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PGA 2주 연속우승으로 5승 챙길까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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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출전
최연소 Q스쿨 통과기록 세운 코스
람-셰플러 등 세계 10위내 5명 참가

‘새신랑’ 김시우가 20일 시작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16일 끝난 소니 오픈 우승을 옆에서 지켜봤던 아내 오지현이 이번 대회에도 동행한다. AP 뉴시스
‘새신랑’ 김시우가 20일 시작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16일 끝난 소니 오픈 우승을 옆에서 지켜봤던 아내 오지현이 이번 대회에도 동행한다. AP 뉴시스
16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 오픈에서 결혼 한 달 만에 우승한 김시우(28)가 ‘약속의 땅’에서 2주 연속이자 PGA투어 통산 5승에 도전한다.

김시우는 20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퀸타의 PGA웨스트에서 열리는 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출전한다. 김시우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통산 7승을 거둔 오지현(27)과 지난해 12월 결혼했다. 소니 오픈 우승이 ‘결혼 선물’이었다면 한국 시간으로 설 연휴기간인 23일 끝나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설 선물’이 될 수 있다.

김시우는 이 대회 코스인 PGA웨스트와 인연이 깊다. 국내 투어에서 ‘프로 잡는 고교생’으로 불리던 2012년 12월 이 골프장에서 열린 PGA투어 퀄리파잉 스쿨을 역대 가장 어린 나이(17세 5개월 6일)로 통과했다. 당시 고교 2학년이었다. 이해를 마지막으로 퀄리파잉 스쿨 제도가 폐지되면서 김시우의 최연소 기록은 영원히 역사에 남게 됐다.

길었던 우승 갈증을 해소한 것도 이 대회였다. 2016년 8월 윈덤 챔피언십과 2017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김시우는 한동안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다가 2021년 1월에 열린 이 대회에서 3년 8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대회 마지막 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1타 차 우승을 거둔 그는 “이 코스에 오면 항상 자신감 있게 플레이했다. 퀄리파잉 스쿨 통과 때 기억을 살려 좀 더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프로 선수와 아마추어가 같은 조에서 함께 경기하는 프로암 방식으로 열리는 게 특징이다.

올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는 세계 랭킹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4위 욘 람(스페인) 등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 5명이 출전한다. 새해 첫 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7타 차 역전 우승을 거둔 람은 이번 대회 우승 후보를 예측하는 파워랭킹에서 1위에 올랐다. 김시우의 파워랭킹은 6위다. 김시우를 포함해 김주형, 임성재, 김성현, 안병훈, 이경훈, 강성훈 등 7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김시우#pga#연속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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