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시군구 연고산업육성 협업프로젝트’ 공모에서 영도구의 ‘커피 산업 생태계 연구개발(R&D) 클러스터 구축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중소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특화산업을 육성하는 정부 공모 사업의 하나로, 시는 국비 12억 원을 확보했다. 과거 수리조선업으로 성장했던 영도구는 조선소 이전, 청년 인구 유출 등으로 인구소멸위기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시는 영도구와 부산테크노파크, 동아대 산학협력단과 손잡고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커피 물류 시스템을 대폭 개선하고, 생두 데이터 분석 등 첨단 기술 기반 연구개발도 다양하게 추진한다. 커피 생산에서 소비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물류 효율성을 높이고 거래 과정의 신뢰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커피 산업 창업자를 대상으로 기술 이전을 지원하고 커피 제품의 고급화도 돕는다. 시 관계자는 “지역 소멸 위기에 처한 영도구가 커피산업으로 새롭게 부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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