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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역습 축구’ 日, 무적함대도 잡고 16강… 2연속 진출 亞 처음

입력 2022-12-03 03:00업데이트 2022-12-03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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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 전반 뒤지다 2-1 역전
‘17.7%’ 월드컵 최소 점유율 승리
日감독 “8강 이상 성적 내고 싶다”
“우리가 이겼어” 환호하는 日대표팀 일본 대표팀이 2일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이날 승리로 일본은 승점 6(2승 1패)이 되면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도하=AP 뉴시스“우리가 이겼어” 환호하는 日대표팀 일본 대표팀이 2일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이날 승리로 일본은 승점 6(2승 1패)이 되면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도하=AP 뉴시스
일본이 독일에 이어 스페인까지 꺾고 아시아 국가 최초로 월드컵 2회 연속 16강에 올랐다. 일본은 통산 4번째 16강 무대를 밟게 됐는데 이 역시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이다.

일본은 2일 카타르 도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최종 3차전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승점 6(2승 1패)이 된 일본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아시아 팀이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한 건 2002년 한일 월드컵 때의 한국 일본에 이어 20년 만이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16강 진출 소감을 묻자 “8강 이상의 성적을 내고 싶다”고 했다. 일본은 6일 0시 크로아티아(F조 2위)와 16강전을 치른다.

일본은 20%가 안 되는 볼 점유율로 ‘무적함대’ 스페인을 침몰시켰다. 열세인 전력을 인정하고 공격보다는 방어에 무게를 두면서도 일단 한 번 밀고 올라갔을 때는 매섭게 몰아친 뒤 전열을 다시 정비했다. 잦지는 않았지만 일본이 역습에 나서면 스페인 선수들은 스피드에서 밀리면서 수비 대열이 어수선한 모습을 보였다.

스포츠 전문 통계회사 ‘옵타’가 공개한 이날 일본의 볼 점유율은 17.7%였다. 옵타는 “월드컵 역사상 최소 점유율 승리다”라고 전했다. 종전 최소 기록은 2018년 러시아 대회 조별리그에서 독일을 꺾었던 한국의 26%다. 일본은 조별리그 1차전 상대였던 ‘전차군단’ 독일을 상대로도 26.2%의 볼 점유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는 스페인의 공세를 한 골로 막아낸 일본의 방어력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일본의 수비는 인상적이었다”며 “수비는 탄탄했고 역습은 빨랐다”고 했다. 이 매체는 특히 일본 대표팀의 파란 유니폼 상의 색상을 언급하면서 일명 ‘빗장 수비’로 불리는 이탈리아 선수들처럼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이날 전반 11분 스페인의 알바로 모라타에게 헤더 골을 허용해 먼저 실점했다. 전반을 0-1로 마친 일본은 후반 시작과 함께 도안 리쓰 등 4명의 선수를 교체 투입했다. 그리고 전반과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도안이 후반 3분 만에 강한 왼발 슛으로 골문을 뚫으며 1-1을 만들었다. 그리고 다시 3분 만인 후반 6분 다나카 아오가 골망을 흔들며 전세를 뒤집었다. 독일과의 경기 때도 후반 26분 교체 투입됐던 도안은 그라운드를 밟은 지 4분 만인 후반 30분 1-1을 만드는 동점 골을 터트리면서 독일을 상대로 한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었다.

스페인 매체들은 이날 경기 결과를 전하면서 일본 선수들을 ‘공포의 사무라이’로 표현하기도 했다. 특히 후반 시작 6분 만에 두 골을 몰아친 것을 두고서는 ‘사무라이의 습격’이라고 전했다.



도하=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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