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초대형 방사포’ 시험 성공…무기개발, 계속 다그쳐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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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5일 0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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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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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4일 발사한 발사체가 새로 연구개발한 ‘초대형 방사포’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날 우리 군은 이 발사체가 단거리단토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었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우리 식의 전략전술무기개발사업에서 새로운 혁명을 일으켜 나가고 있는 국방과학기술자들과 군수공업부문 노동계급이 나라의 국방력 강화에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세계적인 최강의 우리 식 초대형 방사포를 연구개발 해내는 전례 없는 기적을 창조했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8월 24일 새로 연구개발한 초대형방사포시험사격을 지도하시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시험 사격을 통해 초대형방사포무기체계의 모든 전술 기술적 특성들이 계획된 지표들에 정확히 도달하였다는 것을 검증했다”며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초대형방사포무기체계의 거대한 전투적 위력을 보시며 기쁨을 금치 못하시었다”고 설명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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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정말 대단한 무기라고, 우리의 젊은 국방과학자들이 한 번 본 적도 없는 무기 체계를 순전히 자기 머리로 착상하고 설계하여 단번에 성공시켰는데 총명하다고, 큰일을 해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우리의 국방 공업이 지닌 중대한 사명은 국가 방위력을 철벽으로 다져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을 보위하고 혁명의 최후 승리를 담보해 사회주의 강국건설을 선도하고 적극 추동하는데 있다”면서 “우리의 힘을 우리가 요구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굴함 없는 공격전을 벌려 적대세력들의 가증되는 군사적 위협과 압박공세를 단호히 제압, 분쇄할 우리 식의 전략전술무기개발을 계속 힘 있게 다그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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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이날 시험 사격에 리병철·김정식·장창하·전일호·정승일 등 당중앙위원회와 국방과학부문 지도 간부들이 동석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제1부부장도 발사체 발사 현장 사진에 포착됐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오전 6시 45분경, 오전 7시 2분경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발사체의 최고도는 97km, 비행거리는 약 380km, 최대속도는 마하 6.5 이상으로 탐지됐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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