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약물 운전에서 가장 많이 검출된 성분은 불면증 치료제인 졸피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미정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관 등이 지난달 ‘경찰학연구’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국과수에 약물 운전과 관련해 의뢰된 약물 1046건 중 졸피뎀은 370건 검출돼 가장 많았다. 이어 불안과 수면장애에 처방되는 알프라졸람(144건), 플루니트라제팜(126건)이 뒤를 이었다. 항정신병약, 항우울제로 쓰이는 쿠에티아핀(108건)과 트라조돈(74건)도 다수 검출됐고, 필로폰(28건) 등 불법 마약류는 비교적 검출 빈도가 낮았다.
한편 2일부터 약물 운전에 따른 징역형 상한이 3년에서 5년으로 강화된 것을 두고 일각에서 ‘감기약만 먹어도 처벌되냐’는 우려가 나오자 경찰은 “복용 자체 문제가 아니라 정신이 몽롱해지는 등 사고 위험이 있는 상태가 단속 대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