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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덕분에 새로 알게 된 것들[후벼파는 한마디] 

    ‘아파트’ 덕분에 새로 알게 된 것들[후벼파는 한마디] 

    신곡 ‘아파트’를 듣다가 몇 가지 새로 알게 됐다. 첫 번째, 아파트라는 술자리 게임이 있다. 노래 가사는 그에 착안했다. 나는 그런 게임 모른다. 후배에게 물었다. “그럼 ‘당연하지’ 같은 건가? 가수 김종국 있잖아. 그 옛날에….” 그러자 그의 눈빛엔 언제 적 ‘당연하지’냐는 빈축…

    • 202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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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이 선사한 ‘기척의 순간’[후벼파는 한마디] 

    한강이 선사한 ‘기척의 순간’[후벼파는 한마디] 

    “그의 침묵이 길어질 때마다, 그녀는 아주 조금씩 몸을 움직여 기척을 낸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이 2011년 출간한 장편소설 ‘희랍어 시간’(문학동네) 속 한 문장이다. ‘어둠 속의 대화’라는 소제목이 말해주듯, 그와 그녀는 지금 어둠 속에 있다. 학원에서 고대 그리스어를 가르치…

    • 202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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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다시 그 공을 던질 겁니다”[후벼파는 한마디]

    “나는 다시 그 공을 던질 겁니다”[후벼파는 한마디]

    “내 최고의 공을 던졌습니다. (다시 승부해도) 나는 다시 그 공을 던질 겁니다.”듣기만 해도 손발이 오그라드는 듯한 이 한마디의 주인공은 누굴까요. 여름보다 뜨거운 열정을 가진 고교 야구 선수들이 등장하는 청춘만화 속 명대사는 아니었을까요. ‘최고의 공’을 말한 이는 바로 미국 프로…

    • 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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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 [후벼파는 한마디]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 [후벼파는 한마디]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김수영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 중에서, 1965)학원가 보도(步道)에서 음식이 든 비닐봉지를 들고 스쿠터를 세워 놓은 큰길가로 총총히 걸어가는 배달라이더에게 감사하다. 주문 몰리는 점심 무렵 오토바이를 손으로 끌면서 대각선 횡단보도를 건너는…

    • 202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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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 마음에 들어, 밥. 건들지 마” [후벼파는 한마디]

    “이건 마음에 들어, 밥. 건들지 마” [후벼파는 한마디]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1989)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 나이트’(2008) 속 신념에 차서 쉴 새 없이 떠드는 조커 캐릭터의 인기는 가히 컬트적이다. 이들 시리즈를 거쳐 아예 배트맨을 제치고 주인공 자리를 꿰차기까지 한다. ‘조커’(2019)를 거쳐, 최근작 ‘조커: 폴…

    • 2024-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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