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황운하와 ‘소통 잘됐다’ 말해”… 宋 측근, 김기현 자료 전달 취지 진술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5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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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이 2일 오후 울주군 반구대 암각화가 있는 대곡천에 들어가 입수 브리핑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송철호 울산시장이 2일 오후 울주군 반구대 암각화가 있는 대곡천에 들어가 입수 브리핑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송철호 울산시장이 2017년 지방선거 직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이던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 경쟁 상대였던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당시 울산시장) 관련 자료를 건넸다는 취지의 증언이 나왔다.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3부(부장판사 장용범) 심리로 진행된 청와대의 2018년 울산시장 선거 개입 및 하명 수사 의혹 재판에선 송 시장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윤모 씨를 상대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윤 씨는 이날 송 시장이 2017년 9월 울산 남구의 한 식당에서 황 의원을 만나 김 의원 관련 비위 자료를 전달하며 하명 수사를 요청했다는 의혹에 대해 “송 시장이 황 의원과 만난 뒤 ‘소통이 잘됐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윤 씨는 당시 송 시장이 “황운하 청장이 만나러 온다고 한다”고 해 자신이 “정리된 자료를 가져가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자료에 대해 “암묵적으로 (시장 선거 경쟁자인 김 의원 관련 비위 자료라고) 충분히 공유하고 소통된 것”이라고 했다.


박상준 기자 speakup@donga.com


#송철호#황운하#김기현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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