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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中공안, 시위 취재 BBC기자 체포해 구타

입력 2022-11-29 03:00업데이트 2022-11-29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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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갑 채워 연행… 수시간 구금
英정부 “용납 못할 행동” 비판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코로나19 봉쇄’ 항의 시위를 취재하던 BBC 에드 로런스 기자가 중국 공안에 연행되고 있다. 트위터 캡처27일 중국 상하이에서 ‘코로나19 봉쇄’ 항의 시위를 취재하던 BBC 에드 로런스 기자가 중국 공안에 연행되고 있다. 트위터 캡처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항의 시위를 취재하던 영국 BBC 기자가 27일(현지 시간) 공안에 체포돼 구타당한 사실이 알려지자 영국 정부가 “중국 공안의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며 유감을 표했다. 그랜트 섑스 영국 산업장관은 28일 영국 LBC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언론의 자유는 신성 불가침의 영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BBC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에드 로런스 기자가 상하이에서 취재 중 수갑이 채워진 채 연행됐으며, 수시간 동안 구금됐고 손과 발로 구타를 당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취재 중인 기자가 이런 공격을 당한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다. 중국 당국은 로런스를 코로나19 감염에서 보호하기 위해 체포했다고 하지만 신뢰하기 어렵다”고 했다.

로런스 기자가 체포되는 과정은 소셜미디어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공안 4명은 그를 제압한 뒤 등 뒤로 수갑을 채우며 연행했다. 이 과정에서 로런스 기자는 주변 사람들에게 “영사관에 연락해 달라”고 외치기도 했다.

중국 외교부 자오리젠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BBC 측 성명을 부인하며 “(로런스가) 자신이 기자임을 밝히지 않았고 관련 증명도 제시하지 않았다. 당국은 현장을 떠나길 거부하는 사람들을 다른 곳으로 안내한 것일 뿐”이라며 “중국에 있다면 중국 법과 규칙을 따라야 한다”고 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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