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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로봇 기업 라운지랩, 자율주행 로봇 스타트업 ‘코봇’ 인수

입력 2022-08-01 13:54업데이트 2022-08-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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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도 엑스와이지(XYZ)로 변경
무인 매장 넘어 무인 배달로 사업 확장
서비스 로봇 스타트업 라운지랩이 자율주행 로봇 스타트업인 코봇을 인수했다고 1일 밝혔다. 로봇 서비스의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사명도 ‘주식회사 엑스와이지’(XYZ Inc.)로 변경했다.

코봇은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 목적에 맞춰 활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매핑, 장애물 회피, 원격제어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실내외에서 안정적으로 로봇을 운영할 수 있다. 모듈화 설계를 통해 하나의 로봇으로도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엑스와이지 관계자는 “코봇의 자율주행 로봇 기술력을 내재화하기 위해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며 “서비스 로봇 개발의 성장동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코봇의 임직원 전원이 엑스와이지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엑스와이지의 전신인 라운지랩은 그동안 로봇 팔을 활용한 제조 자동화 기술을 중점적으로 개발했다. 바리스타 로봇, 아이스크림 로봇 등 직접 개발한 무인화 솔루션을 활용해 10여 개의 푸드 리테일 매장을 직접 운영해왔다. 로봇 바리스타 협업카페 ‘라운지엑스’, 협동로봇 아이스크림 스토어 ‘브라운바나’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 3월에는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라운지엑스를 열고 핸드드립 로봇, 아이스크림 로봇 등을 선보였다. 아이스크림 로봇은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해 특정 시간대에 동시에 춤을 추도록 해 시각적 재미까지 더했다. 인공지능(AI) 비전 기술이 적용된 ‘초콜릿 바리스 로봇’도 개발해 손님에게 인사를 건네거나 초콜릿을 선물로 주는 등 사림과 로봇이 교감하는 듯한 경험도 제공했다.

라운지엑스 에버랜드점 바리스 로봇.
엑스와이지의 코봇 인수는 ‘로봇 무인 매장-로봇 빌딩 솔루션-홈 서비스 로봇’으로 이어지는 로드맵의 일환이다. 엑스와이지는 지난달 에스프레소 바 브랜드 ‘오우야’를 운영해온 식음료(F&B) 스타트업 엠비치오넴을 인수하며 식음료(F&B) 자동화 솔루션을 바탕으로 한 무인 매장 구축 강화에 나섰다. 이번 코봇 인수를 통해 건물 내 다층 배달(인빌딩 딜리버리) 등 ‘로봇 빌딩 솔루션’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향후에는 로봇 자동화 기술 적용 시장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변경 사명인 엑스와이지도 포괄적인 로봇 서비스 기업으로서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3차원 공간좌표 XYZ를 모티브로 일상생활 속에 로봇 기술을 적용한다는 비전을 담았다. 민중후 코봇 대표는 엑스와이지의 최고로봇책임자(CRO)로 선임됐다.

황성재 엑스와이지 대표는 “두 회사가 가진 역량을 활용해 로봇 빌딩처럼 복합적인 무인화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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