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광화문 공연 D-2]
광화문광장 인파 몰리면 입장 차단
테러 위험 등 대비 검문도 강화
21일 방탄소년단(BTS)의 공연이 열리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 출입 게이트가 설치돼 인파가 지나치게 몰리면 입장을 차단한다. 경찰은 공연 당일 이 일대에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와 맞먹는 약 26만 명이 몰릴 것으로 보고 환기구 접근을 막는 등 막바지 안전 점검에 나섰다.
서울경찰청은 18일 공연장 일대에 대해 지정 통로로만 출입이 가능한 ‘스타디움형 인파 관리 방식’으로 인파 밀집도를 조절한다고 밝혔다. 특히 본무대가 설치될 광화문광장부터 서울광장까지 약 1.2km 구간을 집중관리 지역으로 지정하고 인파 밀집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이 지역의 인파 밀집도가 m²당 3명 수준으로 올라가면 게이트에서 입장을 전면 차단한다.
테러 등 위험 상황에 대비해 검문도 강화한다. 출입 게이트마다 문형 금속 탐지기를 배치해 관람객을 검문검색 하고 필요시 지문 조회 등 신원 확인에 나선다. 지나치게 큰 가방을 소지한 관람객 등은 경찰 특공대와 기동대가 불심 검문하고 휴대용 스캐너로 수시로 점검한다. 19일 0시부터 사흘간 이 일대의 테러 경보는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격상한다. 총기 사고를 막기 위해 행사 전날인 20일 오후 9시부터는 민간 총기 출고를 금지한다. 또한 공연장 상공에 허가되지 않은 드론이 뜰 경우를 대비해 경찰 특공대 드론 탐지 차량도 배치한다.
공연장 주변 환기구에는 모두 진입 차단 시설이 설치돼 접근이 통제됐다. 공연 당일 관람객들이 시야 확보를 위해 환기구로 올라가 덮개가 무너져 추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공연 당일에는 주최 측 안전요원이 환기구 진입을 제지할 예정이다. 현장 진료소 3곳과 하이브 측 의료부스 11개뿐 아니라 중증 응급환자를 이송할 서울시 이동형 중환자실(SMICU)도 배치한다. 공연 당일 경찰 6729명, 소방관 803명, 서울시 안전요원 8200여 명 등이 안전 관리 등에 투입된다.
행사장 주변과 지하철 역사를 중심으로 종합 교통 대책도 추진한다. 세종대로는 공연 전날인 20일 오후 9시부터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사직로와 새문안로도 21일 통제된다. 지하철 광화문역은 21일 오후 2시부터, 시청역과 경복궁역은 오후 3시부터 열차가 무정차 통과한다. 서울시는 보행자 안전을 위해 행사장 인근 58개 따릉이 대여소와 거치대 등의 운영도 중단한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18일 광화문광장 인근을 현장 점검한 뒤 “안전한 공연 관람을 위해 공연 당일 현장에 배치된 안전요원과 경찰의 안내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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