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인천서 V리그 올스타 경기
女 1, 2세트 뛰고 男 3, 4세트 맡아… 서브 이어 리베로 대결도 추가돼


여자부 올스타는 1996년 12월 31일 이전 태어난 M-스타와 1997년 이후 출생한 Z-스타로 팀을 나눴다. 김연경을 비롯해 김희진(32·IBK기업은행), 박정아(30·한국도로공사), 양효진(34·현대건설), 김수지(36·IBK기업은행), 이소영(29·KGC인삼공사) 등 도쿄 올림픽 멤버가 M-스타로 다시 한 번 한 팀을 이룬다.

올스타전은 세트당 15점씩 총 4세트다. 여자부 선수가 먼저 1, 2세트를 치른 뒤 남자부 선수가 3, 4세트를 책임지는 방식이다. 올스타전의 백미인 ‘스파이크 서브 퀸&킹 콘테스트’ 외에도 올해부터는 ‘베스트 리베로 콘테스트’도 진행한다. 서브를 받아 바구니에 많이 넣는 선수가 우승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각종 댄스를 선보이며 세리머니상을 수상한 이다현의 세리머니 등도 기대를 모은다.
3라운드 기준 1위 팀 감독이 M-스타, 2위 팀 감독이 Z-스타 사령탑을 맡기로 함에 따라 여자부 M-스타는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Z-스타는 흥국생명 김대경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잡는다. 이달 초까지 보조코치였던 김 대행은 팀 사정으로 뜻하지 않게 올스타전 감독을 맡게 됐다.
남자부는 1996년 1월 1일 이전 출생 선수로 M-스타, 이후 출생자로 Z-스타를 꾸렸다. 신영석(37·한국전력)이 M-스타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았고, 김민재(20·대한항공)는 Z-스타 최다 득표자가 됐다.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선수들이 경기 전 체육관 곳곳에서 팬들을 맞을 예정이다. 스페셜 좌석인 1층 플로어석을 구매한 팬들은 경기 중 선수들에게 경기구를 전달할 수 있는 기회도 얻는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