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미국 위해 못할 일 없어”…대선行 열어둬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30일 1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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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의원 출마엔 "고려대상 아냐" 일단 거리두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향후 대선가도 도전과 관련해 “유용한 일을 할 수 있다면 미국을 위해 하지 않을 일은 없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미 국무부 홈페이지 발언록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29일(현지시간) 리츠칼튼 호텔에서 진행한 이코노믹클럽 행사에서 대담을 맡은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회장이 “인생의 어느 시점에 대선에 출마할 생각이 있나”고 질문하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미국은 내게 많은 것을 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내 다음 행보가 어떻게 될지 아무런 예측도 할 수 없다. 이 문제 역시 예측할 수 없는 사례”라면서도 “난 거의 20년 가까이 연방에 봉사해 왔다”며 “보다 좋은 것들을 남기고 싶고, 의무감을 느낀다”고 했다.

꾸준히 제기돼온 캔자스주 상원의원 출마 가능성에는 일단 선을 그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 문제(상원의원 출마)는 고려하지 않는다”며 “현실적으로 나는 매일 국무장관직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모두 대통령의 뜻에 따라 직무를 수행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트럼프 대통령 재선시 실제 국무장관 연임에 대해선 “아직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진짜 질문은 ‘대통령이 폼페이오를 국무장관으로 계속 원할까’일 것”이라고 발언, 국무장관 외 행보에 나설 가능성 자체는 배제하지 않았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현 국무장관직 수행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과의 현안 협의 과정을 묻는 질문에 “탄탄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시스템이 있다”며 “대통령에게 브리핑할 때 난 언제나 문서를 활용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조직의 리더들 사이엔 언제나 긴장이 있다”면서도 “우리는 다른 관점에서 이런 문제에 접근한다. 볼턴 보좌관은 모든 아이디어가 검증되고 대통령에게 전달되도록 노력하고 보장할 책임이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재무부, 에너지부, 정보기관은 각각 설정된 임무가 있다”며 “우리는 탄탄하고 활발한 토론을 한다. 나는 그들에게 자주 동의하고, 가끔은 그들 대부분에게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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