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 최적지 깨끗한 완도 바다서 해조류 먹고 자란 ‘바다의 산삼’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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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情]
완도 전복

완도 전복은 지방 함량이 적고 단백질이 많아 ‘바다의 산삼’ ‘조개류의 황제’로 불린다. 완도군 제공
완도 전복은 지방 함량이 적고 단백질이 많아 ‘바다의 산삼’ ‘조개류의 황제’로 불린다. 완도군 제공
전남 완도는 265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군도(群島)를 이루고 있다. 완도 해안은 갯벌과 해조류가 풍성하다. 해저에는 맥반석과 초석이 깔려 있어 정화작용으로 바닷물이 깨끗하다. 완도 앞바다에는 전복·광어 등이 서식하고 839km에 이르는 해안선을 따라 미역, 다시마, 매생이 등 해조류가 자란다.

완도는 전국 전복 생산량의 73%, 해조류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한국 수산산업의 중심이다. 완도에서 전복을 양식하는 어가는 2549곳, 가두리 양식장의 면적은 3095ha에 달한다. 지난해 전복 생산량만 1만6772t에 생산액이 5367억 원에 이른다.

‘바다의 산삼’으로 불리는 전복은 비타민과 철분, 칼륨, 칼슘, 단백질 등 영양분이 풍부하다. 아르기닌이 많이 들어 있어 항산화 작용 및 면역 증진에도 좋다. 세계적 해양·의약 학술지 마린 드러그스는 완도 전복 내장 추출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증식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게재하기도 했다.

완도 바다는 수온이 4∼25도로 유지돼 최적의 양식 조건을 갖고 있다. 전복은 완도 부근 바다에서 12월부터 4월까지는 미역을, 5∼9월에는 다시마를, 10∼11월에는 곰피 등 각종 해조류를 먹고 자란다.

완도군은 설 명절을 맞아 온라인 쇼핑몰인 ‘완도군이숍’에서 최고 품질의 전복과 해조류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설 명절 기획전을 준비했다. 18일까지 최대 5000원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2만 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로 배송한다. 김, 미역, 다시마, 멸치 등으로 꾸민 좋은 수산물 세트를 직거래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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