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 58년만에 유럽대항전 우승컵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6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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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정상 올라

웨스트햄(잉글랜드) 선수들이 8일 피오렌티나(이탈리아)와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결승전에서 2-1로 이긴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프라하=AP 뉴시스
웨스트햄(잉글랜드) 선수들이 8일 피오렌티나(이탈리아)와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결승전에서 2-1로 이긴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프라하=AP 뉴시스
웨스트햄(잉글랜드)이 58년 만에 유럽 클럽 대항전 정상에 올랐다.

웨스트햄은 8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피오렌티나(이탈리아)와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결승전에서 2-1로 승리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웨스트햄이 유럽 클럽 대항전 정상을 차지한 건 1964∼1965시즌 UEFA 컵 위너스컵 이후 58년 만이다.

웨스트햄은 지난달 29일 막을 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1승 7무 20패로 14위를 했다. 하지만 이번 콘퍼런스리그에서는 조별리그 6경기를 포함해 13경기 무패(12승 1무) 우승을 달성했다. 웨스트햄은 이날 우승으로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출전 자격을 얻었다. 유로파리그는 UEFA 주관 클럽 대항전 중 콘퍼런스리그 바로 위, 최고 레벨인 챔피언스리그 바로 아래 대회다.

데이비드 모이스 웨스트햄 감독(60)에게 이날 우승은 의미가 크다. 1980년 셀틱(스코틀랜드)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모이스 감독은 선수와 지도자를 통틀어 43년 만에 처음으로 유럽 클럽 대항전 우승을 경험했다. 이날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리며 기쁨을 만끽한 그는 경기장을 찾은 87세 아버지에게 우승 메달을 걸어 주기도 했다. 2019년 웨스트햄 지휘봉을 잡은 모이스 감독은 “정말 환상적이다. 우승 뒤 아버지와 함께 사진을 찍은 순간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1960∼1961시즌 UEFA 컵 위너스컵 이후 62년 만의 유럽 클럽 대항전 정상에 도전했던 피오렌티나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웨스트햄#유럽대항전#우승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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