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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가 발표한 ‘2024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백화점/면세점 업종 최초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위가 대기업-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촉진을 목적으로 대기업의 동반성장 지수를 계량화해 매년 1회 공표하는 지표다. 롯데백화점은 ‘더 높이 더 멀리! Together Lotte’라는 상생 슬로건에 맞춰 공정거래 문화 준수, 동반성장 강화 투 트랙으로 파트너사와의 상생 전략을 추진해왔다. 공정거래 분야는 전 임직원 대상으로 연 2회 진행하는 공정거래 필수교육, 불공정 거래의 리스크를 경감하기 위해 법률 및 절차 준수 여부를 검토하는 사전합의제도, 파트너사와의 계약 과정의 오류를 줄이고 투명성을 확보한 ECS(전자계약)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동반성장 부문에서는 국내 대표 금융사와 연계해 우대 금리 대출을 지원하는 100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 우수 중소파트너사에 마진 인하 혜택을 제공하는 상생 마진 제도 등이 있다. 파트너사와 지자체와의 소통 강화를 통해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지원하는 ‘동행 워크숍’도 운영 중이다. 이 외에도 중소 파트너사의 판로 개척을 위한 전용 편집 매장인 ‘드림플라자’를 비롯해 식품 안전 컨설팅, ESG 지원 컨설팅 등 파트너사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011년부터 매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참여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연속 우수 등급을 받았다. 박성철 롯데백화점 대외협력부문장은 “앞으로도 파트너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상생 지원책 마련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이마트는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몰리스를 통해 유기동물 보호와 입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상생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하림펫푸드와 협력해 사료 기부와 입양 캠페인을 진행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14일 이마트는 하림펫푸드와 함께 코리안독스 레인보우 쉼터에 3000만 원 상당의 사료를 기부했다. 이마트와 하림펫푸드 임직원 40여 명은 봉사활동에 참여해 견사 청소, 시설 정비, 유기견 산책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2023년 12월에도 이마트와 하림펫푸드는 연말을 맞아 혹한기와 월동 준비로 어려움을 겪는 유기동물 보호소를 돕기 위해 사료 2t을 기부했다. 사료는 코리안독스 레인보우 셸터 등 보호소에 전달됐다. 올해 4월에는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를 위해 몰리스와 하림펫푸드가 공동 캠페인을 진행했다. 몰리스는 전국 매장에 입양 전용 공간을 마련하고 고객이 보호소의 유기동물 정보를 직접 확인하고 입양을 결정할 수 있도록 QR코드 기반 시스템을 도입했다. 캠페인명은 ‘더리얼이 몰리스와 함께 가족을 찾습니다’로, 단순한 입양 장려를 넘어 입양 이후에도 반려동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제공했다. 입양 완료 시 몰리스는 지정 동물병원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하림펫푸드는 1년간 프리미엄 사료와 간식을 지원했다. 몰리스의 유기동물 보호활동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상생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박재형 이마트패션 & 리빙담당은 “몰리스는 사료 기부와 봉사활동뿐 아니라 유기동물 문제를 해결하고 도움을 주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미식계에서 권위 있는 ‘월드 베스트 바(bar) 50’에서 한 테킬라 브랜드가 존재감을 뽐내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바로 테킬라 ‘오초(Ocho)’입니다. 상위 15개 바 가운데 9곳, 전체 50개 바 중에서 21곳이 오초를 메인 테킬라로 채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 세계 1위 바로 선정된 멕시코시티의 ‘핸드셰이크 스피크이지’를 비롯해 싱가포르의 ‘지거 앤드 포니’, 뉴욕의 ‘오버스토리’, 한국 최초로 베스트 바 9위에 오른 서울의 ‘제스트’까지 오초를 칵테일 베이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초는 ‘가장 순수한 테킬라’를 만들겠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생산되고 있습니다. 단일 증류를 고집해 오직 한 곳의 공식 인증 증류소에서만 생산해 품질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고, 매년 단 하나의 아가베 밭에서 수확한 원재료만을 사용해 한정 생산합니다. 벽돌 가마, 롤러 분쇄기 등 전통 제조 과정을 지키며 첨가물 없이 100% 블루 아가베로만 만듭니다. 아영FBC가 올해 국내 시장에 공식 론칭한 오초는 ‘플라타’, ‘레포사도’, ‘아녜호’ 등 다양한 숙성 단계의 빈티지별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대표 제품은 ‘2024 플라타 티에라스 네그라스’로 가격은 10만 원 중후반대입니다. 백화점, 미쉐린 레스토랑, 고급 바에 잇따라 입점했습니다. 최근 국내 주류시장에서 테킬라는 위스키와 함께 ‘테루아(품질과 풍미 등을 결정하는 토양과 기후 특성)’를 느낄 수 있는 증류주로 꼽히며 이전보다 찾는 이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해 국내 테킬라 수입량은 800t을 넘어 2000년에 비해 두 배가량 증가했습니다. 국내에서 ‘추성훈 테킬라’로 잘 알려진 ‘클라세 아줄(Clase Azul)’은 멕시코 전통 도자기 예술가들과 협업한 핸드메이드 병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6년 이상 숙성한 블루 아가베로 만든 이 테킬라 일반 제품은 20만 원대부터 시작합니다.‘돈 훌리오(Don Julio)’는 멕시코 전통 테킬라 브랜드로 균형 잡힌 맛과 다양한 숙성 단계의 라인업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가격대는 9만 원에서 25만 원 내외입니다. 빠르게 마시는 ‘샷’ 문화에서 벗어나 위스키나 와인처럼 ‘음미’하는 술로 떠오르고 있는 테킬라 한 잔으로 추위를 달래 보면 어떨까요.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공유 전동킥보드는 2018년 국내에 처음 도입됐다. 환경오염을 유발하지 않고 저렴한 가격에 손쉽게 이용할 수 있어 젊은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인기를 끌었다. 도입된 지 7년이 지난 현재, 전동킥보드를 바라보는 세간의 시선은 ‘혁신 모빌리티’에서 ‘흉기 모빌리티’로 전락했다. 규제 사각지대 속에서 운전자 본인의 안전은 물론이고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이동 수단이 되었기 때문이다. 한국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9년 447건이었던 전동킥보드 교통사고는 2021년 1735건으로 처음 1000건을 넘어선 후 2022년부터 2000건대로 늘었다. 더 심각한 것은 10대 이용자들이 일으킨 사고가 2021년 549건에서 2022년 1032건, 2023년 1021건으로 전체 사고의 절반 가까이 된다는 사실이다. 전동킥보드는 도로교통법상 차에도, 자전거에도 속하지 않고 개인형 이동장치로 분류된다. 현행법상 전동킥보드를 운전하려면 16세부터 취득할 수 있는 ‘제2종 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 이상의 운전면허가 있어야 하지만 상당수 10대 이용자들은 무면허로 전동킥보드를 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운전자의 면허 의무는 법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전동킥보드 대여 사업자의 면허 확인 절차는 법적 의무 사항이 아니다 보니 업체들은 면허 인증 절차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운영하고 있다. 허술한 제도와 관리 아래 10대 청소년들의 전동킥보드 무면허 적발 건수는 2021년 3000여 건에서 지난해 1만9500여 건으로 급증했다. 2023년 발생한 전동킥보드 사고의 34%가 무면허 운전, 이 가운데 67%가 청소년이라는 조사 결과도 있다. 10대 무면허 전동킥보드 운전자들은 빈번하게 사고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인천에서는 중학생 두 명이 타던 전동킥보드로부터 2세 딸을 구하려다 30대 여성이 크게 다쳤고, 지난해 경기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는 여고생 두 명이 몰던 전동킥보드에 치인 60대 여성이 숨졌다. 현재 공유 전동킥보드를 운영하는 업체는 10여 곳으로 이용자 수는 100만 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전동킥보드 사고로 73명이 죽었고 7000명 넘는 사람들이 다쳤다. 김소희 의원(국민의힘)은 “법은 있지만 작동하지 않고, 제도는 있지만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현실을 멈춰야 한다”며 최근 전동킥보드의 법적 지위를 삭제해 운행 자체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일명 ‘킥라니 금지법’을 대표 발의했다. ‘킥라니’는 고라니와 전동킥보드를 합친 신조어로, 순식간에 차도로 뛰어드는 고라니처럼 아찔한 사고를 일으키는 존재를 뜻한다. 더는 ‘킥라니’로 인해 무고한 시민들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지 않도록 정부가 서둘러 전동킥보드 종합대책을 마련했으면 한다. 전문가들은 대여 업체의 면허 확인 절차 강화, 속도 제한, 보험 가입 의무화 등 실질적인 규제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프랑스 파리, 스페인 마드리드, 호주 멜버른 등에서는 잇따른 사고와 불편이 이어지자 공유 전동킥보드를 전면 퇴출시켰다. 제도 마련과 철저한 관리 감독이 어려워 국민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면, 운행을 금지하는 방안까지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신수정 산업2부 차장 crystal@donga.com}

롯데는 인공지능(AI)을 그룹 비즈니스에 적극 도입하고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와 모빌리티 등 신성장동력을 기반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롯데는 글로벌 시장 진출 시 해당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차별화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해외 현지 우수 직원들에게 팀장부터 법인장까지 직급에 맞는 체계적이고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롯데는 9월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 등에서 해외 현지 핵심 인재를 대상으로 ‘2025 롯데 글로벌 컨퍼런스 for G-LIFT(롯데 글로벌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롯데 글로벌 컨퍼런스에는 롯데웰푸드,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등 15개 계열사의 우수 현지 직원 33명이 참여해 4박 5일 일정으로 이론과 실무 교육을 받았다. 롯데 글로벌 컨퍼런스는 향후 글로벌 사업을 이끌 차세대 리더의 핵심 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2023년부터 진행하고 있으며 선발된 핵심 인재 111명이 교육을 이수했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10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바이오재팬 2025(바이오재팬)’에 참가했다. 바이오재팬은 1986년부터 매년 개최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바이오 행사다. 올해로 세 번째 참가하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보다 두 배 커진 단독 전시 부스에서 잠재 고객사와의 접점을 더욱 확대했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세 차례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을 알리며 다양한 글로벌 고객사와의 수주 관련 교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바이오재팬 일정 이전부터 일본 현지에서 빅파마들과 긴밀한 협의를 가졌다.롯데 화학군(롯데케미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인프라셀), 롯데이노베이트, 롯데글로벌로지스는 4월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해 친환경 에너지, 자율주행 등 그룹 모빌리티 사업을 소개했다. 롯데 전시관은 배터리 핵심 소재와 모빌리티 내외장재 실물과 이브이시스(EVSIS) 전기차 충전기를 전시한 모빌리티 기술존, 배송로봇과 미래 모빌리티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는 자율주행존, 수소를 통해 전기에너지 제조 과정을 소개하는 수소 밸류체인존 등 3개 존으로 구성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국내 토종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가 ‘상품 혁신’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트레이더스는 올해 마곡과 구월에 신규 점포를 열었다. 24번째 매장인 구월점은 오픈 첫날부터 역대 최대 매출을 낸 데 이어 6일 차에 누적 매출 100억 원을 넘겼다. 상품혁신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운 구월점은 트레이더스 단독 해외 직소싱 신상품 90여 종을 포함한 총 230여 종의 글로벌 상품을 전면에 배치했다. 이 같은 상품력의 배경에는 이마트 해외소싱담당의 18년 노하우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트레이더스는 상품 차별화를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해외 직소싱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와 상품 다양화에 주안점을 뒀다. 현지 원산지에서 상품을 직접 들여오면 중간 유통 단계를 줄여 원가를 절감할 수 있고 컨테이너 단위의 대량 수입을 통해 물류비를 분산시켜 추가적인 가격 우위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략이 맞물리며 올해 1∼8월 트레이더스의 해외소싱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10.8% 증가, 전체 매출 신장률은 3%를 상회했다.‘페루산 생칵테일 새우살’은 대체 산지를 발굴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대표 직소싱 상품이다. 트레이더스는 베트남·태국·인도 등 주요 원산지의 가격 상승세에 대응하기 위해 페루를 신규 산지로 개발했다. 페루산 냉동 새우살은 관세가 없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기존 제품보다 원가가 10∼20% 낮다. 일본 제과업체 후지야의 대표 제품인 ‘후지야 컨트리맘 초코 마미레 쿠키’도 국내에서는 이마트가 유일하게 직수입하고 있다. 트레이더스는 일본 내 판매 제품을 그대로 들여오는 대신 국내용 대용량 패키지를 자체 제작해 가격을 온라인몰 대비 40% 이상 낮췄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K푸드는 이제 외국인들이 한국을 찾는 가장 큰 이유가 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5월에 발표한 ‘2024 외래관광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한 이유 1위가 ‘식도락 탐방’(62.8%)이었다. 10명 중 6명 이상이 ‘먹는 즐거움’을 위해 한국을 찾은 것이다. 오랫동안 외국인들의 방한 이유 1위는 쇼핑이었지만 2020년을 기점으로 K푸드가 쇼핑을 제치고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지난해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아시아 미식 여행지 1위로 뽑힌 곳도 한국이었다.최근엔 한국의 주요 수출품 중 하나로도 부상했다. 냉동김밥은 미국 주요 마트에서 팔리고 있고 라면은 전 세계 13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일본 첫 여성 총리인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신임 총리는 “저는 한국 김을 정말 좋아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국내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2021년 처음 100억 달러를 넘은 후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인 130억3000만 달러(약 18조7605억 원)까지 늘었다.27일부터 경북 경주에서 막을 올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에는 김치, 라면, 치킨 등 다양한 K푸드가 총출동한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컵밥과 떡볶이, 김스낵 등을 참가자 숙소와 미디어센터에 공급한다. 농심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협업한 신라면 1만 개를 협찬하고 부스를 운영한다. 교촌에프앤비는 회의장마다 치킨 제품을 내놓는다. 청년다방 떡볶이와 부창제과 호두과자도 선보인다.K푸드는 세계 미식업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미국 음식업계에서 오스카상으로 통하는 ‘제임스 비어드상’의 올해 최우수 셰프상은 뉴욕에서 한식 파인다이닝 ‘정식’을 운영하는 임정식 대표가 받았다. 이러한 K푸드를 APEC 정상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는 기회가 바로 31일 열리는 공식 만찬 자리이다. 만찬 메뉴는 당일 공개되는데 한국계 미국인 셰프 에드워드 리가 롯데호텔 셰프들과 손잡고 선보인다. 경주 특산물인 한우와 가자미, 참전복 등이 식재료 후보군으로 점쳐지고 있다.APEC 기간엔 크고 작은 200여 건의 회의가 이뤄지면서 각국 정상과 수행 인원, 경제인, 정부기관 관계자 등 2만여 명이 경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의 직접적인 경제 효과 외에 전 세계 미디어를 통한 홍보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2005년 부산에 이어 20년 만에 경주에서 열리는 APEC은 ‘가스트로 외교’(음식 외교)를 선보일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인 셈이다. 가스트로 외교란 국가가 자국의 음식과 식문화를 전략적으로 홍보해 해외 대중의 호감과 이해를 높이고 국가 브랜드, 관광, 수출, 외교 관계를 강화하는 공공외교의 한 분야다.한국 음식을 자주 접하다 보면 한국과 한국 제품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될 수 있다. K푸드 관련 수출이 증가하면 원재료인 K농산물의 수요도 늘어나 농촌과 중소기업,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번 APEC은 K팝과 K드라마 인기와 함께 주목받고 있는 K푸드를 세계 무대에서 제대로 각인시킬 수 있는 기회인 만큼 민관이 협력해 한국 먹거리의 우수함과 매력을 널리 알렸으면 한다.신수정 산업2부 차장 crystal@donga.com}

긴 명절 연휴를 앞두고 설레는 요즘입니다. 연휴 기간에 가족, 연인, 친구들과 어디를 갈지 고민 중이라면 도심 쇼핑몰도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요 쇼핑몰들은 추석 기간에도 문을 열고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몰에서 산리오캐릭터즈·디즈니 협업 행사를 엽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는 산리오캐릭터즈와 손잡고 11월 30일까지 여러 행사를 진행합니다.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한교동 라이브캐릭터 그리팅’은 10월 26일까지 매주 주말과 공휴일(개천절 제외) 하루 세 차례 아쿠아리움 메인 수조에서 열립니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는 11월 30일까지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와 함께 ‘서울스카이에서 만나는 디즈니 K-헤리티지’를 선보입니다. 롯데월드타워 121층에는 한국 전통 의상과 장신구를 착용한 ‘미키와 친구들’이 기와집에서 한옥 스테이를 즐긴다는 설정의 체험형 공간 ‘미키와 친구들의 기와집’이 마련됐습니다. 입장객은 두루마기와 갓을 착용할 수 있습니다. 서울 가장 높은 곳에서 열리는 작은 음악회 ‘오픈 스테이지 in 서울스카이’가 10월 6∼8일 매일 오후 6시에 열립니다. 롯데월드몰, 아쿠아리움, 서울스카이는 연휴 기간 정상 영업하고 추석 당일만 롯데월드몰은 정오에 문을 엽니다.스타필드도 추석을 앞두고 K굿즈부터 홍콩 만화 전시까지 각국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스타필드 코엑스몰은 10월 5일까지 ‘한국 문화 상품 굿즈’ 팝업스토어를 엽니다. 경북 경주 석굴암을 고스란히 옮겨 놓은 듯한 ‘석굴암 조명’으로 눈길을 끈 스튜디오 점선면의 팝업스토어에서는 대표 상품인 석굴암 조명과 함께 다보탑을 직접 조립해 볼 수 있는 ‘3D 프린팅 키트’, 본존불 모형, 키링 등을 선보입니다. 현장에는 높이 1.2m의 석굴암 오브제와 석굴암 조명 제작 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라이브 존이 설치됐습니다. 스타필드 하남에서는 10월 9일까지 ‘홍콩 만화 문화전’이 열립니다. 홍콩의 대표 무협물 ‘풍운’을 그린 마윙싱(마영성), 홍콩 인기 어린이 만화가 컹치킷(강지걸) 등 유명 홍콩 만화가 19인의 작품 100여 점을 볼 수 있습니다. 10월 5일에는 한국민속촌 출신 배우들로 구성된 ‘조선즈’가 스타필드 내부를 다니며 흥겨운 퍼레이드를 펼칠 예정입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롯데는 인공지능(AI)을 그룹 비즈니스에 적극 도입하고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사업 전략을 수립해 경쟁력을 갖추고 바이오와 모빌리티 등 신성장동력을 기반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롯데그룹의 자체 AI 플랫폼인 아이멤버는 7월 비즈니스 맞춤형 AI 에이전트 플랫폼인 ‘아이멤버 3.0’으로 진화된 모습을 선보였다. ‘AI 에이전트’란 특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AI를 말한다. 아이멤버 3.0은 AI 에이전트를 반영해 플랫폼 구조 전반을 재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멤버 3.0에는 6종의 핵심 에이전트 서비스가 적용됐고 실제 업무 환경과 현업 부서 의견을 적극 반영해 설계됐다. 롯데는 적극적인 해외 진출로 지속가능한 성장 및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블루오션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프리카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아프리카 가나에서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의 지속가능한 조달을 위해 농장의 재배 환경을 개선해주는 사업인 ‘지속가능 카카오 원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롯데웰푸드는 인도 자회사 ‘롯데 인디아’와 ‘하브모어’의 합병 절차를 완료했다. 지난해 7월 양사 이사회 의결을 거친 합병은 롯데 인디아가 하브모어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7월에는 하리아나 공장의 ‘빼빼로’ 첫 해외 생산 라인 건립을 끝내고 본격적인 현지 생산과 판매에 돌입했다.롯데는 CGF 글로벌서밋, 바이오USA, 서울모빌리티쇼 등에 참석해 신성장동력을 소개했다. 6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2025 소비재 포럼(CGF) 글로벌 서밋에 참석했다. 소비재 포럼은 소비재업계의 글로벌 협의체로 전 세계 70여 개국, 400여 개 소비재 제조사 및 유통사가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6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 참가했다. 바이오 USA는 매년 미국 바이오협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제약 전시회로 전 세계 바이오·제약 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교류의 장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2년부터 4년 연속 바이오 USA에 참가했다.롯데 화학군(롯데케미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인프라셀), 롯데이노베이트, 롯데글로벌로지스는 4월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해 친환경 에너지, 자율주행 등 그룹 모빌리티 사업을 소개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CJ온스타일이 배송(퀵커머스), 콘텐츠, 멤버십(VIP) 혁신을 앞세워 온라인 영토 확장에 힘쓰고 있다. 고객이 앱에서 탐색하고, 주문하고, 배송받는 모든 단계마다 CJ온스타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이커머스 경쟁력을 체감케 하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빠른 배송 카드를 들고 나섰다. 이를 위해 지난달 기존 빠른 배송 서비스를 ‘바로도착’이라는 신규 브랜드로 개편하고 당일도착 상품의 주문 마감 시간을 오전 10시 30분에서 오후 1시까지 연장했다. 이번 개편은 빠른 배송에 대한 고객 수요에 부응하고 배송 경험까지 브랜드 핵심 자산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다. CJ온스타일은 올해 상반기(1∼6월) 수도권 중심이던 빠른 배송 인프라를 전국으로 확장하고 주 7일 배송 체계를 본격 가동한 결과 상품 익일 도착률을 71%까지 높였다. 식재료나 생필품 등 소비재 중심인 기존 이커머스와 달리 200만 원대 캐시미어 코트나 100만 원대 뷰티 디바이스, 로봇 청소기, 고급 테이블 웨어 등 ‘프리미엄’ 상품군으로 차별화를 뒀다.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군은 오래 기다려야 배송받을 수 있다는 편견을 깬 것이다. CJ온스타일은 다음 달 3일부터 12일까지 최장 10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에도 추석 당일(6일)을 제외하고 빠른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추석 전후인 5일(일)과 7일(화)에 관련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은 CJ온스타일이 유일하다. 모바일 앱 탐색 단계에서 고객 체류를 늘리는 콘텐츠도 강화하고 있다. 8월에 앱 내 SNS형 쇼핑 피드 ‘퍼플닷’ 서비스를 론칭했다. 외부 채널에 흩어져 있던 1만여 개의 콘텐츠를 한곳에 모은 서비스로 최신 트렌드 콘텐츠를 즐기며 자연스럽게 구매로 이어지는 ‘발견형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 멤버십 전략도 이커머스 경쟁력 확대의 핵심축이다. CJ온스타일은 8월 1일부터 7일까지 ‘전 고객 VIP WEEK’를 열고 VIP 혜택을 일반 회원에게도 제공하며 고객 체감 혜택을 늘렸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배송과 콘텐츠, 멤버십 등 이커머스 경쟁력 3대장을 강화해 고객 로열티 높은 온라인 플랫폼으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 달 만에 1%대로 떨어지며 연중 가장 낮은 수준이었지만 전혀 와닿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 같은 먹거리 가격은 오히려 상승폭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농축수산물 가격은 4.8% 올라 지난해 7월(5.5%)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생활과 밀접한 먹거리 가격이 안정되지 않으면 물가가 떨어졌다고 느끼기 어렵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비교해도 한국의 식료품 물가는 높은 편이다. OECD 평균에 비해 식료품 물가는 56% 더 비싸다. 품목별로 보면 사과는 OECD 평균보다 약 3배, 감자와 돼지고기는 2배 수준이다.15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복잡한 유통단계가 농산물 가격을 올리는 주요인이라고 보고 도매 거래의 절반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등 유통구조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농산물 소비자 가격에서 생산자가 받는 가격을 뺀 유통비용의 비율은 49.2%로 절반 가까이 됐다. 소비자가 1000원을 주고 농산물을 샀을 때 생산 농가가 508원, 도매법인 등 유통업체들이 492원을 가져간다는 뜻이다. 무, 양파 같은 농산물의 유통비용 비율은 70%를 넘는다. 1000원짜리 무를 팔아도 생산자에게 돌아가는 몫은 300원뿐이다.한국의 농산물은 생산자에서 바로 소비자에게 가는 것이 아니라 도매법인, 중도매인, 소매인 등 여러 유통단계를 거치며 비용이 커지는 것이 오랜 문제로 지적됐다. 농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경매 제도를 도입했지만 이 제도가 수십 년간 이어지면서 소수 도매시장 법인을 중심으로 독과점 체제가 형성됐다. 도매법인 수수료에 중도매인과 소매인을 거칠 때마다 마진이 붙어 최종 가격을 끌어올리는 유통구조다. 국내 최대 농수산물 거래 시장인 서울 가락시장의 5개 도매법인 영업이익률은 20%대로 2%대인 도매·소매업 평균 영업이익률보다 훨씬 높다.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농산물 유통구조 혁신의 최종 목표는 생산자가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합리적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현 6% 수준인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 비중을 5년 안에 50%까지 높이고, 산지와 소비자 간 직거래 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도매시장 거래로 이뤄지던 유통구조를 단순화하고 온라인 거래를 활성화해 경쟁을 촉진하는 것이 핵심이다.여러 조사에 따르면 많은 국민들은 정부가 꼭 해결해 줬으면 하는 최우선 민생 과제로 ‘물가 안정’을 꼽는다. 한국은행은 국내 식료품 가격이 OECD 평균 수준으로 낮아지면 가계 소비 여력이 7%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 사이 농산물 가격은 많이 뛰었지만 지난해 농가 소득은 오히려 전년 대비 감소해 농민들은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농가 소득은 높이고 소비자 판매 가격은 낮춰 가계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농산물 유통구조 혁신이 이번엔 지지부진하게 끝나지 않고 속도감 있게 진행되길 바란다.신수정 산업2부 차장 crystal@donga.com}

1일부터 중소기업으로 분류되는 매출 기준이 10년 만에 최대 1500억 원에서 1800억 원으로 상향됐다. 기준이 완화되면서 중견기업으로 넘어갔던 300여 곳이 다시 중소기업으로 회귀했다. 중소기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급격히 물가가 상승하고 원자재 가격이 폭등해 실질 성장 없이 매출만 늘어난 외형 성장이 많았다며 이번 조치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반면 중견기업계에서는 이러한 기준 완화가 성장하기를 주저하는 ‘피터팬 증후군’을 야기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 관계자는 “현행 매출 기준 상한선은 이미 영국, 미국 등 주요국의 두 배 수준”이라며 “정책 지원이 대부분 중소기업에 집중돼 있어 기업들이 중견기업으로 올라갈 유인이 없다”고 말했다. 피터팬 증후군은 심리학자인 댄 카일리 박사가 1983년에 저술한 책 ‘피터팬 증후군: 어른이 되지 않는 사람들’에서 유래한 용어다. 성년이 되었지만 어른들의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여전히 아이로 남기를 바라는 심리를 말한다. 몸집이 커져 중견기업이 되었지만 중소기업으로 남아 계속 지원받기를 원하는 현상을 중소기업의 피터팬 증후군이라고 한다. 중소기업 기준은 조세 감면, 금융 지원, 규제 완화 등 정부 정책의 적용 대상을 가르는 중요한 잣대다.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한 기업이 중소기업을 졸업하면 적용받는 규제가 57개에서 183개로 세 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중소기업에만 적용되는 대출이나 특별세액 감면, 공공기관 입찰 우대 같은 혜택이 중견기업이 되는 순간 사라진다. 이런 이유로 현장에서는 중소기업 졸업을 피하기 위해 분사나 상시근로자 조정 같은 기업 쪼개기를 하는 경우도 많다. 2023년 기준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곳은 301개, 거꾸로 중견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회귀한 곳은 두 배 수준인 574개나 된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기업 생태계가 성장보다는 보호에 방점이 찍혀 있다며 중소→중견→대기업으로 이어지는 원활한 기업 성장 사다리를 복원하기 위해서라도 중소기업에 집중된 지원 정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2018년 1422개였던 중소기업 지원 사업은 2023년 1646개로 늘었고, 예산도 21조9000억 원에서 35조 원으로 60%나 늘었다. 중소기업 지원은 강화되고 있지만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발표하는 국가 경쟁력 평가에 따르면 한국 중소기업 경쟁력 순위는 20년 전 41위에서 지난해 61위로 오히려 떨어지는 추세다. 보호 일변도 정책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올해 한국 경제가 전년 대비 0.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0%대 성장률’ 속에서 어느 때보다 경제 성장 활력을 되찾아야 하는 시기다. 위기감 속에서 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최근 ‘성장지향형 기업생태계 구축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 경제계가 ‘기업 성장 생태계’라는 깃발 아래 TF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장하기를 두려워하는 환경 속에서는 혁신도, 미래도 없다. 정부와 경제계가 손잡고 끊어진 성장 사다리를 복원하는 데 속도를 냈으면 한다. 신수정 산업2부 차장 crystal@donga.com}

롯데는 풍요로운 세상이 될 수 있도록 사회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다양한 나눔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영유아부터 아동·청소년을 위한 ‘mom편한’ 활동, 청년들을 위한 ‘청춘책방’과 ‘밸유 봉사단’, 중장년 세대를 위한 ‘조손 가꿈’ 사업과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슈퍼블루마라톤’까지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2017년부터 아동 놀이 환경 개선과 돌봄 문제 해결을 위한 ‘mom편한 놀이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동의 안전한 놀 권리를 지키기 위해 아동복지시설과 지역사회의 놀이터를 매년 새롭게 만들고 있다. 비정형적 디자인과 친환경 자재로 만드는 mom편한 놀이터는 아이들에겐 꿈이 자라는 놀이 공간을, 주민들에겐 쉼과 여가가 있는 지역공동체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지역아동센터 환경개선과 정서 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 환경개선 사업은 ‘mom편한 꿈다락’이란 이름으로 2017년부터 진행 중이며 올해 100호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는 2016년부터 국군 장병들을 위한 ‘청춘책방’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청춘책방은 복무 기간 동안 장병들이 인문학적 정서 함양과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도록 독서카페 형태의 환경을 조성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활동이다. 전국의 육·해·공군본부에서 관련 공간이 필요한 부대를 선정해 조성하고 있다. 3월에는 공군 8930부대에 청춘책방 12호점을 개관했다. 장병들이 편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카페공간과 힐링공간, 책을 읽으며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독서공간 등으로 구성했다. 2022년부터는 청년들과 함께 사회문제를 고민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밸유 for ESG(밸유 봉사단)’를 운영 중이다. 밸유 봉사단의 밸유는 ‘Value Creators in Universities’의 줄임말이다. 9월에 밸유 봉사단 4기를 모집할 예정이며 선발된 봉사단은 12월부터 활동할 예정이다. 롯데는 농어촌 지역 조손가정 환경개선 사업인 ‘조손 가꿈’ 사업도 추진 중이다. 조손 가꿈은 전국 농어촌 지역 조손가정 50가구의 노후된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조부모와 손자녀에게 추억 여행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2015년부터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함께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인 ‘슈퍼블루마라톤’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서울 마포구 평화의공원 일대에서 ‘2024 슈퍼블루마라톤’을 열었다. 올해 11월에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마음으로 함께 뛰는 슈퍼블루마라톤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롯데백화점이 유통업계 최초로 ‘2025년 인권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하며 ‘인권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인권경영은 임직원, 고객, 협력사, 지역사회 등 기업 경영과 관련된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활동을 이행하는 경영 방식을 말한다. ‘인권경영 시스템’은 유엔 국제 인권선언과 국가인권위원회의 인권경영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ISO(국제표준화기구) 표준에 맞게 ‘한국경영인증원(KMR)’에서 개발한 인증제도다. 해당 기관 인증을 기준으로 국내에서는 롯데백화점을 포함해 6개 기업이 인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은 존중하는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인권보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고객 응대 과정에서 정서적 스트레스를 받는 직원들을 위해 ‘고객응대 근로자 마인드 케어’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 영업점에는 ‘소통 카운슬러’를 배치해 직원들이 고민과 고충을 상담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 일부 점포에서는 전문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는 ‘리조이스 심리 상담소’를 운영 중이다. 육아휴직 후 복직한 워킹맘 직원들을 위해 ‘일맘 CLUB’ 워크숍을 기획해 조직 적응과 경력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백화점의 핵심 이해관계자인 협력사 인권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아웃소싱 협력사 근로자의 인권 보호, 고용 안정,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협약서 징구 제도’를 신설했다. 협약서에는 인권보호 정책 수립, 노동환경 개선 등 다양한 책임과 의무가 담겨 있다. 박성철 롯데백화점 대외협력부문장은 “올해 업계 최초로 인권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한 만큼 앞으로도 ‘인권 존중’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업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한정판 제품을 선보이는 곳이 많습니다. 한국 최초 싱글몰트 위스키 ‘기원(KI ONE)’은 한국산 보리와 물 등 100% 국산 원재료만을 사용한 광복 80주년 에디션 싱글몰트 위스키를 선보였습니다. 이번 에디션은 독립운동 관련 캠페인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GS25와 손잡고 판매합니다. 위스키 판매 수익 일부를 독립운동가 기념 사업에 기부할 예정입니다. 광복 에디션인 만큼 총 815병을 생산하고, 각 패키지에는 몇 번째로 생산된 위스키인지 확인할 수 있도록 ‘815병 중 하나’라고 기입해 소장 가치를 더했습니다. 1일 선공개된 200병은 오픈 당일 전량 품절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기원의 시그니처 3종은 세계 3대 주류 품평회로 꼽히는 샌프란시스코 주류 품평회(SFWSC), 인터내셔널 스피릿 챌린지(ISC), 국제 주류 품평회(IWSC)뿐 아니라 도쿄 위스키 스피릿 컴피티션(TWSC)에서도 수상하며 품질을 인정받았습니다.이마트의 대표 PB(자체 브랜드) 노브랜드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간송미술문화재단과 협업한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노브랜드 스테디셀러 7종 패키지에 간송미술문화재단이 보유한 국보와 보물 등 10여 점의 이미지를 적용했습니다. 협업 상품 7종은 전국 이마트와 노브랜드 전문점, SSG닷컴에서 동시 판매합니다. 협업 상품의 판매 수익금 일부는 문화유산 보존과 연구, 교육 사업을 위해 사용될 예정입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광복절 기념 도시락을 선보였습니다. ‘광복 80주년 도시락’은 7첩 반상으로 구성돼 6일 출시됐습니다. 태극 문양에서 착안한 청색·적색 2종의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하고, 윤봉길 의사가 남긴 “자유의 세상은 우리가 찾는다” 문구를 전면에 큼직하게 담아내는 방식으로 광복 80주년 도시락의 상징성을 잘 표현했습니다. 해당 도시락 판매 수익금 일부는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기부금으로 활용된다고 합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롯데그룹은 여성과 아동, 나라 사랑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롯데는 지역아동센터 환경개선 사업인 ‘mom편한 꿈다락’을 진행 중이다. mom편한 꿈다락은 문화체험과 아동 역량 강화 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2017년 군산 회현면에서 1호점을 열고 지난해까지 93개소를 조성했다. 올해는 7개를 추가로 조성해 100호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어린이들의 놀이 환경 조성과 교육 환경 불평등 해소를 위해 실내 공공형 놀이터를 지원하는 ‘mom편한 놀이터’ 사업도 2017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울산 남구, 의정부시에 mom편한 놀이터를 조성해 30호점까지 열었다. 11일에는 김포공항 국내선에 mom편한 놀이터를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1월에는 충남 태안군에서 농어촌 조손가정을 지원하는 ‘조손 가꿈’ 완공 기념식을 개최했다. 조손 가꿈은 전국 농어촌 지역 조손가정 50가정의 노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조부모와 손자녀에게 추억 여행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을 통해 조손가정의 복지 공백을 줄이고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지원했다.롯데는 4월 롯데월드타워에서 대학생 봉사단 ‘밸유 for ESG(밸유 봉사단)’ 3기 해단식을 진행했다. 밸유 봉사단의 밸유는 ‘Value Creators in Universities’의 줄임말로 롯데지주가 월드비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손잡고 2018년 출범한 사회 공헌 프로그램이다. 밸유 봉사단 3기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팀별 봉사활동 프로젝트 기획과 실행, 계열사 연계 단체 봉사활동 등에 참여했다. 사회혁신 전문가 1대1 멘토링, 롯데마트와 함께 성탄절 체험 부스 운영, 롯데케미칼 자원 선순환 과정 체험과 업사이클링 활동 등을 통해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했다.롯데는 국가에 헌신하는 국군 장병과 가족들이 존중받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꾸준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5월엔 ‘자랑스러운 육군 가족상’ 행사를 후원했다. 육군 가족상 시상식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육군 구성원과 가족들이 존중받고 행복한 육군 문화를 만들기 위해 제정한 행사다. 롯데는 2022년 업무협약을 맺고 군 가족을 위한 상금과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계룡대 공군본부에서 공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컨테이너형 독서카페 ‘청춘책방’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청춘책방은 군부대 장병들을 위한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이달 초 마이크로소프트(MS)는 약 90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5월에 6000여 명을 해고한 지 두 달 만에 다시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 것이다. MS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조직 개편을 진행 중”이라고 감원 이유를 밝혔다.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 건 MS뿐만이 아니다. 인텔, 메타,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도 올 들어 수백 명에서 수천 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블룸버그는 빅테크들이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지출하면서 다른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미국에서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 곳들은 주가도 최고치를 경신하고 실적도 좋은 곳들이 많다. 이들은 부진한 실적이 아니라 AI 때문에 직원들을 내보내고 있다. 다양한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있는 기업들이 사람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관리도 용이한 AI로 대체하고 있는 것이다.AI가 확산되면서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향후 몇 년 안에 회사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AI 사용으로 효율성을 얻게 됨에 따라 전체 사무직 인력이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AI의 대항마로 꼽히는 AI 기업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AI가 향후 5년간 모든 신입 사무직 일자리의 절반을 없애고 실업률을 최대 20%까지 급등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AI발 구조조정은 미국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다. 국내에서도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를 중심으로 AI발 조직 개편과 구조조정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AI 중심으로 사업을 전환하고 있는 KT는 지난해 11월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도 핵심 사업과 관계없는 계열사들을 정리하고 있다.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전 세계 10만 명의 대기업 직원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AI로 인해 일자리를 잃을까 봐 두려운지 묻는 질문에 41%가 “10년 이내 자신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답했다.AI로 인한 ‘일자리 종말(jobpocalypse)’을 막기 위해서라도 AI가 바꿔놓고 있는 고용과 노동 시장의 변화를 면밀히 관찰해야 할 시점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AI가 일자리를 뺏기만 하는 존재는 아니라는 것이다. 맥킨지가 각국 기업 관계자 1400여 명을 대상으로 AI의 활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비스나 물류 등에서는 인원 감축 전망이 나왔지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이나 상품 개발 같은 직종에서는 직원 수를 더 늘려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세계경제포럼(WEF)도 보고서에서 AI가 일자리에 미치는 주요 영향은 완전한 대체보다 ‘인간-기계 협업’을 통해 기술을 ‘증강’할 수 있는 잠재력에 있다고 진단했다. AI가 인간의 일부 업무는 대체하겠지만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양면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AI가 고용을 늘리는 방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AI 산업 육성과 교육 확대 등 관련 정책을 펴 나갔으면 한다. 신수정 산업2부 차장 crystal@donga.com}

6일 오전 서울 석촌호수에는 800여 명의 철인들이 호수에 뛰어드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이들은 올해로 4회째를 맞은 ‘2025 롯데 아쿠아슬론’ 참가자들이다. 롯데 아쿠아슬론은 수영과 수직 마라톤을 결합한 대회로, 석촌호수 동호를 두 바퀴(총 1.5km) 수영하고 롯데월드타워 1층부터 123층까지 2917개의 계단을 오르는 코스로 진행됐다. 대회가 입소문이 나면서 참가 접수는 하루도 채 안 돼 조기 마감됐고, 3년 연속 참가한 선수도 162명에 달했다. 롯데는 송파구와 함께 2021년 8월부터 석촌호수 수질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석촌호수를 맑게 하는 데는 여러 친환경 기술이 적용된다. 우선 게 껍데기 추출 성분을 활용해 수중 오염물질을 응집시키고 가라앉게 만든다. 빛에 의해 화학 반응을 일으키는 광촉매 기술을 활용해 수중 오염물질을 저감한다. 태양광을 촉매로 생성된 반응물질이 수중에서 산화환원반응을 일으키며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원리다. 추가로 미생물을 활성화해 유해 물질과 퇴적물을 분해한다. 수질을 관리하기 위해 수질 정화 선박을 주 2회 운항하며 약품을 투여하는 등 정화 작업도 꾸준히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석촌호수는 수영이 가능할 만큼 깨끗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1년 당시 수심 0.6m까지만 보이던 석촌호수는 지금은 최대 2m 이상까지 보일 정도로 맑아졌다. 지난해 수질환경기준 대부분의 항목에서 1등급 판정을 받았다. 올해 남자부 1위를 차지한 장현일 씨(23)는 “롯데 아쿠아슬론 대회에 올해로 세 번째 참가했는데 석촌호수는 깨끗하고 수온도 적당해 수영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석촌호수 수질 개선뿐만 아니라 경관조명 설치 등 석촌호수 꾸미기에도 나섰다. 벚꽃 시즌에는 롯데월드타워부터 석촌호수까지 이어지는 ‘핑크 로드’를 조성했다. 벚꽃잎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분홍색 조명 300여 개를 이어 달고, 수목 투사등을 설치해 시민들이 밤에도 아름다운 벚꽃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장재훈 롯데물산 대표는 “석촌호수와 롯데월드타워를 배경으로 한 이색 대회가 환경과 도심의 조화를 상징하는 이벤트가 됐다”며 “수질 개선 사업으로 달라진 석촌호수의 모습을 참가자들과 시민들이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고물가 시대에 나만의 개성을 살리면서 가성비와 가심비를 챙길 수 있는 ‘셀프 웨딩 스냅’이 예비부부들 사이에서 하나의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웨딩 스냅은 전문 업체를 통해 촬영과 스타일링을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비용 부담이 있고 포즈까지 정형화된 방식이 많아 자연스러운 사진을 추구하는 예비부부들은 셀프 웨딩 스냅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셀프 웨딩 스냅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몇몇 장소들은 ‘웨딩 촬영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데요.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켄싱턴호텔 설악도 그중 한 곳입니다. 호텔 곳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설악산 전망과 유럽풍 클래식 감성이 어우러진 로비와 객실, 야외 정원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콘셉트의 웨딩 스냅 촬영이 가능합니다.켄싱턴호텔 설악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어바웃 타임’ 패키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바웃 타임 패키지는 스트라이프와 플라워 무늬 벽지로 빈티지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객실 1박, 촬영 소품 대여, 폴라로이드 카메라 대여 혜택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패키지를 이용한 고객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풍선 장식, 와인, 부케, 베일, 삼각대 등을 제공하는 등 고객 요청에 따른 맞춤형 혜택을 정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 설악 관계자는 “어바웃 타임 패키지를 이용해 촬영을 진행한 건수가 올해 4월 기준 전년 대비 3배 성장했다”며 “올해는 매일 평균 2, 3팀씩 이용하는 등 매주 평균 10팀 이상이 웨딩 촬영을 위해 호텔을 찾고 있다”고 했습니다. 롯데호텔 제주도 호텔 내 스냅 촬영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이터널 메모리’ 패키지를 선보였습니다. 이 패키지를 이용하면 롯데호텔 제주뿐만 아니라 롯데리조트 제주 아트빌라스, 롯데스카이힐CC 제주의 다채로운 공간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체크인 시 제공되는 카드키를 제시하면 지정된 공간에서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촬영 장소부터, 의상, 소품까지 직접 준비해야 하는 셀프 웨딩 스냅은 전문업체에 맡기는 것보다는 손이 많이 가겠지만 예비부부의 개성과 취향을 온전히 사진에 담을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입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롯데는 인공지능(AI)을 그룹 비즈니스에 적극 도입하고 글로벌 진출을 확대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롯데는 5월 윤리헌장 선포식을 열고 개발부터 활용까지 전 과정에서 모든 임직원이 준수해야 하는 AI 윤리헌장을 선포했다. 롯데 AI 윤리헌장은 AI와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인간존중, 안정성, 투명성, 공정성, 책임성, 연대성 등 6가지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한다. 유네스코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 윤리 가이드라인에 근간을 두고 있다. ‘롯데는 AI를 활용하는 전 과정에서 올바른 행동 및 윤리적 가치를 준수하며 이를 통해 인류의 풍요로운 삶에 기여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롯데는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룹 전 영역에서 AI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주된 개발 분야는 구매·생산, 영업, 마케팅, 고객관리 영역이다. 롯데 화학군은 지난해 구매·생산 분야에서 과제를 진행하며 업무 역량을 향상시켰다. 롯데케미칼은 AI가 고객이 원하는 색상 조합을 찾아내는 합성수지 컬러매칭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개발해 일일 생산성을 50% 개선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원자재 시황 분석과 계약 단가 예측 시스템을 구축해 비용 관리와 원료 수급에 효율성을 더했다. 그룹 AI 플랫폼 활용 범위도 확대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의 AI 플랫폼 ‘아이멤버’는 외부 생성형 AI를 보안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바탕으로 그룹 내에서 월평균 15만 회 이상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실적에 힘입어 롯데이노베이트는 대외 서비스를 출시해 4월 정보기술(IT) 솔루션 기업 6개사와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는 적극적인 해외 진출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블루오션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프리카 진출을 타진 중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아프리카 가나에서 ‘지속가능 카카오 원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의 지속가능한 조달을 위해 농장의 재배 환경을 개선해주는 사업이다. 세계 2위 코코아 생산국인 가나는 폭염과 병해로 작황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롯데는 가나의 코코아 생산 및 가공, 마케팅 전반을 총괄하는 정부 기관인 가나 카카오 보드에 카카오 묘목 13만 그루를 전달했다. 롯데웰푸드는 2월 인도 푸네 지역에 신공장을 준공했다. 푸네 신공장은 롯데웰푸드가 2017년 12월 하브모어를 인수한 이후 처음으로 증설한 생산시설이다. 공장 부지 면적은 축구장 8개 크기에 달한다. 현재 9개 라인을 가동하고 있는 푸네 신공장은 2028년까지 생산 라인을 16개까지 확충할 계획이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