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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IT/의학

경기국제의료협회, 우크라이나 난민 의료봉사

입력 2022-11-24 03:00업데이트 2022-11-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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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방문해 의약품 전달
“전쟁 끝난 후에도 재건 도울 것”
경기국제의료협회 소속 의료진이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의 한 난민센터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경기국제의료협회 제공
경기국제의료협회는 우크라이나 난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폴란드를 이달 7∼13일 방문해 의료봉사와 함께 의약품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6일 기준 러시아 침공을 피해 유럽으로 피란 온 우크라이나 난민 수는 780여만 명에 달한다. 현재 난민 수용 시설에 등록돼 있는 사람만 470여만 명. 이들 중 폴란드에는 270여만 명이 머물고 있다. 수도 바르샤바에는 폴란드 적십자가 직접 운영하는 대형 난민수용시설 8개뿐만 아니라 정부 및 민간 시민단체에서 운영하는 중소 규모 난민수용시설이 수백 개 있다.

협회 봉사단은 이 기간 동안 현지에서 활동하는 비정부기구(NGO)인 프로보노와 함께 대형 난민센터 ‘글로벌 엑스포’와 민간 시민단체가 운영하는 난민센터를 방문해 의료를 지원하고 의약품을 전달했다. 박춘근 협회 회장(윌스기념병원 이사장)은 “장기화되는 전쟁의 피로도와 물가 상승으로 어려운 시기”라며 “지금이야말로 우크라이나 난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피란민에 대한 의료 지원은 크게 미흡한 상태다. 봉사단장인 임수빈 협회 기획실행위원장(부천순천향대병원 신경외과 교수)은 “폴란드 정부가 난민 등록을 받고 자국 국립병원을 이용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실제 난민을 만나 의료 지원을 해보니 그렇지 못했다”며 “언어, 경제적 문제를 비롯해 대기 시간이 길고 형식적이어서 기초적인 1차 의료 지원마저 제대로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이번 일정 중 폴란드 현지 적십자 본사에 방문해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 시스템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이번 전쟁이 끝난 후 경기도의 선진의료기관과 의료진이 우크라이나 재건을 돕기로 약속했다. 협회는 또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에 적극적인 폴란드 정부와 적십자에 응원과 격려를 전했다.

박 회장은 “우리도 과거 국제사회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던 나라였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이제는 우리가 국제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좀 더 적극적인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며 “지원 사업이 일회성 행사가 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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