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加-日 “中틱톡, 안보 위협” 사용금지 조치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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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0일내 모든 디지털 장비서 삭제”
日 “기밀정보 다루는 정부 기기 대상”

미국 캐나다 일본을 비롯한 서방 주요국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정부기관에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사용을 잇달아 금지했다. 틱톡의 모회사는 중국에 본사를 둔 바이트댄스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미 백악관 예산관리국은 연방정부 전 기관에 “30일 안에 모든 디지털 장비와 시스템에서 틱톡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미 의회는 지난해 12월 연방기관 직원들이 정부 소유 기기에서 틱톡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로이터는 최근 중국 정찰풍선 사태 이후 중국에 의한 미 국가안보 침해 우려로 틱톡 전면 금지 요구가 커진 데 따른 정책이라고 풀이했다.

캐나다도 28일부터 정부가 발급한 모든 전자기기에서 틱톡 애플리케이션(앱) 내려받기가 금지되고 설치된 틱톡은 제거될 예정이라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캐나다 최고정보책임자는 “틱톡을 검토한 결과 사생활과 보안에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의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틱톡 대변인은 “이런 식의 대응은 캐나다인이 사랑하는 앱에 대한 접근을 차단할 뿐”이라고 반발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밀정보를 취급하는 정부 기기를 대상으로 (틱톡) 이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특정 국가(중국)를 겨냥한 조치는 아니라고 말했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틱톡#국가안보#기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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