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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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산업1부 재계팀 박종민 기자입니다.

blick@donga.com

취재분야

2026-01-06~2026-02-05
경제일반39%
산업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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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CEO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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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출의혹 中직원, 인증 업무… 쿠팡 ‘퇴직 계정 말소’ 기본도 안지켜

    쿠팡에서 3370만 명의 고객 개인정보를 빼낸 것으로 의심받는 중국 국적의 전 직원은 인증 관련 업무 담당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직원은 정보기술(IT) 분야 개발자이며 인증 절차에 이용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작업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기업의 핵심인 인증 관련 부서에 외국인을 배치한 것도 의아하지만 해당 외국인이 퇴사한 후 관리도 소홀했다는 점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외국인 개발자 증가하지만 관리 소홀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자료를 내고 “쿠팡 고객정보 유출자로 의심받는 중국 국적 전 직원은 인증 관련 업무 담당자”라고 밝혔다. 쿠팡을 포함한 IT 업계에서는 최근 외국인 개발자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쿠팡의 경우 미국 시애틀 워싱턴, 중국 베이징 상하이, 인도 벵갈루루, 대만 타이베이 등 해외 곳곳에 개발 기지를 두고 있다. 한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인력을 대거 채용하고 있다”며 “핵심 데이터 접근 권한을 가진 외국인이 늘면서 보안 위협도 커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외국인 인력 채용은 불가피하지만 채용 후 관리가 철저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한 인터넷 기업 관계자는 “인증 관리 부서에는 외국인을 배치하지 않는다”며 “민감한 정보에는 접근 자체를 제한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정덕 중앙대 산업보안학과 명예교수는 “큰 조직은 수시로 인사 이동이 이뤄진다”며 “인사 시스템과 보안 시스템을 연동해 인사에 따라 시스템 접근 권한이 조절되도록 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번 쿠팡 사건에 대해서는 “퇴사한 직원이 내부 중요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부의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P)’의 인증 기준에도 퇴사자의 계정 말소 조항이 있다. 쿠팡은 이 지침을 지키지 않고 소홀했던 것이다.● 정보보호 투자는 감소이런 가운데 쿠팡은 최근 4년간 IT 대비 정보보호 투자 금액을 줄여온 것으로 파악됐다. 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정보보호 투자 공시에 따르면 쿠팡은 올해 정보보호 투자액을 890억 원으로 공시했다. 투자 금액으로 보면 2022년 535억 원, 2023년 639억 원, 지난해 660억 원으로 늘었다. 하지만 IT 분야 투자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율은 같은 기간 7.1%에서 2023년 6.9%로 하락한 뒤 지난해 5.6%, 올해는 4.6%로 줄었다. 이 수치는 773개 정보보호 투자 공시 기업들의 평균인 6.28%보다 낮다. 외국인 개발자 증가와 정보보호 투자 감소는 내부에서 업무 과실 등으로 개인정보 유출 사건 사고가 빈번해지는 결과를 낳고 있다. 1일 민주당 김남근 의원실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개인정보 유출 사건 사고 10건 중 6건은 이번 쿠팡 사례처럼 ‘내부자’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위 출범(2020년 8월) 이후 올해 9월까지 최근 5년간 개인정보를 유출한 기관은 467곳이었다. 이 가운데 380곳은 민간기관이었다. 유출 원인을 보면 민간기관 380곳 중 220곳(58%)이 내부에서 사건 사고를 냈고, 공공기관에서도 전체 87곳 중 62곳(71%)이 내부자가 원인이었다. 쿠팡이 올 8월 개인정보위로부터 고객정보 관리 부실을 이유로 행정지도를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개인정보위는 7월 쿠팡 등 5개 쇼핑 애플리케이션을 조사했는데, 쿠팡이 계열사와 고객 정보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감시 체계가 부족한 점이 지적됐다. 한편 최근 5년 동안 유출된 개인정보는 1억 건을 넘었지만 정부가 부과한 제재 수준은 미미했다. 같은 기간 총 1억916만4950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고, 이에 따른 누적 과징금은 3671억1586만 원, 과태료는 39억6880만 원이었다. 단순 계산하면 개인정보 1건당 부과된 과징금은 평균 3300원, 과태료는 33원에 불과한 셈이다. 박춘식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한국은 집단소송을 해도 소송에 참여한 사람에게만 보상이 돌아가지만 미국은 승소하면 피해를 본 전체 소비자가 보상을 받는다”며 “이런 징벌적 장치가 있어야 기업들이 보안을 필수 투자로 인식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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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유출 추정 中직원 퇴사후에도 ‘내부 접근 인증키’ 방치… “쿠팡, 도둑에게 집 열쇠 맡긴 셈”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핵심 원인으로 ‘액세스 토큰’과 ‘인증(서명)키’에 대한 관리 부실이 지목됐다. 액세스 토큰은 내부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출입증이며, 인증키는 이 출입증이 위조가 아니라고 찍어주는 일종의 인증 도장이다. 출입증과 인증 도장이 모두 허술하게 관리되면서 3370만 명의 개인정보가 5개월간 쉽게 털린 것이다. 1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쿠팡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보 유출자로 추정되는 전 중국인 직원은 인증 관련 업무 담당자였다. 최 위원장은 이날 “인증 관련 담당자에게 발급되는 액세스 토큰 인증키가 장기간 방치돼 담당 직원이 퇴사 후에도 이를 악용했다”고 지적했다. 통상적으로 인증 업무 담당자에게는 업무 활용을 위해 액세스 토큰 인증키가 발급된다. 토큰은 생성과 폐기가 빨라 1시간 이내로 완료되기도 한다. 반면 토큰을 만들 때 필요한 인증키는 유효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편이다. 그런데 이번 사건에서 쿠팡은 중국인 직원의 퇴사 이후에도 인증키를 폐기하지 않았다. 퇴사한 직원이 고객 개인정보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었던 이유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도둑에게 집 열쇠를 넘겨준 셈”이라고 지적했다. 쿠팡 측에서는 인증키 유효 인증기간에 대해 “키 종류에 따라 다양하지만 업계에서는 5∼10년으로 설정하는 사례가 많은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정보 보안의 기본인 ‘접근 통제’가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염흥렬 순천향대 정보보안학과 명예교수는 “보안 인가를 받았던 직원이 퇴사를 한다면 유효기간과 상관없이 즉시 접근 권한을 말소하는 게 당연한 절차”라며 “정해놓은 보안 준칙을 지키지 않아서 발생한 사태”라고 말했다. 이날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쿠팡 사고에 대해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가 사실상 작동하지 않고 있는 현실은 대규모 유출사고를 막는 데 한계가 있다”며 개선 방안 검토를 지시했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개인정보가 침해될 경우 손해액의 5배 이하 범위에서 징벌적 손해배상을 물릴 수 있지만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국회 과방위는 2일 쿠팡 박대준 대표와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를 증인으로 불러 긴급 현안질의를 열기로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조동주 기자 djc@donga.com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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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자루스 등 北해킹그룹, 1년간 86건 공격… 코인-국방 타깃 넓혀 악성코드 다수 개발”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해킹 사건의 배후로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그룹 ‘라자루스’가 지목되는 가운데 북한 해킹그룹이 지난 1년간 100건에 육박하는 해킹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안랩의 ‘2025년 사이버 위협 동향 및 2026년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 9월까지 보고된 북한 해킹그룹의 지능형 지속 공격(APT·특정 국가, 기관을 장기간에 걸쳐 해킹하는 행위)은 모두 86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개된 전체 APT의 절반에 가까운 횟수로 중국(27건)과 러시아(18건) 등 다른 국가보다 현저히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북한 해킹그룹 중에는 라자루스(31건)가 가장 많은 APT 시도를 한 것으로 파악됐고, 북한 정찰총국 산하 또 다른 해킹 조직인 김수키(27건)가 그 뒤를 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라자루스는 지난해부터 암호화폐와 금융, 정보기술(IT), 국방 등 분야로 공격 대상을 넓혀 왔다. 또 맥 운영체제(OS)와 리눅스를 동시에 노리는 멀티 플랫폼 악성코드를 다수 개발했다. 이들이 만든 악성코드에는 키보드 입력 내용을 기록하는 ‘키 로깅’과 클립보드 감시, 암호화폐 지갑 정보 탈취 기능 등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정상적인 소프트웨어나 업데이트에 악성코드를 끼워 넣는 ‘공급망 공격’, 웹사이트를 감염시켜 방문자의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심는 ‘워터링 홀’ 등의 기법을 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키는 주로 위장 이메일을 활용한 ‘스피어 피싱’(특정인을 목표로 개인정보를 훔치는 피싱)을 통해 해킹 파일을 유포했다. 페이스북과 텔레그램 등 복수의 채널을 활용한 다단계 공격과 인공지능(AI)으로 위조한 신분증 사용도 서슴지 않았다고 한다. 북한 정찰총국 산하 또 다른 해킹그룹으로 알려진 안다리엘은 한국 보안 기업의 인증서를 탈취해 악성코드에 서명하는 방식을 활용했다. 보고서는 “2025년 한국은 아시아에서 집중적인 사이버 공격을 받은 국가 중 하나였다”며 “한국에 공격이 집중되는 이유는 높은 IT 의존도, 글로벌 평균 대비 낮은 정보 보호 투자 비율 등이 있다”고 분석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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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1년간 해킹공격 86회…악성코드에 AI 위조 신분증까지 동원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해킹 사건의 배후로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그룹 ‘라자루스’가 지목되는 가운데 북한 해킹그룹이 지난 1년간 100건에 육박하는 해킹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나타났다.30일 안랩의 ‘2025년 사이버 위협 동향 및 2026년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 9월까지 보고된 북한 해킹그룹의 지능형 지속 공격(APT·특정 국가, 기관을 장기간에 걸쳐 해킹하는 행위)은 모두 86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개된 전체 APT의 절반에 가까운 횟수로 중국(27건)과 러시아(18건) 등 다른 국가보다 현저히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북한 해킹그룹 중에는 라자루스(31건)가 가장 많은 APT 시도를 한 것으로 파악됐고, 북한 정찰총국 산하 또 다른 해킹 조직인 김수키(27건)가 그 뒤를 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라자루스는 지난해부터 암호화폐와 금융, 정보기술(IT), 국방 등 분야로 공격 대상을 넓혀왔다. 또 맥 운영체제(OS)와 리눅스를 동시에 노리는 멀티 플랫폼 악성코드를 다수 개발했다. 이들이 만든 악성코드에는 키보드 입력 내용을 기록하는 ‘키 로깅’과 클립보드 감시, 암호화폐 지갑 정보 탈취 기능 등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정상적인 소프트웨어나 업데이트에 악성코드를 끼워 넣는 ‘공급망 공격’, 웹사이트를 감염시켜 방문자의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심는 ‘워터링 홀’ 등 기법을 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키는 주로 위장 이메일을 활용한 ‘스피어 피싱(특정인을 목표로 개인정보를 훔치는 피싱)’을 통해 해킹 파일을 유포했다. 페이스북과 텔레그램 등 복수의 채널을 활용한 다단계 공격과 인공지능(AI)으로 위조한 신분증 사용도 서슴지 않았다고 한다. 북한 정찰총국 산하 또다른 해킹그룹으로 알려진 안다리엘은 한국 보안 기업의 인증서를 탈취해 악성코드에 서명하는 방식을 활용했다. 보고서는 “2025년 한국은 아시아에서 집중적인 사이버 공격을 받은 국가 중 하나였다”며 “한국에 공격이 집중되는 이유는 높은 IT 의존도, 글로벌 평균 대비 낮은 정보보호 투자 비율 등이 있다”고 분석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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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자달력 배포-숲 조성 등 사회적 책임 실천

    ‘함께 멀리.’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공존과 상생의 키워드다.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기업, 미래 세대의 풍요로운 삶에 기여하는 기업만이 100년을 넘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김 회장의 철학에 따라 한화그룹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한화그룹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미래 세대를 위한 지원, 문화예술 활성화를 통해 ‘함께 멀리’를 실천한다. ‘한화 점자달력’이 대표적이다. 한화가 2000년부터 제작해 배포한 점자달력은 지난해 누적 배포 부수 96만 부를 넘어섰다. 한화 점자달력은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사용할 수 있어 ‘배리어프리(무장애)’ 문화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점자 출판·인쇄 전문 사회적 기업과의 협업으로 상생 활동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한화는 ‘태양의 숲’ 캠페인을 통해 2011년부터 현재까지 약 55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총 150만 ㎡ 규모의 숲을 조성하기도 했다. 올해는 ‘다시 푸른 숲:울진’이라는 이름으로 울진군, 사회적 기업 ‘트리플래닛’과 함께 산불 피해 지역 3만 ㎡에 총 8500그루의 묘목을 심었다.한화는 태양의 숲 캠페인과 더불어 기후 문제에 대한 미래 세대의 인식 제고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1월부터 초등학생 대상 환경 교육 콘텐츠 ‘학숲지’를 제작해 전국 121개 아동 교육 기관, 초등학교에 배포했다. 학숲지는 기후 변화의 심각성에 대해 고민하고 멸종 위기 생물 등을 살펴보며 숲을 통한 생태계 복원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어린이 교육 자료다. 기후변화에 대응해 안전한 학습 환경을 조성하는 ‘맑은학교 만들기’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올해부터는 저출산으로 늘어난 빈 교실에 친환경 휴게 공간 ‘맑은 쉼, 터’도 조성하고 있다.이제는 서울시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한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또한 ‘함께 멀리’의 철학이 담긴 한화의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이다. 2000년 처음 시작해 21회째를 맞이한 올해 축제에서는 대한민국의 ㈜한화를 비롯해 이탈리아와 캐나다 연화팀이 연합해 오색 불꽃을 펼쳤다. 올해 행사에는 약 100만 명의 관람객이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즐긴 것으로 추산된다.한화는 매년 명절마다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과 내수 경제 활성화를 위해 거래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 올해 추석에는 2620개 협력사에 총 3035억 원의 거래대금을 조기 지급했다. 또한 한화는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65억 원어치를 구매해 임직원들에게 지급하기도 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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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화 시스템 개선 등 노하우 전수

    LG전자는 협력사의 제조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팩토리 경험 등 경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협력사 유동성 확보를 위해 금융지원에 나서는 등 동반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LG전자는 2013년부터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조성된 협의체 ‘LG전자 협력회’를 운영 중이다. LG전자는 매년 협력회와 함께 한 해 목표 및 성과를 공유하고 상생 의지를 다지는 차원에서 정기총회와 워크숍을 열고 있다. 최근 열린 정기총회에서 LG전자는 협력사 83곳과 만나 급변하는 대외 환경에 대응하는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와 주요 사업본부장 등 최고경영진이 참석해 미국 관세 부담과 시장 경쟁 심화 등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동반성장을 이뤄내자는 의지를 다졌다. LG전자는 협력회와 논의를 통해 스마트팩토리 노하우를 공유하며 협력사의 제조 경쟁력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협력사에 스마트팩토리 전문가들을 파견하고 제품 구조나 제조 공법에 맞게 자동화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노하우를 전수 중이다. 상생결제를 활용한 협력사 금융지원 또한 LG전자가 추구하는 동반성장의 핵심이다. 상생결제는 협력사가 만기일에 현금 지급을 보장받고 결제일 전에도 대기업의 신용을 바탕으로 은행에서 결제 대금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는 제도다. LG전자는 3000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 펀드를 운영하며 협력사에 저금리 대출도 지원하고 있다. 신규 설비 자동화에 투자해야 하는 협력사에는 매년 4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무이자로 제공 중이다. LG전자는 최근 ‘협력사 상생을 위한 보안 워크샵’을 진행하며 공급망 전반의 보안 강화에도 나섰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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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어촌 어린이 위한 ‘행복드림 도서관’… 올해 8000권 기부

    SK이노베이션은 농어촌 아동들의 독서 환경을 조성하거나 발달장애인들의 음악활동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농어촌 지역아동센터 10곳에 도서관을 개관하고 어린이용 도서 8000여 권을 기부하는 ‘행복드림 도서관’ 사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사업으로 조성된 지역아동센터 도서관 15곳에도 4700여 권의 책을 추가로 기부했으며 각 센터에 도서 구입비 200만 원도 별도로 지원했다. 도서관이나 대형 서점을 이용하기 어려운 농어촌 아동들을 위해 지역아동센터에 도서관을 만들고 도서를 지원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행복드림 도서관 사업은 SK이노베이션 계열 임직원들의 급여 1%를 모아 만든 ‘1%행복나눔기금’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처음 시행한 이후 사업비가 더욱 확대됐고 올해는 교보문고와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 협약을 맺어 사업 범위를 더욱 넓혔다. ‘어린이 책드림 프로젝트’를 통해 SK이노베이션 구성원과 시민, 교보문고, 정재승 KAIST 교수의 동참으로 1만3000여 권의 책을 모았다. SK온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헝가리 발달장애인 음악축제(GMF in Hungary)’를 개최했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발달장애인 음악축제로 유럽에서 열린 건 두 번째다. SK온은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음악으로 교류하는 장을 만들고 다양성과 포용의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이 축제를 기획했다. 2018년 헝가리에 첫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설립한 SK온은 이 밖에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현지 공익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세진 SK온 유럽생산법인장은 “이번 행사가 국경과 언어를 넘어 음악으로 하나 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한국과 헝가리가 경제 협력을 넘어 정서적으로 가까워질 수 있도록 지속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소셜벤처 ‘에이트린’의 재생 플라스틱 우산에 대한 전과정평가(LCA)를 무상 지원하는 등 사회적기업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일수 SK이노베이션 기술전략실장은 “SK이노베이션이 가진 전문 역량을 사회적기업과 공유하며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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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략적 투자 통해 게임 완성도 ‘업’

    넥슨은 적극적인 투자로 자회사를 지원하면서도 독립성·자율성을 보장하며 함께 성장하는 체계를 구축해 왔다. 넥슨이 10월 출시한 신작 게임 ‘아크 레이더스’는 PC·콘솔 플랫폼에서 최고 동시 접속자 수 70만 명을 넘어서고 글로벌 누적 판매량 400만 장을 돌파하며 세계 게임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유료 패키지 기반의 신규 지식재산(IP)이지만 스팀 게임 순위에서 ‘카운터스트라이크2’ ‘도타2’ 등과 나란히 최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이 같은 성과는 넥슨의 중장기적 글로벌 투자와 개발 지원 전략의 성과로 평가된다. 넥슨은 2018년 스웨덴 개발사 ‘엠바크 스튜디오’에 초기 투자하며 기술력과 성장성을 확인했다. 2021년엔 지분을 전량 인수해 엠바크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엠바크를 인수한 넥슨은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며 완성도를 최우선으로 물적·인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같은 지원 구조 덕에 지구 반대편이라는 물리적 장벽을 넘어 긴밀한 협업 관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 이 협업 관계가 아크 레이더스의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게 넥슨의 판단이다. 패트릭 쇠더룬드 엠바크 스튜디오 대표는 최근 해외 언론과 인터뷰에서 “넥슨은 전적으로 우리를 신뢰하며 단기 매출 목표보다 게임의 완성도와 지속성에 방점을 두고 지원해 왔다”고 밝혔다. 넥슨은 또한 2020년 핵심 개발조직 ‘데브캣 스튜디오’를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고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했다. 이를 통해 만들어진 ‘마비노기 모바일’은 ‘2025 대한민국 게임 대상’에서 대통령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넥슨은 올해 두 게임의 연속된 성과를 토대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횡적 성장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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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웹3 육성에 5년간 10조 투자… 미래 디지털금융 선점”

    “전 세계에 없는 인공지능(AI)과 웹3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기획과 도전을 하려고 합니다.” 27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1784.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은 네이버와 네이버파이낸셜, 두나무 공동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전날 3사가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양사의 합병안을 의결한 데 이어 이날 이 의장은 “글로벌 기업들이 하지 않는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해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며 “향후 양사의 역량을 결집해 미래 디지털 금융 산업을 선점하겠다”라며 합병 배경을 밝혔다. ● 국내 AI·웹3 생태계에 5년간 10조 원 투자이날 네이버와 네이버파이낸셜, 두나무 등 3사는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합병 이후 글로벌 진출 계획을 설명했다. 합병이 완료되면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의 자회사이자 네이버의 손자회사가 되는 지배구조 개편이 이뤄진다. 합병은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이뤄지며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기업가치, 주식 수를 고려해 두나무 1주를 네이버파이낸셜 2.54주로 교환하게 된다. 2026년 5월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주식교환까지 이뤄지면 합병이 완료된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3사는 각자의 영역에서 선두 사업자 지위를 유지하며 각사의 역량을 결합해 기술을 융합하고 글로벌 시장 기회를 잡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3사는 글로벌 빅테크와의 경쟁에 앞서 국내 생태계를 탄탄히 하는 것이 필수라고 보고 향후 5년 동안 10조 원을 AI와 웹3(블록체인 기술 등을 통한 분산형 인터넷) 생태계 조성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미 기술과 서비스 배경을 갖춘 글로벌 플레이어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기반 생태계 활성화가 필수”라며 “10조 원은 계획 중인 최소한의 금액이다. AI나 웹3의 공통 기반이 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기반 투자를 우선 고려했고, 인재(양성에)도 과감히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스타트업과 보안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했다. ● 네이버의 AI-두나무의 웹3로 시장 선점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이자 AI 기업인 네이버와 연간 80조 원 이상의 결제 규모를 확보한 네이버파이낸셜, 국내 최고 수준의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두나무가 힘을 합쳐 글로벌 시장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는 네이버가 갖춘 AI, 결제, 콘텐츠 등 서비스에 두나무의 블록체인, 보안 기술이 덧입혀질 것으로 본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3사가 힘을 합쳐 AI와 블록체인이 결합한 차세대 금융 인프라를 설계할 것”이라며 “지급 결제를 넘어 금융 전반, 나아가 생활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글로벌 플랫폼 질서를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AI 에이전트의 글로벌 사업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미국의 포시마크와 스페인 왈라팝, 한국의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등 ‘네이버 커머스’ 생태계와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가 연동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오 대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활용 계획에 대해 “정부 정책 방향에 맞춰 기술적인 부분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최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두나무 인수 이후 네이버파이낸셜의 나스닥 상장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성남=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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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C게임’ 넷마블 해킹 611만명 개인정보 유출

    넷마블 PC 게임 포털 사이트 해킹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규모가 600만 명분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마블은 27일 이 같은 내용의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넷마블에 따르면 현재까지 ‘바둑’, ‘장기’ 등 PC 게임을 서비스하는 넷마블의 포털 사이트에서 발생한 고객 등의 개인정보 유출 건수는 611만여 명분으로 집계됐다. 유출된 정보는 이름과 생년월일, 암호화된 비밀번호 등이다. 넷마블 측은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고유식별정보나 민감정보의 유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휴면 처리된 채로 남아 있던 ID와 암호화된 비밀번호 3100만여 개도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넷마블은 이름과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가 이미 삭제돼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2015년 이전의 PC방 가맹점 6만6000여 곳의 사업주 이름, ID, 이메일 정보를 비롯해 전현직 임직원의 이름, 생년월일, 회사 이메일주소 등 1만7000여 건이 유출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넷마블 측은 “관계 기관의 조사에 최대한 성실히 임하고 재발 방지 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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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리호 위성들, 대기관측-우주의학 연구 수행

    누리호를 타고 올라간 13기의 탑재 위성들은 고도 600km에서 각자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이 중에는 그간 한국에서 생소했던 우주의학 실험 장비도 포함돼 있어 다양한 우주 실험 데이터가 축적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탑재위성인 차세대 중형위성 3호(차중 3호)는 2개월간 초기 운영을 한 뒤 1년간 하루에 지구를 15바퀴 돌면서 임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차중 3호의 주된 임무는 지구 오로라 및 대기 관측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과학 장비를 활용해 항상 같은 시간대에 지구를 관측할 수 있는 ‘태양동기궤도’를 돌며 관찰에 나설 예정이다. 차중 3호에는 한림대에서 개발한 ‘바이오캐비닛’도 탑재됐다. 박찬흠 한림대 교수팀이 개발한 이 장비는 3차원(3D) 바이오프린터와 세포 배양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한 장치다. 심장 줄기세포와 혈관 세포를 미세 중력 상태의 우주로 보내 작은 ‘미니 심장(심장 오가노이드)’을 자동으로 배양하는 것이 목표다. KAIST의 ‘케이 히어로(K-HERO)’는 초소형위성용 ‘홀추력기’를 우주에서 검증하고, 우주로테크는 임무가 끝난 인공위성을 폐기하는 장치를 검증하는 등 다양한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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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마블 PC 게임 사이트 해킹…고객·가맹점주·임직원 정보 유출

    넷마블의 PC 게임 사이트가 해킹돼 고객과 PC방 가맹점주, 전현직 임직원 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넷마블은 26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해킹 피해 사실을 알렸다.넷마블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당사는 2025년 11월 22일 외부 해킹으로 인한 고객정보 유출 정황을 확인하고 대응 중”이라며 “유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정보는 당사가 바둑, 장기 등 PC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PC게임 사이트의 고객정보와 2015년 이전 가맹 PC방 사업주 정보, 일부 전현직 임직원의 정보”라고 밝혔다. 넷마블은 유출 사실을 인지한 즉시 관계기관에 침해사고 발생 사실을 신고했고, 현재 유출 원인과 규모 등을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넷마블에 따르면 유출된 고객정보는 생년월일과 암호화된 비밀번호며 가맹 PC방의 사업주들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 전현직 사원들의 이름과 회사 이메일, 전화번호 등도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넷마블 측은 “주민등록번호 등 고유식별정보나 민감정보의 유출은 없었고, 유출된 비밀번호는 암호화된 상태로 이 정보만으로는 악용이 불가능하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정보 유출이 발생한 게임은 바둑과 장기, 마구마구, 사천성, 야채부락리 등 넷마블의 PC 게임 사이트를 통해 서비스되는 18종의 게임이다. 모바일게임이나 넷마블 런처로 실행되는 게임에서 유출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넷마블은 유출이 발생한 PC 게임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비밀번호를 변경할 것을 권장했다. 넷마블은 “유출이 발생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송구한 마음으로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추가 침입 가능성에 대비해 시스템 전반에 대한 확대 검검을 진행하는 등 필요한 보호조치와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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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 석학’ 정년후에도 지원… 상위 1% 파격 인센티브

    정부의 과학기술과 인공지능(AI) 정책을 총괄하는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과기장관회의)가 4년 만에 부활했다. 24일 첫 회의에서는 과학기술인재 확보와 과학기술-AI 융합전략, 이공계 생태계 혁신 등을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정부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제1회 과기장관회의’를 열어 이 같은 안건을 의결했다. 과기장관회의는 2004년 노무현 정부 당시 신설됐다가 2008년 이명박 정부 들어 운영이 중단됐다. 이후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복원돼 총리급 회의체로 운영됐으나 2021년을 마지막으로 열리지 않았다. 그랬던 과기장관회의가 4년 만에 다시 열리며 ‘국가 과학기술 컨트롤타워’가 재가동된 것이다. 김 총리는 회의에서 “AI는 우리 경제의 혁신을 촉진할 새로운 성장 엔진이자 국가 대전환의 강력한 동인이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 혁신의 핵심”이라며 “한 부처의 힘만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과기장관회의가 그 생생한 현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과학기술 인재확보 전략을 의결했다. 존경받는 과학자의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 ‘국가과학자’에겐 1인당 연 1억 원의 지원금과 각종 국가적 의전을 제공한다. 리더급 국가과학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박사학위 취득 7년 이내 연구자를 대상으로 ‘젊은 국가과학자’도 선정해 지원한다. 또한 정부는 2030년까지 해외 인재 총 2000명을 유치할 계획으로, 이 중 70%를 한인 과학자로 채우기로 했다. 또 이공계 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가장학금, 연구생활장려금을 확대하고 주거 부담을 완화하는 등 청년 연구자의 경제 기반을 지원하기로 했다. 상위 1%의 연구자에게는 파격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연구자들의 대학, 연구기관, 기업 겸직을 활성화한다. 학문 분야별로 석학을 선정해 정년 후 연구를 지속하는 ‘석학지원사업’도 신설한다. 정부는 과학기술과 AI 융합을 위해 6개 강점 분야의 과학기술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도 나선다. 6대 강점 분야는 바이오와 지구과학, 수학, 재료·화학,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전용 그래픽처리장치(GPU) 8000장을 확보해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이날 소비·보건·안전 등 분야에서 AI 기반 공공 서비스를 빠르게 도입하는 내용의 ‘AI 민생 10대 프로젝트’ 추진안도 함께 발표했다. AI로 농산물 가격을 비교 분석하고, 위기 청소년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분석해 치안에 활용하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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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과학자에 年 1억 지원…국가적 의전 ‘예우’

    정부의 과학기술과 인공지능(AI) 정책을 총괄하는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과기장관회의)’가 4년만에 부활했다. 24일 첫 회의에서는 과학기술인재 확보와 과학기술-AI 융합전략, 이공계 생태계 혁신 등을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정부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제1회 과기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안건을 의결했다. 과기장관회의는 2004년 노무현 정부 당시 신설됐다가 2008년 이명박 정부 들어 운영이 중단됐다. 이후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복원돼 총리급 회의체로 운영됐으나 2021년을 마지막으로 열리지 않았다. 그랬던 과기장관회의가 4년만에 다시 열리며 ‘국가 과학기술 컨트롤타워’가 재가동된 것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회의에서 “AI는 우리 경제의 혁신을 촉진할 새로운 성장 엔진이자 국가 대전환의 강력한 동인이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 혁신의 핵심”이라며 “한 부처의 힘만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과기장관회의가 그 생생한 현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과학기술 인재확보 전략을 의결했다. 존경받는 과학자의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 ‘국가과학자’에겐 인당 연 1억 원의 지원금과 각종 국가적 의전을 제공한다. 리더급 국가과학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박사학위 취득 7년 이내 연구자를 대상으로 ‘젊은 국가과학자’도 선정해 지원한다. 또한 정부는 2030년까지 해외 인재 총 2000명을 유치할 계획으로, 이 중 70%를 한인 과학자로 채우기로 했다. 또 이공계 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가장학금, 연구생활장려금을 확대하고 주거부담을 완화하는 등 청년 연구자의 경제 기반을 지원하기로 했다. 상위 1%의 연구자에게는 파격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연구자들의 대학, 연구기관, 기업 겸직을 활성화한다. 학문 분야별로 석학을 선정해 정년 후 연구를 지속하는 ‘석학지원사업’도 신설한다.정부는 과학기술과 AI 융합을 위해 6개 강점분야의 과학기술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도 나선다. 6대 강점 분야는 바이오와 지구과학, 수학, 재료·화학,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전용 그래픽처리장치(GPU) 8000장을 확보해 지원할 계획이다.정부는 또 이날 소비·보건·안전 등 분야에서 AI 기반 공공 서비스를 빠르게 도입하는 내용의 ‘AI 민생 10대 프로젝트’ 추진안도 함께 발표했다. AI로 농산물 가격을 비교 분석하고, 위기 청소년의 SNS를 분석해 치안에 활용하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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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해양산업 AI 기술 개발 힘모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부가 울산과학기술원(UNIST),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로보틱스, 울산대 등 5개 기관과 조선·해양 산업 특화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협력에 나선다. 과기정통부는 20일 오후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에서 ‘조선·해양 산업 AI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과 정기선 HD현대 회장, 박동일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박종래 UNIST 총장, 오연천 울산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배 부총리는 “한국이 제조업 피지컬 AI 강국이 되기 위해선 대표 사례를 만드는 게 우선”이라며 “각 부처가 협력해 기업이 실제 성과를 만들고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중국보다 빠르게 우리의 전통 산업에 AI를 반영하고 실질적인 결과를 만들어 나가는 게 중요하다”며 “이번 업무협약은 이를 한 단계 가속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했다. 5개 기관은 협약에 따라 △조선·해양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데이터 생태계 구축 △전문 인력 양성 △지역 산업 생태계 활성화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 같은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데이터의 수집 및 활용과 관련된 불합리한 규제를 찾아내 규제 샌드박스를 적용하고 피지컬 AI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등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부 또한 오랜 시간 축적된 조선·해양 숙련 작업자들의 제조 노하우를 데이터화하고, AI 기반 자율 운영 조선소를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5-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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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는 손님”… 시속 30㎞로 이룬 교통 혁신

    “이곳에서 자동차는 손님일 뿐입니다. 시속 30km 이상으로 달릴 수 없죠.”지난달 22일 오후 네덜란드 로테르담. 비영리기관 델프트도로안전과정(DRSC)의 테이어 호리스 총괄이 주택가 입구를 가리키며 말했다. 그가 가리킨 곳엔 시속 30km 제한 표지판이 있었고, 뒤로는 검은 아스팔트 대신 붉은 벽돌이 깔린 자전거 도로가 이어졌다. 호리스 총괄은 “자동차 통행이 허용되지만 우선권은 어디까지나 자전거 이용자에게 있다”고 말했다.● 혈관처럼 이어진 자전거도로인구 약 1800만 명에 자전거 2400만 대로, 1명당 1.3대를 보유한 네덜란드에선 어딜 가든 붉은 자전거도로가 먼저 눈에 띄었다. 교차로에서도 끊이지 않고 이어지며 한적한 시골길까지 뻗은 자전거도로는 마치 혈액을 온몸 구석구석으로 나르는 ‘핏줄’처럼 촘촘했다. 기자가 호리스 총괄과 로테르담 일대를 돌아본 이날도 자동차보다 자전거를 찾기가 더 쉬웠다. 차는 자전거가 지나갈 때까지 멈춰 서는 모습이 자연스러웠다.네덜란드는 1970년대부터 주택가 등 생활도로에서 자동차 속도를 낮추고 자전거 이용을 확대하는 정책을 일관되게 펴 왔다. 그 결과, 네덜란드 교통안전연구소(SWOV)에 따르면 1972년 3264명이었던 사망자 수는 지난해 675명으로 줄었다. 50여 년 만에 5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이는 안전뿐 아니라 교통 효율을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네덜란드 자전거친선협회 조사를 보면 네덜란드의 자전거 교통 분담률은 약 27%다. 이동 거리 7.5km 이하인 시내 통행으로 좁혀 보면 33%로 올라가고, 암스테르담이나 위트레흐트 등 일부 도시는 50%를 넘어선다.● 주거지 전체가 ‘시속 30km’네덜란드는 도로 유형을 크게 생활도로와 집산도로, 통과도로(고속도로)로 나눈다. 주택이 밀집한 생활도로는 거의 예외 없이 시속 30km의 제한속도를 적용한다. 한국의 어린이보호구역과 유사하지만 지역 전체가 시속 30km로 묶인다는 점이 다르다. 일방통행로가 많은 것도 차량 흐름을 자연스럽게 제한하기 위한 설계다. 호리스 총괄은 “차가 멀리 우회하게 해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를 보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도심 전체를 시속 30km로 낮추는 절차도 진행 중이다.주거지를 벗어나면 생활도로와 고속도로를 잇는 집산도로가 나온다. 제한속도는 주로 시속 50km이며, 트램과 버스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뒤섞인다. 자전거도로는 연석이나 조경수, 주차 공간, 가드레일 등 구조물로 차로가 구분된다. 호리스 총괄은 “큰 사고를 낼 정도로 차가 빠르게 달리는 곳에서는 자동차와 자전거가 마주칠 가능성 자체를 없애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기자가 직접 자전거로 로테르담 일대를 돌아보니 한 번 올라탄 자전거도로가 목적지까지 끊김이 없이 이어졌다. 모든 교차로에 자전거 전용 신호등이 별도로 설치돼 있었다. 고속도로 옆에도 자전거도로가 나란히 조성돼 있었고, 허리 높이의 가드레일로 차량과 분리해 한국보다 보호 수준이 높았다.네덜란드에서 자전거는 기차나 버스, 트램과 더불어 어엿한 교통수단으로 대접받는다. 전국 기차역에 마련된 대규모 자전거 주차장과 네덜란드 철도공사가 운영하는 공공자전거 시스템 덕이다. ‘자전거→기차→자전거’ 이동이 매끄럽게 이뤄진다. 네덜란드 자전거친선협회의 크리스 브륀틀럿 국제협력 매니저는 “자전거와 기차가 결합하면 50∼100km 이동도 자동차와 경쟁할 수 있다”며 “네덜란드에서 자전거는 ‘바퀴 달린 걷기’에 가깝다”고 말했다.● ‘아동 살해를 멈춰라’가 만든 교통 혁신처음부터 ‘자전거 천국’이었던 건 아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도시를 재건할 땐 자동차가 중심이었다. 자동차가 보급되면서 교통사고 사망자도 증가했다. SWOV에 따르면 1972년 교통사고 사망자 3264명 중 450명은 어린이였다.이 무렵 한 현지 언론인이 등교 중 딸을 잃고 신문에 ‘아동 살해를 멈추라’는 칼럼을 썼다. 이 글을 계기로 전국적인 제도 개선 요구 시위가 촉발됐다. 브륀틀럿 매니저는 “이때부터 네덜란드의 교통체계는 자동차가 ‘마지막 선택지’가 되도록 방향을 틀었다”고 설명했다.이 흐름을 떠받치는 철학이 바로 ‘지속 가능한 안전’이다. SWOV의 레티 아르츠 연구원은 “사고의 책임을 사람에게 돌리는 게 아니라 ‘실수가 반복되도록 방치한 시스템’에 묻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로와 자전거도로를 물리적으로 분리하고, 여러 교통수단이 뒤섞이는 곳에서는 차량의 제한속도를 낮춰 자전거와 보행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게 이에 해당한다.아르츠 연구원은 “자전거 이용량과 함께 관련 사고가 늘면서 2010년대 이후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세가 정체한 점은 네덜란드가 안은 숙제”라고 했다. 그는 “이미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안심할 수 없다”며 “네덜란드는 지금도 무엇을 더 혁신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강 아래 터널-공중 로터리까지”… 곳곳에 자전거 전용 인프라자전거 고속도로 달려보니15㎞도 45분 만에 주파“자동차 못잖은 이동수단”네덜란드는 다른 나라에서 보기 어려운 특별한 자전거 인프라를 다수 갖추고 있다. 중부 도시 위트레흐트 중앙역에는 자전거 1만2500대를 수용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하 자전거 주차장이 있다. 한국의 대형마트 주차장을 연상시키는 이 시설은 여러 층과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각 구역마다 현재 주차된 자전거 수와 남은 공간을 한눈에 알 수 있게 현황판도 설치돼 있다. 자전거를 세우고 출구로 나가면 곧바로 기차역과 연결돼 환승이 매끄럽게 이어졌다. 암스테르담과 로테르담 등 주요 도시의 기차역에도 이와 유사한 구조의 주차장이 있다.로테르담에는 니우어마스강을 사이에 둔 도시 남북을 잇는 자전거 전용 수중 터널까지 있다. 자전거에서 내려 목조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터널 입구가 나온다. 이 터널은 강 건너까지 직선으로 이어져 있다. 이 시설을 이용해 보니 마치 서울 강남에서 자전거를 타고 터널을 통과해 강북으로 건너가는 것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네이메헌에는 자전거 전용 고속도로도 있다. ‘레인발파트’라는 이름의 이 도로를 이용하면 교통신호에 멈춰서지 않고 총 15.8km를 달려 인근 도시인 아른험까지 이동할 수 있다. 자전거를 타고 이 도로를 달려보니 네이메헌 중앙역에서 아른험 중앙역까지 이동하는 데 45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자동차로도 30분 이상 걸리는 거리임을 감안하면, 자전거가 경쟁력 있는 이동수단이 된 배경을 실감할 수 있다.에인트호번시는 대형 교차로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지상 70m 높이에 ‘호번링’이라는 자전거 전용 로터리까지 만들었다. 실제로 에인트호번 교외에서 통근하는 수많은 자전거 이용자들이 이 시설을 이용하고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브람 더 용 씨(42)는 “호번링이 없었으면 출퇴근 때 자동차로 막힌 도로에서 시간을 허비하거나, 자전거를 타더라도 먼 길을 돌아가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공동 기획: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소방청 서울시 한국교통안전공단 손해보험협회 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연구원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교통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독자 여러분의 제보와 의견을 e메일(lifedriving@donga.com)로 받습니다.위트레흐트·로테르담=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5-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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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톨게이트 역할’ CDN 한곳 장애, 챗GPT-유튜브-LoL 동시마비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부터 소셜미디어 X, 음악 감상 플랫폼 스포티파이 등 글로벌 주요 서비스가 특정 업체의 장애로 동시다발적으로 먹통이 됐다. 장애는 3시간여 만에 복구됐지만 극소수 네트워크 인프라 기업에 의존하는 전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의 구조적 취약성을 단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가 니온다.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접속 장애가 보고된 만큼 최소 수천만 명, 최대 수억 명이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 인터넷 배달 네트워크 장애로 전 세계 AI 먹통 이번 장애의 근본 원인은 글로벌 CDN 사업자인 클라우드플레어의 네트워크 라우팅 오류로 파악됐다. 클라우드플레어의 매슈 프린스 최고경영자(CEO)는 회사 블로그를 통해 이번 사태의 원인이 해킹 등 외부 공격에 의한 것이 아닌, 자사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오류 때문이라고 밝혔다. CDN은 쉽게 말해 인터넷 콘텐츠의 ‘배달 네트워크’ 같은 개념이다. 서울에 사는 이용자가 미국 유튜브 등 콘텐츠를 볼 때 이용자의 요청이 미국 서버를 거쳤다가 오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로딩 속도도 느리다. 이에 글로벌 IT 회사들은 세계 각 지역에 분산 네트워크 시스템인 CDN을 두고 각국 이용자에게 데이터를 신속하게 전달하게끔 한다. 특히 AI 서비스는 방대한 데이터를 주고받는 특성 때문에 CDN이 AI의 응답 속도와 안정성을 좌우하는 주요 관문으로 통한다. 이번 사태로 챗GPT 등 AI 서비스에 문제가 생긴 것도 ‘AI 고속도로 톨게이트’ 역할을 하는 CDN에 장애가 생겼기 때문이다. CDN 분야에서 1, 2위를 다투는 클라우드플레어의 장애 파장은 만만치 않았다. 장애 시간은 3시간이었지만 고객사인 오픈AI의 챗GPT와 X,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등에서 일제히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무디스 신용평가 서비스 등도 장애가 신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도 챗GPT와 X, AWS 접속이 한때 불가능했고,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역시 일부 장애를 겪었다.● “초연결 사회의 구조적 취약점 노출”전 세계 주요 기업·서비스가 소수의 클라우드·AI 인프라에 의존하면서 이 같은 ‘연결 장애’ 사고는 빈번해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AWS의 미 버지니아주 ‘미 동부 1리전’에서 일어난 장애로 전 세계 기업·공공 서비스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같은 달 MS 애저에서도 장애가 발생했다. 지난해 7월에는 세계 1위 보안업체인 미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업데이트 과정에서 MS 윈도 시스템과 충돌이 발생하며 세계 주요국 IT 체계가 동시다발적으로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각국 주요 항공사의 비행기 운항이 멈췄고 금융 결제, 방송, 의료, 물류 등의 서비스도 차질을 빚었다. 전문가들은 일부 인프라 기업에 대한 과의존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CDN 분야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선 클라우드플레어, 아카마이, AWS의 클라우드프런트 등 소수 기업이 전 세계 시장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영국 서리대 앨런 우드워드 교수는 “이번 사태는 온라인 서비스들이 소수의 인프라 제공 업체에 얼마나 의존적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구조적 취약성을 극복할 대책으로는 멀티 CDN과 멀티 클라우드로 위험을 분산하는 방법이 거론된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명예교수는 “AI 서비스가 확대될수록 소수의 인프라 기업에만 의존하지 않고 위험을 분산하는 다변화 정책이 필요하다”면서도 “다만 클라우드플레어 같은 대형 기업의 서비스가 제일 우수하고 보안 능력도 강하기 때문에 오픈AI 등 빅테크들이 몰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짚었다.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란?멀리 떨어진 곳의 데이터를 최종 이용자에게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통신망 체계.예시: 서울에 있는 이용자가 미국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려 할 때, 미국 서버에 있는 콘텐츠를 이용자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서버에 ‘캐싱’(임시 저장소에 보관)해 전달.장은지 기자 jej@donga.com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이수연 기자 lotus@donga.com}

    • 202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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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S “AI비서와 실시간 상호작용하며 업무… 앱서 채팅만으로 문서 등 제작 명령 가능”

    마이크로소프트(MS)가 18∼21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연례 개발자 행사 ‘MS 이그나이트 2025’에서 MS의 인공지능(AI) 업무비서인 ‘365코파일럿’의 신규 기능을 대거 공개했다. 신규 기능을 활용하면 마치 AI 동료가 생긴 것과 같은 업무 경험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MS에 따르면 12월부터 365코파일럿을 통해 AI와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며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12월부터 순차 출시될 음성 기반 자연어 상호작용 기능을 활용하면 “오늘의 우선순위 알려줘” “놓친 회의 요약해줘”라고 말하는 것만으로 AI가 업무 일정을 알려주고 회의를 요약해 준다.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 등 애플리케이션(앱)에서도 채팅만으로 AI에 문서 및 엑셀 시트 작성, 프레젠테이션 제작을 명령할 수도 있다. 마치 AI가 업무 공간에 함께 존재하는 동료처럼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며 업무를 돕는 것이다. 이 같은 기능은 365코파일럿에 탑재되는 ‘워크IQ’에 의해 더욱 개인화된다. 워크IQ는 사용자와 사용자의 직무 및 조직을 파악하는 365코파일럿의 지능 체계다. 워크IQ는 워드와 같이 사용자가 일상 업무에 활용하는 앱 속에서 사용자의 활동을 학습하고 사용자의 선호나 경향, 직장 내 관계, 업무 패턴을 분석해 개인별로 ‘맞춤형’ 도움을 준다.MS는 AI 에이전트 통합 관리 플랫폼인 ‘에이전트365’를 통해 보안성도 강화했다. 에이전트365는 MS의 AI 에이전트는 물론이고 오픈소스, 타사 플랫폼을 통해 만들어진 AI 에이전트도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관리하며 외부의 보안 위협을 탐지하고 대응한다. MS는 ‘중소기업용 365코파일럿 비즈니스’도 출시한다. 300명 이하의 사업장이라면 직원 1명당 21달러(약 3만 원)의 요금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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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AI ‘키미 K2 싱킹’의 추론-창의적 사고력 ‘챗GPT 5.0’ 앞서”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문샷AI의 오픈소스 대형언어모델(LLM) ‘키미 K2 싱킹’이 일부 성능 테스트에서 오픈AI의 ‘챗GPT 5.0’보다 앞서는 결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훈련 비용은 460만 달러(약 67억 원)에 그치는 등 새로운 ‘가성비 모델’의 등장에 AI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1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문샷AI는 6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키미 K2 싱킹을 공개했다. 7월 발표한 ‘키미 K2’에 이어 4개월 만에 개선된 버전을 내놓은 것이다. 국내 이용자들도 키미 사이트에 접속해 가입 절차를 거치면 키미 K2 싱킹을 써볼 수 있다. 직접 키미 K2 싱킹을 사용해 보니 한국어 질문에도 별다른 무리 없이 답변을 내놨다. 다만 답변을 내놓기까지 사고하는 시간이 타 모델에 비해 다소 길었다. 문샷AI 측에서 공개한 지표에 따르면 키미 K2 싱킹은 ‘HLE’ 테스트에서 도구 사용 기준 44.9점을 받았다. HLE는 추론·창의적 사고 능력을 평가하는 테스트로 AI가 가장 어려워하는 벤치마크 중 하나로 꼽힌다. 같은 테스트에서 챗GPT 5.0은 41.7점, 앤스로픽의 ‘클로드 소네트 4.5’는 32.0점, 딥시크의 ‘V3.2’ 모델은 20.3점을 받아 키미 K2 싱킹의 점수가 더 높았다. 키미 K2 싱킹은 웹 검색 능력을 평가하는 ‘브라우즈콤프’에서는 60.2점을 받았다. 이 또한 챗GPT 5.0(54.9점), 클로드 소네트 4.5(24.1점), 딥시크 V3.2(40.1점)를 앞서는 점수다. 다만 코딩 능력을 평가하는 ‘SWE’ 테스트에서는 챗GPT 5.0, 클로드 소네트 4.5를 넘어서지 못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키미 K2 싱킹의 훈련 비용은 460만 달러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 초 딥시크 측이 밝혔던 개발 비용 560만 달러(약 82억 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업계는 딥시크로 큰 주목을 받았던 중국산 ‘저비용·고효율’ 모델이 키미 K2 싱킹으로 재부상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김근교 NC AI 글로벌사업실장은 “HLE 테스트에서 도구 사용 기준 글로벌 프런티어 모델을 앞섰다는 건 ‘에이전틱 AI’로서 키미 K2 싱킹의 능력이 더 앞섰다고 볼 수 있는 것”이라며 “다만 벤치마크 점수가 실제 성능을 대변하진 않는다. 앞서 벤치마크 성능이 뛰어났음에도 사용성을 입증하지 못한 모델들이 다수였듯 키미 K2 싱킹이 점수만큼의 활용성을 보여줄지는 앞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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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가성비 AI ‘키미 K2 싱킹’, 추론-검색능력 챗GPT 넘었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문샷AI의 오픈소스 대형언어모델(LLM) ‘키미 K2 싱킹’이 일부 성능 테스트에서 오픈AI의 ‘챗GPT 5.0’보다 앞서는 결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훈련 비용은 460만 달러(약 67억 원)에 그치는 등 새로운 ‘가성비 모델’의 등장에 AI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1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문샷AI는 6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키미 K2 싱킹을 공개했다. 7월 발표한 ‘키미 K2’에 이어 4개월 만에 개선된 버전을 내놓은 것이다. 국내 이용자들도 키미 사이트에 접속해 가입 절차를 거치면 키미 K2 싱킹을 써볼 수 있다. 직접 키미 K2 싱킹을 사용해 보니 한국어 질문에도 별다른 무리 없이 답변을 내놨다. 다만 답변을 내놓기까지 사고하는 시간이 타 모델에 비해 다소 길었다. 문샷AI 측에서 공개한 지표에 따르면 키미 K2 싱킹은 ‘HLE’ 테스트에서 도구 사용 기준 44.9점을 받았다. HLE는 추론·창의적 사고 능력을 평가하는 테스트로 AI가 가장 어려워하는 벤치마크 중 하나로 꼽힌다. 같은 테스트에서 챗GPT 5.0은 41.7점, 앤스로픽의 ‘클로드 소네트 4.5’는 32.0점, 딥시크의 ‘V3.2’ 모델은 20.3점을 받아 키미 K2 싱킹의 점수가 더 높았다. 키미 K2 싱킹은 웹 검색 능력을 평가하는 ‘브라우즈콤프’에서는 60.2점을 받았다. 이 또한 챗GPT 5.0(54.9점), 클로드 소네트 4.5(24.1점), 딥시크 V3.2(40.1점)를 앞서는 점수다. 다만 코딩 능력을 평가하는 ‘SWE’ 테스트에서는 챗GPT 5.0, 클로드 소네트 4.5를 넘어서지 못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키미 K2 싱킹의 훈련 비용은 460만 달러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 초 딥시크 측이 밝혔던 개발 비용 560만 달러(약 82억 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업계는 딥시크로 큰 주목을 받았던 중국산 ‘저비용·고효율’ 모델이 키미 K2 싱킹으로 재부상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김근교 NC AI 글로벌사업실장은 “HLE 테스트에서 도구 사용 기준 글로벌 프런티어 모델을 앞섰다는 건 ‘에이전틱 AI’로서 키미 K2 싱킹의 능력이 더 앞섰다고 볼 수 있는 것”이라며 “다만 벤치마크 점수가 실제 성능을 대변하진 않는다. 앞서 벤치마크 성능이 뛰어났음에도 사용성을 입증하지 못한 모델들이 다수였듯 키미 K2 싱킹이 점수만큼의 활용성을 보여줄지는 앞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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