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일본에서 이낙연 총리가 현 상황 대화로 풀 ‘적격자’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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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29일 10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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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 © News1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 © News1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은 최근 한일간 통상갈등 문제와 관련, “일본 측에서 이낙연 총리가 가장 자신들과 이 문제를 협상과 대화로 풀 수 있는 적격자라는 메시지가 분명히 있었다”고 29일 말했다.

국회 방미단의 일원으로 미국을 찾아 일본 의원들과 만났던 이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누가 말했다는 것은 분명하게 특정해서 말하기 그렇지만 그러한 메시지가 분명히 있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의원은 앞서 지난 24일부터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한미일 의원외교 목적 방미단에 포함돼 3박 5일 간의 의원외교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1970년대 초 김대중 전 대통령이 도쿄에서 납치된 사건이 있었는데, 그것도 결국 당시 김종필 (당시) 총리가 일본을 방문해 해소됐지 않았느냐”며 “아무래도 일본 측 입장에서 볼 때는 이 문제를 협상과 대화로 풀기 위해서 대화할 수 있는 파트너가 있어야 되겠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 의원은 “대법원 판결에 의해 원고 측에서 (일본 전범 기업들의 재산) 매각 신청이 들어갔는데, 이것이 정말로 현금화되면 그것은 굉장히 심각한 문제가 된다는 (일본 측의) 메시지가 있다”며 “그것은 (반대로) 그걸 좀 지연시켜주면 얼마든지 한국과 대화를 할 수 있다, 협상으로 풀 수 있다는 그런 말이 된다”고 했다.

이어 “이런 메시지가 있으니까 우리도 좀 뭐 죽창을 드니 뭐 이렇게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고 좀 우리는 잘못한 게 없다, 이런 식의 자세는 별 도움이 안 된다”며 “한·미·일 3국 간에 외교·안보·경제협력이 우리의 번영과 안보에 중요하다는 것을 인정하면 일본과 직접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도 일정한 조건이 부합되면 충분히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이 문제를 풀 수 있다는 메시지를 이번 회의에서 전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의원은 이 문제와 관련한 미국 측의 기류에 대해서는 “미국 상원·하원 의원과 깊이 논하지는 않았다”면서도 “한일 양국간의 문제니까 직접적으로 미국이 어떤 행동을 취할 수는 없다는 메시지가 있지만, 한일 간 문제가 잘 해결되길 기대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이 의원은 진행자가 “지금 당장 중재에 나설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겠느냐”고 되묻자 “그렇다. 거기에 대해 미국이 뭘 중재를 하거나 그럴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답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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