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조국 동생 전처 자택 압수수색…위장이혼·매매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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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0일 14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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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동아일보 DB
조국 법무부 장관. 동아일보 DB
조국 법무부 장관과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 장관 동생의 전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10일 오전부터 부산에 있는 조 장관의 전 제수 조모 씨의 자택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조 씨는 조 장관의 동생 조모 씨와 위장 이혼하고,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와 미심쩍은 부동산 매매(위장매매)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조 씨는 지난달 19일 입장문을 내고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사실이 왜곡되고 조롱당하는 게 고통스럽다”며 “처음에는 황당했고, 말도 안 되는 억측이 마치 사실인양 언론에 쏟아지자 분노했지만, 이제는 수치심을 느낀다”고 호소했다.

국내 한 대형항공사 승무원인 조 씨는 지난달 말 김해공항을 출발해 중국으로 가는 여객기에 탑승하려다 출입국당국에 출국금지 사실이 확인돼 제지당하기도 했다. 당시 법무부 측은 “조 씨가 출국 금지된 것은 맞지만, 항공사 직원으로서 일하기 위해 출국하려다 금지된 것”이라며 도피 성격의 출국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조씨 자택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의혹 전반을 살펴볼 계획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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