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왔어요]불멸의 열쇠 外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6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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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멸의 열쇠(브라이언 무라레스쿠 지음·박중서 옮김·흐름출판)=라틴어 그리스어 등을 전공한 저자는 특정 버섯에 있는 실로시빈 성분이 우울과 불안을 완화시킨다는 미국 대학의 연구 결과를 접한 후 고대 그리스인이 신을 만나기 위해 환각성 약물을 사용했는지 증거를 찾아 나선다. 그리스 독일 스페인 등을 거쳐 바티칸 비밀문서고까지 12년에 걸쳐 확인한 내용을 담았다. 3만3000원.

○ 네 이름은 어디에(재클린 부블리츠 지음·송섬별 옮김·밝은세상)=소녀 앨리스는 사진작가가 되기 위해 현금 600달러와 라이카 카메라를 들고 뉴욕에 온다. 사진학교 입학에 필요한 포트폴리오 작업을 하기 위해 허드슨 강가에 갔다가 성폭행을 당한 뒤 무참히 살해되는데…. 앨리스의 삶에 초점을 맞춰 여성을 표적으로 한 범죄에 대해 고찰한 장편소설. 1만6500원.

○ 칼(요 네스뵈 지음·문희경 옮김·비채)=‘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12권. 연인 라켈과 결혼해 행복하게 살던 경찰 해리는 라켈과의 불화 끝에 집을 나온다. 얼마 지나지 않아 라켈은 누군가의 칼에 찔려 숨진다. 해리는 자신의 총에 맞아 사망한 성범죄자의 아버지가 복수심에 라켈을 죽였다고 의심하고 범인을 쫓는다. 1만9800원.

○ 공간미식가(박진배 지음·효형출판)=미국 뉴욕 FIT대 교수인 저자가 공간에 담긴 이야기를 찾아간다. 바람 좋은 영국 남동부, 맛깔 난 음식으로 넘쳐나는 프랑스 시골 마을, 왁자지껄한 이탈리아 시칠리아 포구에서 만난 현지인을 보며 이를 품은 공간의 매력과 의미를 예술, 사상을 넘나들며 풀어낸다. 2만 원.


○ 이웃집 식물상담소
(신혜우 지음·브라이트)=식물학자인 저자가 2년간 진행한 ‘식물상담소’ 이야기를 담은 산문집. 식물에 대한 모든 걸 다루기 위해 상담소를 열었는데 사람들은 어느덧 걱정과 고민, 꿈을 털어놓는다. 이들과 나눈 대화를 통해 얻은 깨달음을 식물에 대한 지식과 함께 담았다. 저자가 직접 그린 섬세한 식물 그림도 실었다. 1만7000원.

○ 선량한 이웃들(안드레아스 바를라게 지음·류동수 옮김·애플북스)=원예학자인 저자는 집 앞 풀숲 생태계에서 마주칠 수 있는 동식물의 공생 관계를 소개한다. 먹이사슬에 갇힌 관계가 아니라 각 동식물이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균형을 이루며 살아가는 모습을 전한다. 자연은 약육강식의 법칙에 따라 움직인다는 인간의 편견을 허문다. 1만7800원.

○ 북에서 온 이웃
(주성하 지음·휴먼앤북스)=김일성종합대학을 나온 북한 전문기자인 저자가 1세대 탈북민 전철우를 포함해 탈북민 21명을 인터뷰해 썼다. 전임교수가 된 탈북민 최연소 박사, 제주에 정착한 성악과 교수 등 다양한 이들의 삶을 생생하게 풀어냈다. 1만8000원.

○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이론(김민구 지음·사람in)=경제전문기자인 저자가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을 비롯해 신자유주의, 케인스주의, 행동경제학 등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 경제학자들의 이론과 배경, 시대상을 종합적으로 정리했다. 1만6500원.
#불멸의 열쇠#칼#공간미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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