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후베이성, 코로나 확산 3개월 만에 ‘확진 0’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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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환자까지 한명도 추가 없어… 中전국서 신규확진자 34명 그쳐
여력 생기자 “유럽 돕겠다” 나서… 伊에 의료진 300명 파견 착수

우한 파견 의료진 “집으로 돌아갑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파견됐던 중국 의료진이 18일 톈허 공항에서 고향으로 돌아가는 전세기에 탑승해 손을 흔들고 있다. 이날 후베이성에서는 코로나19 발병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우한=신화 뉴시스
우한 파견 의료진 “집으로 돌아갑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파견됐던 중국 의료진이 18일 톈허 공항에서 고향으로 돌아가는 전세기에 탑승해 손을 흔들고 있다. 이날 후베이성에서는 코로나19 발병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우한=신화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처음 확산된 중국 우한(武漢)을 포함한 후베이(湖北)성에서 18일 처음으로 새 확진 환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 3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19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8일 하루 동안 후베이성에서 확진 환자는 물론 의심환자 증가 수가 ‘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우한에서는 최악의 상황이었던 지난달 12일 하루 동안 무려 1만3436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이후 추가 환자 수가 3000명대, 수백 명대로 줄어들다가 이달 중순부터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위건위에 따르면 이날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 지역에서 감염자 34명이 추가로 확인됐으나 중국 내부에서 새로 발생한 환자는 없었고, 모두 해외에서 돌아온 사람들이 확진 판정을 받은 ‘역유입’ 사례였다.

이 가운데 수도 베이징(北京)에서만 21명의 역유입 환자가 발생하자 베이징 진입 통제를 대폭 강화하는 ‘베이징 보위전(戰)’에 나섰다. 베이징시 정부는 19일 오전 긴급 통지에서 모든 해외 입국자는 자비 부담 조건으로 14일 호텔에 강제 격리 조치하고, 예외적으로 자가 격리가 가능한 미성년자 연령을 14세 이하로 제한했다. 베이징시는 유럽 미국에서 들어오려는 중국인 유학생들에게는 “귀국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20일부터는 해외에서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일부 국제선 항공편은 공항 착륙을 불허하고 톈진(天津) 등 인근 도시에 착륙시킨 뒤 검역 절차를 거쳐 무증상자만 베이징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했다.

환자 발생이 크게 줄어들면서 여력이 생긴 중국 정부는 이제 유럽을 돕겠다고 나섰다. 유럽에서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이탈리아에 의사와 간호사 의료진 300명을 파견할 계획이며, 18일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주도 밀라노에 1차로 중국 의료진 10여 명이 도착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중국은 스페인 폴란드 그리스 등에는 코로나19 검사 도구와 방호복을 지원했다. 세계에 대한 ‘우호적인 지원자’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코로나19#중국 후베이성#우한#신규확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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