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국

변종국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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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누군가에게 “저 기자는 참 대단했어. 고마웠어. 멋졌어. 열심히 살았어”라고 기억되는 기자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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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5~202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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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유럽 가는 ‘하늘길’ 줄어든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시 아시아나항공의 ‘대체 항공사’로 낙점돼 노선들을 넘겨받았던 트리니티항공(옛 티웨이항공)이 유럽 노선 운영을 대폭 축소한다. 수요 감소와 항공유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때문이다. 당장 10월 24일 유럽 4개 노선(프랑크푸르트·로마·파리·바르셀로나)에 대한 의무 운항 기간이 만료되는데 프랑크푸르트 노선은 아예 동계 운항 계획도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럽 하늘길’이 축소됨에 따라 소비자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 결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트리니티항공을 대체 항공사로 낙점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독점을 우려해 유럽 4개 노선의 운수권과 슬롯(공항 이착륙 권리)을 대체 항공사를 마련해 넘길 것을 조건으로 걸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트리니티항공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운수권과 슬롯 등 운항에 필요한 권리를 확보해 2024년 중순부터 프랑크푸르트·로마·파리·바르셀로나 노선에 취항했고, 2026년 하계 운항 시즌(10월 24일)까지 해당 노선을 의무 운항해야 한다는 조건을 부여받았다. 그러나 의무 운항 기간 종료를 앞두고 노선 축소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트리니티항공은 10월 25일부터 시작되는 동계 시즌 프랑크푸르트 노선 항공권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 노선을 운영할지 말지 확정을 못 하는 것이다. 주 7회 프랑크푸르트 노선에 항공기를 띄울 권리가 있는 트리니티항공이 운항 중단까지 검토하는 건 수익성 악화 때문이다. 중동 전쟁 여파로 항공유 가격이 급등한 데다, 고객을 모으기 위해 운임을 무리하게 낮추면서 적자가 누적됐다. 프랑크푸르트뿐만 아니라 파리와 로마 노선 역시 동계 시즌 주 2∼3회씩 운항을 축소한 상태다.법적으로는 의무 기간을 모두 채웠기 때문에 이후 트리니티항공이 노선을 줄이거나 철수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대로 유럽행 노선이 줄어들면 승객들의 ‘선택권’이 좁아지고 항공권 가격도 오를 수밖에 없다. 독과점을 막겠다며 진행한 대체 항공사 선정이 역효과를 불러왔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당시 트리니티항공은 아시아나항공보다 항공기 대수도, 인력도, 자본도 모두 부족했고 대체자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며 “공급석 축소 및 운항 축소는 예견된 일로, 대한항공의 독점력 강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인적·물적 지원이 종료되는 시점과 맞물린 점도 부담이다. 트리니티항공의 유럽 취항을 돕기 위해 파견됐던 대한항공 운항승무원들은 조만간 모두 복귀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이 트리니티항공의 유럽 노선 취항을 위해 지원했던 A330-200 항공기와 B777-300ER 항공기 중 일부도 반납해야 한다. 앞서 대한항공은 EU로부터 통합 승인을 받기 위해 항공기와 운항승무원 등을 트리니티항공에 지원하면서 취항을 도왔다. 국내 한 저비용항공사(LCC)의 전직 임원은 “대체 항공사들이 노선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에 대한 대책은 마련하지 않은 채로 양사 통합이 추진됐다”며 “대체 항공사가 시장에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우려했던 대한항공의 독점 구조가 심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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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관세회피 단속 강화… 수출기업 대응 필요”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고율 관세를 피하려는 ‘관세 회피’ 행위에 대한 단속을 한층 강화하고 있는 만큼 우리 수출 기업들의 면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21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미국 관세 회피 대응 강화 동향’ 보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 및 관세 회피 행위를 사기로 규정하고 ‘무역 사기 대응 TF’를 구성해 행정조사는 물론 민사 소송과 형사 기소까지 병행하고 있다. 특히 6일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자 요건 강화 △정보 공개 의무 확대 △제재 강화 등을 골자로 한 통관 집행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관세 대응 기조를 명확히 했다. 제재 방식도 달라지는 양상이다. 미국 정부는 주로 관세법에 따라 미납 관세를 추징해 왔으나, 최근에는 여기에 더해 허위청구법(FCA)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FCA는 미국 정부를 상대로 한 사기 행위를 제재하는 법률이다. 조사 및 소송 결과에 따라 미납 세금의 최대 3배에 해당하는 손해배상금과 함께 최대 2만8000달러(약 430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특히 FCA는 미국 정부가 입은 손해와 벌금 등을 경쟁사 직원이나 내부고발자가 청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조사 결과 정부가 기업으로부터 손해배상액을 회수하면, 고발자는 배상액의 15∼30%를 보상금으로 받을 수 있다. 이에 보고서는 “경쟁사나 전현직 임직원 등 기업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의 제보가 관세 회피 적발의 주요 경로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025년의 FCA 사건 1698건 중 76.4%에 달하는 1297건이 내부고발자가 제기한 소송인 것으로 분석됐다. 룩셈부르크의 공구 제조기업 C사는 절삭 공구의 소재였던 중국산 제품의 원산지를 대만산으로 속였다가 적발돼 미 정부와 5440만 달러(약 845억 원)의 배상액에 합의를 했다. 이를 제보한 내부고발자는 975만 달러(약 149억5000만 원)의 보상금을 받았다. 이유진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모든 관세 신고가 소송이나 처벌로 이어지는 건 아니고, 기업의 조사 협조도 제재 수준을 결정하는 주요한 요소인 만큼 침착한 대응과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문제가 발생하면 신속히 시정하거나 소명자료 제출 및 감경 요청 등 구제 절차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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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항공기상청, 난기류-해무 ‘AI 예측체계’ 만든다

    항공기상청이 활주로 상태와 난기류, 공항의 해무 등 항공기 운항 관련 안전 기상 정보를 인공지능(AI)으로 예측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AI를 활용해 공항 운영과 항공기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전담 조직도 출범한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항공기상청은 최근 ‘AI 전략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항공기상 전 분야에 AI를 적용하기로 했다. 항공기상청은 △해무 발생 △저고도 난기류 △대류운 이동 △활주로 표면 온도 △활주로 표면 상태 등을 예측하는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특히 기존 관측 자료와 수치 예보 자료 등에 AI를 결합해 예측 정확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과거 기상자료와 활주로 표면 데이터를 ‘머신러닝’으로 학습해 활주로 결빙이나 젖음 상태 등을 예측하는 식이다. 해당 기술은 올해 인천국제공항에 우선 적용한 뒤 김포와 제주공항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항공기 안전을 위협하는 난기류 예측도 AI를 활용해 고도화한다. 난기류는 항공기를 순간적으로 크게 흔들 수 있는 돌발 기상현상으로, 조종사들이 가장 경계하는 대표적인 위험 기상이다. 항공기상청은 머신러닝 기법을 적용해 특히 저고도에서 발생하는 난기류 예측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6-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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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AI가 활주로 상태·해무·난기류까지 예측…항공기상청, 인천공항 우선 적용

    항공기상청이 활주로 상태와 난기류, 공항의 해무 등 항공기 운항 관련 안전 기상 정보를 인공지능(AI)으로 예측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AI를 활용해 공항 운영과 항공기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전담 조직도 출범한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항공기상청은 최근 ‘AI 전략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항공기상 전 분야에 AI를 적용하기로 했다. 항공기상청은 △해무 발생 △저고도 난기류 △대류운 이동 △활주로 표면온도 △활주로 표면상태 등을 예측하는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특히 기존 관측 자료와 수치 예보 자료 등에 AI를 결합해 예측 정확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과거 기상자료와 활주로 표면 데이터를 ‘머신러닝’으로 학습해 활주로 결빙이나 젖음 상태 등을 예측하는 식이다. 해당 기술은 올해 인천국제공항에 우선 적용한 뒤 김포와 제주공항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항공기 안전을 위협하는 난기류 예측도 AI를 활용해 고도화한다. 난기류는 항공기를 순간적으로 크게 흔들 수 있는 돌발 기상현상으로, 조종사들이 가장 경계하는 대표적인 위험기상이다. 항공기상청은 머신러닝 기법을 적용해 특히 저고도에서 발생하는 난기류 예측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6-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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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남극 그린수소 그리드 구축 위한 업무협약 체결

    현대자동차그룹이 남극과학기지에 청정수소 에너지 순환 모델을 도입하고 지속가능한 극지연구 활동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해양수산부와 극지연구소 등과 ‘남극과학기지 그린수소 그리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린수소 그리드는 재생에너지 기반 수소 전력 시스템으로,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부터 얻은 전력으로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저장한 뒤 연료전지 발전에 활용해 다시 전력을 생산하는 친환경 에너지 순환 체계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물을 전기분해하는 ‘수전해기’와 수소를 압축해 저장하는 ‘수소 저장 장치’, 수소를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연료전지 발전기’ 등 관련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남극의 디젤 발전 의존도를 낮추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6-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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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美상원 군사위, 비전투함 해외 건조 길 열어… ‘마스가’ 탄력

    미국 의회가 미 해군의 전략수송선과 벌크연료선을 해외 조선소에서도 건조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절차에 착수해 관련 상임위를 통과했다. 그간 미국에서만 해군 함정을 건조하도록 규정해 왔던 미국이 한국 등 동맹국 조선소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연 것이다. 한국의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도 힘을 받을 전망이다. 1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는 11일(현지 시간) 2027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을 의결하면서 ‘벌크연료선과 전략수송선을 최대 2척까지 해외 조선소에서 조달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비(非)전투함의 해외 건조를 허용한 셈이다. 더불어 ‘해당 사업에 참여하는 외국 기업이 미국 조선 및 해양산업 기반에 투자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국방수권법은 매년 무기 개발과 함정 건조 등 미국 국방 정책의 방향을 정하는 법안이다. ‘번스-톨레프슨법’에서 금지한 해군 함정의 해외 건조를 국방수권법으로 우회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앞서 미 하원 세출위원회 국방소위원회도 비슷한 방향의 2027년도 국방예산법안 초안을 마련했다. 지난해까지는 ‘어떠한 해군 함정(any naval vessel)도 외국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데 예산을 쓸 수 없다’고 규정했지만 올해는 예산 사용 제한 대상을 핵잠수함과 항공모함 등 미국 연방법상 전투 함정인 ‘적용 대상 함정(covered ship)’으로 바꿨다. 미 상원과 하원에서 각각 국방수권법과 국방예산법안이 최종 통과되고, 양원 합의가 완료되면 대통령 서명을 거쳐 해당 법안은 확정된다. 조선업계에서는 미국의 ‘마스가’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한국 조선업계의 방향이 명확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상용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는 “빗장을 걸어 잠갔던 미국 함정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활로가 생겼다는 건 의미 있는 변화”라며 “미 해군 전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건조 및 납기 준수 역량, 미국 조선업 투자 계획 등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는 미 해군이 필요로 하는 전략수송선 분야에서 풍부한 건조 경험과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미국 최대 군함 건조업체인 헌팅턴 잉걸스와 설계 및 건조 기술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필리조선소라는 현지 생산기지를 확보해 비전투 지원함은 물론이고 향후 미 해군 전투함 사업까지 수주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나스코와 함께 차세대 군수지원함(NGLS) 개념설계를 수행하고 있다. 미국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수주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6-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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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60년만에 대형 버스사업 접는다

    기아가 60여 년 만에 대형 버스 사업에서 철수한다. 중국 전기버스 업체의 저가 공세 속에 수익성을 내기 어려워진 탓이다. 17일 기아 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열린 노사 고용안정위원회 실무협의 2차 회의에서 대형 버스인 ‘그랜버드’ 생산 중단 입장을 노조 측에 전달했다. 생산 중단 시점은 주문 물량이 완전히 소진되는 1∼2년 뒤다. 그랜버드는 기아가 생산하는 유일한 버스 차종으로 광주공장에서 제조해 왔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대형 버스 생산은 현대차로 통합될 예정이다. 기아는 최근에도 그랜버드의 신규 주문 물량을 받지 않아 버스 업계에서 생산이 중단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어 왔다. 이에 대해 기아 측은 “내년까지 주문 물량이 모두 차 있어 추가 주문을 받을 수 없었던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생산 중단 결정으로 현대차그룹의 버스 사업은 현대차에서만 이어가게 됐다. 현대차의 연간 버스 판매량은 8200여 대, 기아는 1300여 대 수준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6-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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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험로 달리고 캠핑 즐기고… ‘타스만’으로 완성한 1박 2일

    지난달 23일 충남 태안군에 있는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기아의 정통 픽업트럭 ‘타스만 X-Pro’를 끌고 70도 경사로 앞에 섰다. 보이는 건 언덕과 하늘뿐이었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자 타스만이 스스로 언덕을 오르기 시작했다. 주행을 차량에 온전히 맡기고 운전대 조향에만 신경을 썼다. 경사를 내려갈 때도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다. 타스만은 천천히 그리고 흔들림도 거의 없이 경사를 내려왔다. 타스만 X PRO에 최초로 적용된 ‘X-트렉(X-TREK)’ 기능을 십분 활용한 것이다. 이는 차량이 시속 10km 미만의 속도로 계속 주행할 수 있는 기능이다. 가속 페달을 밟지 않아도 된다. 운전대 조종만 잘 하면 된다. 바퀴 하나가 미끄러져도 걱정 없다. 접지력이 살아 있는 다른 바퀴가 알아서 균형과 주행을 바로잡는다.이날의 주행은 기아의 ‘타스만 인텐시브’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기아와 현대차 차량들을 다양한 코스에서 운전해 볼 수 있지만, 타스만은 특별히 인텐시브 프로그램을 추가했다. 드라이빙을 즐긴 뒤 캠핑장으로 이동해 1박 2일 캠핑까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드라이빙 프로그램은 경사 언덕, 모랫길, 계단, 수중길 등 11개의 오프로드 코스를 체험하고, 실제 산악과 일반 도로 주행 등을 체험해 볼 수 있게 구성돼 있다. 처음에 타스만에 올랐을 때는 “차량이 너무 높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높은 지상고 덕분에 기울어져 있는 도로나 진흙과 흙탕물로 어지러워진 도로 등에서도 주행이 두렵지 않았다. 차량이 높다 보니 시야 확보가 쉬웠다. 최대 깊이 80cm에 달하는 수중 노면도 무리 없이 통과했고, 차량 하부 충격에 대한 부담도 없었다. 오프로드 체험과 산악 오프로드 체험 등을 포함해 260분의 체험이 끝난 뒤 약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캠핑장으로 직접 차를 몰고 떠났다.타스만은 281마력이라는 ‘괴물’ 같은 힘을 갖고 있지만, 도심 속에서는 ‘신사’라 부를 수 있을 만큼 편안하고 부드러운 주행을 자랑했다. 운전자는 오프로드 주행보다 일반 도로 주행을 더 많이 할 수밖에 없는데, 4가지 차량 구동 모드를 선택하면서 주행을 할 수 있다. 일반 도로에서 연비가 좋고,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한 ‘2H’ 구동 모드로 달렸다. 스티어링(운전대 조향)도 상당히 부드러워서 픽업트럭이 아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몰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캠핑장은 서해 바다가 바로 보이는 말 그대로 ‘명당’ 자리에 타스만 고객 전용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6인까지도 취침이 가능한 텐트와 침구, TV, 식기 및 조리기구, 테이블과 캠핑 의자 등이 모두 준비돼 있다. ‘설렘과 음식만 준비해 오시면 된다’는 사전 공지가 이해됐다. 타스만에는 차량의 배터리 전력을 외부로 끌어다 쓸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이 있다. 220V(볼트) 전원을 쓸 수 있는 움직이는 배터리인 셈이어서 전기가 없는 곳에서도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타스만 인텐시브 프로그램은 1박 2일 동안 타스만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만끽하면서 캠핑의 추억도 쌓을 수 있는 경험이었다. 오프로드 주행 능력과 픽업트럭 특유의 적재 능력을 갖춘 타스만은 레저와 여행을 즐기려는 사용자들에게는 충분한 선택지가 될 것 같다. 타스만 인텐시브 프로그램 참가는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면 된다. 참가비는 4인 기준 28만 원이며, 타스만 차량 가격은 3750만∼5240만 원이다.태안=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6-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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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美, 비전투함 해외건조 빗장 풀었다… ‘마스가’ 힘 받을 듯

    미국 의회가 미 해군의 전략수송선과 벌크연료선을 해외 조선소에서도 건조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절차에 착수해 관련 상임위를 통과했다. 그간 미국에서만 해군 함정을 건조하도록 규정해 왔던 미국이 한국 등 동맹국 조선소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연 것이다. 한국의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도 힘을 받을 전망이다. 1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는 11일(현지 시간) 2027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을 의결하면서 “벌크연료선과 전략수송선을 최대 2척까지 해외 조선소에서 조달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비(非)전투함의 해외 건조를 허용한 셈이다. 더불어 “후속 함정은 미국 내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외국 기업이 미국 해양산업 기반에 투자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국방수권법은 매년 무기 개발과 함정 건조 등 미국 국방 정책의 방향을 정하는 법안이다. ‘번스-톨레프슨법’에서 금지한 해군 함정의 해외 건조를 국방수권법으로 우회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앞서 미 하원 세출위원회 국방소위원회도 비슷한 방향의 2027년도 국방예산법안 초안을 마련했다. 위원회는 해군 함정 건조·개조(SCN) 예산으로 총 566억7300만달러(약 85조7000억원)를 반영하면서 11척의 전투전력 함정과 10척의 비전투 함정 조달 계획을 담았다. 초안에는 컬럼비아급 전략핵잠수함, 버지니아급 잠수함, DDG-51 구축함 등을 포함한 전투전력 함정 11척과 전략수송선, 벌크연료선, 상륙정, 지원정 등 비전투 함정 10척의 조달 계획이 담겼다. 이는 미 해군이 당초 요청한 658억2501만7000달러 규모의 총 34척(전투전력 함정 18척·비전투 함정 16척) 건조·개조 계획보다 축소된 수준이다. 특히 위원회는 지난해까지 ‘어떠한 해군 함정(any naval vessel)도 외국 조선소에서 건조하는데 예산을 쓸 수 없다’고 규정했지만 올해는 예산 사용 제한 대상을 핵잠수함과 항공모함 등 미국 연방법상 전투 함정인 ‘적용 대상 함정(covered ship)’으로 바꿨다. 전략수송선과 벌크연료선 등 비전투 지원함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해외 조선소 활용 가능성을 남긴 것이다. 미 상원과 하원에서 각각 국방수권법과 국방예산법안을 최종 통과되고, 양원 합의가 완료되면 대통령 서명을 거쳐 해당 법안들은 확정된다. 조선업계에서는 미국의 ‘마스가’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한국 조선업계의 방향이 명확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상용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는 “빗장을 걸어 잠갔던 미국 함정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활로가 생겼다는 건 의미 있는 변화”라며 “미 해군 전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건조 및 납기 준수 역량, 미국 조선업 투자 계획 등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는 미 해군이 필요로 하는 전략수송선 분야에서 풍부한 건조 경험과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미국 최대 군함 건조업체인 헌팅턴 잉걸스와 설계 및 건조 기술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필리조선소라는 현지 생산기지를 확보, 비전투 지원함은 물론 향후 미 해군 전투함 사업까지 수주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나스코와 함께 차세대 군수지원함(NGLS) 개념설계를 수행하고 있다. 미국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수주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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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왕복 유류할증료 21만원 내려… 전쟁 전보단 비싸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의 종전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7월 국제선 항공권의 유류할증료가 이달보다 20% 이상 낮아진다. 뉴욕 왕복 기준 6월보다 21만5000원가량 내려가고, 유류할증료가 가장 높았던 5월보다는 44만 원이나 낮아진다. 전쟁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여름 휴가철을 앞둔 여행객들의 부담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7월에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에는 19단계 유류할증료가 적용된다. 27단계였던 6월보다 8단계 낮아진 수준이다. 7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5월 16일부터 6월 15일까지의 싱가포르 항공유(MOPS)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7월 적용 MOPS 평균 가격이 전월 대비 17.5% 하락하면서 유류할증료 단계도 함께 낮아졌다. 대한항공의 경우 7월 발권 항공권에는 편도 기준 최소 4만6400원에서 최대 34만4000원의 유류할증료가 부과된다. 6월과 비교하면 단거리 노선은 약 1만5000원, 장거리 노선은 10만7500원 낮아진다. 다만 전쟁 이전인 2월의 유류할증료와 비교하면 여전히 단거리 노선은 약 5만 원, 장거리 노선은 약 26만7000원 높다. 아시아나항공의 7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4만8500원에서 27만5800원으로 책정됐다. 6월과 비교해 구간별로 1만9500원에서 10만7000원까지 부담이 줄어든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올해 2월과 3월 각각 5단계, 6단계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2월 말 중동 전쟁 발발 이후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4월 18단계, 5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최고 단계인 33단계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달 27단계로 낮아진 데 이어 이번에는 19단계까지 떨어지며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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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파괴된 카타르 LNG시설 등 복구 참여 기대… 사업 리스크도

    미국 행정부가 민간기업 투자를 중심으로 이란 재건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산업계도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건설 및 에너지 플랜트 산업을 보유한 한국에 대한 재건 사업 참여 요구가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란 재건뿐 아니라 전쟁으로 파괴된 중동 에너지 시설 복구 사업에 한국 기업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피해를 입은 카타르 라스라판 액화천연가스(LNG) 시설 등 중동 에너지 생산 인프라 상당수를 한국 건설사들이 시공해 왔기 때문이다. 전쟁으로 파괴된 중동 일대 에너지 인프라 복구 비용만 약 88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 ● 韓 기업, 중동 에너지 인프라 복구 나설 듯종전 합의 소식이 알려진 15, 16일 이틀간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대우건설 주가가 20.4%, DL이앤씨 주가가 17.3% 오르는 등 건설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건설사들이 중동 에너지 인프라 복구와 이란 재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가 커진 것이다. 실제로 이란을 비롯한 중동 지역은 원유·가스 관련 설비를 비롯해 발전소, 송배전망, 항만, 도로, 철도, 통신망 등 국가 핵심 기반시설 복구를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전쟁으로 이란의 정유 시설뿐만 아니라 아랍에미리트(UAE) 루와이스 정유시설, 카타르 라스라판 LNG 처리시설 등 중동 각국의 에너지 생산 인프라가 타격을 입었다.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의 안정화를 위해서라도 빠른 복구가 절실한 상황이다. 노르웨이 에너지 컨설팅 업체 리스타드에너지는 이번 중동 전쟁으로 인한 중동 에너지 인프라 복구 비용이 약 580억 달러(약 87조78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피해를 입은 카타르나 UAE의 가스·정유시설 등은 국내 건설사가 2000년대 후반 대거 수주해 설계나 시설 구조를 이미 파악하고 있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카타르 라스라판 LNG 시설은 삼성E&A가, UAE 합샨의 가스 처리 시설은 현대건설이 각각 시공했다. 현재도 이란 현지에 사무소를 유지하고 있는 DL이앤씨는 버락 오바마 정부가 대이란 경제 제재를 해제한 2017년 당시 이란 이스파한 정유공장 개선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재건 사업에 투입될 건설기계 수요도 크게 늘어나 HD건설기계와 두산밥캣 등 중동 지역에 공을 들여 온 국내 건설기계 업체의 대규모 수출도 성사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쟁으로 파괴된 전력, 통신망 재구축과 더불어 노후 망 교체 작업도 이뤄질 전망인 만큼 관련 역량을 가진 LS전선, 대한전선 등 국내 전선업계의 참여도 거론된다. 정유·석유화학 시설 재구축에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등 국내 업체의 변압기와 배전반 등이 쓰일 가능성도 높다. 국내 정유사들은 종전에 따른 원유 공급망 정상화를 기대하고 있다. 제재 완화 정도에 따라 저렴하고 질 좋은 이란산 원유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면 공급망 다변화 측면에서 선택지를 넓힐 수 있다.● “정세 급변 리스크 여전… 美 청구서도 변수” 다만 이란이 아직 미국의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데다 제재가 풀리더라도 중동 정세가 언제든지 급변할 수 있다는 점은 여전한 리스크로 꼽힌다. 한국 건설사들은 과거 중동 재건사업에 참여했다 현지 상황이 급변하며 미수금 문제가 발생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었다. 미국의 재건기금은 아직 구체적인 운용 방식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한국 민관이 자금을 투자해 복구 사업에 참여해야 하는 ‘비싼’ 청구서로 돌아온다면 부담만 커질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손태홍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기술·관리 연구실장은 “미국의 재건기금 조성 여부와 상관없이 재건 시장이 열릴 것이란 점은 확실하다”며 “국제사회의 재건기금 조성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을지, 또 현지 기관의 사업관리 능력이 충분한지 등을 고려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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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건설-플랜트, 이란 재건 특수 기대…제재완화-사업리스크 등 변수

    미국 정부가 이란이 핵 협상을 포함한 최종적인 종전 합의에 동의할 경우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3000억 달러(약 452조 원) 규모의 재건기금 조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기업들이 여기에 참여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와 별도로 종전이 이뤄질 경우 건설, 전력,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 기업들이 이란, 더 나아가 중동 지역 재건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건설, 전력망 관련 업계 전반 수혜16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재건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건설, 플랜트부터 전력, 통신 등 인프라 구축에 강점이 있는 국내 기업들을 중심으로 ‘재건 특수’가 시작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란을 비롯한 중동 지역은 현재 가장 복구가 시급한 원유, 가스 관련 설비부터 발전소, 송배전망, 항만, 도로, 철도, 통신망 등 국가 핵심 기반시설 복구에 대규모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가장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분야는 건설, 플랜트 분야다. 전쟁으로 이란의 정유 시설뿐만 아니라 아랍에미리트(UAE) 루와이스 정유시설, 카타르 라스라판 액화천연가스(LNG) 처리시설 등 중동 각국의 에너지 생산 인프라가 타격을 입었다. 전 세계 에너지 공급망의 안정화를 위해서라도 빠른 복구가 절실한 상황이다. 노르웨이 에너지 컨설팅 업체 리스타드에너지는 이번 중동전쟁으로 인한 중동 에너지 인프라 복구 비용이 약 580억 달러(약 87조78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피해를 입은 중동 내 시설은 국내 건설사가 2000년대 후반 대거 수주해 이미 설계를 파악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카타르 라스라판 LNG 시설은 삼성E&A가, UAE 합샨의 가스 처리 시설은 현대건설이 각각 시공했다. DL이앤씨는 이란의 최대 가스전이자 이번 전쟁에서 폭격을 받은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개발에 참여하고, 오바마 정부가 제재를 해제한 2017년 이란 이스파한 정유공장 개선 공사를 수주하는 등 이란 내 사업 경험이 풍부하다. 재건 사업에 투입될 건설기계 수요도 크게 늘어나 HD건설기계와 두산밥캣 등 중동 지역에 공을 들여온 국내 건설기계 업체의 대규모 수출도 성사될 것이라는 관측이다.전쟁으로 파괴된 전력, 통신망 재구축과 더불어 노후 망 교체 작업도 이뤄질 전망인 만큼 관련 역량을 가진 LS전선, 대한전선 등 국내 전선업계의 참여도 거론된다. 정유, 석유화학 시설 재구축에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등 국내 업체의 변압기, 배전반 등이 쓰일 가능성도 높다. ●사업 구체화, 제재 완화 등 이뤄져야다만 이같은 전망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아직 넘어서야 할 장벽이 많다. 현재까진 미국이 조성하는 재건기금과 관련해 3000억 달러라는 숫자만 알려진 상태다. 이에 기업들은 미국과 이란 사이에 향후 진행될 세부 협상 과정을 지켜보며 재건사업의 규모와 방식, 분야 등이 구체화돼야 계산기를 두드려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또한 이번 논의가 ‘기금’의 성격을 띄는 만큼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내줘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따져보는 것도 중요하다. 한국 건설업계에는 과거 중동 재건사업에 참여했다 현지 상황이 급변하며 미수금 문제가 발생하는 등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다.손태홍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기술·관리 연구실장은 “미국 정부의 재건기금 조성 여부와 상관없이 재건 시장이 열릴 것이란 점은 확실하다”며 “국제사회의 재건기금 조성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을지, 또 현지 기관의 사업관리능력이 충분한지 등을 고려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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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유류할증료 20%넘게 ‘뚝’…뉴욕 왕복 21만5000원 덜 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의 종전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7월 국제선 항공권의 유류할증료가 이달보다 20% 이상 낮아진다. 뉴욕 왕복 기준 6월보다 21만5000원 가량 내려가고, 유류할증료가 가장 높았던 5월보다는 44만 원이나 낮아진다. 전쟁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여름 휴가철을 앞둔 여행객들의 부담은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7월에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에는 19단계 유류할증료가 적용된다. 27단계였던 6월보다 8단계 낮아진 수준이다. 7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5월 16일부터 6월 15일까지의 싱가포르 항공유(MOPS)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7월 적용 MOPS 평균 가격이 전월 대비 17.5% 하락하면서 유류할증료 단계도 함께 낮아졌다. 대한항공의 경우 7월 발권 항공권에는 편도 기준 최소 4만6400원에서 최대 34만4000원의 유류할증료가 부과된다. 6월과 비교하면 단거리 노선은 약 1만5000원, 장거리 노선은 10만7500원 낮아진다. 아시아나항공의 7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4만8500원에서 27만5800원으로 책정됐으며, 6월과 비교해 구간별로 1만9500원에서 10만7000원까지 부담이 줄어든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올해 2월과 3월 각각 5단계, 6단계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2월 말 중동 전쟁 발발 이후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4월 18단계, 5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최고 단계인 33단계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달 27단계로 낮아진 데 이어 이번에는 19단계까지 떨어지며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항공업계는 유류할증료가 하향 안정화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소비자 부담이 줄어들고, 이에 따라 해외여행 수요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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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에어로, 독립기구 ‘안전문화혁신위’ 출범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로 7명의 사상자를 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독립기구 ‘안전문화혁신위원회’를 출범한다고 14일 밝혔다. 위원회는 문일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명예특임교수를 위원장으로 한 외부 전문가 11명과 노동조합이 추천한 직원 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위원회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 전반의 안전관리 수준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조직, 제도, 절차 등에서 안전 취약 요인을 찾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첫 활동으로 화약 등 위험물을 취급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위험물 현황과 공정 위험성을 평가해 표준 작업 절차와 안전관리 체계 등을 정밀 점검하기로 했다. 이후에는 중대재해 대응, 안전 관련 조직 및 의사결정 체계 등 안전관리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선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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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현대, 해상풍력 지원선 공동개발 MOU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해양 엔지니어링·해상 컨설팅 전문기업 말콘과 ‘한국형 해상풍력 지원 선박(SOV) 공동 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 약정’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SOV는 해상풍력 발전기의 유지·보수 작업을 지원하는 선박을 말한다. 작업자들이 장기간 해상에 머물 수 있도록 숙소와 작업 공간을 제공하고, 해상풍력단지 내 정비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아직 국내에는 해상풍력 전용 SOV 모델이 없다. 업계에서는 해상풍력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SOV 개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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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선, ‘르망 24시’ 찾아 제네시스 레이싱팀 격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 대회인 프랑스 ‘르망 24시’ 현장을 방문했다. 1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13일(현지 시간) 프랑스 르망의 라사르트 서킷에서 열린 르망 24시 대회를 찾았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GMR) 팀의 정비 및 운영 지원 공간인 ‘GMR 개러지’를 방문해 선수들과 정비사들에게 직접 준비한 선물을 나눠주며 팀 사기를 북돋웠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 사장 등과 함께 행사장에 마련된 제네시스 부스를 찾아 전시물 등을 살피기도 했다. 정 회장은 이날 오후 주요 내외빈을 대상으로 진행된 VIP 서킷 퍼레이드에도 참가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역시 이날 르망 현장을 찾아 정 회장과 함께 GMR 팀을 격려하고 개막식에 참석했다. 르망 24시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세계내구선수권대회(WEC)의 핵심 라운드다. 24시간 동안 약 14km의 트랙을 반복 주행해 가장 긴 거리를 달린 팀이 우승한다. 제네시스는 한국 자동차 브랜드 최초로 르망 24시에 출전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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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성중공업, 변압기 이어 美서 초고압 차단기 생산

    효성중공업이 국내 전력기기 업체 최초로 미국 현지에 초고압 차단기 생산기지를 설립한다. 14일 효성중공업은 자회사인 효성HICO가 북미 에너지 인프라 솔루션 기업 콴타(Quanta)의 자회사와 가스절연차단기(GCB) 합작법인 ‘효성HICO 브레이커’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7월에 설립되는 합작법인은 10월부터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콴타의 캐넌스버그 공장에서 72.5kV(킬로볼트)부터 800kV까지 초고압 차단기 생산에 들어간다. 지분 등 구체적인 투자 내용은 비공개다. 2020년 미국에 변압기 공장을 마련했던 효성중공업은 이로써 국내 전력기기 업체 중 처음으로 미국에 변압기와 차단기 생산 능력을 모두 갖추게 됐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인공지능(AI)발 데이터센터 확대, 노후 전력망 현대화 등에 따른 전력기기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마켓인사이트(GMI)에 따르면 북미 차단기 시장은 2024년 48억 달러(약 7조3000억 원)에서 2034년 96억 달러(약 14조6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양 사는 이미 차단기·변전소 설비 공급부터 송전·재생에너지 연계 사업까지 협력을 쌓아 왔다”며 “AI 산업의 폭발적 성장으로 전력 인프라 고도화가 가장 필수적인 과제인 만큼 미국 전력시장 공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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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58점 차… 한화, 7조8000억 차기 구축함 사업 낙점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의 상세설계 및 선도함(1번함) 건조 사업자로 한화오션이 사실상 낙점됐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치열한 수주전을 펼쳤지만 최종 점수 0.58점 차이로 승패가 갈렸다. 11일 방산 업계 등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이날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자 선정을 위한 개별 업체 평가를 마무리하고 평가 결과를 각 사에 통보했다. 한화오션이 0.58점 더 높은 점수를 받아 2년 넘게 표류해 온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의 승기를 잡았다. KDDX는 해군의 6000t급 이지스급 구축함 6척을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사업이다. 규모만 약 7조8000억 원에 달한다. 건조는 두 회사가 3척씩 또는 4척 대 2척으로 나눠 가질 것으로 보이지만,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를 맡은 사업자가 사실상 사업을 이끄는 주체로 평가받는다. 어떤 부품과 기자재를 쓸지를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평가에 최대 변수로 작용한 것은 HD현대중공업에 적용된 ‘1.2점 보안 감점’으로 보인다. HD현대중공업 임직원 9명은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의 KDDX 개념설계 자료 등을 촬영하고 유출한 혐의로 기소돼 이 중 8명은 2022년 11월, 나머지 1명은 2023년 12월 유죄가 확정됐다. 방사청은 당초 이에 대한 보안 감점 기한을 8명의 유죄가 확정된 시점으로부터 3년이 되는 2025년 11월까지로 봤다. 그러나 2025년 9월 마지막 1명의 유죄 확정 시점인 2023년 12월을 기준으로 만 3년이 되는 올해 말까지 감점을 적용하기로 판단을 바꿨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한화오션이 최종점수 93.9542점, HD현대중공업 93.3675점을 받으며 0.5867점 차로 순위가 갈렸다. 방사청은 11일 “평가 전 과정은 정해진 기준과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진행했다”며 “기술 능력 평가, 비용 평가, 가감점 평가 결과를 합산한 최종 점수의 고득점순으로 우선순위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업체의 이의 신청과 탈락한 이유를 알리는 디브리핑 등을 거쳐 다음 달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 후 최종 계약은 이르면 다음 달 말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2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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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다세대에 주차로봇 도입 길 열린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미래 신사업과 국가 주력 산업의 발전을 가로막던 불합리한 규제 개선 사례를 공개하며 정부의 과감한 규제 개혁을 촉구했다. 경총은 8일 반도체와 미래 신사업, 경영 애로 분야 등에서 개선된 규제 10건을 발표했다. 경총은 2022년부터 ‘규제개혁 핫라인’을 통해 현장의 규제 개선 과제를 발굴해 정부에 건의해 왔다. 경총에 따르면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는 비대면 진료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한시적으로 허용됐던 비대면 진료는 관련 법적 근거가 부족해 제도 운영에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의료법 개정으로 근거 규정이 신설되면서 재진 환자와 의원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올해 12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전기차를 ‘움직이는 에너지저장장치(ESS)’로 활용하는 양방향 충·방전(V2G) 기술도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정부는 관련 상용화 마스터플랜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주차로봇 역시 아파트와 다세대주택 단지 등에 설치할 수 있도록 법령 개정이 추진된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산업단지 내 공장 높이 제한 완화와 고압가스 정기 검사에 따른 반도체 공장 가동 중단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제도 개선이 이뤄질 예정이다. 김재현 경총 규제개혁팀장은 “첨단산업은 기술 발전 속도가 법·제도 정비보다 훨씬 빠르다”며 “상용화 이전 단계부터 규제를 과감히 개선해 미래산업 성장의 골든타임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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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重, 3.6조 규모 ‘부유식 LNG 설비’ 수주

    삼성중공업이 아프리카 지역 선주와 3조6536억 원 규모의 대형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최종 계약한 FLNG는 모듈 탑재 및 시운전 작업 후 2028년에 선주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실적은 총 30척, 96억 달러(약 14조7000억 원)로 늘었다. 연간 수주목표 139억 달러의 69%를 달성했다. 구체적으로는 상선 부문의 경우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14척, 에탄운반선(VLEC) 2척, 가스운반선(VLGC) 4척, 컨테이너운반선 2척, 원유 운반선 6척 등 28척, 52억 달러(약 8조 원)다. 해양 부문은 FLNG 2기, 44억 달러로 수주 목표 82억 달러의 54%를 달성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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