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동부수도권 중심지’ 도약 위한 전략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6월 2일 12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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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수희)는 고덕비즈밸리를 중심으로 한 일자리 확대, GTX-D 노선 경유, 한강 스카이워크 조성 등 동부수도권 중심지 도약을 위한 핵심 전략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강동구는 둔촌주공아파트(1만2032세대) 등 대규모 재건축과 택지개발, 업무단지 조성 등으로 2025년 이후 관내 인구가 55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암사역사공원역이 내년 6월, 제2경부고속도로로 불리는 ‘세종-포천 고속도로’가 내년 말에 각각 준공되는 등 교통요충지로서 중요도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구는 고덕비즈밸리, 첨단업무단지, 일반산업단지 3개 축을 중심으로 일자리 확대에 나선다. 지난해 7월부터 기업 입주가 시작된 고덕비즈밸리에는 올해 총 12개 기업이 들어온다. 내년에는 서울시 최초로 입점하는 이케아를 포함해 이마트, CGV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 강동구 고덕비즈밸리, 고덕대교(가칭) 공사현장 전경. 강동구 제공
서울 강동구 고덕비즈밸리, 고덕대교(가칭) 공사현장 전경. 강동구 제공

구 관계자는 “2025년까지 25개 기업과 상업·업무·공공시설이 입주를 마치면 총 3만8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9조5000억원의 경제유발 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통과 관련해선 GTX-D 노선 경유, 지하철 5호선 직결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다. 구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올해에만 네차례 면담하며 GTX-D 노선 유치 의사를 전달했다. 구 관계자는 “현재 GTX-D 노선과 관련해 국토부가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GTX-D 노선에 강동구 경유가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국토부를 비롯한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 및 건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굽은다리역과 둔촌동역을 연결하는 지하철 5호선 직결화 사업은 서울시가 하반기부터 사전타당성 용역을 진행하는 데 맞춰 적극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고덕수변, 암사둔치 등 생태공원 옆 한강 위에 스카이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사업 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이며 10월 말쯤 대략적인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고덕천에는 서울시 수변활력거점으로 선정돼 미디어스크린, 친수형 여울 등을 갖춘 수변 친화형 쉼터가 마련된다. 내년에 개통되는 고덕대교(가칭)는 석양과 야간조명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꾸민다.

이 구청장은 “동부수도권 중심으로 변화하는 강동구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가 돼 누구나 살고 싶은 자랑스러운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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