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암사 명상마을 개원 기념 ‘간화선 대법회’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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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0~26일 문경 명상마을
참선 법회 수행문답 지도로 진행
성파스님, 마지막날 설법자로 나서


봉암사 세계명상마을 개원을 기념하는 ‘간화선(看話禪) 대법회’가 다음 달 20∼26일 경북 문경시 명상마을에서 열린다. 4월 21일 공식 개원하는 이곳은 2015년 고우, 적명, 의정 스님 등 대표 선승들이 봉암사에 모여 간화선 중흥과 세계화를 위해 건립하기로 결의한 국제 선(禪)센터다. 희양산 봉암사 곁에 명상관과 명상숙소, 웰컴센터 등이 조성된다.

간화선 대법회는 2013년 서울 조계사에서 개최된 후 올해 4회를 맞는다. 1, 2차 각각 3박 4일 일정으로 참선과 법회, 수행문답과 지도가 이어진다. 법회에서는 대원 스님(학림사 조실), 영진 스님(백담사 유나), 지유 스님(범어사 방장), 정찬 스님(대흥사 유나), 무여 스님(축서사 조실), 혜국 스님(석종사 조실), 성파 스님(통도사 방장)이 매일 돌아가며 법문에 나선다. 지유 스님은 범어사 밖에서 하는 첫 법문이고,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종정으로 추대된 성파 스님이 설법자로 나서 관심을 모은다.


종립 선원으로 평소 외부인이 출입할 수 없는 봉암사는 매일 1시간씩 개방한다. 법회 참가자들은 이 시간 봉암사 경내에서 참배와 걷기 명상을 할 수 있다. 참선뿐 아니라 수행의 어려움을 주제로 대화할 수 있는 수행 문답도 한다. 봉암사 세계명상마을 선원장이자 이번 법회 준비위원장인 각산 스님, 의정 스님(상원사 용문선원장), 월암 스님(한산사 선원장), 지범 스님(보문사 선원장) 등이 선수행을 지도한다.

각산 스님은 “간화선 대법회를 통해 세계명상마을을 자연스럽게 알릴 계획”이라며 “명상마을은 국내 수행자뿐 아니라 해외 수행자들도 찾는 선센터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김갑식 문화전문기자 dunanworld@donga.com
#봉암사#명상마을#간화선 대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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