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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에 있는 김수현드라마아트홀이 ‘올해의 좋은 드라마’를 선정할 시청자 평가단을 19일까지 모집한다. 올해의 좋은 드라마는 올 1월부터 11월까지 지상파와 케이블, 종합편성채널 등을 통해 방영된 TV드라마를 대상으로 모니터링과 심사를 해 12월 발표한다. 평가단은 모두 8명을 선정하며 평소에 TV드라마에 관심이 있는 성인 남녀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평가단에 선정되면 사전 교육을 받은 뒤 해당 드라마의 모니터링을 한다. 보고서 작성과 제출, 전문가와 함께하는 올해의 좋은 드라마 선정회의 등의 활동에 참여한다. 평가단에는 소정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드라마아트홀이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경험할 수 있다. 평가단 참여 응모는 드라마아트홀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선정자는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드라마아트홀 관계자는 “올해의 좋은 드라마는 지난해 8월 한류 드라마 르네상스를 꿈꾸며 개관한 드라마아트홀이 기획한 첫 어워즈 형식의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김수현드라마아트홀은 청주 출신으로 ‘사랑이 뭐길래’ ‘엄마가 뿔났다’ 등 100여 편의 드라마 대본을 쓴 작가 김수현 씨의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대전과 충남, 충북, 세종 등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에 본격 나섰다. 이 4개 시도는 5일 오후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2027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충청권 공동유치위원회’를 창립했다. 총회는 법인 설립 취지 채택과 정관안 심의, 임원 선출, 사업 계획 및 예산 승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설립 발기인인 충청권 4개 시도지사와 개최 도시(충북 청주, 충남 천안 아산 보령시) 단체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과 4개 시도 체육회장, 지역 대학 총장, 상공회의소 회장, 민간단체 대표 등이 회원으로 참여한다. 비영리 사단법인 형태로 운영되는 공동유치위는 앞으로 △대회 유치를 위한 국내외 활동 및 대회 유치 붐 조성을 위한 각종 홍보 활동을 하는 한편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을 대상으로 2027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충청권 공동유치의 당위성 등을 집중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이 같은 활동을 행정적 재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27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충청권 공동유치위원회 지원 조례’를 제정할 예정이다. 조례안에는 대회 유치에 필요한 사업 지원을 위해 예산 범위 안에서 유치위 출연금(보조금) 등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당초 충청권 4개 시도는 지난해 2월 협약을 하고 2030 아시아경기 공동유치를 추진했다. 하지만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하지 못해 무산됐다. 이후 지난해 7월에 ‘2027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공동유치로 선회했다. 유니버시아드대회는 세계 대학생들 간의 우호와 친선을 도모하기 위해 FISU가 2년마다 여는 대회이다. 하계는 10일간, 동계는 7일간 열린다. 충청권은 지난달 22일 충북도체육회를 통해 대회 계획과 이행각서, 시설물 사용 허가서, 충청권 공동유치 업무협약 등이 담긴 유치계획서를 대한체육회에 제출했다. 대한체육회는 유치 도시 선정을 위한 평가위원회 현지 실사 등의 절차를 진행한 뒤 다음 달 말 최종 후보 도시를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경쟁 도시가 없어 충청권이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 후보 도시가 되면 대한체육회와 협약을 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 심의를 거쳐야 국내 후보 도시로 최종 결정된다. 이후 FISU에 한국을 대표해 유치신청서를 제출한다. 최종 개최지 선정은 내년 말 FISU가 결정한다. 해외에서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가 유치에 나섰다. 충청권 공동유치 업무를 총괄하는 오병일 충북도 U대회 추진과장은 “지금까지 충청권에서 국제종합경기대회를 개최한 적이 없는데 이번에 대회를 유치하면 충청권 스포츠 발전과 체육 기반시설 확충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충청권 브랜드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2027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에 충청권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충청권 4개 시도는 공동유치위 창립에 앞서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메가시티) 실현을 위한 공동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가졌다. 11월까지 진행하는 연구용역은 대전세종연구원이 주관한다.장기우 straw825@donga.com·이기진·지명훈 기자}

충북도교육청이 수학 공부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충북자연과학교육원은 ‘수학클리닉 전문상담 지원단’을 꾸리고 다음 달부터 12월 말까지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맞춤별 교육을 진행한다. 지원단은 초등과 중등 각 10명씩 도내 10개 지역 교육지원청별로 구성됐다.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 가운데 수학을 배우는 데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표준화 검사를 해 성향과 태도를 진단한 뒤 개별 처방전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전문상담사(초중등 각 7명)도 위촉해 별도의 상담교실도 운영한다. 수학클리닉 참가 희망자는 자연과학교육원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를 대상으로 상담 날짜와 방법을 정한 뒤 학습상담과 코칭을 진행할 계획이다. 자연과학교육원 관계자는 “학생 개개인의 수학 부진 요소를 찾아 학생중심 맞춤형 성공 프로젝트를 운영해 자신감을 올리고 학력격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초등수학 온라인 원격학습 콘텐츠인 ‘초등수학쿠키’도 개발했다. 2일부터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이 프로그램은 경력 20년 이상의 베테랑 교사들이 초등 3, 4학년 수학의 단원별, 차시별(差時別) 핵심 성취기준을 분석해 만든 총 150차시의 원격학습 콘텐츠이다. 교육연극 연구회에서 활동하는 교사들의 실생활을 내용으로 한 ‘동기유발 도입 단계’, 수학의 개념과 원리를 충실히 설명하고 학습하는 ‘탐구학습단계’, 학습내용을 확인하고 정리하는 ‘정리단계’로 구성됐다. 충북교육청 바로학교 3.0에 접속하거나 유튜브 검색창을 통해 검색하면 로그인 없이 언제든지 이용이 가능하다. 도교육청은 초등 5, 6학년을 위한 콘텐츠도 만들 계획이다. 백우정 충북도교육청 미래인재과장은 “이 콘텐츠는 수학 학습 결손과 학력 격차를 예방하고 학생들이 수학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갖고 학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과 강원 전남 경북의 시군 주민 등이 시멘트 지역자원시설세(시멘트세) 입법을 위한 공동추진위원회를 꾸렸다. 이들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관련 법안 통과를 촉구하고, 이를 방해하는 세력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 4개 지역 주민과 지방의회, 시민·사회단체, 지자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 공동추진위는 12일 충북 제천에서 모여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국회와 정부는 시멘트세가 조속히 도입되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공추위는 “시멘트세 도입은 시멘트 생산지역 주민들에게 60여 년간 일방적으로 피해와 고통을 강요하고 엄청난 환경 파괴와 오염을 초래해 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종합적인 세수(稅收)를 마련하자는 것으로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멘트세 도입은 국회에서 지방세법과 지방재정법을 개정해야 하는데 19, 20대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발의됐지만 시멘트업계의 반대와 로비, 정부의 반대, 정치권의 노력 부족 등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우리의 지혜와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 시멘트세 도입을 위한 입법을 반드시 관철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시멘트세 신설이 담긴 지방세법 개정안은 지난해 10월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이 대표 발의했다. 화력발전이나 원자력발전, 지하수 개발 등에 부과하는 지역자원시설세 대상에 시멘트를 포함하자는 것이다. 시멘트 생산 지역도 소음과 분진 등의 피해를 보기 때문에 환경개선사업 등을 위해 세금을 더 걷어야 한다는 게 그 이유다. 법안에는 시멘트 생산량 t당 1000원(40kg 1포대에 40원)의 목적세를 과세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하지만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이 개정안을 심사하다가 보류 처리했다. 다른 분야의 세법 개정보다 시급하지 않다는 게 보류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추위는 “시멘트세 도입 대신 기금을 조성하자”는 시멘트업계의 주장에 대해서도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5일 충북과 강원의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4명과 7개 시멘트회사 대표, 시멘트협회는 시멘트 공장 주변 피해 지역 주민을 위해 해마다 250억 원 규모의 기금을 출연하기로 협약했다. 이 협약에 따르면 시멘트업계는 올해부터 t당 500원의 지역발전기금을 출연한다. 공추위는 이 협약에 대해 “피해 지역 주민과 지방정부를 배제하고 시멘트회사와 국회의원 사이에 협약이 이뤄지는 기금 방안은 명백한 주권 침해로 정당성이 없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공추위 이두영 운영위원은 “앞으로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조속한 입법을 촉구하고, 시멘트업계 및 생산 지역 국회의원과의 대화와 설득, 정책토론회를 통한 국회와 국민 홍보 활동 등을 적극 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광역철도망’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해 달라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14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충남도, 대전·세종시 등 충청권 4개 시도는 지난해 12월 14일 각 시도가 제안한 광역철도 사업에 합의하는 공동 건의문을 채택하고 이를 정부에 전달했다. 충청권은 이 건의문을 채택하기 한 달 전에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메가시티)’ 추진에 합의했다. 수도권 집중화에 대응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광역지자체의 권역별 초(超)광역화 전략과 행정수도 완성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은 것이다. 이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핵심이 충청권을 연결하는 광역철도망 구축이다. 충청권 4개 시도단체장들은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을 위해서는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이 반드시 필요한 선제적 사업”이라며 “정부는 충청권의 염원인 충청권 광역철도망 사업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드시 반영시켜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충청권 광역철도망은 대전 신탄진∼세종 조치원∼충북 오송∼청주시내∼오근장(청주공항)을 잇는 광역철도를 구축하는 것이다. 또 정부세종청사∼조치원, 보령∼공주∼정부세종청사를 연결하는 일반철도 신설 노선 등도 포함됐다. 국내 미래 철도망의 청사진인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은 10년 단위로 이뤄진다. 4차 계획(2021∼2030년) 안에 담길 철도망 구축 계획은 올 상반기 중 발표될 예정이다. 충청권은 정부가 추진하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충청권 광역철도망이 꼭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충북은 특히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노선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청주와 대전∼세종을 실질적으로 연결해야 수요자를 확보하고 광역철도의 기능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선 철도는 청주 도심에서 1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청주시의 철도 이용률은 전국 도시 가운데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충북도 이혜옥 교통정책과장은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광역철도가 구축되면 청주와 대전 세종을 오가는 시간과 비용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주민들의 교통 편의도 좋아지고 생산 유발 효과 향상, 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등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충북에서는 국가계획 반영을 염원하는 온·오프라인 서명운동과 삼보일배 챌린지 등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괴산군이 농촌진흥청과 함께 개발한 토종 초당옥수수(고당옥 1호·사진)의 이름을 ‘대학단옥수수’로 짓고 본격적인 육성에 나섰다. 군은 지난달 3∼17일 고당옥 1호의 상표명 선정을 위한 온라인 국민투표를 진행해 1위에 오른 대학단옥수수를 상표명으로 출원했다고 11일 밝혔다. ‘대학’은 괴산군 장연면 방곡리에서 처음 재배를 시작해 전국으로 퍼진 ‘대학찰옥수수’에서 따왔다. 대학단옥수수는 낱알 껍질이 얇아 과일처럼 생으로 먹을 수 있다. 아삭한 식감에다 당도도 기존 찰옥수수보다 2, 3배 정도 높은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부터 괴산에서 시험재배를 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농가에 본격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9일 4-H청년농업인, 흙사랑영농조합법인, 농협, ㈜토리식품 등에 시험재배용 종자 40kg을 공급했다. 내년에는 종자 500kg을 농가에 보급하고, 재배 면적도 50ha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초당옥수수는 품종 대부분이 외국산인데, 대학단옥수수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면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농가 소득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군은 지난달에는 대학단옥수수 국유품종 보호권을 확보하기 위해 농진청과 통상실시권 계약을 했다. 이에 따라 2026년까지 괴산에서만 독점 재배할 수 있다. 군은 이미 전국적으로 유명한 대학찰옥수수와 현재 육성 중인 황금맛찰옥수수 등과 함께 대학단옥수수를 지역 대표 특화작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가에 대한 영농지도와 계약재배 등을 통해 대학단옥수수가 새로운 농가소득원이 되고, 군의 옥수수 분야 경쟁력도 강화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에 본부가 있는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가 공신력 있는 국제기구에서 세계무예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위치에 올랐다. WMC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유네스코 내 국제 체육·스포츠 분야 정부간위원회(CIGEPS)의 상임자문기구(PCM)에서 가입 승인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PCM은 유네스코의 스포츠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기술 및 정책 자문을 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세계반도핑기구(WADA), 세계보건기구(WHO), 유니세프(UNICEF) 등의 국제스포츠기구와 유엔 산하 기구가 PCM에 소속돼 있다. 이 기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유네스코 무대에서 활동하게 된 것이다. 강성민 WMC국제협력부장은 “무예 전문 국제기구의 유네스코 상임자문기구 가입 승인은 WMC가 처음”이라며 “앞으로 유네스코 관련 각종 회의에 공식 참석할 수 있고, WMC-유네스코 간 학술대회와 무예아카데미 교육·연구사업 협력 등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충북은 국내외 전통 무예의 세계화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노력을 펼쳐 왔다. 시작은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아이디어를 낸 세계무예마스터십(WM)이다. WM은 올림픽 종목에 포함되지 않은 무술 무예를 모아 치르는 국제종합경기대회로 2016년 청주에서 처음 열렸다. 이 지사는 1995년 민선 충주시장일 당시 ‘택견의 고장’인 충주를 알리기 위해 전통택견대회를 열었고, 나중에는 국내 전통무술축제로, 또 세계 전통무술무예축제(현 충주세계무술축제)로까지 확대 발전시켰다. 이것을 다시 발전시킨 것이 세계무예마스터십이다. 첫 대회 때인 2016년 8월에 WM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WMC가 창립했다. WMC는 이번 PCM 승인 외에도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준회원 가입과 WADA 가입 추진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에 국내 최고 국제스포츠 전문가인 백성일 전 대한체육회 국제위원회 위원을 사무총장에 선임했다. 또 유네스코 내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펼쳤다. 안젤라 멜로 유네스코 국장 2016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참관, 2017년 이시종 WMC위원장(충북지사)의 유네스코 사무총장 예방, 2018·2019년 WMC의 CIGEPS 회의 참석 등을 통해 유네스코와의 협력을 다진 끝에 이번 PCM 승인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이 지사는 “앞으로 WMC는 유네스코가 인정하는 공식 국제기구로서 유네스코와의 협력 강화는 물론 무예의 세계화와 근본 가치를 알리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단양에 돛단배 모양의 대형 경관조명 등 다양한 야경 조형물이 설치된다. 단양군은 ‘달빛 야간팔경 조성 사업’의 하나로 11월까지 15억 원을 들여 경관조명 사업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우선 7억 원을 투입해 별곡리 나루공연장과 치매안심센터, 도전리 어린이공원, 시계탑 조형물, 상진리 돛단배 퍼걸러 등 쏘가리 특화거리에서 상진리 관문까지 수변 2.8km 구간을 동화 속 빛의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이 중 돛단배 조형물(조감도)은 투광등 42개, 발광다이오드(LED)바 12개, 고보조명(로고젝터) 1개 등 55개의 다양한 조명이 설치돼 단양의 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또 8억 원을 들여 단양호 달맞이길 1.1km 구간에 22개의 경관 가로등을 세우고, 매포읍 시가지 매화공원과 회전교차로 등 430m 구간에는 화려한 조명을 꾸민다. 군은 지난해에도 15억 원을 들여 36m² 크기의 미러미디어와 쏘가리조형물 조명 설치 등 이색적인 야간 볼거리를 만들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4월에는 단양강 잔도와 수양개빛터널이 한국관광공사 선정 ‘야간관광 100선’에 들었다”며 “국내 제일의 아름다운 빛의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교육청(교육감 김병우)이 도내 고3 수험생들의 진학을 돕는 안내서를 발간했다. 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고교 교사와 학생들의 대학입시 궁금증을 담은 자료집 2권(사진)과 월별 일정 등이 수록된 진학달력을 만들었다. △2020선배들이 만든 대학 입학 사례집 △2021학년도 대학 면접 후기집 △2021학년도 충북 진학달력 등이다. 선배들이 만든 사례집은 고교 재학 당시 자신이 노력했던 교육활동 등을 공개 모집해 만들었다. 또 학생부 종합전형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원서 지원 현황과 합격 여부도 들어 있다. 세부 내용은 지원 대학, 학과(계열), 전형 유형과 과목 선택 내역·탐구활동, 주요 수상 내용, 독서 활동, 동아리 활동 상황, 진로·자율 활동 등이다. 자료 제공에 동의한 학생들의 자기소개서도 포함돼 있다. 대학 면접 후기집은 수시전형에 지원하는 고3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진학을 설계할 수 있도록 면접 공부 방향과 ‘꿀팁’을 담았았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학교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일부 학교는 등교를 중지했지만 지역 n차 감염이 우려되고 있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7일 서울시교육청과 강동구 등에 따르면 강동구 광문고에서 이날 오전까지 학생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교는 지난주 개학해 2, 3학년만 등교수업을 진행했다. 그러다 5일 학생 1명이 의심 증상을 보여 1교시를 마치고 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이 학생은 평소 축구동아리 활동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 15명 중 14명이 축구부원이다. 방역당국은 학교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8일부터 등교수업을 중지하고 교사들도 재택근무에 들어간다. 현재까지 자가 격리 대상자는 학생과 교사 등 234명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외부 위탁업체에서 축구동아리를 운영해 왔는데, 학생들이 함께 활동에 참여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제주 지역에서도 탐라중 교사와 오현고 3학년 학생 등 2명이 포함된 일가족 4명이 확진됐다. 교사와 학생은 2∼5일 학교에 근무와 등교를 했지만 교사는 비대면, 고교생은 대면수업을 해왔다. 방역당국은 해당 학교 학생과 교직원에 대해 진단 검사를 하고 8일부터 등교를 중단했다. 외국인 근로자의 감염 사례도 더 나왔다. 충북 진천의 닭 가공업체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11명 등 12명이 감염됐다. 누적 확진자는 모두 37명이다. 지난달 28일 러시아 국적의 50대 근로자가 처음 확진된 뒤 추가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동두천에서는 외국인 선제검사 과정에서 6일 하루 동안 확진자 14명이 새로 나왔다. 서울 노원구의 한 횟집 관련 확진자도 23명으로 늘었다. 동대문구의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도 11명이 더 나왔고 부산 서구 삼육부산병원에서도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이청아 clearlee@donga.com / 제주=임재영 / 진천=장기우 기자}

군 복무 중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한 뒤 강제 전역한 변희수 전 하사(23·사진)가 3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충북 청주 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9분경 상당구 집에서 숨져 있는 변 전 하사를 119구급대가 발견했다. 지난달 28일 이후 연락이 끊긴 점을 이상히 여긴 상당구 정신건강센터가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변 전 하사의 시신 상태로 미뤄 숨진 지 며칠이 지난 것으로 보고 있다. 변 전 하사는 군 복무 중이던 2019년 11월 휴가 중 외국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고 돌아왔다. 이후 계속 군 복무를 희망했지만 군은 변 전 하사의 신체 변화에 대한 의무조사 결과를 근거로 심신장애 3급 판정을 내렸고, 지난해 1월 강제 전역을 결정했다. 변 전 하사는 지난해 8월 대전지법에 육군참모총장을 상대로 전역 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제천시가 인구를 늘리기 위해 올해 시행에 들어간 ‘3쾌(快)한 주택자금 지원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제천시는 결혼과 출산, 주거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기 위해 국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이 시책을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주택자금과 출산자금을 지원하는 게 핵심사업이다. 주택자금의 경우 결혼 후 5000만 원 이상의 주택자금을 대출한 가정이 아이를 낳을 경우 첫째 150만 원, 둘째 1000만 원, 셋째 4000만 원을 지원한다. 둘째 지원금은 2년간 4회로 나눠, 셋째 지원금은 4년 동안 8회로 나눠 지급한다. 셋째까지 출산할 경우 5150만 원의 대출금을 시가 대신 갚아주는 셈이다. 시 관계자는 “신혼부부의 주택자금 대출 부담을 줄여주어 마음 놓고 자녀를 출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출산자금 지원은 주택자금 대출이 필요하지 않은 부부를 위한 것이다. 첫째 120만 원, 둘째 800만 원, 셋째 이상 3200만 원을 준다. 지급 방식은 주택자금과 동일하다. 이 사업의 아이디어는 제천시의회 이정현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이 처음 제안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10월 14일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검증되지 않은 출산 축하금 상향 지급보다는 헝가리의 인구절벽을 해결해 준 결혼·출산 장려정책 도입이 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헝가리에서는 신혼부부 4000만 원 대출, 출산가정 대출이자 면제, 셋째 이상 출산가정 대출금 탕감 등의 정책을 펴고 있다”고 제시했고 시는 이를 적극 받아들여 3쾌한 주택자금 지원사업을 시행했다. 주택자금 첫 수혜자는 1월에 나왔다. 새해 첫날 셋째 자녀를 얻은 직장인 박모 씨(35)는 18일 이상천 시장으로부터 주택자금 지원금 인증서와 기념 선물을 받았다. 박 씨는 “아내와 그토록 기다리던 딸이었지만 주택 구입에 따른 대출금과 세 아이의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큰 걱정이었다”며 “시에서 올해부터 추진하는 주택자금을 지원받게 돼 든든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5일에는 셋째 아이를 출산한 봉양읍과 화산동의 두 가정이 출산자금의 첫 수혜자가 됐다. 이들은 각각 3200만 원 인증서와 축하 선물을 받았다. 지금까지 3쾌한 주택자금 지원사업 수혜자는 모두 다섯 가정이다. 제천시는 올해 3쾌한 주택(출산)자금 지원사업 수혜자를 750여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를 위해 28억 원의 예산을 마련했다. 이 시장은 “많은 청년들이 만만찮은 주택 구입 비용 때문에 결혼을 기피하고, 결혼한 가정 역시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으로 아이 낳기를 꺼리고 있다”라며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이 사업이 수혜자의 체감도를 높이고 출산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2019년 결혼은 524건이며, 출생아 수는 662명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의 결혼 576건, 출생아 765명보다 결혼은 52건, 출생아는 103명 각각 줄어든 것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단양군에 우주와 별을 주제로 한 전시·체험시설인 ‘단양별별 스토리관’이 다음 달 2일 문을 연다. 25일 군에 따르면 단양읍 별곡리 다누리센터 내에 연면적 400m² 규모로 조성된 별별스토리관은 가상공간에서 우주를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꾸며졌다. 21억 원을 들여 단양관광관리공단 사무실 등 유휴공간을 구조 변경해 만들었다. 지하 1층의 감성존(내 손 안의 별)에 들어서면 3개의 벽면과 바닥에서 입체적으로 표현되는 3차원(3D) 매핑 영상과 사운드, 미디어아트를 통해 시공간을 넘어서는 미지의 세계에 들어선 듯한 이색 경험을 할 수 있다. 지상 3층 체험존(우주 속으로)에서는 우주비행사, 외계인과 사진을 찍고 증강현실(AR) 영상을 통해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다. 지상 1층에 있는 활동존(레벌업)은 휴식과 체험·놀이가 동시에 가능한 곳으로 구성됐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4시 반까지 하루 7회이다. 회당 30분가량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용요금은 6000원이며 다누리아쿠아리움 이용객은 1000원을 할인해준다. 단양군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완공한 뒤 원활한 운영을 위해 3개월 동안 시범 운영을 했다”며 “체류형 관광 단양을 이끄는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이 팽이버섯을 활용해 잼과 젤리(사진)를 만들었다. 충북농기원은 팽이버섯을 수증기로 쪄 분쇄한 뒤 블루베리와 사과, 인삼 등을 접목해 잼과 젤리 등의 가공식품을 만드는 제조법을 개발해 특허출원했다고 24일 밝혔다. 팽이버섯은 찌고 분쇄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특유의 냄새를 낮췄다. 또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재료들에 접목해 생리활성과 기호성을 높였다고 충북농기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휴대가 편하고 쉽게 먹을 수 있는 가공식품이 나와 생산 농가의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팽이버섯은 국내 버섯 생산량의 18.3%(2019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항암과 항염증 효과가 있는 베타글루칸과 식이섬유 함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충북농기원은 2013년 갈색 팽이버섯인 ‘여름향 1호’ 품종을 육성했다. 백색 팽이버섯보다 베타글루칸 함량이 1.6배 높고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충북농기원 윤향식 식품개발팀장은 “개발된 팽이버섯 가공식품 제조법을 도내 농식품 가공업체에 기술 이전해 상품화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불이 집 뒷산 바로 코앞까지 넘어왔을 땐 정말 아찔했어요. 마당에 LPG 가스통이 있는데 하마터면 큰 폭발사고가 날 뻔했습니다.” 눈앞에서 큰 불길과 맞닥뜨린 강성용 씨(53·경북 안동시)는 그제야 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강 씨는 불이 난 후 이틀을 뜬눈으로 지새우다시피 했다. 그는 “집만 빼고 뒤쪽 야산이 싹 다 타버렸다. 이웃 중에는 남편이 다리를 다쳐 구조대원의 도움을 받아 겨우 탈출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전국 300ha 산림 소실 21일 오후 3시 20분경 안동시 임동면 망천리 야산에서 시작된 불은 21시간 만인 다음 날 낮 12시경에야 겨우 큰 불길을 잡았다. 불은 5km 떨어진 중평리까지 초속 11∼13m의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번졌다. 불이 난 야산 일대는 검게 탄 잿더미만 남아 있었다.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 상황에서 불씨가 되살아날 것에 대비하고 있다. 불길은 수백 년 된 목조 문화재도 집어삼킬 뻔했다. 임동면 수곡리의 정재종택(경북도기념물 170호) 만우정(경북도문화재자료 37호) 바로 앞까지 불길이 이어졌지만 다행히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이 문화재 주변에 미리 물을 뿌리고 방호선을 그어 불길을 끊는 데 힘을 쏟았다. 예천군 감천면 증거리 야산에서 난 불도 18시간 만인 22일 오전 10시 25분경 잡혔다. 불은 바람을 타고 영주시 장수면 갈산리 일대까지 번졌다. 전문가들은 피해가 컸던 이유를 무덥고 건조했던 날씨와 메마른 산림 때문으로 보고 있다. 소방청 관계자는 “올해 강수량이나 적설량이 적어 전반적으로 건조한 상태”라며 “산불이 멀리까지 번진 건 이런 환경적 요인이 크다”고 설명했다. 안동에는 이달 1일 10.5mm의 비가 내렸지만 이후 20여 일 동안 비가 오지 않았다. 전날 오후 충북 영동군 매곡면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임야 20ha를 태우고 22일 오전 9시 반경 진화됐다. 불이 난 지 17시간 만이다. 한때 야산 인근 마을주민 39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같은 날 지리산 자락인 경남 하동에서 발생한 산불도 아름드리 소나무 등이 울창한 20ha의 삼림을 태우고 23시간 만에 꺼졌다. 이번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안동 예천 영주 일대 255ha를 포함해 전국 산림 300ha 정도가 잿더미가 됐다. 축구장 420개와 맞먹는 넓이다.○ 3∼5월 집중 ‘각별한 주의 필요’ 21일 충청과 영남 9곳에서 산불이 났다. 2월에 산불이 많이 발생한 건 이례적이다. 소방청의 최근 10년간 화재 분석 자료를 보면 원래 산불은 봄(3∼5월)에 많이 난다. 산불의 66% 정도가 이 기간에 일어났다. 특히 3월(1286건), 4월(1041건)에 집중됐다. 2000년 고성, 2005년 양양, 2019년 동해안 산불 모두 봄에 일어났다. 원인도 △입산자 실화(1594건)가 가장 많았고 △논밭 소각(717건) △쓰레기 소각(649건) 등의 순이었다. 이번 산불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소각 과정에서 옮겨 붙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농민이 논을 태웠거나 성묘객이 나뭇가지를 모아 불을 피웠다가 불이 났다는 얘기가 있어 현재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소방청도 산불주의보를 내렸다. 소방청 관계자는 “동해안 지역에 건조·강풍특보가 계속되고 있어 화재 대비와 대응 태세 강화를 지시했다”며 “작은 불씨도 크게 번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강승현 byhuman@donga.com / 안동=명민준 / 영동=장기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싸우고 있는 인류에게 공예가 치유와 희망, 인간성 회복의 메시지를 전달하겠다.” 9월 충북 청주시에서 열리는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 프로그램이 공개됐다. 공예분야 세계 최초·최대 규모인 이 행사는 청주시가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直指)의 고장임을 알리고, 공예산업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1999년부터 열고 있다. 올해는 40여 개 나라 1000여 명의 작가가 참가한 가운데 9월 8일∼10월 17일 청주문화제조창 일원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공예의 새로운 정의 제시 22일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행사의 주제는 ‘공생의 도구’이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사상가 이반 일리치의 저서 ‘공생을 위한 도구’에서 빌려왔다. 본전시는 25개 나라 작가 100여 명의 200여 작품을 4개 섹션으로 구성했다. 단순 전시를 넘어 공예의 기능과 역할, 전환까지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노동―사물의 고고학’ 섹션은 재료와 기술에 대한 경험과 탐구로 일정 반열에 오른 작가들의 솜씨를 보여주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생명―일상의 미학’에서는 의식주에 기반한 공예품의 기능과 역할 등을 소개하고, 버려진 사물들의 업사이클을 다루는 공예가와 스튜디오를 소개한다. 사회적 이슈를 표현하는 작가들의 시선이 담긴 ‘언어―감성의 분할’과 공예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아카이브―도구의 재배치’ 섹션 등도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임미선 예술감독은 20일 태엽시계 제작자인 현광훈, 1세대 안경 디자이너 김종필, 전북 무형문화재 제13호 옻칠장 이의식, 인도네시아 스타작가 물아냐 등 본전시에 나서는 국내외 작가 15명을 1차로 소개했다. ○ “K공예 붐 조성 기대” ‘K공예’를 전 세계에 알릴 2개의 글로벌 프로젝트도 준비됐다. 우선 충북 및 외국의 공예가가 함께 작업 과정을 공유하면서 작품을 창작하는 ‘크래프트 캠프’를 개막전까지 개최한다. 다른 하나는 공방 형태의 전시를 구성해 충북 지역 작가들의 작품 제작 전 과정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충북공예워크숍’이다. 또 조직위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의 온라인 전시를 마련해 전 세계에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예키트 이용 온·오프라인 워크숍 △공예가 협업 온·오프라인 LAB △소외 지역 찾아가는 온라인 프로그램 등을 마련했다. 이 밖에 △청주국제공예공모전 △공예페어 △초대국가관 △미술관 프로젝트 등의 프로그램도 열린다. 조직위는 D-200일인 20일부터 ‘공예백신 백일(100일)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휴대전화, 노트북, 자가용 등 일상에서 필수라고 생각하는 도구 한 가지가 없는 하루를 살아본 뒤 그 후기를 3월 1일까지 지정 해시태그(#청주공예비엔날레, #도구가없는세상)와 함께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200명에게 DIY 공예키트와 코로나 위생용품이 담긴 공예 구급상자를 나눠준다. 또 유리문이 있는 공간 10곳을 선정해 비엔날레 아트 광고를 설치하고 장소 홍보의 기회도 주는 ‘그린 윈도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한범덕 조직위원장(청주시장)은 “코로나19 백신 못지않게 감성의 백신이 절실한 때”라며 “인류의 삶과 함께한 공예가 위안과 용기를 되찾게 할 마음의 백신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휴일인 21일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단계를 높이고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5시 45분 경북 안동시와 예천군, 경남 하동군, 충북 영동군 등 4개 지역에 산불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안동시 임동면 망천리 야산에서 불이 난 건 오후 3시 20분경. 능선을 따라 불길이 이어지면서 주변에는 온통 검은 연기와 화염이 치솟았고 인근 마을은 희뿌연 연기로 뒤덮였다. 헬기와 소방차 등을 동원해 긴급 진화에 나섰지만 불은 주변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오후 9시 현재 진화율은 20% 정도다. 소방당국은 부산 대구 대전 울산 경남 충남 등 인근 지역 산불 화재 진압 인력 5%를 소집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피해가 우려되는 350여 가구 450여 명의 주민들은 인근 지역으로 대피했다. 안동시는 국도 34호선을 통제했다. 오후 4시 12분경에는 예천군 감천면 증거리 야산에서 불이 났다. 헬기 3대와 소방차 19대가 투입됐지만 바람이 거세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민가와 100m가량 떨어진 지역까지 불길이 번지자 예천군은 주민 대피령을 내리고 불이 더 확산되지 않도록 방어선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리산 자락인 하동군 악양면 구재봉(해발 773m) 4분 능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오후 2시 41분경 시작된 불은 오후 8시 현재 임야 5ha를 태우고 계속 번지고 있다. 불이 난 곳은 섬진강과 가깝고 자연휴양림과 활공장 등이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산림청과 경남도는 헬기 14대와 공무원 600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하다 일몰에 맞춰 헬기는 철수시켰다. 하동군 관계자는 “건조한 데다 바람이 불어 완전 진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일출 시간에 맞춰 다시 진화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3시 26분 충북 영동군 매곡면 옥전리 야산에서 산불이 났다. 큰 불길은 잡았지만 잔 불씨가 바람을 타고 날리면서 완전 진화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9시까지 피해 규모는 0.3ha 정도다. 소방당국은 인근 밭에서 소각 흔적을 발견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20일 오후 3시 50분경 강원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 야산 3분 능선에서도 산불이 났다. 불은 이틀 동안 12ha의 산림을 태우고 약 18시간 만인 다음 날 오전 9시 40분경 진화됐다. 초속 6.2m의 강풍을 타고 산 정상 쪽으로 확산됐고, 지형이 급경사인 데다 강풍이 불어 진화에 애를 먹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관계 부처에 긴급 지시를 내리고 “강풍으로 산불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 대피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안동=명민준 mmj86@donga.com / 하동=강정훈 / 영동=장기우 기자}

“달걀 120만 개가 출하를 앞두고 있습니다. 선별 검사라도 해서 팔게 해달라고 (정부에)매달리고 있지만 점점 희망이 사라지는 것 같아 속상하네요.” 김상보 산안마을 영농조합법인 대표(63)는 긴 한숨을 내쉬었다. 김 대표는 15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잠복기(최대 3주)가 끝나 감염 위험이 없는 상황인데 살아있는 닭을 죽이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정부의 강제적 살처분을 비판했다. 산안마을농장은 경기 화성시 향남읍에서 산란계 3만7000마리를 키우고 있다. 40년 가까이 닭을 사육했지만 단 한번도 AI가 발생하지 않은 청정농장이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22일 인근 농장에서 AI가 발생했고 지금까지 하루 평균 유정란 2만2000개를 출하하지 못했다. 사실상 농장운영이 올 스톱된 상태다. 닭 3만7000 마리도 살처분 될 위기에 처했다. 피해액만 수십억 원에 이른다. 방역당국이 AI 발생 농장에서 1.6㎞나 떨어진 산안마을농장의 가금류를 살처분을 하는 것은 2018년 확진농가 반경 500m로 제한됐던 예방적 살처분 기준이 3㎞로 확대했기 때문이다. AI 긴급행동지침(SOP)상 전파력과 농장 형태, 지형적 여건 등에 따라 범위와 시행 여부를 조정할 수 있는 예외 조항이 있기는 하지만 실제 무차별적인 예방적 살처분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이 농장은 살처분 명령을 거부하고 행정심판을 제기했고, 지난달 25일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 결정에 따라 강제적 살처분 집행이 유예됐다. 김 대표는 “살처분 명령 이후 농장 측에서 실시한 정밀검사와 매일 한 차례의 간이 키트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다”며 “강제적 살처분이 잠시 유예됐지만 이마저도 언제 진행될지 모르겠다. 답답한 마음 뿐”이라고 토로했다. 빠른 속도로 살처분 규모가 늘자 업계에서는 ‘과잉 살처분’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국 광역지자체 중 AI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경기도의 경우, 닭과 오리 등 살처분이 진행된 농장 161곳(1415만여 마리) 가운데 발생 지점과 3㎞ 정도 인접했다는 이유만으로 살처분된 농장만 128곳(918만여 마리)이다. AI 발생 농가 33곳에서 살처분 된 497만여 마리보다 420만 마리 이상 많다. 충북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음성군의 경우 발생 농장 5곳을 포함한 반경 3㎞ 안에 19곳의 농장들도 예외없이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했다. 가금류 235만9000마리가 강제 살처분된 것이다. 박열희 음성군 양계협회장은 “수평전파를 막기 위한 조치라고는 하지만 올해 AI 전파 양상은 수직전파가 대부분인데도 살처분은 수평전파가 심할 때처럼 했다”라고 말했다. AI가 제주까지 확산되면서 달걀 소비자가격도 치솟고 있다. 제주지역 양계업계에 따르면 15일 현재 30개들이 달걀 한판 도매 공급가격은 6000원, 소비자 판매가격은 7400원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소비자 가격 5000원 중반대와 비교하면 30% 가까이 오른 수치다. 방역 일선에서는 고병원성 AI 감염원을 찾는데 애를 먹고 있다. 지역에서 처음 확진판정을 받은 경북 상주시 공성면 농장의 경우 최신식 무창(無窓) 형태로 사육장 안에 창문이 없고 내부 환기 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고병원성 AI의 주요 감염원인 철새가 침입할 수 없는 구조다. 지은지 3년 밖에 되지 않아 위생상태도 좋았다. 하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이 농장 산란계 18만8000여 마리와 3㎞ 안 4곳의 농가 육계 메추리 등 모두 55만9000여 마리가 살처분 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역대 최대 피해였던 2016~2017년 AI 유행사태를 겪고도 형식적인 대책만 세우는 등 방역에 안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소속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실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농식품부의 신년업무계획 중 AI 방역 계획은 2015년 농식품부 연구용역보고서 ‘AI 방역체계 개선방안 후속대책연구’ 내용을 그대로 반복했다. 2015년 당시 보고서는 △가축 질병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을 중점방역관리지구로 지정 △농경지를 이용한 비닐하우스 형태가 대다수인 국내 오리농장의 경우 차단방역 대책 마련 등을 다뤘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AI 유행 와중 농식품부가 발표한 신년업무계획에도 똑같은 내용만 기재했다. 화성=이경진 기자 lkj@donga.com상주=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음성=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영동군이 전국 최고의 교통문화 지방자치단체로 인정받았다. 14일 영동군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0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서 87.75점을 받아 전국 광역 및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 점수(78.94점)를 크게 상회했다. 교통문화지수는 해마다 전국 229개 시군구 주민을 대상으로 운전행태와 보행행태, 교통안전 등을 평가해 지수화하고 있다. 군은 대부분의 평가 지표에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 가운데 도로 횡단 중 스마트기기 사용률은 3.7%로 나타나, 전년도 7.97%보다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런 배경에는 영동군이 ‘스몸비족’(스마트폰에 열중해 걷는 사람들을 좀비에 빗대는 말)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군청 인근 사거리인 영동읍 현대쇼핑 앞에 바닥형 보조신호등을 설치한 것이 효과를 본 것으로 보인다. 또 교통 혼잡구간의 주차난을 줄이기 위해 공영주차장 복층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용자 눈높이에 맞춘 버스 승강장 설치 △회전교차로 확대를 통한 교통체계 개선 △군민과 함께하는 교통안전 캠페인 △자동차등록증 교통문화개선 문구 삽입 등의 교통안정 정책을 추진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군은 분석했다. 남기대 영동군 주무관은 “군의 교통문화지수는 2018년에 68.73점으로 전국 66위 수준이었지만, 지난해(88.57점)와 올해 2년 연속 전국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라며 “주민들의 불편을 없애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선진 교통문화 개선을 위한 군의 의지와 노력이 값진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군은 최근에는 어린이보호구역에 무인단속 장비를 설치하고, 차선 도색과 교통안전시설 정비 등 다양한 사고 예방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교통안전 실천문화 정착을 위한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도 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6억 원을 들여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안에 2700m² 크기의 실내·외 교통안전교육장도 만들 계획이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사업의 효과와 필요성, 주민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군민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안전 교통 시책을 펴나갈 것”이라며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환경을 구축해 선진 교통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영동군과 함께 강원 원주시(인구 30만 명 이상인 시), 충남 계룡시(30만 명 미만인 시), 인천 남동구(자치구 단위)가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소福소福, 복(福) 얻어 가세요!” 국립청주박물관(관장 이양수)이 설을 맞아 ‘박물관에서 소 잡았소’라는 온·오프라인 행사를 마련했다. 11∼14일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소 이미지를 찾아 이벤트 게시판에 해당 이미지 캡처 화면과 당첨 시 기프티콘을 받을 수 있는 휴대전화 번호를 작성하면 응모가 된다. 당첨자는 18일 발표하고, 24일 이전에 상품을 보내줄 예정이다. 또 14일에는 청명관 로비에서 사전 예약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소·복·소·복주머니 뽑기’ 이벤트를 연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4차례 진행되며, 회차마다 50명만 참여할 수 있다. 미니 등갓 만들기 키트, 조리개 가방, 박물관 내 상품권 등을 준다. 박물관은 설 당일만 휴관한다. 전시 관람은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해야 한다. 이벤트 참여는 모두 무료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