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에 인공지능 서비스 도입… 중대재해 예방-공사비 관리 돕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1일 03시 00분


[미래 100년을 이끌 건설 기술]

‘HG AI 포털’에서 AI로 생성한 물류센터 조감도. 한미글로벌 제공
‘HG AI 포털’에서 AI로 생성한 물류센터 조감도. 한미글로벌 제공
한미글로벌은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사내 인공지능(AI) 플랫폼 ‘HG AI 포털’을 선보였다. 포털은 AI 채팅, 문서 검토, 번역, 이미지 생성 및 분석 등 다양한 생성형 AI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임직원들은 업무에 다양한 AI 서비스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또 대형언어모델(LLM) API를 구매해 임직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업무 시 AI 채팅 기능을 활용한 신속한 검색이 가능하다. AI가 직원들이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분석해 위반 사항, 관련 법률, 해결 방안 등을 담은 안전 점검보고서를 자동으로 생성하고 있다. 그 덕분에 상세한 안전 조치가 가능할 뿐 아니라 중대재해 예방과 대책을 만드는 데도 도움을 받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앞으로 로봇과 드론을 활용한 실시간 점검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한미글로벌은 2019년부터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전담 부서를 운영하며 선진 디지털 시스템을 도입해 왔다. 올해부터 해당 부서를 ‘AX실’로 개편해 AI 기반 디지털 건설사업관리(PM) 솔루션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문서 작성, 결재, 저장 및 보고서 작성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현장 운영 관리 시스템 ‘MPMS’를 개발했다. 이를 올해 현장에 본격 도입했다.

또 한미글로벌은 그룹사인 터너앤타운젠드코리아와 협업해 공사비 검색 시스템 ‘CCN’을 개발했다. CCN은 시설과 용도별 평당 공사비 조회, 공사비 지수 환산, 유사 프로젝트 비교 기능 등을 제공한다. 공사비 적정성 검토 및 산정 기준 검토에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사비를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고객에게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모바일 안전관리 앱 ‘리스크제로HG’도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다. 공사 현장에서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관리자가 이를 실시간으로 시공사와 발주처 등에 공유하고 있다. 위험 사항에 대한 조치 사항은 온라인에 기록된다. 조만간 품질관리 기능을 추가한 ‘모바일 펀치리스트’ 앱도 현장에 배포할 예정이다. 현장 업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품질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아울러 한미글로벌은 드론이 촬영한 항공 이미지 등을 활용한 디지털 트윈 기술로 PM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 글로벌 드론 플랫폼 1위 기업인 미국 드론디플로이와 기술 협약을 맺고 드론 서비스 품질을 향상하고 있다. AI 기반 서비스를 발굴해 발주자의 신속하고 명확한 의사결정을 돕고 있다. 앞으로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프로젝트 비용을 절감하고 차별화된 PM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미글로벌은 프리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AI 솔루션도 준비 중이다. 초기 공사비 추정 시스템을 활용해 정확한 공사비 계획, 추적, 점검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공정 예측 시스템을 통해 공사 지연을 미리 방지하는 서비스도 개발할 계획이다.

한미글로벌 박상혁 AX실 실장은 “AI 기반 디지털 혁신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임직원의 업무 역량을 향상해 PM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겠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혁신을 통해 AI 기반 건설산업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 100년#건설 기술#한미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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