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시 지능형 교통체계 도입

  • 입력 2004년 10월 6일 21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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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지능형 교통체계(ITS)가 울산에도 내년 1월부터 본격 운영된다.

울산시는 2001년 11월부터 총 203억여원(시비 137억원 국비 66억원)을 들여 착공한 ITS 구축사업이 최근 완공됨에 따라 연말까지 3개월간 시범운영기간을 거쳐 내년 1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ITS는 전자와 통신, 제어 등 첨단기술을 도로와 차량 등 기존의 교통체계에 적용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수집해 운전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교통시설 이용효율을 극대화시키는 21세기형 교통체계.

울산시는 경찰과 상황실에서 합동근무를 하면서 교통체계를 공동 관리하기로 했다.

ITS 운영체계는 울산 도심의 간선도로 42곳에 설치된 폐쇄회로(CC) TV와 도로 바닥에 설치된 180개의 센서를 통해 교통상황이 실시간으로 ITS 상황실(남구 신정동)로 보내진다.

상황실에서는 간선도로 진입로 등 16곳에 설치된 도로전광표지(VMS)에 교통상황을 운전자에게 곧바로 알려준다.

이 정보는 또 인터넷이나 역 터미널 등에 설치된 교통안내판(KIOSK), 휴대전화 개인휴대단말기(PDA) 등에도 제공되며, 신호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데에도 이용된다.

시내버스 573대에도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단말기가 장착돼 시내버스가 몇 분후 도착하는지를 정류장에 설치돼 있는 단말기에 알려준다.

시는 차량이 연평균 7%씩 증가하고 도로 건설비용도 km당 280여억원이나 돼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교통체계인 ITS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송병기(宋炳琪) 교통기획과장은 “ITS가 본격 운영되면 도심의 평균 운행속도는 10% 이상 향상되고 교통사고 사망률도 평균 2%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락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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