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ODM 기업 인수… “유럽 뷰티 시장 공략”

  • 동아일보

[미래를 향한 약속]코스맥스

코스맥스는 올 2월 이탈리아 화장품 ODM 기업 ‘케미노바’의 지분 51%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코스맥스 제공
코스맥스는 올 2월 이탈리아 화장품 ODM 기업 ‘케미노바’의 지분 51%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코스맥스 제공
글로벌 1위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가 화장품의 본고장인 유럽 공략 확대를 위한 전초기지로 이탈리아를 택했다고 31일 밝혔다. 코스맥스는 올해 이탈리아 생산 기지 구축과 함께 중국, 태국 등 해외 신공장을 토대로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코스맥스는 올 2월 이탈리아 화장품 ODM 기업 ‘케미노바’의 지분 51%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한국, 중국, 미국 등에 집중돼 있던 생산 거점을 유럽까지 확장하며 글로벌 K뷰티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1985년 설립된 케미노바는 40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마 코스메틱, 헤어케어, 의료기기 분야에서 특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이 밀집한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브레시아의 ‘뷰티 밸리’ 내에 자리 잡고 있어 밸류체인 활용과 우수한 인력 확보에 유리하다.

특히 까다로운 유럽 소비자의 눈높이를 충족하는 유기농 화장품 인증(COSMOS)을 비롯해 화장품 GMP(ISO 22716) 등을 갖추고 있다. 코스맥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압도적인 K뷰티 기술력과 케미노바의 현지 제조 노하우를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이탈리아 거점 확보는 코스맥스가 K뷰티 세계화를 위해 오랫동안 다져온 글로벌 영토 확장 비전의 일환이다. 앞서 코스맥스는 2004년 국내 화장품 ODM 업계 최초로 중국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이어 광저우 법인을 설립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상하이 신장공업구에 연면적 7만3000㎡ 규모의 신사옥이 가동하며 중국 내 연간 생산능력이 약 16억 개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시장 공략도 확대한다. 지난해부터는 서부 법인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현지 인디브랜드 고객사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아세안 시장에서는 인도네시아와 태국 법인을 중심으로 현지 할랄 인증을 획득하는 등 맞춤형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태국과 인도네시아에도 각각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 신공장 준공이 예정돼 있다. 신흥 시장 발굴을 위해서는 인도 영업 법인이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또 튀르키예, 케냐, 멕시코 등지에서 신규 고객사를 활발히 발굴하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올해는 인도법인과 이탈리아 공장 인수 등을 통해 코스맥스의 글로벌 제2의 도약이 시작되는 원년이다”며 “기술력, 생산력, 글로벌 영토 등 모든 측면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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