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의 M팀 vs 패기의 Z팀… 배구 올스타전 ‘세대 대결’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27일 03시 00분


코멘트

김연경 등 도쿄올림픽 주역은 M팀, 1997년 이후 출생 강소휘 등 Z팀
29일 인천서 V리그 올스타 경기
女 1, 2세트 뛰고 男 3, 4세트 맡아… 서브 이어 리베로 대결도 추가돼

왼쪽부터 김연경, 김희진, 양효진
왼쪽부터 김연경, 김희진, 양효진
‘배구 여제’ 김연경(35·흥국생명)을 필두로 2021년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 4강 신화의 주역이 다시 뭉친다. 29일 오후 2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023 V리그 올스타전이 무대다.

여자부 올스타는 1996년 12월 31일 이전 태어난 M-스타와 1997년 이후 출생한 Z-스타로 팀을 나눴다. 김연경을 비롯해 김희진(32·IBK기업은행), 박정아(30·한국도로공사), 양효진(34·현대건설), 김수지(36·IBK기업은행), 이소영(29·KGC인삼공사) 등 도쿄 올림픽 멤버가 M-스타로 다시 한 번 한 팀을 이룬다.

왼쪽부터 강소휘, 이다현, 이주아
왼쪽부터 강소휘, 이다현, 이주아
Z-스타는 강소휘(26·GS칼텍스)를 비롯해 이다현(22·현대건설), 이주아(23·흥국생명) 등 지난해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손발을 맞춘 선수들 위주로 구성됐다. 최정민(21·IBK기업은행)도 Z-스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객관적인 전력상 M-스타의 우세가 예상된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국내로 복귀한 김연경은 25일 현재 공격 성공률 1위(45.96%), 득점 5위(446점)를 기록 중이고, 양효진 역시 속공 성공률 1위(56.16%), 블로킹 2위(세트당 0.736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스타전은 세트당 15점씩 총 4세트다. 여자부 선수가 먼저 1, 2세트를 치른 뒤 남자부 선수가 3, 4세트를 책임지는 방식이다. 올스타전의 백미인 ‘스파이크 서브 퀸&킹 콘테스트’ 외에도 올해부터는 ‘베스트 리베로 콘테스트’도 진행한다. 서브를 받아 바구니에 많이 넣는 선수가 우승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각종 댄스를 선보이며 세리머니상을 수상한 이다현의 세리머니 등도 기대를 모은다.

3라운드 기준 1위 팀 감독이 M-스타, 2위 팀 감독이 Z-스타 사령탑을 맡기로 함에 따라 여자부 M-스타는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Z-스타는 흥국생명 김대경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잡는다. 이달 초까지 보조코치였던 김 대행은 팀 사정으로 뜻하지 않게 올스타전 감독을 맡게 됐다.

남자부는 1996년 1월 1일 이전 출생 선수로 M-스타, 이후 출생자로 Z-스타를 꾸렸다. 신영석(37·한국전력)이 M-스타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았고, 김민재(20·대한항공)는 Z-스타 최다 득표자가 됐다.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선수들이 경기 전 체육관 곳곳에서 팬들을 맞을 예정이다. 스페셜 좌석인 1층 플로어석을 구매한 팬들은 경기 중 선수들에게 경기구를 전달할 수 있는 기회도 얻는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배구 올스타전#m팀#z팀#세대 대결#김연경#강소휘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