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미래한국당, 비례후보 1번에 윤주경씨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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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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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길 장손녀… 前독립기념관장
비례대표 후보자 신청 540명 몰려… 박형준 신청 2시간만에 철회

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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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당이 총선 비례대표 후보 1번에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9일 알려졌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이날 한국당 한선교 대표와 회동해 한국당의 비례대표 공천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허물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독립과 보훈을 상징하는 윤 전 관장을 비례대표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윤 전 관장과 함께 일부 여성 청년인재도 1번 후보로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은 공관위의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당원·대의원 100여 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찬반 투표로 결정하는 방식으로 ‘민주적 심사 절차’를 준수할 계획이다. 이날 마감한 비례대표 후보자 신청 접수에는 540명이 몰렸다. 하지만 황 대표와 한 대표는 회동에서 윤 전 관장 및 청년 영입 인사 추천 등에 대해 일부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편 보수 통합 논의를 주도한 박형준 전 통합신당준비위원장은 이날 한국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가 2시간여 만에 철회했다. 박 전 위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고심 끝에 결정하고 신청했지만 총선 불출마 약속에 대한 일부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혹시라도 이것이 정권 심판의 대의에 누가 되고 통합의 진정성을 의심받는 형국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지훈 easyhoon@donga.com·조동주 기자
#미래한국당#21대 총선#비례후보#윤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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