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덜 타면 최대 6만 포인트… 서울 ‘에너지 절약’ 인센티브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4월 7일 04시 30분


중동발 에너지 불안에 참여 유도
전기 절약한 아파트에 500만 원
장바구니-텀블러 사용때도 적립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화면 속 마일리지 혜택 이벤트 신청 페이지. 서울시는 대중교통 이용 등 에너지 절약을 위한 시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이달부터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화면 속 마일리지 혜택 이벤트 신청 페이지. 서울시는 대중교통 이용 등 에너지 절약을 위한 시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이달부터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에코마일리지 등 에너지 절약 실천에 따른 현금성 인센티브를 확대하기로 했다. 중동 지역 분쟁 등으로 에너지 수급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에너지 절약을 위한 시민 참여를 늘리겠다는 취지다.

6일 서울시는 승용차, 건물, 시민 실천 등 3개 분야에서 기존 마일리지에 더해 특별 인센티브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에코마일리지는 전기·수도·가스 사용량을 줄이거나 자동차 주행거리를 감축하면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서울시의 에너지 절약 프로그램이다.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후 가정이나 사업장의 에너지 사용 정보를 등록하면 참여할 수 있다. 이전 사용량과 비교해 절감한 만큼 마일리지가 쌓인다. 이렇게 적립한 마일리지는 서울사랑상품권이나 온누리상품권으로 교환하거나 지방세·아파트 관리비 납부에도 사용할 수 있다.

특별 인센티브는 참여 방식에 따라 분야별로 나눠 운영된다. 승용차 분야는 이날부터 20일까지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와 주행거리를 등록해 참여할 수 있다. 이후 30일간 자발적으로 차량 운행을 줄이면 최대 1만 마일리지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기존 승용차 마일리지(최대 5만)와 함께 참여하면 최대 6만 마일리지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건물 분야에서는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다음 달 전기 사용량을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절감률이 높은 30개 단지를 선정한다. 이달 14일부터 28일까지 에코마일리지 단체회원으로 가입한 관리사무소가 신청할 수 있고, 최우수 단지에는 500만 원, 그 외 단지에는 50만∼200만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개인이 참여하는 ‘녹색 실천 마일리지’는 연간 적립 한도를 기존 2만에서 5만 마일리지로 늘린다. 이달 20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와 에너지 절약 활동을 하면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장바구니·텀블러·다회용기 사용 시 300마일리지, 사용하지 않는 PC를 절전모드로 설정하면 500마일리지,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을 사용하면 500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시민 113만 명이 평균 3만1000마일리지를 받았다. 만 14세 이상 서울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일정과 신청 방법은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승용차 이용 자제와 일상 속 절약 노력에 부응하는 인센티브 제공으로 에너지 절감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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