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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위메프에 파산 선고가 내려졌다.10일 서울회생법원 회생3부(법원장 정준영)는 위메프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확정하고 파산을 선고했다. 지난해 7월 29일 위메프가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한 지 1년 4개월 만이다.재판부는 채권 신고 기간을 내년 1월 6일까지로 정했다. 채권자 집회와 채권조사 기일은 같은 달 27일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다. 법원은 파산 절차에서 채무자의 재산을 조사하고 채권자에게 공정하게 배당할 책임을 맡을 파산관재인으로 임대섭 변호사를 선임했다.통상 파산 선고가 내려지면 법원이 지정한 관재인이 회사의 남은 자산을 처분해 채권자들에게 배분하거나, 채권자들이 직접 강제집행을 신청해 나눠 가질 수 있지만 위메프에 남은 재산이 거의 없기 때문에 피해자들은 피해액을 보상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피해자 모임인 검은우산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 따르면 현재 추산되는 위메프 미정산 피해자 수는 약 11만∼12만 명, 피해액 규모는 4000억∼6000억 원 정도다. 검은우산 비대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10만 피해자들은 단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한다는 ‘사망선고’를 받았다”며 “이번 사태는 명백한 사기였음에도 사법부는 법적 원칙이라는 벽 뒤에 숨었고 정부는 민간기업의 일이라며 피해자들을 철저히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행법대로라면 제2,제3의 위메프 사태는 불 보듯 뻔하다”라며 “국회는 온라인 플랫폼 사기 피해자 구제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 제정에 나서라”고 촉구했다.앞서 위메프는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하고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추진했지만 인수자를 찾는 데 실패했고, 재판부는 9월 9일 회생절차 폐지를 공고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세라젬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9개 제품으로 혁신상 12개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CES 혁신상은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기술력·디자인·혁신성을 종합 평가해 수여한다. 세라잼은 2024년부터 3년 연속 수상했다.혁신상을 받은 제품은 ‘마스터 인공지능(AI) 멀티 테라피 팟’, ‘밸런스 메디워터 AI’, ‘밸런스 AI 샤워 시스템’, ‘홈 테라피 부스 2.0 AI’ 등이다. 세라젬은 CES 2026에서 부스를 차리고 CES 혁신상을 받은 제품과 AI 기술 기반의 웰니스 홈을 공개할 예정이다.이경수 세라젬 대표는 “미래의 건강한 집을 만들기 위한 AI 헬스케어 제품들이 생활 공간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일상의 모든 공간이 회복과 휴식의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연구 개발과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올해 누적 매출이 3조 원을 넘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강남점 매출은 2023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3조 원을 돌파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매출 3조 원 달성 시점도 점차 단축되고 있다. 올해는 2023년 대비 약 두 달, 지난해보다 약 3주 빠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지속적인 투자와 공간 혁신으로 본업 경쟁력을 끌어올려 국내 백화점 중 가장 먼저 매출 3조 원을 넘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2016년 신관 증축 리뉴얼을 시작으로 총 2만 ㎡(약 6000평) 규모의 국내 최대 식품관을 완성했다. 지난해 선보인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가 대표적이다. 재단장 이후 강남점 식품관 매출은 20% 이상 늘었다. 국내 단일 점포 기준으로 최대 명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것도 매출 상승 배경으로 뽑힌다. 올해 강남점 명품 매출은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한다. 강남점에는 이른바 ‘에루샤’로 불리는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을 비롯해 남성·여성 부티크, 뷰티, 슈즈, 주얼리, 키즈라인 등 세분된 형태로 다양한 명품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강남점 매출 중 VIP가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처음 절반(52%)을 넘겼다.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외국인 매출도 71% 이상 급증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한국 담배가 현지 맞춤 전략으로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G는 6일 공시를 통해 3분기(7∼9월)에 연결 기준 매출 1조8269억 원, 영업이익 4653억 원을 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6%, 11.4% 증가한 것으로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특히 해외 궐련사업 부문에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 올해 3분기 해외 궐련 매출액은 524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해외 궐련 매출액(4197억 원)보다 25%가량 높은 수준이다. KT&G 관계자는 “2015년 해외 판매 수량이 국내 판매 수량을 역전한 이후 올해 매출액으로도 해외가 국내를 넘어서는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했다. 1988년 해외 시장에 진출한 KT&G는 현재 135개국에 담배를 수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KT&G가 현지 맞춤형 담배로 해외 시장을 공략한 것이 효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KT&G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에서는 정향(정향나무 꽃봉오리를 말린 향신료)이 들어간 전통 담배인 ‘크레텍’을 ‘에쎄’ 제품에 적용해 인기를 끌었다”며 “대만에서는 풍미가 높은 담배를 선호한다는 점을 고려해 쿠바산 시가 잎을 함유한 ‘보헴’을 현지 입맛에 맞게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KT&G는 글로벌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생산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1월 튀르키예 공장 증설 완료에 이어 4월엔 카자흐스탄에 신공장을 준공했다. 내년에는 인도네시아에 새로운 공장을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한국 담배가 현지 맞춤 전략으로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G는 6일 공시를 통해 3분기(7~9월)에 연결 기준 매출 1조8269억 원, 영업이익 4653억 원을 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11.6%, 11.4% 증가한 것으로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특히 해외 궐련사업 부문에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 올해 3분기 해외 궐련 매출액은 524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해외 궐련 매출액(4197억 원)보다 25% 가량 높은 수준이다.KT&G 관계자는 “2015년 해외 판매 수량이 국내 판매 수량을 역전한 이후 올해 매출액으로도 해외가 국내를 넘어서는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했다.1988년 해외시장에 진출한 KT&G는 현재 135개국에 담배를 수출하고 있다. 권역별로는 3분기 기준 아시아태평양이 4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동·아프리카 34.2%, 미주·유럽 23.2% 순이다. 단일 국가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곳은 인도네시아로 지난해 기준 96억 개비가 팔렸다. 업계에서는 KT&G가 현지 맞춤형 담배로 해외 시장을 공략한 것이 효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KT&G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에서는 정향(정향나무 꽃봉오리를 말린 향신료)이 들어간 전통 담배인 ‘크레텍’을 ‘에쎄’ 제품에 적용해 인기를 끌었다”며 “대만에서는 풍미가 높은 담배를 선호한다는 점을 고려해 쿠바산 시가잎을 함유한 ‘보헴’을 현지 입맛에 맞게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KT&G는 글로벌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생산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1월 튀르키예 공장 증설 완료에 이어 4월엔 카자흐스탄에 신공장을 준공했다. 내년에는 인도네시아에 새로운 공장을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올해 누적 매출이 3조 원을 넘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강남점 매출은 2023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3조 원을 돌파했다.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매출 3조 원 달성 시점도 점차 단축되고 있다. 올해는 2023년 대비 약 두달, 지난해보다 약 3주 빠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지속적인 투자와 공간 혁신으로 본업 경쟁력을 끌어올려 국내 백화점 중 가장 먼저 매출 3조 원을 넘었다”고 설명했다.신세계백화점은 2016년 신관 증축 리뉴얼을 시작으로 총 2만㎡(6000평) 규모의 국내 최대 식품관을 완성했다. 지난해 선보인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가 대표적이다. 재단장 이후 강남점 식품관 매출은 20% 이상 늘었다.국내 단일 점포 기준으로 최대 명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것도 매출 상승 배경으로 뽑힌다. 올해 강남점 명품 매출은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한다. 강남점에는 이른바 ‘에루샤’로 불리는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을 비롯해 남성·여성 부티크, 뷰티, 슈즈, 주얼리, 키즈라인 등 세분화된 형태로 다양한 명품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강남점 매출 중 VIP가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처음 절반(52%)을 넘겼다.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외국인 매출도 71% 이상 급증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빼빼로 브랜드가 올해 최대 매출을 낼 것으로 보인다. ‘빼빼로데이’라는 기념일 문화가 해외에서도 알려지며 해외 수출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롯데웰푸드는 빼빼로의 올해 연간 매출이 약 241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6일 밝혔다. 수출액이 지난해 701억 원 대비 약 30% 증가한 900억 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브랜드 충성도를 기반으로 국내 수요가 꾸준하고, 빼빼로데이라는 기념일 문화가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되며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웰푸드는 2020년부터 한국의 독특한 기념일 문화인 빼빼로데이를 전 세계에 확산하기 위해 글로벌 통합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해 왔다. 올해는 공식 글로벌 앰배서더로 아이돌 그룹 ‘스트레이 키즈’를 발탁했다. 이후 다양한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하며 글로벌 팬층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빼빼로의 본격적인 해외 생산을 위해 7월 인도 법인 롯데 인디아 하리아나 공장에 빼빼로 생산 라인을 신설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빼빼로데이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소비자들이 함께 즐기는 기념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에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GS리테일이 올해 3분기(7∼9월) 정부 소비쿠폰 등의 영향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냈다. GS리테일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3% 늘어난 3조2054억 원, 영업이익은 31.6% 늘어난 1111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순이익은 903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편의점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 GS25 편의점 부문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2조4485억 원과 851억 원으로 각각 6.1%, 16.7%씩 증가했다. 정부가 발행한 소비쿠폰과 수익 중심의 우량점 출점 등의 전략이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기존 점포의 매장 크기를 확대하거나 입지가 더 나은 곳으로 이동하는 이른바 ‘스크랩 앤드 빌드’ 작업도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우량점 출점 전략으로 당해연도 출점한 신규점 매출이 전점 평균을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의 차별화 상품 출시 전략이 성공하며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GS더프레시 슈퍼마켓의 3분기 매출은 4594억 원으로 8.5% 늘었다. 배달앱 3사와 손잡고 퀵커머스(즉시배송)를 강화한 전략이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투자 비용 증가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33.8% 감소한 92억 원으로 집계됐다. GS샵 홈쇼핑 부문의 3분기 매출은 2475억 원, 영업이익은 116억 원으로 각각 1.4%, 37.6% 감소했다. 홈쇼핑 실적은 TV 시청 인구 감소에 따른 업황 부진 등이 영향을 미쳤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고객 중심의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하고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며 지속 가능한 사업 성장에 매진할 것”이라고 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에이피알은 올해 3분기(7∼9월)에 매출 3859억 원, 영업이익 961억 원의 실적을 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2%, 영업이익은 253% 증가한 수치다. 미국에서의 흥행이 전반적인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다. 당기순이익은 746억3400만 원으로 366.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로써 에이피알은 연초 제시했던 목표인 ‘매출 1조 원’ 달성을 사실상 확정짓게 됐다. 연결기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9797억 원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화장품과 뷰티 부문의 실적이 2723억 원으로 2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3배 성장했다. 메디큐브는 기존의 베스트셀러인 ‘제로모공패드’와 다양한 라인의 여러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 안착해 높은 판매량을 나타냈다. 뷰티 디바이스 부문 매출은 103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9% 성장했다.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는 글로벌 누적 판매 500만 대를 넘어섰다. 이번 3분기 실적에서는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0% 성장해 분기 최초로 해외 매출이 3000억 원을 돌파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0%로 확대됐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GS리테일이 올해 3분기(7~9월) 정부 소비쿠폰 등의 영향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냈다.GS리테일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3% 늘어난 3조2054억 원, 영업이익은 31.6% 늘어난 1111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순이익은 903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편의점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 GS25 편의점 부문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2조4485억 원과 851억 원으로 각각 6.1%, 16.7%씩 증가했다. 정부가 발행한 소비쿠폰과 수익 중심의 우량점 출점 등의 전략이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기존 점포의 매장 크기를 확대하거나 입지가 더 나은 곳으로 이동하는 이른바 ‘스크랩 앤 빌드’ 작업도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우량점 출점 전략으로 당해연도 출점한 신규점 매출이 전점 평균을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케이팝데몬헌터스 등의 차별화 상품 출시 전략이 성공하며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GS더프레시 슈퍼마켓의 3분기 매출은 4594억 원으로 8.5% 늘었다. 배달앱 3사와 손잡고 퀵커머스(즉시배송)를 강화한 전략이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투자 비용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33.8% 감소한 92억 원으로 집계됐다.GS샵 홈쇼핑 부문 3분기 매출은 2475억 원, 영업이익은 116억 원으로 각각 1.4%, 37.6% 감소했다. 홈쇼핑 실적은 TV 시청 인구 감소에 따른 업황 부진 등이 영향을 미쳤다.GS리테일 관계자는 “고객 중심의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하고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며 지속 가능한 사업 성장에 매진할 것”이라고 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에이피알은 올해 3분기(7~9월)에 매출 3859억 원, 영업이익 961억 원의 실적을 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2%, 영업이익은 253% 증가한 수치다. 미국에서의 흥행이 전반적인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다. 당기순이익은 746억3400만 원으로 366.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로써 에이피알은 연초 제시했던 목표인 ‘매출 1조 원’ 달성을 사실상 확정짓게 됐다. 연결기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9797억 원이다.사업 부문별로는 화장품과 뷰티 부문의 실적이 2723억 원으로 2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3배 성장했다. 메디큐브는 기존의 베스트셀러인 ‘제로모공패드’와 다양한 라인의 여러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 안착해 높은 판매량을 나타냈다. 뷰티 디바이스 부문 매출은 103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9% 성장했다.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는 글로벌 누적 판매 500만대를 넘어섰다.이번 3분기 실적에서는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0% 성장해 분기 최초로 해외 매출이 3000억 원을 돌파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0%로 확대됐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한섬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 명품거리에 ‘타임(TIME)’의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인다.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국내 럭셔리 패션 중심지인 청담동 명품거리에 타임의 첫 플래그십 스토어 ‘타임 서울’을 7일 오픈한다고 6일 밝혔다. 한섬 관계자는 “국내 패션 브랜드가 대형 플래그십 매장을 여는 건 흔치 않은 일”이라며 “타임의 헤리티지와 미래 방향성을 제시해 브랜드의 격(格)을 글로벌 명품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말했다.타임 서울 매장은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까지 총 1858㎡(약 562평) 규모로 조성됐다. 한섬이 운영하는 1300여 개 매장과 플래그십 스토어 중 가장 크다. 타임(여성)·타임 옴므(남성)·타임 파리(글로벌) 등 타임 전라인업 제품을 판매한다. 플래그십 매장 전용 제품도 매시즌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모든 신제품은 공식 출시일보다 일주일 먼저 이곳에서 공개한다.매장 1층에서는 국내외 유명 작가들과 협업한 테이블웨어 등 라이프스타일 제품 100여 종을 판매한다. 2층에서는 타임 제품의 단추를 고객 취향에 맞게 교체해주는 ‘버튼바’를 처음 선보인다. 색상부터 소재, 크기 등 개인의 취향에 맞는 70여 종의 단추를 활용해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3층에서는 ‘타임 파리’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4층에는 자체 식음료(F&B) 브랜드 ‘카페 타임’이 들어설 예정이다. 유러피안 캐주얼 다이닝 공간으로 브런치 메뉴와 버거, 커피, 와인 등 다양한 식음료를 즐길 수 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빼빼로 브랜드가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빼빼로데이’라는 기념일 문화가 해외에서도 알려지며 해외 수출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롯데웰푸드는 빼빼로의 올해 연간 매출은 약 241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수출액이 지난해 701억 원 대비 약 30% 증가한 900억 원 수준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에서의 꾸준한 수요와 브랜드 충성도를 기반으로, ‘빼빼로데이’라는 기념일 문화가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되며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롯데웰푸드는 2020년부터 한국의 독특한 기념일 문화인 빼빼로데이를 전 세계에 확산하기 위해 글로벌 통합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해 왔다. 올해는 공식 글로벌 앰배서더로 인기 아이돌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를 발탁했다. 이후 TV 광고, 대형 옥외 광고, 지하철 이벤트 등 대규모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하며 글로벌 팬층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특히 스트레이 키즈 협업 패키지는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돼 일부 판매처에서는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다.롯데웰푸드는 빼빼로의 본격적인 해외 생산을 위해 올해 7월 인도 법인 롯데 인디아(Lotte India) 하리아나 공장에 빼빼로 생산 라인을 신설했다. 이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빼빼로데이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소비자들이 함께 즐기는 기념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에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네이버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쇼핑의 성장에 힘입어 사상 첫 분기 매출 3조 원을 돌파했다. 네이버는 내년 봄 쇼핑 AI 에이전트를 선보이는 한편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에 1조 원 이상을 투자하며 피지컬 AI 등 기술력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5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1381억 원, 영업이익은 5706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5.6%, 영업이익은 8.6% 증가한 수치다. 네이버의 분기 매출이 3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을 따져보면 △서치플랫폼(검색·광고) 1조602억 원 △커머스(쇼핑) 9855억 원 △핀테크(페이) 4331억 원 △콘텐츠 5093억 원 △엔터프라이즈 1500억 원 등이었다. 서치플랫폼 매출이 전년 대비 6.3%, 커머스 매출은 무려 35.9% 확대됐다. 특히 이번 호실적은 네이버 주요 서비스에 AI를 접목하는 ‘온서비스 AI’ 전략의 효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그간 자체 개발한 하이퍼클로바X 검색 서비스를 비롯해 쇼핑 등 주요 서비스에 순차적으로 접목해 고도화하고 있다. AI 효과는 뚜렷해 AI 기반 추천 기능을 강화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6개월 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으며 스마트스토어 거래액도 12.3% 증가했다. AI 쇼핑 에이전트도 곧 도입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내년 봄 쇼핑 AI 에이전트 출시를 시작으로 생성형 검색 경험을 전면적으로 제공하는 AI 탭, 통합 AI 에이전트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엔비디아로부터 GPU 6만 장을 공급받기로 한 네이버는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김희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피지컬 AI 공략 등 신규 사업 확대를 감안했을 때 GPU에만 1조 원 이상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재무적 여력이 허용되는 선에서 적극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쿠팡은 올해 3분기(7∼9월) 12조8000억 원대의 매출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쿠팡이츠와 대만 로켓배송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 성장세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3분기 매출은 12조8455억 원(약 92억6700만 달러·분기 평균 환율 1386.16 기준)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2245억 원(약 1억62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1481억 원(약 1억900만 달러)과 비교해 51.5% 늘었다. 3분기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7%로 지난해 동기(1.38%) 대비 소폭 개선됐지만 1% 대에 머무르고 있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쿠팡이 올해 3분기(7~9월) 12조8000억 원대의 매출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대만 로켓배송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이 31% 성장하는 등 글로벌 사업 호조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3분기 매출은 12조8455억 원(92억6700만 달러·분기 평균환율 1386.16)으로 집계됐다. 1분기(1~3월)와 2분기(4~6월)에 각각 21%, 19% 증가율을 거둔 데 이어 3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3분기 영업이익은 2245억 원(1억62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1481억 원(1억900만 달러)과 비교해 51.5% 늘었다.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냈던 지난해 4분기(4353억 원)보다는 낮았다. 3분기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7%로 지난해 동기(1.38%) 대비 소폭 개선됐지만 1% 대에 머무르고 있다.사업 부문별로는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로켓그로스) 매출이 11조615억 원(79억8000만 달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늘었다.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한 고객 수를 뜻하는 ‘활성 고객 수’는 2470만 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1년 전보다 10% 증가한 수치다.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고객 1인당 매출은 44만7730원(323달러)으로 7% 늘어났다. 대만·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조7839억 원(12억8700만달러)으로 작년 동기보다 31% 성장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민노총 택배노조가 근로조건 개선을 명분으로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해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쇼핑과 전세버스 업계에서 이러한 움직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단법인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4일 성명을 내고 “새벽배송 전면 제한은 소비자 생활 불편, 농어업인 및 소상공인 피해, 물류 종사자 일자리 감소 등 다양한 사회·경제적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온라인쇼핑협회는 지마켓, 쿠팡, 네이버, SSG닷컴 등이 속해 있는 비영리 민간 경제단체다. 이들은 새벽배송을 주요 판로로 활용하고 있는 농어업인이나 중소상공인의 경제 피해도 언급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한국상생제조연합회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새벽배송 금지 요구는 중소 제조업체와 농가의 생존을 정면으로 위협하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날 전세버스 업계도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안성관 전국전세버스생존권사수연합회 위원장은 성명을 내고 “새벽시간대 근로자들의 출퇴근을 책임져온 전세버스 종사자의 생계 터전을 치워 버리는 발상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민주노총 택배노조가 근로조건 개선을 명분으로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해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쇼핑과 전세버스 업계에서 이러한 움직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사단법인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4일 성명을 내고 “새벽배송 전면 제한은 소비자 생활 불편, 농어업인 및 소상공인 피해, 물류 종사자 일자리 감소 등 다양한 사회·경제적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온라인쇼핑협회는 지마켓, 쿠팡, 네이버, SSG닷컴 등이 속해 있는 비영리 민간 경제단체다. 이들은 새벽배송을 주요 판로로 활용하고 있는 농어업인이나 중소상공인의 경제 피해도 언급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한국상생제조연합회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새벽배송 금지 요구는 중소 제조업체와 농가의 생존을 정면으로 위협하는 조치”라고 주장했다.이날 전세버스 업계도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안성관 전국전세버스생존권사수연합회 위원장은 성명을 내고 “새벽시간대 근로자들의 출퇴근을 책임져온 전세버스 종사자의 생계터전을 치워버리는 발상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장남 허진수 사장(48)과 차남 허희수 부사장(47)이 각각 부회장과 사장으로 승진했다. 오너가 3세인 형제가 나란히 승진한 가운데 SPC는 이번 인사를 통해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 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4일 SPC는 대표를 포함한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다. 허진수 신임 부회장은 파리크라상의 최고전략책임자(CSO)와 글로벌BU(Business Unit)장으로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해왔다. 7월에 그룹 쇄신과 변화를 위해 출범한 ‘SPC 변화와 혁신 추진단’ 의장도 맡고 있다. 그룹 내 유일한 부회장인 허 부회장은 SPC그룹의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와 이해관계자의 신뢰 회복을 위한 그룹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허희수 신임 사장은 비알코리아의 최고비전책임자(CVO)로 배스킨라빈스와 던킨 등 글로벌 브랜드 도입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신사업 추진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의 멕시칸 푸드 브랜드 ‘치폴레’의 국내 및 싱가포르 도입을 이끌었다.비알코리아와 SPC 대표를 맡고 있는 도세호 비알코리아 부사장(67)은 사장으로 승진해 파리크라상 대표도 겸직하게 됐다. 파리크라상 대표를 맡았던 경재형 부사장(61)은 수석부사장으로 승진해 SPC삼립 대표로 내정됐다. 경 수석부사장은 김범수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 체제로 회사를 운영한다. 샤니 대표에는 지상호 상무(54)가 선임됐다.SPC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최고경영자 중심의 책임경영 체계를 강화해 주요 경영 현안과 안전에 대한 실행력과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라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홈쇼핑 업계가 중장년층에 인지도가 높은 1세대 스타 쇼호스트를 영입하고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는 등 ‘액티브 영올드’ 잡기에 나섰다.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홈쇼핑 업계는 영올드인 액티브 시니어 맞춤형 판매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TV홈쇼핑 이용자 중 50대 이상의 중장년이 많은 것을 고려한 것이다. 지난해 KB국민카드가 발표한 ‘TV홈쇼핑·인터넷 라이브 방송 중심 소비 패턴 분석’에 따르면 TV홈쇼핑 이용자 중 50대 이상 비중은 68%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표적인 곳이 KT알파 쇼핑이다. KT알파는 지난해부터 이수정, 최현우, 이진아 등 인지도 높은 1세대 스타 쇼호스트를 잇따라 영입하며 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KT알파 관계자는 “스타 쇼호스트들은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전문성과 뛰어난 입담, 안정적인 진행력으로 고정 시청자 층을 보유하고 있다”며 “영입 이후 여성의류 카테고리가 평균 대비 약 1.3∼1.5배 높은 시간당 효율을 내는 등 효과를 봤다”고 했다.KT알파는 건강과 외모 관리에 관심이 높은 영올드의 특성을 반영해 관련 상품군도 강화했다. 3월에는 ‘주말 아침 건강한 하루를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아 개그우먼 출신 김지선이 운영하는 ‘굿굿쇼’를 론칭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프리미엄 건강식품부터 이너뷰티, 다이어트 등 건기식 분야별 인기 상품을 엄선해 소개한다.모바일에서도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최근 액티브 시니어의 큰 관심사로 떠오른 ‘슬로 에이징’ 트렌드에 따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내 ‘슬로우&’ 전문 특화관을 신설했다. 이 코너에서는 건강과 뷰티에 특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4060 여성 패션 앱인 ‘퀸잇’과도 전략적 제휴를 맺고 상품 선택의 폭을 넓히며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액티브 시니어를 타깃으로 한 주요 전략은 KT알파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4∼6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취급액(판매량)은 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5% 이상 늘었다. 상반기(1∼6월) 전체 누적 영업이익은 262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KT알파 관계자는 “앞으로도 영올드의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전략으로 액티브 시니어와 장기적인 관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GS샵은 ‘프리미엄 패션’에 중점을 두고 중장년을 공략하고 있다. GS샵은 올해 FW(가을겨울) 컬렉션 키워드로 프리미엄 소재를 내세우며 캐시미어, 라쿤, 울, 레더 등 고급 원단을 적극 활용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9월에는 프리미엄 소재 브랜드인 ‘쏘울(SO, WOOL)’의 시즌 개편을 진행하고 10년 만에 캐시미어 100% 코트를 다시 출시하는 등 하이엔드 이미지를 강화시켰다.롯데홈쇼핑은 25FW 시즌 전략 패션 브랜드 ‘네메르(neMMER)’를 론칭하고 니트·재킷·코트 등 프리미엄 신상품 판매를 본격화했다. 롯데홈쇼핑이 고급 소재 특화 브랜드로 내세운 ‘네메르’는 새로운 시각을 뜻하는 ‘ne(neo=new)’와 ‘나를 마주하다’를 의미하는 ‘MMER(me+mirror)’의 합성어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TV홈쇼핑 패션이 가성비를 넘어 명품 수준의 품질과 디자인을 제시하겠다는 전략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중장년층을 겨냥한 프리미엄 상품은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시즌 주력 상품인 ‘루미에르 캐시울 블렌디드 니트’는 지난달 18일 론칭 방송에서만 5000세트가 판매됐다. 롯데홈쇼핑은 향후 ‘네메르’의 최고급 캐시미어 니트뿐만 아니라 재킷, 코트 등 고급 아우터 상품군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FW 시즌 패션 전략을 이어갈 예정이다.은행권과 협력하는 사례도 있다. NS홈쇼핑은 지난달 하나은행 ‘하나더넥스트’와 시니어 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라이프서비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시니어 세대의 관심이 높은 재테크, 연금, 상속 등 금융 리포트와 세미나 콘텐츠를 공동 기획해 운영할 방침이다. NS홈쇼핑 고객에게는 실질적인 은퇴 설계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이 기계는 사람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아주 미세한 결점도 단숨에 잡아낼 수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베트남 빈프억성 쩐탄에 있는 한세실업 C&T VINA 3공장 안. 이 기계의 기술 개발자인 응우옌반다이 씨(27)가 한세실업이 시범 도입한 인공지능(AI) 원단 결점 검사 기기를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이 기계는 285m짜리 원단을 2분여 안에 검사하며 총 113개의 불량을 찾아냈다. 발견된 불량은 재염색 등 수정을 거쳐 재검사한다. 이 중 대다수는 육안으로 발견해내기 힘든 먼지 크기 정도의 오인쇄였다. 그는 “기계 안에 8대의 카메라 세트가 들어 있고 내부 센서를 통해 불량을 감지한다”며 “센서가 오염이나 인쇄 불량 등 사람이 보기 힘든 부분까지 일관성 있게 잡아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베트남 C&T VINA 3공장은 스마트와 친환경을 목표로 한다. 이 공장에서는 AI 결점 검사 기기 외에 물류용 로봇 팔이 포장된 원단을 실어 나른다. 포장된 원단을 사람이 운반하는 대신 로봇이 지정된 곳으로 옮겨 이동 동선을 최적화하고 있다. 친환경 염색기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도 대폭 줄였다. 이 염색기는 기존보다 두 배 이상 비싸지만 염색기 내부를 가열하기 위해 필요한 물과 전기를 각각 20%씩 절감할 수 있다. 사용 연료는 캐슈너트, 우드칩, 쌀겨 같은 바이오매스를 사용한다. 박준영 C&T VINA 3공장 공무실장은 “유럽 등 탄소 배출에 민감한 국가에 수출하려면 친환경 설비는 필수”라고 했다. 한세실업은 이러한 ‘스마트 친환경 공장’의 노하우를 내년 3분기(7∼9월) 과테말라에 선보이는 공장에 적용할 방침이다. 50만 ㎡ 부지에 3억 달러(약 4286억 원)를 투자해 선보이는 공장은 원사, 원단, 봉제를 아우르는 수직계열화 공장이다. 한세실업은 이 공장을 통해 미국발 관세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쩐탄=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