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유관순 열사 서훈 등급 높이기 서명운동”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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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평화운동 백년의 집’ 건립 등 100주년 기념 선양사업 추진

충남도가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유관순 열사 서훈 등급 상향을 위한 서명운동을 비롯한 각종 선양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내달 28일 천안에서 열리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만세운동 릴레이 재현 행사에서 유 열사 서훈 등급을 높이기 위한 도민 서명운동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유 열사(1902∼1920)는 1962년 독립운동가에 대한 5개 등급 서훈 가운데 3등급인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아 그동안 공적과 상징성에 걸맞지 않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지난해 민간단체가 청와대에 유 열사의 서훈 등급 상향을 요청하는 국민청원을 올렸지만, 참여 인원이 적어 정부의 공식 답변은 듣지 못했다.

도는 서명운동과 더불어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설명회를 열어 여성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유 열사의 공적을 소개하고 서훈 상향 조정을 위한 사회적인 공감대를 만들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국회에 계류 중인 상훈법의 조속한 개정을 건의할 방침”이라며 “기존 상훈법은 이미 결정된 등급을 재논의할 수 없게 돼 있어 유 열사의 서훈 등급을 상향하려면 법 개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또 3·1운동 및 임시정부 관련 주요 인사 업적 재조명, 3·1절 기념식과 만세운동 재현 행사, 100주년 기념 문화 행사, 100주년 기념시설과 조형물 건립, 나라꽃 무궁화 선양사업, 100년 역사 재조명 등 6개 분야 40개 사업에 580억 원을 투입한다.

또 천안 유관순 열사 기념공원 안에 3·1운동의 기록 보존과 미래세대 교육을 위한 교육시설인 ‘3·1 평화운동 백년의 집’(가칭)을 건립할 계획이다. 홍성-예산의 내포신도시 충남보훈공원에 충남 독립운동가의 거리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독립운동가 조각상(상징물), 100주년 기념 조형물(인물 동상) 등을 설치하고 3·1운동과 관련된 역사현장을 발굴해 스토리텔링 거리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8월에는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창작 뮤지컬 ‘아름다운 영웅 윤봉길’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도 관계자는 “충남은 유관순, 한용운, 윤봉길 등을 배출한 독립운동의 중심지”라며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열리는 정부 기념식을 3·1 평화운동의 성지이자 천안 독립기념관 등을 갖춘 충남에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3·1운동 100주년#유관순 열사#3·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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