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혁

권오혁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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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에서 국회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현장의 공기를 살아있는 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hyuk@donga.com

취재분야

2026-02-26~2026-03-28
정치일반32%
남북한 관계25%
대통령19%
사회일반6%
경제일반3%
국제일반3%
미국/북미3%
문학/출판3%
국회3%
인물/CEO3%
  • 이낙연측 “대장동 의혹 안풀리면 화합 쉽지않아” 이재명 “원팀으로 가야”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지만 경기 성남시 대장지구 개발 특혜 의혹으로 인해 “경선 이후 ‘원 팀’ 구성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여권 안에서 커지고 있다. 막판 추격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이낙연 전 대표 측이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공세 고삐를 늦추지 않으면서 두 캠프 간 신경전도 더욱 고조되는 양상이다. 6일 민주당은 경기서울지역 경선과 3차 선거인단 온라인 투표를 시작했다. ○ 이낙연 측 ‘이재명 게이트’까지 언급이 전 대표는 이날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관련 수사가) 국민이 납득하고 수용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그렇게 되지 못한다면 여러 문제가 민주당이나 대한민국에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를 향해 ‘불안한 후보’라고 몰아붙여온 이 전 대표가 대장동 의혹이 향후 원 팀 구성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낙연 캠프 선대위 부위원장인 박정 의원도 이날 MBC 라디오에서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워낙 쇼킹한 사건이다 보니 계속 의혹이 풀리지 않는다면 경선이든 대선이든 어떤 결과가 나든지 간에 거기에 대한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그러면 (당이) 하나의 화합이 되기가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우려를 표했다.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 역시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게이트를 정면에서 대하지 않고 실적 부풀리기, 책임 전가, 꼬리 자르기 등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국민의 절반 정도가 대장동 게이트를 ‘이재명 게이트’로 인식하는 현실을 직시해 국민 눈높이에서 대장동 게이트를 다룰 것을 이 후보에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열린민주당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누가 후보가 되든 머리 뽑아서 짚신 만드는 일이 있더라도 (원 팀으로) 같이 가야 한다”며 “(후보가) 51% 결정권만 가지고 최대한 함께 역할을 나눠 모두의 승리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재명 캠프 직능총괄본부장인 김병욱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전 대표 측이 주장하는 ‘본선 리스크’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그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이라며 “당심과 민심이 화천대유 게이트임에도 불구하고 표로써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후보 모두가 당심을 수용하고 정권 재창출에 함께 일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캠프 소속의 한 의원도 “경선 기간 양 캠프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진 만큼 원 팀이 되기까지는 경선 뒤에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분화되는 ‘친문’… 靑 의중에 촉각당의 최대 계파인 친문(친문재인) 진영이 이재명 캠프와 이낙연 캠프로 나뉘었다는 점도 향후 대선 레이스의 변수로 꼽힌다. 친문 진영 중 전재수 박주민 민형배 의원 등은 이재명 캠프로 향했고 홍영표 박광온 윤영찬 정태호 의원은 이 전 대표를 돕고 있다. 친문이 분화되고 경선 1위를 달리는 이 지사 측이 추가로 의원 영입에 나서면서 당내에서는 “이제는 친문이 아닌 ‘친명(친이재명)’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말도 나온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여전히 40%대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양측 모두 청와대의 의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5일 청와대가 대장동 의혹에 대해 “엄중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히면서 양측은 “진짜 ‘문심(文心)’은 무엇이냐”며 실태 파악에 나서기도 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경선 이후에도 문 대통령의 영향력이 쉽게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친문과 친명 진영의 관계가 어떻게 설정되는지도 여권 내부의 변수”라고 말했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2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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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권 “곽상도 아들, 대장동 공사 25일 단축 공로로 50억 받았나”

    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범여권 의원들은 무소속 곽상도 의원 아들 곽병채 씨의 50억 원 퇴직금 관련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대장지구 문화재 발굴조사 부분 완료 허가 절차가 신속히 이뤄진 과정에 곽 의원이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은 이날 문화재청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곽 씨가 (거액 퇴직금 책정 이유로) 말한 공사 지연 제거 효과가 25일에 불과하다”며 “공사기간 25일을 단축한 공로로 50억 원을 받았다는 것 아니냐”고 했다. 곽 씨는 앞서 낸 입장문에서 대장지구 사업지 내 문화재가 발견돼 공사 지연이 예상되는 가운데 공사 지연 사유를 제거하고 조속히 대응한 점을 자신의 주요 공로로 꼽았다. 박 의원은 김현모 문화재청장을 향해 “곽 의원이 배경이 돼 문화재청이 봐주기를 한 것이냐, 아니면 곽 씨가 억지로 문화재청을 끌어들여 업적 부풀리기, 대국민 사기극을 한 것이냐”고 추궁했다. 당시 곽 의원은 문화재청 소관인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이었다. 이에 김 청장은 “저희는 봐주기 한 게 전혀 없고 절차에 따라 처리했다”고 답했다.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도 “성남의뜰에서 대장지구 내 문화재 발견 구간과 미발견 구간 분리 허가 신청서를 보낸 지 이틀 만에 전결 허가가 떨어졌다”며 “현행법상 문화재청은 10일 이내에 결과를 통보하게 돼 있는데 이토록 신속하게 업무 처리를 한 이유가 뭔지 대단히 궁금하다”고 가세했다. 김 의원은 “27세짜리가 보낸 신청서를 대한민국의 문화재청이 마치 기다렸다는 듯 이틀 만에 허가를 한 것”이라며 “곽 의원이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 국정감사에서도 곽 씨의 퇴직금이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 장철민 의원은 대장지구 개발 당시 법정 보호종인 맹꽁이 서식지가 발견됐을 때 한강유역환경청과 성남의뜰이 주고받은 공문을 제시하며 “공문 속 담당자 이름은 화천대유 담당자들로, 그중에 곽 씨는 없다”고 했다. 앞서 곽 씨는 입장문에서 자신의 주요 업무 성과 중 하나로 “멸종위기종 발견으로 인해 공사가 중지될 뻔한 상황을 조속히 대처했다”고 주장했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21-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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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한전직원 뇌물에 대통령 사퇴하나”… 野 “유동규와 배임 공범”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키맨’으로 지목되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의 구속에 대해 “불미한 일에 연루된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처음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다만 유 전 사장 직무대리가 자신의 측근이라는 주장에 대해선 “측근의 기준이 뭐냐. 무리하게 엮지 말라”고 재차 선을 그었다. 야권의 사퇴 요구에 대해서도 “한국전력 직원이 뇌물 받으면 대통령이 사퇴하느냐”며 “직원의 개인적 일탈에 대해 사퇴하면 대한민국 모든 단체의 공직자가 다 사퇴해야 한다”고 거부 의사를 명확히 했다.○ 날 선 단어들로 방어막 친 이재명이 지사는 4일 서울지역 공약 발표 기자간담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전날 구속된 유 전 사장 직무대리와 관련해 발언을 자청해 30분 넘게 해명을 이어갔다. 이날 이 지사의 발언에선 ‘마귀’ ‘도둑’ ‘9·11테러’ 등 날 선 강경 발언들이 대거 쏟아져 또 한번 눈길을 끌었다. 이날 그는 “성남시 공무원과 산하기관 임직원에 대한 관리 책임은 당시 성남시장이던 제게 있는 게 맞다”며 “(비리가 있는지) 살피고 또 살폈지만 그래도 부족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장부터 지금까지 공직사회를 향해 항상 ‘부패지옥 청렴천국, 부패즉사 청렴영생’을 강조했다”며 “월례조회 간부회의 때도 ‘돈이 마귀다. 이 마귀가 천사의 얼굴을 하고 나타난다. 그땐 그 마귀의 노예가 된다’고 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책임론 및 사퇴 가능성은 단번에 일축했다. ‘대장동 특혜 의혹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할 생각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지사는 “대장동 사업은 (민간기업에) 특혜를 준 게 아니라 특혜를 해소한 것”이라며 “제가 사과할 일이 아니라 칭찬받아야 할 일”이라고 했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 이상하게 써서 국민을 선동에 놀아나는 바보로 알지만 국민이 바보가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이 지사는 이날 “노벨이 화약을 발명 설계했다고 알카에다의 9·11테러를 설계한 게 될 수 없다” “도둑이 경비원 보고 도둑 왜 완벽히 못 막았냐고 비난하는 건 적반하장”이라는 등 자신을 향한 ‘책임론’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지사가 이날 첫 유감 표명을 하고 나선 것에 대해 본선을 코앞에 두고 터진 대형 리스크를 야권을 향한 공세로 맞받아치려는 전략이라고 보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이 당내 경선에서는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지며 상당한 효과를 거뒀지만 본선에서도 유효할지는 미지수다. 여권 관계자는 “2차 선거인단 투표율이 1차 때보다 낮아졌고 이 지사 지지율도 여전히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지사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기현 “이재명, 유동규와 정치경제 공동체”국민의힘과 야권 대선 주자들은 유 전 사장 직무대리 구속과 관련해 이 지사에 대한 집중 포화를 쏟아내며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지사가 여러 방법으로 꼬리 자르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지사를 향해 “아무리 발뺌하려 해도 (유 전 사장 직무대리와) 정치경제 공동체로 볼 수밖에 없다”며 “‘대장동 게이트’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고 모든 공직은 물론이고 대선 후보직에서도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가 한전 직원이 뇌물을 받으면 대통령이 사퇴하느냐는 해괴한 논리를 폈는데 일은 사장이 시켰는데 직원을 구속하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정의당 여영국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이 지사가 ‘한전 직원이 뇌물 받으면 대통령이 사퇴하느냐’고 반박한 것에 대해 “한전 직원이 몇 푼 뇌물 받은 거라면 평범한 보통 시민들이 이렇게 박탈감을 느끼고 화가 났겠느냐”고 꼬집었다. 야권 대선 주자들도 공세 수위를 높였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부산에서 “성남 대장동에서 악취가 스멀스멀 난다”며 “이 지사 본인이 직접 형사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이날 네 차례 관련 논평을 낸 윤석열 캠프는 이 지사를 향해 “수천억 원의 배임 액수에 비춰 무기징역을 면하기 어렵다”고 했다. ‘무기징역’ 언급에 이재명 캠프 정진욱 대변인은 “헛소리라고 치부하기에는 그 정도가 너무 심각하다”며 “명백한 허위 주장을 유포하는 윤 전 총장 캠프에 대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21-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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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한전직원 뇌물땐 대통령 사퇴하냐” 野 “李-유동규 정치경제 공동체”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키맨’으로 지목되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의 구속에 대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처음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다만 유 전 사장 직무대리가 자신의 측근이라는 주장에 대해선 “측근의 기준이 뭐냐. 무리하게 엮지 말라”고 재차 선을 그었다. 야권의 사퇴 요구에 대해서도 “한국전력 직원이 뇌물 받으면 대통령이 사퇴하느냐”며 “직원의 개인적 일탈에 대해 사퇴하면 대한민국 모든 단체의 공직자가 다 사퇴해야 한다”고 거부 의사를 명확히 했다.● 날선 단어들로 방어막 친 이재명이 지사는 4일 서울지역 공약발표 기자간담회가 시작하기에 앞서 전날 구속된 유 전 직무대리와 관련해 발언을 자청해 30분 넘게 해명을 이어갔다. 이날 이 지사의 발언 속에는 ‘마귀’, ‘도둑’, ‘9·11테러’ 등 날선 강경 발언들이 대거 쏟아져 또 한 번 눈길을 끌었다. 이날 그는 “성남시 공무원과 산하기관 임직원에 대한 관리책임은 당시 성남시장이던 제게 있는 게 맞다”며 “(비리가 있는지) 살피고 또 살폈지만 그래도 부족했던 거 같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장부터 지금까지 공직사회를 향해 항상 부패지옥 청렴천국, 부패즉사 청렴영생을 강조했다”며 “월례조회 간부회의 때도 ‘돈이 마귀다, 이 마귀가 천사의 얼굴을 하고 나타난다. 그 땐 그 마귀의 노예가 된다’고 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책임론 및 사퇴 가능성은 단번에 일축했다. “대장동 특혜 의혹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할 생각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 지사는 “대장동 사업은 (민간기업에) 특혜를 준 게 아니라 특혜를 해소한 것”이라며 “제가 사과할 일이 아니라 칭찬받아야 할 일”이라고 했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 이상하게 써서 국민을 선동에 놀아나는 바보로 알지만, 국민이 바보가 아니다”라고도 반박했다. 이 지사는 이날 “노벨이 화약을 발명 설계했다고 알카에다의 9·11 테러를 설계한 게 될 수 없다”, “도둑이 경비원보고 도둑 왜 완벽히 못 막았냐고 비난하는 건 적반하장”이라는 등 자신을 향한 ‘책임론’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지사가 이날 첫 유감 표명을 하고 나선 것에 대해 본선을 코 앞에 두고 터진 대형 리스크를 야권을 향한 공세로 맞받아치려는 전략이라고 보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이 당내 경선에서는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지며 상당한 효과를 거뒀지만 본선에서도 유효할지는 미지수다. 여권 관계자는 “2차 선거인단 투표율이 1차 때보다 낮아졌고, 이 지사 지지율도 여전히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지사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했다. ● 김기현 “이재명, 유동규와 정치경제 공동체”국민의힘과 야권 대선 주자들은 유 전 사장 직무대리 구속과 관련해 이 지사에 대한 집중 포화를 쏟아내며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지사를 향해 “아무리 발뺌하려해도 (유 전 사장 직무대리와) 정치경제 공동체로 볼 수밖에 없다”며 “‘대장동 게이트’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고 모든 공직은 물론 대선 후보직에서도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가 한전 직원이 뇌물을 받으면 대통령이 사퇴하냐는 해괴한 논리를 폈는데 일은 사장이 시켰는데 직원을 구속하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야권 대선 주자들도 공세 수위를 높였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4일 하루에만 네 차례 논평을 내고 “유 전 사장 직무대리 구속은 대장동 사업 설계 자체가 범죄이고, 사업의 최종 결정권자인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범죄혐의도 성립한다는 걸 의미한다”며 “이 지사는 유 전 사장 직무대리와 함께 업무상 배임죄 공범으로서의 처벌을 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의원 캠프도 이날 논평에서 “이 지사가 꼬리 자르기를 시도하다 거센 비판에 부딪히자 ‘관리 책임을 느낀다’며 유체이탈 화법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 지사는 관리자로서의 책임과 동시에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정의당 여영국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이 지사가 유 전 사장 직무대리의 개인 비리로 그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데 무책임한 변명”이라며 이 지사가 ‘한전 직원이 뇌물 받으면 대통령이 사퇴하냐’고 반박한 데에 대해서도 “한전 직원이 몇 푼 뇌물 받은 거라면 평범한 보통시민들이 이렇게 박탈감을 느끼고 화가 났겠냐”고 꼬집었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21-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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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장동 사태가 내 청렴 증명” 이낙연 “당에 위험요인 돼 불안”

    “국민의 집단지성 체제가 이렇게 성숙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3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천 경선 및 ‘2차 슈퍼위크’에서 승리를 거둔 뒤 이같이 말했다. 야당이 경기 성남시 대장지구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집중 공세를 펴고 있지만 경선에서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는 자신감이다. 이 지사는 2일 부산울산경남 경선에 이어 3일 인천 및 2차 슈퍼위크에서도 모두 50% 이상을 얻었다. 지난달 25일 광주전남 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에게 122표 차로 1위를 내준 뒤 다시 5연승이다. 이 지사 측은 “결선투표 없이 10일 서울지역 경선에서 후보 자리를 확정짓겠다”는 태세이지만 이 전 대표 측은 이 지사의 과반 득표 저지를 위한 총력전을 통해 반드시 결선투표까지 끌고 가겠다는 구상이다. ○ 이재명 측 “당심-민심 모두 이재명”이 지사는 2일 부산울산경남 경선에서 55.34%, 3일 인천 경선에서 53.88%로 1위를 기록했다. 이 지사는 이날까지 진행된 9차례 지역순회 경선 중 광주전남을 제외한 8개 지역에서 과반을 득표하며 누적 득표율에서 단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이날 발표된 2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서도 이 지사는 58.17%를 얻어 33.48%에 그친 이 전 대표에 크게 앞섰다. 이에 따라 전날까지 12만8696표였던 두 주자의 격차는 이날 20만4461표까지 벌어졌다. 특히 이 지사 측은 민주당 당원이 아닌 일반 유권자들이 참여하는 1, 2차 슈퍼위크를 모두 승리한 것에 고무된 분위기다. 캠프 관계자는 “전국 모든 경선 지역에서 고른 지지를 얻은 데다 1, 2차 슈퍼위크 승리로 당심(黨心)과 민심 모두 이 지사에게 쏠리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남아 있는 경기와 서울지역은 각종 여론조사 등에서 이 지사가 앞서 있는 곳이라 무난하게 과반 득표로 본선에 직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가 이 지사의 측근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로 향하고 있지만 이 지사 측은 개의치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재명 캠프의 한 의원은 “대장동 의혹이 자칫 악재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기우로 드러났다”며 “오히려 여권 지지층이 결집하며 득표율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 역시 야당을 맹비난하며 대장동 의혹을 오히려 역공의 기회로 바꿔 놓겠다는 포석이다. 이 지사는 이날 경선 결과 발표 뒤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곁가지를 갖고 흔들어대지만 (의혹의) 원류와 주류는 국민의힘이 독식하려 했던 개발 이익을 정말 고립돼 있던 (당시) 야당의 기초단체장이 4년 넘게 치열하게 싸워 개발 이익의 일부나마 국민에게 돌려드린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히려 이 대장동 사태가 저의 청렴함과 우리 국민을 위한 정치를 증명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벼랑 끝’ 이낙연 “판단의 시간 위해 결선투표 가야”그러나 이 전 대표는 이날도 대장동 의혹에 대한 우려를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인천 경선 정견 발표에서 “우리는 불안하다. 무엇이 불안한지 우리는 안다”면서 “우리는 (수사 결과를) 속단할 수도 없고 속단해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일이 민주당에 더 이상의 위험요인이 되지 말기를 바란다”며 “판단의 시간을 갖기 위해서라도 결선투표로 가야 한다”고 했다. 다만 기대를 걸었던 2차 슈퍼위크에서도 이 지사에게 24%포인트 이상 뒤지자 이 전 대표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향후 경선 전략을 고심하는 모습이다. 이낙연 캠프는 이날 경선 결과 발표 뒤 긴급회의를 열고 남은 1주일간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캠프 관계자는 “캠프로 대장동 의혹과 관련된 여러 가지 제보와 정황 증거들이 모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한 차례 네거티브로 인한 후폭풍을 겪은 터라 캠프 핵심 관계자들도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 2021-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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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장동 사태가 저의 청렴함과 국민을 위한 정치 증명해”

    “국민의 집단지성 체제가 이렇게 성숙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3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천 경선 및 ‘2차 슈퍼위크’에서 승리를 거둔 뒤 이 같이 말했다. 야당이 경기 성남시 대장지구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집중 공세를 펴고 있지만, 경선에서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는 자신감이다. 이 지사는 2일 부산울산경남 경선에 이어 3일 인천 및 2차 슈퍼위크에서도 모두 50% 이상을 얻었다. 지난달 25일 광주전남 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에게 122표 차로 1위를 내준 뒤 다시 5연승이다. 이 지사 측은 “결선투표 없이 10일 서울 지역 경선에서 후보 자리를 확정짓겠다”는 태세지만, 이 전 대표 측은 이 지사의 과반 득표 저지를 위한 총력전을 통해 반드시 결선투표까지 끌고가겠다는 계획이다. ● 이재명 측 “당심-민심 모두 이재명”이 지사는 2일 부산울산경남 경선에서 55.34%, 3일 인천 경선에서 53.88%로 1위를 기록했다. 이 지사는 이날까지 진행된 9차례 지역순회 경선 중 광주·전남을 제외한 8개 지역에서 과반 이상을 득표하며 누적 득표율에서 단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이날 발표된 2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서도 이 지사는 58.17%를 얻어 33.48%에 그친 이 전 대표에 크게 앞섰다. 이에 따라 전날까지 12만 8696표였던 두 주자의 격차는 이날 20만 4461표까지 벌어졌다. 특히 이 지사 측은 민주당 당원이 아닌 일반 유권자들이 참여하는 1, 2차 슈퍼위크를 모두 승리한 것에 고무된 분위기다. 캠프 관계자는 “전국 모든 경선 지역에서 고른 지지를 얻은데다 1, 2차 슈퍼위크 승리로 당심(黨心)과 민심 모두 이 지사에게 쏠리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남아 있는 경기와 서울 지역은 각종 여론조사 등에서 이 지사가 앞서 있는 곳이라 무난하게 과반 득표로 본선에 직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가 이 지사의 측근으로 꼽히는 유동구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로 향하고 있지만 이 지사 측은 개의치 않겠다는 반응이다. 이재명 캠프의 한 의원은 “대장동 의혹이 자칫 악재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기우로 드러났다”며 “오히려 여권 지지층이 결집하며 득표율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 역시 야당을 맹비난하며 대장동 의혹을 오히려 역공의 기회로 바꿔놓겠다는 포석이다. 이 지사는 이날 경선 결과 발표 뒤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곁가지를 갖고 흔들어대지만, (의혹의) 원류와 주류는 국민의힘이 독식하려 했던 개발 이익을 정말 고립돼 있던 (당시) 야당의 기초단체장이 4년 넘께 치열하게 싸워서 개발 이익의 일부나마 국민에게 돌려드린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히려 이 대장동 사태가 저의 청렴함과 우리 국민을 위한 정치를 증명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벼랑 끝’ 이낙연 “판단의 시간 위해 결선투표 가야”그러나 이 전 대표는 이날도 대장동 의혹에 대한 우려를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인천 경선 정견 발표에서 “우리는 불안하다. 무엇이 불안한지 우리는 안다”면서 “우리는 (수사 결과를) 속단할 수도 없고 속단해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일이 민주당에 더 이상의 위험요인이 되지 말기를 바란다”며 “판단의 시간을 갖기 위해서라도 결선투표로 가야한다”고 했다. 다만 기대를 걸었던 2차 슈퍼위크에서도 이 지사에게 24%포인트 이상 뒤지자 이 전 대표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향후 경선 전략을 고심하는 모습이다. 이낙연 캠프는 이날 경선 결과 발표 뒤 긴급 회의를 열고 남은 1주일 간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캠프 관계자는 “캠프로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여러 가지 제보와 정황 증거들이 모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한 차례 네거티브로 인한 후폭풍을 겪은터라 캠프 핵심 관계자들도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 2021-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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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중재법 개정안, 연내처리 사실상 무산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언론중재법) 개정안의 연내 국회 처리가 사실상 무산됐다. 야당은 물론 유엔 등 국제사회, 학계, 시민·언론단체들까지 일제히 우려를 표하고 강행 처리에 대한 당내 반대 의견에 부딪혀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독주에도 제동이 걸렸다. 여야는 29일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하는 대신 국회 내에 언론미디어제도 개선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12월 31일까지 언론중재법 등 언론미디어 관련 법안을 추가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특위 구성 관련 합의문을 발표했다. 윤 원내대표는 “(언론중재법 등) 4가지 법률과 관련된 언론 전반 사항을 함께 논의해달라는 언론·시민단체, 전문가들의 요청이 계속 있었다”고 특위 구성 배경을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여야가 최대한 대화와 합의를 통해 국회를 운영한다는 기본 원칙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여당은 여당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많은 고심 끝에 서로 입장을 조율해서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특위는 여야 의원 각 9명씩 총 18명으로 구성되며 활동 기한은 12월 31일까지다. 상임위와 법사위, 언론중재법 협의체까지 석 달 넘게 이어진 논의 과정에서 언론중재법에 대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여야가 다른 법안까지 추가 논의하는 상황에서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합의에 도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2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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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유동규 수사엔 침묵한 채 “이준석 봉고파직” 野에 화살

    검찰이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지만 더불어민주당 경선레이스에서 1위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 사업을 승인한 책임론에 대해서는 철저히 침묵하고 있다. 이 지사는 오히려 29일 야당 지도부를 향해 “봉고파직(封庫罷職·관가의 창고를 봉하고 파면함)” “위리안치(圍籬安置·죄인을 귀양 보내 울타리를 친 집에 가두는 형벌)” 등의 표현과 함께 비난의 수위를 한 단계 더 높이며 국면 전환을 시도하고 나섰다.○ 李, 유동규 등 측근 연루 의혹엔 침묵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아들의 50억 원 퇴직금 의혹이 불거진 뒤 이재명 캠프는 대장동 의혹은 “국민의힘 게이트”라며 의혹의 화살을 야당으로 돌리기 위해 총공세에 나서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이 지사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야당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끌어들이며 판을 키우는 것은 당내 경선과 본선에 불리할 게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지사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 등 대장동 의혹의 ‘키맨’이자 자신의 최측근 인사들에 대해선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특히 이 지사 측은 유 전 직무대리에 대해 최근 “측근이 아니다”라며 선을 긋고 있다. 검찰 조사를 받은 천화동인 5호 대표 정영학 회계사가 녹취록 등 핵심 증거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캠프의 시선도 검찰로 향하고 있다. 이재명 캠프는 이날 유 전 직무대리 등에 대한 출국 금지 조치에 대해서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캠프 관계자는 “토건 비리 세력 자체인 국민의힘이 적반하장식의 비난과 음해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사가 조속히 진행돼 실체가 밝혀지길 바란다”며 “저희가 나서서 해명해야 할 사안이 있다고 보지는 않지만 필요한 부분은 적극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가 대장동 의혹의 돌파구로 내세우고 있는 ‘개발이익 공공환수제’에 대해선 당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토지 개발로 발생하는 불로소득을 100% 환수하겠다는 이 지사의 제안에 여권 대선 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전날 TV토론에서 “너무 (정책 제안이) 즉흥적이지 않으냐”며 “이렇게 하면 누가 토지개발을 하며 또 누가 개발이익이 안 나는데 건설을 하겠느냐”고 지적했다. ○ 야당 비판 수위 높이며 국면 전환 시도이 지사는 이날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화천대유로부터) 50억 받기로 한 사람이 여러 명 있다는 사실을 한참 전에 알고도 지금까지 숨기고 있는 걸 보면 그게 야권 인사들 같다”며 “국민들한테 모른 척하고 ‘몸통은 이재명, 다 이재명이 만든 거야’ 이렇게 국민을 속인 죄를 물어서 봉고파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를 향해선 “봉고파직에 더해서 남극 쪽에 있는 섬으로 위리안치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야당 지도부가 곽상도 의원 아들의 50억 원 퇴직금에 대해서 사전에 알고도 뒤늦게 밝힌 것 아니냐며 비난을 쏟아낸 것. 이 지사는 이날 특검 도입을 주장하는 야권 대선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주장에 대해서도 “시간을 끌자는 말”이라고 일축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 지사를 향해 “벌써 왕이라도 됐다고 착각하는 것이냐”며 맹공을 퍼부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긴급보고에서 “최근 이 지사를 보면 대통령이 돼서 ‘나는 폭군이 되겠다’고 선전포고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지도자가 아닌 것 같다. 대선 후보로 나서기 전에 인성과 개념부터 챙기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지사가 입이 험한 것은 주지의 사실인데 저는 비례의 원칙으로만 대응하겠습니다. 저는 이 지사의 추악한 가면을 확 찢어 놓겠다”라고 적었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유성열 기자 ryu@donga.com}

    • 202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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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측근 연루의혹 침묵하는 이재명, 野엔 “봉고파직-위리안치” 공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몸통은 이재명”이라며 공세를 쏟아내는 야당 지도부를 향해 “국민을 속인 죄를 물어 봉고파직 (封庫罷職·관가의 창고를 봉하고 파면함)하겠다”고 맹비난했다. 이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 지사를 향해 “추악한 가면을 확 찢어놓겠다”고 받아쳤다. 이 지사는 연일 야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성남시장 재직 시절 대장동 개발 사업을 승인한 책임론에 대해서는 철저히 침묵하고 있다. ● 이재명, 야당 비판 수위 높이며 국면 전환 시도이 지사는 29일 개발이익 환수 법제화 토론회에 참석해 “이 대표는 (화천대유로부터) 50억 받기로 한 사람이 여러 명 있다는 사실을 한참 전에 알고도 지금까지 숨기고 있는 걸 보면 그게 야권 인사들 같다”며 “국민들한테 모른 척하고 ‘몸통은 이재명, 다 이재명이 만든 거야’ 이렇게 국민을 속인 죄를 물어서 봉고파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를 향해선 “봉고파직에 더해서 남극 쪽에 있는 섬으로 위리안치(圍籬安置·죄인을 귀양 보내 울타리를 친 집에 가두는 형벌)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야당 지도부가 곽 의원 아들의 50억 원 퇴직금에 대해서 사전에 알고도 뒤늦게 밝힌 것 아니냐며 비난을 쏟아낸 것. 이 지사는 이날 특검 도입을 주장하는 야권 대선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주장에 대해서도 “시간을 끌자는 말”이라고 일축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 지사를 향해 “벌써 왕이라도 됐다고 착각하는 것이냐”며 맹공을 퍼부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긴급보고에서 “최근 이 지사를 보면 대통령이 돼서 ‘나는 폭군이 되겠다’고 선전포고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지도자가 아닌 것 같다. 대선 후보로 나서기 전에 인성과 개념부터 챙기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지사가 입이 험한 것은 주지의 사실인데 저는 비례의 원칙으로만 대응하겠습니다. 저는 이 지사의 추악한 가면을 확 찢어 놓겠다”라고 적었다.● 유동규 등 측근 연루 의혹엔 침묵곽 의원 아들의 50억 원 퇴직금 의혹이 불거진 뒤 이재명 캠프는 대장동 의혹은 “국민의힘 게이트”라며 의혹의 화살을 야당으로 돌리기 위해 총공세에 나섰다. 여권 관계자는 “이 지사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야당과 윤 전 총장을 끌어들이며 판을 키우는 것은 당내 경선과 본선에 불리할 게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지사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 등 대장동 의혹의 ‘키맨’이자 자신의 최측근 인사들에 대해서는 철저히 침묵하고 있다. 이 지사 측은 특검 요구에 대해서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거부하고 있고, 유 전 사장대리에 대해서는 “측근이 아니다”는 태도다. 이재명 캠프는 이날 유 전 직무대리 등에 대한 출국 금지 조치에 대해서도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또 이 지사가 대장동 의혹의 돌파구로 내세우고 있는 ‘개발이익 공공환수제’에 대해선 당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 지사는 이날 ‘개발이익 환수 법제화 긴급토론회’에 참석해 “토지일원화로 생기는 불로소득은 반드시 100% 공공에 환수해서 국민 모두에게 되돌려주는 것이 공정을 떠나 당연한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권 대선 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전날 방송토론회에서 이 지사의 개발이익 100% 환수 제안에 대해 “너무 (정책 제안이) 즉흥적이지 않느냐”며 “개발이익이라는 건 정상지가의 상승분을 초과하는 것을 환수하자는 것인데 이렇게 하면 누가 토지개발을 하며 또 누가 개발이익이 안 나는데 건설을 하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재명 캠프 관계자는 “토론회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정책을 보완하는 과정에 있다”며 “우려하는 의견도 적극 반영해 실제 공약을 만들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유성열 기자 ryu@donga.com}

    •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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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野 스스로 판 구덩이 빠질것” 尹 “화천대유 주인 감옥 갈것”

    여야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장동 개발 사업 의혹을 놓고 정면충돌했다. 윤 전 총장이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은 이재명”이라며 직접 ‘이재명 때리기’에 나서자, 이 지사 측은 “(윤 전 총장 발언은) 극우 지지층의 속을 시원하게 해서 지지를 얻겠다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이 지사는 28일 민간의 개발이익을 모두 환수하는 제도를 약속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반면 윤 전 총장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 지사가 설계한 대장동 사업은 ‘범죄적 설계’”라며 다시 한 번 맹공을 퍼부었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 원 수수 논란으로 ‘대장동 전선’이 확대된 가운데 여야 대선 주자의 전면전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李 “국민의힘은 국민의 짐, 도둑의 힘”이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포럼’(성공포럼)이 주최한 ‘개발이익환수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며 “이 나라의 국민 다수가 좌절하고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고통받는 것은 부동산 불로소득을 특정 소수가 부당히 취득하는 망국병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발이익 공공환수가) 바로 우리나라가 불로소득 공화국을 벗어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민간업체인 화천대유 등이 수천억 원대의 이익을 가져간 것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개발이익을 모두 정부가 환수하는 안을 법제화하겠다고 승부수를 던진 것. 이 지사는 국민의힘을 “국민의 짐” “도둑의 힘”이라고 부르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 지사는 “앞뒤 모르고 천방지축 뛰고 있는데 본인이 판 구덩이에 곧 빠질 것”이라며 “공공개발을 막고 5년 동안 (사업을) 저지했던 게 어제의 국민의힘 당신들”이라고 했다. 또 국민의힘이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1호 대표 이한성 씨가 이화영 전 의원 보좌관 출신이라는 점을 근거로 자신과의 연관성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2015년에는 알지도 못한 이 전 의원의 보좌관을 했다고 저한테 엮나”라며 “(차라리) 같은 국적, 같은 이 씨(氏)라고 엮는 게 훨씬 빠를 듯하다”고 응수했다. 이재명 캠프 대변인인 전용기 의원도 이날 윤 전 총장을 향해 “검찰 출신은 검사복을 벗은 후에라도 언제든, 누구든 잡아넣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 보다”라고 비판했다. 27일 윤 전 총장이 페이스북에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은 이재명’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제가 대통령이 되면 대장동 같은 일은 없을 것이고 화천대유의 주인은 감옥에 갈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한 반박이다.○ 尹 “대장동 사업 구조는 ‘범죄적 설계’”윤 전 총장은 이날 통화에서 “이 지사 본인이,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설계는 내가 했다’고 했다. 이 지사가 사인한 서류도 나왔다. (대장동 사업은) 시장이 안 하면 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장동 의혹의 ‘몸통’이 이 지사라는 점을 재차 분명히 한 것. 특히 윤 전 총장은 대장동 사업의 설계 자체가 범죄일 가능성이 크다며 검찰 특별수사본부 설치와 특검 수사를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성남의뜰 지분의 ‘50%+1주’를 가져가면서 토지 강제 수용이 가능해졌는데, (정작) 분양가상한제는 안 걸리고 분양했다”며 “이런 식의 설계는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으로 대놓고 구조를 짜놓은 사람들이 어디 있나. (이 방식을) 몰라서 못하는 사람은 없다. 특별한 노하우도 아니다. ‘범죄적 설계’이기 때문에 다들 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또 이 지사를 겨냥해 “나도 웬만하면 같은 대선후보끼리 (직접적인 공격을) 안 하려고 했는데, 완전히 뭉개려는 것인가?”라며 “그렇게 하면 국가가 자멸한다. 그게 무슨 국가인가. 이 사건을 그냥 덮고 놔두면 (범죄) 교과서에 올라갈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대통령이 되면 대장동의 주인은 감옥에 갈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내가 언제 이 지사를 감옥에 보낸다고 했나. 그렇다면 이 지사가 화천대유의 실질적 주인이란 얘기인가?”라고 반문했다. 정의당도 가세했다. 여영국 대표는 전날 열린 대표단 회의에서 “대장동 의혹은 이재명에서 국민의힘으로 넘어간 것이 아니라 이재명에서 국민의힘으로 확대된 것”이라며 “대국민 사과 등 책임 있는 조치가 우선”이라고 했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유성열 기자 ryu@donga.com}

    •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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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언론법 힘겨루기 계속… 與강경파 “더 논의할 필요 있나”

    여야 원내대표가 28일 두 차례 만나 언론중재법 개정안 논의를 이어갔지만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 여야는 29일 본회의를 앞두고 한 차례 더 만날 예정이지만 핵심 쟁점인 징벌적 손해배상제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더불어민주당이 결국 자체 수정안으로 강행 처리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29일 오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와 만난 뒤 “각 당 의총에서 논의된 내용을 서로 교환했다”며 “아직 언론중재법 내용이나 처리방안에 대해서 이견이 있어 합의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허위조작 보도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기준인 ‘피해액의 최대 5배’ 규정을 뺀 절충안을 제시했지만 국민의힘이 징벌적 손해배상 자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차례의 언론중재법 협의체 회의와 이틀째 이어진 여야 원내대표의 회동에도 합의안 도출에 실패하면서 단독 처리도 불사해야 한다는 민주당 강경파들의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한 여당 의원은 “의총에서 정청래 이재정 의원 등이 조속한 법안 처리를 촉구했고 반대 의견을 낸 의원은 없었다”며 “더 논의해도 야당과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밝혔다. 만약 민주당이 29일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에 나설 경우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맞선다는 계획이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 세종시에 국회의사당 분원을 설치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 등 안건 43건을 처리했다. 본인 주소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할 경우 연간 500만 원까지 세액 공제 혜택 등을 주는 이른바 ‘고향사랑 기부금법’도 이날 통과됐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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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중재법’ 여야 합의 또 불발…내일 막판 조율 시도

    여야 원내대표가 28일 두 차례 만나 언론중재법 개정안 논의를 이어갔지만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 여야는 29일 본회의를 앞두고 한 차례 더 만날 예정이지만 핵심 쟁점인 징벌적 손해배상제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더불어민주당이 결국 자체 수정안으로 강행 처리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29일 오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와 만난 뒤 “각 당 의총에서 논의된 내용을 서로 교환했다”며 “아직 언론중재법 내용이나 처리방안에 대해서 이견이 있어 합의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양당 원내대표는 29일 다시 만나 막판 의견 조율을 시도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허위조작 보도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기준인 ‘피해액의 최대 5배’ 규정을 뺀 절충안을 제시했지만 국민의힘이 징벌적 손해배상 자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차례의 언론중재법 협의체 회의와 이틀 째 이어진 여야 원내대표의 회동에도 합의안 도출에 실패하면서 단독 처리도 불사해야 한다는 민주당 강경파들의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한 여당 의원은 “의총에서 정청래 이재정 의원 등이 조속한 법안 처리를 촉구했고 반대 의견을 낸 의원은 없었다”며 “더 논의해도 야당과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밝혔다. 만약 민주당이 29일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에 나설 경우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으로 맞선다는 계획이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 세종시에 국회의사당 분원을 설치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 등 안건 43건을 처리했다. 본인 주소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할 경우 연간 500만 원까지 세액 공제 혜택 등을 주는 이른바 ‘고향사랑 기부금법’도 이날 통과됐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1-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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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법 본회의 상정 못해… 여야, 오늘 추가 담판

    여야 원내대표가 27일 세 차례 만나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여야는 28일에도 징벌적 손해배상제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추가 논의를 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와의 회동을 마친 뒤 “오늘(27일) 예정됐던 본회의는 내일 오후 2시에 열기로 했고, 내일 오전 11시에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며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마지막까지 합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본회의에 언론중재법을 상정한다’는 여야 합의에 따라 당초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합의에 이르지 못해도 강행 처리에 나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박 의장이 여야 합의 없이는 직권 상정이 어렵다는 뜻을 밝히고, 청와대도 단독 처리에 우려를 표하면서 일단 제동이 걸렸다. 이날 여야 원내대표는 징벌적 손해배상제와 기사열람차단청구권 등을 놓고 의견 조율을 시도했다. 민주당이 주장해 온 피해액의 최대 5배에 이르는 배상액 기준을 빼는 대신 허위조작 보도에 대해 가중처벌이 가능하도록 하는 조항을 넣는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협상이 진행 중이고 당내 여러 의견을 듣는 과정이어서 아직 구체적인 사항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21-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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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언론중재법 놓고 세 차례 회동에도 합의 불발…내일 추가 논의

    여야 원내대표가 27일 세 차례 만나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 했다. 여야는 28일에도 징벌적 손해배상제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추가 논의를 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와의 회동을 마친 뒤 “오늘(27일) 예정됐던 본회의는 내일 오후 2시에 열기로 했고, 내일 오전 11시에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며 “많은 어려움 있지만 마지막까지 합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본회의에 언론중재법을 상정한다’는 여야 합의에 따라 당초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합의에 이르지 못해도 강행 처리에 나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박 의장이 여야 합의 없이는 직권 상정이 어렵다는 뜻을 밝히고, 청와대도 단독 처리에 우려를 표하면서 일단 제동이 걸렸다. 이날 여야 원내대표는 징벌적 손해배상제와 기사열람차단청구권 등을 놓고 의견 조율을 시도했다. 민주당이 주장해온 피해액의 최대 5배에 이르는 배상액 기준을 빼는 대신 허위조작 보도에 대해 가중처벌이 가능하도록 하는 조항을 넣는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협상이 진행 중이고 당내 여러 의견을 듣는 과정이어서 아직 구체적인 사항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21-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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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중재법 협의체 결국 빈손… 與, 오늘 본회의 상정 강행 의지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언론중재법) 개정안 논의를 위한 여야 협의체가 처리 시한을 하루 앞둔 26일 마지막 회의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활동을 마무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야가 이미 언론중재법의 27일 상정에 합의한 만큼 본회의 상정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박병석 국회의장과 여당의 ‘입법 독주’에 부담을 느끼는 청와대의 태도가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법안 강행 처리에 나설 경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맞설 방침이다. 한 달 만에 결국 ‘빈손’ 민주당 김종민 의원과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이날 언론중재법 협의체 11차 회의를 마친 뒤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와 (기사)열람차단청구권 도입에 대해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두 의원은 “신속하고 실효적인 피해구제를 위해서 정정보도 및 반론보도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며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그간의 논의 내용을 양당 원내지도부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했다. 핵심 쟁점인 징벌적 손해배상을 둘러싸고 여야 간 입장 차는 한 달 내내 평행선을 달렸다.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은 이날도 “(징벌적 손해배상제는) 언론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하고 비례 원칙, 형평성의 원칙에 반한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아이린 칸 유엔 의사·표현의 자유 특별보고관이 징벌적 손해배상제에 따른 언론 자유 위축을 우려한 점 등을 언급하며 “국제언론인협회 역시 언론중재법 철회를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우리나라만 특이하게 포털 중심으로 언론이 소비되고 수많은 뉴스들이 마구잡이로 양산되는 구조를 해외에서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또 다른 쟁점이었던 기사열람권차단청구권과 관련해 민주당은 사생활 핵심 영역에 관한 보도에 한해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악용 소지가 큰 만큼 도입해선 안 된다고 맞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최종 합의는 여야 원내대표 몫으로협의체가 합의안 도출에 실패하면서 결국 공은 여야 원내대표에게로 넘어갔다. 민주당은 합의가 안 되더라도 언론중재법을 27일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할 방침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강행 처리에 나설 경우 필리버스터를 통해 대국민 호소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개정안의 본회의 상정 여부는 박 의장의 의지에 달려 있다. 박 의장은 26일 오후 여야 원내대표와 만나 양측 입장을 들었다. 여야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 협의체 참여 여야 의원 4명은 27일 만나 최종 협의를 할 예정이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언론이나 시민단체, 국제사회가 문제제기하는 점들이 충분히 검토될 필요성이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힌 것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도 언론중재법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청와대는 여야 합의 처리를 바라는 기류지만, 일부 의원이 ‘27일 상정’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 변수”라고 말했다. 이날 한국기자협회 등 5개 언론단체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 포기를 촉구했다. 한국기자협회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기자연합회 한국PD연합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는 성명을 내고 “(언론중재법) 국회 본회의 강행 처리는 돌이킬 수 없는 민주주의의 퇴행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양당은 민주주의 역행의 폭주를 멈추고 지금이라도 언론 현업 단체와 시민사회가 요구한 사회적 합의 기구 구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

    • 2021-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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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중재법 합의체 결국 빈손…최종합의는 여야 원내대표 몫으로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언론중재법) 개정안 논의를 위한 여야 협의체가 처리 시한을 하루 앞둔 26일 마지막 회의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활동을 마무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야가 이미 언론중재법의 27일 상정에 합의한 만큼 본회의 상정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여당의 ‘입법독주’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청와대와 박병석 국회의장의 입장이 막판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법안 강행 처리에 나설 경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맞설 방침이다. ● 한 달만에 결국 ‘빈 손’ 민주당 김종민 의원과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26일 언론중재법 협의체 11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와 (기사)열람차단청구권 도입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 했다”고 밝혔다. 다만 두 의원은 “신속하고 실효적인 피해구제를 위해서 정정보도 및 반론보도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의견을 같이 했다”며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그간의 논의 내용을 양당 원내지도부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했다. 개정안의 핵심 쟁점인 징벌적 손해배상를 둘러싸고 여야 간 입장 차는 1달 내내 평행선을 달렸다.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은 이날까지도 “(징벌적 손해배상제는) 언론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하고 비례 원칙, 형평성의 원칙에 반한다”며 앞서 아이린 칸 유엔 특별보고관 이 징벌적 손해배상제에 따른 언론 자유 위축을 우려한 점 등을 언급하며 “국제언론인협회 역시 언중법 철회를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우리나라만 특이하게 포털 중심으로 언론이 소비되고 수많은 뉴스들이 마구잡이 양산되는 구조를 해외에서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또 다른 쟁점이었던 기사열람권차단청구권과 관련해 민주당은 사생활 핵심영역에 관한 보도에 한해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악용 소지가 큰 만큼 도입해선 안 된다고 맞서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 했다.● 최종 합의는 여야 원내대표 몫으로언론중재법 협의체가 합의안 도출에 실패하면서 결국 공은 여야 원내대표에게로 넘어갔다. 양당 원내대표는 27일 본회의 전까지 최종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민주당은 합의가 안되더라도 언론중재법을 27일 본회의에 강행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강행 처리에 나설 경우 필리버스터를 통해 대국민 호소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다만 개정안의 최종 본회의 상정 여부는 박 의장의 의지에 달려있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박 의장이 여야 합의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여야 원내대표 회동 등 상황을 지켜보고 최종 상정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언론이나 시민단체, 국제사회가 문제제기하는 점들이 충분히 검토될 필요성이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힌 것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날 한국기자협회 등 5개 언론단체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에게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 포기를 촉구했다. 한국기자협회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기자연합회 한국PD연합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는 성명을 내고 “(언론중재법) 국회 본회의 강행 처리는 돌이킬 수 없는 민주주의의 퇴행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양당은 민주주의 역행의 폭주를 멈추고 지금이라도 언론 현업단체와 시민사회가 요구한 사회적 합의 기구 구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조아라기자 likeit@donga.com}

    • 2021-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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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언론중재법 문제 제기, 충분히 검토될 필요”

    문재인 대통령이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 예정일(27일)을 앞두고 “충분히 검토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여당이 추진하는 언론중재법 처리에 대해 직접 신중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23일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며 대통령 전용기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언론이나 시민단체, 국제사회에서 (언론중재법에 관한) 이런저런 문제 제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들이 충분히 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수현 대통령국민소통수석도 24일 YTN에 출연해 “청와대는 (언론중재법이) 여야 간 합의로 처리되지 않아 여야 간 갈등과 경색이 지속될 경우 10월 정기국회에서 논의할 예산안 심의나 많은 입법과제 처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수 있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여야가 언론중재법 추가 논의를 위한 협의체 구성에 합의하자 대변인을 통해 “여야가 숙성의 시간을 갖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다. 문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여야는 각자 다른 해석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미 그렇게 (의견 청취를) 하고 있다”면서 “26일까지 협의체에서 최대한 합의를 끌어내고 그 결과를 27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언론중재법에 대해 신중하고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야당은 본회의 상정을 27일 이후로 미루고 징벌적 손해배상제 등 핵심 쟁점에 대해 더 협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야 언론중재법 협의체는 이날 10번째 회의를 진행했지만 여전히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회의 직후 “의견이 좁혀진 것이 없고 (26일까지) 합의안을 만들기는 조금 어렵다고 본다”며 “협의체에서 조율이 안 되면 (여야) 원내대표단이 최종적인 합의를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을 주장하는 민주당은 ‘피해액의 최대 5배’ 또는 ‘5000만 원과 피해액의 최대 3배 중 높은 금액’을 배상 기준으로 주장하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징벌적 손해배상제의 삭제를 요구하며 정정보도 활성화를 통한 피해 최소화를 대안으로 내세웠다. 이재진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언론이 담당하는 고유한 역할을 감안할 때 징벌적 손해배상을 도입하고 있는 다른 사회 영역과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거듭된 수정에도 위헌성이 여전한 징벌적 손해배상을 고수하지 말고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정성택 기자 aimhigh@donga.com}

    • 2021-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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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언론중재법, 국제사회서 문제제기…충분히 검토될 필요”

    문재인 대통령이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 예정일(27일)을 앞두고 “충분히 검토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여당이 추진하는 언론중재법 처리에 대해 직접 신중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23일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며 대통령 전용기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언론이나 시민단체, 국제사회에서 (언론중재법에 관한) 이런저런 문제제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들이 충분히 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수현 대통령국민소통수석도 24일 YTN에 출연해 “청와대는 (언론중재법이) 여야 간 합의로 처리되지 않아 여야 간 갈등과 경색이 지속될 경우 10월 정기국회에서 논의할 예산안 심의나 많은 입법과제 처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수 있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31일 여야가 언론중재법 추가 논의를 위한 협의체 구성에 합의하자 대변인을 통해 “여야가 숙성의 시간을 갖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다. 문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여야는 각자 다른 해석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미 그렇게 (의견 청취를) 하고 있다”면서 “26일까지 협의체에서 최대한 합의를 끌어내고 그 결과를 27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언론중재법에 대해 신중하고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야당은 본회의 상정을 27일 이후로 미루고 징벌적 손해배상제 등 핵심 쟁점에 대해 더 협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야 언론중재법 협의체는 이날 10번째 회의를 진행했지만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회의 직후 “의견이 좁혀진 것이 없고 (26일까지) 합의안을 만들기는 조금 어렵다고 본다”며 “협의체에서 조율이 안 되면 (여야) 원내대표단이 최종적인 합의를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을 주장하는 민주당은 ‘피해액의 최대 5배’ 또는 ‘5000만 원과 피해액의 최대 3배 중 높은 금액’을 배상 기준으로 주장하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징벌적 손해배상제의 삭제를 요구하며 정정보도 활성화를 통한 피해 최소화를 대안으로 내세웠다. 이재진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언론이 담당하는 고유한 역할을 감안할 때 징벌적 손해배상을 도입하고 있는 다른 사회 영역과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거듭된 수정에도 위헌성이 여전한 징벌적 손해배상을 고수하지 말고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21-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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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기본소득 설계’ 이한주, 투기의혹에 캠프직 사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핵심 측근인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사진)이 23일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지자 캠프 정책본부장에서 물러났다. 이 전 원장은 이 지사의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 등을 설계했다. 이 전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공적이 오히려 의혹으로 둔갑돼 공격받는 상황 속에서 정략적인 모략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막기 위해서라도 정책본부장 직함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3월 약 58억9533만 원의 재산을 신고한 이 전 원장은 서울과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아파트를 포함해 전국 각지에 부동산 10여 개를 보유하고 있고, 이 중 일부를 가족 법인을 설립해 자녀에게 편법 증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 전 원장은 “공직자가 되기 전의 일이고, 또한 투기와는 전혀 관계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가천대 교수 출신인 이 전 원장은 이 지사의 대선 출마에 따라 이달 초 캠프 정책본부장으로 합류했다.이한주, 이재명 정책 대부분 설계… ‘다주택’에 하차 23일 물러난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30년 지기로 대표적인 ‘정책 브레인’으로 꼽힌다. 가천대 교수 출신의 이 전 원장은 이 지사가 성남에서 변호사 활동을 할 때 연을 맺은 뒤 2017년 대선,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 등 이 지사의 주요 선거마다 정책을 담당했다. 이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내놓았던 무상교복, 청년배당, 산후조리 지원 등 ‘3대 무상복지’ 정책은 모두 이 전 원장의 손을 거쳤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이 전 원장은 캠프 정책본부장으로 정책 총괄을 맡아왔지만 다주택 보유 등이 드러나면서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여권 관계자는 “이 지사가 ‘부동산 투기를 뿌리 뽑겠다’고 한 상황에서 이 전 원장의 의혹을 빠르게 수습하겠다는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3월 경기도보(道報)에 공시된 공직자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이 전 원장은 부동산 자산 50억6000만 원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18억1300만 원)를 비롯해 부부 공동 명의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8억2500만 원) 등이 포함됐다. 강원 횡성군, 경기 양평군, 서울 영등포구, 충남 천안시, 경기 남양주시 등에 소재해 있는 본인 및 가족 명의의 토지 9필지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전 원장은 두 아들과 함께 설립한 법인의 비상장 주식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 전 원장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미 다 공개됐던 부동산 보유 내역으로 새로운 것도 아니고 투기도 전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가족법인 설립에 대해선 “5000만 원까지는 증여를 해도 세금을 안 내기 때문에 자녀들에게 4900만 원 정도 법인 지분을 증여했다”며 “편법인지 아닌지는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윤태 oldsport@donga.com·권오혁 기자}

    • 2021-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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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장동 與 공동대응을”… 이낙연은 ‘화천대유 방지법’ 공약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의 최대 승부처가 될 25, 26일 호남 경선이 다가오면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둘러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간의 공방도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이 지사는 23일 공개 외부 일정 없이 민주당 경선 후보들의 공동 대응을 제안하는 등 대장동 관련 의혹 진화와 대응책 마련에 집중했다. 추석 연휴를 제외하고 이 지사가 공개 일정을 잡지 않은 것은 지난달 6일 이후 48일 만이다. 반면 이 전 대표는 ‘화천대유 방지법’을 약속하며 이 지사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 이재명, 경선 후보들에게 공동 대응 제안이 지사는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장동 의혹에 대한) 우리 당 후보님들의 공동 대응을 제안한다”며 “후보들의 공동 기자회견이든 캠프의 공동 성명이든 저들의 후안무치한 저질 정치공세에 함께 맞서면 좋겠다”고 밝혔다. 국정조사, 특검 등 국민의힘의 공세에 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함께 맞서자는 것. 이어 이 지사는 “저 이재명은 때리면 때릴수록 강해질 뿐”이라며 “(야당 등이) 나중에 ‘아차, 자살골이었구나’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다른 주자들도 연일 대장동 의혹 공세에 나선 이 전 대표를 겨냥하며 이 지사의 제안에 호응했다. 여권 대선 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지사 측에서 (문제될 내용이) 나올 게 없을 것”이라며 “이 문제가 불거진 건 이낙연 전 대표 측에서 이 지사가 흠이 있는 것처럼 프레임에 가두기 위해 들고 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두관 의원도 “부산 TV 토론에서는 부디 이성을 찾고 정권 재창출을 위한 검증과 정책 경쟁의 장,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이 되길 바란다”고 가세했다. 이 지사 측은 호남 경선 전까지 대장동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하며 여파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 지사도 이날 별도의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은 채 페이스북을 통해 대장동 의혹에 대한 입장을 잇달아 내놨다. ○ 이낙연, ‘화천대유 방지법’ 제안이 지사의 공동 대응 제안과 다른 주자들의 동조에도 불구하고 이 전 대표는 공세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울산에서 ‘공공 토지 및 공영개발 원칙’을 발표하며 대장동 개발사업을 다시 한번 공개적으로 성토했다. 이 전 대표는 대장동 사업에 대해 “공공이 주도할 때 얻을 수 있는 이점인 강제수용권과 쉬운 인허가를 민간 자본이 이용한 것으로 볼 여지도 있다. 공정하지 않고 정의롭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민간 토지는 현행과 같이 민간과 공공이 참여하되 개발이익을 최대 50%까지 환수하겠다”며 “공공 토지는 원칙적으로 민간의 개발 참여를 금지하고 공공이 직접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단기적으로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의 핵심인 화천대유와 같은 민간사업자가 현행 제도를 악용해 수의계약과 개발을 대행할 수 있게 하는 ‘도시개발법 시행령’을 고쳐 그와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토지 개발 과정에서 민간업체의 과도한 이익을 제한하는 취지로 대장동 의혹을 염두에 둔 ‘화천대유 방지법’을 제안한 것. 이낙연 캠프 역시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한 문제 제기를 이어갔다.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홍영표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에) 문제는 분명히 있는 것 같다”며 “이 지사께서 말씀하시는 국민의힘 게이트인지 아닌지 이런 것들이 밝혀져야 된다”고 했다. 공방이 격화되는 사이 아직 특정 주자를 지지하지 않고 있는 친문재인(친문) 핵심 윤건영 의원은 아예 이명박 정부로 화살을 돌렸다. 그는 이날 MBC 라디오에서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투자 수익은 민간에게 돌려라, 공공 개발하지 말라’는 사실상 지시까지 내렸다”며 “원인 제공자는 지금의 국민의힘, 당시 이명박 대통령에게 있다”고 주장했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21-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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