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세대 아나운서 임택근 별세…상주는 아들 임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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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12일 12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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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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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1세대 아나운서로 통하는 임택근 씨가 8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임 씨는 지난달 폐렴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11일 오후 8시경 숨을 거뒀다.

고인은 지난해부터 심장질환과 뇌경색 등으로 치료받으며 노환에 따른 투병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임 씨는 1951년 중앙방송국 아나운서로 활동하다가 1964년 MBC로 자리를 옮겨 올림픽 중계방송 등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MBC TV 개국 이후로는 아침 프로그램인 ‘임택근 모닝쇼’를 1년 정도 진행했다. 이는 한국 TV 프로그램 명칭에 진행자 이름이 들어간 최초의 사례로 꼽힌다.

1971년에는 국회의원 선거에도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MBC로 복귀해서는 상무이사, 전무이사 등을 지냈다. 퇴사 후에는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와 대한고용보험 상무, 코스모스 악기 상임고문, 한국복지재단 이사도 역임했다.

임 씨는 가수 임재범과 배우 손지창의 아버지다. 임재범은 두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손지창은 세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빈소는 강남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에 차려진다. 상주는 임재범이 맡는다. 발인은 14일 오전 8시다.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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