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SK “1020억 들인 울산대공원을 시민들께”

  • 입력 2006년 1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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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올 4월 울산대공원을 완공해 울산 시민에게 선물했다. 친환경 공원을 조성하겠다는 약속을 10년 동안 꾸준히 실천한 결과다. 사진 제공 SK
SK는 올 4월 울산대공원을 완공해 울산 시민에게 선물했다. 친환경 공원을 조성하겠다는 약속을 10년 동안 꾸준히 실천한 결과다. 사진 제공 SK
“30여 년간 유공(현 SK)을 사랑해 준 시민들과 이윤을 나누고 싶습니다.”

고(故) 최종현 SK 회장이 1995년 세계적인 친환경 공원을 조성하겠다며 남긴 말이다. 이후 SK㈜는 매년 약 100억 원씩 10년간 1020억 원을 투입해 올 4월 울산대공원을 완공했다.

울산시가 부지매입비 505억 원을 부담한 것을 포함해 총 공사비 1525억 원이 투입된 대형 사업이었다.

SK㈜ 울산공장에는 이 공원을 친환경적으로 꾸미기 위해 태스크포스팀까지 만들었다. 이벤트 형식으로 흐르기 쉬운 사회공헌 활동을 이처럼 오랜 기간에 걸쳐 차근차근 진행시킨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기업인은 국가와 사회의 현실을 인식하며 경영을 해야 하고, 기업은 국가와 사회를 떠나서는 생존할 수 없다는 생각에 기반을 둔 것이다. SK㈜ 최태원 회장은 울산대공원 준공식에서 “울산대공원은 울산 시민과 SK의 ‘믿음으로 맺어진 인연’을 상징한다”며 “앞으로도 SK는 기업시민으로서 윤리경영과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이고 실질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1995년 첫 삽을 뜬 뒤 2002년에 건강과 휴식 위주의 시설로 1차 개방을 했다. 올해는 재미와 체험, 학습 기능을 갖춘 2차 시설을 완공했다. 현재까지 울산대공원을 이용한 인원은 200만 명을 넘어섰다.

SK㈜는 또 ‘SK환경사랑 어린이 글모음 잔치’를 1994년부터 열어 왔다. 전국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환경 관련 글짓기 행사를 개최해 환경 의식을 고취하는 프로그램이다.

임직원들은 독거노인 세대나 경로당, 복지회관 등을 찾아가 청소를 해주는 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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