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급 3억’ 손흥민, 소박한 공항패션…“2000원짜리 코트 입은 셈”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런던으로 출국하며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News1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소속팀 복귀를 위해 영국 런던으로 떠난 가운데, 그의 출국길 공항 패션에 “검소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지난 13일 영국 출국에 나선 손흥민은 갈색 롱코트와 검은 뿔테 안경 차림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당시 손흥민이 입은 코트는 디자이너 정지연이 2015년 국내 첫선을 보인 브랜드 ‘렉토’(RECTO)의 2022FW 컬렉션 오버사이즈 싱글 코트로, 가격은 74만8000원이다. 클래식한 느낌의 코트로 오른쪽 상단의 포켓으로 포인트를 줬으며, 울 소재로 제작됐다. 또 여유로운 오버핏 실루엣과 긴 기장으로 편안하게 착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손흥민이 착용한 안경은 한국 브랜드인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의 ‘에디A 01’이다. 가격은 24만9000원으로, 사각 형태에 블루라이트와 UV 차단 기능이 있는 렌즈를 사용했다. 손흥민은 이 안경을 지난 6일 카타르 월드컵 이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서도 착용한 바 있다.

손흥민의 출국길 패션을 본 누리꾼들은 “연봉에 비해 소박한 패션”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 9월 영국 매체 ‘더선’이 공개한 손흥민의 주급은 19만2000파운드(약 3억1000만원)이며, 연봉으로 따지면 998만4000파운드(약 159억원)에 달한다.

손흥민은 지난 5월 한국 입국 당시 스위스 시계 브랜드인 파텍필립의 노틸러스 5740 퍼페추얼 캘린더 제품을 착용했다. 소매가격은 1억4000만원대다. ⓒ News1

누리꾼들은 “대한민국 30대 평균 월급 기준으로 2000원짜리 코트 입은 것”, “일주일에 수억 원을 버는 것치고 패션에 돈을 많이 안 쓴다”, “진짜 검소하다”, “비싸고 더 좋은 코트 입을 수 있으면서 패션도 겸손하다”, “돈 좀 팍팍 써라” 등의 댓글을 남겼다.

손흥민의 코트나 안경은 검소한 편이지만, 그의 손목시계는 다르다. 평소 명품 시계 마니아로 알려진 손흥민은 스위스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인 ‘파텔필립’을 자주 착용했으며, 여러 가지 모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을 때에는 파텍필립의 ‘노틸러스 5740 퍼페추얼 캘린더 화이트 골드’ 제품을 착용했다. 이 제품의 유통 가격은 1억4000만원대 수준이다.

지난 3월 이란과 월드컵 최종 예선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손흥민의 모습. 당시 그는 영국의 명품 브랜드 버버리와 스트릿 의류 브랜드 슈프림이 콜라보한 트렌치코트를 착용했다. 가격은 998달러(약 129만원). 시계는 스위스 브랜드 파텍필립의 노틸러스 크로노그래프 금통 모델로, 리셀가 기준 3억5000만원에 이른다. ⓒ News1

이보다 앞선 지난 3월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 예선을 위해 귀국했을 당시에는 파텍필립의 ‘노틸러스 크로노그래프 금통’ 모델을 착용했다. 이 모델의 리셀가 기준 가격은 3억5000만원에 이른다.

한편 토트넘으로 복귀한 손흥민은 오는 26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포드와의 경기 준비에 나선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