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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1월 24일 1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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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녹색연합과 민속식물연구소는 무의도에서 꽃이 활짝 핀 상태에서 열매를 맺고 있는 땅귀개 군락지를 발견했다고 24일 밝혔다.
민속식물연구소 송홍선 소장은 “땅귀개가 습지 250여평에서 자라고 있었다”며 “중부지방에서 땅귀개 군락지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땅귀개는 통발과의 다년생 습지식물로 땅귀이개, 이알초라고도 불린다. 실 같이 가는 흰색 줄기가 땅속에 길게 뻗어있고 벌레잡이 주머니가 있다. 8∼10월 노란색 꽃이 피고 제주도 등 남부지방에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의도에는 이밖에 희귀식물인 이삭귀개와 물질경이, 애기가래 등 다양한 수생습지식물이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녹색연합 한승우 생태보전부장은 “인천시와 중구에 희귀식물을 보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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