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모드공유하기
동아일보|사람속으로

“다문화 공존 원곡초에 꿈 심어주고 싶었죠”

입력 2022-06-25 03:00업데이트 2022-06-25 03:00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허구연 총재, 본보 1월에 보도한
이주민 이야기 ‘공존 시리즈’ 공감
KBO 티볼교실 올해 첫 대상 선정
직접 찾아 지도… ‘야구부 설립 지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경기 안산원곡초등학교에서 올해 첫 ‘찾아가는 티볼 교실’을 열었다. 한 여학생이 티볼을 치는 모습을 허구연 KBO 총재(왼쪽)가 지켜보고 있다. KBO 제공
“올해 초에 동아일보가 쓴 기사를 보고 여기를 첫 행선지로 정했습니다.”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71)는 24일 경기 안산시 안산원곡초등학교에서 ‘찾아가는 티볼 교실’을 시작하기 전 이렇게 말했다. 2016년 처음 시작한 ‘찾아가는 티볼 교실’의 올해 첫 대상 학교로 안산원곡초교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한 것이다.

허 총재가 언급한 기사는 동아일보 히어로콘텐츠팀이 1월 5차례에 걸쳐 보도한 ‘공존: 그들과 우리가 되려면’ 시리즈다. 외국인 비율이 2008년에 이미 전체 주민의 5%를 넘긴 안산이라는 도시 이야기를 다루며 이주민을 ‘이방인’이 아닌 ‘우리’로 받아들이자는 내용을 담았다.

1월 17일자 A1면.
안산원곡초교는 경기도교육청 지정 다문화영역 국제혁신학교로 전체 학생 419명 중 408명이 다문화가정 자녀이다. 수원시 세류초교, 시흥시 군서초교, 가평군 미원초교, 동두천시 보산초교 등 경기 지역 5개 다문화교육사업 학교가 올해 처음으로 KBO의 티볼 교실 진행 학교에 포함됐다.

작년까지 티볼 교실 강사로 활동한 허 총재는 자신이 총재로 취임한 이후 처음 열린 이날 티볼 교실 현장을 직접 찾아 학생들을 지도했다. 야구를 쉽게 접하게 하려고 고안한 티볼은 허리 높이의 티(tee)에 공을 놓고 치는 간이 배팅볼이다. 이날 학생들은 처음 접해 보는 티볼을 낯설어하면서도 재미있어했다. 허 총재는 “대부분이 다문화가정 자녀인 이 학교 학생들에게 야구라는 꿈을 심어 주고 싶다”며 “장기적으로는 이 학교에 야구부가 생길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KBO는 야구 저변 확대와 학생들의 체력 증진, 학교 스포츠클럽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2016년부터 7년째 ‘찾아가는 티볼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은퇴한 야구인 등이 강사를 맡는다. 지난해 모두 101개 학교에서 진행한 티볼 교실은 올해 초등학교 중학교 각 67곳씩 총 134개 학교로 확대돼 11월까지 진행된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댓글 0
닫기
많이 본 뉴스
최신기사
베스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