큰돈’을 벌었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역시 그 스포츠용품점에서 물건을 사줘야 심판 배정을 잘 받는다는 인식 때문이다. 물론 그 식당에 가서 식사하고 그 용품점에서 물건을 샀다고 심판 배정이 달라졌다는 증거는 없다. 하지만 그런 사람은 앉히질 말아야 하는 게 행정이다.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고쳐 맨’ 행정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축구인들은 말한다. 심판이 바로 서야 한국 축구도 바로 선다고. 전문가들은 한국 축구에서 유독 심판 판정에 대한 시비가 많은 이유가 선수나 감독들이 어렸을 때부터 비리 및 능력 없는 심판들을 보면서 컸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밑에서부터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다. 축구협회는 최근 문제가 된 모 심판위원장을 경질하고 정해성 경기위원장을 앉혔다. 한 원로 축구인은 “심판 출신을 심판위원장에 앉히면 지도자는 물론이고 심판들끼리도 인맥 줄 대기를 한다. 정 위원장은 심판자격증은 있지만 심판 생활을 하지 않아 객관적으로 심판을 배정할 것”이라며 환영했다. ‘개혁’ 수준의 칼을 대야 하는 정 위원장의 임무가 막중하다. 양종구·스포츠부 차장 yjongk@donga.com}

    • 201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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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조 Hong의 생존법, Hiddink가 필요해

    “홍명보는 바른 길을 가고 있다.” 10월 12일 한국 축구대표팀이 세계 최강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0-2로 패하자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강팀을 상대해야 강해지는 법이다. 약한 팀에 계속 이겨봐야 얻는 게 없다”며 홍명보 대표팀 감독의 선택에 박수를 보냈다. 홍 감독은 “브라질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선 약팀보다는 강팀과 상대해야 한다”며 평가전 일정을 강팀 위주로 잡았다. 한국이 크로아티아와 브라질 등에 계속 패하고 있지만 히딩크 감독은 “그게 바른 선택”이라고 홍 감독을 지지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에서 한국이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와 함께 H조에 배정되면서 히딩크 감독 활용론이 뜨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한국의 4강 신화를 주도했다. 한국은 당시 태극전사를 강철체력으로 만든 히딩크 감독의 ‘파워 프로그램’에 대한 노하우가 절실하다. 한국이 상대할 팀들이 모두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에 있는 데다 내년 본선을 치를 브라질 3곳의 기온 차가 섭씨 25도까지 나면서 체력이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또 히딩크 감독은 러시아 축구에도 해박하다. 러시아 대표팀 감독을 지냈고 최근까지 러시아 프로축구팀 안지 사령탑을 지냈다. 네덜란드 출신으로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과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등을 지도해 유럽 축구도 잘 알고 있다. 한국으로선 그를 120% 활용해야 할 상황이다. 홍 감독도 최근 “언제든 히딩크 감독에게 도움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2002년엔 선수로, 최근 안지에서는 자신의 밑에서 6개월간 코치로 수업을 받은 홍 감독이 요청하면 히딩크 감독도 적극적으로 도울 것으로 보인다. 히딩크 감독은 2002년 대한축구협회의 전폭적인 지원과 팬들의 사랑으로 월드컵 4강에 오른 뒤 “한국에 너무 많은 것을 빚졌다. 이젠 한국 축구 발전을 돕겠다”고 말한 바 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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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내리 골드라벨… 자동으로 3년 추가!

    서울국제마라톤이 국제적 ‘명품 대회’라는 것을 다시 입증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최근 서울국제마라톤에 대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연속 골드라벨을 부여한다고 마라톤 사무국에 통보하며 인증서(사진)를 보내왔다. IAAF 규정집에 따라 3년 연속 골드라벨을 유지한 대회는 2014년부터 다년간 골드라벨을 부여한다. 서울국제마라톤은 4년 연속 골드라벨을 유지해 와 자동으로 2016년까지 골드라벨 대회가 됐다. 한번에 3년 연속 골드라벨을 획득한 것은 국내 처음이다. 서울국제마라톤은 2010년부터 국내 최초로 골드라벨 대회로 열리는 등 국내 마라톤의 국제화를 선도하고 있다. IAAF는 2008년부터 마라톤대회를 수준에 따라 3등급(골드, 실버, 브론즈)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과거 3년간의 남녀 기록과 언론 보도, 중계 규모, 도핑 수준, 참가자 수, 협찬사 후원 규모 등 14개 부문을 종합평가한 뒤 등급을 매겨 마라톤대회의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서울국제마라톤 겸 동아마라톤은 ‘기록 산실의 장’이다. 2012년 대회에서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케냐)는 2시간5분37초로 정상에 오르며 국내 개최 대회 최고기록을 세웠다. 2010년 서울국제마라톤에서 세운 실베스터 테이멧(케냐)의 2시간6분49초 기록을 깬 것. 특히 에루페는 국내 마라톤 대회에서 사상 처음 ‘2시간5분 시대’를 열었다. 서울국제마라톤 성공의 가장 큰 원동력은 서울시민의 힘이다. 휴일 나들이에 길이 막혀 짜증 날 만도 하지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하며 열띤 응원을 보내 2000년부터 14년간 단 한 차례의 사고도 없었다. 서울시민의 배려와 뜨거운 응원이 IAAF의 결정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뉴욕, 런던, 베를린, 보스턴 마라톤도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열렬한 응원 덕에 세계 4대 마라톤이란 명성을 얻고 있다. 한편 서울국제마라톤은 10일부터 2014년 대회 마스터스 참가자 모집을 시작한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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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시무시한 ‘빅 4’ 피하고 남미국 열혈응원 안 겪어 다행

    《 한국이 7일(한국 시간) 열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대부분의 언론과 축구 전문가들은 ‘최악의 조는 피했다’, 상대적으로 ‘최상의 조에 속했다’며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게 보는 분석을 쏟아냈다. 그러나 월드컵 본선에서 최상과 최악은 백지장 한 장 차이다. 한국의 조편성 결과를 분석했다. 》‘벨기에, 알제리, 한국, 러시아.’ 7일 새벽(한국 시간) 브라질 바이아 주 동북부 코스타두사우이페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식에서 한국이 벨기에와 알제리, 러시아와 함께 H조에 배정되면서 월드컵 본선은 사실상 시작됐다. 한국의 조추첨 결과에 상대적으로 괜찮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신과 베팅업체 등은 한국이 조 3, 4위로 16강 진출이 어렵다고 보고 있지만 개최국 브라질과 스페인, 아르헨티나, 독일 등의 강호와 남미 국가를 피한 것은 한국에 행운이 따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브라질 현지 교민들은 “남미가 빠졌다는 점에서 최상의 조편성”이라는 반응이다. 내년 월드컵 본선에 맞춰 현지에서 전시회를 준비하기 위해 브라질 상파울루를 방문하고 있는 축구자료 수집가 이재형 씨(52)는 8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지금 이곳 교민들은 축제 분위기”라고 전했다. 국민들이 축구에 죽고 못 사는 남미 국가가 포함된다면 그 경기는 표가 없어 교민들이 들어갈 수도 없는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는데 다행히 남미 팀이 빠져 안도하고 있다. 현재 한국이 경기를 치르는 쿠이아바와 포르투알레그리, 상파울루의 여행사에는 벌써 월드컵 때 묵을 숙소를 예약하려는 교민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벨기에와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상파울루에는 브라질 교민은 물론이고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남미 전 교민들이 응원으로 한국을 지원하겠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상파울루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조순희 씨(48·여)는 “한국이 언제 남미에서 경기하겠나. 먼 이국땅에서 고향에 대한 향수병을 앓고 있는 교민들이 대부분 월드컵 때 응원하겠다는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이역만리에서 경기를 치르지만 남미 팀이 빠지면서 안방경기 같은 분위기가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브라질엔 최근 현대자동차 공장이 들어서는 등 한국 기업들의 진출이 늘어 교민이 5만 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개최국 브라질과 축구 강국인 독일, 스페인과 같은 조에 속하지 않아 다행이다”며 “또 브라질과 인접한 남미 국가가 속하지 않은 것도 우리에겐 좋은 결과”라고 말했다. 베이스캠프에서 경기를 치르는 3개 도시로 이동하는 거리가 비교적 짧은 장점은 있지만 날씨 변화가 심해 컨디션 조절을 잘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번 조추첨에서는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우루과이, 코스타리카가 속한 D조와 독일과 포르투갈, 가나, 미국이 속한 G조가 최악의 조라는 평가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하면 ‘죽음의 조’ G조에서 올라온 팀과 만난다. 한국의 ‘영원한 라이벌’ 일본은 콜롬비아와 그리스, 코트디부아르 등과 C조에 속해 역시 상대적으로 무난한 조편성이란 평가를 받았다. 일본도 16강에 오르면 D조를 만나는 운명이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내년 1월 13일 소집돼 월드컵 본선 때 베이스캠프를 차릴 포스두이구아수로 떠나 1주일간 전지훈련을 한다. 이후 미국에서 코스타리카(26일), 멕시코(30일), 미국(2월 2일)과 평가전을 치른 뒤 귀국할 계획이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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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조 추첨후…“지금 브라질 교민은 축제분위기” 왜?

    '벨기에, 알제리, 한국, 러시아.' 7일 새벽(한국시간) 브라질 바이아주 북동부 코스타 도 사우이페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식에서 한국이 벨기에와 알제리, 러시아와 함께 H조에 배정되면서 월드컵 본선은 사실상 시작됐다. 한국의 조추첨 결과에 상대적으로 괜찮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신과 베팅업체 등은 한국이 조 3, 4위로 16강 진출이 어렵다고 보고 있지만 개최국 브라질과 스페인, 아르헨티나, 독일 등의 강호와 남미 국가를 피한 것은 한국에 행운이 따랐다는 평가다. 특히 브라질 현지 교민들은 "남미가 빠졌다는 점에서 최상의 조편성"이라는 반응이다. 내년 월드컵 본선에 맞춰 현지에서 전시회를 준비하기 위해 브라질 상파울루를 방문하고 있는 축구자료 수집가 이재형 씨(52)는 8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지금 이곳 교민들은 축제 분위기"라고 전했다. 국민들이 축구에 죽고 못 사는 남미 국가가 포함 된다면 그 경기는 표가 없어 교민들이 들어갈 수도 없는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는데 다행이 남미팀이 빠져 안도하고 있다. 현재 한국이 경기를 치르는 쿠이아바와 포르투 알레그리, 상파울루의 여행사에는 벌써 월드컵 때 숙소를 예약하려는 교민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벨기에와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상파울루에는 브라질 교민은 물론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남미 전 교민들이 응원으로 한국을 지원하겠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조순희 씨(50·여)는 "한국이 언제 남미에서 경기하겠나. 먼 이국땅에서 고향에 대한 향수병을 앓고 있는 교민들이 대부분 월드컵 때 응원하겠다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역만리에서 경기를 치르지만 남미팀이 빠지면서 홈경기 같은 분위기가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브라질엔 최근 현대자동차 공장이 들어서는 등 한국 기업들의 진출이 늘어 교민이 약 5만 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개최국 브라질과 축구 강국인 독일, 스페인과 같은 조에 속하지 않아 다행이다"며 "또 브라질과 인접한 남미 국가가 속하지 않은 것도 우리에겐 좋은 결과"라고 말했다. 베이스켐프에서 경기를 치르는 3개 도시로 이동거리가 비교적 짧은 장점은 있지만 날씨 변화가 심해 컨디션 조절을 잘 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번 조주첨에서는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우루과이, 코스타리카가 속한 D조와 독일과 포르투갈, 가나, 미국이 속한 G조가 최악의 조라는 평가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하면 '죽음의 조' G조에서 올라온 팀과 만난다. 한국의 '영원한 라이벌' 일본은 콜롬비아와 그리스, 코트디부아르 등과 C조에서 속해 역시 상대적으로 무난한 조편성이란 평가를 받았다. 일본도 16강에 오르면 D조를 만나는 운명이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내년 1월 13일 소집돼 월드컵 본선 때 베이스캠프를 차릴 포즈 도 이과수로 떠나 1주일간 전지훈련을 한다. 이후 미국에서 코스타리카(26일), 멕시코(30일), 미국(2월2일)과 평가전을 치른 뒤 귀국할 계획이다.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 201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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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IFA 주관 4大 축구대회 개최 ‘그랜드 슬램’ 달성

    한국 축구팬들이 다시 한 번 국내에서 ‘월드컵 4강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한국은 5일(현지 시간) 브라질 코스타두사우이피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회에서 2017년 20세 이하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됐다. 한국은 경쟁 상대 아제르바이잔을 따돌리고 개최권을 획득했다. 이로써 한국은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대륙간)컵과 2002년 한일 월드컵, 2007년 17세 이하 월드컵에 이어 FIFA가 주관하는 4대 남자 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멕시코와 일본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다. 한국 남자 축구는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쓰고 있다. 1983년 멕시코 20세 이하 월드컵(당시 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박종환 감독이 이끈 태극전사들이 4강에 올랐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성인대표팀이 ‘명장’ 거스 히딩크 감독의 지휘 아래 4강까지 올라 전 국민이 빨간 티셔츠를 입고 ‘길거리 응원’을 하게 만들었다. 한국 팬들이 보여준 ‘길거리 응원’은 FIFA가 2006년 독일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땐 팬파크로 만들어 운영할 정도로 응원문화의 이정표가 됐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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