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취업 지원사업 18개 운영
재학생 중심 ‘서울영커리언스’도
대학에서 수학과 정보시스템공학을 전공한 안혜림 씨(26)는 지난해 졸업 후 부동산 데이터 분석 업체에서 인턴으로 일했다. 이곳에서 안 씨는 전공을 살려 데이터 분석 업무를 맡았고, 인공지능(AI) 도구로 데이터 전처리하는 방법도 익힐 수 있었다. 그리고 성과를 인정받아 같은 해 정규직 사원으로 채용됐다.
안 씨가 해당 채용 연계형 인턴십에 참여한 건 서울시 주관 ‘미래 청년 일자리 사업’을 통해서였다. 해당 사업으로 서울시는 AI와 바이오 등 미래 변화를 주도할 신산업 분야 기업과 취업 청년을 연결해 주고 있다.
서울시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2차 청년정책 기본계획’(민선 8기)으로 △일자리 △금융·복지 △교육·문화 △주거 △참여·권리 등 크게 5개 분야에서 총 73개 사업으로 서울 청년을 지원해 왔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유증과 경기 침체의 여파로 기업 채용이 줄며 이른바 ‘쉬었음 청년’이 급증한 데 따라 취업난 해소를 돕기 위해 총 745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18개 청년 일자리 사업을 운영했다.
그동안 서울시가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실무역량 교육을 제공하는 ‘청년취업사관학교’는 총 1만117명이 수료했고, 산업현장 경험을 제공하는 ‘청년인턴 직무캠프’에는 2909명이 참여했다. 해당 사업에는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의 한국 지사나, 쿠팡의 물류 계열사 ‘쿠팡풀필먼트’ 등 청년이 관심 가질 만한 기업도 참여했다. 또한 각 사업으로 참여자 76.1%, 55.5%가 18개월 내 일자리를 얻었다. 이처럼 최근 5년간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에 참여한 청년 수는 총 83만5552명에 이른다.
이런 성과를 토대로 서울시는 올해부터 직무 탐색부터 취업까지 총 5단계로 청년 취업을 돕는 사업인 ‘서울영커리언스’를 새로 운영한다. 휴학·졸업생 위주로 실무 경험을 제공하던 기존 청년인턴 사업과 달리 계절학기 기간 진행해 재학생도 휴학 없이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인턴 과정을 수료하면 대학별 기준에 따라 최대 18학점까지 학점인정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지원 규모는 올해 6000명을 시작으로 2030년 1만600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1월 진행된 참여자 모집에 27개 참여대학 재학생 680명이 신청했으며, 최종 250명의 청년인턴이 선발됐다. 가을학기 참여자 모집은 7월 초에 진행될 예정이다. 서류와 면접 등 2단계 심사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며, 각 심사에는 기업별 채용담당자도 참여한다. 기업별 채용 직무 및 지원 요건은 ‘청년몽땅정보통’ 홈페이지 내 기업 소개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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