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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럭셔리 시계 브랜드 그랜드세이코(Grand Seiko)는 다음 달 1일부터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와 일본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오타니 쇼헤이(Shohei Ohtani) 선수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시작한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일본을 대표하는 사무라이 시계 브랜드가 이도류(투수와 타자 병행) 야구 천재 오타니 선수를 브랜드 공식 앰배서더로 발탁한 것이다.그랜드세이코는 일본 시계 제조사 세이코(Seiko)가 1960년대에 선보인 하이엔드 럭셔리 시계 브랜드다. 스위스 시계가 장악한 럭셔리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탄생한 브랜드로 볼 수 있다. 현재는 세이코와 분리된 독립 브랜드로 운영 중이다.오타니를 앰배서더로 영입한 그랜드세이코는 첫 공식 캠페인으로 ‘그랜드 모먼츠 프로젝트(Grand Moments Project)’를 전개한다. 시간의 가치에 대한 깊은 존중과 매 순간을 진심으로 대하는 헌신을 주요 철학으로 설정한 캠페인이라는 설명이다. 그랜드세이코 측은 “그랜드세이코와 오타니 쇼헤이는 지속적인 노력이 궁극적으로 미래를 만들어 간다는 신념을 공유한다”며 “이러한 비전을 바탕으로 각자의 영역에서 꾸준한 노력을 통해 시간의 가치를 더욱 높여나간다는 믿음이 있다”고 설명했다.오타니 쇼헤이는 “수십 년 헌신으로 빚어진 그랜드세이코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는 일에 동참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시계를 착용하면서 브랜드 헤리티지를 직접 느낄 수 있어 기쁘고 파트너십 여정을 지속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오타니 쇼헤이는 지난 2018년부터 세이코 브랜드 앰배서더로 활동해 왔다. 세이코는 오타니 선수 활약에 맞춰 한정판 제품을 꾸준히 선보였다. 이번 그랜드세이코 파트너십은 세이코 앰배서더 활동 영역을 확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시계 브랜드 외에 오타니는 포르쉐(자동차)와 오클리(선글라스), 뉴발란드(패션), 휴고보스(패션), 일본항공(항공), 비츠바이닥터드레(전자제품), 코나미(게임), 니시카와(침구) 등 다양한 브랜드 앰배서더로 활동하고 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한화그룹은 해양·에너지·추진 분야 핵심 계열사인 한화파워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엔진이 이탈리아 선급 및 인증 기관인 리나(RINA) 한국지사(RINA Asia BV Korea Branch)와 ‘배터리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선급은 선박의 구조 안전성과 설비 기준, 운상 적합성(Compatibility, 선박이 특정 터미널(항구)에 안전하게 접안해 하역 작업을 할 수 있는지 확인) 등을 검증·인증하는 기관을 말한다.이번 협약은 전 세계 해상 탈탄소화 추세에 대응해 내연기관 중심 추진 체계를 배터리가 적용된 하이브리드 형태로 전환하는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 이뤄졌다. 신규 건조 선박뿐 아니라 기존 선박의 친환경 개조(Retrofit) 시장까지 포괄한다. 한화 3사의 하드웨어 역량과 리나의 인증 노하우를 결집한 종합 설루션 구현을 목표로 한다.한화파워시스템은 터보형 공기·가스 압축기, 친환경 발전·에너지 효율 설루션 등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지난 2023년 선박솔루션사업부 출범 후 부유식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LNG FSRU, Floating Storage and Regasification Unit), 재액화 개조 공사 등 다양한 계약으로 선박 친환경 개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이번 프로젝트에서 한화파워시스템은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한다. 선박 설계와 시스템 인터페이스 통합 기술을 총괄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해양용 에너지저장장치(ESS)와 한화엔진의 추진 엔진 기술을 한화파워시스템이 보유한 설계 역량에 집약해 첨단 배터리 하이브리드 추진 선박을 완성한다는 복안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우주에너지 기술을 해양용 ESS로 이식해 안전성과 신뢰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엔진은 중속 엔진 기술로 엔진-전력 시스템을 최적화해 연료 효율을 극대화하고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업무를 맡는다.리나는 급변하는 국제 해상 규제와 인증 요건을 검토하면서 글로벌 페리 산업 트렌드를 분석해 시스템이 국제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술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김형석 한화파워시스템 선박솔루션사업부장은 “이번 협력은 한화 계열사 에너지 설비, 배터리, 엔진 통합 역량 등을 하나로 모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프로젝트”라며 “리나와 협력을 통해 신뢰성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현지 공장 2단계(H-ACE 2단계) 증축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23년 12월 호주 정부와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IFV) 129대 공급계약을 체결한 지 약 2년 만에 현지 생산 시설을 확보한 것이다.2단계 시설은 제2생산동과 남반구 최대 규모 전자파 적합성(EMI/EMC) 시험실, 대형 세척 시설, 완제품 보관동 등으로 구성됐다. 제2생산동 등 핵심 시설은 당초 계획했던 일정보다 1개월 반가량 앞당겨 완공됐다.호주 현지 공장은 2024년 1단계 시설(H-ACE) 개소 이후 K9 자주포 호주 버전(AS9)과 K10 탄약운반차 호주 버전(AS10)을 생산해왔다. 이번 2단계 증축으로 시설 규모가 약 3만2000㎡ 확장됐고 자주포와 장갑차를 동시에 만드는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호주 현지 공장은 250명 이상 사무 인력과 생산 인력을 수용하는 규모를 갖췄다. 시설 구축에 투입한 누적 투자금은 약 2367억 원(약 2억2500만 호주달러) 수준이다.특히 해당 호주 공장은 한국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생산·정비(MRO)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단순 해외 공장을 넘어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는 상징성도 겸비했다는 평가다. 2024년 8월 완공돼 운영 중인 호주 현지 공장 H-ACE(Hanwha Armoured vehicle Centre of Excellence)는 호주 질롱시에 위치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첫 해외 현지 생산 시설이기도 하다. 전체 약 15만㎡ 규모 부지에 본관과 생산동, 조립장, 주행시험장, 사격장 등 총 11개 시설이 갖춰졌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호주 공장은 현지 방산 생태계에 기여하고 인도·태평양 지역 지상방산 핵심 생산 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KB금융그룹은 한국광고학회가 주관한 제33회 올해의 광고상에서 ‘KB국민행복 프로젝트’가 인쇄광고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KB국민행복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의 행복한 일상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소방관과 경찰관에게 감사와 존중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기획된 캠페인이라고 한다. 실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담아 진정성을 더하고 KB금융과 국민이 함께 전하는 응원 메시지를 표시했다. 한 장의 사진으로 잔잔한 감동을 준다는 평가다.KB금융 측은 이번 수상은 오랜 시간 축적해 온 광고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KB금융 특유의 일관된 브랜드 철학을 재입증한 의미 있는 사례라고 설명했다.지난 2015년 KB금융은 몰래카메라 형식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광고 ‘하늘 같은 든든함, 아버지’편을 통해 온라인과 모바일부문 광고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10여 년 전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가족의 든든함을 이야기했고 이제는 사회 곳곳에서 공동체를 지탱하는 사람들의 헌신을 조명한 것이다. 이를 통해 사회 구성원 모두의 곁을 지키는 든든한 동반자로서 한층 확장된 브랜드 철학을 제시했다고 KB금융 측은 강조했다.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이라는 철학 아래 KB금융이 지향해 온 금융의 본질이 국민 행복에 닿아 있다는 것을 강조한 뜻깊은 성과”라며 “과거 아버지 편이 주었던 따뜻한 감동을 이어 KB금융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따뜻한 변화를 만들어 가는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진정성 있게 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방산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피지컬 AI 개발을 추진한다. 파트너로 게임 업체를 낙점했다. 국내에서도 인공지능(AI)이 탑재된 무기 개발이 본격화되는 셈이다. 한국형 터미네이터 현실화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배틀그라운드 제작사인 크래프톤과 피지컬 AI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합작법인(JV, Joint Venture) 설립 방식으로 공동 개발을 추진하기로 하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는 게임 내 캐릭터를 선택해 총기나 각종 무기, 자동차와 지형·지물 등을 활용해 전투에서 상대 팀을 제압하고 살아남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총싸움 게임(건 슈팅 게임)’이다. FPS나 TPS 게임으로 분류된다.MOU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크래프톤은 피지컬 AI 핵심 기술 공동 연구개발을 비롯해 실증 및 적용 시나리오 검토, 기술 및 운영 체계 구축 등 일련의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JV 설립을 통해 공동 개발 성과를 사업화로 연계하고 중장기 협력 체계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이번 협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보유한 방산·제조 인프라와 무인 시스템 기술에 크래프톤의 AI 연구 역량,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무기 체계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실제 환경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단계적인 실증을 통해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해 나갈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게임 산업을 통해 축적해 온 데이터 운영 경험과 가상환경 기반 시뮬레이션 기술을 공동 개발에 적용한다. 피지컬 AI 학습과 검증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기적으로 우주·항공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양사는 한화자산운용이 조성한 펀드에도 투자자로 참여한다. 해당 펀드는 AI와 로보틱스, 방위 산업 분야에 중점 투자한다. 목표 결성 규모는 10억 달러(약 1조4895억 원)다. 유망 기술 및 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피지컬 AI 생태계 확장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또한 펀드를 기반으로 핵심 밸류체인 전반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파트너를 발굴하고 공동 개발 및 사업화로 연계해 나갈 예정이다.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AI 기술이 산업을 넘어 방산 분야에서 활용되는 피지컬 AI로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라며 “크래프톤과 협력해 피지컬 AI와 미래 방산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향후 한화와 JV를 설립해 공동 개발 성과를 사업화로 연결하고 JV를 미국 안두릴(Anduril)처럼 글로벌 방산 기술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대한항공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당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매각했던 기내식·기내면세품 사업을 재인수했다. 아시아나항공 통합 출범을 앞두고 기내식 등 전반적인 고객 서비스 만족도를 더욱 끌어올린다는 취지다.대한항공은 기내식 공급과 기내면세품 판매 사업을 담당하는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씨앤디서비스) 지분을 한앤컴퍼니(한앤코)로부터 전량 인수한다고 1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한앤코가 보유한 씨앤디서비스 지분 80%를 전량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으로 취득 주식 수는 501만343주, 최종 인수 금액 예상가는 약 7500억 원이다.거래가 종결되면 대한항공이 보유한 씨앤디서비스 지분은 기존 20%에서 100%로 늘어나게 되고 대한항공 100%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대한항공 관계자는 “통합 항공사 출범 이후 기내식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기내면세품 판매도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신규 서비스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었던 지난 2020년 긴급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기내식 및 기내면세품 판매 사업을 매각한 바 있다. 당시 한앤코는 주식회사 씨앤디서비스를 설립해 해당 사업을 인수했다. 이후 씨앤디서비스는 지분율 대한항공 20%, 한앤코 80%로 운영됐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포스코청암재단은 1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제22회 한국유학장학증서 수여식 및 졸업 환송식을 개최했다. 새롭게 선발된 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학업을 마친 졸업 장학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올해 선발된 포스코한국유학장학생은 19명이다.포스코한국유학장학은 재단이 지난 2005년부터 진행한 글로벌 장학사업이다. 해외 우수인재들이 국내 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학비와 생활비 등을 지원한다. 20여년간 외국인 장학생 총 562명을 지원했다. 누적 지원 금액은 약 230억 원 규모다.특히 올해 신규 장학생은 기존 아시아권 중심에서 벗어나 선발 대상 국가를 전 세계 27개국으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재단 측은 강조했다. 미국과 영국, 독일 등 미주·유럽 지역을 비롯해 브라질 등 중남미,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 출신 장학생으로 구성됐다고 한다.선발된 장학생들은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포스텍,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KDI국제정책대학원 등 국내 주요 대학원에서 생명과학, 공학, 행정학, 한국학 등 다양한 분야 학업과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서로 다른 문화와 전공 배경을 가진 장학생들은 한국에서 학업과 교류를 통해 견문을 넓히고 전문성을 키워갈 것으로 재단은 기대하고 있다.이번 장학증서 수여식 및 환송식은 새롭게 선발된 장학생들을 환영하는 동시에 무사히 학업을 마친 장학생들의 새로운 여정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한다. 졸업 장학생 중 일부는 박사학위 취득 후 포스트닥(Post-doc) 연구원으로 연구를 이어간다. 논문을 마무리하기 위해 한 학기를 추가 재학하는 인원도 있다.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장학생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며 “장학사업을 통해 형성된 글로벌 인재 네트워크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포스코는 창업이념인 창의존중, 인재중시, 봉사정신 등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켜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포스코청암상을 운영해 왔다. 지난달 제20회 수상자를 선정하고 내달 22일 포스코센터에서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바이오플랫폼 기업 알테오젠은 12일 하이브로자임(Hybrozyme) 플랫폼 기반 ALT-B4(성분명 베라히알루로니다제 알파)와 머크(MSD)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가 결합한 키트루다 피하주사 제품 관련 조성물 특허를 미국 특허청에 등록했다고 밝혔다.이를 통해 ALT-B4를 활용한 키트루다 피하주사 제형(제품명 키트루다 큐렉스)은 미국에서 오는 2043년 초까지 해당 특허를 보호받게 된다고 알테오젠 측은 전했다. 키트루다 큐렉스는 작년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아 미국에서 판매에 들어갔다. 알테오젠은 해당 제품 판매 마일스톤으로 10억 달러(약 1조4792억 원, 2026년 3월 12일 기준)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마일스톤을 모두 수령한 이후 매출액 기반 로열티는 별도로 지급 받는다.알테오젠 측은 “ALT-B4에 제기된 지식재산권(IP) 이슈에도 불구하고 미국 특허청이 다시 한 번 ALT-B4의 신규성과 독자적인 발명에 대한 권리를 인정한 결과”라며 “이번 특허는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의 다각적인 보호를 위해 진행해 온 조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알테오젠은 지난해 미국에 등록한 ALT-B4 물질특허 외에 다양한 특허 확장을 통해 자사 기술을 활용하는 파트너사(잠재 파트너사 포함)들이 보다 폭넓은 특허 기반 위에서 경쟁력 있는 치료제 개발을 추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미국 특허 변호사 출신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는 “독자적인 발명으로 개발한 히알루로니다제 ALT-B4가 물질 자체뿐 아니라 키트루다와 결합한 조성물에 대해서도 지식재산권 보호를 확보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하이브로자임을 사용한 첫 번째 제품인 키트루다 큐렉스의 독점권을 뒷받침하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알테오젠은 플랫폼의 안정적인 안착과 확장을 위해 IP를 핵심 경쟁력으로 개발 초기부터 변이체, 조성물, 적용 범위 등 복합적인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왔고 이번 특허 등록은 이러한 전략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테슬라코리아가 플래그십 라인인 모델S와 모델X 국내 판매를 종료한다.테슬라코리아는 모델S와 모델X 신규 주문을 이달 31일까지만 접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이후 모델S와 모델X 라인업 신규 주문이 종료된다고 전했다.테슬라코리아 측은 “모델S와 모델X는 테슬라의 마스터피스로 단순한 선택을 넘어 마지막으로 혁신과 헤리티지를 소장할 수 있는 특권을 소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모델S와 모델X는 사이버트럭과 함께 테슬라 ‘풀셀프드라이빙(FSD) 감독형’ 자율주행 기능을 선택할 수 있는 차종이다. FSD 감독형은 작년 말 선보인 첨단주행보조장치로 가장 진보된 차량용 자율주행시스템으로 꼽힌다. 모델S·X가 단종되면 사이버트럭만 유일하게 FSD 감독형 기능을 지원하게 되는 셈이다. 모델S와 X에 FSD 감독형 기능을 넣기 위해서는 별도로 옵션 비용 904만3000원을 지불해야 한다.업계에 따르면 이번 플래그십 라인 국내 판매 종료는 테슬라 사업 전략 변화에 따른 조치다. 또한 모델3와 Y에 비해 낮은 판매량과 모델Y 라인업 변화(롱휠베이스 버전 추가) 등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작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모델S와 모델X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두 모델을 만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의 전기차 생산 비중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테슬라 로봇 제품인 ‘옵티머스’ 생산 체계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세단 모델인 모델S는 테슬라 전기차 시대의 문을 연 모델로 평가받는다. 세련된 디자인과 유려한 실루엣이 특징으로 차체 바닥 부분에 고용량 배터리가 배치되는 전기차 설계의 개념을 대중화시킨 모델이기도 하다. 테슬라 모델S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주목받기 전에는 전기차 모터와 배터리가 내연기관 모델 엔진처럼 보닛에 배치되는 설계가 일반적이었다. 자동차 전면 보닛 공간은 좁기 때문에 탑재할 수 있는 배터리 용량에 한계가 있었고 이로 인해 주행가능거리도 제한됐다. 모델S는 전기차 설계 개념을 새롭게 정립해 내연기관에 버금가는 주행거리를 구현한 차종인 셈이다. 최근 글로벌 대부분 완성차들이 추진하는 소프트웨어 기반 자동차를 실제로 구현한 자동차이기도 하다. 모델S가 처음 출시된 지 약 13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테슬라 수준으로 무선 업데이트 등 소프트웨어 기반 자동차 기능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완성차 브랜드는 없다. 모델S는 또 전기차 시장에서 ‘프렁크’로 불리는 보닛 수납공간을 대중화시킨 모델이기도 하다. 국내 판매 모델은 상시 사륜구동(AWD)과 고성능 버전인 플래드(Plaid) 등 2종으로 판매되고 판매 시작가격은 각각 1억2500만 원, 1억3800만 원이다.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AWD가 최대 555km, 플래드는 460km로 인증받았다.모델S 성능의 경우 AWD는 듀얼모터 방식으로 최고출력 약 670마력 수준의 동력성능을 제공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240km,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소요되는 시간은 3.2초다. 모델S 플래드는 테슬라 모델 중 가장 빠른 차종이다. 3개의 모터(트라이모터)가 장착돼 최고출력 1020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낸다. 최고속도는 시속 322km, 정지상태에서 2.1초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할 수 있다.대형 SUV로 분류되는 모델X는 처음 선보인 지 수 년이 흘렀지만 전기차와 내연기관 자동차를 모두 포함해 가장 신기하고 혁신적인 자동차로 꼽을 수 있다. 특히 좁은 공간에서도 날개처럼 열리는 2열 팔콘 윙 도어는 여전히 다른 브랜드가 시도하지 못하는 파격적인 요소다. 숨겨진 기능으로 날개를 활용한 댄스 퍼포먼스도 가능하다. 국내 판매 트림은 모델S와 비슷하다. 듀얼모터 상시 사륜구동(AWD, 1억3500만 원)과 고성능 플래드(1억5000만 원) 등 2종으로 구성됐다. SUV 모델인 만큼 세단인 모델S보다 가격이 약간 높게 책정됐지만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모델S보다 짧다. 모델X AWD가 478km, 플래드는 439km로 인증받았다. 성능도 덩치와 무게 때문에 모델S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다. AWD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9초 만에 주파하고 모델S 플래드와 마찬가지로 최고 1020마력 트라이모터가 장착된 모델X 플래드는 최고속도가 시속 240km로 제한됐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2.6초가 걸린다. 모델S·X 판매가 종료되면 테슬라코리아가 국내에서 판매하는 차종은 모델3(3개 트림)와 모델Y(2개 트림), 사이버트럭(2개 트림) 등 3종으로 구성된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Glass Lewis)는 11일 발간한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 의결권 보고서를 통해 고려아연 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 5명에 대해 전원 찬성을 권고했다. 고려아연 추천 이사 후보 2명과 감사위원 후보 2명, 미국 측 추천 후보 1명 등이 포함된다. 반면 영풍·MBK파트너스(MBK) 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 4인에 대해서는 전원 반대 의견을 냈다. 구체적으로 이번 정기주총 핵심 안건인 집중투표 방식 이사 선임과 관련해 고려아연 현 이사회가 지지하는 후보 최윤범 사내이사 후보와 황덕남 사외이사 후보, 크루서블조인트벤처(JV)가 추천한 월터 필드 맥라렌(Walter Field McLallen)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혔다. 여기에 김보영 감사위원 선임과 감사위원이 되는 이민호 사외이사 분리 선출 안건에 대해서도 모두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 고려아연 측은 글래스루이스가 현 경영진 중심 이사회 운영 필요성을 적극 지지한 것으로 거버넌스 개선 등을 내세워 적대적 M&A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 영풍 측 주장은 사실상 명분을 잃었다는 것을 명확히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풍·MBK의 경우 박병욱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와 최연석 기타비상무이사 후보, 최병일 사외이사 후보, 이선숙 사외이사 후보 등에 대해 모두 반대를 권고했다. 글래스루이스 측은 “현 시점에서 회사 경영진의 근본적 교체를 정당화할 정도로 구조적 지배구조 실패를 명확히 입증한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이 다른 기업과 뚜렷하게 구분될 정도로 지속적인 영업 부진을 겪었거나 기업가치의 지속적인 훼손을 보여주는 명확한 근거가 없다는 설명이다. 오히려 회사 총주주수익률(TSR)은 비교 대상 기업보다 우수한 수준이고 거래 밸류에이션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이사 선임 규모에 대해서는 현행 전략적 이니셔티브를 지속할 수 있고 이사회 내 의미 있는 소수 대표성을 유지하게 하는 효과를 들어 고려아연 현 이사회가 지지하는 이사 5인 선임 안건에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 분리선출 감사위원 2인 확대 안건에 대해서는 개정 상법 시행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로 봤다. 글래스루이스는 영풍·MBK 측이 제안한 주식 액면분할과 신주 발행 시 이사의 충실의무 명문화, 집행임원제 도입 등 안건에 대해서는 반대를 권고했다. 주식 액면분할은 효과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지만 안건이 승인될 경우 현재 소송 중인 동일 안건에 대한 보다 명확한 절차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신주 발행 시 이사의 충실의무 명문화 안건에 대해서는 상법상 이사의 일반적인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가 적용된다고 봤다. 충실의무 내용을 다시 한 번 적용하는 것이 기존 상법과 혼란을 초래할 수 있고 이를 우려하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냈다.집행임원제 도입과 관련해 글래스루이스는 “일반적으로 집행임원제는 경영 기능과 감독 기능을 분리한다는 점에서 장점을 제공하지만 이사가 집행임원을 겸임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항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며 “자기감독 문제를 해소하는 것은 가능하더라도 이를 정관에 명시적으로 규정할 필요성에 대해서는 명확한 근거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고려아연 관계자는 “글래스루이스는 고려아연의 경영 성과와 중장기 전략·비전, 거버넌스 개선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현 이사회가 지지하는 후보와 주요 안건에 대해 찬성 의견을 권고한 것으로 보인다”며 “적대적 M&A 공세로부터 회사를 지켜내고 경영 안정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흔들림 없이 정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군집AI 항공·방산 플랫폼 기업 파블로항공이 국산 부품을 기반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한 ‘소버린 드론(Sovereign Drone)’ 전략을 제시했다.파블로항공은 11개 국내 주요 부품 설루션 기업들과 ‘팀 파블로’ 프로젝트를 론칭하고 민간 주도 국내산 소버린 드론 개발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통해 국내 드론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주도한다는 비전도 제시했다.프로젝트에서 파블로항공은 글로벌 최고 수준 군집AI 기술을 기반으로 드론 플랫폼 및 운용 설루션을 제공한다. 프로젝트 참여 기업들의 우수한 부품 개발과 도입을 지원할 수 있는 시험 환경도 지원할 계획이다. 드론 관련 안정적인 국산 부품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파블로항공 측은 전했다.파블로항공 외에 CTNS(배터리 패키지 및 모니터링 시스템)와 유벳(배터리셀), 캔랩(AI 카메라모듈), 메이사(AI 기반 드론·위성 데이터 설루션), 쿠오핀(초저지연 영상전송 및 데이터링크), 평행공간(포인트클라우드 기반 자동 3D 모델링), 모터이엔지(드론용 모터), 성진테크윈(조종기), 위플로(드론 점검 플랫폼), 사일런스스카이(프로펠러) 등 총 11개 국내 기업이 팀 파블로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들 기업은 국내 드론 산업 공급망 구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파블로항공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팀 파블로 첫 프로젝트 사업으로는 올해 우리 육군의 대규모 수요가 예상되는 ‘FPV 교육용 드론’ 개발을 선정했다. 파블로항공은 FPV 교육용 드론 설계부터 대량 생산 체계 구축과 품질 관리 등 전 과정을 주도한다. 특히 비행제어(FC) 및 전원 분배 장치(PDU), GNSS, AI 추적 등 핵심 비행 및 임무 기능을 담당하는 자체 개발 장비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영준 파블로항공 의장(창업자)은 “한국은 물론 주요 국가에서 드론을 국가적 전략 사업으로 확대하는 추세 속에 소버린 드론은 단순 공급망 리스크 관리 차원을 넘어 국가 기술 경쟁력 제고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하다”며 “파블로항공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산 부품 기반 소버린 드론 개발을 위해 파트너들과 적극적으로 기술을 교류하고 최적화된 성능 시험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파블로항공은 지난달 열린 드론쇼코리아(DSK) 2026에서 방위산업과 인스펙션, 아트쇼 등 3대 축을 글로벌 도약을 위한 핵심 분야로 설정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산업 분야 전용 기체와 최적화 운영 설루션을 통한 맞춤형 기술 혁신 로드맵을 제시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일라이릴리(Eli Lilly)와 손잡고 글로벌 최고 수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국내 거점을 설립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일라이릴리와 국내 유망 바이오텍 육성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협약에 따라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릴리게이트웨이랩스(LGL, Lilly Gateway Labs)’ 신규 거점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설립할 예정이다. 글로벌 빅파마의 수준 높은 기업 육성 프로그램이 국내 기업과 협력해 한국에 진출하는 첫 사례다. LGL의 경우 중국에 이어 두 번째 미국 외 거점으로 한국 송도를 낙점한 것이다.LGL은 지난 2019년 일라이릴리가 우수 바이오텍을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출범한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사무공간과 실험실 등 최신 시설부터 연구개발(R&D) 협력과 멘토링, 직접 투자, 외부 투자 유치 지원 등 신행 바이오텍 성장에 필요한 종합적인 지원을 펼쳐오고 있다.최근 LGL 등 글로벌 주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들은 한국 바이오산업의 높은 기술력과 성장성에 주목하면서 연이어 한국 진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진출을 모색해 온 LGL 역시 바이오텍 지원에 대한 삼성의 높은 의지를 확인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협력을 통해 한국 진출을 결정했다고 한다.특히 LGL은 우수한 잠재력을 갖춘 바이오텍을 직접 선별하고 직·간접 투자와 공동연구 연계 등의 지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국내 유망 바이오텍의 글로벌 진출 기회 확장까지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LGL은 창설 이후 총 약 4조4121억 원(30억 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50개 넘는 신약 개발 프로젝트가 가속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진다.LGL 국내 신규 거점은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바이오캠퍼스에 내년 준공 에정인 신규 오픈이노베이션센터 ‘C랩 아웃사이드(C-Lab Outside)’에 자리 잡을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일라이릴리는 C랩 아웃사이드 30개 입주사 선발 및 육성을 비롯한 전반적인 운영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등 K-바이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일라이릴리와 이번 협력을 계기로 C랩 아웃사이드의 바이오텍 육성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C랩 아웃사이드는 내년 7월 준공 예정으로 지상 5층, 연면적 1만2000㎡(약 3500평) 규모로 조성된다.2018년 본격화된 삼성 스타트업 육성… 전자·금융 이어 바이오 영역 확장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삼성의 사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가 바이오산업 생태계까지 확장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18년 삼성전자에서 시작된 C랩 아웃사이드는 2024년 삼성금융네트워크의 삼성금융 C랩 아웃사이드로 확산된 데 이어 이번에 바이오산업까지 확장하면서 한층 더 다양한 산업의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게 된다”고 설명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C랩 아웃사이드 외에 K-바이오 생태계 지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통한 국내외 유망 바이오텍 투자와 국내 바이오텍을 대상으로 하는 동반성장 세미나,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강화, 원부자재 국산화 등 국내 산업계와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여기에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 등과 국내 바이오 생태계 성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일라이릴리와 협력은 글로벌 빅파마의 우수한 오픈이노베이션 역량을 통해 국내 유망 바이오텍 성장의 밑거름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기적 상생협력 모델의 확산을 통해 K-바이오의 지속가능한 성장 모멘텀 확보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줄리 길모어 LGL 대표는 “이번 협력은 LGL의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우수한 과학 인재 기반 생명과학 혁신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한국 내 LGL 신규 거점은 스타트업에 필요한 자원과 전문성, 글로벌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허브이면서 바이오테크 혁신 생태계 강화를 지원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고려아연은 오는 11일부터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배터리 전문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에 참가한다고 10일 밝혔다. 고려아연의 경우 지난 2022년부터 5년 연속 인터배터리에 참가하면서 글로벌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 소재뿐 아니라 첨단·방위산업 필수 소재인 전략광물까지 생산하는 비철금속 세계 1위 기업으로 글로벌 공급망 분야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현 경영진과 함께 본업인 비철금속 제련업에 더해 신사업 전략 ‘트로이카드라이브’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기존 사업와 시너지를 창출하면서 국내외에서 사업 영역을 꾸준히 확대해 가고 있다.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코엑스,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코트라(KOTRA)가 주관하는 인터배터리는 국내를 비롯해 세계 최대 배터리 분야 전문 전시회로 거듭났다. 올해는 3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한국을 포함해 14개국에서 700여개 배터리·소재 기업이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다. 참관객은 8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려아연은 전시회에서 국가기간산업이자 국내 유일 전략광물 공급망 기업으로 배터리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방위산업에 필수인 핵심 소재를 생산해 자원안보를 지키고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전시 부스는 밸류체인 디오라마와 동박, 황산니켈·전구체, 전략광물, 미국 통합제련소, 52년 기술력, 회사소개, 히스토리&글로벌 네트워크 등 8개 구역(존, Zone)으로 구성했다. 대형 LED 스크린도 부스 좌측과 우측, 상단에 배치해 참관객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5m 높이 대형 LED 스크린에서는 회사소개 영상과 광물을 형상화한 패턴 영상을 선보이면서 부스의 압도적인 규모감을 강조한다. 고려아연 측은 반세기 넘도록 무한한 확장과 성장을 이뤄온 고려아연이 오늘날 글로벌 시장에서 갖는 무게감과 중요성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부스 중앙 디오라마는 황산니켈·전구체·동박 등 주요 품목의 생산 과정을 보여준다. 배터리 소재 사업 밸류체인을 이해하기 쉽게 꾸몄다고 한다. 고려아연 배터리 소재 사업은 지난 2022년 이후 최윤범 회장 등 현 경영진이 추진해 온 3대 신사업 트로이카드라이브(자원순환,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에너지, 배터리 소재 등) 한 축으로 꼽힌다. 디오라마 후면에는 제련소 전경이 담긴 영상을 상영하도록 해 디오라마에 생동감을 더했다.디오라마 왼편은 동박존이 마련됐다. 동박은 배터리 음극의 핵심 소재다. 고려아연 자회사 케이잼은 독보적인 용해·전해 기술을 활용해 친환경 동박을 생산한다. 동박존에서는 고려아연이 100% 리사이클 전기동을 원료로 활용해 생산한 동박을 실제로 볼 수 있다.황산니켈·전구체존에서는 고려아연 자회사 켐코(KEMCO)와 합작사 한국전구체(KPC)의 원료와 제품 모형을 확인할 수 있다. 켐코가 생산하는 황산니켈이 한국전구체가 생산하는 전구체 원료로 활용되고 KPC가 생산한 전구체는 양극재 소재로 쓰이는 밸류체인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려아연은 이번 전시를 통해 미국 통합제련소와 전략광물존을 새롭게 선보인다. 미국 통합제련소에서 생산할 10여종 비철금속과 전략광물 모형을 전시한다. 2D 그래픽 화면에서는 고려아연이 미국에 북미 전략거점을 추가로 확보해 전략광물 최대 수요처를 선점하고 한국과 미국 공급망 협력의 모범사례로 거듭나는 비전까지 제시한다. 회사소개존 등에서는 고려아연이 지난해 44년 연속 흑자, 사상 최대 실적 등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강조한다. 52년간 축적한 기술력을 소개하고 고려아연이 보유하고 있는 국가핵심기술과 세계 유일 아연, 연, 동 생산 통합공정 등을 상세히 보여준다.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인터배터리 2026 전시에서 배터리 소재부터 전략광물에 이르기까지 첨단·방위산업 필수 소재를 생산하는 고려아연의 세계 최고 기술 역량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고려아연은 앞으로도 본업인 제련업과 함께 신사업 트로이카드라이브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기술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HK이노엔은 타나베파마코리아와 신성 빈혈(신장 기능 이상에 의한 빈혈) 치료 신약 ‘바다넴정(성분명 바다두스타트)’ 국내 공동 프로모션 계약식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계약에 따라 HK이노엔과 타나베파마코리아는 바다넴정 국내 공동 영업·마케팅을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100병상 초과 의료기관은 양사가 함께 담당하고 100병상 이하 의료기관은 HK이노엔이 전담한다. HK이노엔은 바다넴정 국내 독점 유통을 통해 만성 신장질환 환자 치료 영역을 본격 공략한다는 방침이다.공동 프로모션 계약식은 서울 영등포 여의도 소재 타나베파마코리아 사무실에서 진행됐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와 이원규 타나베파마코리아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바다넴정은 투석을 받고 있는 만성 신장질환 성인 환자 빈혈 치료에 사용되는 경구용 치료제다. 저산소유도인자 프롤린수산화효소(HIF-PH) 억제제 계열 신약이다. 용량은 150mg과 300mg 등 2종이다. 하루 1회 복용한다. HK이노엔은 투석지연제 크레메진(구형흡착탄), 주사형 신성 빈혈 치료제 에포카인(EPO) 등 신장질환 관련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바다넴정을 추가로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그동안 구축해 온 신장질환 분야 제품 포트폴리오와 탄탄한 영업 인프라가 바다넴정 판매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긴밀한 협업을 통해 국내 만성 신장질환 환자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바다넴정은 미국 제약사 아케비아테라퓨틱스(Akebia Therapeutics)가 개발한 치료제다. 일본 제약사 타나베파마(Tanabe Pharma)가 일본과 한국을 포함한 일부 아시아 국가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바다넴정의 경우 미국에서 바프세오(Vafseo)라는 제품명으로 지난 202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치료 효과와 안정성을 인정받아 작년 1월부터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2023년 3월 품목허가를 받았고 작년 7월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급여기준소위원회를 통과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에프엘오토코리아(FLAK, FL Auto Korea, 포드·링컨)는 공식 딜러사 선인자동차가 봄철을 맞아 ‘2026 포드·링컨 다시 봄 서비스’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캠페인은 오는 5월 30일까지 선인자동차 공식 서비스센터(제주 지정 서비스센터 제외)에서 포드·링컨 전 차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캠페인을 통해 공식 인증 전문 테크니션에 의한 27개 주요 부품군에 대한 무상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워셔액과 부동액은 무상 보충한다. 겨울철 혹한 운행 이후 주요 부품에 대한 점검과 관리를 통해 고객들의 안전한 주행을 지원한다는 목적이다.사고 차량과 유상 수리 관련 혜택도 운영한다. 사고 차량 고객을 위해 무상 견인, 대차 서비스, 자기부담금 등을 지원하고 소모성 부품에 대해서는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보증이 만료된 차량 유상 수리 시에도 부품을 할인 받을 수 있다. 10만 원 이상 유상 수리 고객에게는 정비상품권을 페이백 방식으로 지급하고 30만 원 이상 유상 수리 시 사은품(선착순)을 증정한다.선인자동차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고객들이 봄철을 맞아 새로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웰컴(Welcome)의 의미를 담아 마련했다”며 “캠페인 기간을 활용해 체계적으로 차를 관리하고 안전한 주행을 즐겨보기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올해부터 포드·링컨 국내 판매는 선인자동차가 새롭게 출범시킨 에프엘오토코리아(FLAK)가 맡는다. FLAK는 올해 공격적으로 신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링컨 신형 노틸러스 풀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여 친환경 SUV 시장에 진입하고 오프로드 성능을 강조한 포드 익스플로러 트레머를 출시한다. 여기에 포드 신형 익스페디션과 링컨 신형 내비게이터를 투입해 국내 대형 SUV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메르세데스벤츠 트럭 공식 수입사 스타트럭코리아는 봄철 장거리 운행 수요 증가에 맞춰 다음 달 18일까지 벤츠 트럭 전 차종 고객을 대상으로 ‘2026 새봄맞이 서비스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9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겨울철 혹한 운행 이후 점검이 필요한 주요 장치 사전 관리를 지원하고 본격적인 운행 시즌을 앞두고 차량 컨디션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전용 진단 시스템 기반 무상점검 서비스와 주요 부품 할인을 병행해 정비 효율을 높이면서 고객의 안전한 운행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부품의 경우 64개 부품군, 249개 품목에 대한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봄철 집중 관리가 필요한 주요 부품과 교체 빈도가 높은 품목을 할인 제품으로 구성했다고 스타트럭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에어필터와 녹스센서, 와이퍼 블레이드, 브레이크 디스크, 브레이크 호스, V-벨트, 벨트 텐셔너, 냉각수 호스, 라디에이터, 워터펌프, 에어 벨로우즈, 스타터 배터리 등이 할인 부품에 포함된다.무상점검은 엔진, 변속기, 디퍼렌셜 오일 상태, 냉각수 및 냉각 시스템, V-벨트 및 에어탱크 드레인, 브레이크 패드 및 제동 장치, 스티어링 및 서스펜션, 스티어링 샤프트 소음, 프로펠러 샤프트 체결 상태 등 주행 안전 관련 부품에 중점을 둔다. 브레이크 캘리퍼와 와이퍼 블레이드 및 워셔액, 윈도우 및 후방마케라 작동 상태 등 소모성 부품에 대한 점검도 제공한다.이번 캠페인을 통해 벤츠 트럭 고객들이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하면서 예기치 못한 고장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스타트럭코리아 측은 기대하고 있다.동근태 스타트럭코리아 대표는 “봄철 운행 수요 증가에 대비해 고객의 예방 정비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주요 소모품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정비 효율을 높여 고객의 총 소유비용(TCO)을 절감하면서 예기치 못한 고장을 사전에 예방해 운행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스타트럭코리아 벤츠 트럭 새봄맞이 서비스 캠페인은 전국 19개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진행된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쉐보레 트랙스(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북미 시장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국내 승용차 수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트랙스는 2025년 국내 승용차 수출 1위를 기록하면서 3년 연속 왕좌를 유지했다.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쉐보레 트랙스(파생모델 포함)는 작년 한 해 동안 총 29만6658대를 해외 시장에 판매하면서 수출 1위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트레일블레이저는 15만568대로 5위를 기록했다.국내 승용차 수출 1위 트랙스는 브랜드 엔트리급 CUV 모델로 세련되면서 감각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여기에 넉넉한 실내 공간과 깔끔한 인테리어를 갖췄고 쉐보레 특유의 경쾌하면서 탄탄한 주행 감각을 제공한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평가에서는 2025년 추천 소형 SUV 모델 톱3에 포함되면서 경쟁력을 인정 받기도 했다. 우수한 평가가 실제 판매량으로도 이어졌다. 작년 미국 시장 판매량은 총 26만4855대. 트랙스가 포함된 소형 SUV 세그먼트에서 27.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다양한 모델이 각축전을 벌이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30%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꾸준한 인기를 입증한 것이다. 2025년 기준 트랙스 글로벌 누적 판매대수는 80만 대를 넘어섰다.국내에서 트랙스는 트랙스 크로스오버라는 이름으로 판매 중이다. 지난 4일에는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 RS 트림에 리어 레드 LED 블랙 보타이에서 영감을 받아 꾸며진 ‘RS 이그나이트 에디션’ 모델을 새롭게 선보였다.수출 5위에 오른 트레일블레이저는 2019년 글로벌 시장 수출을 시작해 지난해 글로벌 누적 판매 98만 대를 돌파했다. 강렬한 외관 디자인과 쉐보레 SUV 특유의 동력 성능을 갖춘 모델로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첨단 운전보조장치 등 다양한 사양이 적용됐다. 국내에서는 취향에 맞는 트림을 선택해 도심형과 아웃도어 스타일 모델을 고를 수도 있다. 지난달에는 프리미어 트림 기반 선택형 디자인 패키지 모델 ‘미드나잇 블랙 에디션’이 추가된 2026년형 모델로 업그레이드를 거쳤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 추가 수출에 성공했다. 작년 5기에 이어 올해 동일 기업에 7기를 추가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 가스터빈 수출을 시작한 지 채 1년이 안 된 시점에 생산케파를 넘어선 총 12기 해외 수주를 성사시켰다. 가스터빈 해외 수주 확대로 관련 설비 증설도 추진될 전망이다. 미국 내 다수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늘어날 전력 수요 대안으로 상대적으로 빠르게 전력 공급이 가능한 발전용 가스터빈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기업과 380메가와트(MW)급 가스터빈 7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물량은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위한 발전용으로 공급된다. 오는 2029년 5월부터 매달 1기씩 가스터빈과 발전기를 순차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에 총 12기의 가스터빈을 공급하게 됐다. 검증된 성능과 빠른 납기, 미국 현지 자회사 서비스 등이 이번 수주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하는 미국 테크 기업들의 시급한 전력 수요도 한몫했다.두산에너빌리티 발전용 가스터빈의 경우 지난 2019년 전 세계 6번째로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1만7000시간 실증을 완료해 기술 신뢰성을 확보했다. 수출 12기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23기를 수주하면서 사업 경쟁력도 입증했다. 미국 휴스턴 소재 자회사 ‘두산터보머시너리서비스(DTS, Doosan Turbomachinery Services)’의 가스터빈 유지보수 역량도 수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의 경우 유지보수가 필수인 사업으로 공급 이후에도 꾸준히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총 12기 가스터빈을 미국에 공급하게 돼 글로벌 플레이어로 입지를 견고히 할 수 있게 됐다”며 “두산은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가스터빈을 제공해 국내외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포스코퓨처엠이 해외 인조흑연 음극재공장을 신설하고 글로벌 수주 확대에 나선다. 포스코퓨처엠은 5일 이사회를 열고 약 3570억 원을 투자해 베트남 북부 산업도시 타이응웬에 인조흑연 음극재공장을 신설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공장은 올해 하반기 착공해 오는 2028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 약 5만5000톤까지 확장 가능한 부지에 공장에 들어선다. 추가 수주 물량에 맞춰 단계적으로 설비 확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이번 베트남 음극재공장 조성은 글로벌 무역규제와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는 가운데 배터리 핵심 소재 공급망 안정화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포스코퓨처엠은 다수 고객사와 인조흑연 음극재 공급 협의를 이어왔다고 한다. 이러한 추이를 반영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다.인조흑연 음극재는 배터리 급속충전 성능과 수명 향상에 유리한 소재로 알려졌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공급망 다변화가 필요한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현재 포스코퓨처엠은 경북 포항시에서 연산 8000톤 규모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운영 중이다. 국내 조업 경험으로 확보한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베트남에서 가격 경쟁력을 높인 제품을 양산하고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의 경우 투자비와 전력비, 인건비, 물류비 등 각종 비용을 낮출 수 있고 인도네시아 등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원가 확보가 가능하다고 포스코퓨처엠은 전했다. 여기에 공장이 조성되는 지역은 전력망을 비롯한 산업 인프라도 풍부하게 갖췄다고 한다. 국가 차원에서도 수출 중심 경제성장을 추진하면서 미국 등 주요 국가들과 유리한 무역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은 지난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하위 규정으로 금지외국기관(PFE) 요건을 신설한 바 있다. 유럽은 핵심원자재법(CRMA)을 통해 전략적 원자재의 특정 국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목표를 수립하는 등 공급망 재편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 대응해 포스코퓨처엠은 천연·인조흑연 음극재 원료부터 중간소재와 제품생산 전 과정에 이르기까지 공급망의 완전한 내재화를 추진해 왔다.천연흑연 음극재는 지난 2011년 국산화에 성공했고 2021년에는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공장을 준공해 양산 체제를 갖췄다. 10여 년 전부터 한국 배터리 산업의 공급망 자립을 추진해 온 것이다. 또한 흑연 음극재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실리콘 음극재 사업화를 추진하는 등 음극재 제품 전체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생산성 개선을 위한 공정혁신도 지속 추진해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다.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각국 무역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공급망 솔루션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북미 및 EU지역 다수 고객사와 양·음극재 공급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사업 경쟁력 고도화와 판매 확대를 지속 추진해 국내 유일 양·음극재 동시 생산 기업을 넘어 글로벌 톱티어 배터리 소재 플레이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기아가 다양한 라인업과 가격 조정을 앞세워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달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국산·수입차를 통틀어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5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2월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 총 1만4488대를 판매했다. 처음으로 월 기준 1만대 넘는 전기차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롭게 썼다. 설 연휴로 인한 영업 일수 감소가 무색한 실적이라는 평가다.그동안 강세를 보인 수입 전기차 브랜드도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테슬라는 7868대, BYD는 957대를 국내 시장에서 판매했다. 수입 전기차의 경우 선적 일정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이를 감안해도 6000여대에서 1만대 넘는 판매 대수 차이는 유의미하다는 분석이다. 올해 1~2월 누적 실적을 보면 격차가 더욱 뚜렷하다. 기아는 누적 1만8116대로 테슬라(9834대)보다 8000대 이상 많은 판매고를 올렸고 BYD는 2304대로 1만5000대 넘는 차이를 보였다. 작년 연간 판매량은 기아가 6만820대, 테슬라는 5만9916대로 격차가 904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는 연초부터 8000대 이상 격차를 벌리면서 기아가 크게 앞서가는 셈이다.업계는 이번 기아의 전기차 판매 실적을 이례적인 사례로 꼽으면서 향후 전망까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지난 1월에도 기아는 전기차를 3628대 판매했는데 이 수치는 1월 기준 신기록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1월은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확정되기 전이기 때문에 관망 심리가 강하고 전기차 판매가 위축되는 시기인데 올해 1월은 분위기가 달랐다. 이후 상반기 전기차 보조금이 확정되면서 2월에 전기차 구매 수요가 더욱 몰렸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의 균형감 있는 전기차 라인업 확대 전략과 선제적으로 가격 체계를 정비한 전략이 실제 전기차 판매량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해 구축한 전기차 풀 라인업과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출 수 있는 확장성을 겸비한 모델 등이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브랜드 선호도를 높이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상용부터 엔트리 모델·고성능까지… 전기차 풀 라인업 구축 효과실제로 기아는 지난 1월 말부터 맞춤 전기밴 모델인 PV5의 계약을 시작했다. 휠체어 탑승을 지원하는 PV5 WAV부터 카고 버전에 해당하는 오픈베드와 패신저도너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지난 2월 2일에는 EV3 GT와 EV4 GT, EV5 GT 등 고성능 GT 라인업을 선보이고 기존 모델 연식변경 버전을 함께 출시했다. 연식변경 모델은 소비자 선호 옵션을 중심으로 안전·편의사양을 보강하면서 가격은 기존과 동일하게 책정했다. EV9은 새로운 엔트리 트림인 ‘라이트’를 추가해 대형 전기 SUV 진입장벽을 낮췄다.기아가 상용 전기차부터 승용 엔트리급과 고성능 모델까지 연초에 전기차 라인업을 재정비한 가운데 보조금 시행이 맞물리면서 브랜드 전기차 전체 판매량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가격 조정으로 전반적인 상품성도 한층 개선됐다는 평가다. 지난달 22일 기아는 EV5 롱레인지와 EV6 가격을 각각 280만 원, 300만 원씩 인하했다. 여기에 EV5는 스탠다드 모델을 새롭게 추가했다. EV5 스탠다드는 실구매가가 3400만 원대 수준으로 동급 경쟁 모델로 꼽히는 테슬라 모델Y나 BYD 씨라이언7보다 가격 우위를 확보할 전망이다. 신차 인도 시점은 3분기로 하반기 전기차 시장에서 EV5의 존재감이 크게 부각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전기차 판매 호조에 대해 기아 관계자는 “올해 시작과 함께 전기차 라인업을 대대적으로 재정비한 전략이 보조금 확정 시기와 맞물리면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전기차를 즉시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EV5 스탠다드 모델과 PV5 신규 라인업 등 매력적인 차종을 앞세워 국내 전기차 시장 대중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